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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의 맨 위에 있는 사람. 힘이 있는 사람에게 청렴함을 바라는 것은 욕심일까? 힘 있는 사람들에게는 파리가 꼬이듯 여러 루트의 청탁이 들어오는 것일까? 국회의원이나 기업의 장들이 가끔 조직 폭력배를 동원하는 건 영화에서나 등장하는 이야기로만 생각했다. 하지만 요즈음 신문을 보면 시의회 의원의 청부 살인에 대해 말이 많다. 그가 정말 청부 살인을 사주했는지는 수사가 더 진행되어봐야 알겠지만... 그런 일이 책이나 영화가 아닌 현실에서 일어난다는 것이 정말이지 뜨악한 일이다.
누군가에 의해 절벽에서 추락한 남자. 그는 기억상실 상태로 발견된다. 자신의 이름이 신가이 가즈히코라는 것 밖에는 모르는 이 남자는 과거 기억의 유일한 끈인 여동생을 찾기 시작한다. 여동생을 찾는 과정에서 자신을 죽이려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자신의 과거에 의문을 갖게 된다. 신주쿠 한복판에서 무자별 폭탄 테러로 아내를 잃은 형사 구사키는 문제의 폭탄을 소지하고 있던 자가 극좌파 테러집단 ‘검은 엄니’의 간부임을 알게 되고 우익 단체에서 고용한 청부살인업자가 당일 그를 미행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경찰 내부의 제제와 압박 속에서 구라키는 혼자 수사를 진행하게 된다. 신가이는 자신의 여동생이 살았던 집을 찾게 되고 그곳에서 공안 형사 미키와 마주친다. 신가이가 알아내려하는 폭력단과 구라키가 찾는 집단은 같은 것일까? 신가이를 죽이려는 자는 무엇을 숨기고 싶었던 것일까? 그리고 모든 사건의 배후는 과연 누구일까?
어떤 조직이든 조직이 커지면 그 안에서 문제가 생긴다. 개인이 어떻게 할 수 없는 힘의 논리에 의해, 개인의 이익을 위해, 집단의 이익을 위해. 그 문제점을 찾는 조직의 누군가도 있지만, 그 문제점을 덮으려고 하는 조직의 누군가도 있다는 것. 이게 사람 사는 세상이라면..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할까? 하지만 이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누군가.. 조직의 힘을 이용해 이익을 거머쥔 사람이 있었기에 누군가 그 자리에 오르면 그것을 이용한 것은 아닐까? 내 주변엔 경찰 조직에 몸담고 있는 사람이 없다. 그래서 경찰조직의 이익을 어떻게 대변하는지 나는 모른다. 죽어라 몸으로 일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좋은 머리를 이용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사명을 가지고, 자신의 일을 하는 사람도 있지만 오로지 개인의 이익을 위해 조직을 움직이는 자도 있을 것이다.
처음에는 청부 살인을 하는 폭력배의 이야기인줄 알았다. 하지만 책을 읽어가면서 자꾸만 의문이 생긴다. 빨리 읽어야만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 어떤 결론으로 이야기를 맺을 것인지 궁금했던 책이다. 과연 이 인물이 그 인물이 맞은 거야? 하는 의문. 권력의 음모도 좋지만 킬러가 될 수밖에 없었던 한 인간의 배경도 흥미를 끈다. 어떤 인물이든 무차별 살인은 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 되지만 때론 이성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사람이 있다는 게 참 무섭다. 그리고 그런 사람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자체도 소름끼치는 일이다.
다시 한 번 복수에 대해 생각한다. 마음 안에 어떤 증오가 싹터야 죽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걸까? 그것도 개인의 복수심이 조직을 움직일 정도로. 어쩜 이 사회는 대 놓고 쓰레기(?)를 치우는 조직 폭력배보다 더 야비하고 더 비열한 사람이, 자신의 자리를 이용해 대신 쓰레기를 치우는 사람들 아닐까? 그리고 들통 나면 나는 모르는 일이요... 이렇게 발을 빼는 것.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한다. 하지만 그 자리가 때론 사람을 망칠 수도 있다는 사실. 그걸 알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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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좋았다. 정말 책 밖의 세상을 잊어버리고 읽을 수 있는, 흡입력있는 작품이었다.
