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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아이가 태어나고 신생아 때부터 육아에 관계된 책부터 놀이에 관한 책, 양육태도에 관한 책들을 꾸준하게 읽어왔다. 분명한 것은 아이를 키우는 데도 큰 기술이 필요하며 그 기술은 부모라고 해서 누구에게나 다 주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었다. 아이를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 것인가, 또, 어떻게 해야 아이가 바르게 성장하고 자신의 인생을 개척해 나갈 수 있을 것인가 등, 아이를 변화 시키기 보다는 아이를 대하는 부모로서 나를 변화시켜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해 준 책이 바로 이 책 '무엇이 내 아들을 그토록 힘들게 하는가'이다.
책의 제목은 마치 비행청소년 아들을 잘 이해하기 위한 책일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게 우리 아들들이 어떻게 유아기와 아동기 사춘기의 성장과정을 거치고 성숙해 나가는지를 이 책은 매우 방대한 상담자료를 통해 정리된 내용으로 우리에게 제시해 주고 있다. 아들을 가진 부모라면 그래서 왠지 키울수록 자랄수록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아들을 가진 부모들이 이 책을 꼭 봐야할 것이다. 그래야만 우리는 상처받기 쉬운 아들들에게 진정한 행복과 자신감 넘치는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길을 더 늦기전에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인상깊은구절] 우리는 소년들이 어린 나이에 이미 침묵, 고독 등 정서적 결핍을 겪다가 급기야 타인에 대한 불신으로 문제가 확대된다는 것을 알았다. 이 책의 중심 주제는 소년들의 정서적 결핍이나 불신감이 어떻게 발생하는가를 살펴보는 것이다. 소년들을 초첨으로 삼았다고 해서 결코 소녀들을 무시하거나 소년들에게만 일방적인 관심을 쏟자는 것은 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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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이란 늘 그리 쉽지 않다. 자녀를 둔 부모에게도 그렇고 선생님에게도 그렇다. 나에게도 어린 남동생이 있고, 또한 학생들 중에도 어린 소년들이 있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을 접했을 때 나에게 많은 이해와 조언을 해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 책을 지은 두 사람의 저자는 남학생들을 오랜 기간 상담하고 지켜 봐온 사례와 경험을 토대로 이 책을 썼다. 미국은 우리와는 조금 다른 사회적, 교육적인 환경에 있음에도 소년들에 대한 선입견과 취급에 있어서는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에 조금은 놀랐다.
소녀들에 대해서는 그들의 예민한 감수성과 다치기 쉬운 부분들을 배려하면서도 소년들에 대해선 대수롭지 않게 흘려버리는 많은 부분들이 그들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감추고 살아가도록 억누른다는 것에 많은 공감을 했다. 소년이 자라서 남성이 되고 그 남성이 결혼을 하고 다시 아버지가 되고.... 그렇게 세대를 이어가면서 여전히 가족과의 감정적인 유대관계가 원활하지 못한 아버지로 남게 되는 것은 유년기와 청소년기에 감정을 표현하고 다스리는 일에 대해 이해와 관심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얘기다.
여자들의 세계와는 참 다르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이 느꼈다. 다양한 소년들의 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에 여러 경우를 실제적으로 생각할수가 있었다. 또래 집단 속에서 이루어지는 갈등과 열등감과 남성 사회의 독특한 생존 방식등에 대해 잘 모르는 부분이 많았다는 느낌도 들었다. 그런 의미에서 엄마의 역할 보다 아버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도 여러 부분에서 강조되고 있다. 그러나 아버지들 역시 감정을 보이거나 사랑을 표현하는데 한없이 미숙하기만하니.... 이런 책을 통해서라도 새롭게 변화를 해야 할 것이다.
