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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 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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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자신이 생각하는 삶의 모습이 있을 것이다. 어떤 사람은 그것이 돈일 수 있고, 어떤 사람은 화목한 가정일 수 있고, 어떤 사람은 사회적 성공일 수 있다. 가족을 이룬 구성원이 내가 생각하는 행복의 방향과 같은 곳을 바라본다면 좋겠지만, 행복의 방향이 다르다면 어떻게 조화를 이뤄나가야 하는 걸까?   8월의 화창한 어느 일요일. 영국 웨일즈 지방의 어느 외진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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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자신이 생각하는 삶의 모습이 있을 것이다. 어떤 사람은 그것이 돈일 수 있고, 어떤 사람은 화목한 가정일 수 있고, 어떤 사람은 사회적 성공일 수 있다. 가족을 이룬 구성원이 내가 생각하는 행복의 방향과 같은 곳을 바라본다면 좋겠지만, 행복의 방향이 다르다면 어떻게 조화를 이뤄나가야 하는 걸까?

 

8월의 화창한 어느 일요일. 영국 웨일즈 지방의 어느 외진 주차장에서 스완지 대학 강사로 일하는 바네사 윌라드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바네사의 차에는 그녀의 소지품이 그대로 있고, 차 키도 꽂혀있다. 남편은 잠시 맥스(세퍼드)를 데리고 주차장 주변 숲으로 산책을 갔고, 그 사이 바네사가 없어진 것이다. 바네사를 납치한 라이언은 어린 시절 알고 있던 동굴에 바네사를 끌고 가 그곳에 가둔다. 바네사의 남편 매튜에게 몸값을 흥정해 돈을 받아 내려고 했던 라이언. 허나 바네사를 어찌하지도 못한 채 폭행 상해죄로 경찰에 구속되고 바네사를 동굴에 가둔 것을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채 구치소에 수감된다. 수감 이후에도 라이언은 바네사를 가둔 것을 고백하지 못한 것에 대한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 이후 2년 반의 시간이 흐르고 라이언은 출소한다. 바네사의 생사 여부를 알지 못해 심리적 고통을 겪는 매튜와 그의 주변 사람들. 매튜와 상관없이 행복해 보이는 사람들의 일상과 혼자인 사람들의 일상이 소개 되고, 누구나 하나씩 갖고 있는 결핍도 보여 진다. 보여 지는 삶과 느끼는 삶. 삶의 모습이 보는 것만으로 충만하지 않음을 이들은 알게 될까?

 

언제나 화목하고 행복해 보이는 가정. 결혼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로망과 같은 가정. 아내의 사회적 성공을 위해 전업 아빠를 선택한 남자. 말썽꾸러기지만 사랑스러운 아이들. 제3자의 입장에서 보면 이런 가정은 찾기 힘들다. 어떻게 남자가 아내의 성공을 위해 전업 아빠를 선택할 수 있으며, 넷 이나 되는 아이들의 시달림에 웃어 넘길 수 있을까? 이런 남자를 만나면 우리는 땡잡았다고 말하게 될까? 아이를 낳은 엄마의 우울감. 요즈음은 그 우울함을 조금이나마 사회에서 알아주곤 하지만 예전에는 아니었다. 우리들 엄마도 다 그렇게 아이들 낳아 키웠지만, 너처럼 유난스럽게 우울해하진 않았어. 우울한 엄마만 유난했던 시간들. 하지만 만약 그 역할이 바뀐다면 그렇게 말할 수 있을까?

 

우린 주변 사람들에게 속사정을 이야기하지 않기로 했어. (519) 쓰러져 가는 모래 위에 거대한 성을 쌓아 놓고 언제 무너질까 전전긍긍하지만 겉모습은 누구보다 편안하다. 언제나 빛나는 사람, 성공한 사람, 영원한 승자로 기억되고 싶으니까.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할 때 그 가정은 태풍 앞의 촛불이자, 절벽 위의 위태로운 꽃이 된다. 결혼하지 않은 사람은 결혼한 사람의 가족을 부러워하고, 결혼한 사람들은 결혼하지 않은 사람들의 자유를 부러워한다. 그게 양쪽에서 똑같이 거머쥘 수 있는 거라면 서로에게 덜 비참할까? 사람들은 왜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기보다 가지지 못한 것에 욕심을 부릴까? 자유, 부양가족 없는 홀가분한 몸, 젊음, 아름다움, 게다가 멋진 남자친구까지. (522) 결국 내 곁에 있는 내 남편은 초라해 보일 것이고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보이게 될 것이다. 다른 사람이 가진 화려함만이 부러움의 대상이 될 테니까.

 

세상 참 어렵다. 그래도 결혼하고 사랑할 때는 그 사람이 제일이었을 텐데.. 나는 어떤 부류의 사람일까 생각해 본다. 나도 한때는 결혼하지 않고 자유롭게 부양가족 없는 홀가분한 친구들을 부러워했던 적이 있다. 자신만을 위해 돈을 쓰고 아름다워지는 것이 하나도 아깝지 않은 독신들. 하지만 난 내가 선택한 내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빛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질 수 없는 삶을 부러워하며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으니까.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것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한다. 우리의 빛남이 어느 날 알지도 못하는 동굴에 갇히게 될지 모르니까.

