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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가 벌써 40대이니 아마도 30년전쯤에 이 책을 읽었나보다. 얼마나 재미있게 읽었던지 지금까지도 생생하게 기억나는 책이다. 우리 막내아들 초3에게 읽히려고 구입해서 보니 그 옛날 추억에 잠기게 하는 책이었던 것이다. 다시 한 번 그 때의 기억속으로 가고픈 마음에서 같이 읽게 되었는데 너무나 실망하고 말았다. 악 소리가 날 지경이라면 좀 심한가? 전혀 심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너무나 실망했으므로.... 문제는 삽화이다. 내가 아는 제니퍼는 저런 모습이 아니다. 비록 흑인 여자아이이나 키 크고 날씬하고 콧대높은 자존심으로 똘똘 뭉쳐 있는 멋진 아이이기 때문이다. 저렇게 못 생기고~~~ 물론 외모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 또한 작가 나름의 철학이 있겠지.. 그러나 이건 아니다. 어린 나의 기억 속의 제니퍼는 아니다. 과연 삽화를 그린이는 이 책을 읽고나 그렸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30년도 더 되었지만 그 옛날의 나의 동화책은 이렇지 않았다. 요즘 책들도 하도 많고 출판사도 많지만 그 옛날이 훨씬 멋지게 재본된 책이었다고 기억한다. 물론 삽화도 마찬가지이다. 멋진 그림 하나하나가 아직도 내 기억에 생생하고 그 감동이 생생한데 이렇게 무참히 나의 추억을 깨뜨리다니... 무성의한 출판사와 삽화가에게 매우 화가 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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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코닉스버그는 화학을 전공한 후 학생들과 실험실에서 함께 지내는 동안, 아이들은 실험이나 공부 보다는 내면의 마음에 더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싶어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그녀 책속의 아이들은 자유로운 성격을 가진 아이들이 많다. 따분한 일상에서 벗어나려 미술관으로 가출한 클로디아와 제이미의 이야기인 <클로디아의 비밀>, 이사 온 마을에 적응 해 나아가는 두 친구 엘리자베스와 제니퍼의 이야기인 <내 친구가 마녀래요> 속의 아이들이 그렇다. 이 두 작품은 그녀가 1967년에 처음으로 써낸 작품이다. 주인공들은 다소 엉뚱하고 풍부한 상상력으로 어른들이 만들어낸 틀에서 벗어나는 행동을 한다. 하지만 작가는 아이들이 그런 이야기 속에 학습하기, 습관 고치기, 그 나이에 맞는 논리로 말하기, 계획하고 행동하기 등을 살짝 끼워 넣어 준다. 은연중에 상상과 현실 세계를 이어주는 다리역할을 책이 하도록 말이다. 이 두 작품으로 그녀는 1968년에 뉴베리 메달 상과 뉴베리 아너 상을 동시에 수상하게 된다. 코닉스버그는 자신의 작품 세계에 대해 “나는 언제나 착한 인물이 주인공이 되는 전형을 파괴하고 싶었습니다. 내 안의 소리가 말했습니다. ‘뭔가 다른 것도 말하세요.’라고. 겉으로는 기분이 좋아 보여도 속은 전혀 그렇지 않은 일도 흔히 있다는 것, 그것이 얼마나 이상한 기분이 드는지도 이야기하라고. 어떻게 하면 일반 사회의 규범에 얽매이지 않을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중심이 아닌 주변으로 살아갈 수 있는지 이야기하라”고 말한다. 그녀의 작품 방향성에서 느낄 수 있듯이, 아이들의 심리를 세심하고 정확하게 그리고 아이들의 입장과 정서를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그렇다고 어른들의 마음을 거스르는 또한 일반화된 통념에서 멀리 벗어난 그런 이야기는 아니다. 1960년대 미국의 어느 마을. 그 마을에 새로 이사 온 엘리자베스. 같은 아파트에는 어른들 눈에만 착한 아이로 보이는 신시아가 있다. 그래서 엘리자베스는 신시아와 친할 마음이 전혀 없다. 아직 적응하지 못해 혼자 다니기를 좋아하는 엘리자베스는 숲길로 다닌다. 나무 냄새와 하늘 사이로 보이는 나뭇잎을 올려다보는 재미로 학교를 오가는 엘리자베스는 그 곳에서 키가 큰 흑인 여자아이를 만난다. 그 아이는 자기를 마녀이며 이름은 제니퍼라고 소개한다. 엘리자베스에게 제니퍼의 피부색은 그다지 중요하질 않다. 