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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든 호숫가의 고요한 혁명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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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데이비드 소로   저자 : 막시밀리앙 르 루아 역자 : 임명주 출판사 : 작은길   내가 한창 노장(老莊)사상에 심취해 있을 무렵 함께 접하게 되었던 책이 바로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숲속 오두막 집에서 2년간을 살면서 기록한 <윌든>이다. 당시 내가 읽었던 <윌든>이 완역본이 아니라 발췌본이라는 사실은 시간이 좀 흐른 뒤에 알게 되었지만 노자의 도덕경이나 장자에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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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데이비드 소로

 

저자 : 막시밀리앙 르 루아

역자 : 임명주

출판사 : 작은길

 

내가 한창 노장(老莊)사상에 심취해 있을 무렵 함께 접하게 되었던 책이 바로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숲속 오두막 집에서 2년간을 살면서 기록한윌든이다. 당시 내가 읽었던윌든이 완역본이 아니라 발췌본이라는 사실은 시간이 좀 흐른 뒤에 알게 되었지만 노자의 도덕경이나 장자에서와는 또 다른 매력이 담겨 있었던 기억이다. 좋게 표현하면 서양인의 시각에서 보는 동양의 자연사상쯤 되려나

 

그런데 내가윌든의 저자인 헨리 데이비드 소로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전무하다는 사실을 최근에 깨달았다. 어느날 딸아이가 숙제를 하기 위해 나에게 헨리 데이비드 소로에 대해 물었는데 해줄 수 있는 이야기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차에 친구에게 고등학교 교과목에 편입된 고전읽기에 윌든이 포함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다시금 소로가 누구인지 그 삶을 들여다 보고 싶어졌다.

 

이 책도 프리드리히 니체를 쓴 막시밀리앙 르 루아의 작품으로 교양만화 형식을 빌려 인물을 소개하고 있다. 니체 보다는 느낌이 무겁거나 어렵게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역시 사실적인 표현과 당시 시대의 느낌을 전달하려는 노력은 동일하게 느껴졌다. 그 만큼 한국의 교양 만화와는 큰 차이를 보인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한국의 교양만화가 초등학생을 타깃독자로 삼는다면 이 책은 중고등학생을 타깃으로 삼기 때문에 조금은 무게감 있는 내용과 전개가 필요해 보인다는 생각은 들었다.

 

책에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삶이 담겨 있지만 역시 뒷 부분 해제를 먼저 읽고 만화를 읽으면 보다 쉽게 내용 이해가 가능하다. 또한 그간 소로에 대해 단편적으로 알려진 내용들을 만화이지만 비교적 깊이 있게 다루었다. 소로는 무정부주의자인가 절대자유주의자인가에 대한 논란이라든가, 그가 비폭력 평화주의자인가 아니면 필요한 경우 폭력으로 권리를 쟁취할 수 있는 사람인가 하는 문제도 책을 통해 독자는 고민해 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소로라는 인물은 분명히 생각에 자신을 가둬 놓는 사람은 절대 아니었다는 사실이다. 그는 자신의 생각을 실행에 옮긴 철학자 이면서 절대권력인 국가가 지향해야 하는 바를 많은 대중에게 알려주었고 당시 가장 중요한 화두였던 노예해방이라는 이슈를 부각시킨 인물이기도 하다. 오늘날 우리는 우리가 믿는 정의라는 것을 위해서 소로와 같이 용기 있게 행동할 수 있을 것인가? 충분히 고민해 볼 필요가 있는 주제가 아닐까 한다. 마지막으로 소로가 윌든의 숲으로 들어가게 된 이유를 옮겨 본다.