YES마니아 : 로얄 k*****3 2014.07.16. 신고 공감 6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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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폭스 밸리 - 샤를로테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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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읽는 샤를로테 링크의 책이다. 아는 작가의 책을 읽을 때는 조심해야 할 것이 단 한가지 있다. 내가 읽었던 책인가 하는 것이다. 자신이 읽은 책도 기억못하냐고 누군가는 그럴 수도 있겠지마는 같은 책이라도 하더라도 10년 전에 읽은 책까지도 기억하는 것은 무리이지 않은가. 읽다보면 아, 내가 읽었떤 책인데 하고 생각이 날 수 있을지는 몰라도 말이다. 이 작가의 책은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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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읽는 샤를로테 링크의 책이다. 아는 작가의 책을 읽을 때는 조심해야 할 것이 단 한가지 있다. 내가 읽었던 책인가 하는 것이다. 자신이 읽은 책도 기억못하냐고 누군가는 그럴 수도 있겠지마는 같은 책이라도 하더라도 10년 전에 읽은 책까지도 기억하는 것은 무리이지 않은가. 읽다보면 아, 내가 읽었떤 책인데 하고 생각이 날 수 있을지는 몰라도 말이다. 이 작가의 책은 [속임수]라는 제목의 책을 읽은 적이 있다. 2017년이다. 꽤 흥미롭게 읽었고 그래서 작가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다. 이 책 역시도 꽤 괜찮았기에 책날개에 나온 다른 책들도 찾아볼 예정이다.


라이언이라는 작자가 있다. 그는 지금 막 한 건의 납치 사건을 저질렀다. 주차장에서 여자를 납치한 것이다. 그리고는 그만 아는 한 동굴에 가둬놓았다. 그냥 가둬 놓은 것도 아니고 마치 관을 연상시키는 곳에 넣어두었다. 먹을 것과 물은 넣었다. 그 양이 많지 않아서 그렇지. 그래도 괜찮았다. 그가 원하는 돈만 받으면 그는 그녀를 금방 풀어줄 예정이었기 때문이었다. 돈도 그렇게 많은 액수도 아니었다. 그녀의 차를 미루어 보았을 때 말이다. 그 정도는 남편이 충분히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그녀를 납치했다. 모든 것이 완벽했다.그 일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말이다.


라이언은 경찰에 잡혔다. 어라. 이쯤 되면 이야기가 시작이 되기도 전에 벌써 끝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작가가 그럴리는 없다. 라이언은 다른 폭력 사태로 인해서 잡혔고 금방 풀려날 줄 알았던 것이 잘못되어 결국 형을 살고야 만다. 그렇다면 그녀는? 자신만 아는 곳에 가둬 놓은 그녀는 어떻게 되는가. 당연히 누군가에게 말해서 그녀를 풀어줘야 할 것이 아닌가. 라이언은 몇번이고 입을 달짝대지만 결국 말하지 못했다. 그리고 시간은 흘렀다.


라이언이라는 캐릭터가 참으로 답답했다. 아니 그 정도의 배짱도 없으면 납치를 저지르지 말던가 폭행을 휘두르지 말던가. 간도 작으면서 왜 그런 사건들을 벌이고 다니는 것인가. 책임도  지지 못할 일을 왜 저지르고 다니는 것인가. 그러기에 범죄자인 것인가 하는 생가을 한다. 자신이 저지른 죄로 인해서 그는 악몽에 시달리는 등 어려움을 겪는다. 혹시나 그녀가 살아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지만 현재 그녀의 상태는 실종이다. 


시간은 흘러 라이언은 출감했지만 자신이 저지른 사건과 비슷한 사건들이 연속해서 발생한다. 자신의 주변 인물들에게 말이다. 가뜩이나 간도 작은 그는 자신이 납치한 그녀가 자신에게 직접적으로 해를 가하려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한다. 자신의 전 여친 그리고 자신이 지금 머물고 있는 집의 주인 그리고 자신의 엄마에게까지 자신의 주변을 압박해 들어오는 사건들은 그야말로 라이언을 불안에 떨기에 가장 적합하게 만든다. 


이 모든 일의 시작이 된 납치의 이유는 돈 때문이었다. 불법으로 사채를 쓴 그였다. 그래서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는 이자를 감당하지 못했다. 감옥에 있는 동안 돈은 더욱 불어났고 그가 갚아야 하는 액수는 살아서 갚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늘어났다. 그는 이 돈을 어떻게 갚을 수 있을까. 

b***8 2026.01.15.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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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 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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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작가를 만나는 일은 늘 즐겁다. ‘타우누스 시리즈’를 통해 넬레 노이하우스란 글 잘 쓰는 독일 작가를 만나 즐거웠는데 '폭스 밸리'의 저자 샤를로테 링크도 독일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인간 내면의 심리를 잘 보여주는 작가라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그녀의 심리스릴러의 진수를 만날 수 있어 즐거웠다.   삶이란 게 자신이 의도한 대로 흘러가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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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작가를 만나는 일은 늘 즐겁다. ‘타우누스 시리즈’를 통해 넬레 노이하우스란 글 잘 쓰는 독일 작가를 만나 즐거웠는데 '폭스 밸리'의 저자 샤를로테 링크도 독일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인간 내면의 심리를 잘 보여주는 작가라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그녀의 심리스릴러의 진수를 만날 수 있어 즐거웠다.

 

삶이란 게 자신이 의도한 대로 흘러가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는 경우가 더 많다. 학교도 그만두고 동네 양아치로 살아가던 라이언은 사채업자에게 빌린 돈을 갚기 위해 한 여인을 납치해 자신이 어릴 적에 발견한 폭스 밸리 동굴에 임시로 가두기로 한다. 그녀의 남편에게 돈만 받으면 여자를 구출하도록 할 계획이었는데... 며칠 전에 일으킨 폭행사건으로 경찰에 붙잡히고 만다. 폭행사건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납치사건은 형량부터 다르기에 라이언은 어떻게 해야 할 지 멘붕에 빠지고 만다. 결국 그는 자신의 납치사건을 묻기로 한다.

 

라이언이 모범수로 형량보다 일찍 교도소에서 나온다. 교도소에서 라이언에게 친절함을 베푼 여자의 도움을 받고 있지만 라이언은 옛여자친구가 그립기만 하다. 옛여자친구를 찾아간 라이언은 그녀가 두 명의 남자에게 끔찍한 성폭행을 당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여기에 오래 전부터 연락을 끊고 지낸 어머니마저 사라진 사건이 발생하자 이 모든 일이 자신을 노린 범죄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설상가상 라이언의 납치사건을 모방한 범죄까지 발생하면서 라이언은 극도의 불안감에 휩싸이게 되는데...

