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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쯤 서울에 일주일동안 가 있는 적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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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을 공부하게 되면서 제가 가지고 있던 낮은 자존감의 문제에서부터 저의 완벽주의 성향과 다양한 중독적인 성향이 시작되었음을 알게 되었고, 그 때부터 중독 문제에 관해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중독에 관한 몇 권의 책을 읽어 본 뒤로 '중독은 죄이며, 죄에는 중독성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중독을 치유하는 것은 죄에서 구원을 받는 것과 같은 일이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성화에 대한 고민과 더불어 중독의 문제에 대한 고민이 더 깊어지게 되었습니다. 특히 집안 어른들 중에 알코올 중독인 분들이 많이 계셨었기에 여러 중독들 중에서도 알코올 중독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그로 인해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이야기하면 읽기 전에는 그렇게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책이었습니다. 현장에서 일하시는 분들 중에는 이론적인 면이 부족해서 치유 사례나 늘어놓는 것으로 책의 내용을 채워가는 저자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책을 읽어 가면서 느낀 것은 저자가 이 분야에 관련된 많은 책들을 읽었고, 또한 그 내용들을 완벽하게 이해해서 자신의 사역 철학에 녹여 넣었구나 라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상담을 공부하는 동안 추천받았던 중요한 책들의 핵심적인 내용들을 이 책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었는데 그 내용들이 꼭 필요한 부분에 자연스럽고도 적절하게 녹아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자는 우리나라에 350만명의 알코올중독자가 있으며, 정신병동의 환자 중 50%가 알코올중독자라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알코올중독자의 치유가 얼마나 시급한 일인지를 가르쳐 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알코올 중독자는 자기 힘과 능력으로, 자기 의지로 술을 끊을 수 없고, 오직 하나님이 함께 하심으로, 하나님께서 능력 주시고 힘주실 때만 술을 끊을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라파공동체를 통해 치유받은 많은 사례들을 통해 알코올중독이 치유 가능한 병이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저자는 '중독'을 '조절 능력 장애'라고 말하면서, 한 번 잃어버린 '조절 능력'은 결코 회복되지 않는다고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중독의 치료라는 것은 전혀 불가능한 일이라고도 할 수 있을텐데 저자는 결코 그렇지 않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조절'은 불가능하지만 '중단'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절주'는 불가능하지만, '금주'는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떠한 완경에서도 술을 마시지 않게 되는 것이 알코올중독 치유의 목표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저자는 어떠한 환경에서도 술을 마시지 않게 되려면, 술에 이끌리는 속사람을 치유하는 일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속사람이 갈급해 하고 있는 '사랑'을 다른 어떤 다른 것이 아닌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구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중독의 원인은 인격 안에 남아 있는 채워지지 않은 결핍입니다. 그리고 그 결핍의 핵심은 사랑입니다. 성장 과정 중에 채워지지 않은 사랑의 결핍이 그를 중독으로 이끈 가장 확실한 원인입니다. 그 결핍을 메우기 위한 노력이 바로 그 무엇에 집착하는 것이고 그 집착이 바로 중독인 것입니다. 사랑이 결핍되었기 때문에 결핍된 그 사랑을 메우려고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이치입니다. 그러나 그 것을 왜곡된 방법으로 충족되려 할 때 중독은 시작됩니다(45쪽). 모든 중독은 욕구 결핍으로부터 생겨납니다. 그래서 그 욕구가 충족되면 중독적 행위가 멈추거나 극복될 수 있습니다(60쪽). 일찍이 제랄드 메이가 간파했듯이 "은혜는 중독을 다루기 위한 유일한 희망이며, 중독의 파괴력을 진정으로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힘입니다." 그리고 "은혜는 꺽을 수 없는 자유의 옹호자이며 완전한 사랑의 절대적 표현"입니다. 이 악한 중독과 맞서 싸울수 있는 우리의 최대의 무기는 오직 '은혜'뿐임을 고백합니다(255쪽)."
