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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살기 힘들다는 사람들이 많다. 평범한 사람들은 살기 힘들다고 아우성인데 뉴스를 통해서 한 번씩 들려오는 부자들의 돈은 더 불어났다는 이야기에 나와는 분명 상관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이상하게 기운이 빠진다. 그만큼 상대적 상실감이 크다는 생각이 든다. 현실은 돈이 돈을 불려주는 세상에 살고 있다. 부자가 아닌 평범한 사람들은 조금만 물가가 올라도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느끼고 힘들어 한다.
'1퍼센트의 부자들과 99퍼센트의 우리들'은 미국이 가진 빈곤의 실체를 들여다보게 하는 책이다. 세계를 움직이는 막강한 국가이며 아메리칸 드림이 여전히 존재하는 나라란 믿음을 갖게 하는 미국....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아메리칸 그림을 꿈꾸며 미국으로 몰려든 많은 사람들은 꿈과는 다른 현실과 만나게 된다. 빈곤으로 빠지게 되는 다양한 사례를 보면서 빈곤이 결코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 아니라 누구나 빈곤에 빠질 수 있는 위험한 모습이라 느껴진다.
아픈 사람 한 명이 있으면 그 가정은 경제적 어려움에 빠지기 쉬운 것이 현실이다. 여유 있는 삶은 아니지만 아내가 맞벌이를 하기에 아들과 행복한 가정을 가졌던 가장 조셉... 아내에게 나타난 다발성 경화증으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에 빠지고 결국 파산하고 만다. 남편이 돈을 벌어야 하기에 병을 앓는 아내를 요양원에 보내고 아들과 단 둘이 사는데도 겨우 밥 먹기도 버겁다. 혼자 아이를 키워야 하는 상황에서 오는 어려움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에 더 공감이 간다.
2008년 세계적 경제 타국을 준 월스트리트의 금융인들... 그들은 자신들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고통 받는 현실은 쳐다보려는 노력도 없이 당당히 1조 달러의 긴급 구제를 신청하고 어느 정도 금융 위기가 조금 나아지자 자신들끼리 상여금 잔치를 벌였다. 뉴스를 접하면서 참 뻔뻔히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금융의 신들이라 불린 그들의 오만한 행동 뒤에는 월스트리트와 정치가 복잡하게 얽히고설켜 있어 가능했다.
책을 읽으며 인상적인 이야기는 게으른 사람이 가난하다는 인식이 있다는 글이다. 물론 아주 틀린 말은 아니다. 일을 할 생각이 없이 게으른 사람도 있기도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경제적 어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 이면에는 사회가 가진 구조적인 문제점과 고정관념이 커다란 영향을 주고 있다. 당장 굶지 않기 위해 일해야 하는데 안정된 직장은 고사하고 안정된 근로 조건을 가진 직업을 얻기조차 힘들다. 안정된 직장을 갖지 못했기에 가난을 겪을 수밖에 없고 빈곤층으로 전략하고 노숙자가 되는 경우도 있다.
미국의 모습을 통해 우리나라의 경우를 생각해 보게 된다. 개인적으로 특히나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 청년실업이다. 이번에 최초의 여성대통령이 당선 되면서 기존의 청년실업 문제를 여성들의 취업으로 방향 전환이 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어릴 때부터 원하는 직장을 얻기 위해서는 공부, 스펙 쌓기에서 열심이지만 좋은 직장 얻기는 갈수록 힘들어진 현실이 안타깝다.