 

찌질하고 못난데다 겁도 많고 소심하기까지 한 라이언... 그는 분명 나쁜 범죄를 저지르는 악당임에는 틀림없다. 그럼에도 그는 뼈 속까지 나쁜 인간은 아니다. 사는 방식을 잘못 배운 라이언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에 라이언이 납치했던 여자의 남편, 그의 새로운 여자 친구는 물론이고 여러 사람들이 이야기가 흥미롭게 진행된다.

 

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하는 경향이 강하다. 능력 있고 자상한 남편, 친절하고 상냥한 아내, 공부 잘하고 착한 자식 등 실제와 다른 모습을 내보이며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는 심리... 세상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란 말을 하면서도 우리는 보이는 모습에 눈이 현혹된다. 지나란 인물 역시 친구의 완벽한 업무 능력과 다복하고 안정된 가족들 모습에 부러움을 느낀다. 

 

얼마 전에 쇼윈도 부부로 살다가 이혼 청구소송을 벌인 연예인 부부의 이야기가 뉴스를 타고 화제가 되었다. 남편은 개그맨으로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아내는 cf 모델로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며 두 사람을 잉꼬부부라 말을 들었는데 갑자기 터진 폭행사건과 이혼소송... 이 사건을 통해 서서히 그들 부부가 오래전부터 쇼윈도 부부로 살아 온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 연예인이라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대부분의 부부는 정, 사랑으로 살고 있지만 주위를 조금만 둘러보면 남남처럼 사는 부부도 있고, 쇼윈도 부부도 존재한다.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란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추리를 골똘히 할 필요는 없다. 혹시하는 이야기가 당연하게 전개되는 형식이지만 그럼에도 책에 빠져 읽게 만드는 힘이 있고 재밌다. 폭스 밸리... 현실 속에서 충분히 볼 수 있는 인간이 가진 복잡한 심리를 잘 표현한 책이다.

q******5 2014.07.25. 신고 공감 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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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폭스 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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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을 잠시동안이나마 잊게 해줄 시원하고 재밌는 심리 스릴러물을 만났다. 원래 무섭고 공포심을 유발하는 책이나 영화는 잘 못보는 편인데, 폭스 밸리는 공포물이 아니라 범죄 스릴러물이어서 지인들의 강력한 추천을 받아 읽게 되었다.   샤를로테 링크라는 작가의 작품중 첫번째로 읽은 작품.     책표지를 보고 있으면 마치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의 속편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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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을 잠시동안이나마 잊게 해줄 시원하고 재밌는 심리 스릴러물을 만났다.

원래 무섭고 공포심을 유발하는 책이나 영화는 잘 못보는 편인데,

폭스 밸리는 공포물이 아니라 범죄 스릴러물이어서 지인들의 강력한 추천을 받아 읽게 되었다.

 

샤를로테 링크라는 작가의 작품중 첫번째로 읽은 작품.

 

 


책표지를 보고 있으면 마치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의 속편쯤.. 되는 추리소설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무려 590페이지가 넘는 두께를 자랑하고 있어 책일 읽기도 전에 위압감이 살짝 들었으나,
원작을 충실히 번역했을 것으로 짐작될만큼 쉽고 자연스러운 문장들로 채워져 이해하기가 정말 수월했다.
그만큼, 재미있고 쉽게 읽혀지는 소설이다. 

내가 이 소설에 흠뻑 빠지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다른 소설들에서 흔히 접하기 어려운 꽤 훌륭한 짜임새의 심리를 그려내고 있다는 것이었다.

실종된 바네사, 바네사를 납치한 라이언, 바네사를 찾아 헤매는 남편 매튜, 
바네사의 친구인, 지나, 알렉시아, 그리고 알렉시아의 남편 켄,
라이언의 주변 인물인 전 여자친구와 현재 여자친구, 지나에게 구애하는 가렛등등
각 장마다 교차되듯이 여러 인물들의 관점에서​ 이야기가 전개되었다.
각 장이 바뀌고 교차할때마다 첫 문장들속에서 조금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각 인물들의 관점에서 사건을 바라보고 전개해가는 심리 스릴러물의 매력과 재미를 
이런 방식으로 더 배가 되게끔 쓴 의도라고 생각되어졌다.

 


이 소설을 한번 손에 잡고 읽기 시작하면 과연 바네사는 어떻게 되었나? 살았을까? 죽었을까?.. 에 대한 
궁금증으로 이들의 추적과정을 함께 숨가쁘게 따라가게 된다.
그리고 생각지 못했던 반전도 숨어있어 신선한 충격이었다.

이 책은 놀라운 몰입도를 발휘하여 독자를 잡아 이끄는 듯 했다.
작가의 장점으로 평가되는 탁월한 심리 묘사와 소설 본연의 읽는 재미를 고루 갖춘.
근래 보기 드문 명작이 아닐런지.

그리고, 한가지를 더 얘기하다면..

겉으로 드러나는 이 소설의 재미와 즐거움 이면에는 각 인물들의 내면에 대한 심리가 
애틋하게 묻어나 있는 점을 언급하고 싶다.
행복한 가정이란?
삶의 진정한 가치는 어디에 두는 것이 맞을까?

더불어 삶에 대한 인간적인 고뇌와 갈등, 고통을  각 인물들의 처한 상황과 대화, 그리고 고백을 통해
작가는 놀랍도록 철학적인 물음을 함께 던지는 것 같았다.

이번 여름, 휴가는 저 멀리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리고
홀로 방콕이나 공부, 업무와 함께 보내야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잠시나마 더위와 고민, 나른함을 잊을수 있도록,
 이 책을 추천한다.