예전에 여행을 할떄, 이 드라마화된 배우들의 얼굴로 다시 나온 책표지를 서점마다 엄청나게 봤었는데, 예전에 나온 작품이 20여년지 지나 다시 나와도 그닥 위화감을 느끼지않고 읽을 수 있다니 대단하다. 번역서는 2014년에 나왔는데 왜 이 시리즈가 계속 나오지않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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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장마다 시간대가 어긋나있다. 하지만 그닥 어지럽지않은 것은, 이미 앞장에서 죽어있는 인물들이 다시 등장하며 과거의 일임을 알려주고 있고, 크게 두가지의 이야기가 겹치지않은 상태에서 진행되고 있기 떄문이다.
이야기는 킬러이자 그 존재가 누구인지 모르는 모즈가 좌익테러리스트 가케이 슌조를 미행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그는 카페에서 묘령의 여인과 조우를 하고 잠시 화장실을 간 사이, 여인네는 사라진다. 그리고 가케이 슌조는 거리에서 폭사를 하게 되고, 이 사고에서 공안형사 구라키 나오타케의 아내 다마에가 숨지게 된다. 한편, 모조의 존재를 모르는 공안형사 아케보시 미키 또한 가케이 슌조를 미행하지만, 이 묘령의 여인네를 감지하지는 못하는데...
이 폭사의 주범으로 지목된, 신가이 가즈히코는 상사인 아카이 등에 의해 피신을 하도록 제안받지만, 살해당한다. 하지만, 그는 다행히 바다에 떨어지지않고 상처와 기억상실을 안고 병원에 입원되고 다시 아카이에게 끌려간다. 기억상실이라서인가 더 날카로운 감각으로 신가이는 아카이등을 역습하고, 자신의 직업이라는 킬러, 기억안나는 여동생의 존재 등을 추적한다.
한편, 구라키 나오타케는 불운한 딸의 사고 후 멀어졌던 아내 다마에가 죽자 범인 신가이 가즈히코를 잡기 위해, 상사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휴가를 이용, 수사를 한다. 아케보시 미키로부터 정보를 얻고, 오스키 료타의 반발 등에도.
시간대가 어긋나있음에도, 하나의 모티브 내지는 상황 - 경찰수첩 그리고 동성으로부터의 성적인 공격 등 - 으로 두 흐름이 확 일치하는 장면 등은 꽤 인상적이어서, 마치 영화를 보고있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 범인은 다 밝혀져있고, 경찰의 정보력, legwork으로 그를 찾아가면 되는 단순한 흐름이 아니라, 범인으로 지목된 자가 진정 범인인지, 그 범인이 기억을 잃고 생명의 위협을 받는 상태에서 대화 등을 통해 의미없는듯 보이지만, 의미가 있는 단서를 하나씩 집어내고 추론을 하는 과정등이 정말로!!! 흥미진진하다.
게다가, 크나큰 테러의 위협과 권력부패의 스캔달 속에서 잊혀질 수 있는, 마치 오버랩되는 킬러 - 모즈는 누구인가 - 와 묘령의 여인은 누구인가 등과 같은 이 작은 디테일의 미스테리가 양념이 되어, 정말 빠져나올 수 없게 만든다.
..둥지에서 몸을 만쯤 내밀고 꼼짝도 하지않는 암갈색 새, 참새보다 덩치가 두배 정도 크고 부리도 날카롭다. 허공을 노려보는 눈은 그 새가 이미 죽없음을 알려주지만, 살아있을떄는 분명 불길한 빛을 내뿜었을 듯했다...p.166
모즈 (モズ, 百舌), 때까치, 귀여워보여도 꽤 맹수과라는.. 조금씩 킬러가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면서 이 새의 이미지가 강렬해진다. 맨처음 드라마 캐스팅 배우들을 보며 (머리는 동대출신인 카가와 테루유키가 훨 좋지만, 맨날 인텔리역은 니시지마 히데토시가 맡는다는..) 신가이역의 배우에 꺄우뚱했는데, 책을 읽고나니 왜 그랬는지 알게 되었다는.. 여하간, 나쁜자식임을 앎에도 모즈의 야성을 갖게되지만 아직 인간미를 갖고있는 킬러에게 묘한 감정이입이 되어 엔딩에서 조금 마음이 아팠다.
