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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의 연관 검색어 1위는 단연 '행복'이란 단어일 것만 같다. 몇 년전부터 우리 나라에 북유럽 국가들이 조명되면서 영미 국가에 비해 부족했던 정보가 한꺼번에 쏟아지고 있다. 주로 '교육'에 초점을 맞춘 책이었다. 이는 북유럽 국가의 제도 전반을 분석하고 앞으로 우리 사회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하겠는가란 해답을 얻고자 하는 움직임은 아니었다는 것을 방증한다. 교육에만 초점을 맞췄다는 것은 우리 아이들이 어떻게 하면 높은 학업 성취를 이룰 수 있을 것인가(물론 지금도 충분히 높은데!!!!)란 부모의 욕망이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다. 교육 하나만 보고 북유럽 국가들의 선진성을 평가할 수 없음을 잘 알면서 당장 내 발등의 불을 끄는 마음에 교육 한 분야만 파고 든 게 아닌가 싶다.
다행히 최근에는 북유럽 국가의 전체 시스템과 문화적 특징, 국민성까지 분석한 책들도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이는 나의 관심이 북유럽 국가로 확대되면서 일어난 '뭐 눈에 뭐만 보인다'는 착시 현상일 수도 있다. 이미 그런 책들은 나와 있었으나 내가 북유럽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작년(2013년)부터 눈에 띄었던 것 뿐일지도 모른다는 얘기다.
북유럽에 속하는 국가로 통상 노르웨이, 핀란드, 스웨덴, 덴마크 4개국을 지칭한다. 이 중 핀란드 관련 책이 단연 압도적으로 출간된 것은 위에 말한 교육때문이리라. 그외 스웨덴이나 덴마크와 관련한 책은 한 권 이상 읽었지만 노르웨이 관련한 책은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다. 10여년 전에 오슬로대학 교수로 재직하는 박노자 교수의 책 『하얀 가면의 제국』이었나 『당신들의 대한민국』이었나, 여튼 박노자 교수의 책을 통해 노르웨이 몇몇 제도를 사례로 접하며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다. 가령 감옥에 침대와 TV가 있다는 사실이었는데 이를 인권 관련 수업을 하며 아이들에게 이야기해주었더니 나보다 더 놀란 아이들의 표정이라니!
『핀란드 슬로우 라이프』가 눈에 띄었던 것은 지난 겨울 핀란드를 다녀온 여운이 자동반사 현상처럼 나도 모르게 클릭질을 하게 만들었다. 나는 북유럽을 갔을 때, 설마설마 했던 사실들을 여러 부분에서 확인하였고 어떻게 그러한 시스템이 가능한지 더 깊이 알고 싶었다. 나의 지적 호기심은 구체적이고 논리적인 체계성 있는 근거를 찾기를 요구했다. 마침 이 책은 표지도 이뻤다. 단조롭지만 핀란드스러움을 잘 짚은 디자인이다. 저자에 대한 정보를 보았다. 그곳에서 유학생 신분으로 7년을 살았으며 아내는 한국인, 남편은 3개 국적을 가진 다국적자였다. 부부가 공동 저자로 올라있었다. 더구나 아내 나유리는 나와 동갑이었다.
핀란드는 느리다. 우리처럼 빨리빨리가 아니다. 느림을 당연하게 여기는 것 같다. 그런 사고가 바탕이 되어 있지 않으면 만들어질 수 없는 제도들이 많다. 교육에서 뒤처지는 아이들이 없게, 한 명의 낙오자도 없게 하려는 제도적 노력만 봐도 알 수 있다. 문화적 측면에서는 목공이나 수공예 등이 발달한 것도 그렇다. 자연 속으로 들어가는 코티지 휴가 방식 등은 핀란드인들의 '느림'을 직접적으로 반영하는 것이리라. 빠르고 새 것을 원하는 우리의 일면과 대조적인 측면이 많다. 핀란드는 함께 참여하고 공동으로 무엇이든 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강한 국가다. '레스토랑 데이'처럼 누구나 장소 구애 없이 자기의 음식을 선보일 수 있는 무료로 레스토랑을 열 수 있게 한다던가, 도시 한 가운데에 공동 농장을 임대하여 생산의 기쁨을 맛보게 한다던가, 노년 공동체를 꾸려 노인들의 건강한 삶을 응원한다던가 등등 많은 사례들이 피란드의 공동체 문화와 협동 시스템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국가 청렴도 지수도 1위로 되었을려나?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치열하게 고민하는 국가로서 좋은 인간 관계를 기반으로 한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기본으로 생각한다. 요즘의 우리나라 상황을 기준으로 '상식이 통하는 사회'인 핀란드가 얼마나 부러운지 모르겠다.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지지 않는,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곳(77p)이 우리나라였으면 좋겠다. 언젠가, 조금 기다리면 대한민국도 상식이 통하는 사회가 되긴 할까? 실은 지금 상태에서는 그것도 비관적이다.(ㅠㅠ)
