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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이상권 그림 - 김미정
전에 조카에게 선물했던 '풀꽃도 맛이 있었어요.'의 시리즈 중 하나이다. 친구 딸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려고 골랐다. 이제 3학년이 되니까 재미있게 읽었으면 좋겠다.
여름방학을 맞아 시골에 계신 할머니 댁으로 동생 승미와 같이 간 승찬이가 주인공이다. 그곳에서 서울 촌놈이라 놀리는 민구를 만나, 애들은 싸우면서 큰다는 말을 몸소 겪기도 하고, 진철이라는 먼 친척뻘 되는 아이 그리고 철주라는 다른 도시에서 온 여자아이를 만나 신나는 여름을 보낸다. 그 와중에 도시에서는 볼 수 없었던 여러 가지 풀과 풀꽃을 보고, 어떻게 이용하는지 어른들을 따라다니면서 배우기도 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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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책에서는 먹을 수 있는 풀꽃들이 등장했다면, 이번 책에서는 약으로 쓸 수 있는 풀들이 소개된다. 쐐기에 쏘였을 때 통증을 가라앉히는 '애기똥풀', 코피가 났을 때 멎게 해주는 '쑥', 배가 아플 때 먹으면 좋은 '익모초', 지팡이로 좋다는 '명아주', 눈이 충혈되었을 때 효과가 있다는 깨끗이 씻은 '냉이 뿌리', 동상에 걸렸을 때 담그면 낫는다는 '가짓대 삶은 물', 귀에 벌레가 들어갔을 때 바르면 벌레가 알아서 GG치고 나온다는 '부추 즙' 그리고 두드러기가 났을 때 유용하게 쓰인다는 '괭이밥' 등등 들어본 적이 있거나 처음 들어보는 풀들이 줄줄이 등장한다. 거기에 지역마다 다른 이름이나, 그 이름이 붙은 유래까지 곁들여진다.
아이들이 주인공이고, 놀다가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처하는 어른들의 지혜가 돋보이는 책이었다. 예전에 양약이 보급되지 않았을 때, 우리 조상들은 주변의 자원을 활용하여 슬기롭게 질병을 극복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런데 요즘 우리는 너무 약에만 의존하는 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조상들이 쓰던 풀을 더 이상 주변에서 찾을 수 없기도 하지만 말이다. 과학의 발전과 의학의 발달도 좋지만, 그 때문에 잊혀져가는 전통의 치료법이 사라져가는 건 안타까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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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나물은 돌 틈에서 자란다해서 이 이름이 붙었다. 넘어져서 다친 곳이나 벌에 쏘인 곳에 즙을 내어 바르면 효험을 보았다. 예전에는 물김치를 만들어 반찬으로 곧잘 해 먹었다. 한편 가장 재미로운 것은 제비꽃이었다. 이 꽃은 병아리꽃, 오랑캐꽃, 앉은뱅이꽃 등 다양하게 불린다. 병아리꽃은 노오란 병아리들이 깰 무렵에 핀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고, 오랑캐꽃은 옛날에 오랑캐들이 쳐들어 올 때 피었다고 해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 앉은뱅이꽃은 앉은뱅이처럼 앉아서 핀다고 해서 그렇단다. 다 키 낮고 작은 꽃의 품새를 두고 붙인 이름들이다. 지은이 이상권은 어릴 때 자신만의 옹달샘, 나무, 비밀 동굴이 있어 참 부자였다고 자랑한다. 그이의 글은 자상하고 운치있다. 대학에서 생활미술을 전공한 김미정의 그림은 따뜻하고 포근하다. 꽃과 나비 마냥 두 사람의 작업도 손발이 척척 잘도 맞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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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 해도 알록달록 한 이 책을 선택한 계기는 내가 식물에 대해서 잘 모르기도 하지만
조카들에게 읽어주고 싶은 책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종종 조카들과 공원에 놀러가는데 그때마다 꼭 한번씩 이 꽃이름은 뭐야? 물어보는 조카들을 위해
팻말을 읽어주지만 단지 그뿐 ㅎㅎㅎ
이 책을 읽으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는 점에서 선택하게 되었다. <풀꽃과 친구가 되었어요>는 우리 주변의 산속이나 공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풀 이야기로
음식이 될수도 있고 약초가 될 수 있는 나무,풀,꽃을 알기 쉽게 풀이한 생태동화책이다.