2014년도 번역판 나왔을떄 읽었다면, 그해 베스트중 하나라고 거품물었을 듯...
* 등장인물
모즈 가케히 슌조, 자유기고가, 좌익과격파집단 '검은 엄니' 테러리스트 아카이 히데야, 우익단체인 대일본극성회의 자금원이자 폭력단인 호메이 흥업의 기획부장 신가이 가즈히코, 호메이흥업관련 리비에라 펍의 지점장, 테러리스트 신가이 히로미, 가즈히코의 동생 노모노 다쓰오, 호메이흥업의 전무
오스기 료타, 신주쿠 주오서 경부보 아케보시 미키, 경시청 공안부 공안3과 순사부장, 다카라가즈 출신 구라키 나오타케, 경시청 공안부 특무1과 경부 구라키 다마에, 나오타케의 아내 무로이 겐, 공안부장 마쓰에 미쓰오, 공안 특무1과장 와가마쓰 경시, 3과 과장 쓰키 슌스케, 경찰성 경무국 경시정, 특별감찰관 (3과는 우익단체 감시, 1과는 좌익단체 감시)
p.s: 오사카 고 (逢坂剛)
- 모즈 (百舌) 시리즈 = 공안경찰 시리즈
- 岡坂神策シリーズ - 御茶ノ水警察署シリーズ - イベリア・シリーズ - 禿鷹シリーズ - 世間師シリーズ - 시리즈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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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 흰 혀. 일본어 때까치란다. 대낮 도심에서 폭탄테러가 일어나고, 공안과 이를 살해하려던 야꾸자가 뒤엃킨다. 주인공은 공안형사 구로키인가. 야꾸자가 죽인 형의 복수를 하는 신가인가.. 둘 사이 팽팽한 접전.
시종일관 팽팽한 긴장. 하라 료, 무라카미 류의 까치한 하드보일드인가. 상당히 드라이하다. 이 분은 또 누구인가. 마츠모토 세이쵸까치 올라가서 끝인가 했더니 또 이분이 있다. 도데체 일본소설의 깊이는 어디까지 인가..
시제를 종횡무진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자유자재로 이야기를 가지고 논다. 저자 후기 3년걸린 것을 부끄러워 하는 데. 3년이나 고민했으니 이처럼 정교한 작품이 나온다. 한국의 수 많은 엉터리소설들과 너무 대비된다.
54세까지 광고회사에서 월급을 받고 가족에게 할 만큼 봉사한 뒤 그 뒤부터 소설을 쓴 멋진 분이다. 이분 나머지 작품들도 빨리 번역출판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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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영화로 입소문이 파다한 영화 <끝까지 간다>를 이제서야 봤다.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어찌나 가슴을 쫄깃하게 만드는지. 처음 10분이 마치 다른 영화 중후반에 해당하는 긴장감을 불러 일으켰다. 그 긴장감은 궁금증을 불지른 채 제목처럼, 정말 '끝까지 간다'. 영화와 버금가는 책이 있었다. <모즈가 울부짖는 밤>! '재미'란 건 확실히 초장에 승부가 갈린다. 영화든 책이든 초반부터 독자를 확끌어 당기면 그야말로 꿀재미를 선사한다. 물론 마지막까지 어떻게 끌고 가느냐에 따라 '죽이는 책'과 '죽이고 싶은 책'이 갈리게 된다. 시작은 누군가의 미행으로 시작된다. 미행하는 도중에 갑자기 길에서 난데없이 폭탄이 폭발한다. 지나가던 사람 2명이 죽고 3명이 다치게 된다. 조직폭력단의 사람들로 보이는 이들이 폭발의 원인 제공을 한 것으로 보이는 한 남자를 죽이려 한다. 무엇 때문에 죽이려고 하는 지는 모르지만 그 남자는 낭떠러지에 추락하고 만다. 