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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움북스에서 나온 첫 번째 옴니버스 작품집 『아버지』는 다섯명의 저자가 “아버지”라는 주제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려준다.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어찌나 흡입력이 있는지, 읽는 내내 집중하며 읽게 되었다. 저자들이 건네는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는 각양각색이었다. 나뭇잎 사이로 아롱지는 햇빛을 받고 있는 듯한 안온한 느낌의 이야기도 있지만, 축축한 안개가 내려앉은 어두운 거리를 무겁게 걷고 있는 듯한 저린 이야기도 있었다. 우리 모두는 “아버지”와 관계에서 좋든 싫든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스스로 선택한 것은 아니지만, 개인의 삶 전반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관계인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아버지라는 존재로 인해 오랜 시간 가슴앓이도 하며, 가슴벅찬 경험을 하기도 한다. 저자들 또한 삶에 드리운 아버지의 존재가 참 농밀하다는 것이 느껴졌다. 김마리아 님의 글을 읽으면서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버지의 어떠함” 보다, 그 관계를 허락하신 하나님의 뜻을 인생 가운데 바르게 해석하는 것이란 생각이 책을 읽으며 분명해졌다. 내게 ‘아버지’를 주신 ‘참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하고 깨달을 때, 비로소 나의 존재가 더욱 온전케 되는 경험을 하게 되는 것이다. 아버지에 대한 서로 다른 이야기를 가진 저자들은 결국 하나님의 섭리 속에서 아버지와의 관계를 이해하고 해석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책을 읽는 독자로 하여금 ‘육신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읽다가 ‘하늘 아버지’께로 시선이 옮아가도록 이끈다. 그렇기에, “아버지”에 대한 아픔과 상처로 하나님 아버지에 대해서조차 마음 열기가 쉽지 않았던 사람이든, “아버지”에 대한 좋은 기억으로 살아가는 사람이든, 이 땅에서 아버지를 가진 모든 독자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하늘 아버지를 가진 자들이라면 분명, 자신의 삶을 더 곧추 세워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 #세움북스 #옴니버스작품집 #아버지 #가을을기다리며 #읽기좋은책 #꼭완독을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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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명의 작가가 아버지를 주제로 글을 지었습니다. 정성이 가득 담긴 밥 한끼를 먹은 느낌입니다. 건강한 밥상은 체력과 힘을 복돋아 주는데, 이 책이 딱 그렇습니다. 작가들이 써 내려간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가 인생을 묵상하고 배우는 지점까지 끌고 가기 때문입니다. 작가들이 펼쳐 놓은 아버지에 대한 기억과 경험은 아버지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시각을 열어줍니다. 아버지들이 살아온 인생의 표현은 달랐지만, 자신도 모르게 묵혀 있고 숨겨져 있었던 언어에는 ‘사랑’과 ‘미안함’이 있었습니다. 이 언어를 담은 다섯 편의 이야기가 저에게도 그동안 가려졌던 아버지의 사랑을 캐내는데 응원을 해 주는 것 같았습니다. 울창한 숲이 치유와 회복을 주듯, 그리고 예쁘고 단아하게 가꾼 정원이 쉼과 평온함을 주듯, 각 이야기는 아버지의 고단한 인생과 눈물, 희생과 책임감, 사랑과 후회를 보여 줍니다. 그러면서 나의 아버지도 세월이 배움이 되고, 나 역시 세월이 배움이 되면서 점점 가까워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책을 다 읽고, 나의 인생은 아버지의 흔적을 지나가게 되어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좋은 기억이든 아프고 힘들었던 기억이든 아버지의 흔적을 피해갈 수 없다는 의미에서 그렇습니다. 그래서 아버지의 흔적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잘 해석하는 성숙함이 필요하다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럴 때 내 인생도 예쁜 숲과 잘 가꿔진 정원처럼 생명의 향기를 축적할 수 있고, 또 그 기운을 내뿜는 사람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이 책에 담긴 아버지의 이야기를 읽으면 여러모로 유익이 많습니다. 저에게는 위에서 말씀드린 유익이 있었습니다. 더 많고 다양한 유익이 있을텐데, 직접 읽어보시면 충분히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세움북스의 옴니버스 첫 작품, <아버지>를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