평소에 심각하게 생각해 보지 않았던 주제에 대한 이야기라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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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1퍼센트의 부자들과 99퍼센트의 우리들 (태비스 스마일리&코넬 웨스트: 소담,2014) 신빈곤층 세대를 위한 필독서
부유와 빈곤의 싸움 [Le Combat de la Fortune et de la Pauvrete] 제작연도 15세기경 종류 판화 기법 끌(burin ) 크기 20.7 x 16.5 cm
"1퍼센트의 부자들"이라는 말이 동경의 대상에서 자극적이고 거부감이 느껴지는 표현으로 다가오는 요즘이 바로 '빈곤'을 이야기 하기 좋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왜냐하면 개인의 게으름이 빈곤의 원인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가난"은 개인의 권리를 포기한 이들에게 주어진 필연적인 결과물이며 부자는 노력과 성공이 더해진 결과물이라는 편견이 '빈곤'의 논의를 시작조차도 하지 못하게 막아왔기 때문입니다. '빈곤의 맨 얼굴', '빈곤의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지난 오랜 세월동안 우리사회에 만연해있는 '가난은 개인의 게으름 때문'이라는 고정관념을 떨치는 노력으로부터 시작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은 우리에게 빈곤의 원인과 해결 방법을 책임을 제한적이고 편향적인 관점에서 제시하지 않는 기초를 제공해 줄 것입니다.
빈곤에 관한 논의를 위한 시작으로 이야기 하고픈 책이 있습니다. 바로 <1퍼센트의 부자들과 99퍼센트의 우리들>(소담: 2014)이라는 책입니다. 이 책은 '신빈곤층'이 되어버린 '99퍼센트의 우리'를 위한 필독서라고 소개되는 책입니다. 열심히 일해도 삶이 힘겹다고 말하는 이들에게 당신이 삶이 힘든 이유는 무엇인가를 이야기 하는 책입니다. 책의 저자인 태비스 스마일리와 코넬 웨스트는 철학자와 방송인입니다. 두 사람은 빈곤 문제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를 고민하던 끝에 오늘날의 빈곤 문제를 본질적으로 접근하기 위한 '빈곤층 순방: 양심에 외치다'를 시작합니다. 이 책은 이 프로젝트의 결과물입니다. 저자는 프로젝트를 하면서 만난 이들에게 빈곤 문제를 공유하고 빈곤의 문제를 다른이가 아닌 우리의 손으로 해결하자고 말합니다.
"우리가 이 책을 집필한 것은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빈곤의 실태와 빈곤을 야기한 실제 요인들과 빈곤이 민주주의에 가하는 위협에 대해서 생각해보자는 뜻에서이다."(206)
<1퍼센트의 부자들과 99퍼센트의 우리들>은 미국 빈곤의 역사 뿐 아니라 빈곤 퇴치를 위해 야심 차게 시작된 행보들 그리고 그것들이 돌연히 멈춘 순간들과 고통스러운 경기 침체의 시기들을 상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의 구성에는 미국 경제를 중심으로 한 침체와 회복의 역사가 비중 높게 자리합니다. 그렇다고 하여 이 책을 단순히 역사를 이야기 하는 책이라는 편견에 빠지서는 안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책은 역사적 순간들 속에 감춰진 혹은 왜곡된 거짓말과 진실을 파헤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노력들은 다양한 도표와 지표로 활용되어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한 개인으로부터 사회, 국가 체제에 이르기까지를 면밀히 살펴보는 점과 문제제시와 해결방안 도출 그리고 적용에 관한 이야기는 이 책을 단순히 역사책으로 평가하는 것을 거부하게 만듭니다.
두 사람의 저자는 빈곤에서 번영으로 가기 위해서 '빈곤'을 이야기 할때 자세와 생각과 느낌이 변해야 한다고 말합니다.(210) 그리고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을 가리켜 우리가 빈곤과 관련한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누군가의 손에만 맡기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손으로 종식 시키는 빈곤. 이를 위한 노력은 바로 우리로부터 시작됩니다.