그리고 며칠 후 병원에서 기억을 잃은 채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정신을 차리자 낯선 여동생과 회사 상사라는 남자가 찾아와 집으로 데려가려 하는데 뭔가 낌새가 수상함을 느낀 남자는 위협을 피해 도망친다. 마침 신문에선 폭탄 테러에 대해 자세한 기사가 나간다. 죽은 사람 중 1명은 극좌파 테러집단의 간부, 또 다른 1명의 신원은 공안형사의 부인이라고 한다. 테러집단의 간부가 터뜨린 폭탄에 공안형사의 부인이 사망했다? 그들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 났던 것일까? 고등학교 때 이런 선생이 있었다. 질문에 대답하지 못하면 다짜고짜 싸다구를 날리는 것이다. 싸다구 맞는 학생처럼, <모즈~>의 시작은 누군가 앞뒤 상황을 짜른 것 같이 급박하게 시작한다. '뭐지?' 할 새도 없이 무작정 글자를 쫓아가야 하는 상황이 펼쳐진다. 물론 재미가 동반되어야 무작정 쫓아가는 것이다. 그렇게 술렁술렁 읽다보니 어느 새 사건이 사건을 낳고 또 다른 새로운 사건이 생겨난다. 그 사이 내가 좋아하는 경찰 조직의 고도의 정치 싸움이 슬슬 기지게를 켠다. 처음부터 끝까지, 빈틈없이 이어지는 전개는 가히 최고였다. 사건의 시작, 인물들의 관계, 경찰 조직 내부의 세력다툼, 그리고 정치적 공작까지. 추리면 추리, 반전이면 반전, 정치면 정치. 이건 뭐 며칠을 끓인 사골국물 같았다. 그 중에서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경찰 조직 내부의 정치싸움이 볼만 했다. 중대한 사건 하나를 가지고 얼마나 많은 이들이 정치적을 움직이며 어떻게든 자신의 이익으로 끌어갈까 하고 치밀하게 머리를 굴린다. 성공할 경우와 실패할 경우, 그리고 다른 사람의 성공과 실패까지도 저울질 하며 정치적으로 유리한 입장에 서기 위해 '경찰'이란 딱지까지 집어 던진다. 인간이 얼마나 정치적일 수 있는지를 아주 탁월하게 그려내고 있다. 물론 정치적으로 두뇌 싸움하는 '내성적인' 추리소설은 아니다. 폭탄이 터지고 목에서 피가 분수처럼 뿜어지고 눈 깜짝할 사이 사람 몇 명이 죽어나가는 까칠까칠한 소설이다. 마치 피바다에 떠 있는 보트들의 싸움이랄까? 흠. 오랜만에 재밌게 읽은 추리소설이라 그런지 막 자랑하고 싶다. 하지만, 스포를 위해 내용을 자세히 적지 못하는 게 답답할 따름... 그래도 어쩌겠나? 이렇게 재밌는 책은 막 재밌다고 자랑해야지.^^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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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즈가 울부짖는 밤
추억 속 영화 <본 아이덴티티>의 주인공은 사고를 당해 깨어나 자신에 대한 모든 기억을 잃는다. 하지만 본능적인 살인의 기억과 그를 해하려는 보이지 않는 위협 속에서 서서히 자신의 존재를 깨달아간다.
<모즈가 울부짖는 밤>의 주인공도 사고로 기억을 잃는다. 그리고 살인에 대한 본능적인 기억을 떠올린다.
여기까지는 일본판 <본 아이덴티티>인가 싶지만, 이내 그 지레짐작은 보기좋게 뒤통수를 맞고 만다. 테러로 아내를 잃은 형사, 그리고 기억을 잃은 킬러. 둘은 양 극단에서 하나의 거대한 조직과 음모를 향해 꾸준히, 포기하지 않고 한발 한발 내딛어간다.
그들과 1차적으로 관계된 인물들이 나오고, 그 관계망을 통해 번갈아 나오는 두 개의 시점 사이를 짐작할 수 있을 뿐이다. 점점 새로운 관계망들이 펼쳐지는 가운데, 양쪽에서 집짓기를 시작한 거미처럼 한가운데서 거미줄은 촘촘한 관계망으로 마쳐진다. 일본 장르소설 특유의 인물간 관계묘사는 제목과 연결되어 있는 소설의 반전과 더불어 특유의 분위기를 만들어나간다.