 

z******i 2014.08.0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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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알고 있는 것은 진실입니까, 폭스 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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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s Review     ​ 한 아이가 동굴을 발견한다. 주변을 둘러 보아도 사람의 흔적은 없는 듯 한 이 동굴을 발견한 아이는 자신만의 공간으로 간직하기 위해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으리라, 라는 생각을 하고 그 자리를 떠나게 된다.   그리고 나서 흐른 10여년이 훌쩍 어느 날, 그 어린 꼬마는 건장한 남자가 되어 한 여자를 납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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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s Review

 

 

한 아이가 동굴을 발견한다. 주변을 둘러 보아도 사람의 흔적은 없는 듯 한 이 동굴을 발견한 아이는 자신만의 공간으로 간직하기 위해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으리라, 라는 생각을 하고 그 자리를 떠나게 된다.

 

그리고 나서 흐른 10여년이 훌쩍 어느 날, 그 어린 꼬마는 건장한 남자가 되어 한 여자를 납치하여 그 동굴 앞에 다시 나타난다. 처음에는 이 모든 것들이 이렇게 꼬일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 그는 그저 새로 나온 모델의 기기를 갖고 싶었고 그래서 회사의 돈을 건드리기 시작했으며 그리고 나서 그 사건의 전말이 상사에게 꼬리를 밟히게 되면서 마지막 나락의 끝을 잡는 심정으로 대부어자인 데몬을 찾아가게 되었고 그것이 바로 악마와의 접견이 시작되었으며 결국은 한 여자를 납치하는 납치범으로 전락시켰다. 물론 그는 그녀를 바로 놓아줄 계획이었다. 바네사를 그저 잠시 그 동안만 잡아두려했던 그의 계획은 술을 마시고 나서 휘둘렀던 주먹 때문에 2년이라는 시간을 감옥에서 보내게 된다.

 

그래, 그가 했던 행동에 대해서 처벌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하지만 그가 구속수사를 받는 그 순간부터 동굴 속의 바네세는 혼자 죽어갔을 것이라는 죄책감은 그가 2년 동안 감옥에 있는 것보다 더 깊이 그 스스로를 갇히게 만들고 있었다.

 

얼마나 간절하게 살려달라고 소리를 지르고 있을까?
바네사가 사력을 다해 나무상자 뚜껑을 열어젖히고 빠져나오는 모습이 눈앞에 아른거렸고 상자 뚜껑을 얼마나 긁어댔던지 손톱이 뭉개지고 피부 살점이 떨어져 나가는 장면이 실제로 눈으로 보듯 선명하게 그려졌다. 바네사가 애써 마음을 진정시키고 용기와 힘을 모아 다시 한 번 뚜껑을 열려고 안간힘을 쓰는 모습도 떠올랐다. -본문

 

2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그가 사회에 돌아왔을 때, 이야기의 초반부이기는 했으나 과연 바네사는 살아있을까, 라는 개인적인 궁금증은 물론 그가 돌아오는 순간부터 일어나는 사건들을 과연 무엇을 위해 일어나는 것들인지에 대한 호기심에 계속해서 페이지를 넘길 수 밖에 없게 된다. 그의 전 여자친구는 물론 어머니마저도 하나 둘 사건의 소용돌이 속에 빠져들게 되면서 과연 라이언의 곁에 일어나는 문제는 무엇일까.

 

라이언은 지금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사건들이 자신과 무관할 리 없다고 생각했다. 자꾸만 데비의 얼굴이 눈앞에 떠올랐고 엄마의 얼굴이 그 뒤를 이었다. 그러다 두 얼굴이 하나로 겹쳐졌다. 그 다음에는 다시 바네사의 얼굴이 눈앞에서 아른거렸다.
바네사는 어떻게 됐을까? -본문

 

이 소설은 그저 라이언의 시선으로만 설명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라이언이 자신이 저지른 사건에 대한 계속된 죄책감과 함께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공포로 죄어오고 있다면 바네사를 잃고서 2년이라는 시간을 아무것도 할 수 없이 지냈던 매튜는 허망함과 그녀를 홀로 두었기 때문에 이 모든 사건이 일어났을 것이라는 죄책감에 빠져들고 있으며 그러면서도 지나를 보며 이제는 다시 새로운 삶을 지내봐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그리고 라이언의 현재에 함께 하고 있는 노라의 모습들을 보면 과연 그녀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에 대한 물음은 책의 마지막까지도 이어지게 된다.

 

숨막히게 빠르게 페이지를 읽다보면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에서 이야기들이 풀리게 된다. 하나의 물음으로 시작됐던 이야기의 결말을 찾기 위해 읽어내려간 이야기 속에서 과연 내 주변에 보이는 사람들에 대해서 나는 얼마나 알고 있는가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해보게 된다.

 

아르's 추천목록

 

 

고백 / 미나토 가나에저

 

 

 

 

독서 기간 : 2014.08.03~08.05

by 아르

 

p********1 2014.08.05.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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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흥미롭고, 너무 진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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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듯 소설이라는 것이 장르소설을 칭하는 단어로 바뀌고 있는 느낌이다. 예전에 소설이라는 명칭으로 대변되던 것은 이제 문학소설이나. 본격소설 같은 수식어가 붙어야 그 정체가 분명하게 드러난다. 소설이라는 보편적인 단어의 지위를 차지하게 된 것이 이제는 장르소설이라는 생각이 이 책을 읽으면서 갑자기 떠올랐다. 이 책은 그런 생각을 떠올리게 만드는 책이다. 문학소설과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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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듯 소설이라는 것이 장르소설을 칭하는 단어로 바뀌고 있는 느낌이다. 예전에 소설이라는 명칭으로 대변되던 것은 이제 문학소설이나. 본격소설 같은 수식어가 붙어야 그 정체가 분명하게 드러난다. 소설이라는 보편적인 단어의 지위를 차지하게 된 것이 이제는 장르소설이라는 생각이 이 책을 읽으면서 갑자기 떠올랐다. 이 책은 그런 생각을 떠올리게 만드는 책이다. 문학소설과 장르소설 사이의 경계 어딘가에 서 있는 듯한 소설.

