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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소비하지 않는 법을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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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우리는 낭만을 통해 혁명을 소비해 버렸는지도 모르겠다." - 181쪽이 구절을 읽은 순간 책 내용이 모조리 엉켜버리는 것 같았다.내 주머니엔 돈이 없지만 내 바깥엔 모든 것이 넘실넘실 풍요로운 이 '엿' 먹을 시대,그 중에서도 가장 열 받는 것은 뚝뚝 흘러내리는 이미지들.이런 시대에 그림을 붙잡고 끙끙댄다는 게 웃길 수도 있겠다.잠시 잠깐 "우오어, 이거 끝내준다"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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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우리는 낭만을 통해 혁명을 소비해 버렸는지도 모르겠다." - 181쪽


이 구절을 읽은 순간 책 내용이 모조리 엉켜버리는 것 같았다.

내 주머니엔 돈이 없지만 내 바깥엔 모든 것이 넘실넘실 풍요로운 이 '엿' 먹을 시대,

그 중에서도 가장 열 받는 것은 뚝뚝 흘러내리는 이미지들.


이런 시대에 그림을 붙잡고 끙끙댄다는 게 웃길 수도 있겠다.


잠시 잠깐 "우오어, 이거 끝내준다" 하는 기발한 이미지를 본 후에 망각.....

이미지를 대한다는 건 잠깐의 자극에 반응하는 소비 이상도 이하도 아닌데,


이 책을 읽으며 배운 건, 그림이라는 이미지에 담긴 피와 땀의 냄세를 맡는 법 아닐까.


모든 것이 그러하듯, 그림은 그냥 만들어지지 않는다. 시대, 사람, 순간의 감성이 엉켜서 탄생한 그림.

그 모두를 읽고 느낄 수 있다면, 허겁지겁 주어삼키고 배만 채우는 것이 아니라

음미하고 느끼고 대화하고 생각해볼 수 있다면, 그저 배만 채우는 것과는 다른 그림 읽기가 되겠지.


이미지를 소비해버리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방법.


철철 넘치는 흔해 빠진 이미지들의 시대에 무슨 헛소리냐고 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하나를 먹더라도

좀 제대로 먹어볼 수 있지 않을까? 떡볶이 한 접시도 친구랑 수다 떨며 먹으면 좋지 아니한가?

'낭만' '신비' 등 뻔한 딱지 붙이고 끝내기엔 그림은 너무 영양가가 넘치는 '먹거리'인 것 같다.


철학자가 군침을 흘릴 만도 하다.

i******c 2013.04.0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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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책다운 책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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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다 보면 가끔은 의도는 좋은데 결과물이 썩 좋지 못한 경우가 있다. 반대로 별 생각 없이 한 일의 결과가 좋아 의도까지 부풀려지는 경우도 있다. 또, 좋은 책이 영화가 되면서 형편없어지는가 하면 영화의 덕을 봐 책이 다시 재조명받기도 한다. 세상만사가 예상대로, 순리대로 되는 것은 아니란 얘기다.   이 책, 청춘의 고전은 영화와 철학을 접목한, 재기넘치고 즐거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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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다 보면 가끔은 의도는 좋은데 결과물이 썩 좋지 못한 경우가 있다. 반대로 별 생각 없이 한 일의 결과가 좋아 의도까지 부풀려지는 경우도 있다.

또, 좋은 책이 영화가 되면서 형편없어지는가 하면 영화의 덕을 봐 책이 다시 재조명받기도 한다.

세상만사가 예상대로, 순리대로 되는 것은 아니란 얘기다.

 

이 책, 청춘의 고전은 영화와 철학을 접목한, 재기넘치고 즐거운 강의들을 묶은 책이다.

책으로 나올 정도니, 얼마나 인기있는 강연이었을지, 어렵고 딱딱한 철학을 영화와 접목해 설명했다니

얼마나 재미있고 귀에 쏙쏙 들어올 지는 의심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이를 어쩌나. 그 강의들을 책으로 가져오면 정말 쉽고 재미있고 좋은 책이 될 줄 알았는데.