작은 퍼즐조각들은 마지막 페이지를 얼마 남겨놓지 않고 재빠르게 자리를 잡아간다. 아아, 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부분이 있는가 하면, 가이 충격적일 정도로 상상도 못했던 반전들이 나를 기다리기도 했다. 모 소설 이후 경찰소설은 영 당기질 않았었는데, 이건 경찰(이 등장하는 스릴러)소설 중에선 처음으로 숨도 안쉬고 읽은 것 같은 개운한 뒷맛을 자랑한다.
읽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고, 끝나고 나면 무언가 통쾌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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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펜 클럽' 32권. 니시지마 히데토시, 가가와 데루유키 주연의 드라마 [MOZU] 원작소설. 일본을 대표하는 하드보일드 작가 오사카 고가 1986년에서 2002년에 걸쳐 전5권으로 완결한 '모즈' 시리즈는 현재까지 도합 판매부수 80만 부가 넘는 대히트를 기록한 작품이다. 숙명적인 계기로 범죄에 발을 담근 살인자의 피비린내 나는 복수극이자 경찰조직 내부의 거대한 음모를 파헤치는 본격 수사물이기도 한 이 시리즈는 개성 강한 등장인물과 간결하고 속도감 넘치는 문체로 많은 팬들을 확보했다. 그중에서도 삼 년 반의 시간을 들여 집필한 첫 권 <모즈가 울부짖는 밤>은 시리즈 중 가장 미스터리적인 요소가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는 작품이다. 절벽에서 추락해 기억상실 상태로 발견된 한 남자. 미궁에 빠진 현실과 영문 모를 적들의 위협 속에서 그는 신가이 가즈히코라는 자신의 이름 하나에 의지해 과거와의 유일한 끈인 여동생을 찾기 시작한다. 신주쿠 한복판에서 일어난 무차별 폭탄 테러로 아내를 잃은 공안형사 구라키 나오타케는 문제의 폭탄을 소지하고 있던 이가 극좌파 테러집단 '검은 엄니'의 간부였고, 우익단체에서 고용한 청부살인업자가 당일 그를 미행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주위의 제재와 압박 속에서도 구라키는 독단적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자신의 여동생이 살았다는 집을 찾아간 신가이는 모종의 이유로 자신을 감시해온 또다른 공안형사 아케보시 미키와 마주친다. 신가이를 쫓는 폭력단의 목적은 무엇인가? 수수께끼의 암살자 '모즈'의 정체는? 얽히고설킨 인간관계의 미로를 풀어가던 이들 앞에 이윽고 권위의 이름 아래 가려 있던 경찰사회의 암투가 드러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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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즈가 울부짖는 밤
신간을 구간으로 만들어버리는 신공을 발휘하며 반만 읽다가 다른 책들 읽는다고 책꽂이에 꽂아두었습니다. 그리고 잠시 이 책이 존재를 잊고 있었어요. 그러다 우연히 '모즈가 울부짖는 밤'에 관한 리뷰를 읽고 다시 찾아들었습니다.
오오! 이 책 재미있다고 하더니만 역시 흥미진진한 전개로 흡입력있었습니다. 한참을 내버려둔 책임에도 불구하고 앞의 내용이 생생하게 떠오르는 것을 보며 이 작가의 글은 참 대단한 매력이 있는 것 같다란 느낌을 받았습니다. '오사카 고' 작가가 궁금해서 도서관에서 검색을 했는데 이 책 이외에는 검색이 되질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1980년 암살자, 그라나다에서 죽다로 제 19회 올요미모노 추리소설 신인상을 수상하며 데뷔. 총 50여 종에 이르는 경찰소설, 시대소설, 에세이 등을 발표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는 이 책 딱 한권만 번역된 것인가요. 작가에 대해서 검색을 해봐도 다른 책들을 검색해봐도 검색이 되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도대체 어떤 작가인지 어떤 글들을 쓰는지가 무척 궁금했는데 말이죠.
1986년 작품이라는 "모즈가 울부짖는 밤"은 제법 오래된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시대감이 느껴지지않는 이야기였습니다. 물론 일본 경찰 상황이라던가 공안이라는 단어들은 참 생소하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이야기의 흐름을 이해하는데는 전혀 방해되는 요소는 아니었어요.