마녀라는 것에만 흥미가 있다. 만약 신시아에게 ‘나는 마녀야.’라며 제니퍼가 소개 했다면 과연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신시아의 반응을 상상만 해도 웃음이 절로 난다. 엘리자베스와 제니퍼는 마녀 견습생과 마녀라는 관계속에서 마녀 놀이를 하며 단짝 친구가 된다. 외롭지만 그 외로움을 느끼지 않으려 숲과 마녀를 택했던 두 아이. 순수함과 맑은 마음이 있어 서로에게 끌린다. 엘리자베스는 마녀 수업을 받으며 신시아에게 소심한 복수도 한다. 넘어지게 하는 마술, 그러나 아직 미숙하여 넘어질 뻔... 하기만 하지만 그 속에서 엘리자베스와 어린 독자들은 통쾌함을 느낄 것이다. 마녀 수업을 하는 과정에서도 작가는 ‘탐구와 계획 짜기’에 대해 어린 독자들이 은근슬쩍 느끼게 한다. 마녀로서 갖춰야할 자격을 위한 독서탐구, 마술을 위해 준비해야하는 소품들과 시간들, 할로윈 축제일의 ‘과자 주세요’ 놀이의 1~14번까지의 규칙 등은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인 나에게도 신선한 재미로 다가왔다. 또한 성공적인 마술을 위한 ‘지켜야 할 금기 사항’은 절제에 대한 교육이기도 한데 아이들은 아마도 이것이 ‘절제’임을 모르며, 인식은 할 것이다. 이렇게 단짝인 두 아이들에게 갈등이 다가온다. ‘날게 해 주는 연고’를 만들기 위한 재료중 하나인 두꺼비 때문에 둘은 크게 싸운다. 애초에 마술을 위한 재료였던 두꺼비를 키우며 정이 들었던 두 아이. 막상 마법의 연고를 만들기 위해 친구 같은 두꺼비를 죽이려니... 엘리자베스는 마법의 약을 만드는 의식을 중지 시킨다. 그 벌로 초보 마녀에서 해고당하고 둘의 관계는 깨지고 만다. 둘은 서로의 존재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그리고 알게 된다. 엘리자베스는 제니퍼에 대해... 두꺼비를 죽여가며 마법을 위한 약을 만들고 싶은 마음이 없었음을, 한 겨울에 수박과 두꺼비를 구해 온 것은 마법이 아니라 온실이 있는 이웃에 살기 때문인것을... 엘리자베스와 제니퍼에게는 마녀 견습생과 마녀라는 관계에서 벗어나 진정한 친구가 되는 계기이기도 했고 아이에서 벗어나는 시간이기도 했던 것이다. 새로 이사 온 마을이라, 남과 다른 피부색이라 외로웠던 두 아이는 나무와 하늘을 올려다보며, 책을 읽으며, 숲에서 지내며 친구를 기다렸을 것이다. 두 아이는 공통된 비밀을 간직함으로써 하나가 되고 성장한다.
제니퍼는, 마녀 견습생 제의를 받고 망설이는 엘리자베스에게 “정말로 마녀가 되고 싶다면, 별로 힘들 게 없어. 정말로 마녀가 되고 싶은 게 아니면, 하는 일마다 무지 힘들 거고.”라는 말을 한다. 요즘 시대를 사는 우리 아이들이 무엇인가를 하고 싶은 게 있고, 하고 싶은 일이기 때문에 힘들지 않게, 외롭지 않기 때문에 왕따를 시키는 일도 당하는 일도 없었으면 한다. 그리고 누구나 ‘그냥 좋은 친구’로 지낼수 있는 날이 되면 참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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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책읽기 푸른책시렁 149 《내 친구가 마녀래요》 E.L.코닉스버그 윤미숙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문학과지성사 2000.3.22. “내가 우스꽝스러운 검정 옷을 입지 않고 우스꽝스러운 빗자루를 들지 않고 우스꽝스러운 검정 모자를 쓰지 않았다고 해서, 내가 마녀가 아니라는 건 말도 안 돼. 난 핼러윈 날뿐 아니라 언제나 마녀야.” (10쪽) “정말로 마녀가 되고 싶다면, 별로 힘들 게 없어. 정말로 마녀가 되고 싶은 게 아니면, 하는 일마다 무지 힘들 거고. 좋아, 싫어?” (37쪽) 이제는 학교를 오가는 일이 하나의 모험이 되었다. 그런 모험을 생각하면 옷을 입는 것마저도 설레었다. 엄마는 깜짝 놀라며 내가 꼭 딴사람 같다고 말했다. 물론, 나는 다른 아이였다. (49쪽)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는 마법을 쓰지 말았어야지. 자랑하고 싶은 유혹에 빠지면 안 돼.” (130쪽) 1982년에 국민학교에 들어갔습니다. 학교라는 곳에 들기 앞서까지는, 마을에서 날마다 신나게 뛰놀면서 누구한테 놀림이나 따돌림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학교에 들어가고부터 교사하고 또래한테 놀림을 실컷 받았습니다. 