한 번 훑어 읽을만 하되, 가슴 속에 품을만한 책이 되었는지는 의심스럽다.

 

강연은 휘발성이다. 반면 책의 활자는 점성이 아주 강하다. 강연을 책으로 옮기다보니 자연스레 구술체의 형태를 띠게 되고 이것이 활자 하나하나의 무게감을 떨어뜨리는 효과를 가져왔다.

술술 넘어가기는 하되 남는 것이 별로 없다는 얘기다. 2시간 동안 책을 읽는 것과 2시간 동안 강연을 듣는 것의 차이랄까. 사람들이 강연이 아닌 책을 선택했을 때는 책만이 줄 수 있는 무엇인가를 찾았을 것이다.

 

물론, 강연을 보고 싶었지만 여러가지 사정으로 그러지 못한 사람들에게 이 책은 대리만족을 줄 수 있는 좋은 책이다. 우리가 관심갖는 대중영화에서 철학을 이끌어내는 시도는 철학이라면 어렵게만 느끼던 사람들에게 한번씩 철학에 대한 생각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단지 내게는 좀 더 책으로서의 무언가를 보여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을 뿐...

a*******g 2012.09.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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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고전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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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에서 텍스트로 소개 된 『도덕경』,『사회계약론』,『법철학』,『주역』,『군주론』등등의 책들은 오늘날 많은 사람들에게 필독서로 권장되는 명저이자 고전이다. 여기 소개되어 있는 텍스트들의 리스트만 보면 마치 하버드 대학생들의 권장 도서 목록으로 생각해도 될 정도로 이미 그 가치와 수준이 인정받았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성인 10명 중에서 1명은 일년에 책을 단 한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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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에서 텍스트로 소개 된 『도덕경』,『사회계약론』,『법철학』,『주역』,『군주론』등등의 책들은 오늘날 많은 사람들에게 필독서로 권장되는 명저이자 고전이다. 여기 소개되어 있는 텍스트들의 리스트만 보면 마치 하버드 대학생들의 권장 도서 목록으로 생각해도 될 정도로 이미 그 가치와 수준이 인정받았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성인 10명 중에서 1명은 일년에 책을 단 한권도 읽지 않는다는 한국 사회에서 이런 고전들이 얼마나 새로운 의미로 다가올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다. 국내 유명 대학교 도서관의 대출 1위가 판타지 소설과 무협지라는 불편한 진실은 이런 고전들과 일반 독자들 사이의 거리감이 있다는 사실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본다. 이런 사회 분위기 속에서 인문 고전들과 현대 영화들을 결합해서 새롭게 읽는 것을 시도한 이 책은 매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대중들에게 정말 친숙한 영화들을 고전으로 재해석해보는 시도 자체가 독자들에게 매우 신선하게 다가올 것이기 때문이다.

 


 

 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양교육연구소 김시천 교수가 첫 문을 연 고전 강의는 과감하게도 고전을 어떻게 읽은 것인가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되었다. 오랜 역사적 판단 가치로 이미 명저임이 증명된 고전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 이런 방법론적인 측면은 그동안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저자는 그동안 은연중에 고전 읽기에 대한 방법론으로 고착되어온 객관적으로 읽기, 원문으로 읽기, 고전 내용을 삶으로 받아들이기 이 세 가지를 이제는 버릴 때가 되었다고 독자들에게 말하고 있다. 평소 많은 독서 전문가들과 학자들이 원문 텍스트를 찾아서 읽고 그것을 받아 들여야 한다는 주장을 했었기 때문에 저자의 이런 생각이 다소 낯설게 느껴지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원한을 갚되 은혜로 하라’라는 『노자』에 나오는 말을 그대로 삶에서 실천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 많은 사람들이 『논어』를 고전 중의 고전이라고 추천하지만 정작 그 말을 듣는 사람들의 마음에는 와 닿지 않는 이유도 객관적 해석이라는 전통적인 고전 읽기 방법론에 대한 문제점 때문이라고 저자는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이제 현대 사회 속 독자들은 고전 안에 있는 진리와 의미를 찾기 보다는 우리 자신들의 삶의 가치를 고전에 새겨 넣는 방식을 실천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고전으로부터 우리에게 전해오는 일방적인 통로가 아닌 서로 상호보완적인 읽기를 해야 한다는 말로 해석된다. 김시천 교수의 첫 번째 고전 읽기 강의를 읽어 보니 다음 강의들이 더 쉽게 이해가 되었다.

