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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음악 인류학: 불교와 세계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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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에게 음악이 없었더라면 얼마나 삭막한 삶이었을지 상상만으로도 마음이 어두워진다.아마 인류 최초의 음악은 자연의 소리들이었을 것이다.바람이 나무를 흔드는 소리, 동물들의 울음소리...그런 것들을 들으면서 자신들의 소리를 내기 시작하지 않았을까.어디에서 처음 파생되었든 음악은 인류의 여정을 따라 옮겨오고 퍼져나가게 되어 지금의 여러장르의 음악으로 발전되어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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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에게 음악이 없었더라면 얼마나 삭막한 삶이었을지 상상만으로도 마음이 어두워진다.

아마 인류 최초의 음악은 자연의 소리들이었을 것이다.

바람이 나무를 흔드는 소리, 동물들의 울음소리...그런 것들을 들으면서 자신들의 소리를 내기 시작하지 않았을까.





어디에서 처음 파생되었든 음악은 인류의 여정을 따라 옮겨오고 퍼져나가게 되어 지금의 여러장르의 음악으로 발전되어왔다고 생각한다.

음악 인류학이라는 학문적 입장에서의 해석을 보면 인간에게 있어 음악은 신께 제사를 드리는 종교적 행사나 전쟁을 치를 때 용기를 북돋을 때에 가장 많이 발전한 것 같다.

전쟁을 치룬 이후 위령제에 다시 음악이 필요해지고 먼 타향에서 전쟁을 치뤄야 하는 병사들에게는 고향을 그리는 음악도 필요했을 것이다.




우리나라에 음악의 영향이 가장 많이 필요했던 분야는 아마도 불교였던것 같다.

중국에서 유래된 음악이 고려 때 국교였던 불교에서 부처나 중생을 위한 음악으로 발전되었고 이후 조선에서 큰 꽃을 피웠던 것 같다. 불교를 멀리하던 조선에서 고려가 숭상하던 불교음악 그대로 발전하긴 어려워겠지만 이후 민속음악으로 발전하면서 조금 다른 색으로 이어진 것같다.




어쨌든 인간의 힘, 능력은 위대하다고 다시금 느낀다.

그저 인간의 몸에서 나오는 소리만으로 음악을 느끼는 시대를 거쳐 나름 체계를 가지고 음율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을 보면 곡식의 낱알로 그 음의 길이를 정하였다니 참으로 놀랍지 아니한가. 

이 음율의 길이가 여러 나라를 거쳐 나름의 색으로 발전하게 된다.




인도의 음악이 중국의 음악에 영향을 끼치고 중앙아시아, 튀르키예, 이스람 문화에 색을 더한다.  지금까지도 인간들은 서로를 죽이는 전쟁을 계속하고 있다.

그럼에도 서로의 뿌리에는 서로에게 영향을 준 문화가 있음에도 말이다.


단순히 신을 찬양하는 소리와는 다르게 '붓다'의 소리는 깨달음이고 진리의 소리라는 것을 저자는 세계의 종교음악과 불교를 인류학적 관점에서 설명하고 있다.

'음'을 좋아하고 열광하게된 우리나라 사람들의 '소리'에는 이런 뿌리가 있음을 다시 자각하게 된 좋은 기회였다.

h********5 2024.10.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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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는 우주의 궁극에 닫기를 소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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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의 소리단순한 음성, 소통의 도구가 아닌 연기법으로 해석한 지은이, 애초 창조자를 알 수없는 힌두교에서 소리는 존재 형식인 말씀으로 그리고 이를 읊는 사제들의 음성을 신성의 실체로 봤다, 여기서 비롯된 음성은 우주의 궁극인 범(梵, 브라흐만)과 자신의 실체 아(我, 아트만)가 하나가 되어 ‘범아일여’를 추구했다고, 음성 에너지의 효력을 알게 된 사제들은 갖가지 진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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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의 소리


단순한 음성, 소통의 도구가 아닌 연기법으로 해석한 지은이, 애초 창조자를 알 수없는 힌두교에서 소리는 존재 형식인 말씀으로 그리고 이를 읊는 사제들의 음성을 신성의 실체로 봤다, 여기서 비롯된 음성은 우주의 궁극인 범(梵, 브라흐만)과 자신의 실체 아(我, 아트만)가 하나가 되어 ‘범아일여’를 추구했다고, 음성 에너지의 효력을 알게 된 사제들은 갖가지 진언으로 주술을 부리며, 민중을 현혹, 신의 대리자로서 절대적 권위를 누르게 됐다는 설명이 고등종교의 출현과 맞물리면서, 종교+음악을 어떤 관점에서 볼 것인가 하는 눈을 갖게 해 준다. 


이 책은 불교음악에 중심으로 두고, 논의를 전개하고 있다. 붓다의 범음성(梵音, 스님들의 독경이나, 범왕의 음성 등으로 사전에서는 풀이해놓고 있다), 종교음악은 이를 신봉하는 사람들이 만들어 낸 진리 전달 수단이나, 불교의 경우는 종조가 직접 제시했다는 점에서 그 특징이 있다고, 아무튼 법구경을 붓다의 노래 모음집이라고 할 만큼 운율이 아름답다고 평한다. 붓다의 음성을 범패(梵唄, 붓다 찬미의 노래)이며, 범패의 원음은 붓다의 음성이라고.


이 책의 구성은 2장 10절 체재이며, 1장은 인도, 중국, 한국을 통섭하였다는 주제 아래 인도의 음성행법과 붓다의 범음성, 유교와 도교의 제사와 음악, 속마음이 달랐던 조선의 악정(樂政), 여기서는 세종과 세조의 치세 염원과 불교음악의 관계를 들여다보면서 한국인의 기질과 음악을 논한다. 인도의 불교, 중국의 유, 도, 조선의 불교 그리고 한국인의 기질과 음악을 한데 묶어놓았다. 2장은 이슬람, 기독교, 불교로 서역 너머의 세계를, 아라비아와 인도의 만남으로 수피춤, 인류문명과 호모뮤지카, 다르지만 통하는 기독교와 불교음악, 소리를 보고 그림을 듣다 순으로 실려있다. 이른바, 종교와 음악, 이슬람, 기독교, 불교 세계 3대 종교의 소리는 어떻게 기원했는가, 그리고 이들 음악의 특징과 목적은 무엇이며, 현재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미래의 방향과 모습은 또 어떻게 펼쳐질지, 흥미로운 주제와 내용, 접근방법까지 오랜 시간의 연구 결과가 담겨져 있다.


이슬람 수피들과 처용의 정체


열병신(병을 옮기는 귀신)을 쫓아내기 위해 불렀다는 처용가는 주술적이다. 이를 두고 처용의 체념과 관용, 벽사진경(나쁜 귀신을 쫓고 기쁜 일을 맞이함) 신라 시대 향가로 시험에 나올 만큼 중요하고 이에 관한 해석 또한 다양하다. 마침 지은이의 “이슬람 수피들과 처용의 정체”라는 글이 눈에 들어온다. 정수일은 처용을 아라비아 상인으로 추정, 처(處), 용(龍)의 훈을 통해 용안(龍?)의 가면을 쓰고 역신을 쫓는 사람으로, 강신항 등은 처용의 어원을 무속신앙의 사제 혹은 차차웅에서 비롯된 액막이 무가로 해석한다. 