한번쯤 이름은 들어보았지만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거나 생김새는 아나 효능은 전혀 몰랐던 나.
엄마가 이책을 보더니 이건 엄마들이 봐야할 책인것 같다라고 야기하심^^
이 책의 내용은 여름방학에 도시에 사는 남매가 산속에 있는 시골에 놀러가면서 펼쳐지는 이야기이다.
애기똥풀, 쑥, 냉이, 부추,제비꽃 등 관심만 가지면 우리주변에서도 실제로 볼 수 있는 식물들...
도라지나 익모초처럼 감기에 좋기도 하고 약이 되기도 하고 쑥은 쑥차,
쑥부침등 맛있는 음식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하나의 에피소드마다 다양한 풀꽃들을 만나고 자연스레 효능도 알게된다.
특히 에피소트가 끝나면 실제 사진도 같이 볼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다.
초등학교 1-4학년 아이들이 읽으면 좋은 여름방학 추천도서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딱딱한 교과서 적인 내용이 아니라
실제 아이들 일기책을 읽는 것같고 아이가 실제로 경험에서 배우는 것처럼 느껴져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다.
책을 읽고 나서 아이들과 함께 같이 식물원에 방문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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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과 친구가 되었어요 글 이상권 | 그림 김미정 | 현암사 | 2014.05.25 | 페이지 140 | ISBN 9788932373768
25가지 풀꽃 이야기가 가득한 생태동화 《풀꽃과 친구가 되었어요》
이 책에 등장하는 풀들은 참 흔한 것들이라는데 저는 관심이 없어서그런지 구분도 힘들고 아이가 물어보면 알려줄 수 있는 이름이 거의 없을 정도로 나무, 풀, 꽃.. 식물쪽에 약하답니다. 다행히 아이는 자연친화력이 좋은 편이라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는 있으니 이참에 이 엄마도 열심히 공부해야겠습니다.
풀이 우리와 얼마나 가깝게 살아가는지, 다른 동물들하고는 어떻게 살아가는지 풀이라는 친구를 알려주는 책입니다.
여름방학동안 강원도 산골마을 할머니댁에 간 아이가 산, 들, 냇가 등을 오가며 다양한 에피소드속에서 풀꽃들을 만나는 이야기예요.
"애기똥풀이면 풀에서 애기 똥 냄새가 나요?"
애기똥풀을 꺾으면 줄기에서 노란 즙이 나온다는데 이게 꼭 애기 똥 같다고 하네요. 실제로 보면 쑥과 비슷하다는데 쑥과 구별하려면 이렇게 줄기의 노란 즙을 보고 구별하면 된다고합니다. 설명만으로 나열되어 있었다면 그래도 감이 안왔을텐데 친절하게 사진으로 그 노란 즙을 보여주네요.
우리 아이들 이런 자연속에서 놀다보면 별의별 사건이 다 생기네요. 뱀에게 물리기도 하고, 식물에 쓸려 두드러기가 나기도 하고, 배앓이를 하기도 하고... 그럴때마다 신통방통하게 척척~! 흔하지만 쓰임새 많은 풀을 대령하니 입이 쩍 벌어지게 됩니다.
게다가 일상에서 만난 풀꽃들의 유래, 풀꽃의 효능, 풀을 이용한 다양한 놀이 등 와아.. 이렇게 알려주는 분이 계시다니... 부러웠어요~ (그래도 이렇게 책으로라도 만나니 약간만 부러워 하렵니다 ^^;)
가느다란 풀이 단단한 지팡이가 되는 명아주는 정말 신기하던걸요.
봄에 끓여먹는 냉이, 동상을 치료하는 가짓대, 벌레 쫓아내는 부추... 모든 풀은 다 나름대로 쓸모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길가에 흔한 쑥이 코피를 멎게 해주는 걸 알게 되니 달리 보이기도 했고요, 배 아플땐 쓴 익모초가 좋다니 아무것도 아닌 풀이 이렇게 약초가 되기도 합니다.
동물들 역시 쓰지만 몸에 좋은 건 먹을 수 있다하고, 독성이 있는 건 알아서 피한다고 하니 참 경이롭습니다.
