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의 삶. 지금은 많이 나아졌다 하지만 아직도 여자의 삶은 그리 녹록지 않다. 누구든 자신이 가진 능력만큼 나아가지 못하면 한이 맺힐 일인데, 여자라는 이유 때문에 첫발조차 내딛지 못한다면 그 마음이 오죽할까. 이번 이야기는 소설이다. 능력은 있었지만 여자였기에... 자신의 이름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기에 행복을 온전히 누리지 못한 사람의 이야기다. 행복이라는 것을 어디에서 찾느냐에 따라 잘 살았다 말할 수 있는 인생이 정해진다. 1권에서 본 그녀는 행복했다. 하지만 자신의 진짜 목표를 향해 가면서 그녀는 행복하지 않았다. 이름 석자가 뭐기에.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어 준 많은 것들을 놓치고 잃어가며 남기고 싶어 했을까? 내 가슴을 몽글몽글하게 만들어준 그녀의 인생이지만 입 밖으로 새어 나오는 한숨도 그녀의 인생이었다. 역사에 남은 이방원이라는 사람. 그러고 보면 우리는 수많은 남자들의 이름만 기억한다. 역적이기에, 나라를 세웠기에, 성군이기에. 그 남자의 옆에서 누가 그 자리를 함께 했는지는 기억하지 못한다. 그렇게 남기 싫었던 여인. 자신의 이름을 남기기 위해 남편을 왕으로 만든 여인. 그녀는 떡잎부터 달랐다. 어수선하던 시절. 똑똑하고 어진 아비덕에 그녀의 눈에 들어온 이가 있다. 어린 동생으로만 보던 그가 남자가 되었다. 누가 봐도 기우는 결혼.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선택을 믿었다. 결혼한 그녀의 삶은 행복했다. 그녀가 세운 인생의 목표를 드러내기 전까지는 말이다. 순진하게도 부인만을 바라보던 지아비는 그녀의 말 한마디한마디를 오롯하게 믿고 의지한다. 그렇게 그는 자신의 가족을 쳐내야 했고, 손에 피를 묻혀야 했다. 그가 바라는 것은 이게 아니다 몇 번을 외쳐보지만, 그녀에게 그런 것은 보이지 않는다. 이상하다 느껴지는 감정은 항상 틀리지 않는다. 의심이 싹트기 시작한 순간 둘의 사이는 틀어졌다. 끝까지 놓고 싶어 하지 않는 서로의 목표. 사랑을 갈구하는 남자와 이름석자를 남기고 싶어 하는 여자. 아슬아슬한 외 줄 위를 걷는 삶이었다. 그녀가 생각한 대로 인생은 흘러갔지만 행복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마지막 목표 하나만 이루면 되는 것이었다. 씁쓸하고 안타까운 삶. 원하는 바는 이뤘으나 진정 잘 살았다 할 수 있는 삶이었을까? 역사에 적힌 이름 한 줄이 그녀의 고단한 인생을 알려주는 전부라 생각하니 마음이 무거웠다. 한 여자의 인생 속에서 삶의 희로애락을 모두 만나고 돌아온 느낌이 든다. 역사에 기록된 그녀의 삶은 그녀의 마음에 들까?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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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베네 게세리트 원경황후의 일생!
며칠 전 듄:파트2를 아주 흥미롭게 보았다.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확립한 세종대왕을 낳아 기른 어머니이자 조선시대 개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남편 이방원의 왕위를 만들었던 킹메이커인 원경황후가 조선시대의 베네 게세리트라는 생각이 겹쳐 떠올랐다.
대한민국 역사의 수많은 변곡점 중에서 여말선초는 실록이 존재함으로써 수많은 매체로 재탄생했다. 기존의 드라마에서는 이성계, 정도전, 이방원, 세종대왕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었다. 서자영 작가님은 남편 이방원과 원경황후 민자경의 애증의 관계를 적나라하게 펼쳐 보인다.