지은이는 879년 5월 3일 신라 헌강왕이 행차를 하다 울산 개운포에 당도, 안개가 자욱하여 앞을 볼 수 없었다. 절을 지었더니 안개가 걷히고 생김새와 차림새가 괴이한 사람이 노래하고 춤을 추며 왕 앞으로 나오더니 ‘나는 용왕의 아들’이라고 했으니 그가 바로 처용이라고 설화는 전한다. 처용이 무슬림이었든 아니었든 이슬람의 수피파에 속하는 서역(중앙아시아, 아프가니스탄 일대)에서 온 사람으로 수피의 춤을 췄던 게 아니냐고 보는 것이다. 처용이 자신을 드러내 보이며 추었던 춤 너머로 보이순과 타슈켄트에서 기쁜 날 일상적으로 추는 춤, 몰아 경지에 들었던 수피의 문화 전파 경로에 처용이 겹쳐 보인다.


통도사와 범어사의 서역 전래 사천왕의 비파


비파는 음악과 미술이 만나는 장르다. 우리 산천 곳곳의 절집 사천왕은 제각각의 모습이다. 통도사와 범어사(통범)의 영남 범패는 아직도 오래전 모습을 간직하고 있단다. 세종, 세조를 거치면서 잠시 숨통이 트였던 불교는 다시 조여드는 고삐에 불교의 상징이었던 비파는 사라졌다. 비파가 곧 불교였기에. 통일 신라 비파 음악의 유행은 불교의 전성기와 맥을 같이 했듯이 억불의 조선에서 비파 음악은 사라질 운명이었다. 아무튼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절집의 사천왕이 들고 있는 비파, 


소리를 보고 그림으로 듣는


소리를 곧 보이는 진언이며, 법음성이다. 음성이 전하는 구절이 눈 앞에 펼쳐지는 듯, 이렇게 보이는 것이고, 소리 없는 그림 속 악기들이 내는 소리를 상상해내는 것으로 곧 듣는 것이 된다. 고대인들이 목숨 바쳐 달성하고자 했던 것은 자신들의 생각한 우주의 궁극, 즉 신에게 다다르고자 했던 것이었고, 그 매개가 음향이었다. 만물이 잠에서 깨어날 무렵 절집에서 두들기는 목어통. 그 메아리를 듣고 생명이 깨어난다. 무엇이든 음향은 곧 궁극에 다다른다는 생각 때문에, 종교음악의 기능이다. 우주와 소통하고자 하는 소리는 내는 것이 곧 음악이란 말이다. 


이 책의 내용을 따라가다 보면, 한 곳에 생각이 머문다. “소리” 음향의 의미다. 붓다의 소리는 진리 전달의 수단이며, 종교, 신에게 다다르기 위한 수단이었다는 점이 인상 깊다. 소리의 인문학이든, 종교와 음악에 관한 인문학이든 꽤 흥미로운 책이다.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m****h 2024.09.2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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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인류학 불교와 세계종교, 윤소희 지음
"음악인류학 불교와 세계종교, 윤소희 지음" 내용보기
음악 인류학이라는 생소한 분야의 책을 읽었다. 불교 음악에 대해서 문외한이여서 어떤 내용이 있을 지 궁금했다. 윤소희님의 <인류학 : 불교와 세계종교>였다. 저자인 윤소희님은 한양대학교 음악대학에서 음악인류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동국대 대우교수로 있으며 현재는 한국불교음악회 학술위원장을 맡고 있다. 세계를 다니며 현지 조사를 통한 연구로 학문적 성과를 일궈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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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인류학이라는 생소한 분야의 책을 읽었다. 불교 음악에 대해서 문외한이여서 어떤 내용이 있을 지 궁금했다. 윤소희님의 <인류학 : 불교와 세계종교>였다. 


저자인 윤소희님은 한양대학교 음악대학에서 음악인류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동국대 대우교수로 있으며 현재는 한국불교음악회 학술위원장을 맡고 있다. 세계를 다니며 현지 조사를 통한 연구로 학문적 성과를 일궈가며 폭넓게 활동하고 있다. 저서는 『국악 창작곡 분석』·『국악 창작의 흐름과 분석』· 『동아시아 불교의식과 음악』·『범패의 역사와 지역별 특징- 경제 · 영제 · 완제 어떻게 다른가』·『문명과 음악』·『문화 와 음악』·『세계 불교음악 순례』·『한·일 불교의례와 쇼묘』· 『한·중 불교의례와 범패』 등이 있다.


책의 목차는 다음과 같다.

제1장_ 인도·중국·한국을 통섭하다

Ⅰ. 인도의 음성행법과 붓다의 범음성

Ⅱ. 유교와 도교의 제사와 음악

Ⅲ. 중국음악에 유연성을 부여한 서역음악

Ⅳ. 속마음이 달랐던 조선의 악정(樂政)

Ⅴ. 한국인의 기질과 음악

제2장_ 이슬람·기독교·불교를 통섭하다

Ⅰ. 아라비아와 인도의 만남 수피 춤

Ⅱ. 인류 문명과 호모뮤지카

Ⅲ. 다르지만 통하는 기독교와 불교음악

Ⅳ. 같은 혈통 다른 나라, 한·일 풍속과 음악

Ⅴ. 소리를 보고 그림을 듣다



이 책은 저자의 학문적 탐구가 '붓다의 소리'라는 개념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불교 음악의 가치와 의미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붓다의 소리'는 단순히 불교 경전의 언어적 측면을 넘어서, 인간과 초월적 세계를 연결하는 중요한 매개체로 해석된다. 윤소희는 불교의 경전과 의식에서 ‘음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데, 이는 불교적 수행에서 소리와 음악이 가지는 깊은 상징성과도 관련이 있다. 불교 경전에서 자주 등장하는 '붓다의 음성'은 단순한 언어 전달이 아닌, 수행과 깨달음을 위한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 이를 통해 고대 인도의 ‘음성행법’에서 유래된 불교 음악의 전통은 신성한 경지에 이르며, 이 음성은 세계 어느 종교보다도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다루어졌다.


불교 음악이 다른 종교적 음악과 비교했을 때 갖는 독특한 위치는 여기서 분명해진다. 범아일여의 경지, 즉 ‘모든 것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상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불교 음악은 고대 인도부터 한국의 통일신라, 고려 시대를 거쳐 오늘날까지 전승되어 왔다. 그러나 이 음악이 단순히 역사를 따르는 것이 아니라, 윤소희가 설명하듯이 각 시대의 사회적 변화를 반영하며 진화해 왔다. 통일신라 시대의 비파나 고려 시대의 악가무는 시대에 따라 변화했지만, 그 중심에는 언제나 붓다의 소리가 자리하고 있다.