『 관심을 가지면 얼마든지 볼 수 있단다. 우리 아파트 주위에도 많아. 아마 너희 학교 주위에도 많을 거야. 관심을 갖지 않았으니까 모른 거지. 』 - p15
아이들의 일상에서 만난 풀꽃 이야기여서 정보만 나열된 식물이야기가 아닌,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는 스토리 구성이 매력있는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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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시골에서 마늘을 캐는데 눈에 익은 꽃들이 눈에 띄었어요.
승찬이, 승미는 여름방학을 맞아 강원도 할머니댁에서 지내게 되었습니다. 쐐기풀에 쏘였을도, 눈병이 났을 때, 뱀독을 치료해 준 것도 모두 풀꽃이었어요. 애기똥풀을 국화라고 했던 승찬이가 풀꽃박사가 되어가는 과정이 미소짓게 합니다.
어린시절 시골에서 자란터라 승찬이의 시골체험기가 추억에 젖게 해주었어요. 애기똥풀로 메뉴큐어를 칠하고 산과 들로 다니며 도라지와 냉이를 캐고 뱀딸기도 따먹었지요. 부추꽃이 피면 작은 화병에 한 송이 꽂아 두기도 했고요. 그런데 이런 풀꽃들이 벌레를 쫓기도 하고 약초로 쓰인다니 놀라웠어요. 코피를 막아주는 쑥, 지팡이를 만드는 명아줏대, 벌레쫓는 부추즙은 꼭 기억해두었다가 활용해 보려고 해요.
아이들의 시골체험기를 담은 이야기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더 알아볼까요’는 도감으로 써도 충분해보여요.
<습자지 전사그림>
도화지에 분무기로 물을 뿌리고 습자지로 잘라낸 모양 종이를 젖은 종이 위에 올려요. 습자지 종이를 떼어내면 도화지에 물이 곱게 든답니다.
오늘은 미술놀이로 대신했지만 들놀이를 할 때 가지고 다니며 아이와 함께 찬찬히 살펴봐야겠어요. 앞표지 그림 속 질경이를 들고 있는 아이처럼 우리아이들도 환한 웃음 지을 수 있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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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큰아이 추천도서 목록에 있어 읽어본 바 있던 <<풀꽃과 친구가 되었어요>>가 현암사에서 개정판으로 새로 출간되었다. 최근 <성인식><하늘을 달린다><사랑니><고양이가 기른 다람쥐>를 통해 이상권 작가와 무척 친숙해져 있었던 터라 더욱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서울에서 나고 자란 나는 풀꽃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가까운 곳에 아차산이 있어 접할 기회가 많지만,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나에게는 수많은 종의 풀꽃들이 마치 하나인 양 보인다. 그러다보니 풀꽃에 대해 묻는 아이들의 질문에 제대로 답변해주지도 못했다. 그저 예쁘다, 신기하다, 라는 감탄사가 전부일 뿐이다. 그런 연유로 <<풀꽃과 친구가 되었어요>>에서 만난 풀꽃의 다양한 이야기는 풀꽃에 대해 많이 아는 기회가 되었다. 생생한 사진과 자세한 설명으로 이름 따로, 생김새 따로 알고 있던 풀꽃들이 이제야 내 머릿속에서 제자리를 찾은 기분이다. 특히 풀꽃 이름의 유래, 풀꽃의 효능, 풀꽃으로 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 등을 주인공 승찬이가 여름방학동안 시골에서 보내는 에피소드를 일기형식으로 풀어낸 이 책은 우리 아이들에게도 풀꽃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주어 한없이 기뻤다.
5학년인 승찬이와 여동생 승미는 강원도 홍천에 있는 아주 깊은 산골 마을인 흙내리에 할머니네 댁에서 지내게 된다. 도착하자마자 쐐기에 쏘인 승찬이에게 아빠는 풀을 돌멩이로 콩콩 찧어 다리에 붙어주었다. 그 풀의 이름은 애기똥풀로 풀에서 나온 즙이 갓난아기 똥 같다고 해서 붙여졌다고 한다. 애기똥풀 즙은 무척 독하지만 쐐기에 쏘일 때 붙이면 통증이 가라앉는다고 한다. 그렇게 승찬이와 풀꽃과의 만남이 시작되었다. 잠자리를 쫓는 자신을 비웃는 흙내리에서 유일한 초등 학생인 민구와의 첫 만남에서 다툼을 하게 되는데, 승찬이의 태권도에 민구가 코피가 나게 되고 쑥잎은 민구의 코피를 멎게 해주었다. 승찬이는 이렇게 길가에 흔한 쑥도 달리 보게 되었다.