교과서 읽기를 시킬 적에 버벅거렸거든요. 이때에 교사는 버벅거리는 여덟 살 아이를 출석부로 머리를 내리친다든지 비웃거나 놀리는 말을 일삼았습니다. 저뿐 아니라 다른 동무도 매한가지였습니다. 처음 학교에 든 아이들은 누가 교과서 읽기를 잘하든 못하든 멀거니 바라보았어요.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니 그저 구경만 하는데, 교사란 자리에 있는 이는 ‘잘하느냐 못하느냐’라는 금을 그어서 점수를 매깁니다. 이때에 교사 눈에 들지 못하는, 이른바 ‘못하는’ 아이는 가볍게 손찌검을 받고 놀림말에 막말을 들었어요. 처음에 얼핏 버벅거렸지만, 이내 더듬더듬이 되고, 내내 말더듬이 됩니다. 놀림말이나 막말이나 손찌검 앞에서 저 스스로 ‘나는 말더듬이로구나’ 하고 여길밖에 없었고, 학교라는 데가 매우 무섭고 싫었습니다. 그때 교사 자리에 있던 어른이란 이들은 왜 끝까지 차분히 조용히 기다리지 않았을까요? 말을 더듬든 버벅이든 왜 놀리거나 손찌검을 하거나 점수매김질을 해야 했을까요? 왜 “천천히 읽어 보렴.”이라든지 “그래그래, 더 천천히 한 마디씩 끊어서 읽어 보렴.”처럼 말하고 달랠 틈을 스스로 내지 않았을까요? 아무리 콩나물시루처럼 바글바글 아이들이 많았다 하더라도 어린이를 구석으로 내몰며 마음에 멍울이 지도록 다그쳐야 했을까요? 《내 친구가 마녀래요》(E.L.코닉스버그/햇살과나무꾼 옮김, 문학과지성사, 2000)에는 책이름처럼 스스로 ‘나는 마녀야’ 하고 말하는 아이가 나옵니다. ‘나는 마녀야’ 하고 말하는 아이는 살빛이 검다고 합니다. 이 어린이문학에 나오는 ‘어린이가 다니는 학교’에서 홀로 살빛이 검다지요. 살빛이 검은 아이는 학교에서 놀림질이나 따돌림질을 받을까요? 이 어린이문학을 읽어 보면 ‘놀림질이나 따돌림질을 받는가 안 받는가’는 잘 드러나지 않는 듯합니다만, 가만가만 읽으니 ‘어떻게 놀리거나 따돌리는가’까지 그리지 않았을 뿐, 교사나 또래가 살빛이 검은 아이를 ‘우리 학교에 없는 아이’처럼 여긴다는 대목을 소름이 살짝 돋도록 느낄 수 있더군요. 그런데 살빛이 검은 아이만 놀림질이나 따돌림질에 갇히지 않아요. 살빛이 하얀 아이도 놀림질이나 따돌림질에 갇힙니다. 다시 말하자면, 교사라는 자리에 선 어른이 먼저 나서서 ‘귀엽게 봐주는 몇몇 아이’가 있다 보니, 귀염둥이가 된 몇몇 아이를 뺀 숱한 아이들은 주눅이 들고 뒤로 밀리고 스스로 풀이 죽어 날개를 꺾고 말더군요. 《내 친구가 마녀래요》를 읽는 내내 제 어린 나날이 떠올라 몹시 힘들었습니다. 아픈 자리를 송곳으로 쑤시는 듯한 줄거리라, 끝까지 읽기란 만만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이야기를 끝까지 차근차근 읽어낼 수 있었으니, ‘놀림질이나 따돌림질이란 손가락질’을 받는 아이가 스스로 친 ‘나는 마녀야’라는 말 한 마디가 새로워 보이더군요. 누가 나를 놀리건 따돌리건 손가락질하건 아랑곳하지 않을 수 있는 말 한 마디가 새삼스러웠어요. 그렇군요. 남이 나를 뭐라 하든 대꾸할 까닭이 없어요. 교사란 어른이 말더듬이를 놀리던 때리든 그런 짓을 안 쳐다보면 되지요. ‘나는 나야. 나는 언제나 나야.’ 하는 마음을 스스로 새기고, 이 말을 늘 스스로 들려주면 되어요. 어쩌면 글쓴님부터 어릴 적에 놀림질이나 따돌림질을 흠씬 받았겠구나 싶습니다. 유럽 여러 나라도 학교라고 하는 곳에서 놀림질이나 따돌림질이나 윽박질이나 손찌검이 무척 많았다고 합니다. 요즈음 한국은 무척 나아졌으나 고작 스무 해쯤 앞서까지도 이런 슬픈 짓이 흔했어요. 아이들을 구석으로 몰아세우지 않으면 좋겠어요. 아이들이 ‘나는 마녀야’ 하는 말로 스스로를 지키려고 용을 쓰다가 그만 스스로 제 이름을 잊는 일이 일어나도록 내몰지 않으면 좋겠어요. 아이도 어른도 다같이 ‘나는 나야. 나는 언제나 사랑스러운 나야. 나는 늘 아름답고 노래하고 활짝 웃는 나야.’ 하고 외칠 수 있는 배움터하고 마을하고 보금자리가 되면 좋겠어요. ㅅㄴ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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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핫 마녀라니, 이 이야기는 환상 적인 것이 분명해 ^^. 라는 기대로 이 책을 펼쳤다. 예전 뉴베리상 수상작으로 사금파리 한 조각을 읽고 무지 감동을 먹은 적이 있기에 뉴베리상 수상작인 이 작품을 서슴없이 집어들 수 있었다. 그리고 그 기대는 나를 져버리지 않았다.