결국 하나님의 사랑이 아니면 중독을 치유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사실은 불신자들도 인정하고 있는 바가 아닌가 싶습니다. 저자가 소개하고 있는 J형제님의 간증에서 그것을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어떤 선배가 술마시는 것이 멋있어서 따라 마시기 시작한 술이 결국 중독의 수준에 이르자 그 선배도 결국 자신을 떠나고 말았는데, 오랜 시간이 흐른 뒤 자신이 술을 끊었다는 소식을 듣고 전화한 선배가 "너 정말 술 끊고 살고 있냐?"라고 물었답니다. 그래서 '그렇다'고 하니까 "너 예수 믿냐?"라고 물었다는 것입니다. 교회를 다니지 않는 그 선배도 예수 믿는 것이 아니면 술을 끊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감동적인 간증이었는지 모릅니다.
이 책을 읽으며 알코올중독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것도 있었는데, 대표적인 것이 '진전섬망'과 '환촉'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알코올중독이 심해지면, 환각, 환시, 환촉을 경험하게 되는데 이것을 진전섬망이라고 한답니다. 그런데 이것이 얼마나 무서운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무서운 경험을 통해 알코올중독에서 벗어나야겠다고 결심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더군요. 이 외에도 알코올중독과 여타 중독에 대한 귀한 정보들을 많이 얻을 수 있었습니다. 250여 페이지의 짧은 책이지만 정말 알찬 내용들과 귀한 간증들로 가득 차 있는 책이었습니다. 알코올중독자의 가족들은 물론, 중독에 관심있는 분들, 그리고 더 나아가 '성화'와 자신의 '죄 문제'에 대해 깊은 고민을 가진 분들에게 커다란 도움이 될 만한 책입니다.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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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모 그는 누구인가? 그는 대천덕 신부의 예수원과 영국 기독교 중독치료공통체 켄워드 트러스트를 모델로 주로 알코올중독 치료공동체인 라파공동체를 설립하였다. 그는 치유사역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의 백성들을 섬기고 있다. 그는 치유가 필요하는 중독자들을 현장에서 섬기고자 공동체를 세웠으며, 현재 사랑과 섬김의 교회를 통해 세상과 하나님과의 소통을 이루고 있다. 이 책은 치유사역을 하는 라파공동체 이야기이다. 현대인들은 많은 것에 중독되어 있다. 삶속에서 많은 갈급함을 채우지 못하기 때문에 결국 중독으로 인해 자신들의 갈급함을 채우고자 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영적인 존재이기에 어떤 것도 자신의 갈급을 채울 수 없다. 이로 인해 정신적인, 심리적인 압박감으로 인해 어떤 것에 중독되어 간다. 중독은 분명 치유가 필요한 병이다. 이 책은 중독 과정과 중독자의 현 실태, 그들 곁에 있는 가족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그들은 마치 방전된 배터리처럼 보인다. 그들은 갈망속에 자신의 세계를 찾는다. 그는 두려워한다. 그들은 자신의 삶을 견디다 못해 결국 술로 자신을 달랜다. 그렇지만 그 안에서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들은 마치 죽음을 향해 달려가지만 그 사실을 알지 못한다. 그들에게 가장 소중한 이들은 가족이다. 가족의 인내와 협력이 이들을 치유할 수 있다. 가족의 냉대함은 그들로 인해 심신이 지쳐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인내하면서 그들을 치유함에 동참한다면 그들에게는 회복할 수 있는 소망을 갖게 된다. 실제로 이 책은 가족의 사랑과 관심, 노력과 헌신이 중독자들이 변화되어 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에는 중독자들을 치유하는 치료방법들을 말하고 있다. 주로 자신에게 무엇이 문제인지, 자신을 볼 수 있게 만든다. 그들에게 심리적인 작용을 일으켰던 요인들이 무엇인지를 살피게 한다. 특히 치료에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특징을 통해 치유의 희망이 있음을 우리들에게 분명하면서 확신있게 말하고 있다. 중독자들은 결국 가족과 자신에게 버림받게 된다. 그렇지만 이대로 둘 수 있는 영혼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들에게는 가장 필요한 것은 가족의 사랑과 회복이다. 이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보면서 자신이 변화하고 있는 것을 느꼈을 때의 환희와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하나님이 주신 그들의 생명을 다시 얻게 되는 기쁨을 이 책에서 보게 된다. 중독과 치유를 통해 자신도 모르게 들어온 중독이라는 병, 이는 자신을 죽이며 가족을 파괴하는 원인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중독은 반드시 치유됨을 알고 적극적인 가족의 사랑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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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는 지구촌은 국제화를 넘어 세계화를 향해 나가고 있다. 지구촌은 하나의 거대한 시장이 되고 있고 국가와 단체와 개인은 무한경쟁 시대 속에 살고 있다. 겉으로는 평온해 보이나 약육강식의 힘의 논리가 적용되는 정글과 같다. 있는 자는 더욱 부와 힘이 강해지고 없는 자는 있는 것 마저 잃게 되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런 시대 상황 가운데서 경제 위기와 맞물린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가정은 무너져 내리고 있고 상처 입은 심령들은 알콜, 도박, 게임, 경마 등으로 어두운 뒷골목을 방황하고 있다. 수많은 중독자가 급증하는 시대에 의학과 교회는 해답을 주지 못하고 있다.