비 묻은 딸기를 너무 많이 따먹어서 탈이 난 민구는 배앓이를 한 덕분에 익모초라는 풀을 알게 되고, 감기에 걸린 승찬이에게 도라지 뿌리를 솥에다 푹 삶아서 준 할머니 덕분에 감기도 나았을 뿐 아니라 도라지의 재미있고 슬픈 유래도 알게 된다. 흙내에서 물놀이를 하고 눈이 충열된 승미에게는 냉이가, 눈다래끼에는 질경이, 사마귀를 없애는데는 씀바귀, 귀에 벌레가 들어갔을 때는 정구지, 개한테 물린 상처에는 돌나물, 뱀한테 물렸을 때는 쇠무릎, 두드러기에는 괭이밥, 승미의 버짐에는 제비꽃, 종기에는 엉겅퀴, 치질에는 뱀딸기가 효력을 발휘했다. 이렇듯 여름방학 동안 시골에서 보내게 된 승찬이는 풀꽃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승찬이는 시골에서 보내는 시간동안 학교나 학원에서 배울 수 없는 정말 귀중한 경험과 지혜를 얻었다. 승찬이가 자연과 함께 성장해가는 모습을 담은 <<풀꽃과 친구가 되었어요>>는 우리 아이들에게도 간접적인 경험을 통한 매우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듯 싶다. 고구려의 역사와 자연이 담뿍 담은 아차산이 가까운 곳에 있어도 자주 다녀오지 못했는데, 아이들과 자주 자연과 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봐야겠다. 이 책이 눈여겨 보지 않았던 길가에 작은 풀꽃 하나하나에 관심을 기울일 수 있는 시각과 마음을 넓혀주는데 많은 도움이 되어줄 듯 싶다. <<풀꽃과 친구가 되었어요>>는 식물도감 못지 않게 풀꽃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는데다 동화적 스토리도 가미하고 있어 재미있게 자연을 접할 수 있는 작품이었다. 이 책의 뒤를 이어 <풀꽃도 맛이 있었어요><풀꽃과 재밌게 놀았어요>가 출간될 예정이라니 더욱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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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서 나고 자란 저도 실은..... 풀꽃에 대해 잘 모르기는 아이들과 매한가지입니다. 덕분에 아이들이 아파트 화단에서 자라는 풀들을 보며 이름을 물어올때 그저 노란꽃, 파란꽃, 보라색꽃이라고만 대꾸해 주기 일쑤였답니다. 풀은 풀이요, 흙은 흙이로다 였지요^^;;;;
그러던 차에 아이들에게 초록이 주는 고마움을 알아볼까 싶어 숲체험을 시작한것을 계기로 이제사 하나둘 알아가는 엄마입니다. 내가 모르면 아이들도 당연이 모르겠지 싶어, 이것저것 사진도 찍어두고, 모르는 것은 선생님들께도 묻고. 하지만, 여전이 이름 모를 풀들은 너무나 많고요.
작년에 처음 숲체험을 나가 산수유의 봄과 가을을 마주 할 수 있었습니다. 노오란 산수유 꽃을 보며 이 나무열매가 열 날때 해열제의 성분으로 쓰인다는 걸 듣고 아이들은 무척 감동받은 눈치였습니다. 그리고 그 해 다시 찾은 산수유 나무는 빠알간 열매를 맺어 우리의 감동에 화답을 했지요.
이후 우리 아이들은 노오란 산수유 꽃을 단박에 알아봅니다. 그리고 그 꽃에게 고마움을 전하지요. 열매가 많이 열려 하나 둘 따서 갖고 놀아도 모를 만치 열려도 열매의 고마움을 알기에 함부로 따지 않습니다. 이것 역시 몸으로 배워 스스로 알게 된거에요.
< 풀꽃과 친구가 되었어요 > 책 제목처럼 우리는 그렇게 서로 얼굴을 마주 했고, 이름을 알았고, 그 쓰임을 알고 고마운 마음을 품었으며 이제 서로 친구가 될 준비가 된거지요.