이미 전 5권으로 모즈 시리즈가 완결이 되었다고 하는데 전권을 다 만나려면 언제끔 가능해질지 전권을 빨리 만나게되면 좋겠습니다.
일본 TBS에서 모즈 시리즈로 때까치 우는 밤 시즌1을 시작으로 지금 시즌2 환상의 날개가 드라마로 방영되었습니다. 때까치가 일본어로 モズ . "때까치 우는 밤"이란 이름보다는 "모즈가 울부짖는 밤'이라는 제목이 더욱 어울리는 데 말이죠. 번역도 참 중요하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는 부분입니다. 책을 읽고나니 '모즈'의 의미와 '모즈가 울부짖는 밤'의 의미를 더욱 잘 이해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드라마도 모두 보고 싶어집니다.
드라마가 궁금해서 이미지만 봤는데 책의 내용이 생생하게 튀어나와서 아주 신기했습니다. 원작소설에 아주 충실한 드라마인듯합니다. 캐릭터들이 참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암살자 신가이 가즈히코의 배역은 그다지 몰입이 되지 않는 듯한 첫인상이라서 드라마를 꼭 한번 보고 확인해보고 싶어집니다.
"기억을 잃은 킬러, 아내를 잃은 형사. 물러설 수 없는 추적자들의 대결이 시작된다!"
전혀 관련이 없을 것 같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후반부로 갈수록 하나로 이어지는 것이 아주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초반에는 현재와 과거의 이야기가 뒤죽박죽처럼 느껴지지만 후반에 가면 모든 것이 한번에 해결되며 이해가 갔습니다. 모즈에 관한 이야기, 아내를 잃은 형사의 이야기, 경찰의 이야기 그리고 음모, 복수등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있었습니다. 경찰이야기라고 해서 왠지 남성들만 좋아할 이야기일거라 생각했는데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에 여성들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란 생각이 듭니다.
시리즈 다른 책들이 빨리 출간되면 좋겠습니다.
문학동네가 펴내는 장르문학 시리즈 블랙펜 클럽의 리스트를 보니 재미있게 읽은 책들이 눈에 보입니다. 그동안 그냥 집히는 대로 읽어왔는데 흥미로운 책들이 바로 블랙펜 클럽 시리즈였네요. 미쳐 읽지 못한 블랙펜 클럽의 책들도 하나씩 찾아서 읽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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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즈가 울부짖는 밤'은 현재 일본에서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MOZU'의 원작소설입니다..
WOWOW와 TBS의 합작 드라마인데요.. 시즌1은 TBS에서 2분기 드라마로.. 시즌2는 WOWOW에서 3분기 드라마로..방영될 예정입니다 특히 시즌2에는 '아오이 유우'가 주연으로 등장한다고 하니 기대중이에요^^
'모즈'시리즈는 총 5부작으로 완결되어 있구요 드라마는 3편까지 이야기를 다룬다고 들었습니다.. 참고로 5부작이 연결되는 내용은 아닙니다
그래서 이웃분이랑...이런 이야기하면서.. 한국에서 출간되었으면 좋겠다란 말을 했었는데 말이에요..ㅋㅋㅋㅋ 서점에서 우연히 발견하고 넘 반가웠습니다..
그런데 왜 5부작인데...3편까지만 재번역되지 싶엇는데... 번역기를 돌려 검색해본 결과 최근작인 4,5권의 평이 그다지 좋진 않네요.. 특히 완결편은...'모즈'시리즈랑 거의 상관도 없고 스케일도 작고...등등...악평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 드라마도 그렇고 책도 그렇고..가장 인기 있는 편들만 방영되려나봐요..
그럼..이제 책 이야기로 돌아가서요^^ '모즈'라는 암살범의 이야기로 소설은 시작됩니다. '모즈'는 자신의 암살대상인 '카케이'를 추적하다가, 폭발사고에 휘말리는 장면으로 시작되지요.
'신가이'는 누군가에게 이끌려 절벽에서 떨어집니다.. 그러나 죽지 않은 '신가이' 그렇지만 기억상실증에 걸리고..여동생과 상사라는 사람이 그를 데리려 옵니다..