 


 

 어지는강의에서 장 자크 루소의 삶과 영화 「브레이브 하트」의 주인공인 월레스의 삶을 연결지으면서 진정한 자유의 의미를 찾기도 하고, 「본 아이덴티티」의 자기 정체성 문제를 헤겔의 『법철학』으로 연관지어 설명하기도 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었던 강의는 바로 안토니오 네그리의 『다중』과 영화 「소셜 네트워크」를 주제로 한 박영균 건국대 교수의 강의였다. 최근 들어 우리 사회에서 대중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공간이 바로 사이버 공간이다. 그리고 그 사이버 공간의 장점을 가장 극대화한 것이 바로 이 강의의 주제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즉 SNS일 것이다. 단 몇 초 몇 분 사이에 어마어마한 내용들이 올라오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이제 거대 미디어 매체에 대적할 수 있는 크기로 성장했다. 그리고 그런 SNS의 대표 주자라고 할 수 있는 페이스북의 탄생 과정을 다룬 영화 「소셜 네트워크」는 역설적으로 SNS의 한계를 보여주고 있다. 영화의 첫 장면은 자기 이야기만 하다가 여자 친구에게 차이는 남자 주인공의 모습을 보여준다. 남자 주인공이 페이스북의 전신이 되는 서비스를 교내에서 만든 이유는 그저 여학생들에게 인기를 끌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아서 인기인이 되고 싶어 하는 남자 주인공의 욕망은 비단 한 사람만의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남자 주인공이 학교 친구들과 페이스북을 시작하면서 엄청난 돈이 몰려들자 점점 이들의 관계는 엉망이 되고 만다. 더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편하게 맺기 위해 만든 서비스 사업이 이들의 우정을 망가트렸다는 이런 역설적인 내용들은 오늘날 현대인들의 SNS를 가장 잘 말해주는 단면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박영균 교수는 이런 SNS를 만들어낸 기술 발전이 인간이 가진 머무름의 시간성을 해체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우리가 SNS을 통해서 적게는 100명 많게는 1000명의 친구들을 만든다고 하더라도 실제 생활에서의 친한 사람들은 열명 안팎에 불과할 것이다. 이렇게 온라인상의 관계와 오프라인의 관계에서 차이가 나는 이유는 머무름의 시간이 다르기 때문이다. 인간과 인간 사이의 견고하고 끈끈한 관계는 단순히 컴퓨터 키보드의 클릭 한 번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따라서 SNS 자체가 이 세상을 바꾸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기보다는 그 SNS을 사용하는 우리들 자신에게 원동력이 있다고 자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그동안 치루어진 몇 번의 선거를 통해서 거대 미디어들이 해내지 못했던 일들을 SNS을 이용하는 유저들이 해낸 것을 우리는 분명히 목격했다. 앞으로 아름다운 민주사회를 이룩하기 위해서 이 SNS을 어떤 방향으로 활용한 것인지에 대한 노력이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

 

 이 책에 담겨 진 고전 읽기들은 그동안 어떤 책이나 강연을 통해서도 접하지 못한 낯설지만 매우 새롭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전개되었다. 맨 처음 김시천 교수가 이제 고전을 새롭게 읽혀야 한다고 말한 것처럼 기존의 낡은 고전 읽기 방법은 이제 버려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

y****7 2012.10.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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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얘기하고 싶은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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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참 당혹스러웠다.11편의 글을 읽으면서 이 책의 의도에 대해 파악했다 싶으면 다음 글을 읽으면서는 헷갈려서 헤매야만 했다. 워낙에 서로 다른 11명의 철학자가 나름대로 썼으니 글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층도 다를 것이고, 또 쓰는 방식도 다를 것이고, 무엇을 의도하는지도 다를 것이다. 인정한다. 하지만 전체적인 흐름이라는 것을 종잡을 수 없었다는 것은 나의 능력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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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참 당혹스러웠다.