현암사 < 풀꽃과 친구가 되었어요 > 의 목차를 살펴보면 익숙한 이름도 있고 또 처음 들어보는 풀꽃이름도 있습니다.
놀라운 것은 그 어느 하나 버릴 것이 없는 귀한 풀들이라는 겁니다.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이를 오랜시간 몸으로 배워 알고 계셨던 거죠.
해마다 봄이 되면 아이들의 할머니는 호미와 봉다리를 들고 여기저기 쏘다니십니다. 우리가 사는 아파트 단지에도 종종 오셔서 제초작업 하기전에 꼭 봄풀들을 뜯어가십니다. 우리 아이들은 할머니가 자꾸 풀을 뜯는다며 저걸 무엇에 쓰실려고 하는지 궁금해했지요.
할머니가 뜯어온 노란 빛이 예쁜 민들레 잎을 깨끗이 씻어 두부와 함께 발사믹소스를 넣어 두부샐러드를 해먹기도 했어요. 아이들이 무척 신기해했던 기억이 납니다.
마트 농산물코너에서 바코드 찍어 산 게 아니라 할머니가 호미로, 칼로 뜯어온 집 앞 풀을 냠냠 먹고 있다는게 신기했을 껍니다.
애기똥풀에 대해선 더더욱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 아이들이었어요. 지난 번 숲체험에서 산모기에게 물린 아이에게 " 애기똥풀이 있으면 치료제가 될텐데 ... " 라며 애기똥풀을 찾아나섰지요. 가려워서 죽겠는데 그게 약이 된다하니 눈을 동그랗게 뜨고 풀숲을 뒤지던 아이의 모습이 참 고왔습니다.
이 책에서는 우리처럼 도시에 사는 친구가 시골 할머니댁에 내려가서 만나는 들과 산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아마 시골생활이 낯선 주인공과 비슷한 모습일 것 같아요.
산과 들의 풀들이 어떻게 생겼는지, 또 어떤 쓰임이 있는지, 나와 어떤 관련이 있고, 또 동물들과 더불어 지내는 이야기를 책 속에 주인공 시점으로 담아놨습니다.
실제 사진이 담겨있어 더욱 유익한 책이에요. 이름 난 꽃들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유명하지 않아서 이름은 모르겠는 풀꽃친구들이 이렇게나 많다니~ 정말 놀라워요.
코피를 멈추게 해주는 쑥, 코감기에 좋은 도라지, 동상을 치료해주는 가짓대, 벌레를 쫓아내는 신기한 부추즙 등 아이와 어깨맞추고 풀숲을 들여다볼때 몇마디 거들 수 있게 큰 도움을 주는 고마운 책이에요.
현암사 < 풀꽃과 친구가 되었어요 > 는 풀꽃과 친구가 되려는 아이들을 위해 이렇게 세 권의 책으로 선보인다고 해요. < 풀꽃도 맛이 있어요 > < 풀꽃과 재밌게 놀았어요 > 모든 풀들은 먹을 수 있다는 게 맞아요. 물론 잘 못 알고 먹으면 배가 아픈경우는 있어 이런 책이 더 필요하겠지요? 게다가 캠핑이 대중화되면서 숲속에서 하룻밤을 보낸다거나, 숲체험, 숲교실로 주말이면 아이들이 많이들 나가 노는 요즘에 재미있게 풀과 놀이할 때 도움을 주는 책이라니 더욱 더 반가운 일입니다.
저는 < 풀꽃과 재밌게 놀았어요 > 요 책이 너무 기다려지는 거 있지요. 여러 놀이들이 있을텐데, 정말 사소한 것 같지만 재미있는 숲놀이가 많거든요. 어떤 내용들이 들어있을지 기대되는 책입니다.
지금이라도 아이들을 생각하면 시골로 내려가서 촌부로 살고 싶은 엄마에요. 공기좋은 곳에서 아이들이랑 풀 뜯고 꽃보며 위로 하늘보며 이야기꽃만 피우고 살고 싶은 엄마지요. 그것이 어려우니 이렇게라도 풀꽃에 대해 알려하고 가깝게 지내려 하는 게 아닌가 싶어요. 아는 만틈 보인다고, 책 보고 난 후에 바깥놀이를 나가면 아이들의 눈빛도 그전같지 않아요. 책 속에서 만난 풀꽃친구 찾으려 눈을 더 크게 뜨지요. 그 친구들을 내가 혹시나 모르고 쿡쿡 밟았을까 걱정하며 더 조심스러워지지요.
