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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경, 방랍의 난 토벌과 호걸들의 죽음
"왕경, 방랍의 난 토벌과 호걸들의 죽음" 내용보기
원본 수호전 6/ 시내암/ 송도진/ 글항아리/2024과거 행적으로 보면 양산박 호걸들과 별 다를 바 없었던 인물이 바로 왕경. 고관대작의 아들이었으나 여차저차 하여 송나라 간신 동관과 채경에게 밉보인 죄로 귀양을 가게 된 인물이다. 거기에서도 잘 지내는가 싶었는데 여차저차하여 살인을 하고 유배지를 벗어나 조폭 조직의 여두목인 단삼랑을 제압한 뒤 재밌게도 단삼랑과 결혼, 방산
"왕경, 방랍의 난 토벌과 호걸들의 죽음" 내용보기
원본 수호전 6/ 시내암/ 송도진/ 글항아리/2024
과거 행적으로 보면 양산박 호걸들과 별 다를 바 없었던 인물이 바로 왕경. 고관대작의 아들이었으나 여차저차 하여 송나라 간신 동관과 채경에게 밉보인 죄로 귀양을 가게 된 인물이다. 거기에서도 잘 지내는가 싶었는데 여차저차하여 살인을 하고 유배지를 벗어나 조폭 조직의 여두목인 단삼랑을 제압한 뒤 재밌게도 단삼랑과 결혼, 방산채 산장 요립에 의탁하러 갔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요립을 제거하고 본인이 두령이 된다. 이후 세력을 확장하여 왕을 자칭하게 될 지경에 이르자 지방과 조정의 관리들이 여러 차례 토벌하러 왔었으나 실패하고  특히 왕경을 모함했던 동관과 채경의 아들 채유 마저 이들에게  참패를 당하는데 마침내 송강이 조정의 부름을 받아 왕경을 토벌하게 된다. 송강 등과 일찍 만났으면 좋았을 인물이 아닌가 싶기도. 송강이 천자를 배알한 뒤에 조정에 헌신하는 인물로 변신한 만큼 그를 대신한 호걸로 등장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마지막은 역사에도 몇 줄 있다는 방랍의 난. 실제 인물로 수 만명 정도의 군사들이 있어 엄청난 위세를 자랑하는 반군 세력의 수장이었다고 한다. 소설 속에서는 또 다른 천자처럼 등장하는데 그만큼 세력이 컸다는 이야기일 것이다.실제 역사 속의 방랍의 난은 지배층의 수탈에 견디다 못해 일어난 반란이며 이들을 토벌하는데 국방력을 너무 소진하여 결국 정강의 변이 일어나 북송이 멸망하고 남쪽으로 도망 가서 남송을 세우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실제 세력이 엄청났던 만큼 양산박 호걸들이 여기서 상당수가 최후를 맞이 하게 되는 것으로 묘사된다. 본래 108명이었던 데다 이후 내란을 평정하는 과정에서 거두어 들인 이들도 상당했는데  방랍의 난 이후 살아 돌아온 자는 불과 서른 여섯으로 그 중에서도 상당수는 떠나거나 초야에 은거하거나 절에 남거나 하는 등 그야 말로 소설 초반의 호기로운 기세와를 달리 쓸쓸하고 허무한 모양새이기도 한다. 어디 가나 능력자임을 과시했던 노지심은 스스로 입적하여 기이함의 아이콘을 완성했다. 이들 모두 비록 산적이었기는 하나 외적을 물리치고 반란을 평정한 공이 혁혁한데, 마지막까지 간신들의 간계에 살해당하는 송강과 이규의 최후 그리고 그런 송강의 모습을 보고 함께 죽은 노준의와 이들을 보고 목매어 곁에 묻힌 오용과 화영의 모습은 무척 안타깝기도. 하긴, 사실상 이런 산적놈들의 모두들 최후가 잘먹고 잘살았습니다 라고 되어도 문제가 있긴 하다만. 더구나 이규는 그야말로 살인마 아닌가. 죽어서 혼귀가 되어도 황제에게도 대드는 위세를 보인다. 아, 잘먹고 잘 살았습니다도 일부 있다. 이들은 아예 송나라를 떠나서 타이로 갔고 거기서 왕과 고관대작이 되었다나 어쨌다나. 홍길동이 율도국으로 갔다거나 호색일대남의 여인섬으로 갔다는 이야기나... ^^ 아, 소설 속의 4명의 간신 중 일부는 실존인물로, 소설에서는 내쫓김을 당하는 것으로 끝나지만 실제 역사에서는 6명으로 6적이라 불리며 모두 죽임을 당했다고 한다. 뭔가 뒤늦은 정의 같은 느낌... ㅡㅡ;; 

악인이 주인공이라고 해도 재주많은 리플리씨 처럼 그래도 요행히 잘만 살았다는 식으로 끝날 수는 없는 시대적 한계가 있는 작품이기는 하나 고관대작들이 아닌 보통 사람들, 죄인들, 야인들을 역시 주요 인물로 내세워 당대 여러 계층의 이야기를 여러 지역을 배경으로 다채롭게 풀어나간 힘있는 소설이다. 인물 묘사를 보면 삼국지의 인물들과 비슷한 면모를 가진 이들도 상당하고 전개 면에서도 그런 부분이 있다. 삼국지에서 유비가 죽고 나서 제갈량이 맹획을 7번 잡아 7번 놓아주는 장면부터는 배경이 확대되고 이전에 없던 인물들이 새롭게 더 추가되면서 산만해 지기도 하는데 송강이 천자를 배알하고 요나라를 토벌하고 내란 세력들을 응징하는 후반부도 그러하다. 두 소설 이후 이 대목 이후에는 약간 힘이 떨어지기 때문에 원 작가가 아닌 다른 사람이 지었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나관중이 편집?하면서 후속 편을 지어넣었다는 말도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초창기에는 120편이 아닌 앞의 70편만 소개한 책이 나왔는데, 그만큼 앞쪽 부분이 흥미롭고 재미있다. 조정에 헌신하는 반골 영웅이라니, 이건 뭐 애국가 부르는 해비 메탈 가수 같지 않는가. 

자, 이제 다음은 금병매. 물론 언제 읽을 지는 나도 모른다.  

YES마니아 : 로얄 r*******n 2025.10.3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