공동체, 느림, 협업, 나눔, 복지, 자연, 절약, 환경... 경제적으로 부족함 없는 국가지만 나눔과 함께가 당연한 나라다. 위에 나열한 단어는 내 나름, '핀란드 하면 떠오르는 단어?'를 골라본 것이다. 핀란드가 이상 국가인것처럼 보일까 조심스럽기도 하다. 그러나 나는 내가 사는 국가와 계속 비교할 수밖에 없다. 여러 면에서 핀란드식 삶이 나와 맞기 때문에 더 매력적으로 보게 된다. 이런 나의 평가가 담긴 시선은 자꾸만 핀란드의 좋은 점을 찾게 만든다. 심지어 아예 핀란드에서 살 수 없는가?란 상상까지 하게 된다. 어린 아이처럼 단지 우리나라가 싫어서 떠나고 싶어 안달난 사람같이...... 유학생들도 학비 무료에 기숙사까지 제공되는 것을 보고 유학을 갈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란 고민도 잠시 했다. 핀란드는 유학생도 배우고자하는 사람이므로 배움의 기회를 평등하게 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인재를 키우는 방법이기도 하며 이들이 곧 인류와 사회에 기여할 '가치'에 투자하는 것이다. 물론 핀란드 내에서도 복지 혜택만 누리려는 이주자 또는 유학생들을 '복지쇼핑꾼'이라 칭하며 비난하기도 한다. 그러나 기회의 평등과 '호모스터디쿠스'를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기본 기조가 바뀔만큼은 아니다. 알면 알수록 내공이 대단한 나라라는 생각이 든다. 심지어 회사에서 일정 기간 근무한 직원에게 최대 2년의 '학업 휴가'도 주어진다는 것은 한창 매너리즘에 빠진 직장 13년차 나에게 가장 부러운 제도이기도 했다. 그것도 학업 휴가 기간동안 정부 보조금이 기존 월급에 일정 비율로 지급된다고 하니 마음 놓고 공부에 전념할 수 있어 이런 혜택을 받은 사람들이 하고 싶은 공부를 하고, 삶의 행복지수는 자연스럽게 올라갈 것이며 이는 국가를 향한 보답을 어떤 식으로든 할 것이다. 이는 장기적으로 보면 핀란드가 더 발전할 수밖에 없음을 쉽게 예측할 수 있다.
인간은 언제 행복한가? '행복론'이 우리 사회에 유행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사회의 불행과 불안정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본다. 힘든 사람도 많고 부정의한 세상의 면면이 자꾸 드러나기도 한다. 여러 참사는 국민들에게 참담함을 안겨주었고 미래에 대한 낙관은 절망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왠만한 참극에 움찔도 하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무신경, 무덤덤, 무관심. 정신건강을 위해서라도 외면과 냉소로 자기 방어하는 것이 낫다는 인식이 팽배해지고 있다. 착함이 바보 취급받고 진심이 이용당한다. 노력은 허탈함을 주고 결과는 박탈감만 더한다. 길은 보이지 않는데 앞을 향해 쭉쭉 나아가라 한다. 목적없는 내딛음은 방향성을 상실하고 허무주의와 공동체의 파편화만 부추기는 꼴이다. 심리학자 칙센트 미하이는 인간이 '몰입'할 때 행복에 빠진다고 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에 푹 빠진 상태. 우리는 그러한 몰입에 얼마나 자주, 얼마의 시간 동안 빠져 있을까? 대체로 산만하고 바빠 보이기만 하는 우리 사회 모습이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할때 열정적으로 임하게 되고 이것이 몰입으로 연결된다. 핀란드는 평생교육과 교육의 기회 균등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고 육아 정책과 창업 지원 등을 통해 국민들이 하고 싶은 공부나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안정적으로 해볼 수 있는 여러 여건을 조성해주었다. 이 모든 것은 세금을 통한 것이며, 핀란드 국민들은 세금을 내는 것이 당연하고 이를 통해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사회'로 나아갈 수 있다는 공감대가 뚜렷하게 형성되어 있다. 심지어 상품 이전에 생명이라는 생각은 '동물 복지'까지 확장시켰다. 돼지 복지를 연구하는 학자가 있다는 사례를 나에게 헛웃음까지 나게 만들었다. 팻숍이 없는 나라인 핀란드는 대신 강아지 공원이 있다. 개가 최소한의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권리가 있기 때문이다. 이는 '동물복지법령'이라는 이름에서 이미 드러난다. 우리나라는 '동물보호법'이란 이름을 달고 있다. 그들은 동물의 복지를 생각하고 우리는 동물을 보호 대상으로 생각한다. 동물에 대한 입장 차가 확연히 차이 난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반려동물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보신탕 먹는 것은 취향의 차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이제는 아예 먹어선 안되는 것으로 바뀌었고 털 날리고 냄새나서 개는 절대 키우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이것 또한 내 식구로서 개를 키울 수 있겠다라는 입장으로까지 선회했다.