귀한 책, 이렇게 잘 받았습니다. 아이들이 이제 풀꽃의 영원한 친구가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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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풀꽃이 낯설지 않아요 [풀꽃과 친구가 되었어요]
자연 속에 있을 때 아이들은 자연과 하나가 된다.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았는데도, 어깨 힘을 빼고 터덜터덜 걷다가 길가에 있는 꽃들 앞에 가서 자연스레 쭈그려 앉고는 자세히 살핀다. 풀꽃들과 인사를 하려면 스스로를 낮추어야 한다는 것을 아이들은 잘 안다. 뒤따라 가던 엄마는 쭈그려 앉기가 힘들어 그저 뒤에서 지켜만 보는데...
아이가 없을 때는 풀꽃 이름을 몰라도 상관없었다. 그저 색깔 예쁜, 혹은 어여쁜 모양의 꽃들이 피어 있구나...정도로 스쳐지나가던 풀꽃들이었는데, 아이들이 아장아장 걷고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저게 뭐야?" 할 즈음이 되자 엄마는 바빠졌다. 시골에서 살지 않아 풀꽃들과 그다지 친숙할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선뜻 대답을 해줄 수가 없었다. 아이들의 눈에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는 것처럼 비춰지는 엄마가 되기 위해서는 즉답을 해주어야 했는데 이건, 뭐...아는 게 있어야 말이지. 그래서 식물도감을 미리 본다, 인터넷을 검색한다, 요란을 떨면서 짐짓 "아는 엄마"인 체 했었다. 그래도 아이들의 질문을 끝이 없어서 이 풀꽃은 어디에 쓰여?, 어떤 맛이 나?, 등등... 급조한 지식으로는 대답하기 힘든 질문을 연이어 내놓았다. 아이고, 맙소사. 그냥 모른다고 할 걸 그랬나? ...
큰 애한테는 미안하지만, 적절한 시기를 놓쳤다. 그러나 둘째한테만큼은 "척"하는 엄마의 모습을 내려놓고 함께 공부하는 엄마가 되기로 결심하니 마음이 편해졌고, 떡~ 하니,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적당한 책이 내게 찾아왔다.
책에서 본 풀꽃들을 몇 가지 기억하고 마을 어귀의 천변으로 나가자 신기하게도 딱 그 풀꽃이 눈에 띄었다. 아하~ 아이들도 이런 기분을 맛보면 짜릿하겠구나. "심봤다!"의 기분이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
지금도 역시 시골에 사는 것은 아니지만 다행히도 집에서 조금만 걸어내려가면 풀꽃들을 만날 수 있어서 아이들은 산책하는 걸 좋아한다. 그러면서 무던히도 많은 풀꽃을 접할 수 있었다. 사실, 애기똥풀과 질경이의 이름을 알게 된 것도 얼마 되지 않았다. 쇠무릎의 경우에는 많이는 봤는데 이름을 몰라 그냥 모른척 스쳐지나갔다가, 이 책을 통해 확실히 알게 되고 나서는 내가 먼저 나서서, 아이에게 "저 풀 이름이 뭐게?"하고 물어보기도 했다. 책을 같이 본 아이는 신이 나서 얼른 대답했다. "쇠무릎이잖아. 뱀독을 치료해준다는..."
큭큭. 머리 맞대고 책을 같이 읽은 보람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이제 초등학교 3학년인 딸아이는, 이런 유치한 수준의 문답보다는 풀꽃의 효능에 관심이 있나 보았다. 책을 읽고 나서 독서기록장에 써놓은 걸 보니, 엄마와 동생과는 관심사가 달랐다.