11편의 글을 읽으면서 이 책의 의도에 대해 파악했다 싶으면 다음 글을 읽으면서는 헷갈려서 헤매야만 했다.

워낙에 서로 다른 11명의 철학자가 나름대로 썼으니 글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층도 다를 것이고, 또 쓰는 방식도 다를 것이고, 무엇을 의도하는지도 다를 것이다. 인정한다. 하지만 전체적인 흐름이라는 것을 종잡을 수 없었다는 것은 나의 능력 부족 때문이기도 하지만(이것도 솔직하게 인정한다), 뭔가 문제가 없지는 않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우선 제목이 ‘철학자가 사랑한 그림’이라고 했는데,

여기서 ‘철학자’가 누굴 지칭하는 것인지 글마다 헷갈린다.

이 책에 글을 보탠 한국의 철학자를 의미하는 것일까?

아니면 그 철학자들이 인용하고 있는 유명한(!) 철학자들일까?

아마도 이 글을 쓴 저자들조차도 헷갈린 것이 아닐까?

철학자들이 철학자들에 대해 썼으니 그들이 쓴 한 문장의 글도 도대체 누구의 것인지 헷갈린다.

 

그 다음 ‘사랑’의 의미도 또 무엇일까?

사랑은 감정인데(부인할 수 있을까?),

철학자들이 그림을 사랑한 방식은 좀 다른 것 같다(이 책에 따르면).

철학자들은 그림을 자신의 철학을 설명하거나 혹은 자신의 철학이 유도되는 어떤 지점으로 삼았던 것 같다.

이걸 ‘사랑’이라 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

그 그림을 사랑하였다면 그들의 삶 속에 그 그림이 어떤 의미였는지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철학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그림을 대한 것은 책 속의 철학자도, 여기 글을 쓴 철학자도 마찬가지다.

그러니 그림은 보이지가 않고, 난해한 글만 보이고, 그마저도 투명하지가 않다.

 

그래서 그림이 어려운 것인지, 철학이 어려운 것인지, 아니면 철학자가 어려운 사람인지 분간이 안 간다.

분명 그림은 재미가 있다.

어떻게 김정희 <세한도>를 보며 고절한 느낌을 받지 않을 수가 있을까.

베이컨의 <자화상>을 보면서 비뚤어진 자아에 대해서 생각하고, 나를 표현한다면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생각해볼 수가 있었다.

코로의 그림들은 정말 잘 그렸단 생각이 들면서 푸근했고, 쿠르베의 <생각의 근원>은 솔직히 충격적이다(처음 보았을 땐 정말 충격적이었다).

『나의 서양미술 순례』와 『미술관에 간 화학자』에 이어 다시 만난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의 눈망울은 잔상이 오래 남았다.

고흐의 신발 그림은 어떤가?

나는 그의 정물화나, 이글거리는 밤이나 자화상보다 그가 그린 불쌍한 사람들 그림들이 더욱 좋고 감동스럽다.

 

그런데 이것들은 그림이다.

그리고 나는 책을 읽었다. 도판을 감상한 것이 아니라.

그렇다면 글에서 나는 무엇을 얻었거나 느꼈어야 하는데, 물론 중간중간 밑줄을 그어놓은 것은 있지만, 다 읽고 책을 덮은 순간 무엇을 얘기해야할지 난감하기만 하다.

그래도 꼭 짚어서 무엇인가를 얘기하라면, 이렇게 얘기할 수 밖에 없지 않나 싶다. 그림은 재미있으나 철학은 재미없다?