윤소희의 저작에서 두드러지는 부분은 여러 문화를 아우르며 종교적 음악을 연구하는 학문적 통섭이다. 책은 인도, 중국,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권에서의 불교 음악뿐만 아니라, 이슬람, 기독교와 같은 다양한 종교 음악을 통합적으로 분석한다. 저자는 단순히 종교의 경계를 넘어, 음악이 가진 반복성과 상징성을 종교적 수행과 연결시킵니다. 저자가 말한 ‘염주로 꿰어보는 수능 금지곡과 수피 춤’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반복적인 리듬과 멜로디의 중독성이 인간의 인지와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하며, 이를 종교적 수행에서 나타나는 음악적 특징과 연결시킨다. 특히 '수능 금지곡'이라는 일상적인 개념을 통해 불교의 염불과 같은 반복적 수행 방식을 설명한 부분은 신선하게 다가온다. 이는 단순히 학문적 논의에 그치지 않고, 현대적인 감각으로 독자들에게 친숙한 개념을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 저자의 독창성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윤소희는 불교 음악을 단순한 종교적 의식의 한 부분이 아닌, 인간의 정신적 성장을 위한 중요한 수단으로 보고 있다. 인간이 고대부터 어떻게 소리와 음악을 통해 내면을 탐구하고, 세계와 소통해왔는지를 설명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불교 음악의 가치는 이렇게 인간의 내면을 깨닫고 초월적 존재와 연결되는 중요한 행위로 평가된다. 특히 불교에서의 '범음성'은 윤소희가 말하듯, 세속적 가수가 아닌 초월적 어장이 되기 위한 길이며, 이는 단순히 음악적 기교를 넘어선 경건한 태도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한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불교 음악의 가치를 더 많이 인식하고, 이를 실천적인 삶 속에서 활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불교 음악이 가지는 깊은 의미와 가치가 현대인들에게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음악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고 삶의 의미를 재조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저자는 음악 인류학이라는 학문을 통해 소리와 음악을 시각적, 청각적 경험으로 변환하는 과정을 설명한다. 소리로 보고, 그림으로 듣는다는 표현은, 인간의 인지와 감각이 음악을 통해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상징적으로 설명하는데 사용된다. 이는 음악이 단순한 청각적 경험을 넘어, 감각을 초월하여 인간의 정신적 세계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저자의 신념을 드러낸다. 이러한 접근은 음악이 단순히 시간 속에서 소비되는 예술이 아니라, 인간의 삶과 문화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중요한 수단임을 강조한다. 특히 불교 음악의 범음성과 같은 개념은 인간의 정신적 수양을 위한 중요한 도구로 자리매김하며, 이를 통해 윤소희는 음악 인류학을 철학적이면서도 실천적인 학문으로 제시하고 있다.


윤소희의 저작은 방대한 지리적, 종교적 범위를 아우르며, 다양한 종교적 음악을 비교 연구한다는 점에서 다른 음악 인류학 서적과 차별성을 지닌다. 보통 음악 인류학 서적이 특정 문화권이나 종교에 한정된 연구를 다루는 반면, 이 책은 불교, 기독교, 이슬람교를 아우르는 광범위한 종교 음악을 통섭적으로 연구한다는 점에서 독특하다. 또한 음악 인류학을 단순한 학문적 연구에 그치지 않고, 현대 사회에서 실질적인 의미와 가치를 찾고자 하는 점이 두드러진다.


윤소희는 음악을 통해 인류의 정신적 여정을 탐구하고, 각 종교에서 음악이 수행하는 역할을 비교 연구하는 과정에서, 현대 독자들에게 음악을 단순히 예술로서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철학적 도구로 활용할 것을 권장한다. 음악은 인간의 감각과 내면을 동시에 탐구하게 하는 수단이자, 인간과 초월적 존재를 잇는 중요한 매개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 책은 종교 음악에 관심 있는 연구자뿐만 아니라, 음악이 인간의 정신과 감정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 있는 일반 독자들에게도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다. 또한 다양한 종교의 음악을 비교 분석하는 연구자들에게는 필수적인 참고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윤소희의 독창적인 시각은 독자들에게 새로운 인사이트를 제공할 것이며, 현대 사회에서 종교적 음악이 가지는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음악 인류학 불교와 세계종교, 총리뷰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불교 음악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이를 현대적 삶 속에서 어떻게 실천적으로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 한다. 저자의 깊이 있는 연구는 단순한 학문적 논의에 그치지 않고, 우리 일상 속에서 음악의 가치를 재조명하게 한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p****r 2024.09.1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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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인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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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윤소희 교수는 불교뿐만 아니라 음악학계 전반에 걸쳐 새로운 화드로 질주하는 학자다.작곡이 전공이지만 글로 소리를 창조하고 있다고 국악계의 최고의 박범훈 교수가 극찬을 하여 더욱더 믿음이간다. 세계 어느 민족보다 우리 한국인은 음악을 좋아한다.예전에 독일에 유학간 친구가 세계음악시간에 우리 국악을 배우는데 독일교수가 한국은 전세계에서 민속음악수준이가장 뛰어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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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윤소희 교수는 불교뿐만 아니라 음악학계 전반에 걸쳐 새로운 화드로 질주하는 학자다.

작곡이 전공이지만 글로 소리를 창조하고 있다고 국악계의 최고의 박범훈 교수가 극찬을 하여 더욱더 믿음이

간다. 세계 어느 민족보다 우리 한국인은 음악을 좋아한다.

예전에 독일에 유학간 친구가 세계음악시간에 우리 국악을 배우는데 독일교수가 한국은 전세계에서 민속음악수준이

가장 뛰어난 민족이라 하여 친구가 놀라고 처음 듣는 아쟁소리에 눈물이 하염없이 나왔다 한다.

2002년 월드컵에서도 우리의 응원으로 대한민국 짝짝짝 짝짝 다른 나라 선수들이 처음 듣는 소리에 힘들어서

많이 힘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선율로 흥으로 뭉쳐 월드컵 4강까지 진출할수 있었다.

우리는 쉬운데 외국에서는 생소하고 어려운 우리나라 박자.. 우리에게는 유전적으로 DNA가 있다고 

윤교수는 말한다.

1장은 인도,중국,한국을 통섭하다. 2장은 이슬람,기독교.불교를 통섭하다로 나누어서 이야기 하고 있다.

1장의 5에서 한국인의 기질과 음악: 아라비아의 달시마와 임윤찬의 우륵, 코리안 떼창의 전원지사찰 악가무,

조용한 불교에 드리운 억불 현상들, 산대극을 통해 보는 문화콘텐츠의 위력이 느껴지고

페르시아 왕자와 신라공주의 결혼이 인상 깊었다. 또 무당에서 예인이 된 아쉬크도 인상 깊고 세계에서 거의 없는 

5박자 엇모리 와도 비슷하여 튀르키예가 친근하게 느껴진 이유가 있었다.

중앙아시아로 흘러 샤머나즘이 되었고 알라신을 만나기 위한 수피춤이 되었고 인도문화를 만나 탁발 수도승의 춤

휠링 버비쉬다 되었다.신라 땅에 온 서역인이 처용무가 있고 여러가지 영향을 받고 흘러 가는 역사가 

참 재밌었다. 글쓴이는 얼마나 공부를 많이하셨길래..

이렇게 방대한 지식을 알게 되고 유익하고 시간 가는 줄 모르는 보기드문 음악인류학 서적이다.

책 한권으로 많은 이야기들을 듣게 되어 좋은시간이였다.