하나하나 짚으며 다 이야기 하고 싶을 정도로 할 말이 많았다. 그런데 막상 쓰다보니 장황한 핀란드 예찬글이 되어버린 것 같아 이제 이 정도 선에서 그만해야겠다. 핀란드의 어두운 면이 분명 있지만 그 부분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은 것은 우리가 배울 부분이 훨씬 많은 국가이기 때문이다. 긴 겨울은자살율을 높이는 원인이 되기도 하고 행복을 위한 선택이라는 핑계로 이혼율 또한 매우 높다. 그러나 그들은 문제를 해결하려는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자기 딸이 왕따 당했다고 거짓말한 한 블로거의 장난에 핀란드 국민들은 그 블로거의 거짓말에 대해 비난과 공격이 아닌 실제 왕따가 발생할 수 있으니 미리 예방하자는 제도를 마련하는 모습만 보아도 충분히 그 적극성은 대변된다고 본다.
내 나라에서 우리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과 대안을 생각한다. 아직 명료한 답은 없다. 핀란드식 사우나가 딸린 집을 지어볼까란 생각도 해본다. 그러면 우리 집에도 사우나톤투(사우나요정)가 찾아올까. 사우나톤투가 찾아오지 않아도 좋으니 뜨거운 사우나실에서 우리 식구들이 땀을 빼고 근육을 이완시키면서 오로지 내 가족에게 집중하여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구나란 생각을 사우나를 하며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기본적으로 충족되어야 할 행복의 조건,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것. 생각만으로도 내 삶이 풍성해지는 것 같다.
<아쉬움> 책 읽을 때 조금 거슬렸던 것이 있다. 저자가 '꽤' '꽤나'라는 표현을 자주 썼다. 자연스럽게 물흘러가다가 바위에 탁탁 부딪치는 기분, 그런 책 읽기?
<오타인 것 같아요> 86p 327p 뒤쳐진 (뒤처진) 347p 땔래야 땔 수 없는(뗄레야 뗄 수 없는) 체력단력(체련단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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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 만하면 핀란드에 대한 글을 읽게 된다. 괜찮다. 상당히 긍정적이고 현재의 삶에 자극이 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포기했거나 잠시 잊고 있었던 것들을 새로 시도해 보게 하는 면이 있다. 핀란드처럼, 핀란드인처럼, 나도 우리도 그렇게 되고 싶고 그렇게 해 보려고 한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운명처럼 주어지는 자연환경과 제한된 국토에서, 살아남기 위해 개인적으로 국가적으로 취해 온 모든 삶의 수단들을 다른 것과 쉽게 비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그곳에서는 그곳만의 간절하고 절실한 조건들이 장점으로 유지 발전되어 온 것일 테고. 핀란드의 사회 제도적 측면과 국민성의 장점들은 분명히 부러운 면이 있지만, 상대적으로 우리에게도 다른 나라 사람들이 부러워할 만한 면이 꽤 있지 않겠는가.
책의 초반에서는, 솔직히 그랬다. 왜 우리는 이렇지 않을까, 왜 이렇게 못할까, 왜 이렇게 안 되어 있는 것일까. 곧 알 수 있었다. 그게, 부러운 그 모든 게 짧은 시간에 이루어진 게 아니라는 것. 오랜 시간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오늘에 이른 것이리라는 것. 문화나 제도의 확립은 단숨에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는 것. 그리고 비록 지금의 우리 현실에 아주 고달프고 불만스러운 면이 있기는 하지만 이 또한 흔들리고 있는 중인 것이고, 결코 멸망하지는 않을 것이며, 당장 해결되지는 않더라도 끝내 해결될 때까지 나아가리라는 것, 그게 인간의 보편적 본성으로 우리 민족 역시 그 본성을 충실히 따르지 않을까 하는 마음까지 확인하면서.
핀란드 탐구나 핀란드 관련 책이 계속 출간되는 것도 그런 흔들림의 증거 중 하나일 것이다. 내가 부러움을 느끼는 것처럼 다른 사람들도 부러움을 느꼈을 것이고, 우리 사회도 핀란드처럼 공평하고 평등하게, 여유 충분한 행복을 누릴 수 있기를 바라고 있을 것이며, 지금 이대로는 안 된다는 자각을 하고 있다는 뜻일 테다. 그러면서 알게 모르게 또 한 발 두 발 먼저 나선 사람은 뒤에 처진 사람을 이끌고 깨워 주겠지. 같이 나아가자고. 핀란드에 유학도 다녀오고, 핀란드 정책들도 벤치마킹 하면서.
좋은 책이었다. 정녕 글로벌한 책이다. 스위스 남편과의 공저라니, 작가의 삶의 배경 자체가 평범한 한국 사람인 나 같은 사람과는 조금 다르다. 넓어서 좋은 면도 있을 것 같고, 그만큼 무게도 있을 것 같아 부담스럽지 않을까 싶다. 이런 것도 변화의 한 양상일 것이니, 이해도 해야 할 것이고 수용도 해야 할 것이다.