내 친구가 마녀래요. 누구에게도 인정받지 않고 소심한 한 소녀가 제니퍼라는 마녀를 만나서 겪게 되는 이야기이다. 사실, 제니퍼는 마녀가 아니었지만 ^^ (앗 스포일러 일수 있지만 2002년도 출판물이니 그리 큰 영향은 미치지 않겠지.) 오히려 마녀인척 하면서 자신을 숨기는 순진한 소녀였을 뿐이다. 하지만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내내 나는 제니퍼가 마녀이고 이 아이가 정말 마법을 부릴 수 있다는 것을 한번도 의심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 아이가 다른 친구들을 아프게 하고, 비를 내리게 하고 수학 숙제를 하지 않아도 걸리지 않게 되서 조금은 기뻤다. (나의 직업에 절대 반하는 이야기 이지만 아이가 마법을 부릴 수 있게 된다는 것은 정말 기분 좋은 일 아닌가? ^^.)
둘 사이의 비밀스러운 관계에 나도 모르게 빠져들고 있었다. -.-; (어린이 책에 이렇게 빠지다니 난 좀 특이한 것이 분명하다.) 그리고 마지막 마녀 대 견습생의 관계가 아닌 친구와 친구 관계로 이루어진 것을 보고 나도 모르게 기뻐하다니..... (역시 또 이상한 것이 분명하다며 자책한다. ^^;)
사실 미국 아이들의 감수성은 잘 모르겠다. 하지만 조금은 우리 아이들보다 더 여리고 감정을 더 절제하는 것으로 많이 표현된다. 미국 아동문학은 아직 잘 모르겠지만 정말 푹 빠져서 읽은 한권의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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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으로는 술술 읽히는 내용이 될줄알았다. 하지만 아이들의 복잡미묘한 여러 감정들을 만나는 결코 단순하지 않은 이야기였다. 지극히 모범적인 부분과 드러내놓지 못하는 부분들까지 만나고 마녀의 능력으로 자신만의 방어법을 구축해가는 그들의 모습에 머리가 혼란스러워지기도했다.
외로운 두아이의 만남은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그들의 모습을 대변하고있는듯 한 그들만의 방식인 숲속 뒷길 외진곳이었다. 전학온지 얼마안되 외롭기만한 엘리자베스는 자신만의 등교길인 숲속뒷길에서 또다른 외로운소녀 제니퍼를 만난다. 뾰족구두를 싣고 어딘가 우스꽝스러워 보였던 제니퍼의 첫인상 하지만 웃음기없이 진지한 자세로 일관하고, 상대방의 마음을 뀌뚫어보는 그의 행동은 " 난 마녀야" 라는 소개에 추호의 의심도 못하게 만드는 힘이있었다.
5학년중 유일한 흑인이었던 제니퍼는 외로울수 밖에 없었으니라. 그랬기에 수많은 책을 통해 자신이 만들어낸 세상이 마법의 세계였고 마녀로, 그녀가 외로움을 극복하는 방법이었고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이었다. 그속에 또다른 외로운소녀 엘리자베스가 발을 들여놓고있었다. 토요일마다 도서관에서 우두머리 마녀와 마녀견습생의 마녀수업이 시작된것이다.