화가는 흥미롭고 알고 싶지만, 철학자에 대해서 관심은 생기지 않는다?

- 이 얼마나 끔찍한 감상문인가!

『나의 서양미술 순례』와 『미술관에 간 화학자』에서의 감동과 호기심을 이 책에서 가질 수가 없었던 것이다.



(2013. 3)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n*****m 2015.11.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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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과 그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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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부터 나름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해서 초등학교 시절에는 상도 참 많이 받았던 기억이 난다.자식이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고 또 나름 소질이 있다고 생각하셨는지 없는 살림에 아버지께서 세계의 명화책을 사다 주셨는데 그 책을 보면서 커서 나도 이 책속의 위대한 화가들처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멋진 화가가 되야지 하는 생각을 하고 했다.   하지만 중 고등학교를 진학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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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부터 나름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해서 초등학교 시절에는 상도 참 많이 받았던 기억이 난다.자식이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고 또 나름 소질이 있다고 생각하셨는지 없는 살림에 아버지께서 세계의 명화책을 사다 주셨는데 그 책을 보면서 커서 나도 이 책속의 위대한 화가들처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멋진 화가가 되야지 하는 생각을 하고 했다.

 

하지만 중 고등학교를 진학하면서 화가의 삶이 결코 평탄하지마는 않고 또한 미대를 진학하기 위해서는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기 때문에 결국 포기하고 그림도 손에서 놓고만다.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 더 이상 그림을 그리기 위해 붓을 들지는 않지만 여전히 그림을 좋아하는 편이다.

직접 그림을 그리지는 않지만 여전히 미술 전시회를 가는 편이고 또한 그림관련 여러 책자들을 구매해서 읽는 편이다.

 

서점에서 여러 종류의 책을 구매하다 우연찮게 눈을 크게 뜨고 머리를 쥐어잡은 사나이의 모습이 보였는데 제목을 보니 특이하게도 철학자가 사랑한 그림이란 책이다.부제를 보니 기묘한 미술로 비딱한 철학 읽기란 것으로보아 교양 철학책이면 한편으로 교양 철학책인 것 같은데 책 목차를 봐도 그 정체가 다소 아리송하다.

 

1부 철학자, 화가의 외침을 감각하다

-1장 「세한도」를 읽는다는 것: 김정희와 사마천 그리고 공자??

-2장 인공의 눈을 벗어버린 진짜 눈: 메를로퐁티, 세잔의 혹은 세잔으로의 길??

-3장 삶을 완성하려는 자, 여백을 즐겨라: 팔대산인의 「묘석도」와 선불교??

4장 들뢰즈, 베이컨의 외침을 감각하다: 베이컨의 「자화상」와 기관 없는 신체

-2부 철학, 예술의 기억을 재배치하다

-5장 기억의 재배치가 필요한 시간: 코로의 「모르트퐁텐의 추억」과 베르그송의 변화의 지각

-6장 서로 다른 두 혁명: 들라크루아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와 파리 코뮌

-7장 그러나 정복은 불가능하다: 쿠르베의 세상의 근원과 여성의 몸

3부 철학과 예술, 관계를 사유하다

-8장 운동과 시간, 그리고 인간: 르네상스 원근법과 수태고지 그리고 바로크

-9장 철학이 말하는 구두, 예술이 보여주는 구두: 고흐의 구두와 하이데거

-10장 기술복제 시대의 예술과 정치: 벤야민의 매체 이론과 하트필드의 포토몽타주

-11장 예술, 미적인 자율성과 사회적 사실 사이: 달리와 아도르노

 

책 제목만 봐서는 이 책은 어떤 화가의 그림을 좋아하는 철학자의 이야기를 다룬것인가 싶었는데 그건 아니고 명화에서 영감을 얻은 철학에 관한 이야기 즉 철학을 낳은 미술 작품들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책이라고 할수 있다.