 

내가 의도하는 것과는 다르게 엉뚱한 느낌을 받지는 않기를 바란다. 나는 지금 이 책을 칭찬할려는 마음을 잔뜩 먹고 이렇게 서두를 꺼내는 것이니까... 요즘의 성마른 새태에는 서두를 이런 식으로 쓰기 시작하면 몇 문장을 읽다말고 다른 글로 옮겨가 버리기 쉽상일것  같아서 걱정이 앞선다. 어떻게 아느냐고? 내가 다른 사람들이 쓴 서평을 읽을 때 꼭 그렇게 하기 때문이다. 넘치는 책. 넘치는 서평. 그래서 대충 읽게 마련이다. 서두가 재미없으면 읽기가 싫어진다...

 

서평이 이럴 지경이라면 서평과는 글자의 수가 압도적으로 차이가 나는 장편소설의 경우에는 흥미가 없으면 아예 읽히질 않을 것이다. 어떻게 아느냐고? 역시 나의 경험 덕분이다. 한때 문학소년을 칭하던 내가 요즘에 와서는 소위 우리나라의 대표작가들이 쓰는 책일 읽다보면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온다. 휴일이나 휴가때 처럼 시간이 많을 때도 마찬가지다. 중고등학교때 흥미롭게 읽었던 세계문학 명작들을(당시에도 축약본이 아니라 번역원본으로 읽었다) 모처럼 마음먹고 다시 읽어볼려면, 내가 그 당시 이렇게 장황한 글들을 어떻게 읽어냈는지가 믿지기 않는다. 내가 변했다. 나처럼 다른 사람들도 변했고, 그렇다... 시대가 변한 것이다.

 

이제 본격적인 칭찬 시작. 폭스밸리는 재미있다. 그래서 이제 50대 초반인 작가의 자국(독일)내 누적 판매량이 2400만권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우는 것일게다... 독일 인구가 아마도 우리나라보다 조금 많겠지만 일본보다는 적다고 알고 있으니... 많아야 우리의 2배... 혹은 1.5배 밖에 되지 않을 것 같다.(검색하면 금방 나오겠지만... 귀찮다...) 그런데 지금껏 장편소설을 24권을 썻다고 가정을 하더라도(설마 그렇게 많이 쓰기야 했겠는가) 한 작품당 평균 판매량이 100만권이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엄청난 판매량이 아닐수가 없다... 독일 사람들은 책만 읽고 산다고 치더라도...

 

그 비결은 재미에 있는 것 같다. 제 아무리 미국과는 문화적 분위기가 다른 유럽에서도 독특하다는 독일 사람이라도 우리와 비슷하게 성마른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데, 재미가 없는 작가의 책을 그렇게 마구 사서 읽을리가 있겠는가. 폭스밸리를 읽으면서 느끼는 것처럼 이 작가의 책은 재미있다. 첫번째 페이지부터 재미있다.. 그래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된다. 거의 600페이지에 육박하는 대작이지만 지루할 여유가 없다. 그렇다고 피가 튀기고 음모와 모략이 난무하는 것도 아니다. 겨우 2사람이 죽는다.(겨우...)

 

엄청난 배경과 엄청난 상상력이 동원되는 것도 아니다. 지구라는 행성의 그다지 크지 않은 나라의 시골도시에서 일어나는 몇몇 가정이 관련되는 이야기일 뿐이다. 그런대도 재미있다. 흥미롭다. 지루할 틈이 없다. 곳곳에 복선이 깔려 있음이 분명한데도... 책 꽤나 읽었다는 나도 그 복선을 찾아내기가 쉽지 않다. 한두줄의 복선이 아니라 책 전체가 완벽하게 호흡을 맞추어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기에 반전이 있지만 억지스럽지가 않고 자연스럽다... 그렇게 큰 규모의 반전이었기 때문에(시시한 트릭 같은것은 전혀 없다) 감동의 규모도 더욱 크다. 장대한 드라마를 보는 것과 같다.

 

내가 서평을 쓴 역사상 이렇게 기분좋게 팍팍 칭찬을 한 역사가 거의 없는 것 같은데 ... 사실 진짜 칭찬은 지금부터이다. 위에 쓴 문장들이 모두 이 마지막 문장을 끌어내기 위한 복선인 셈이다... 이 책은 본격소설과 같은 감동을 준다. 사람들의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이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난 인생을 어렵게 생각하는 방법밖에 몰라요.... 하는 류의 사람들이 골치 아프게 읽히는 소설에 매달린다고 예를 든다면...  그 반대로 인생을 원숙하게 바라보고,,, 남들이 보기에 수수께끼 같은 인생의 모습을 쉽고 흥미롭게 풀어주는 대단한 이야기 꾼의 문학이 바로 이런 류의 소설일 것이다.