"민주 국가라면 부자들보다 가난한 사람들의 힘이 더 셀 것이다. 그들이 수적으로 우세하고 다수의 뜻이 으뜸이기 때문이다." 아리스토텔레스 (210)
빈곤에 관한 논의는 작은 논의가 아닌 거대한 담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에서 제시하는 열두 가지 정책 변화 방안(1.근본적인 공정성 확립, 2.여성과 아동을 우선으로, 3.더 많은 일자리 창출, 4.저밀도 공영주택과 주택 재건 프로그램, 5.사각없는 식량 배달 체제 확립, 6.교도소와 대량 투옥 문제 점검, 7.공공자산에 대한 적극적인 공공투자, 8.근본적인 공정성을 기반으로 한 로비, 9.공정한 조세법 제정, 10.대침체에 대한 배상, 11.건강보험 보장, 12.정부 차원의 빈곤 퇴치 회의)들은 너무 급진적인 것처럼 보일지라도 그 내용을 살펴볼 경우 '빈곤에 관한 논의'가 누군가를 위한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한 논의이며 그 수혜의 대상자는 우리가 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한국의 중산층이 붕괴되어 가고 있으며 신빈곤층 세대가 점차 증가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부는 한쪽으로 심화될 것이며 미국의 경제지표와 사회 구성원 체제의 변화는 경제학자들의 주장이 허언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미국 최대 채용 정보 사이트인 커리어빌더닷컴의 발표에 따르면 미국 근로자 열 명 중 여덞 명, 좀더 정확히 말해서 77퍼센트가 겨우 입에 풀칠하면서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산다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섯 명 중 한 명은 2009년부터 공과금을 제때 못 내기 시작했고 같은 해에 23퍼센트는 생활이 몹시 빠듯해졌다고 밝혔다.(218)
빈곤에 관한 논의는 더이상 '이념문제'의 판단 기준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해둡니다. 이 문제는 사회체제의 전반에 걸쳐 있는 현재와 미래의 우리들의 문제입니다. 빈곤에 관한 거대한 담론에 귀를 기울일때 이 문제를 이야기하는 목소리 가운데서 <1퍼센트의 부자들과 99퍼센트의 우리들>이 있습니다. 이 책과 더불어 많은 이야기들을 듣고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편견이 아닌 열린 마음이 소극적인 자세가 아닌 적극적인 자세는 '빈곤의 문제'를 보다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것입니다.
글을 마치면서 마지막으로 한가지 질문을 남겨둡니다.
"개인의 게으름에서 빈곤이 비롯된다."라는 주장이 강한 설득력을 얻고 있는 사회에서 우리는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신빈곤층 세대의 증가는 국민의 게으름이 점차 확산되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가 될 수 있을까요? 젊어서는 '산업 역군' 나이 들어서는 '신빈곤층'이 되어버린 노인분들, 스펙을 쌓아도 일을 하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청년들, 한 달 벌어 한 달을 사는 이 시대의 사람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아직도 '게으름'이 진정 '빈곤'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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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는 순간 미국의 '가난'에 대해 충격을 받았답니다. 기회의 땅이라고 불러지고 세계 모든 사람들이 이 나라로 가기 위해 밀입시도까지 하는데 이제는 이 말들은 다 과거의 애기가 아닐까 합니다. 어느 나라든 경제 위기는 겪기를 마련입니다. 