예를 들면 하이데거는 고흐의 구두한켤레에서 사물의 본질을 푸코는 벨라스케스의 '시녀들'에서 인간의 위치에 대한 자각의 문제를 깨닫게 됬다고 이 책은 알려주고 있다.

 

그런데 이 책은 조광제, 전호근, 이현재, 김성우 등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소속 철학자 열한 명이 모여 철학과 미술에 대해 쓴 책이다 보니 그 기획의도는 알겠는데 뭐랄까 일관성이 없단 생각이 든다.

예를 들면 제 1장 세한도를 보면 추사 김정희에 대한 그림 설명이 나오는데 이 장에는 다른 장과는 달리 철학자가 안나온다고 생각된다.이 경우 철학자란 이 장을 쓴 한국 철학자를 의미하는지 좀 아리송하단 생각이 든다.

 

이 책의 저자들은 모두 철학자들이다.그러다보니 책의 내용도 미술보다는 철학에 관련된 내용들이 많은데 실제 책속에 등장하는 명화들은 하나같이 멋진 그림들이지만 그 명화에 함께 설명되는 철학들은 그림도 다르고 그림에서 영감받은 철학자도 다르고 또한 각 장을 쓴 한국인 철학자도 다르다,또한 책을 읽는 나 역시 철학에 문외한이다 보니 솔직히 책의 흐름을 이해할 수가 없단 생각이 든다.

 

철학자가 사랑한 그림은 비록 명화가 책안에 들어가 있지만 본질은 철학책이란 생각이 든다.미술+철학의 퓨전으로 양 쪽의 독자들을 다 잡으려고 생각했는지는 모르지만 철학에 문외한인 사람들을 위해 좀더 쉽게 풀어썼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혹 미술사 관련 도서로 착각하고 이 책을 구매하려고 하는 분이 계신다면 이 책은 당연히 교양 철학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c******4 2013.04.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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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딱하게 바라본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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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뜨거운 게 요즘의 트렌드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고전 관련서들도 좀 더 탄력을 받아서 독자들에게 선 보이는 횟수가 예전보다 많아진 느낌이다. 이 부분은 개인적으로도 반가운 부분이라 하겠다. 고전에도 우리네 인생살이의 생로병사처럼 부침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오랜 시간동안 고전이 이만큼 명맥을 유지하면서도 전 세계인들의 관심사에 놓여져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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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뜨거운 게 요즘의 트렌드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고전 관련서들도 좀 더 탄력을 받아서 독자들에게 선 보이는 횟수가 예전보다 많아진 느낌이다. 이 부분은 개인적으로도 반가운 부분이라 하겠다. 고전에도 우리네 인생살이의 생로병사처럼 부침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오랜 시간동안 고전이 이만큼 명맥을 유지하면서도 전 세계인들의 관심사에 놓여져 있었던 것은 고전이 갖고 있는 메리트가 만만치 않다는 반증이지 않을까 싶다.

 

그런 고전을 삐딱한 철학자들이 현대적인 시각과 관점에서 들여다 보게 되면 과연 어떻게 될까. 그것도 영화란 프리즘을 통해서 고전을 들여다 보게 되는 일이 말이다. 그것은 새로운 발상의 전환이기 보다는 여전히 낯선 시각으로의 접근법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런 이야기들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책이 '청춘의 고전'이다. 사실 고전이라는 것이 사회적인 관심사로 인해서 다시금 재조명 되고 있는 실정이지만 여전히 고전은 일반인들에게 있어서는 딱딱하고 고리타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삐딱한 철학자 10명이 영화를 통해서 들여다 본 고전은 새롭고도 삐딱한(?) 발상이기에 독자들의 관심도와 호응도를 끌어 올릴 수 있는 측면을 가지고 있다. 관심도와 호응도를 높일 수 있다면 이 책이 가진 소기의 목적도 충분히 달성해 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고전과 영화에 대한 어느 정도의 배경지식이 있어야지 만이 '청춘의 고전'을 온전하게 읽어내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무엇보다도 전혀 낯설은 것에서 들여다 본 점이 흥미로웠다. 어느 하나의 것을 바라봄에 있어서 1+1=2이니 무조건 배우고 익히고 교훈을 얻어야 한다기 보다 현대적인 시각에서는 1+1=2가 전부가 아닌 3도 될 수 있고 그 이상도 될 수 있다는 사실을 통해서 우리들의 생각을 좀 더 넓게 확장시킬 수 있는 시간도 갖게 될 것이다.      