미래는, 어떠하든지 지금보다는 나아지리라는 믿음과 확신을 가질 수 있어야 하리라. 지금보다 못하리라는 짐작은 상상으로도 거부할 일이다. 이 책의 많은 내용이 우리 사회가 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데 도움을 준다. 각계 각층에서 받아들이고 고쳐 나갔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가장 와 닿은 정책은 정부에 앞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진행해 나가는 각종 사회 모임 활동이었다. '이웃이 행복해야 내가 행복할 수 있고, 동물이 행복해야 인간도 행복할 수 있다'는 의식. 우리에게는 아직 멀리 있는 이야기이겠지만, 결국은 여기에 이르리라. 나만 잘 살면 되는 세상이어서는 안 된다는 것, 이것만큼은 우리 모두 인정할 테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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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싱키에서 공예분야 박사학위를 따면서 남편과 7년간 살았던 저자가 핀란드의 모습에 대해 예기한다. 차분하고, 부대끼지도 않고, 여유롭게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할 수 곳. 경쟁도 없고,국가가 부유하니 스웨덴처럼 개인한테 돌아가는 몫도 많고..
그런데,헬싱키 인구 60만에 인근포함, 140만이라니 당연히 사람도 적고, 아마도 해 지면 사람찾기도 힘든 곳 같다, 추운 날씨와 차가운 핀란드사람들과 살인적인 물가예기는 나오지 않는다. 그다지 맛이 없어 보이는 호밀죽과 시나몬빵 정도. 먹거리도 많이 없는 듯하다. 자기가 만든 음식을 파는 레스토랑데이와 사우나 예기는 자세히 나오지만..
돈 많이 받고, 사람이 적어 한산한 것 빼면 나는 그다지 가서 살고 싶지는 않다. 물론 저자도 장기 체류하다 왔지만. 인종차별도 심할 것 이다. 풍부한 천연자원과 삼림과 피요르드가 있겠지만.
저자는 기존과 책과 다른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하지만, 별로 다르지 않다. 그들의 실생활과 그들의 차이, 생각차이, 에피소드를 보고 싶었지만..
내용은 딱딱하고 심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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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를 보면, 하얀 바탕에 오른편에 길게 놓여진 사진 속 울창한 침엽수림과 파란 하늘, 짙은 물색이 핀란드의 그 쌀쌀함과 청정함을 그대로 느끼게 해준다. 이 책은 여러모로 많이 화자가 되는 북유럽의 추운 나라 핀란드에 대한 이야기이다. 저자는 한국인 아내와 스위스 남편이다. 핀란드 수도 헬싱키에서 7년 간을 살며 느리지만 조금씩 행복을 찾아가며 핀란드 생활에 익숙해져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살아온 배경이 다른 동양여자와 여러 나라에서 살아본 남자의 눈에 비친 핀란드의 특이한 점은 무엇일까? 외국인의 관점에서 바라본 핀란드의 소소한 일상과 그 안에서 읽혀지는 핀란드인들의 사고방식과 철학을 알 수 있어서 참 신선하고 알차다. 핀란드는 춥고 긴 겨울의 나라지만,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인간답게 사는 법을 아는 따뜻한 나라이다. 내,외국인을 구별하지 않고 포용하려는 사회정책과 복지정책, 교육정책이 이 동토의 땅에 외국학생들을 끌어들이는 요인이다. 자유로이 유학을 가서 무료로 공부를 하고 저렴한 생활비로 지내다 올 수 있다. 박사 과정도 학비가 무료이고, 국제회의에 참석하는 비용까지도 학교에서 지원해주니 그것도 외국 학생들까지 모두 포함한다니 그저 놀라울 뿐이다.
책을 읽다보면 핀란드인들의 여러가지 생활상을 알 수 있는데, 무엇보다 여러 사람들이 아이디어를 내서 진행하는 프로젝트 활동들이 흥미롭다. 예를 들어, '레스토랑 데이'에는 누구나 자신이 만든 음식을 만들어 팔 수 있는 날이다. 공원이나 자기 집 어디에서건 준비한 음식을 팔고 낯선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친해질 수 있다. '하우징 페어'는 자신이 살고 있는 집을 공개하는 하는 행사다. 도시에서 즐겁고 재미있는 사는 방법, 효율적인 공간이용을 공유하기 위한 목적이다. 아무래도 그렇지 살고 있는 집에 낯선 이를 들인다는 것이 어색하기만 한 나로서는 좀 파격적인 생각이 들었다. 저자 부부는 이런저런 활동을 통해 재미있는 핀란드 생활을 누린 것 같다.
노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도입하면 좋을 만한 '로뿌끼리'도 참 좋은 생각이다. '노인 공동 주택'이라고 하는 이 로뿌끼리는 자식들에게 기대지 않고 노인들끼리 모여 살아가는 공동체 공간이다. 집 수리도 스스로 하고, 끼니를 같이 계획해서 만들어 먹으며, 여러가지 클럽활동도 하며 즐길 수 있다. 양로원이나 요양원이라는 다소 삭막한 기관에 부모를 맡기는 것보다 말년을 즐겁게 활동적으로 살 수 있다면 어떨까. 참 매력적이다.