s***g 2014.08.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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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 밸리 - 치밀한 구성과, 등장 인물들의 심리묘사가 돋보이는 추리스릴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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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behavior:url(#default#VML);} o\:* {behavior:url(#default#VML);} w\:* {behavior:url(#default#VML);} .shape {behavior:url(#default#VML);} 장르분야에서 추리스릴러물과 관련한 작품들이 꾸준히 출간되고 있는듯하다. 그것은 아마도 이에 대한 관심을 가진 독자층들이 제법 많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정작 독자의 기대에 부응하는 만족감을 주는 작품을 찾기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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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분야에서 추리스릴러물과 관련한 작품들이 꾸준히 출간되고 있는듯하다. 그것은 아마도 이에 대한 관심을 가진 독자층들이 제법 많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정작 독자의 기대에 부응하는 만족감을 주는 작품을 찾기란 생각만큼 쉽지 않다. 그렇게 된 요인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사건의 발단 과정이 되는 서사의 배경에서부터 전개과정에서 독자들의 흥미를 자극하기 위해 장치되어 있는 트릭적인 부분, 그리고 결말에서의 예상치 못한 놀라운 반전에 이르기까지, 추리가 지니는 다양한 요소들을 향한 독자의 눈높이가 그만큼 높아진 것은 아닐까 싶다. 그런 이유에서 본다면 이 소설은 근래에 국내에 소개된 추리스릴러 중에서 독자의 관심을 이끌만한 괜찮은 작품이라 여겨진다. 사실 처음 접해보는 작가이기에 그의 소설이 지니는 장점을 알지 못해 조금은 낯설다는 선입견에 의해 이 작품에 대한 기대치는 그리 크지 않았었다. 그러나 작품을 읽고 뒤에는 그의 후속 작품에 대한 궁금증이 생각날 정도로 상당한 매력을 안겨준 작가로 기억된다. 이 소설은 사건의 발단 부분에서 기인하는 미스터리적인 분위기의 요소가 작품 전반을 지배하고 있는데다가, 등장인물들을 통해서 전개되는 다채로운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져 있어서, 독자로 하여금 작품 속으로 깊이 빠져들게 하는 강렬한 흡인력을 자랑한다. 특히 이 작품은 사건 자체의 흐름이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감으로서 심상치 않은 결말을 예고하고 있는데, 그 과정에 스릴의 묘미를 체감할 수 있음은 물론, 작가의 간결하면서도 사실적인 묘사와 치밀한 구성으로 볼 때, 추리스릴러물로서 특징을 잘 살려낸 손색이 없는 작품으로 여겨진다. 따라서 이러한 장르소설에 관심을 두고 있는 독자들이라면 한번 주목했으면 하는 생각이다.


소심하면서도 여린 성격을 지닌 라이언은, 변변한 직업 없이 방황하며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다가 한때 빌려 쓰게 된 사채를 갚지 못한 이유로, 업자로부터 목숨에 위협을 느끼는 독촉을 받게 된다. 원금에 비해 상당히 불어난 이자 때문에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상환할 능력이 없다고 판단한 그는, 한 여자를 납치한 후에 몸값을 받아내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행에 옮긴다. 그리고 어떠한 목격자나 범행의 흔적도 남기지 않고 완벽하게 여자를 납치한 라이언은, 자신만이 알고 있는 동굴 속에 그녀를 가두어 놓고 전화로 협상하기 위해 시내로 나오게 된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그는 몇 일전 술집에서의 폭행사건으로 인해 수배를 받고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결국 몸값을 요구하려던 전화는 시도하지도 못하고 잠복한 경찰에 의해 체포되면서 그의 최종적인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고 만다. 문제는 과거 전과기록이 불리하게 작용하면서 곧바로 교도소에 수감되는 바람에, 동굴에 가두어 두었던 여성에 대한 차후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한편 여성에 대한 납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사건지점에서 철저한 수색을 펼쳤지만 근거가 될 만한 증거를 찾을 수 없었고 계속된 수사에도 더 이상의 진전이 없자 미해결 사건으로 처리해 버린다. 이후 2년 동안의 시간이 흐르고 마침내 라이언은 특별가석방으로 풀려난다. 그는 힘든 교도소 생활에서는 해방되었지만 수감되기 전에 자신이 납치해 가두어 두었던 한 여성에 대한 죄책감과, 또한 돈을 빌렸던 사채업자에게로부터 어떤 보복이 있을 거라는 두려움에 고통스런 나날을 보내던 중, 자신의 어머니가 누군가에 납치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혼란에 빠지게 된다. 이후 작품 속 이야기는 예측하기 힘든 양상을 보이며 급박하게 전개된다.


이 작품은 하나의 사건을 계기로 비슷한 유형의 사건이 연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의외의 결과를 가져오는 전형적인 미스터리스릴러물이라 할 수 있다. 사건의 발단에서부터 파급되어 다채로운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전개되어 있는 이 소설은, 개인적으로 두 가지 면에서 여타의 작품과 구별되는 장점이자 특징을 지니고 있지 않나 싶은 생각을 해본다. 그 한 가지는 각 사건에 직간접적으로 관계되어 있는 개성적인 성격을 지닌 캐릭터들이 현실감 있게 구현되어 작품 속에 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점은 작중 인물들에 대한 작가의 섬세하고 사실적인 심리묘사에 의해 더욱 부각되고 있음을 볼 수 있는데, 마치 우리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보는 것 같기도 해서 은연 중 공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해 보이지 않나 싶다. 또 다른 한 가지는 이 소설을 읽다보면 사실상 내용 어디에도 강한 인상을 남길만한 임팩트 있는 부분을 찾아보기는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이 매혹적으로 느껴지는 것은,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작가의 전개능력에 있다 하겠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연결되는 이야기 안에 어떤 불필요한 부연설명이 없으며, 애초 형성된 미스터리의 스릴적인 분위기는 이야기가 진행되면 될수록 점차 고조되어가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서, 독자들이 작품 속으로 자연스러운 몰입을 가능케 한다. 물론 결말 부분에서 놀라운 반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과, 본격적인 추리의 요소가 조금 미진해 보이는 등의 아쉬운 점이 없지는 않지만, 작품 구성의 전체적인 면에서 본다면 크게 문제될 부분은 아니라 생각된다. 따라서 스릴러물을 좋아하는 독자들이라면 한 번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았으면 싶고, 더불어 작가의 치밀한 구성력이 돋보이는 이번 작품을 계기로 작가의 후속적인 작품이 조만간 출간되었으면 하는 기대를 해본다.

p*******3 2014.08.03.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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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밸리 - 샤를로테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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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피상적으로 보아 넘긴 인물과 디테일에 주목하라!    그 안에 사건을 풀 열쇠가 들어 있다!   샤를로테 링크의 장편소설 <폭스 밸리>는 책 표지에 다음과 같은 경고를 잊지 않았다. 분명 뭔가 예사롭지 않은 사건이 일어난 게 틀림없어 보였는데..         소설은 1987년 10살 소년의 어느 특별한 하루로부터 시작된다.그러다 갑자기 2009년 그 문제의 사건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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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피상적으로 보아 넘긴 인물과 디테일에 주목하라!
    그 안에 사건을 풀 열쇠가 들어 있다!