병원에서 퇴원하지만.... 그 두 사람은 '신가이'를 다시 절벽으로 데려가 그를 죽이려 하지요.. 아무런 기억이 없는 '신가이'는 그들이 왜 자신을 죽이려 하는지 모릅니다 (드라마에서 그를 도우던 인터넷기자인 '아미'는 책에선 등장하지 않네요....)
폭발사고로 아내를 잃은 '구라키'경부는 아내의 죽음의 진실을 캐려 하고.. 폭발사고 당시 현장에 있었던 '미키'순사부장을 만나려 갑니다.. 처음에는 우연히 있었다고 주장하는 '미키'는... 결국 악명높은 암살자인 '신가이'를 미행하고 있었다고 말을 하지요
아내의 죽음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신가이'를 추적하는 '구라키'경부
'신가이'는 드라마와 달리...거대기업이 포섭한 암살자가 아니라.. 우익단체의 테러리스트, 그곳에 사원이자 암살자로 등장하네요... (그래서 히가시는 등장안하고...노모토 또한 드라마처럼 절대권력을 등에 업은자는 아니구요)
테러리스트 단체의 위장업체인 '호메이 흥업'의 '노모토'전무는 '신가이'를 추적하지요.... (드라마에선 칩인데..1986년도 작품이다보니...신가이가 숨긴건 사진이네요^^)
잃어버린 과거를 찾으려는 '신가이' 아내의 죽음을 파헤치려는 '구로키'경부 그리고 드러나는 진실들....
드라마를 잼나게 보는 중이라...비교하며 읽으니까 재미나네요..ㅋㅋㅋ 중반부까지는 세세한 상황 말고는 거의 비슷한거 같은데요.. 그렇지만 후반부는...ㅋㅋㅋ 전혀 다른 내용입니다..
책은 그냥 간단하게 음모론으로 끝나는데... 드라마는 좀 복잡하지요 현재 드라마의 가장 키워드라 할수 있는 '달마'도 책에 안나와요.ㅠ.ㅠ (그래서 오스기경부의 정보원으로 나오는 나루오미도 안나옵니다..) 이게..2권이랑 상관있나? 그런 생각도 들구요...음..... 아님 드라마에만 집어넣은 설정인가? 그런 생각도 들구요....궁금하네요..
우야동동..재번역된..나머지 두권도 출간해주시려나? 넘 읽고 싶습니다....ㅋㅋㅋㅋㅋ 2편에서는 '구라키'경부가 2계급 승진하여 감찰관으로 있던데요 '모즈'시리즈 책으로 모두 나왔으면 좋겟습니다...많이 팔려라~~ㅋㅋㅋㅋㅋㅋ 응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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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나보니 자신의 이름조차 기억나지 않은 남자가 있다. 그 남자를 데리러 온 여자와 남자는 그를 죽이려고 하고 자신도 모르는 새 그는 그들을 죽이고 만다. 왜 그들이 자신을 죽이려고 하는 거지? 나는 도대체 누굴까?
여기까지만 보면 그 유명한 헐리웃영화 본 시리즈가 생각난다. 깨어나보니 자신의 이름도 정체도 모르지만 어딘가 범상치 않은 행동들..알고보니 그는 유명한 스파이 여기서 본 역활을 하는 사람은 신가이 가즈히코라 불리우는 살인청부업자이고 그 역시 누군가의 의뢰로 사람을 죽인 후 어딘가로 끌려가서 죽임을 당할뻔한 상태에서 탈출해 자신의 과거를 추적하면서 사건의 진실에 다가가게 된다 도쿄 한복판에서 벌어진 폭탄 테러 그리고 그 테러가 일어나기전에 벌어진 주변에서 벌어진 수상한 정황들은 뒤에 사건들을 해결하는 데 있어 중요한 복선으로 작용하게 되는데 치밀하게 짜여진 듯한 이 게임이 생각도 못한 돌발상황으로 모든게 어그러진다 처음부터 흥미진진하게 누군가를 쫏는 사람이 있고 그 미행당사자가 폭사하면서 시작하는 이 책은 읽으면서 모처럼 한순간도 긴장을 놓지않고 몰입하게 한 책이었다. 이야기가 흥미진진해서 인것도 물론이지만 읽어내려가다 어? 하는 부분이 나와게 된다. 