 

나는 깊게 살고 싶었다. 삶의 정수를 한껏 빨아먹고 싶었다. 아주 억세게 스파르타식으로 살면서, 삶이 아닌 모든 것을 궤멸시키고 싶었다. 삶을 널찍이 잘라서 바싹 깍아 다듬고, 그것을 궁지에 몰아넣어 기약분수로 축소시킨 다음에, 보잘 것 없는 삶으로 드러나면 보잘 것 없는 그대로 온전히 받아 들여 그 보잘 것 없는 삶을 세상에 알리고, 혹시 숭고한 삶이라면, 그것을 몸소 경험으로 체득하여, 다음 소풍 때는 그 삶에 대해 진솔하게 설명할 수 있었으면 싶었다. – p94

 

노래하는 멘토르

 

YES마니아 : 골드 s****9 2014.07.06.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월든의 저자 소로를 만화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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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폭력 앞에  고요한 혁명가 헨리 데이비드 조로의 성찰과 외침이이 시대에 더욱 마음에 남는 건 왜일까? "국민의 자유를 지켜줘야 할 나라에서 국민의 6분의 1이 노예"라며 노예제도를 옹호하는 정부를 인정하지 않았기에 무정부주의자로 불렸고, 월든 호숫가에서 삶에 대한 깊은 깨달음과 사색으로 인해 철학자로 불렸던 소로. 그의 사상과 삶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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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폭력 앞에 

고요한 혁명가 헨리 데이비드 조로의 성찰과 외침이
이 시대에 더욱 마음에 남는 건 왜일까?

"국민의 자유를 지켜줘야 할 나라에서 국민의 6분의 1이 노예"라며

노예제도를 옹호하는 정부를 인정하지 않았기에 무정부주의자로 불렸고,

월든 호숫가에서 삶에 대한 깊은 깨달음과 사색으로 인해 철학자로 불렸던 소로.

그의 사상과 삶을 짧게, 그러나 깊게 알 수 있는 교양만화를 만났다.

 

 

 

 

 

누군가의 비평이나 찬사, 사회의 눈에 갇히지 않고

"저마다 자신의 방식으로 자유로워지는 길을 개척하길 바라는"(59쪽)

​소로의 주장은 삶 그 자체의 즐거움과 소중함을 들여다 보게 한다.

​또한 많은 이들이 바라고 원하는 유명세가

도리어 사람을 타락시킨다고 말하는 그에게성공도 남다른 개념이다.

 

 

 

 

 

노예해방이 링컨에 의해 노예해방이 이루어졌다고 알고 있었지만,

그 시작점에 소로의 영향이 있었고,

남북전쟁의 도화선이 존 브라운이 처형된 사건이었음을 이 책을 통해 확인한다.

유격대를 조직해 무장저항을 벌이며 적극적으로 노예제 폐지운동을 했던 존 브라운의 처형 소식에

소로는 "4백만 명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던진 존 브라운"이야 말로

정의롭고 용기있는 사람이며,

가진 것이 없으면서 모든 것을 가진 성경의 말씀을 실천한 사람이라 말한다.

권력 앞에 고개 숙이지 않고,

인간의 존엄성과, 기독교의 진정한 가르침을 바로 전한 것이다.

 

 

 

 

 

"호기심 많은 여행자로서 인생을 항해하고,

보잘것없는 삶이라도 삶과 하나가 되려고 하고,

가능한 고양된 삶을 살려고 노력하면 그 삶이 명예롭다 말한다. (59쪽)

 

1861년 결핵으로 생을 마감하기 전까지 온전한 삶을 살고 싶어했던 소로.

그로부터 4년 뒤 노예제가 폐지되었다.

죽음 앞에서 그 어느 때보다도 인생을 즐길 것이라 말하는 그에게는

진정 "삶 자체가 즐거움이 되었고, 언제나 새롭다"(21쪽).

 

 

 

 

인간의 존엄성은 무시되고,

갈수록 자본의 힘에 의해 인간이 상품화되고 불평등해진 오늘날

우리 앞에 더욱 조명되어지는 소로의 삶과 글들은

자기 삶의 탐구자로 삶 그 자체를 즐기며,

인간의 존엄성을 해치는 제도와 조직에 대항하여 싸워갈 것을 종용한다.

자본과 성과에 의해 평가되는 자본주의 사회에

그래서 소로의 외침이 더 크게 마음에 남는 이유일 것이다.

이 책의 저자 르 루의 서문이 오래 마음에 맴돈다.

"분노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i*****7 2014.07.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