 

샤를로테 링크의 장편소설 <폭스 밸리>는 책 표지에 다음과 같은 경고를 잊지 않았다.

분명 뭔가 예사롭지 않은 사건이 일어난 게 틀림없어 보였는데..

 

 

 

 

소설은 1987년 10살 소년의 어느 특별한 하루로부터 시작된다.
그러다 갑자기 2009년 그 문제의 사건으로 점핑을 하더니, 다시 그로부터 3년 뒤인 2012년에 당도했고,

사건의 여파 속에 등장인물들 저마다의 삶과 그 안에 감춰진 불안과 고뇌, 상실과 절망, 죄의식들을

차근차근 섬세하게 짚어내려갔다.

 

    소년은 틈만 나면 계곡을 찾아왔다.
    이곳에서는 어느 누구의 방해를 받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었다.
    그는 아무도 모르는 동굴을 발견했고, 영원히 혼자만 아는 비밀아지트로 간직하고 싶었다.

 

소년이 지어준 동굴의 이름이 바로 '폭스 밸리'였고, 훗날 자신의 동굴을 다시 찾은 것이 2009년이었으니, 악독한 고리대금업자의 빚을 갚기 위해 37세 유부녀를 납치한 후 바로 그 동굴에 감금시켰던 것이다.
하지만 미처 몸값 협상을 해보기도 전에 폭행상해 혐의로 체포된 그는 가중처벌이 두려워 납치사실을

털어놓지 못한채 5년형을 받고 수감생활을 시작하게 되는데..

 

그렇다면 동굴에 갇힌 그녀는 도대체 어찌되는 것인가???

 

맨처음 이 소설의 주인공은 당연히 범죄자가 된 바로 그 소년일 거라 생각했지만, 한장 한장 책장을

넘길수록 새로운 인물들이 불쑥불쑥 튀어나오기 시작했으니, 납치당한 바네사와 남편 매튜를 시작으로

납치범 라이언의 전애인 데비, 그리고 어느순간 예상치도 못했던 '나'까지 등장하기에 이르렀다.

'나'인 지나는 32살이며 얼마전 오랜 애인과 이별한 상태.
하지만 새로운 범죄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하고 이후로도 끊임없이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하면서 그들의

연결고리를 함께 따라가는 재미 또한 쏠쏠했다.

 

    나는 켄이 아내를 위해 집안 살림을 도맡아 꾸려가는 걸 보고 멋지다고 생각했다.
    그 이야기를 들은 사람은 누구나 다 나처럼 생각했다.
    모두들 말로만 남녀평등을 외치는 게 아니라 몸소 실천해 보이는 남편이라며 박수를 보냈다.
    알렉시아가 바깥일에 전념하는 동안 정성을 다해 아이들 기저귀를 갈아주고 이유식을 만들고
    젖병을 따뜻하게 데우고 장난감을 치우고 도시락을 싸주고 아이들의 싸움을 말려주는 남자라니,

    그 얼마나 멋진가?

 

 

 

 

 

여성작가 특유의 섬세한 심리묘사를 통해 다른 연령대의 다른 직업을 가진 다양한 여성들의 모습들

뿐만 아니라 친구, 부부, 가족관계들 속에서 서로에 대한 입장과 가치관에 얼마나 큰 차이를 보일 수

있는지, 내가 누군가를 이해하거나 공감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어쩌면 큰 오산일 수도 있음을

뼈져리게 보여주는 소설.

 

긴장감 넘치고 흥미진진한 범죄스릴러이면서도 인간 내면에 대한 깊은 통찰에 큰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소설 <폭스 밸리>는 그래서 주저없이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2009년 동굴에 갇힌 그녀의 생사가 궁금한 분들에게도 물론이고...

w*****h 2014.08.0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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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를 저지르는 사람과 범죄를 감추며 사는 사람. 두 분류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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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평소 두툼한 페이지의 책을 좋아하고,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해 읽어내려갈 수 있는 책을 좋아한다. 어려운 책은 싫어하고, 집중이 잘 안되는 책도 좋아하지 않는다. 어찌 보면 책에 대한 편식이 좀 심한 편이라고 할수 있을까? 이 책은 나의 호감에 딱 맞는 책이었다. 6백페이지에 달한 꽤나 두툼한 책에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해서 재미있게 읽었다. 누가 범인인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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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평소 두툼한 페이지의 책을 좋아하고,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해 읽어내려갈 수 있는 책을 좋아한다. 어려운 책은 싫어하고, 집중이 잘 안되는 책도 좋아하지 않는다. 어찌 보면 책에 대한 편식이 좀 심한 편이라고 할수 있을까? 이 책은 나의 호감에 딱 맞는 책이었다. 6백페이지에 달한 꽤나 두툼한 책에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해서 재미있게 읽었다. 누가 범인인가에 초점을 맞춰서 중간 중간 내가 예견했던 범인에서 살짝 벗겨나주면서 끝까지 그것을 끌고 간 소설. 이 작가가 궁금해졌다.

 

독일에서 현재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베스트셀러 작가 샤를로테 링크. 그녀는 10살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책은 1987년 10월의 목차로 시작한다. 10살 소년 라이언은 숲에서 여우를 쫒다가 아무도 모르는 동굴을 발견하고 그곳을 자신만의 아지트로 삼기로 한다. 그리고 2009년 8월로 갑자기 바뀐다. 성장한 라이언은 작은 범죄를 지으며 살아가는 남자였다. 그는 많은 빚을 해결하기 위해 한 여자를 납치하게 되고, 자신만이 알고 있는 그 동굴속 상자에 그녀를 방치한다. 죽일려던 계획은 아니었으나, 그는 다른 이유로 체포된다.