w***y 2012.10.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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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딱한 시선으로 고전을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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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고전이라 상당히 고전적인 제목의 작인데 요즘처럼 멋진 제목이 판치는 시대에 마치 영화 맨발의 청춘을 연상시키는 제목이다. 이 책은 한국철학사상연구회와 프레시안, 그리고 KT&G 상상마당이 공동 기획하고, ‘이념’과 ‘세대’를 아우르는 진보적 철학의 문제를 고민하는 소장 철학자들이 강연을 맡은 프로젝트로 2011년 3월부터 2012년 2월까지 1년 동안 진행되고, 연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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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고전이라 상당히 고전적인 제목의 작인데 요즘처럼 멋진 제목이 판치는 시대에 마치 영화 맨발의 청춘을 연상시키는 제목이다.

이 책은 한국철학사상연구회와 프레시안, 그리고 KT&G 상상마당이 공동 기획하고, ‘이념세대를 아우르는 진보적 철학의 문제를 고민하는 소장 철학자들이 강연을 맡은 프로젝트로 2011 3월부터 2012 2월까지 1년 동안 진행되고, 연인원 1000명이 넘는 수강생들이 참여한 철학 강연을 모은 책이라고 한다.

 

위에서 청춘의 고전이란 제목이 마치 영화 맨발의 청춘에서 따온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썻는데 정말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실제 스스로를 삐딱이로 칭한 10명의 작가가 영화와 고전을 접목시킨 새로운 방법으로 강연을 했는데 노자도덕경과 황후화,사회계약론과 브레이브하트,법철학과 본 아이덴티티,주역과 소년은 울지 않는다,계몽의 변증법과 캐스트 어웨이,꿈의 해석과 인셉션, 장자와 쿵푸 팬더, 군주론과 브이 포 벤데타,다중과 소셜 네트워크, 옥중수고와 트루먼 쇼등를 한 세트로 해 강연을 진행했다.

솔직히 고전과 영화라는 조합이 머리속에 잘 떠오르지 않는데다가 영화는 누구나 익히 잘아는 많이 본 사람들이라면 10편 모두를 영화를 잘 안보는 이들이라도 적어도 2~3편을 봤을 그런 인기작이지만 같이 있는 고전들은 말 그대로 책을 한번이라도 일기는커녕 이름만이라도 들어 본 책이 있을지 말지한 그런 어려운 책들이어서 과연 서로 어울리지 않은 두 조합이 매끄럽게 잘 어울릴지 무척 궁금했는데 의외로 상당히 잘 어울린단 생각이 든다.

 

예를 들면 성 정체성과 음양남녀를 쓴 저자 김세서리아는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가기 위해 주역과 힐러리 스웽크 주연의 영화 소년은 울지 않는다를 세트로 묶는데 사실 일반인들이 점술책으로 오해하는 주역과 비극적 성 정체성을 다룬 영화가 과연 무슨 공통 분모가 있을까 무척 의아해 했지만 저자는 희안하게도 주역의 64괘중 순양인 건과 순음이 곤을 제외하고 나머지 62개는 서로 음양이 섞여 있다면서 단순히 남녀 이분법으로 나누어서 여성을 차별하는 것과 성 정체성 때문에 괴로워하는 이른바 동성애자등의 약자를 괴롭히는 사회를 비판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외에도 청준의 고전에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인셉션은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을 모티브로 했지만 그를 뛰어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영화 브이 포 벤데타 역시 자세히 들여다보면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이 생각이 날 정도로 어울리지 않은 고전과 영화을 잘 매치시켜 희안하게 독자들을 설득하고 있다.