경쟁보다 협동을 강조하며 분배에 인색하지 않아 모든 사람들이 비교적 공평하게 혜택을 받으며 사는 나라가 핀란드이다. 경쟁이 습관이 되어있는 우리들이 본연의 모습인 인간답게 사는 것을 돌아볼 수 있어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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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바로 이런 책이 필요했다는 생각이 든다. 단순히 핀란드를 여행한 책이나 핀란드를 소개하는 책이 아닌, 핀란드의 사회와 문화에 대해 다룬 책이. [카모메 식당]으로 핀란드에 대한 동경의 감정이 생기기는 했지만, 그 책을 읽을 당시만 해도 핀란드에 대해 이렇게 애틋한 마음이 생길 줄은 몰랐다. 나의 마음속에 –꼭 가봐야 하는 나라-로 드디어 자리 잡은 것이다. 계기는 간단했다. 모 방송국에서 언뜻 보게 된 핀란드의 교육. 국가가 교육에 대한 모든 것을 책임지고 있기 때문에 사교육을 해도 그 사교육이 학교 성적에 전혀 영향을 미칠 수 없다는 말. 경쟁이 아니라 협력을 중시하며 심지어 시험 시간에도 학생이 교사에게 조언을 구하는 나라. 한 반에 학생이 많아야 열 명 정도일까.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는 모습에서, 진심으로 공부를 즐기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세계적인 학업성취도평가인 피사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하고, 2위를 차지한 우리나라가 건넨 ‘근소한 차이로 졌다’는 말에 ‘당신네 나라 학생들은 울면서 공부하지만 우리나라 학생들은 웃으면서 공부하기 때문에 월등한 차이로 이겼다’고 뼈있는 말을 던졌다는 일화에는 그만 찔끔했다. 교육에서 시작한 관심은 이제 핀란드 사회 전반으로 번져가고 있다.
저자는 핀란드의 예술에 끌려 핀란드에서 공예와 디자인을 전공했다고 한다. 스위스와 프랑스, 캐나다 국적을 갖고 있고 두바이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미국에서 공부를 한 남편과 핀란드에서 학생의 신분으로 보고 듣고 느꼈던 것들. ‘레스토랑 데이’로 시작한 특별한 문화행사부터 교육과 복지에 관한 이야기, 친환경적인 생활방식 등 넓고 깊은 정보들로 꽉꽉 차 있다. 각자가 준비한 음식을 판매하며 행복을 느끼는 레스토랑 데이, 집 주변 텃밭에서 야채를 키우며 느끼는 충족감, 각자의 집을 공개하는 헬싱키 어반 하우징 페어, 반려동물에 관한 이야기, 학생과 엄마를 위한 복지, 핀란드의 디자인을 다룬 내용들은 역동적이거나 맛깔난 재미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나는 이 조금 덤덤하게까지 느껴지는 문체와 내용들이 참 좋았다. 그 동안 내가 보고 있던 핀란드는 어쩌면 환상에 지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그런 환상이 이 책으로 인해 깨어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었는데 이 책은 오히려 핀란드에 대한 나의 기대를 증폭시켜 주었다.
가장 인상적이고 또한 책 전체를 아우르는 주제는 ‘경쟁’이 아니라 ‘협력’과 ‘배려’다. 인구가 많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경쟁하는 것보다 협력을 택했다는 핀란드. 높은 세금을 내고 있지만 그에 따른 혜택 또한 뒤떨어지지 않아 국민들이 모두 충분히 국가를 믿고 있다는 느낌까지 받았다. 경쟁으로 점철된 우리 사회를 다시 되돌아보게 된다. 과연 행복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생각하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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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에 관심이 많은 우리나라에서 요즘 북유럽의 핀란드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북유럽하면 교육뿐만 아니라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완벽한 복지국가로 많은 부럼움을 받는 나라들이다. 행복지수를 조사하면 늘 정상권에 있는 나라들, 그들의 삶은 우리와 무엇이 다르기에 그럴까 늘 궁금했다.
결혼하고 아이들 때문에 교육에 관심을 가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알게된 핀란드, 그전에는 자작나무 숲과 노키아 정도로만 알고 있던 핀란드. 왜 그토록 전세계가 핀란드의 문화와 생활에 열광하는가? 왜 그들은 그토록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인가? 나또한 아이들의 미래와 교육을 위해 추천받은 나라중에 하나이다. 일년의 반이 아주 추운 겨울인 나라, 그래서 얼음의 나라로도 인식되어지는 곳에서 왜 그토록 행복하다는 감정을 느낄수가 있는 것인가? 정말로 궁금하고 궁금하다.
결론부터 말하면 그들은 천천히, 조금씩 다 같이 행복을 찾는 사람들이 모였기에 가능하다는 것이다. 인구 500만의 적은 인구인 나라이다 보니, 나만 잘살고 나만 행복한 것은 의미가 없다는 인식이 뿌리깊이 강하게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다함께 행복하고 다함께 가야한다는 생각들이 바탕이 되는 것이다. 또한 일률적인 판단으로 아이들과 국민들을 줄세우는 것이 아니라 창의적이고 다양한 삶을 권하고 인정하는 문화이기에 그들은 누구나 행복할수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를 예를 들면 가진것이라곤 인적 자원밖에 없다 보니 교육에 대한 열망과 관심이 아주 크다. 다만 그것이 성적위주의 줄세우기에 지나지 않다보니 일등과 꼴등이 존재하고, 그래서 다함께 행복할수 없는 구조이다. 하지만 핀란드는 자기가 가진 적성에 따라 어느 누구나가 최고가 될수 있고 행복할수 있는 것이리라.