사랑이란 이해하려는 마음에서 시작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성장기의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관심과 사랑이 아닌가 싶다. 그것도 어른의 눈과 어른의 생각의 틀에 맞추어진 것이 아니라, 그 또래를 지나왔고 그 또래의 기분을 알고 있는 친구로서의 따뜻함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 본다. [인상깊은구절] '혹독한 매'를 앞세운 훈육은 별 효과가 없다. 그것은 한창 민감한 나이의 소년들을 억압하고 더 큰 반발심을 불러일으킬 뿐이다. 우리의 대안은 아들들의 내면 세계에 관심을 갖자는 것이다. 내면 세계는 그 소년의 지난 삶을 고스란히 반영하는 거울이다. 부모가 어떻게 그를 대우했으며, 이웃집에는 어떤 사람들이 살았고, 학교에서는 얼마만큼 좋은 교육을 받았으며, 친구들은 그를 어떻게 대했고, 그는 친구들의 행동에 어떻게 반응했는지 등등 지금까지 살아온 모든 흔적들이 내면 세계의 크고 작은 부분을 이루고 있다. 내면 세계가 어떤정서적 경험들로 가득 채워져 있느냐에 따라 청소년기 소년들의 행동 양상은 크게 달라진다. |
| 책 첫장 빈 여백에 이렇게 씌여있다. "2000.11.2. 나의 아들, 재환이를 조금 더 잘 이해하기위해 읽는다."라고.. 단행본치곤 요즘 보기드물게 448페이지에 달하는 조금은 부담스러운 두께의 책이다. 하지만 난 줄을 그으가면서 읽어나갔다. 저자는 미국인, 남자, 백인, 오랜시간동안 남학생들의 아동심리에 대해 연구해온 사람들이다. 그래서일까? 그들의 실제 경험과 사례를 바탕으로 사실감있는 내용들이 많다. 그래서 더욱 가깝게 다가온다. 물론 미국과 한국이라는 어마어마한 사회, 문화적 차이가 있긴하지만, 결국 남성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사내아이를 키우면서 유아일때는 마냥 예쁘기만하고 또 엄마말에 거의 100퍼센트 따랐다. 하지만 어느새 자아가 생기고 슬슬 말대꾸도하고 반항도 하는 5,6살이 되고보면 정말 힘들어진다. 하물며 중고등학생때는 오죽하랴. 난 이책을 이렇게 일찍 접하게 된것이 너무나 감사하다. 조금은 더 내 사랑하는 아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될테니까. 게다가 덤으로 남편의 심리까지 이해할 수 있을것 같았다. 그도 유아시절, 소년일때가 있었으니까 지금 보여주는 보수적이고 남성중심적인 행동, 사고의 근원을 조금은 알 수 있을것이다. 실제로 이책을 다 읽은 후 난 그에게 그렇게 말했었다. 그만큼 이 책은 내게는 큰 도움을 주었다. 우리 아들들을 힘들게 하는 것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중 하나가 바로 사내답게 자라도록 강요받는 것이다. 나도 은연중에 그랬을것이다. 우리가 너무나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언어중에서도 그런 부분이 많고, 그런것들이 하나둘 쌓이다보면 그것이 바로 우리 아들들을 숨막히게 하는 굴레가 되는것이다. 여자에게만 사회적 굴레가 있는것이 아니고 남성에게도 그와 비슷한 사회적, 문화적 굴레가 있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내가 이 책을 읽은 후 이것 한가지는 꼭 지켜야지하는 것이 있다면 올바른 감정 표현을 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다. 슬프면 울수도 있고 화나면 분노를 표현할 수도 있고 꽃이 예쁘면 말로서 소리내어 예쁘다라고 말 할 수 있도록.. 지금은 어리니까 자신의 감정을 거의 여과없이 드러낸다. 성인이 되면 스스로 조절을 하고 지금과 같을 수는 없겠지만 사랑하는 마음, 따뜻한 여성스런(흔히들 그렇게 표현한다) 마음을 당당하게 표현할 수 있다면 내가 이 책을 읽은 보람이 있을것이다. 주변에 아들을 가진 친구들에게도 많이 권했던 책이다. 꼭 아들이 없더라도 그들도 그의 어머니의 아들인 남편을 조금 더 잘 이해하길 원한다면 꼭 읽어보길 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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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학교(특히 고등학교) 근처를 밤에 지나가다가 불량해 보이는 학생을 만나면 어느 정도는 당황할 것이다. 대낮에도 사람이 드문 곳을 지나다가 떼로 몰려있는 학생을 만나면 긴장하게 된다. 왜 우리는 바로 우리 가족이고 이웃인 학생들을 보면서 걱정해야 하는 것인가? 바로 위의 물음에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 바로 '무엇이 그토록 내 아들을 힘들게 하는가'이다.