그 과정을 통해 더욱 탄탄해져야 하는데 그 과정속에는 가난은 게으르고 범죄자이고 무관심의 대상이라는 사실입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가 무너지면서 수많은 실업자가 생겨났습니다. 이어, 가난한 자가 더욱 늘어나게 셈이죠. 하지만, 이들에게 가난한 자들은 앞서 적었듯이 부정적인 시각으로 볼 뿐이었어여. 유색인종을 비롯하여 흑인들로 가득찬 미국에서는 이들에 대한 반응은 싸늘하기에 관심을 두지 않았던 거죠. 그러나 이제는 백인들 역시 가난속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겪지 않았던 순간들이 닥쳐오니 그 상황을 이해하기 시작한 것이죠. 참으로, 인간은 왜 그리 어리석은 것일까요. 국내 역시 실업자가 증가하고 있고 빈곤자들이 존재합니다. 정치와 경제에 대한 아는 지식이 부족하다보니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겠으나 tv 뉴스를 보면 조정을 하고 있다고 하나 모르겠다는 겁니다. 저 역시 가난을 겪어봤기에 책 속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답니다. 그들은 하나같이 높은 연봉을 받았으나 해고가 되면서 자동차며 집이며 차압이 당해지고 나니 정말 인간으로써 기본적인 생활조차 할 수 없게 된 것인데요 정말 어떻게 이렇게까지 나락할 수 있는 것인지 믿어지지 않더라고요. 또한, 정치권에서도 '빈곤'에 대해 수시로 말을 하지만 때론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는 이들도 있다는 겁니다. 심지어, 맨홀뚜껑에서 자는 것 조차 그들의 선택이라고 한 대통령도 있으니 할말이 없더라고요. 가는은 부지런하지 않아서도 아니고 범죄자도 아닙니다. 단지, 돈이 없는 것 뿐이에요. 가난은 돈이 부족한 상태를 뜻합니다. 그리고 돈이 부족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근로자 대부분이 일한 만큼 대가를 충분히 받지 못하고, 그나마 그런 일자리조차 없기 때문이다. -본문 중 - 이 글은 기존에 우리가 의식하고 있는 가난에 대한 생각을 바꾸어주는 문장입니다. <1퍼센트의 부자들과 99퍼센트들의 우리들>의 저자들 역시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서 이들이 처한 상황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에, 전쟁에 참전했던 군인들 역시 노숙자로 전략해버리고 힘들게 살아가는데요 필요시 존재했던 이들에 대한 정부 태도에 저 역시 화가 나더라고요. 누구를 위한 나라인지...결국 국민이 없으면 무너지는 것이 한 나라인데 권력의 미명아래 일부 소수들만이 배불리우는 사태에 분노가 오르네요. 그렇기에 저자들은 심각한 빈곤에 대해 작성을 하면서 지도자들이 가난한 사람들의 문제를 국가적 급선무로 삼도록 해야한다고 말합니다. 여기에, 우리들은 가난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서는 안됨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개인의 실패와 자신이 쓸모없다는 척도로 간주해서는 안된다는 의미에요. 단, 그 진상에 대해서는 긍정으로 바라보면서 고통과 출혈을 서둘러 막아야 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가난이란 단돈 6달러가 부족해서 공과금을 납부하지 못하고 모자란 돈을 마련할 방법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가난이란 실은 당신이 게으르지 않다는 사실에 사람들이 놀라는 것이다. 가난이란 당신의 가진 선택의 폭이 얼마나 좁은지를 아는 것이다. -본문 중- 마지막장 까지 읽으면서 그럼 도대체 해결책은 무엇일까. 중간중간마다 일침을 가하지 않고 있기에 저자가 내놓을 제시가 궁금했거든요. 이어, 이들이 제시한 12가지 제안은 국내에서도 제법 적용을 해도 좋은 방안들이다. 1. 근본적인 공정석 확립 2.여성과 아동을 우선으로 3. 일자리, 일자리, 더 많은 일자리 창출 4. 저밀도 공영주택과 주택 재건 프로그램 마련 5. 나라 구석구석에 도움의 손을 뻗치는 식량 배달 체제 확립 6.