"그녀는 아들이 '더 나은 삶'보다는 '더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를 바랐다." p. 106
우리는 보통 더 나은 삶을 우위에 놓는 것이 대부분이다. 나또한 이부분에 대해서는 자신있게 아니라다라고 말할수 없다. 나부터 그런 마음가짐이 있고, 아이들에게도 그런 마음이 전해질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누구나가 행복할수 있는 더 행복한 삶을 위한 사회로 바뀌어야 한다. 이미 그것은 시작되었고, 진행중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행복할수 있고, 더불어 남과 함께 행복할수 있는 삶을 우리는 이제 생각해야 한다.
유모차를 가지고 버스를 타면 앞으로 요금을 지불하기 힘들기에 무료인 나라라는 핀란드. 즉 상식이 통하는 나라 핀란드는 그렇게 함께 누구나가 행복할수 있는 것이다. 인구가 적어 복지가 완벽해서가 아니라, 그들이 삶을 대하는 방식이 그들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다. 이제는 우리도 나만이 아니라 우리를 생각하는 의식이 필요하다. 그럴때 비로소 대한민국의 행복지수가 올라가게 되고, 함께 행복한 나라가 될 것이다. |
인상깊은 구절필란드인들이 핀란드 사회에 만족하고 자신이 사는 곳에서
행복을 느끼는 이유를 아주 간단한 한마디로 표현 할 수 있다. 핀란드는 '상식이 통하는 사회'라는 것이다. 그러나 핀란드가 상식이 통하는 사회가 된 것이 단지 좋은 제도를 갖춘 덕분이라고 말하기는 힘들다. 우리가 의마하는 상식이 통하는 사회란 사회가 정의롭고, 남녀나 지위의 상하를 불문하고 최소한의 기본적 예의와 양심을 지키는 사회를 말한다. 관용과 평등이 바탕이 되어 '말도 안되는일'이 벌어지지 않는,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곳이다. 이런 사회를 만드는 것은 어떠한 제도나 법규가 아니라 오직사람만이라는 점을 생각할 때, 우리는 결국 핀란드의 사회구조나 제도를 부러워하기 전에 다시 문제에 대한 답변을 원점으로 돌릴 수밖에 없다. p. 77 양성 평등의 개척자인 핀란드 사람들에게 평등에 대한 의식은 단지 일터나 정치권에서만의 문제는 아니다. 핀란드 사람들은 양성평등은 글로는 배울 수 없는 것으로, 의식의 변화와 더불이 생활에서부터 몸에 익히고 실천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p. 296 저자의 신념 : laugh, love, understand, and respect 웃고, 사랑하고, 이해하고, 존경하자.
이들 부부가 2.5평 남짓한 무료임대 텃밭에 씨를 뿌리고 농작물을 가꾸며 도시농부도 해보고, 핀란드 사람들의 행복하고 유쾌한 슬로우 라이프를 8년동안 겪으면서 느꼈던 소소한 일상, 제도, 문화에 대한 전반전인 내용들이 매우 상세하게 들어있다. 짜임새 있는 구성이 눈길을 끌었으며, 글의 이해를 돕는 사진들이 눈길을 끌었다.
가장 핀란드의 매력으로 확실하게 와닿은 부분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엄마들의 나라편이였다.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출산휴가를 주는데도 불구하고 이 나라의 대우는 우리나라와는 너무나도 180도 다르며, 켈라라는 사회복지 기관이 실질적인 도움과 물품을 나눠주는것도 이색적이고 부러웠다. 아이들이 빈부의 격차를 모르고 평등하게 태어나고 자란다는 생각이 들수있도록 보조를 많이 해주는곳 핀란드가 참으로 멋진 국가란 생각을 해보았다.
우리나라의 경우 출산은 격려하면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만한 물품이나 경제적인 지원은 미비한 상태다. 그리고 교통편도 그렇고, 요금납부도 일반인들과 똑같이 부과하고 있다는점이 핀란드와 비교되면서 뭔가 복지적인 혜택이 우리나라에도 추가되었음 하는 바램이 몇가지 생겨났다.
쉰다는것의 진정한 의미와 동물을 사랑하고 사람을 존중하는 이 나라의 사람들의 색깔이 너무 또렷하고 아름다워서 슬로우 라이프를 보며 내내 부러워하며 읽었다.
이들은 삶의 고단함도 우울함도 없는듯하였으나 다 똑같은 사람이며, 감정을 컨트롤 하는 방법을 잘아는것과 모르는것과의 차이라는걸 후반부에 가서 알게되었다.
기회가 되면 헬싱키란곳을 여행해보고 싶다. 가서 쓰디쓴 커피와 달콤한 뿔라도 맛보고,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 지 생활모습도 엿보고 싶은 마음에서다.
지금 내가 살고있는 회식도시와는 다르게 푸르른 자연이란 공간에서 감사함과 평온함을 안고 열심히 살아가는 그들에게 삶이란 과연 어떤 의미이며, 지금 내 삶에도 어떠한 의미를 갖고 살아야 할지 다시한번 깊히 통찰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주었다.