[풀꽃과 친구가 되었어요]를 읽었다. 이 책에는 내가 모르던 시골의 길가 풀꽃들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어떻게 생겼는지 나와 있다. 종류는 애기똥풀, 쑥, 익모초, 명아줏대, 도리지, 냉이, 질경이, 가짓대 등등이 있었다. 이 중 풀꽃 몇 종류의 쓰임새는... 1. 애기똥풀은 강가나 계곡에서 자라며, 쐐기에 쏘였을 때 잎을 즙을 내어 바른다. 2. 쑥은 떡으로 만들어서 먹을 수도 있고, 코피를 멈추게 할 때도 쓰인다. 그리고 말려서 태운 연기로 모기들을 쫓을 수 있다. 3. 익모초의 즙은 매우 쓰다. 배아플 때는 익모초의 즙을 약으로 먹는다. 4. 냉이는 충혈된 눈에 사용한다. 냉이 뿌리를 씻어서 삶은 물로 충혈된 눈을 씻어주면 눈이 낫는다. 5. 질경이는 뿌리째 뽑아 제기차기를 할 수 있는 플이다. 그리고 꽃대를 뽑아 꽃씨름도 할 수 있다. 어른들은 이파리를 뜯고 삶아서 무쳐 먹을 수도 있는 풀이다. 6. 씀바귀는 토끼가 좋아하는 풀이다. 그리고 씀바귀즙을 사마귀가 나는 부위에 바르면 사마귀가 없어질 수 있다.
이렇게 풀꽃들은 쓰임새도 다르고 종류도 많다. 시골에 가서 정말인지 확인해 보고 싶다. 시골에서 고뿔나면 풀꽃으로 치료해줄까?
신통방통하게도 풀꽃의 쓰임새를 이렇게 정리해 놓았더란 말이다. 질경이는 산책길에 많이 보았는데, 발밑에 채이는 작은 풀꽃인 줄만 알았더니, 초여름의 어느 날, 이렇게 커다랗게 웃자란 질경이를 보고 신기해서 찍어 놓았던 것이 있었다.
요놈을 꺾어다가 꽃씨름을 한단 말이지...^^
유치원에서 감자 심기, 감자 캐기 등의 활동을 하던 둘째 놈이 감자꽃이라며 만들어 왔었다. 사실, 나는 감자꽃을 이 날 처음 보았다. 진짜 도시 촌놈 아니랄까봐...^^
자연에 관심을 가지고 신기해하며 즐기기까지 하는 아이들이 대견하다. 적어도 엄마인 나보다는 많은 풀꽃 이름들을 알고 있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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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하고 예쁜 풀꽃들이 가득 그려진 책 표지가 내 시선을 끌었다. 직업적인 부분도 있지만 꽃을 참 좋아해서 꽃 그림에 관심이 간 것도 사실이다. 손에 풀꽃을 들고 있는 아이의 미소가 괜스레 좋았고 나도 미소짓게 되었다. 아이들을 위한 책이라서 함께 보면 좋을 것 같았다.
책에 등장하는 풀꽃들을 보니 이름이 익숙한 것도 있었지만, 처음 들어본 것도 많았다. 재미있는 이름도 많았는데, 애기똥풀, 질경이, 씀바귀, 쇠무릎, 괭이밥, 쇠뜨기, 이질풀이다. 저자는 하나 하나의 이야기속에서 풀꽃 이름에 대한 유래와 약효 그리고 쓰임에 대해서 재미있게 풀어놓고 있었다. 각 이야기의 끝에는 실제 풀꽃의 사진과 자세한 설명이 친절하게 덧붙여져 있었다.
나는 풀이라는 친구를 너희에게 알려주려고 하는 거야. 풀이 우리하고 얼마나 가깝게 살아가는지, 다른 동물들 하고는 어떻게 살아가는지도... 5p
길가에서, 산책길에서, 마당에서 많은 풀들을 본다. 그런 풀들을 바라볼 때면 꽃과 달리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는다. 때로는 잘라버리고 뽑아 버려야 할 필요없는 존재로 생각하곤 했다. 그런데 저자는 풀을 친구라고 부른다. 그 풀이 '이 세상에 살아있는 모든 것들을 먹여 살리는 생명체'라 정의하면서.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많은 풀꽃들은 때로는 동물들이 필요한 밥이 되고, 때로는 사람들이 아플 때 쓰는 약초가 되고, 필요한 도구가 되기도 한다. 참 고마운 풀꽃이다. 저자의 관점으로 바라보니 풀이 다시 보이기 시작했다. 무심코 주위에서 보았던 풀들이 소중하게 다가왔다. 그래서일까? 길가에서, 산책길에서, 마당에서 풀꽃들을 만날 때는 혹 내 발에 밟힐까 조심스러웠다. 책에서 보았던 풀들을 만날때면 마치 반가운 친구를 만나듯 '어! 이게 그것이구나!' 외치면서 인사를 나누었다.