교도소와 대량 투옥 문제 점검 7. 공공 자산에 대한 적극적인 공공투자 8. 근본적인 공정성을 기반으로 한 로비 9.공정한 조세법 제정 10.대침체에 대한 배상 11. 건강보험 보장 12.정부 차원의 빈곤 퇴치 회의. 이 중에 미국이 국내를 부러워하는 건강보험 제도가 있어여. 빈곤자들을 위한 제도를 포함하여 모든 국민들이 혜택을 누리는 가운데 이 제도를 바뀌려는 조짐이 보여지는데 어이가 없더라고요. 중산층이 사리지고 빈익부가 늘어나게 된다면 나라는 혼란스러고 언제나 불안한 경제를 가지게 된답니다. 누구나 부유하지 않더라도 걱정 없이 살아가고 싶은 것은 사실입니다. 비록, 미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빈곤을 비롯하여 더 깊은 이야기를 읽게 되었는데요 국내 역시 비슷하지 않을까 합니다. 하여튼, <1퍼센트의 부자들과 99퍼센트의 우리들>를 읽으면서 생각해야하는 것들이 대량으로 생산이 되었고 이 점을 외면해서는 안됨을 느끼게 되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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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비스 스마일리의『1퍼센트의 부자들과 99퍼센트의 우리들』은 소담출판사의 서평단 이벤트에서 여덟 번째로 받은 책이다. 소담의 책은 매월 두어 권씩 읽고 있으니 어쩌면 2014년에 내가 가장 많이 만나는 출판사가 될 듯하다. 그렇다면 나 역시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열심히 읽었어야 했는데, 5월에는 그럴 상황이 아니라서 저자나 출판사에 미안한 마음이다. 이 책에서 느낀 마음을 몇 가지만 쓰겠다. 첫째, 뜻밖에 편안하고 진지하게 읽은 책이었다. 책을 펼치면서 내심 부담스러웠다. 나는 이 책에서 말하는 1퍼센트의 부자에는 확실히 포함되지 않고, 99퍼센트의 우리들에 속하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1퍼센트의 부자가 누구인지, 그들이 어떻게 해서 그런 부를 축적했는지 호기심이 생길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애초부터 경제 분야는 관심이 없는 나이다. 또한 지금의 처지는 빈부의 문제에 대해서는 큰 관심이 없다. 이미 직장생활을 할 만큼 했고, 직장을 바꾸거나 새로운 직장을 찾기에는 늦은 나이이다. 또한 지금보다 더 큰 재산을 모을 마음은 물론 능력도 없다. 그런 내가 이런 책을 본다면 무엇을 하겠는가? 어차피 내게는 실현될 가망성이 없는 내용일 텐데, 라고 생각하면서 책장을 펼친 것이다. 그런 나의 생각은 오산이었다. 이 책은 99퍼센트의 우리들이 어떻게 하면 1퍼센트의 부자의 대열에 들어갈 수 있는가를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왜 부유한 사람들은 1퍼센트밖에 안 되는 것이고, 남부럽지 않게 살면서 스스로 중산층이라고 자부하던 사람들이 극빈자의 나락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는 지를 각종 통계와 사례를 통해서 보여주고 있다. 가난한 이들은 아무리 노력을 해도 부자는커녕 가난의 늪에서 헤어날 수 없다. 그것이 게으르거나 헛된 욕심을 부려서도 아니다. 사회 구조가 그럴 수밖에 없게 되어 있는 것이다. 그것도 세계 최고의 재화를 지니고 있는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그것이 남의 나라가 아니라 나의 경우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 소름이 끼치기도 했다.
둘째, 빈곤에 관한 열 개의 거짓말을 보면서 허탈감을 느꼈다. 내가 알고 있는 상식이 무너지면서 빈곤을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 역시 신기루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면 99퍼센트에 속하는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 열 개의 거짓말과 내가 느낀 좌절감은 다음과 같다.