앞으로도 계속 공부하여야겠다. 완전 신나고 재밌는 시간이였다.





j******7 2024.10.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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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인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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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누구나 다양한 문화를 즐기거나 체험할 수 있는 시대에서는 개인마다 서로 다른 성향이나 환경적 요인 등으로 인해 자신이 원하는 가치를 누릴 수 있지만 자칫 잘못된 정보를 통해 배울 경우 문화적 배타성이나 기존의 관념에 대해서도 부정하게 되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도 이에 대한 심층적인 판단과 제대로 된 형태로 배우며 공감해 나가는 시간과 과정이 중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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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누구나 다양한 문화를 즐기거나 체험할 수 있는 시대에서는 개인마다 서로 다른 성향이나 환경적 요인 등으로 인해 자신이 원하는 가치를 누릴 수 있지만 자칫 잘못된 정보를 통해 배울 경우 문화적 배타성이나 기존의 관념에 대해서도 부정하게 되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도 이에 대한 심층적인 판단과 제대로 된 형태로 배우며 공감해 나가는 시간과 과정이 중요할 것이다. 이 책도 단순하게 볼 경우 음악에 대한 역사나 이론적인 부분에 대해 표현하는 책으로도 볼 수 있고 다소 무겁고 예민한 주제로도 볼 수 있는 종교에 대해서도 함께 소개하고 있어서 어떤 형태로 접하며 배워야 하는지도 어렵게 느껴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책에서는 특정 종교에 대한 편향적 자세나 평가에서 벗어나 다양한 종교에 대해 기본기를 전하면서도 이로 인한 문화사적인 의미나 종교 자체에 대한 다양성과 존중의 자세, 또한 역사 및 세계사적인 관점에 있어서도 이런 음악이나 종교 등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적인 효과와 부분이 어떤 형태로 진화, 발전, 그리고 공감과 공유의 형태를 통해 성장해 왔는지도 자세히 전하고 있어서 개인 단위에서도 충분히 쉽게 배우며 원하는 교훈적 메시지나 인문학적 가치에 대해서도 함께 체감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소리로 보고 그림으로 듣는 음악인류학> 또한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의 경우 적절한 그림과 이미지 등을 통해 최대한 쉽게 소개하고 있는 점과 상대적으로 해당 분야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의 경우에도 이 책을 통해 쉽게 배우며 이를 현실적인 관점에서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책일 것이다. 또한 책에서는 우리 문화와 음악 등을 비롯해 이슬람과 아라비아, 중국과 기독교 등을 함께 전하며 서로 이질적인 느낌이 나는 종교나 문화적 의미에 있어서도 닮은 점이나 비슷한 형태로 진화, 발전해 왔다는 점도 함께 알려주고 있어서 새롭게 다가오는 부분도 많을 것이다.


물론 기본적인 구성이나 소개를 보더라도 음악과 종교를 통해 표현하는 문화적인 측면이 강한 책이지만 이를 통해 역사의 흐름과 성장사, 그리고 현재적 관점에서 우리들은 어떤 형태로 이를 배우며 더 나은 가치 판단이나 공감의 시간을 가져야 하는지도 자세히 전하고 있는 책이다. <소리로 보고 그림으로 듣는 음악인류학> 어렵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전체적인 흐름으로 접하며 읽는다면 읽기에도 큰 무리가 없을 것이며 생각보다 공감되는 부분이나 배울 점도 많아서 해당 주제와 키워드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함께 접하며 배워 볼 것을 권하고 싶은 책이다. 책을 통해 접하며 판단해 보자. 







m**********m 2024.10.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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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인류학] 보고 듣고 즐기는 K-팝의 원류는 한국의 불교음악에서 비롯
"[음악인류학] 보고 듣고 즐기는 K-팝의 원류는 한국의 불교음악에서 비롯" 내용보기
독자는 종교를 가지지 않아서인지 종교에 관한 책도 별로 읽은 기억이 없다. 다만 서양의 문학, 철학, 미술, 음악 등을 다룬 서적에는 기독교 신앙이 밑바탕에 깔려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기독교를 접했을 뿐이다. 이 때문에 불교 음악은 스님들이 염불하는 것을 제외하고 따로 귀 기울여 들은 적이 없는 것 같다. 다만 학교 다닐 때 국어 교과서에 실린 「승무」를 읽고서야 불교에서도
"[음악인류학] 보고 듣고 즐기는 K-팝의 원류는 한국의 불교음악에서 비롯" 내용보기


독자는 종교를 가지지 않아서인지 종교에 관한 책도 별로 읽은 기억이 없다. 다만 서양의 문학, 철학, 미술, 음악 등을 다룬 서적에는 기독교 신앙이 밑바탕에 깔려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기독교를 접했을 뿐이다. 이 때문에 불교 음악은 스님들이 염불하는 것을 제외하고 따로 귀 기울여 들은 적이 없는 것 같다. 다만 학교 다닐 때 국어 교과서에 실린 「승무」를 읽고서야 불교에서도 음악을 중요시하는구나 짐작했을 뿐이다. 불교 방송이 있다는 것도 알지만 불교 음악을 따로 들은 적이 없다. 우리 한민족이 음악을 즐긴다는 말은 어렸을 때부터 들은 말이지만 독자는 스스로 음악 공부를 해본 적이 없을 정도로 음악에는 문외한이다. 특히 최근(거의 20년이 넘었지만) K-팝이 세계를 놀라게 할 정도로 퍼지고 나서야 "우리가 음악적 재능을 가졌다는 게 정말 맞나 보다" 싶었다. 

이 책 『소리로 보고 그림으로 듣는 음악인류학』(이하 『음악인류학』)은 불교 음악에 대한 저자 윤소희의 심층 고찰이다. 서양이 그리스도를 믿는 기독교 중심이듯 한국인은 오랜 세월 불교와 함께 해왔다. 불교의 교리나 경전의 내용이 사람의 삶과 만물의 이치를 밝혀 삶에 적용한 데 적절했기에 불교를 국교로 한반도 삼국시대에 승인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전에는 유교(종교인지 정확히 모르지만)의 가르침을 받아 우리 삶에 적용했다고 알고 있다. 유교는 현실에 치중하는 학문으로, 동양 각국에 정치, 사회적으로 깊이 뿌리 내렸기에 국가의 이념은 유교에 의해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불교보다 먼저 유교의 가르침대로 살았을 것으로 독자는 추정한다. 유교는 공자의 학문을 후학들이 계승 발전시켜 주자학, 성리학 등으로 이름을 달리 했지만 뿌리는 공자로부터 유래된 것이라고 책을 통해 읽은 적이 있다. 문자를 중국에서 사용하는 한자를 빌려 그대로 우리가 사용하고, 우리 발음으로 고쳐 발음했던 것으로 안다. 그러나 삼국시대부터는 불교가 전래(중국을 통해)되면서 한반도의 고구려, 백제, 신라는 모두 불교 국가였다. 불교는 통일신라를 거쳐 고려 때까지 국교로 인정됐으며 1,000년 이상을 한민족 정신의 뿌리를 단단하게 해주었다. 국가의 유지나 우리의 삶의 정신적 지주의 역할을 한 것이다.