이 책은 필란드에 내가 다녀온듯한 리얼함까지 선사해주었고, 선진 복지에 관한 주요한 내용을 알려주었다. 그래서인지 지금 내가 살고있는 대한민국에 더 필요한 정책이나 복지가 무엇인지 더 잘 알수있었다.
앞으로 우리 나라도 삶의 행복공식을 스스로 만들어 볼수있는 좋은 복지와 정책들이 속속들이 나오기만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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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핀란드 슬로우 라이프>, 조화와 다운시프팅으로 찾는 핀란드 힐링라이프 Written by. DdAm*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북유럽 국가'에 주목하고 있다. 북유럽 국가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는 이유는 바로 그들 국가가 추구하는 행복코드 때문일테다. 북유럽 국가들은 '복지'가 잘 되어 있다. 그렇기에 그들은 (물론, 개개인 모두는 아니겠지만) 대체적으로 행복한 삶을 영위하고 있다. 우리 모두는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궁극적으로 '행복한 삶'을 위해 살아간다. 책<핀란드 슬로우 라이프>는 어쩌면 트렌드를 좇는 책으로 평가될 수도 있겠지만, 직접 핀란드 라이프 속으로 들어간 저자들의 데일리스케치로 엮여있어 독자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핀란드를 이해시킨다.
특히, 우리가 이 책에 친근함을 느낄 수 있는 이유는 여성저자가 한국인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공동저자인 나유리, 미셸 램블린은 현재 핀란드에서 거주하고 있는 부부다. 이 책은 낯선 땅에서 낯선 이들이 겪은 에피소드를 엿보는 재미와 동시에 핀란드라는 국가에 대한 정보습득, 그들의 삶으로부터 배우는 진정한 행복을 배울 수 있는 등 다양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현대인들은 너무도 바쁘다. 자기주도적인 삶을 살아가기보다는 외부의 압력에 의한 삶, 단순히 업무를 하는 데에 하루 모두를 소진해버리는 이들도 허다하다. 그렇다보니 자연스레 '힐링'이라는 단어가 유행어가 되어버렸고, 그것을 삶에 반영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책에서 확인할 수 있지만, 핀란드인들 중에서는 다운시프트족이 많다. 다운시프트족이란, 많은 돈을 벌지 않더라도 일과 쉼, 여가를 병행하며 자기주도적인 삶을 통해 행복을 찾는 이들을 말한다. 그들의 삶을 좀더 깊이 들여다보면 자연친화적이며 개인의 건강, 타인과의 관계를 중요시여기는 모습도 발견할 수 있다. 핀란드인들에게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조화'다. 그래서 편차나 경쟁과는 거리가 먼 그들에게는 점수가 적힌 성적표도 없으며, 대학성적도 상대평가가 아닌 절대평가로 결정지어진다.
자연과 사람과의 조화를 중시하는 핀란드인들은, 세금을 내는 것도 기꺼이 반긴다. 물론, 세금율을 높이는 것은 달가워하지 않지만 버는 만큼 내는 것을 당연시여겨 세금율을 낯추려하지는 않는다. 나만의 행복 보다는 '모두의 행복'을 중시 여기는 그들의 가치관과 도심에서 텃밭을 가꾸며 소소한 행복을 즐기며 살아가는 그들의 마인드는 바삐 움직이지만 여전히 바쁜 우리들이 배워야 할 삶의 태도 아닐까.
물론 책은, 핀란드의 밝은 면만 보여주지는 않는다. 일년 중 대부분이 눈 덮힌 차가운 공간 속에서 살아가는 그들의 우울증과 자살 등에 대해서도 다루지만 이 모든 것 또한 껴안고 살아가는 핀란드인들의 마인드는 가히 '멋'있다. <핀란드 슬로우 라이프>는 핀란드의 모든 면을 당국이 아닌 낯선 땅의 저자들이 스케치한 일상을 통해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행복의 책'이다. 힐링무비의 대표작인 <카모메 식당>에서도 그녀들이 삶의 염증에서 벗어나 찾은 곳이 바로 핀란드의 헬싱키 아니던가! 소소하고 소박하지만 충분히 행복할 수 있음을 (익히 들어 알고 있지만) 배우고 또 배울 수 있었던 책. 우리가 행복해지려면, '빨리빨리'모드에서 벗어나 보다 '슬로우리'하게 살아갈 필요가 있다. |
핀란드라고 하면 요즘 유행하는 스칸디 교육법, 북유럽 스타일을 떠올리게 되는 동시에 왠지 척박하고 겨울이면 너무 추워서 어디 따뜻한 곳으로 탈출하게 만들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이 책은 그런 핀란드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이 '슬로우 라이프'라고 말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천히, 조금씩, 다 같이 행복을 찾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한다.
우리나라로 치자면 빠른것 좋아하기론 세계에서 일이등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솔직히 광고를 봐도 빠른게 좋다는 것을 강조하는 내용들이고, 일상생활에서 빠르지 못할지언정 느리다는 의미는 마치 뒤쳐진다는 것과 일맥상통하다시피 하니 말이다.