1) 빈곤은 성격적 결함이다 : 그렇다면 성격을 고치면 부자가 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러나 아니라는 것이다. 빈곤은 그 사회의 돈이 부족하다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한다. 전 국민이 모두 올바른 성격을 갖는다고 해도 부자는 역시 1퍼센트이고, 우리는 99퍼센트에 속할 수밖에 없다. 2) 미국의 제조업이 회복되고 있다. : 그렇지 않다고 한다. 제조업은 중국이 지배하고 있으며 미국의 일자리는 계속 줄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은 미국과 중국 중에 어느 쪽에 가까운가? 슬프게도 미국이 아닐까? 3) 대침체는 끝났다. : 꼭 그렇지 않다고 한다. 새로 생기는 일자리는 주로 저임금직이라고 한다. 즉 그 자리에 들어가는 사람은 99퍼센트의 우리들이고, 1퍼센트의 부자들은 여전히 국부의 대부분을 소유하고 있다.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뜻이다. 4) 정부가 지원하는 재정혜택은 대부분 소수민족이 받는다. 거짓이라고 한다. 70퍼센트가 백인에게 돌아간다는 것이다. 이것을 우리나라에 대입한다면 정부가 지원하는 재정혜택의 70퍼센트가 1퍼센트의 부자들에게 간다는 의미가 아닐까? 5) 미국에서는 누구도 배를 곯지 않는다. 거짓이란다. 매일 밤 5천만 명의 허기진 배를 안고 잠자리에 든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문득 얼마 전에 가난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자살을 선택한 세 모녀가 떠올랐다. 6) 미국은 참전용사를 소중히 보살핀다. 나는 그렇게 믿고 있었다. 한국전쟁 때 포로가 된 병사들의 송환은 물론 유해 송환에도 각별히 노력하는 것을 보고서, 살아있는 참전용사들을 얼마나 소중히 여길까, 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아니라고 한다. 참전용사 중에 노숙자가 6만 7천명이 넘는다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이것은 잘 모르겠다. 천안함에서 희생된 분들을 아직까지 영웅으로 기리고 있고,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개스통을 들고 시위에 나서는 치는 참전용사들……. 어떻게 보면 우리는 아닌 듯도 하지만, 우리가 모르는 소외된 참전용사도 상당하지 않을까? 7) 정부 지원금 때문에 국가 재정 적자가 발생했다. 아니라고 한다. 부시 정권의 세금 감면과 해외 파병, 대침체 등이 원인이란다. 우리나라의 경우 역시 부자들을 위한 정책으로 우리가 99퍼센트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백만원 소득자에게 1만원의 세금을 걷는다면, 천만원 소득자에게는 십만원이 아니라 백만원 이상을 걷어야 형평성이 맞는 것이 아닐까? 8) 미국에서는 가장 많이 가진 자들이 세금을 더 낸다. 거짓이란다. 긴 설명이 잘 이해는 안 되지만, 미국의 최고 부유층 봉급자들의 세금은 소득의 21.5퍼센트라고 한다. 1990년대까지 양도소득의 28퍼센트였는데 부시 정권의 세금법에 의해 5.5퍼센트만 낸다고 한다. 연간소득 25만 달러 이상인 사람에게 양도세득 세율을 20퍼센트 이상으로 인상하면 120억 달러를 확보할 수 있는데, 세금 저항 때문에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 역시 비슷한 상황이 아닐까? 재벌의 부가 세습되는 요인은 그들이 사업을 잘해서도 있겠지만 강자에게는 연약한 세금의 법망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9) 메디캐어는 노인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필요한 요구를 잘 살핀다. 아니라고 한다. 그래서 의료비를 부담하는 노인들의 파산신청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돈이 없으면 그냥 죽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10) 교외에는 빈곤이 존재하지 않는다. 거짓이라고 한다. 미국의 교외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점점 더 빈곤층의 처지에 놓이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농촌 경제가 무너지고 있다는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 않는가? 셋째, 그래도 빈곤에서 번영으로 변화할 수 있는 열두 가지의 방안은 있다고 한다. 비록 그것이 실오라기 같이 작은 희망일지언정……. 