저자 윤소희는 이 책에서 한민족은 세계 어느 민족보다 음악을 좋아한다고 전제한다. 흥이 넘치고 떼창에 열광하는 한국인이라고 말한다. 일제 강점기와 해방 후 서양음악을 뒤늦게 접하고 공부했지만 여러 악조건을 무릅쓰고 세계적인 음악가들이 계속해서 나온 것도 우연히 아닌 듯하다. 그렇다면 세계 음악계를 압도하는 음악적 재능은 어디서 오는 걸까. 저자는 한국인의 유전적 DNA에 2,000년 우리 문화의 뿌리가 된 불교음악이 있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음악과 사람, 종교와 문화를 이야기한다. 다양한 종교의 세계와 음악문화는 고대사에서 근현대사까지 아우르고 통섭하며 불교음악으로 귀결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이 책은 저자 윤소희의 화제의 연재 칼럼 〈불교와 세계 종교〉를 묶어 다듬었다. 저자는 불교음악 작곡자이자 음악인류학자로 세계를 여행하며, 다른 문화권의 종교음악과 비견되는 한국의 음악을 폭넓게 탐색하고 있다. 저자의 통찰력과 위트가 엿보이는 목차 구성도 흥미롭다. 여러 나라의 종교와 음악을 경험하며 이해를 돕는 이미지와 직접 찍은 사진도 볼거리인데다, 이야기를 들려주듯 읽히는 구어체 문장에서도 읽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범음성을 찾아서」란 제목의 〈서문(책을 내며)〉을 통해 저자는 "불교 경전에는 '붓다의 음성'에 대한 내용이 많다"고 전제한 뒤 "세계 어떤 종교에도 종조의 음성에 대해 이토록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경우는 없다"고 말한다. 이러한 저변에는 '음성행법'으로 범아일여의 경지에 들었던 고대 인도문화가 있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그런데 한국 불자들은 음악을 번거롭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는 명상음악, 체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음악, 불안과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치유음악 등 신통한 묘력의 음악들이 있지만 불교음악의 꽃밭에 벌들은 왜 조용한 것일까. 통일신라 시대에 거사들이 유행처럼 들고 다니던 비파는 건달바의 악기가 되어 사라져 버렸고, 고려 시대 사찰의 악가무는 파계승을 놀리는 탈춤이 되었다. 그 사이 유럽은 르네상스 시대를 맞이했고, 이웃 나라인 중국과 일본의 불교음악은 시대 흐름과 함께 다양한 음악으로 변모했다. 음악인류학의 관점으로 세계 여러 나라의 음악을 연구해 보니, 불교야말로 가장 '음악적인 종교'임을 알게 되었다고 털어놓는다. 그런데 왜 한국에서는 '불교는 미술, 기독교는 음악'이라고 평가할까? 여기에는 조선 시대 억불정책으로 숨죽여 살아온 훈습의 탓도 있을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에 따르면 다른 종교의 예배당은 시내 중심에 위치한 반면, 한국 사찰은 산골에 피신해 있는 모양새다. 종교처에는 고요함도 있어야겠지만 신난 흥겨움도 있길 바란다. 미래 과학의 시대에는 '호모사피엔스'가 무상·무아의 연기설이 상식이 될 정도로 눈 밝은 사람들이 많아질 것이다. 앞으로 모든 종교는 스마트하고 지혜로운 사람들이 사는 세상에서 기쁨과 환희의 꿀을 내뱉는 꽃이 되면 좋겠다. 종교는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위로하는 한편 법열의 꿀을 내어놓는 꽃들이 되어야 한다는 게 저자 윤소희의 생각이다.

앞서 언급한 대로 세계 어느 민족보다 한국인은 음악을 좋아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칼럼 〈불교와 세계 종교〉를 연재하는 동안 지면의 한계로 다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과 사진 자료를 대폭 보완해 다른 문화권의 종교음악과 비견되는 우리의 음악을 폭넓게 탐색하고 있다. 

이 책은 2부 10장(章)으로 이루어져 있다. 1부 〈인도·중국·한국을 통섭하다〉와 2부 〈이슬람·기독교·불교를 통섭하다〉 등이다. 1부에는 1장 「인도의 음성행법과 붓다의 범음성」, 2장 「유교와 도교의 제사와 음악」, 3장 「중국음악에 유연성을 부여한 서역음악」, 4장 「속마음이 달랐던 조선의 악정(樂政)」, 5장 「한국인의 기질과 음악」이 불교가 중국을 거쳐 우리에게 전래되면서부터 우리의 불교 수용, 확장, 쇠퇴에 이르는 과정을 짚어내고 있다. 또 2부는 1장 「아라비아와 인도의 만남 수피 춤」, 2장 「인류 문명과 호모뮤지카」, 3장 「다르지만 통하는 기독교와 불교음악」, 4장 「같은 혈통 다른 나라, 한·일 풍속과 음악」, 5장 「소리를 보고 그림을 듣다」 등으로 나뉘어 불교음악을 전해준다.

책의 서두(1부 1장)에서는 세계 종교의 출현과 창시자의 음성과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어 짚어낸다. 책에 따르면 호모사피엔스의 진화 단계에서 고등 종교의 출현 시기는 생활 양식, 정치와 학문, 문화와 예술을 완전히 바꾸어 놓은 혁명기였다. 서기전 500년 전후 세계 각지에서 발현한 이들 종교의 공통점은 '말씀'이라는 도그마(dogma, 교리)가 있어 유교·기독교·불교와 같이 '가르치다'라는 의미의 '교(敎)'자가 붙는다. 기독교의 하나님은 로고스(logos)요, 그 존재 형식이 말씀이라, 기독교 성서에서 "태초에 말씀이 있으셨다"라고 하며, 그 말씀의 육화(肉化)가 예수의 탄생이었다.

특정 창시자가 없는 힌두교는 브라흐만의 존재 형식이 '말씀'이었고, 말씀을 읊는 사제들의 음성을 신성의 실체로 간주하였다. 그들은 복잡한 제사 의식을 위해서 고도의 훈련을 쌓았고, 우주의 궁극인 '범(梵, 브라흐만)'과 자신의 실체 '아(我, 아트만)'가 합일되는 범아일여를 추구하였다. 이를 위해 초자연계의 보이지 않는 힘과 신성에 나아가기 위한 공진 훈련이 사브다비드야(聲明)였다. 이러한 학습으로 음성에너지의 효력을 알게 된 사제들은 갖가지 진언으로 주술을 부리며 민중을 현혹하고 나아가 신의 대리자로서 절대적 권위를 누렸다. 그러던 어느 날 코살라 왕국의 석가모니가 나타나서 범(梵)도 아(我)도 없다고 하였으니 그야말로 수천 년간 쌓아온 힌두 사제들의 절대 아성이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핵염기 DNA과학이나 시공간의 양자역학도 없던 시절 "모든 존재는 연기(緣起)의 결과일 뿐 아트만이 없으며 시공간 또한 고정된 실체가 아님"을 설하였고, 그 이치를 처음으로 알아차린 다섯 비구가 있어 《초전법륜경》이 설해졌다. 이후 말씀을 따르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브라만이었던 범마유도 그를 찾아갔다.

석가의 탄생과 불교가 창시된 과정을 간략하게나마 언급되고 있다. 이후 부처의 음성은 '말'과 함께 가르침으로 받아들여진다. 일반인들은 정치나 비즈니스를 위해서 음성과 말씨를 조절하며 다듬지만, 붓다는 존재 자체의 울림이었으니 말하자면 '무의(無爲)의 공명'이었다. 불교의 각종 경전은 부처의 설법을 담은 것으로 세계 어떤 종교에서도 종조의 음성에 대해 이토록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경우는 없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붓다의 말슴 중 그 율조가 가장 유려한 것은 '가타(시)'이다. 가타는 '노래하다'는 산스끄리뜨 어근 '가우'의 명사형으로 법언 자체가 아름다운 음악이었던 데서 비롯된다. 가타를 모아 놓은 《법구경》은 붓다의 노래 모음집이라 할 만큼 운율이 아름답다. 그러므로 붓다의 말씀을 소리로 기록한 빠알리 경전을 외는 남방 스님들의 수행처에서는 수시로 노랫소리가 들려온다. 이러한 점에서는 석가모니는 출세간의 음유시인이자 인류역사상 가장 매력적인 싱어(singer)이며, 범음성의 초대 어장(魚丈)이었다. 석가모니 붓다의 법언 율조가 중국에 들어와서는 찬탄의 기능이 강조돼어 '범패'로 불리게 되었다. (중략) 따라서 범패의 원음은 '붓다의 음성이요, 범패의 시작은 '붓다의 말씀'에서 비롯되었다. 역사가 흐르면서 범패의 '범'은 '신성하다, 청정하다'는 뜻으로도 통용되어 짓소리('짓는 소리'라는 뜻으로 가락이 길고 규모가 크며 장엄하다는 의미)를 '범음'이라 하고, 범패를 '범음범패'라고도 하였다. 여기에는 탈세속적, 성스러움, 여법함과 같은 의미들이 있다."(p.24~25)