소설 <원경>은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당시 시대상을 원경황후를 중심으로 서술한다. 고려말 민제를 필두로 하는 여흥민씨의 권력은 전주에서 함주로 자리를 옮긴 변방의 이성계 장군가 비할 수 없을 정도로 막강했다. 민제는 명나라로 떠난 사행길에서 돌아오는 귀경길에 이성계 장군의 집에 들른다. 나라의 앞날의 위태로움을 깨닫고 무인 세력의 중요성을 인지한다.
소설은 민자경의 입장에서 향후 남편이 될 방원과 어린 시절 만남에서 2살 나이가 많았던 자경이 일평생 방원에게 미치는 영향을 세밀하게 드러낸다. 민제는 어린 시절 방원의 영특함을 알아보고 이성계 장군에게 방원과 방간을 개경에 유학하도록 제안하고 이들 형제는 개경 민제 아래에서 수학한다.
자경이 보여주는 혜안과 정치판단, 다른 사람을 자신이 영향력을 행사하는 모습은 인상적이다. 권문세족이 아닌 신진사대부 중 정도전을 이성계에 소개해 장자방 역할을 하도록 권유하고, 역성혁명의 실마리를 제공한다. 혁명의 과정에서 방원은 고려의 충신 정몽주를 시해하고 조선 개국의 공신이 되지만, 권력의 중심에서 밀려난다. 이성계의 둘째 부인 강 씨와 정도전은 세자의 자리에 방석을 앉히고 방원을 잠재적인 세자의 위협으로 여긴다. 소설은 당시 조선의 큰 영향력을 행사한 강 씨와 자경의 고도의 심리전을 살펴볼 수 있도록 독자를 안내한다.
방원을 위험으로 구하고 왕자의 난을 평정하며 방원은 마침내 왕위에 오르게 된다. 자경과 방원은 때로는 격정적인 연인으로 정치적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가는 동지이자 주군과 책사로 한 곳을 향해 달려왔다.
자신의 목표를 이루면 행복이 시작할 줄 알았으나, 이후 자경의 인생은 내리막으로 치닫는다. 자신의 영향력을 왕권 강화의 걸림돌로 여긴 방원은 그녀의 가족의 필두로 수족을 도려낸다. 자신의 형제들과 부모를 잃었고, 평생 의지하던 수족 같은 인연을 잃었던 자경은 마침내 바스러진다.
일견 생각하면 철천지원수와 같은 남편이지만 사랑도 충만했다. 남편의 여자관계를 고분고분 넘길 수 없었으며, 두 사람은 수많은 왕자와 공주를 생산했다.
여말선초의 상황을 원경황후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것은 새로운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앞으로 드라마로도 방영한다고 하니 소설이 어떻게 영상화할지 궁금하다. 역사에 관심을 가진 독자라면 소설 <원경>으로 그녀의 극적인 삶을 경험해보자.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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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메이커 원경왕후의 사랑과 도전 『 원경 : 왕좌의 옆에 서다 』 서자영 장편소설 / 고즈넉 이엔티 ![]() 왕을 만들고 왕을 기르고 사랑을 완성하다 조선건국의 공신이라하면 우리는 역사의 획을 그은 이성계 그리고 그의 책사 정도전을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그 뒤에 숨겨진 음모에 의한 모략은 그야말로 우리가 기억하는 역사로서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다는 점에서 <원경 : 왕좌의 옆에 서다>를 만나는 시간이 무척 뜻깊었다 말 할 수 있다. <원경>은 고려말에서 조선 건국 초기의 역사로 자신의 이름을 역사에 남기려했던 당찬 원경왕후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태종의 권력욕이 아닌 원경왕후 민씨의 이름을... 