그 열두 가지는 다음과 같다. - 근본적인 공정성 확립 - 여성과 아동을 우선으로 - 일자리, 일자리, 더 많은 일자리 창출 - 저밀도 공영주택과 주택 재건 프로그램 마련 - 나라 구석구석에 도움의 손을 뻗치는 식량 배달체제 마련 - 교도소와 대량 투옥 문제 점검 - 공공 자산에 대한 적극적인 공공투자 - 근본적인 공정성을 기반으로 한 로비 - 공정한 조세법 제정 - 대침체에 대한 배상 - 건강보험 보장 - 정부 차원의 빈곤 퇴치 회의 내가 실오라기 같은 가능성이라고 표현한 것은 빈곤에 대한 절망적인 내용은 200여쪽이나 이어지고 있는데, 그 대책은 겨우 10여 쪽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길이 있다는 것을 다행으로 여겨야 할까? 책장을 덮으면서 한숨이 나왔다. 나야 살 만큼 살았다고도 볼 수 있지만, 나의 아들 세대와 내게 배우고 있는 학생들은 이 험한 사회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까? 부디 열두 가지 희망의 열쇠를 잘 챙겨서 번영의 열매를 거둠으로써 1퍼센트의 부자를 10퍼센트 이상으로 늘리고, 우리들은 90퍼센트 이하로 줄어들었으면 좋겠다. |
『불평등의 대가』 / 조지프 스티글리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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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20%의 부자와 80%의 부자가 아닌 사람들이라는 말이 있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세계 경제의 규모가 커질수록 경제가 발전할수록 그 차이가 줄어들기보다는 오히려 점점 부자들과 부자가 아닌 사람들 사이의 경제적 차이나 그 비율이 점점 벌어지고 있고 이제는 중산층이라는 계층의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 도대체 이런 차이가 생기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부자들은 많은 노력을 하고 그렇지않은 사람은 그들보다 노력을 하지않아서? 아니면 그들 부자보다 공부를 적게해서? 단순하게 생각하면 부자가 못된 사람들은 그들보다 덜 노력하고 덜 공부하고 덜 일해서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이 책에선 그 원인을 다르게 보고있다. 사실 우리들 주변에도 근면하고 성실하게 꾸준히 일을 하지만 가난을 벗어나기는 커녕 점점 쪼들린 생활을 하는 사람을 흔히 볼수 있다. 남들보다 덜 일한것도 아니고 제대로 된 교육도 받았으며 일하고자 하는 욕구도 충만한 사람이 빈곤의 늪에 빠진다면 과연 그 빈곤의 늪은 그 사람 한사람만의 문제일까?
일단 빈곤하게 되면 그 사람이 일하고 싶어하더라도 기회 역시 없어지거나 현저히 줄어들어 그 사람이 스스로 그 빈곤의 늪에서 탈출하기 힘들게 하고 있는것도 문제다. 또한 우리 스스로 그 빈곤을 인정하게 되면 그 빈곤이라는 놈이 자신을 덮칠것 같다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기에 빈곤의 실상을 부정하고 외면하고 있고 그런 일반 사람의 외면과 부정은 빈곤의 늪에 빠진 사람에게 더욱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기에 그 빈곤을 해결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용기와 결단을 가진 지도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현재의 빈곤은 개인이 게을러서 혹은 경제관념이 부족해서 비롯되었다기보다는 현경제의 구조적인 문제에서 비롯된것이 원인인 경우가 더 많다는걸 알고 더 이상 빈곤의 늪에 빠진 사람을 부정적인 시선으로 보지말아야할것이다.
이 책에선 주로 미국의 현 상황과 실상을 예로 들고 있는데.. 초일류 강대국인 미국에선 지금 현저히 높아진 실업률과 이로 인해 일하고 싶어도 할수 없어 집세를 못내고 먹을거리를 못 구해 중산층에서 빈곤층의 나락으로 떨어진 사람의 수가 많음을 통계를 들어 이야기하고 있다. 초강대국인 미국에서 굶주리는 사람이 많고 도움이 없으면 끼니를 해결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는건 믿기 힘들지만 엄연한 사실이다. 그 사람들이 예전의 빈곤층처럼 제대로 배우지 못하거나 신체적 정신적결함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제대로 된 교육을 받고 또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제대로 역활을 하던 사람이라는건 이제 더 이상 놀랄일이 아니다. 이렇게 빈곤이 더 이상 특별한 사람만의 일이 아니라면...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 저자는 일단 생활급이 보장되는 일자리가 필요하고 특히 여성과 아동을 우선으로 보호해야하며 일자리의 창출이 우선되어야한다고 한다. 