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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은 나이를 먹으면서 자신의 역할을 찾기 위해서 변화를 시도한다. 그것은 보통의 직장을 갖고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적용이 되는 이야기이고, 우리가 TV로 흔하게 보는 연예인들에게는 더욱 더 생존의 선택이 된다. 하지만 이 변화는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힘든 것처럼 연예인들에게는 더욱 더 힘든 과정이 된다. 아역에서 성인 배우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성공하는 배우들은 아주 적고, 아이돌 가수에서 그 지난 시간의 느낌을 지우는 것에 성공하는 가수들은 많지 않다. 그만큼 변화는 힘겨운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그런 변화에 성공한 이들은 더욱 더 많은 박수를 받게 되는 것이다. 일본의 90년대를 지배했던 아무로 나미에는 바로 그러한 변화에 성공한 가수라고 할 수 있다. 아이돌을 넘어 시대의 아이콘이라고 불렸던 그녀였기에 아마도 그 과정은 더욱 더 힘들었을 것이다. 그래서 이 발라드 베스트 앨범인 'Ballada'는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이전에도 베스트 형식의 앨범이 나왔었지만, 가수의 노래 실력이 무엇보다도 더 확실하게 보여지는 발라드라는 장르로 곡들을 뽑은 시점에서 아무로 나미에가 자신의 변화가 성공했다는 것을 스스로 자랑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앨범에 담긴 곡들은 가수 아무로 나미에를 만끽하게 해 준다. 모두 16곡이 담긴 이 앨범에 곡들 중에서 15곡은 이미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전형적인 아무로 나미에 스타일의 발라드 곡이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아무로 나미에의 경우에 발라드 곡의 경우에는 그녀가 변신을 선택한 시기를 기준으로 전과 후로 나누어도 그렇게 엄청난 변화를 보여주지는 않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이 앨범이 의미를 갖는 것은 바로 첫 번째 곡인 Sweet 19 Blues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일본의 아이돌이며 당대의 아이콘이었던 아무로 나미에와 그녀를 롤모델 삼았던 이들을 위한 노래라고 할 수 있는 이 곡을 새롭게 편곡해서 담아내는 것으로 이 앨범에 담긴 발라드 곡들은 단순히 그녀가 자신의 노래 실력을 뽐내는 그런 베스트 앨범에서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진 앨범으로 변화하게 되는 것이다. 어쩌면 이 앨범에 담긴 발라드 곡들은 아무로 나미에를 아이콘으로 삼아 한시대를 살았던 모두를 위한 21세기의 선물과 같은 것일지도 모른다. 그것은 그녀가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시도하던 그 시기를 지나오면서 약간의 박탈감을 느꼈을지도 모르는 그녀의 팬들에게 보내는 송가의 느낌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앨범에 담긴 발라드 곡들은 모두 그 순간부터 모두를 위로하는 힐링의 노래가 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앨범은 아무로 나미에를 바라보면서 20세기의 말을 살았던 모두를 위한 선물과 같은 앨범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녀는 다시 다음의 시간을 자신의 노래와 함께 하자고 노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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