저자의 학문적 음악탐구는 ‘붓다의 소리’에 방점이 있다고 독자는 이해한다. 앞서 이 책의 구성 자체가 '붓다의 소리는 무엇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1부에서는 인도·중국·한국을 통섭하며, 각국의 문화와 종교, 음악을 살펴보고 2부에서는 이슬람·기독교·불교 다양한 종교를 아우르고 분석하며 붓다의 소리를 찾아 나섰다고 기술한 바 있다. 불교계나 불교음악을 연구하는 사람들, 최소한 불교 신자들은 훨씬 더 깊은 지식을 요구할지 모르지만 일반 독자들은 불교가 우리의 춤과 노래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에 더 관심이 많고, 가무를 즐긴다는 말대로 우리 조상들의 가무와 불교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에 더 관심을 갖는다. 당연히 연구자인 저자 윤소희의 순레길에는 '우리의 음악을 찾아서'라는 의식이 담겨 있다. 이 책에서도 1부 4장 「속마음이 달랐던 조선의 악정(樂政)」, 5장 「한국인의 기질과 음악」과 2부 4장 「같은 혈통 다른 나라, 한·일 풍속과 음악」, 5장 「소리를 보고 그림을 듣다」에서 깊고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 이 가운데 '코리안 떼창과 일본의 사찰 교훈극'이라는 항목에서 독자가 관심 가는 부분을 다뤘다.

2부 4장에 담긴 이 글은 "불교계에서는 공립 합창단의 종교 편향에 대해 불만이 많다"고 운을 뗀다. 독자로서는 처음 듣는 말이지만 이 부분은 공론화된 부분인 것 같다. 이에 따르면 여론이 더욱 거세어 총무원 사회부에서 불교음악원 연구팀에게 이 문제에 대한 분석을 의뢰했다. 처음에 몇몇 프로그램들을 보니 그간 익혔던 베토벤·모차르트·헨델의 미사곡이나 레퀴엠들이 보였다. 예술곡인데 너무 과민한 것 아닌가 싶었으나 전국의 연중 프로그램을 조사해 보니 일반적인 연가(戀歌)와 외국어 제목들이 실제로는 성경 속 이야기나 라틴어 제목의 찬송가들이어서 기독교 음악에 편중됐다는 판단이 들었다.

주변의 몇몇 음악전문가와 학계의 의견을 들어보니 '기독교는 음악, 불교는 미술, 우리가 실력이 없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라는 반응도 있었다. 음악 인류학자로서 지구촌 인류문명과 음악의 면면을 연구해 온 바에 의하면, 불교는 으악 그 자체라고 할 만큼 음률의 종교이고, 경전 자체가 합송에 의해서 성립되었는데 이 무슨 소리인가. 부처님의 말씀 자체에 율이 있으므로 굳이 작곡가의 기술을 빌리지 않더라도 경전 자체가 음악이 되는 경구들이 많다.

저자는 이 부분에서 할 말이 많다는 듯 많은 말을 쏟아낸다. "중국의 역장에는 반드시 범패사가 있었다. 경전 자체의 율조를 중시하는 것은 기독교 성경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현상이다. 남방불교에서 일반 신도들이 함께 외는 자비송 '메따'는 세계적 명상음악이 되었다. 이러한 데에는 부처님의 설법어에 율조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저자는 석가모니 붓다를 '불교 최초의 유랑시인이자 싱어'로 표현한 적이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어 21세기 세계 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K-팝에는 한국인들의 유별난 음악적 기질이 있다고 강조한다. '인간 로큰롤'이라 불릴 정도로 괴팍한 성격의 노엘 갤러거(1967~)가 한국인의 떼창에 대한 소문을 듣고는 'Crazy Korean'이라고 독설을 내뱉었다. 그러나 2006년 한국에서 공연을 하며 코리안 떼창을 보고는 그의 마음이 180도로 바뀌어 "한국인은 즐길 줄 안다"며 가는 곳마다 엄지척을 하였다고 설명한다. 또 미국의 3인조 인디밴드 'Fun'이 2013년에 안산밸리 록페스티벌에 참가해서 〈We are young〉을 부르다 한국인들의 떼창에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고 설명한다. 그때의 감동이 얼마나 컸던지 2년 후에는 아예 〈Korean Song〉을 만들어 왔다고 소개하기도 한다. 당시 '···코리아'를 격하게 외치는 엔딩은 그야말로 류이스와 한국 팬들의 진심과 열정이 한데 어우러진 감동의 도가니였다고 저자는 덧붙인다. 만약 이 대목을 그냥 말로 했더라면 어땠을까? 라는 의문과 함께···. 한국인의 이러한 기질을 헤아릴 때라야 불교가 그들의 삶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한국인의 떼창 에피소드는 원효 대사 때부터 이어진다. 원효의 〈무애가〉를 따라 '나무아미타불'을 노래하며 표주박 춤을 추던 신라인들부터, 이 민중의 춤이 일본으로 건너가 〈봉오도리〉가 되었단다. 이 봉오도리는 일본의 『불교음악사전』에도 그렇게 적혀 있다고 한다.


비파’ 하면 떠오르는 불교의 이미지로 인하여 조선 후기에 사라진 반면 군자의 저음을 숭상한 유생들의 취향에 맞는 거문고가 득세하게 되었다. 앞서 중국음악의 역사에서 보았듯이 중국의 무겁고 경직된 음악을 말랑 젤리로 만든 서역 음악이었듯이 불교의 유연하고 자유분방한 감성을 우아하게 표현해낼 수 있는 악기로 비파가 제격이었다. 그러나 억불이 당연지사였던 유생들이 공자의 금(琴)보다 더 무겁고 중후한 거문고로 영산회상을 탔다. 이렇듯 영산회상이 오늘날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던 데에는 거문고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p.347) - 「허허 탕탕, 세상을 잊게 만드는 거문고」 중에서


저자 : 윤소희


한양대학교 음악대학에서 음악인류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동국대 대우교수로 있으며 현재는 한국불교음악회 학술위원장을 맡고 있다. 세계를 다니며 현지 조사를 통한 연구로 학문적 성과를 일궈가며 폭넓게 활동하고 있다. 저서는 『국악 창작곡 분석』·『국악 창작의 흐름과 분석』· 『동아시아 불교의식과 음악』·『범패의 역사와 지역별 특징- 경제 · 영제 · 완제 어떻게 다른가』·『문명과 음악』·『문화 와 음악』·『세계 불교음악 순례』·『한·일 불교의례와 쇼묘』· 『한·중 불교의례와 범패』 등이 있다.