날계란을 먹고 생양파를 먹고 금기사항을 지켜야만하는 고역의 시간 하지만 꼬마마녀 엘리자베스는 그 수업을 아주 충실히 수행해 나간다. 그 와중에 내숭쟁이 심술꾸러기 신시아가 넘어질뻔한 마법이 성공하기도하며 진짜 마녀가 되어가는듯한 느낌을 받게도된다. 성공할뻔한 마법과 성공한 마법에 이어 대망의 D-데이날 과연 날수 있을까? 라는 긴장감으로 마주한 두소녀의 모습은 너무도 진지하다.
하지만 자신들의 친구인 두꺼비를 희생시킬수 없었던 두소녀의 마음은 마법의 실패라는 조금은 싱거운 결말과 진정한 친구가 되어가는 반전을 예고하고 있었다. 자신의 맡은바 의무를 충실히 수행해가는 큰아이와 달리 우리집 작은아이는 종종 마법이 일어나기를 간절히 바란다. 자신이 마법사가 되고싶어한다.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마법이 채워주기를 바라는것이다. 아마도 제니퍼와 엘리자베스의 모습과 많이 닮아있는듯하다. 이제 엘리자베스는 마법의 실패와 마법사와의 결별을 겪으며 마법의 실체와 제니퍼의 본모습을 찾을수있었다. 그리고 이젠 우두버리 마법사가 아닌 진정한 친구를 찾았다. 마녀라는 독특한 설정을 통해 아이들의 내면세계를 제대로 들여다보게된듯하다. 또한 아이들은 책을 읽는내내 자신들의 마음을 표현해주는 이야기에 위안을 얻게되지않았을까 싶다.
어른들의 심리를 이용할줄하는 심술꾸러기 신시아에 대적하기에 버거운 대다수의 아이들이 지금도 마녀가 되기를 꿈꾸고 있을듯하다. |
새 학교로 전학 온 엘리자베스는 아직 친구를 사귀지 못했다. 그런 엘리자베스는 어느날 자기 또래의 마녀를 만나게 된다. 나무 위에 앉아있던 아이는 자신이 마녀라고 소개한다. 마녀는 흑인이지만 책에서는 흑인이라는 말을 거의 언급하지 않고 있다. 그저 보통의 아이인데 자신이 마녀라고 이야기하자 엘리자베스는 온통 마녀라고 말하는 제니퍼의 매력에 푹 빠져들고만다.
제니퍼는 당당하게 거짓말을 한다. 자신은 마녀라는 이야기를 하고 엘리자베스는 정말 제니퍼가 마녀라고 생각하는듯하다. 그래서 온갖 제니퍼가 이야기하는 것들을 엘리자베스는 모두 믿고 마녀가 되기 위한 지침들을 열심히 따라한다. 제니퍼가 마녀가 되기 위해 먹으라고 이야기하던 음식들은 대부분 엘리자베스가 먹기 싫어하는 음식들이다. 몸에는 좋지만 아이들이 먹기 싫어하는 음식들을 동화에서는 이렇게 은근히 권하기도 한다. 그럼 아이들은 자신의 생각보다 그들이 권하는 그 음식들에 솔깃해서 맛있게 먹는다. 처음엔 먹기 싫지만 막상 먹어보면 그리 싫지만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엘리자베스가 평소에 먹지 않던 음식들을 먹자 엄마는 아주 기뻐한다. 하지만 계속되는 엘리자베스의 독특한 주문에 약간의 당혹감을 갖기도 한다. 제니퍼는 자신이 마녀라고 하면서 엘리자베스에 대해 꿰뚫어보는 듯하다. 그래서 정말 마녀가 아닐까? 하는 즐거운 상상을 하게된다. 제니퍼라는 아이는 아이들과 어울리거나 시끄럽지 않고 책을 열심히 읽는 아이다. 그래서 제니퍼는 그렇게 엘리자베스를 꿰뚫어볼수 있었던듯 하다. 그리고 오랫동안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했던 제니퍼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마녀라는 독특한 벽을 만들어 냈을 것이다.