이 책에서는 민제의 셋째딸 민자경으로 등장하지만 실제 이름이 아니며 역사엔 민씨로만 기록되어 있다. 시아버지 이성계, 이방원과의 사랑 그리고 세종대왕의 어미였던 원경의 야망이 어디까지 펼쳐질지... ![]() 권력을 놓친 왕은 두려움에 사로잡혔고, 권력을 잡아본 적조차 없는 관리들은 용기가 없었지. 그게 지금 우리가 보는 이러한 결과야. 사내들은 유약해. 유약하지 않으면 멍청할 정도로 꼿꼿해서 제 이름에 흠이 갈까 봐 타협하는 것을 거부해버리고. 그러한 어리석음이 만들어낸 최악의 상황이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정치의 현실이다. <원경> 1편에서는 민제의 셋째딸 민자경과 이성계의 다섯째 아들 이방원의 만남과 사랑 그리고 혼란스런 고려말의 정세를 그려내고 있다. 특히 이 역사소설은 원경왕후의 시선으로 역사적 사실뿐만 아니라 심중의 느낌을 살려 이방원과의 사랑을 그려내 읽는 재미를 선사한다. 명나라 사신으로 다녀오는 길에 민제는 딸을 핑계삼아 이성계의 집을 들린다. 홍건적을 물리친 이성계는 왕의 총애를 받으면서도 함흥에 머물러 있었던것... 같은 무신인 최영은 올곧은 인물이었지만 멀리보는 시야가 부족했고 권세를 쥔 선비들은 그저 탁상공론만 일삼았기에 민제는 성계가 개경으로 오길 내심 바랐던 것이다. 그렇게 대화를 나누고 딸 자경을 찾았던 민제는 아픈 말이라 타면 안된다는 방원의 말을 무시하며 말타기를 고집부리다 다친 자경을 보았고 방원의 영특함을 눈여겨 보았다. 몇년이 지난 후, 방원과 그의 형 방간은 민제의 가르침을 받기위해 개경으로 향하는데... 이성계는 황산대첩의 승리를 거머쥐었지만 조정은 그의 공을 축소하고 견제의 대상으로 삼았다. 더 큰 문제는 통제할 수 없는 왕의 비행으로 고통은 고스란히 백성의 몫이었다는 사실... 시간이 지나고 과거 급제한 방원과 혼인한 민자경는 서서히 자신의 야망을 드러내기 시작하는데... 사랑을 완성하여 왕을 만들려했던 그녀의 당찬 야망... <원경 : 왕좌의 옆에 서다>는 부제 그대로 사람보는 눈이 탁월했던 민자경의 큰 그림을 보여준다. 유서깊은 여흥 민씨 가문의 힘과 빼어난 미모로 사내라면 모두가 탐냈던 자경이 방원을 선택한거... 세상 다시없을 철학을 말하기만하는 정치는 그저 야만적인 행위일뿐 살아남기 위해선 머리보다 본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이미 깨우친 자경이 선택한 인물이 방원이라니 모두 놀라지않을수 없었다는 것... 다만 그녀의 아버지 민제만큼은 입을 다물었다. 원경 첫번째 이야기에서는 위화도 회군 후 왕좌에 앉은 이성계의 아래, 누가 세자 자리에 오르게 될지에 대해 나와있다. 진정한 서막이 열리는 것은 지금부터인건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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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경왕후. 조선의 역사를 좋아했던 내게 원경왕후는 귀에 익은 인물이였다. 고등학교 때 너무나 재미있게 읽었던 박종화 작가님의 세종대왕에서부터 몇해 전 육룡이나르샤라는 드라마까지 조선 건국 스토리에 빠지지 않는 인물로, 조선 건국의 공신 중 한 명으로 보였으니까. 적어도 내게는 말이다.