연구논문은 「팔리어 송경율조에 관한 연구」·『화엄경』 「입법계품」의 音과 字에 대한 고찰」·「범어범패의 율적 특징과 의례 기능」·「불교 의례활동과 사원경제」·「티벳 참 의례와 몸짓 만다라」·「보로부두르 주악도와 한국의 불교 악가무」·「향품범패의 장르적 규명과 실체」·「세종·세조 악보와 佛典·梵文의 관계」·「天台?明과 眞言?明에 관한 연구」·「천수다라니 범문원리와 한·중·일 율조 비교」·「삼국유사의 음악과 악기」 외 다수. <윤소희 카페>(http://cafe.daum.net/ysh3586)에서 좀 더 다양한 자료들을 만날 수 있다.

E-mail : ysh35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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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0 2024.10.0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소리로 보고 그림으로 듣는 음악인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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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인류학'에 대한 궁금증이 일어나서 이 책 <<소리로 보고 그림으로 듣는 음악인류학>>을 소중한 마음으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불교음악'에 대해서 특히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는데요, 지금의 우리의 자랑스러운 'K-팝'에 바로 '불표음악'이 원류로 녹아있음을 파악하라고 말해줍니다. '신명'을 자랑으로 삼는 우리 민족이기에 음악에 대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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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인류학'에 대한 궁금증이 일어나서 이 책 <<소리로 보고 그림으로 듣는 음악인류학>>을 소중한 마음으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불교음악'에 대해서 특히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는데요, 지금의 우리의 자랑스러운 'K-팝'에 바로 '불표음악'이 원류로 녹아있음을 파악하라고 말해줍니다. '신명'을 자랑으로 삼는 우리 민족이기에 음악에 대한 사랑과 흥에 대한 사랑이 유난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넘치는 흥으로 열창과 떼창을 하는 우리들임을 알기에 이러한 음악에 대한 사랑의 원류를 따라가보는 것의 의미를 다시금 새겨보게 해주는 내용들이어서 더 관심을 기울이게 됩니다.  우리 한국인의 유전자에는 이미 뿌리 깊이 '불교음악'에 대한 스며듦이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게 만들어줍니다. 

이 책  <<소리로 보고 그림으로 듣는 음악인류학>>를 통해서 우리 민족에게 특별한 사랑을 받는 음악, 그리고 사람과 종교와 문화에 대한 연관과 그 이야기들을 따라갈 수 있어서 더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하여 종교와 음악문화를 통해서 역사도 다시 살펴보고 또 '불교음악'이 가지는 통섭의 힘에 대해서도 살펴보게 됩니다. 저자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면서, 불교음악, 음악인류학에 대해서 눈을 뜰 수 있고, 타문화권의 종교음악과 비교해보면서 우리의 음악에 대한 내용들도 다양하게 살펴볼 수 있습니다. 책 내용을 따라가고 그 흐름을 살펴보면서 저자가 가진 통찰의 힘과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내용을 이끌어가는 것에도 반하게 됩니다. 


r********7 2024.10.0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음악과 인류의 관계 알아보기(불교를 중심으로)
"음악과 인류의 관계 알아보기(불교를 중심으로)" 내용보기
워낙 이것저것 다양한 것에 관심을 갖고 사는 편인데 음악에도 조금씩 발을 넓히고 있었습니다. 원래 클래식을 좋아하는데, 사실 생각해보면 '고전'이라는 의미에서 동양의 음악도 클래식의 범위가 아닌가 싶어 흥미가 동했습니다. 그런데 책 표지를 보는 순간 바로 혹했네요. 조선 시대에 볼 수 있던 악기, 그리고 중국의 악기도 보이는 것 같은 느낌? 이 책을 읽으면서 종교 음악도 알
"음악과 인류의 관계 알아보기(불교를 중심으로)" 내용보기

워낙 이것저것 다양한 것에 관심을 갖고 사는 편인데 음악에도 조금씩 발을 넓히고 있었습니다. 원래 클래식을 좋아하는데, 사실 생각해보면 '고전'이라는 의미에서 동양의 음악도 클래식의 범위가 아닌가 싶어 흥미가 동했습니다. 그런데 책 표지를 보는 순간 바로 혹했네요. 조선 시대에 볼 수 있던 악기, 그리고 중국의 악기도 보이는 것 같은 느낌? 이 책을 읽으면서 종교 음악도 알아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빈티지한 표지 사진이 마음에 듭니다. 판화로 찍어낸 듯한 질감이네요.

음악인류학으로 박사학위라니... 박사학위의 난이도를 알고 나서는 정말 우러러보입니다. 음악과 인류학의 연관성.. 결국 인류와 음악은 뗄래야 뗼 수 없겠지요. 책 내용이 심도있게 펼쳐질 것이라는 것도 예상됩니다. 불교의례라던지 친숙한 단어들도 보입니다. 범패나 팔리어는 잘 모르겠습니다... 책을 보면 알겠지요.



불교가 융성했던 나라들에서 불교 관련 음악이 발달했을 것이라는 것은 당연한 사실로, 인도, 중국, 한국의 불교 음악을 시작으로 해서 불교 뿐만이 아닌 세계 음악- 이슬람, 기독교와 관련된 종교음악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가볍게 음악 관련 역사 이야기 정도로만 볼까 싶었는데 심도 있는 음악 이야기가 많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나라가 어떤 나라에 영향을 주었는지도 자세히 밝히고 있어, 제대로 된 논문을 읽는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논문처럼 딱딱하게 진행되지는 않아 읽는 것이 크게 어렵지는 않았어요.


불교 이야기가 주가 되는 만큼 불교 음악으로써의 가치를 이야기하는 추천사를 읽는 것도 좋았습니다. 이 책을 어떤 마음으로 펴냈는지, 저자의 이야기도 책을 읽기 전에 보면 좋네요.
책 표지에 등장하는 비파와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중국음악이지만 표지에 등장하는 악기는 일본의 쇼쇼인에 소장되어 있고, 이름은 '당비파' 당나라의 비파입니다. 그리고 동시대에 서역 악기가 연주되고 있는 중국의 그림이 존재합니다. 음악이 문화으로 나라들 사이의 교류에도 기여하는 걸 볼 수 있네요. 전문가들의 입장에서 설명하는 내용을 책에서는 읽을 수 있습니다.

세조가 퓨전 제례악을 시도했다는 이야기도 정말일까? 하면서도 세조니까 가능할거야, 하고 읽게 됩니다. 악기를 연주하는 모습이 범상치 않습니다. 조선에서도 많은 나라의 영향을 받았던 것을 알 수 있겠죠. 국악이라고 하지만 결국 다른 나라와의 교류를 거치면서 장점은 받아들이며 발전해나갔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불교는 상당히 열린 종교라는 점은 많은 분들이 동의하실텐데 불교 음악이 대중적으로 퍼져나가지 못한 것에 불만을 가졌다고 합니다. 노엘 겔러거는 떼창 문화에 대해 비판적이었으나 실제로 한국에서 공연을 한 이후로는 '즐길줄 아는 한국인들'이라는 식의 평가를 하였구요. 실제 불교는 정말로 열린 자세로 다양한 문화를 흡수하여 발전해 나가는 것 같습니다. 음악적인 부분도 마찬가지라고 생각이 듭니다.