방학을 맞아 강원도 산골 흙내리로 내려온 승찬이와 승미는 할머니네 집에서 학원과 공부를 벗어나 자유로움을 만끽한다. 마을에서 또 다른 친구들, 민구와 진철이와 철주도 만나서 함께 마음껏 뛰어논다. 우리 아이들도 방학이면 공부에서 벗어나 이렇게 마음껏 자연에서 뛰놀수 있었으면 좋겠다. 풀꽃들은 각각의 이야기에서 아프거나 다친 아이들을 낫게 해 주면서 아이들에게 고맙고 소중한 존재로 느껴지게 된다.
아이들을 위한 책이지만, 이야기가 재미있다보니 나 혼자 읽어보곤 하였다. 아이들에게 읽어줄 때, 큰 아이는 풀꽃 이름들을 보고 참 재미있어했고, 혼자 책을 볼 때는 소리내서 웃곤 하였다. 밖에 나가 책에서 본 풀꽃들을 만나게 되면 함께 인사할 수 있고, 그 풀꽃들에 대해 얘기를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아마도 그 순간들은 아이들과 공유할 수 있는 조그만 추억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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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과 친구가 되었어요.
여름방학에 시골 할머니 댁을 찾은 승미, 승찬이의 식물 관찰 일기를 재미있게 써놓은 이야기입니다. 시골 태생이라 생소한 풀은 없었지만 도시 아이들에게 있어선 대부분 비슷비슷하거나 이름모를 풀들이라 알아가는 즐거움도 괜찮을 거 같은데요. 함께 나오는 진철, 민구는 시골 출신이라 역시 풀에 익숙해 나름 잘난척도 하는 등 도시에서 온 남매에겐 유난히 풀꽃이 신기하게 다가왔지요. 그중 승찬이는 여동생보다 등치도 작고 소심하지만 풀꽃에 관심이 많네요. 바로 승찬이가 겪은 풀꽃에 대한 이야기로 관련 사진, 정보도 덧붙여져 있어 아이들 교육 목적으로도 유용한 책입니다.
총18개 목차인데, 다양한 풀꽃들이 등장합니다. 풀꽃의 특징이라 약효등에 대한 서술을 아이들이 겪은 일과 연관시켜 풀어나가고 있어 이해도 쉽게 다가옵니다.
예를 들면 애기똥풀은 일명 젖풀이라고도 하는 데 쐐기 쏘인 데 효과가 있고, 노란즙이 나오는 데 매우 독하다네요.
쑥은 익히 알고 있듯이 송편, 인절미, 국에 쓰이지만 코피 지혈 효과도 있다는 사실과 모깃불로도 쑥 태운 연기를 통해 활용된다는 것등 다양한 풀의 쓰임새에 대해 살피고 있더군요.
잘 알고 있는 익모초는 배탈에 좋고, 명아줏대는 중풍에 효과가 있으며 지팡이 만드는 데 좋다네요. 일명 청려장이라 불리우고요.
도라지는 코감기에, 냉이는 충혈된 눈에, 질경이는 다래끼에, 가짓대는 동상 치료에, 씀바귀는 사마귀, 부스럼에, 부추즙은 귀에 벌레 들어갔을 때, 돌나물꽃은 개 물린 데, 쇠무릎은 뱀 물린 데, 괭이밥은 두드러기에, 제비꽃은 버짐에, 엉겅키는 종기 및 허리 아픈 데, 쇠뜨기는 비뇨기 치료에, 이질풀은 설사에, 뱀딸기는 치질에 효과가 있다고 설명하네요.
어린 시절 그저 막연하게 기억이 나는 풀꽃들이 이렇게 다양한 기능을 한다는 사실에 감탄을 금치 못했고, 조상들의 지혜랄까 민간요법이지만 유효적절하게 치료를 해왔다는 사실에 다시 한 번 자연과 더불어 살아왔던 선조들의 삶을 돌아보게 되네요.
도시 아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풀어나가는 이야기에 푹 빠질 건데요. 아울러 풀꽃에 대한 정보는 이후 응급처치 수단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겁니다. 주변에서 쉽게 접하지만 알고 보면 더욱 새롭게 보이는 풀꽃 이야기에 빠져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