자신을 강하게 단련한 제니퍼는 자신 못지않게 전학 와 아이들과 아직 어울리지 못하는 엘리자베스를 당당한 아이로 거듭날수 있도록 도와준다. 작가는 착한 주인공의 전형을 파괴하고 자신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이 글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무언가 다른것을 이야기하고픈 강한 욕구가 아이들의 마음과 그대로 맞닿아 이 책이 나오자마자 아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듯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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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봤을 때는 정말 마녀가 나오는 환상동화인 줄 알았다. 평범하지 않은 아이가 현실에 살고 있는 이야기였다. 자신이 마녀라고 말하는 제니퍼, 전학온 지 얼마 안 된 엘리자베스. 달라 보이는 아이들이지만 비슷한 점이 하나 있다. 둘 다 외톨이라는 것이다. 외톨이가 외톨이를 알아보는 것인가? 그런 것이 아주 없다고 할 수는 없다. 엘리자베스는 제니퍼를 만나면서 학교 다니는 것이 즐거워졌다. 감정을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제니퍼도 엘리자베스를 만나 것이 좋았을 것이다. 엘리자베스는 제니퍼가 정말 마녀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리고 엘리자베스도 마녀놀이를 함께 한다. 마녀 견습생이 된 것이다. 제니퍼는 날게 해 주는 연고를 만들기 위해 이것저것 모은다. 그 안에 두꺼비도 넣어야 한다고 했다. 엘리자베스는 두꺼비를 보고 이름을 지어주자고 한다. 힐러리 에즈라가 두꺼비 이름이다. 힐러리는 엘리자베스가, 에즈라는 제니퍼가 붙인 거다. 엘리자베스는 힐러리 에즈라를 무척 좋아했다. 제니퍼도 그랬으리라고 본다. 날게 해 주는 연고를 만드는 날, 제니퍼가 마지막으로 두꺼비를 솥 안에 넣으려고 하자 엘리자베스는 못 넣게 한다. 힐러리 에즈라는 어디론가 도망간다. 그리고 엘리자베스와 제니퍼는 말다툼을 한다. 제니퍼와 싸운 뒤 엘리자베스는 감기에 걸리고 많이 운다. 아프고 나면 자라는지, 감기가 낫고는 제니퍼에 대해 생각한다. 둘은 마녀와 마녀 견습생이 아닌 친구로 만난다. 제니퍼는 그동안 마음을 닫고 살았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자신을 마녀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싶다. 제니퍼는 흑인이다. 하지만 엘리자베스는 이런 것에 별로 마음을 두지 않았다. 친구란 겉모습을 보고 사귀는 것이 아니니까. 제니퍼의 마음을 열게 해 준 것은 엘리자베스일 것이다. 둘은 여전히 함께 학교에 다니고 있을 것이다. 희선 [인상깊은구절] 이제 우리는 자주 같이 웃는다. 학교도 나란히 걸어다닌다. 가끔 제니퍼네 집인 사멜슨 사유지의 관리인 집에 가서 놀기도 한다. 할머니와 할아버지보다도 나이가 많은 사멜슨 할머니한테 찾아갈 때도 있다. 사멜슨 할머니는 신기한 골동품 이야기를 자주 들려 준다. 우리는 신시아도 그다지 싫어하지 않는다. 이제 외롭지 않으니까. 이따금 우리는 마리아나 그레이스와 놀기도 한다. 하지만 자주는 아니다. 다른 애들과 놀 만큼 시간이 많지 않으니까. |
| 나는 '내친구가 마녀래요'라는 책을 논술에서 처음 읽어보게 되었다. 엘리자베스는 친구가 한명도 없는 외로운 아이였다. 할로윈데이날 엘리자베스는 청교도옷을 입고 숲길로 학교에 가고 있었다. 그곳에서 제니퍼라는 아이를 만나게 된다. 제니퍼는 자신이 마녀라고 했다. 나는 이 장면에서 제니퍼가 진짜마녀라고 생각했다. 학교에서 서로 쪽지를 전달하며 매일 토요일 오전 아침10시에 도서관 열람실에서 만나기로 했다. 제니퍼가 진짜마녀 라고 믿는 엘리자베스는 제니퍼와 피로 우정을 맹새한다.나는 이장면을 읽을 때,나도 정말 친한 친구가 있으면, 저렇게 피로 우정을 맹새할수있을까,생각했다. 그뒤로 엘리자베스는 제니퍼의 마녀견습생이 된다. 서로 매주 토요일 오전 아침10시에 만나, 제니퍼가 그려놓은 마법의 원을 손가락을 걸고 2바퀴를(한번은 느리게, 한번은 빠르게)돈다. 그러던 어느날, 엘리자베스 와 제니퍼는 마법의연고 를 만들기로 했다. 그런데 그 재료로 엘리자베스가 너무나 아끼고 사랑하는 두꺼비 '힐러리에즈라' 가 쓰인다. 그래서 둘은 싸우게 된다. 