원효대사가 일본에 미친 영향은 다들 알고 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중에서도 일본의 특징적인 문화인 축제, 축제 중에서도 춤에 영향을 끼친 것에 대해서도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정말 다양한 음악 관련 그림, 사진, 축제 내용 등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인상깊었습니다. 불교 더하기 음악 더하기 인류 역사의 내용이라고 할까요. 또 하나의 카테고리가 제 속에서 펼쳐진 느낌이었습니다.

음악인류학의 관점에서 불교와 세계종교를 읽는다, 아주 멋진 말입니다. 다른 종교의 음악과 우리의 음악을 탐색하면서 음악과 인류의 관계, 인간이 음악을 발전시킨 역사에 대해서 알 수 있게 됩니다. 무엇인가 깊게 안다는 것은 정말 멋진 일입니다. 이 책은 그 중에서도 특히 불교+@로 설명을 하고 있는데 한 편의 재미있는 역사책을 읽은 느낌도 주네요. 

 음악 관련 또 하나의 깊은 지식영역을 파고 싶은 분도 좋고, 불교나 다양한 종교의 음악에 대해 알고 싶은 분, 역사와 음악의 관계성을 알고 싶은 분들도 읽으시면 좋겠네요.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a***8 2024.10.0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음악인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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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음악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 그리고 노래도 잘 부르지 못하고 다룰 수 이는 악기는 없다. 심지어 가장 마지막으로 다뤘던 악기는 몇 년 전인지 가늠도 안되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하얀 ‘피리’니까. 이런 내가 지금 ‘노래를 잘 부를 수 있도록 좀 연습할 걸’ 하는 후회를 하면서 K 팝을 매일 흥얼거리는데, 이 책이 눈에 띄었다. “K-팝의 원류에 불교음악이 있다?”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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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음악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 그리고 노래도 잘 부르지 못하고 다룰 수 이는 악기는 없다. 심지어 가장 마지막으로 다뤘던 악기는 몇 년 전인지 가늠도 안되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하얀 ‘피리’니까. 

이런 내가 지금 ‘노래를 잘 부를 수 있도록 좀 연습할 걸’ 하는 후회를 하면서 K 팝을 매일 흥얼거리는데, 이 책이 눈에 띄었다. “K-팝의 원류에 불교음악이 있다?” 흥미가 생긴 나는 냉큼 이 책을 집어들고 읽기 시작했다. 

윤소희 교수의 [음악인류학]은 종교의 세계와 음악문화를 불교음악으로 귀결했던 연재 칼럼 [불교와 세계 종교]를 편집한 책이다. 윤소희 교수이자 작가는 음악(특히 불교음악) 작곡자이자 음악인류학자인데, 다른 문화권의 음악 역사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한국의 음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그녀의 사설과 이 책을 편찬하였다. 

이 책의 중심에는 ‘붓다의 소리’가 있다. 는 다양한 지역과 수많은 음악을 분석하면서 ‘붓다의 소리’를 찾아 나서는데, 불교 외외의 다른 종교에서 종조(宗祖)의 음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가 된 경우는 없었다. 기독교의 경우에도 신도들이 알아서 영화 속에서 하나님과 예수님의 목소리를 거룩하고 웅장하게 재연했지, 실제로 성경에서 하나님과 예수님의 목소리에 대해서 깊게 이야기를 한 적은 없는 것 같다. 다른 종교 마찬가지다. 심지어 그리스 신화에서 조차 제우스가 천둥같은 목소리로 호통쳤다 ! 이 정도지 그의 목소리에 대한 깊은 분석은 본 적이 없다. 

그 이유는 범아일여의 경지에 들었던 고대 인도문화가 있기 때문이다. 붓다의 소리 ‘범음성(梵音聲)’에서는 ‘붓다’는 세간과 출세간을 초월한 음유시인이며 가장 매력적인 가수이고, 가타를 모아 놓은 『법구경』은 운율이 아름답다. 붓다의 말씀을 소리로 기록한 빠알리 경전을 외는 남방 스님들의 수행처에서는 수시로 노랫소리가 들려온다고 한다. 즉, 붓다의 소리야 말로 음악인류학과 우리 K팝의 시초인 것이다. (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마지막으로 「신을 향한 공명점과 한국 범패의 미래」중에서 가장 깊은 생각이 들었던 구절을 소개한다. 

결과적으로 고대인들이 목숨을 바쳐 달성하고자 했던 것은 자신들이 생각한 우주의 궁극, 즉 신에게 다다르고자 했던 것이었고, 그 소통의 매개가 음향이었다. 하늘 혹은 우주와 소통하고자 한 인간의 열망이 얼마나 지극했으면 그런 공명점을 만들어냈을까. 이러한 행위가 우리네 불교의식에도 있으니 수륙재의 오로단이다. 동서남북 간방천지 시방(十方)으로 사신을 보내기 위해 노래를 하는데, 그것이 범패이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리뷰입니다.]
b******3 2024.09.3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소리로 보고 그림으로 듣는 음악인류학 ? 불교와 세계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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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로 보고 그림으로 듣는 음악인류학 - 불교와 세계종교>불교의 가르침과 음악이 전세계의 종교와 통한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비로소 알게 되었습니다. 각자의 종교는 저마다의 색을 띄고 있고 그 빛이 워낙 강하다고 생각해서 서로 합치점이 보이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었습니다. 비로소 이 책을 읽고나서야 결국 불교 음악으로 통하는 세계 종교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고 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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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로 보고 그림으로 듣는 음악인류학 - 불교와 세계종교>

불교의 가르침과 음악이 전세계의 종교와 통한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비로소 알게 되었습니다. 각자의 종교는 저마다의 색을 띄고 있고 그 빛이 워낙 강하다고 생각해서 서로 합치점이 보이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었습니다. 비로소 이 책을 읽고나서야 결국 불교 음악으로 통하는 세계 종교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고 책을 읽는 동안에 수많은 생생한 사진 자료와 저자의 빼어난 전달력으로 깊은 감명을 받게 되었습니다. 불교에 대해서 더 깊이있게 알 수 있는 시간이 되었고 불교를 통해 다른 종교에 대해서도 알아가는 과정이 너무도 재미있었습니다. 붓다의 깨달음으로 시작되는 세계 여행이 즐겁고 저 역시 덩달아 세계 속으로 여행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신나는 책이었습니다. 



인도, 중국, 한국의 서로 비슷하면서도 다른점을 시사하는 음악의 세계속으로 심도있게 파고드는 과정에서 그동안 모르고 살았던 불교음악의 세계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불교로 통하는 각국의 음악세계가 서로 하나로 이어짐을 알 수 있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또한 이슬람, 기독교, 불교를 잇는 불교의 이끌림에 강하게 매료되었습니다. 박학다식한 저자의 세계문화와 역사 이야기로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똑똑해지는 기분까지 들게 되었고 이렇게 지적호기심을 충족시키면서 즐거운 기분까지 안겨주는 책은 참으로 오랜만이라 더 반갑게 느껴졌습니다. 가장 관심있게 읽었던 파트는 아라비아와 인도의 만남 수피춤과 다르지만 통하는 기독교와 불교음악이었습니다. 신기하게 같은 맥락을 갖추고 결국은 통하는 부분을 발견하는데까지 이르는 과정들이 너무도 흥미로웠습니다. 


불교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나 세계 종교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더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는 책이 될것 같습니다. 읽는 것만으로도 지적 호기심이 충만히 채워지는 기분을 느꼈고 저자의 해박한 지식에 경이를 표합니다. 모처럼 좋은 책을 만나 즐거운 독서 시간을 가졌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a********y 2024.09.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