오늘날의 교회는 양적으로 성장하고 건물은 높아지고 있다. 예배는 거룩해 보이고 은혜가 있어 보이지만, 그 곳에서 예배드리는 사람의 마음과 영혼은 황폐해지고 있고 인격과 삶이 변하지 않고 있다. 아픈 마음을 달래기 위해 찾은 알콜과 도박과 게임 등이 그들을 중독으로 내몰아 벼랑에 세우곤 한다. 세상에는 수많은 병이 있지만 알코올중독만큼 이해하기 어려운 병도 없는 것 같다. 병을 병으로 인식해야 치료가 가능한데 대부분의 알코올중독자들이나 가족들은 알코올 중독을 병으로 인식하지 않는다.
수년전에 내가 섬기던 교회에 남자 성도가 있었는데 이 분은 술을 끊지 못해 매일 고통 속에 살고 있었다. 심방을 가서 그분에게 술을 끊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권유했더니 “술 못 끊어요. 죽어야 낫는 병이예요.”라고 말한다. 그분의 표현에서 알코올 중독에서 벗어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알 수 있다. 그분은 술만 들어가면 정신을 잃어버리고, 아내에게 욕설을 퍼붓고 아이들한테도 할 소리 못 할 소리 다하여 아버지로서의 권위를 다 잃어버리고, 결국은 알코올중독으로 세상을 떠났다.
알코올중독은 일종의 정신병이며 인격병이다. 또한 ‘스스로의 병’이다. 스스로 이 병을 치유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기오코 스스로 고쳐보겠다고 고집하는 병이다. 또한 가족병이다. 가족들의 도움과 노력이 회복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점에서 가족병이다. 또한 가족의 회복이 중독 치유의 목표라는 점에서 가족병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알코올중독은 모든 인간관계를 파괴하는 무서운 병이다. 무엇보다도 먼저 가장 가깝고 가장 소중한 사람들과의 관계를 갈기갈기 찢어놓는 무서운 관계 병이다.
이 책에서는 이렇게 무서운 알코올 중독을 치료하기 위해서 가장 좋은 치료방법은 ‘사랑치료’라고 말한다. 사랑받을 때 중독자들은 변하고, 사랑이 변화의 동기를 부여한다. 받은 사랑이 변화의 에너지가 되고 동력이 된다. 사랑 때문에 살아갈 이유를 발견한다. 그 사랑은 완전해야 하고, 무조건적이어야 하고, 절대적이어야 한다. 하지만 이런 사랑을 할 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우리는 다 양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걸을 줄만 아는 이기심 가득한 죄인들이기 때문이다. 사랑이신 하나님만이 그 욕구를 채워줄 수 있고, 십자가의 사랑만이 그들을 변화시킬 수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알코올중독은 고칠 수 있고,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한다. 죄악된 자기가 죽어야 하고, 중독된 거짓 자기가 죽어야 참 자기가 살아날 수 있다. 죽음 없이는 새로운 생명의 탄생도 없다. 그래서 성경은 옛사람을 벗어버리고 새사람을 입어라고 한다.중독이 치유하기 힘든 어려운 병이기는 하지만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을 통해 공동체 안에서, 은혜 안에서 반드시 치유될 수 있는 병임을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증언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