최근 들어서 슬로우 푸드와 같이 '느리게 더 느리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것에서 여전히 빠름이 인기인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핀란드 사람은 그렇지 않은가 보다. 더군다나 빠름을 찾지 않아도 모두가 함께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고 하니 핀란드 사람들은 천천히, 조금씩에서 오는 게으름이라는 부정적 이미지가 능동적이고 자주적인 슬로우 라이프를 선택했을거란 생각이 든다.
공원 잔디에 누워 편안한 시간을 보내고, 생활에 아등바등하지 않는 것이 진정으로 부럽게 느껴진다. 우리나에서라면 다소 귀하게 생가되지 않는 직업을 갖고 있어도 생활에 지장이 없고,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사회적인 분위기는 부러움을 넘어서 배울수 있다면 배워야 할 점인데 우리나라에서는 현실적으로 그런 상황이라면 절대 그런 여유로움은 느낄 수 없으니 핀란드라는 나라가 지닌 지리학적인 위치는 핸디캡이 되지 못하는것 같다.
핀란드라는 나라가 가진 높은 복지 수준도 부럽지만 그와 함께 행복지수가 세계 상위에 오른다는 것도 그렇다. 말 그대로 핀란드는 살기 좋은 나라인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그속에 살고 있는 핀란드 사람들이 인정한다는 말일테고, 그러니 참 부러운 것이다.
이 책에는 도대체 왜 핀란드 사람은 행복한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가 핀란드에서 실제로 7년이라는 시간을 살아 본 한국인 저자와 헬싱키 대학교에서 박과 과정을 밟고 있는 외국인 저자가 들려주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진실성이 담겨져 있는 셈이다.
핀란드도 사람사는 곳이니 문제가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이 책에 소개된 내용들을 보면 핀란드와 핀란드 사람들을 보면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생각해 보면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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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하면 가장 먼저 영화 '카모메'식당이 떠오른다. 그리 크지 않은 식당을 배경으로 보여지는 핀란드의 일상은 여유롭고 안정되어 보얐다. 영화를 보며 저런 곳에서 사는 것도 참 좋겠다는 생각을 처음 해본 곳이기도 했다. 핀란드에 대한 인기는 북유럽의 디자인과 소품들이 인기를 끌면서 더해졌는 데, 이제는 소품에 그치지 않고 그들의 생활, 그 자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높은 수준의 복지와 세계 상위의 행복지수를 자랑하는 판란드는 교육천국으로도 잘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행복의 척도가 개인을 넘어 국민행복이 하나의 화두가 되면서 더 행복한 삶에 대한 관심이 점점 더해지고 있다. 얼마전 발표된 셰개 행복지수와 함께 10년연속 자살율 세계 1위라는 불명예가 더해져 행복에 대한 갈망이 더해지는 것 같다. 우선 우리가 핀란드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그 들의 환경이 우리와 많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척박한 자연환경, 빈약한 자원, 가진 것이라고는 인적자원밖에 없는 유럽의 작은 나라. 우리의 환경과 크게 달지 않다. 그럼에도 왜 그들이 우리보다 저 행복한가? 그 이유가 정말 궁금해진다. 책의 저자는 서울에서 태어나 핀란드에서 7년간 공부하며 직접 보고 겪은 핀란드의 일상을 담아낸다.공동 저자인 남편 또한 외국인이기에 이방인들이 바라본 핀란드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많은 부분에 공감할 부분들이 보인다. 책을 보면 저자가 처음부터 핀란드에서의 생활에 적응한 것은 아니다 삶의 속도 자체가 다르기 때문이다. 책의 부제처럼 천천히, 조금씩, 핀란드 인처럼 일하고 세금을 내고, 핀란드인처럼 쉬면서 삶을 즐기게 되고 비로서 행복감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책의 내용중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바로 '다 함께'다. 나 혼자만이 아니라 다 함께 행복해지는 방법을 찾기위해 속도는 느리지고, 조금씩 의견을 모으며 그 방법을 찾게되었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과 자본이 든다고 해도 괜찮다는 국민적인 합의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차등부과되는 세금 또한 마찬가지다. 많이 번 만큼 많은 세금을 낸다. 매우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제도지만 우리나라에서 과연 이런 세금제도가 정착할 수 있을까 의문이다. 왜냐하면 낸 세금만큼 돌려받지 못한다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핀란드와 같이 국가 정렴도도 함께 올라가야 가능하다. 읽을 수록 부러움이 커진다. 단순히 지금의 복지가 부러운것이 아니라 그 과정에 이르기까지의 합의와 지속적인 실천이 부럽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런 질문을 던져본다. "왜 우리는 이렇게, 다 함께 행복해지지 못하는가" 책을 읽을 수록 많은 고민을 던지는 책이다. 당장 나부터도 소소하고 작은 것에서부터 행복을 찾고. 나만의 삶의 속도를 찾아가는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실천할 의지가 없다면 더 이상 핀라드의 일상을 부러워할 필요도 없다. 그저 부러워만 하는 것이 아니라 배울 것을 찾아 하나씩 우리의 일상에 적용해보면 우리만의 삶의 속도를 찾다보면 우리의 각박한 일상도 점점 나아지지 않을까...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