또한 수많은 사람을 위킹푸어로 만들게 된 원인중 하나인 주택문제를 저밀도 공영주택이나 주택재건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어느정도 해소하고 더 이상은 굶주리는 사람이 없도록 식량배달 체제를 확립해줄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밖에도 조세법을 개정하여 부우한 기업이 더 이상 세금을 빼돌리거나 포탈할수 없도록 하고 건강보험을 손봐 의료서비스가 필요하지만 제대로 케어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없도록 하는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일단 저자가 미국인이기에 미국이 처한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빈곤의 문제는 지금 현재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고 우리 또한 미국과 별다를 차이가 없기에 저자가 해결책으로 내놓은 방안은 우리에게도 한번쯤 살펴볼만한 내용이 많다. 특히 우리에게 가장 취약한 부분이 주택문제와 여성과 아동의 문제가 아닐까싶다. 오늘날의 빈곤은 더 이상 개인문제가 아닌 우리 모두가 해결하고 고민해야할 문제라는 저자의 지적은 그래서 더 와닿는 부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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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에는 이렇게 생각햇다. 훗날 난 나의 능력으로 부를 축적하여 부자가 되어 있을 것이라고. 하지만 지금 30대의 나는, 결혼을 하고 가정이 있고 여전히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지극히 평범한 보통사람인 나는, 부자가 되는 일은 멀어보인다.
가끔 집 걱정을 하거나 더 좋은 차를 가지고 싶을 때, 하늘에서 원하는 만큼의 돈이 떨어져 내렸으면 하고 바랬다. '아니면 꾸준히 로또를 사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곤 했다.
ㅌ특별난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고, 크게 성공하기가 힘들다면 직장 생활을 하여 받는 월급으로는 매년 치솟는 물가도 따라잡지 못하고 보통 사람만큼의 삶의 질을 누리기에도 빠듯하다는 것을 때로는 힘들기도 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다른 사람들은 다 해외여행도 잘 가는 것 같고 신상도 잘 사는 것 같고 명품이라는 상품도 하나쯤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서 갂가끔은 열등감에 빠지게 되는 날들이 있다. 그럴 때마다 마음을 비우고 살아야하나? 앞으로 더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지지만, 미래는 알 수 없는 것이다.
당장 한달치의 월급이 빠지게 되면, 여러가지 많은 타격이 있는 것은 다 아는 일이니 말이다. 부를 축척하는 다른 방법이 있는 걸까? 하는 생각도 든다. 돈에 관계된 것은 언제나 생각할수록 머리를 복잡하게 한다 하하
[1퍼센트의 부자들과 99퍼센트의 우리들] 이 책을 읽다보면, 답답한 마음이 생긴다. 현실의 이야기가 와 닿기 때문이다. 실제 곧 일어날 것만 같은, 남의 일이 아니라 곧 나에게도 닥칠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가난하게 된 사람들이, 그냥 아무일도 하지 않아서 자신의 의지로 가난하게 된 것이 아니라 어느날 갑자기 회사로 부터 해고를 당하고 어려움이 봉착되면서, 가난이 깊어져 더이상 복구가 어려운 상황이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의 이야기는 경제 강국인 미국속의 실제 이야기이다.
누구도 가난하게, 힘들게 하루하루를 살고 싶지 않을 것이다. 지난날 많은 월급을 받았던 사람들도, 편하게 잘 살았던 사람들도 가난하게 될 수 있다. 구조적인 모순점들, 그리고 내가 알지 못했던 사회가 만들어내는 가난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느낄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앞으로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많은 고민이 된다.
경제 관념이 투철하지도 않고, 크게 연봉이 높지도 않은 지금 상태의 내가 열심히 일만 한다고 해서 가난하지 않고 살 수 있을까? 모든 것에 미련을 버리고 시골에서 조용히 살아야 하는 것이 정답은 아닐 것이다. 아직 정답을 찾지 못했지만 문제점은 인식하게 되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내 삶의 만족을 위해 더 늦지 않게 노후를 준비하고 계획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끼게 되었다. 현실적인 가난과 빈곤에 대해 확실하게 알려주는 책, 현실을 제대로 보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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