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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비롯해 최근 읽은 몇편의 환경운동에 관한 책은 내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우리나라가 UN에서 물부족 국가로 지정되었다는 공익광고도 예사롭게 들리지 않는다. 물론 이 책은 생활주변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내용의 글은 아니다. 그러나 제3세계 사람들이, 아시아인들이, 여성이, 어린이들이 상대적 강자로부터 소외되고 최소한의 인권조차 보호받지 못하고 있는 무수한 사례를 알려주고 진실을 깨닫게 하여 의식을 일깨워주고 있다. 참고문헌도 많고 학술논문처럼 어렵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끈기를 가지고 2부 정도까지 읽으면 쉽게 포기하진 못할 것이다. 우리가 분명 알고 있어야 하는 진실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에 녹색평론사의 "간디의 물레"를 먼저 읽으면 좀더 쉽게 다가갈수 있을 것이다. [인상깊은구절] 체르노빌 사태 이후, 그 당시 독일의 많은 여성들은 자신들의 아기에게 무엇을 먹여야 할지 난감했던 나머지 제3세계로부터 오염되지 않은 식품을 수입할 것을 요구했다. 그 한 가지 예가 산업화된 농업이 비료와 농약을 남용한 결과 모유가 DDT 등의 유독물질에 오염된 것이다. 얼마전 한 여성이 내게 전화를 해서 모유가 오염되었으므로 이제 독일에서 3개월 이상 모유를 먹이는 것은 안전하지 못하다고 말한적이 있다. 해결책으로 그녀는 인도 남부에서 안전하고 건강에 좋은 유아식을 생산하자는 계획을 제시했다. 그곳 건조한 데칸고원에는 '라기'라는 특수한 기장이 자라는데, 생육에 물도 별로 필요없고 비료도 필요없어서 빈민층의 값싼 주식이라고 한다. 이 기장이 유아가 필요로 하는 모든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녀의 제안은 이 기장을 가공하여 통조림으로 만들어 독일에 유아식으로 수출하게 하자는 것이었다. 그녀는 그렇게 하면 모유의 오렴으로 절망에 빠진 독일 어머니들의 문제도 해결하고 가난한 인도 남부에서도 새로운 수입원을 얻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리하여 그들의 개발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나는 빈민층의 주식인 라기를 세계시장에 내놓아 수출상품으로 만든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