그러나 제니퍼가 놀러 옴 으로써, 제니퍼가 마녀가 아님이 밝혀지고, 둘은 계속 친하게 지낸다. 나는 이 책이, 재미가 없을줄 알았다. 그런데 읽다보니, 이 책에 빠져들면서, 하루만에 모두 읽었다.*^^* 논술에서 지금까지 한 책들과는 어째, 느낌이 사뭇 달랐다. 판타지 소설 이어서일까?? 제니퍼는 정말 마녀같은 아이이다. 아니, 내생각에는 말이다. 그러니까... 제니퍼는, 뭐랄까... 참 신비스럽고 용기있고 날렵한아이 인것같다. 어떻게 그렇게 빠른시간 내에 쪽지를 전달할수 있을까??? 그리고 무슨 책을 그리도 많이 읽을까??? 맨 마지막 페이지를 보면 누구나 제니퍼가 마녀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된다. 그이야기 때문에 제니퍼의 머리가 더욱 좋다는 것을 알게된다. 제니퍼가 한 이야기들이 모두 거짓이라면 제니퍼의 머리가 그만큼 비상하다는 뜻과 같다. 제니퍼는 정말 상상력이 기발한 것 같다. 하지만 제니퍼에게 않좋은 점이 있었다. 거의 자기 뜻대로만 하는점이 그렇다. 다른사람(엘리자베스도 포함해서 등등)들에게 늘 그렇게 대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야~제니!!!!" 혹은 "제니야!!" 이렇게 재니퍼를 부르면 왜그렇게 재니퍼가 화를 내는 것일까??? 제니퍼의 그 성격도 고쳤으면....한다.^^ 나에게 그런 제니퍼 같은 특이한 친구가 있으면 어떨까??? 재미있을 것 같기도 하고....또는 조금 황당할때.........그리고 난처할때........짜증날때도 있은 것 같다. 그러나 나는 이런 친구가 있으면 대 환영을 할 것이다. 난 특이한 것이 좋기 때문이다. 피로 우정을 맹새한다..... 피로 우정을 맹새한다........ 피로우정을 맹새한다....... ↑위 글은 하는 만큼이나 떨리고.... 지키기도 힘들 것 같다. 그리고 공원에서 마법의원을 그리고, 그 안을 손가락을 걸고 2번 돈다는 것이 조금 창피할 것 같다. 어떻게 사람이 많은 공원에서 그런 일을 할 수가 있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그런 제니퍼가 너무나 용기가 많은 것 같다. 그런일을 같이 하는 엘리자베스도 말이다. 그렇기에 나도 용기있고 생각이 기발하고 날렵한 제니퍼와 우정을 지킬줄알고 금기를 깨지 않도록 버릇까지 고치는 엘리자베스를 닮도록 노력 해야 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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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위에 있는 제니퍼를 처음 보았을 때도 나는 그렇게 고개를 젖히고 나뭇잎을 올려다보며 걷고 있었다. 제니퍼도 청교도 옷을 입고 있었다. 처음에는 그 아이의 발을 보았다. 제니퍼는 발을 달랑거리면서 낮은 나뭇가지에 걸터앉아 있었다. 나는 그렇게 비쩍 마른 발은 처음 보았다. 발에는 고리 단추가 달린, 진짜 청교도의 낡은 가죽 구두가 걸쳐져 있었다. 어찌나 구두가 큰지 발가락께에 겨우 걸린 채 뒤축이 깔딱거렸다. 제니퍼는 나를 빤히 내려다보며 말했다. “그 초콜릿 과자 세 개 주면, 내려가서 내 이름도 말해 주고 너랑 같이 학교에 가 줄게.” 나는 과자도 별로 먹고 싶지 않았고 마침 길동무도 아쉬웠기 때문에, “좋아!” 하면서 손에 들고 있던 과자를 내밀었다. 이게 초콜릿 과자인지 제니퍼가 어떻게 알았을까? (12 - 14쪽 발췌)
5학년 주인공인 ‘나’, 엘리자베스가 제니퍼를 처음 만나는 장면입니다. 이야기의 서두에서 이루어지는 이 만남에는 여러 단서들이 함축되어 있습니다. 우선 이들이 만나는 공간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엘리자베스는 늘 혼자서 뒷길로 학교를 다니고 뒷길은 숲으로 연결되는데, 바로 숲이 이들이 처음 만나는 공간입니다. 숲이라면 일상의 일들이 벌어지는 곳이 아닌 신성함이 깃든 곳입니다. 현실과는 다른 차원의 공간인 것입니다. 따라서 이들의 만남과 사건들은 현실 문법을 따르지 않으리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늘 혼자서 학교를 다니는 엘리자베스가 역시 홀로 숲 속 나무 위에 걸터앉아 있는 제니퍼를 만남으로써 둘의 관계는 아주 급진전하리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니나다를까 이 둘은 마녀와 마녀 견습생이 되어 함께 여러 사건들을 겪습니다. 