앞에서 죽었던 남자가 버젓이 등장해 이건 오타라고 생각할 즈음 다시 한번 그 죽은 남자가 나와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끌고 가고 있을 뿐 아니라 어딘가 시간이 맞지않는듯한 묘한 뒤틀림이 있어 나도 모르게 읽으면서 이미 읽었던 앞부분으로 돌아가 내 기억이 이상한가 확인하게 했을 정도로 시제가 여러개 섞여있었다. 이걸 처음부터 바로 안게 아니라 읽으면서 차츰 깨닫게 된 후 정신 바짝 차리지 않고 읽으면 금방 혼돈이 올 정도로 시제를 복합적으로 뒤섞어 놓고 있어 더더욱 책속에 몰입하게 하는 장치로 작용하고 있는 데 이 모든 계산을 치밀하게 하고 독자를 몰고가는 작가의 역량이 돋보이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기억을 잃은 전직 킬러와 그 사고로 아내를 잃은 형사가 드디어 조우하는 순간 숨겨졌던 진실이 밝혀지게 되는데 역시 밝혀지는 진실은 씁쓸했다 흥미진진하고 날카로우며 강력한 하드보일드한 맛을 보여주는 `모즈가 울부짖는 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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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읽혔다. 일본 소설인데, 장르소설인데 왜?라는 의문점을 가졌다. 일단은 이 이야기가 하드보일드라는 거고 이단은 이 이야기가 오래전에 나온 거라는 거다. 거기다 내가 안 읽어본 작가의 이야기라서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고 해야 할까. 기억을 잃은 킬러가 등장을 하고 아내를 잃은 형사가 등장을 한다. 등장인물만 놓고 봤을 땐 충분히 흥미로와야 하는 이야기 아니던가. 킬러는 어떻게 해서라도 자신의 기억을 찾아야 하고 자신을 향해 조여오는 손길을 피해야 한다. 형사는 아내의 복수가 하고 싶다. 단지 그뿐이다. 분명 이 둘은 나중에 접점을 가지게 될 것이다. 틀림없다. 그것이 어디에서 이루어지는가가 관건일 뿐이다. 킬러는 자신의 이름만 알고 있다. 그리고 주위 사람들을 만나고 그 장소를 가게 되면서 조금씩 단편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자신이 여동생이 있다는 것도. 그렇게 여동생 찾기에 돌입한다. 형사는 폭탄 테러로 인해 아내를 잃었다. 남들은 하지 말라는 데 자신은 혼자서 수사를 진행하고 살인청부업자가 범인을 미행했다는 사실까지 알아낸다. 익숙해지면 이야기가 눈에 들어오는 법이다. 속도도 빨라지고. 지극히 단순할 것만 같던 이야기는 후반부 들어서면서 더욱 얽혀 들어간다. 풀려야 할 이야기들이 더욱 복잡성을 띠게 되는 것이다. 그 이유는 바로 윗선들이다. 이 사건을 맡은 사람을 찾아서 따라가다 보면 위로 그리고 그 선을 따라가다 보면 또 더 위로 죽죽 올라가는 것이다. 그렇게 한 단계만 올라가면 그리 복잡하지 않은데 원래 킬러와 형사로 나뉘어져 있던 이야기가 합류를 하면서 이야기는 산지사방으로 뻗어나가 버린다. 지극히 평면적일 것만 같은 등장인물의 정체가 밝혀지는 순간 이 사람이 맡고 있는 배역을 생각하면 또 한번 복잡성을 가지게 되고. 머릿 속도 따라서 복잡해진다. 왠지 모르게 가계도 비슷한 표를 그려야 할 것만 같달까. 뒤표지에는 미스터리 베스트에 10에 빛나는 정통 하드보일드라고 적혀 있다. 만약 내가 뒤표지까지 꼼꼼하게 살펴봤더라면 나는 이 책을 선택하지 않았을까? 그래도 한번쯤은 읽어보겠다 하면서 선택을 했을까. 한마디로 단정하기 힘들다. 이 이야기는 모즈 시리즈이고 전 5권으로 완결되었다고 하니 모즈 시리즈를 찾아서 전체를 다 읽어보는 것도 이 작가의 이야기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듯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