 

이책은 기존의 고전을 읽는 시각을 과감히 거부하고 새로운 방법,낯설고 생소한 방법으로 고전을 읽기를 우리에게 강조하고 있다.

책을 읽는 사람들에 따라서 그 시각이 불편할 수도 있지만 저자들은 분면 고전을 좋은 책임에는 틀림없지만 고전에 대한 가치관가 시각은 새대의 흐름과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과거의 책읽기를 답습하지 말고 익숙하지 않은 방법으로 책을 읽을 때 고전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할수 있다고 독자들에게 설명하는 것 같다.

 

청춘의 고전은 우리에게 익숙한 고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주는 좋은 책이다.

 

c******4 2012.09.2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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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0. 24 학교 과제로 책을 사기 위해 가입을 했다   그 책은 바로 청춘의 고전이다   가나라다러ㅣ냐마사하야ㅏ저차카아타하파아니나라마사니ㅏ더사ㅓ아하더러아냐ㅓ지아니야아자ㅉ으아나어나독오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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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0. 24 학교 과제로 책을 사기 위해 가입을 했다

 

그 책은 바로 청춘의 고전이다

 

가나라다러ㅣ냐마사하야ㅏ저차카아타하파아니나라마사니ㅏ더사ㅓ아하더러아냐ㅓ지아니야아자ㅉ으아나어나독오부하기

y*****2 2013.10.2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내가 아닌 철학자가 사랑한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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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정돈과는 좀 거리를 둔 나의 책장의 한 귀퉁이에 놓여있었다. 항상 서양, 동양 그림에 대한 지식을 좀 쌓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시기상 이 책을 읽으리라 생각하고 읽게 되었다. '철학자가 사랑한 그림' 책 제목에서 책의 내용을 예측하기로는 철학자가 평소 좋아하는 그림에 대해 소개를 해준다고 생각했다. 책에 그림이 많아서 그림에 무지한 나로써는 읽기로 결심했고 읽게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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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정돈과는 좀 거리를 둔 나의 책장의 한 귀퉁이에 놓여있었다. 

항상 서양, 동양 그림에 대한 지식을 좀 쌓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시기상 이 책을 읽으리라 생각하고 읽게 되었다. 

'철학자가 사랑한 그림' 책 제목에서 책의 내용을 예측하기로는 철학자가 평소 좋아하는 그림에 대해 소개를 해준다고 생각했다. 책에 그림이 많아서 그림에 무지한 나로써는 읽기로 결심했고 읽게 되었다. 


그런데 막상 읽고보니 그림보다는 각각의 파트를 맡은 철학전공자가 고대(선대) 철학자들과 미술가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주로 고대 철학자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생각, 시대적 배경 등을 이야기 하고 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철학가들은 철학전공자들에게는 당연하게 아는 사람들이겠지만 나에게는 다들 처음 들어볼 정도로 일반인한테는 생소한 철학자들 이었다. 


그림에 무지한것 만큼 철학에도 기본적 지식이 부족해서 그런지 몰라도 책의 내용은 나에게 너무 어려웠다. 쭈욱 읽다가도 스토리를 놓치기 일수고 다시 돌아가서 읽는 것을 반복했다. 그러다가 책의 중반부를 가서는 이마저도 포기 그냥 쭈욱 읽어갔다. 

책의 파트에 따라 내용의 수준이 좀 많은 차이가 있다고 생각되어지는데 몇번을 읽어도 모르는 파트가 있는가하면 쉽게 읽혀지는 파트도 있었다. 

책을 엮을 때 내용의 수준의 정도를 비슷하게 유지했으면 좀 더 좋았을거라 생각이 되어진다. 


그래서 이 책을 읽을 때는 파트별로 살짝 읽어보고 어렵다 싶으면 그냥 그 파트는 넘어가고 쉬운 파트만 읽는 것이 좋다고 생각이 되어진다. 








p*****f 2014.07.0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