 

납치된 바네사는 어떻게 된 것일까? 바네사가 죽었는지의 여부는 책의 거의 마지막에 가서야 밝혀진다. 그 궁금증이 너무 알고 싶어서 집중해서 읽었던 것 같기도 하다. 바네사가 실종된 이후 남편 매튜의 생활 그리고 라이언의 가석방에 따른 또 다른 국면. 라이언은 결국 자신의 변호사에게 바네사의 납치 사실을 밝히지 못한채 석방된다. 하지만 그가 석방됨에 따라 동시에 그의 주변의 여자두명이 성폭행을 당하고, 납치를 당하게 된다. 그 사건의 범인은 바네사일까? 그녀의 남편 매튜일까?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나를 끌고 간 이 책. 베스트셀러라 할만하다. 라고 말해주고 싶었다. 결국 밝혀진 범인은 의외의 사람이었다. 라이언과 그 범인 두 사람은 결국 닮아 있었던 것이 아닐까 한다. 하지만 사람들의 모두는 그런 이면을 가지고 있는 채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누구나 가지고 있는 범죄적인 면. 그것을 어떻게 표출하느냐에 따라 범죄를 저지른 사람과 범죄를 감추며 사는 사람으로 분류할수 있겠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는 이 한권의 책으로 샤를로테 링크 작가의 다른 책도 몹시도 읽어보고 싶어졌다.

 

 

나에게 그토록 소심한 면이 있을 줄은 몰랐다. 예전에 우울증을 앓은 적도 있었고, 출발부터 삐걱거리는 바람에 생이 꼬이게 되었다고 한탄한 적은 있었지만 누군가에 지속적으로 열등감을 느낀 적은 없었다. 바네사는 실종되었지만 매튜가 있는 모든 곳에 존재했다. 그녀는 실존해 있는 사람이라기보다는 유령이나 다름없는 존재였지만 나는 온갖 상상력을 동원해 그녀를 좋은 이미지로 포장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내 마음속에서 그녀는 아무런 반박도 불가할 만큼 매력적이고 현명한 여자, 아름답고 독립적인 여자로 자리매김했다. 아무리 완벽한 사람이라도 간혹 실수를 저지르고 약점도 노출하기 마련이지만 그녀는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는 까닭에 아무런 허점도 내비치지 않았다. 인간에 대한 숭배는 적어도 사람들의 눈에 객관적으로 드러나는 인격에 의해 결정된다. (P.248)

 

t****6 2014.06.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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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못들게 만드는 상반기 최고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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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만난 즐거운 이 책은 올해 상반기에 만난 책중 가장 재미있는 책이다. 긴 호읍으로 읽는데 시간이 좀 걸리겠다 했는데, 읽기 시작하면 손에서 내려 놓을 수 없게 만드는 즐거움으로 인해 후반부가 넘어갈수록 줄어드는 페이지가 아쉬웠던 작품이다. 독일에서만 무려 2400만 부 이상이 팔린 그녀의 작품 중 대표작이라고 하는 폭스 밸리를 만나보니 왜 그토록 많은 사랑을 받고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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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만난 즐거운 이 책은 올해 상반기에 만난 책중 가장 재미있는 책이다. 긴 호읍으로 읽는데 시간이 좀 걸리겠다 했는데, 읽기 시작하면 손에서 내려 놓을 수 없게 만드는 즐거움으로 인해 후반부가 넘어갈수록 줄어드는 페이지가 아쉬웠던 작품이다. 독일에서만 무려 2400만 부 이상이 팔린 그녀의 작품 중 대표작이라고 하는 폭스 밸리를 만나보니 왜 그토록 많은 사랑을 받고있지를 알 수 있었다. 예측할 수 없는 전개와 반전으로 책속에 빠져들게 만든다. 출간된 해 독일에서 최고의 판매를 기록했다고 하는데 점점 무더워 지는 여름날에 제격인 명품 심리스릴러다.

          
몰입감을 주는 이 소설의 주인공과 나오는 사람들 대부분이 무언가 특별한 능력이 있는 인물이 아니라 우리들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다. 인적이 드문 한적한 공원 외진 주차장에 차 한대가 주차한다. 남편은 개와 함께 잠시 차에서 내려 주변을 산책하는 사이 차에 홀로 남은 아내가 누군가에게 납치가 되는 일이 발생한다. 목격자는 전문한 상황.  그녀를 납치한 건 라이언이다. 사채업자의 독촉에 많은 돈이 아닌 적은 돈을 감당할만한 상대를 물색해 마침내 납치에 성공한 라이언은 어린시절 여우를 따라갔다가 발견한 동굴 '폭스 밸리'에 미리 준비한 나무 상자에 그녀를 가둔다.


 


그녀를 해칠 의도는 없이 남편에게 돈만 받으면 바로 넘겨주고 사채빛을 갚고 나머지 돈으로 여러가지 계획을 세우며 동거녀의 집으로 향하다 경찰에게 붙잡혀 감옥에 가게 되는데, 이 일은 라이언을 멘붕에 빠뜨린다. 그는 납치 사건이 발각되어 감옥에 간게 아니라 다른 폭행죄로 인해 바로 구속되어 2년 이상을 감옥에 썩게 된다. 감옥에 가게 되면서 납치한 여자가 걱정되기도 했지만 어찌 손 써볼 수도 없는 상황. 모범수로 출소하게 되지만, 출소 다음날 형사가 찾아 온다. 과거의 애인이 성폭행을 당했는데 라이언이 용의선상에 올라있다며, 그리고 어머니도 감쪽같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연달아 일어나는 사건에 심상치 않음을 느낀 라이언은 자신한테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 혹 과거 2년전에 납치한 여자와 관련이 있는 건 아닌지 의심하기 시작한다. 설상가상 사채빛을 받지 못한 사채업자는 여전히 라이언을 괴롭힌다. 라이언의 이야기와 함께 사라진 아내를 찾고자 하는 남편과 그들 주변인물들을 둘러싼 여러 인물들의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잠시도 지루할 틈을 주지 않으며 마지막 페이지까지 빠져들게 만드는 [폭스 밸리].



1*******3 2014.06.15.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