다소 위악적인 흑인 아이 제니퍼가 이끄는 사건들은 유쾌하거니와 기존의 세계를 조롱하고 있어 생각거리도 제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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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이란 남몰래 하는 것이다 아무도 모르게. 마법은 비밀이다. 엘리자베스의 조용한 고백처럼 어른들에게는 잊고 살아가는 그 시절- 초등학교 5학년, 12살 호기심과 순수함으로 충만하던 때-로 되돌아가 그때 우리들이 몰두했던 그 무엇을 생각하게끔 하는 동화이다. 공부보다는 놀이에 집중하였으며 만화와 불량 식품에 열광하고 어른들이 만들어준 연예인이나 스포츠스타를 부모님보다 더 윗길의 영웅으로 떠받들었다. 이 책의 주인공 엘리자베스는 형제자매가 없는 외동이 외톨이에 친구들의 감추어진 내면까지 꿰뚫어보는 섬세한 시각을 가진 아이다. 남과 다르다는 것이 때로는 따돌림의 이유가 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신비함의 요소가 된다는 것을 이 어린 영혼이 간파한 것일까? 곧 엘리자베스가 주목하고 열광하는 대상이 생기는데. 학교의 유일한 흑인인 제니퍼가 바로 그 아이다. 스스로를 마녀로 칭하는.(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그 옛날에도 자기 엄마가 계모라는 둥, 자기가 외계인이라는 둥 거짓말 만들기를 스스럼없이 즐기던 아이들이 꽤 있었다)제니퍼의 엉뚱하지만 색다른 면에 매력을 느낀 엘리자베스는 심지어 제니퍼를 존경하게 된다. 그래서 스스로에게 규칙을 주며 마녀가 되고자 노력한다. 캔디와 케이크 중에서 캔디를 더 좋아하지만 마녀가 되기 위해 먹지 않고 마녀의 금기 사항이 웃음이기에 웃지도 않는다. 어른들의 시각으로 보면 얼토당토 없는 나쁜 어린이가 제니퍼요, 순진해서 그 꼬임에 넘어간 불쌍한 아이가 엘리자베스인 셈이다. 그러나 옮긴이의 글에 나온 저자의 말-“나는 언제나 착한 인물이 주인공이 되는 전형을 파괴하고 싶었습니다. 내 안의 소리가 말했습니다. ‘뭔가 다른 것도 말하세요.’라고 겉으로는 기분이 좋아 보여도 속은 전혀 그렇지 않은 일도 흔히 있다는 것, 그것이 얼마나 이상한 기분이 드는지도 이야기하라고. 어떻게 하면 일반 사회의 규범에 얽매이지 않을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중심이 아닌 주변으로 살아갈 수 있는지 이야기하라고.”처럼 이 세상에는 선인만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악인만 존재하는 것 역시 아니다. 학교 우등생이 사회에 나가 전부 모범적인 엘리트가 되는 것도 아니고 말썽꾸러기가 성장해 사회에 해악을 끼치는 골칫거리로만 성장하지도 않는다. 그렇다면 어린아이들, 그들이 공감하는 그들의 문화를 보여주는 일 역시 가치 있지 않을까? 어른들이 조금만 눈높이를 어린 아이들에게 맞춘다면 제니퍼가 뿜어내는 마력에 함께 빠질 수 있을 것이다. 제니퍼만의 독특함은 크리마스에 대한 생각에 대해서도 잘 드러난다. 제니퍼는 보통 아이들이 열광하는 산타 할아버지, 선물에 대한 로망을 가지고 있지 않다.‘ 제니퍼는 크리스마스가 마녀에게 가장 좋지 못한 때라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누구나 다 행복해 보이고, 또 착한 사람이 되려고 애를 쓰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크리스마스 때는 특별한 것을 먹지 말아야 한다고 했습니다.’약간 비뚤어져 보이는 이런 제니퍼의 시각은 다양한 삶의 모습을 보여주되 공감을 이끌어내야 하는 문학 작품의 소임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하겠다. 제니퍼와 엘리자베스는 각자 생긴 모습 그대로를 인정하며 자기들만의 세계, 그리고 우정을 키워나간다. 도서관도 가고 두 얼굴을 가진 심술쟁이 신시아에게 복수도 하고 신시아를 좋아하는 요한이 자기를 바라봐 주길 바란다. 그리고 학교 연극에서 공주같은 주인공보다는 개성있는 청소부나 강아지 역할을 맡는다. 세상을 사는 일이 결국 서로 속고 속이는 일이라면 속고도 영원히 깨닫지 못하는 것은 속은 것이 아니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 제니퍼같은 귀여운 마녀 친구가 곁에 있다면 우리는 나와 다른 친구의 존재, 다른 생각을 가진 타인을 인정하며 보다 즐거운 삶을 영위할 수 있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