몇차 때인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으나 왕자의 난 때, 덜덜 떠는 이방원에 갑옷을 입혀 내보낸 분이라는 야사가 있을 정도이니,, 그런 원경 왕후를 주인공으로 한 책이 나왔다. 물론 책은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소설임을 밝힌다. 이 소설은 조선 건국의 관점을 원경왕후를 중심으로 그리고 있기에, 그분이 가졌던 생각, 감정등이 너무나 잘 녹여져 있는 소설이다. 아버지 민제대감의 셋째 딸로 태어난 자경은 유난히 학문도 미모도 뛰어났고, 원하는 것을 이루어내는 의지와 추진력도 가진 인물이다. 하지만 여자이기에 더이상 나아갈 수 없는 현실에 어찌할 수 없는 답답함을 가진 인물이기도 하다. 이 이야기의 시작은 그런 자경(원경왕후)과 방원의 어린시절 만남에서 부터 서로가 서로에게 예사롭지 않음을 보여준다. 당시 방원을 유심히 보던 민제대감은 그를 자신의 제자로 들이고, 민제대감의 수하생으로 들어온 방원은 두살 연상인 자경을 자신도 모르게 사랑한다. 그를 문하생 정도로만 여겼던 자경은 자신의 이야기나 충고를 받아들여 발전해가는 방원을 다시 보게 되고, 그를 자신의 남자로 낙점한다. 그렇게 서로가 서로에게 마음이 생겨버린 둘은 결혼을 결심하는데.. 하지만 자경이 택한 방원은 당시로써는 권문세가 였던 민제의 집안의 입장에서는 기우는 혼사였다. 하지만 새 국가에 필요한 무인집안이라는 점, 방원이 그 집안에서 문인으로 컸다는 점, 그리고 방원이 가진 잠재력이 자경으로하여금 그를 선택하게 했다. 모두가 갸우뚱하는 혼사였지만, 아버지 민제는 자경의 뜻을 알아, 허락했고, 둘은 행복했다. 그리고 이후의 스토리는 조선 건국의 역사. 소설은 그 조선건국의 시나리오를 자경의 관점에서 그린다. 그녀가 그토록 원했던 그자리. 여자로써 누구의 아내가 아닌 자신의 존호만이라도 남기고 싶었던 자경의 의지와 목표는 방원을 왕위에 옹립하지만, 누구를 위한 왕위 였는지조차 모르겠는 방원의 후회와 이에 서로를 이해할 수 없는 마음이 자경과 방원의 사이를 갈라놓는다. 자경은 방원의 여림에 방원은 자경의 목적에 서로가 서로에게 상처가 된 셈이다. 하지만 결국 가장 든든한 정치적 동반자이자, 서로를 가장 연모했던 마음으로 그 시간들을 버텨낸다. 하지만 자경의 입장에서 조선 건국에 그녀의 지략과 그녀의 아버지 민제대감이 가지는 영향력 등이 큰 도움이 되었으나, 결국 남편 방원으로 인해 친정이 멸문지화를 당했고, 가장 가까이 아꼈던 행아와 상인에게 상처가 되었다.(상인의 마지막은 너무 슬펐어요.ㅠ) 그럼에도 그녀는 그 모든 것을 기꺼이 감내하며 버텼다. 자신이 여자라 가질 수 없었던 그 시대 속에서 그녀가 가졌던 목표로 인해 그녀가 버텨야 할 시간이였으니까...그리고 결국 해내었다. 수도없는 고통스런 나날을 참아내야 했지만. 스스로의 목적을 위해 그녀는 방원을 사랑하지 않으려 애썼지만, 사랑했고, 그의 사랑을 외면했지만, 결국은 자신의 목적이 아니라 그를 사랑했기에 받아들이 시간이였음을 깨닫는다. 서자영 작가님의 책은 처음 읽는데, 소설인것을 알면서 읽으면서도 사실인가 싶을 정도로 역사적 사실 안에 소설의 내용을 너무나 리얼하게 녹였다는 점에서 읽는 내내 놀라웠다. (역사적 사실만 놓고 보면 비약이라 할 수 있으나, 소설인데뭐!!) 하지만 생각해보면 남성중심이였던 그 시대 속에 원경왕후의 공이 축소되었는지 어찌 알겠는가. 남성우위 사회였음에도 그녀의 영향력은 알음알음 전해지고 있으니.. 사실 뭐 원경왕후가 얼마나 큰 일을 했을지는 아무도 모르지 않은가! (라고 혼자 생각하는 중~.ㅎ) 저자의 다른 책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스토리! 킬링타임용 소설로 추천!!!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