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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한 직업도 없이 살다 나이 서른에 블랙기업 같은 회사에 들어간 저자는 '언젠가는 지금 있는 세계의 밖으로 나가 작아도 진짜인 일을 하고 싶다'며 회사를 박차고 나가 시골에 빵집 '다루마리'를 차린다. 시골 빵집을 차리기까지, 그리고 차리고 나서도 저자는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천연균으로 천연효모빵을 만드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그 과정은 결코 쉽지 않다. 돈보다는 의미를 찾았고, 진짜 하고 싶은 일에 대한 끈기와 신념이 있기에 가능한 이야기다. 책 제목에 자본론이라는 글자를 박아 넣은 것과는 대조적으로 마르크스나 자본론 이야기는 겉핥기에 불과했다. 그보다는 한 개인의 빵집 창업기에 가깝게 느껴졌다. 자본론에 관한 지식보다는 시골살이나 자연 친화적 삶에 관심 있는 사람이 읽는다면 더 좋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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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사는 것이 무엇일까’ 서른 살이 넘어가면서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는 날들이 많아지는 것 같다. 질문을 던질 때마다 내 안에서 나오는 대답은 매번 달라진다. 어떨 때는 그 대답으로 인해 아름다움을 보지 못하고 허겁지겁 살아가는 날들이 이어질 때가 있다. 그 대답이 ‘돈’과 관련될 때이다. ‘번듯한 집에서 여유롭게 살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는 순간 모든 생각은 통장 잔고로 향한다. 무언가 결핍되어 있다는 느낌. 그리고 뒤쳐져 있다는 느낌이 나를 휩싸곤 한다. 부모에게 물려받을 재산도 없고 벌이가 빤한 월급쟁이인 나에게 돈은 어렵고도 큰 문제이다.
‘돈’에 가치를 두고 살다보면 쉽게 행복을 놓치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소비를 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돈만으로는 충족되지 않는 무언가가 있는 것이다. ‘돈’ 때문에 내가 무언가를 놓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면 나는 이 책을 꺼내든다.
‘시간에 의한 변화의 섭리로부터 벗어나 있는 것이 하나 더 있다. 돈이다. 돈은 시간이 지나도 흙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영원히 부패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부패는커녕 오히려 투자를 통해 얻는 이윤과 대금업을 통해 발생하는 이자로 인해 끝없이 불어나는 성질마저 있다. 곰곰이 따져보면 참 이상하지 않은가? 바로 부패하지 않는 돈이 자본주의의 모순을 낳았다는 내용이 내가 이 책에서 말하고 싶은 내용의 절반을 차지한다.(80쪽)’
뭔가를 자꾸만 덜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 내 자신의 가치가 돈으로 매겨질 때, 하지만 내게 매겨진 가치가 내 가치라고 하기엔 턱없이 작게 느껴질 때가 있다. 자본주의란 내게 물질적 가치를 매기고는 더 많은 것을 욕망하게 만든다. 그래서 자꾸만 돈을 생각하게 되면 지치는 것 같다.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이 책의 저자는 잘 다니던 식품회사를 그만두고 서른 살이 넘어 개인 빵집을 차리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심지어 도시가 아니라 시골에 들어가 빵집을 차리고 자연재배로 만든 쌀로 만든 천연 누룩균과 자연재배 밀가루로 빵을 만든다. 심지어 밀도 직접 제분한다. 이 빵집은 ‘월, 화, 수’ 삼일이나 휴점이다. 일 년에 한 달은 장기휴가란다. 빵값은 일반 빵 값은 일반 빵의 네 배. 하지만 이윤은 그다지 많이 남지 않는다. 좋은 재료를 쓰기 때문이다. 이 저자가 이렇게 일하는 이유는 부패하는 경제를 만들기 위해서이다.
‘스스로 의심스럽고 이상하다고 여기는 것, 즉 품질과 안정성을 확신할 수 없는 재료는 쓰지 않는다. 자신이 믿을 수 있는 재료 및 균과 제법만을 이용해, 자신이 믿을 수 있는 빵을 만든다. 그리고 자신이 믿을 수 있는 것에는 정당한 가격을 제대로 지불한다. 이윤을 내지 않겠다는 것은 그 누구도 착취하지 않겠다는 의미, 즉 그 누구에게도 상처를 주지 않겠다는 의미다. 우리는 종업원, 생산자, 자연, 소비자 그 누구도 착취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 필요한 돈을 필요한 곳에 필요한 만큼 올바르게 쓰고, 상품을 정당하게 비싼 가격에 팔 것이다. 착취 없는 경영이야말로 돈이 새끼를 치지 않는 부패하는 경제를 만들 수 있다.(196쪽)’
이런 가치관을 가진 사람이 만든 빵의 향기와 맛을 보고 싶다. 조금만 먹어도 자본주의라는 컨베이어 벨트 위에서 달리느라 허기진 내 속을 채워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이 책의 저자를 말한다. 자본주의가 당신에게 주입하고 있는 그 행복은 ‘허상’이라고. 자연은 자연답게 존재해야 하고 인간은 인간답게 살아야 한다고. 읽다보면 ‘그래 나는 돈을 버는 기계가 아니라 사람이었지’라는 자각이 들게 된다. 허기진 내 속에는 돈이 아니라 제대로 된 음식이, 제대로 된 사람들 간의 관계가 필요한 것이리라. 어쩌면 돈이라는 것만 머릿속에 가득 채워놓느라 놓친 것들이 나를 더 허기지게 만들었는지도 모르겠다. ‘제대로 사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책을 덮고 다시 던진다. 아무래도 돈은 답이 될 수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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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정성이 큰 희망을 줄 것이라고 기대됙니다 앞으로 한국농촌에서 이와같은 형태의 작은 시골 빵집이 많아지고 각 시/군에서 졸은 사례들이 만들 어져야 일본에서만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한 층 업그려이드 된 시골빵집이 만들어져서 희망이 없는 농촌이 아니라 희망을 주는 농촌으로 변화 될 것 입니다 천연 누룩균이 희망의 불씨가 된 것은 신이 우리 에게 준 큰 선물이며 대가 없이 준 선물을 기초 로 더 많은 알 찬 열매가 맺어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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쳇바퀴 같은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어떤 때는 자영업자들이 부럽기도 하지만 그들도 그들 나름대로의 노동 강도 등을 생각하면 언제쯤 우리 공동체는 필요한 만큼 생산하여 나누고 노동에 투입되는 시간을 남기어 여유로운 생활을 할 수 있을까?? 사람들의 생각이나 사고 방식이 자본주의에 종속되어져서 요원해진 것은 아닐까..... 시골에서 작은 빵집을 하면서도 자본주의 시스템 속에서 작은 생활 속 맑시즘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는 저자의 생활 방식이 마냥 부럽기만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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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여 년 전쯤 자본론1을 읽다가 어려워 포기하고 만 좌절의 기억이 있다. '빵과 자본'의 관계는 여러가지로 짐작해볼 만하다 싶은 생각에 이 책을 선택했다. 빵은 훨씬 빵 다운 이야기로, 자본은 훨씬 자본다운 이야기로 오랫만에 만나는 자본론을 결코 가볍지않게 맛볼 수 있었다. 자본론은 어렵지만 시골 빵집에서 빵만드는 이가 들려주는 자본론은 쉽고 가깝다. 빵집을 꿈꾸는 이들에게 먼저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