학생들을 경계하는 것이 비단 우리 나라의 일만은 아닌가 보다. 물론 그렇겠지. 뉴스에 보도되는 바와 같이 미국에서는 가끔이긴 하지만 청소년에 의한 총기사건도 일어나니까. 그래서인지 미국은 청소년과 학생들에 대한 상담창구가 많이 열려있는 것 같다. 이 책의 저자인 댄 킨들론과 마이클 톰슨 또한 청소년 상담을 하는 교사이자 심리 치료사이다. 이들이 오랜 상담을 경험으로 책을 펴낸 것이다.
여기에서 저자는 아이들을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으며, 그 첫 걸음으로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표현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 나라 문화가 얼마나 많은 아이들에게 자기의 감정과 다르게 표현하기를 강요하는지를 생각해본다면 있는 그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것이 해가 된다는 것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특히 그 부분에 있어 남자아이들에게 더 많이 강요한다.
어려서부터 많이 듣게 되는 말이 '사내 자식이…'이다. 이 말 한마디면 다른 모든 것들이 설득력을 잃고 만다. 이렇게 자기의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함으로써 문제에 부딪히게 되었을 때 마땅한 대화 상대를 찾지 못할뿐더러, 이야기를 나눈다 하더라도 핵심을 비껴가기 때문에 문제 해결과는 점점 더 멀어져간다.
저자는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강요하는 분위기로 인해서 아이들은 상처받고 있으며, 위안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강한 남성'이라는 허위 때문에 아이들이 얼마나 상처받고 있는지, 또한 어른이 되어도 쉽게 치유되지 않음으로써 그 피해가 심각함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불안정한 증세가 있는 사람들이 다시 부모가 되었을 때, 아이들에게 올바로 교육하지 못함으로써 부모와 같은 아이로 자라게 된다고 말하고 있다. 따라서 아이들을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어휘력이 풍부한 아이로 키워야 한다고 말한다. [인상깊은구절] 소년들이 정서적으로 충만한 사람으로 성장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 단언하건대,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그때그때의 정서를 제대로 표현해주는 어휘력이다. 확장된 어휘력은 소년들이 분노나 공격성 들 때 갖가지 감정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해준다. … 소년들도 친밀한 인간관계를 통해 정서적인 지지와 격려를 받아야 한다. 특히 청소년기의 소년들은 감정으로 느끼되 감정을 느끼는 것조차 부정해야 하는 현실 속에서 많은 혼란을 느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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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기때문에, 남자이기때문에 이 모든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요즘 일어나는 학교 폭력, 왕따 현상, 술과 마약, 우울증 등등 모두 우리가 예외일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나 할머니가 아이에게 던지는 남자는 울면 안 된다. 남자는 강해야 한다라는 말을 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양육 태도 인가? 남자 아이들도 나름대로의 감정이 있고 그 감정을 존중해 주어야 한다는 것을 이 책은 말하고 있는 듯하다. 책을 읽고 나니 마음이 더 무겁다. 앞으로 나의 자녀가 성장했을때 여러 문제들이 닥칠때 나는 엄마로서 어떤 조언과 도움을 해 줄 수 있을까? 그에게 어떤 어려움을 이기는 자질을 불어넣어주어야 하는 걸까? 선생님과 친구들과의 관계를 내가 일일이 조정해줄 수있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일일 텐데 말이다. 이 책을 통해 남자와 자녀 교육에 대해 좀더 이해를 넓힐 수 있었다. [인상깊은구절] 아이들의 정서를 묶어두는 고무줄은 강인한 남성상이다. 부모들은 남자는 모름지기 강해야 한다 또는 남자는 그런 나약한 모습을 보여서는 안된다라는 말들로 흔들리지 않는 남성, 냉정한 남성, 표현하지 않는 남성, 거친 남성, 잔인한 남성, 무조건 참아내는 남성 등의 강인한 이미지를 아들에게 주입해왔다. 그러나 소년들은 이런 강한 남성상을 수용하기에는 너무 여리며 그런 남성상은 애초에 불가능한 표준이기도 하다. 소년들은 우리 사회, 우리 문화 우리들 어른이 만들어놓은 선입견과 편견에 억눌린 애꿎은 희생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