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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운이 남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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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단편집은 학교에서 읽으라고 하는 한국문학 단편집을 제외하고는 읽어본 적이 전무하다. 기회도 없었을 뿐더러 평소에 스토리를 중시하던 내겐 단편집은 너무 짧고 이야기의 완성도가 낮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거기다 나는 소위 말하는 꽉꽉 닫힌 해피엔딩을 지향하기 때문에 더더욱 단편집은 가까이 하지 않았다. 일단 전에 나름 읽어본 단편은 전부 행복한 결말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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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단편집은 학교에서 읽으라고 하는 한국문학 단편집을 제외하고는 읽어본 적이 전무하다. 기회도 없었을 뿐더러 평소에 스토리를 중시하던 내겐 단편집은 너무 짧고 이야기의 완성도가 낮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거기다 나는 소위 말하는 꽉꽉 닫힌 해피엔딩을 지향하기 때문에 더더욱 단편집은 가까이 하지 않았다. 일단 전에 나름 읽어본 단편은 전부 행복한 결말로 끝나는 것을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단편집을 읽게 된 것은 순전히 우연이 겹쳤기 때문이다. 평소에 자주 가던 출판사 블로그에서 신작이 나왔다길래 알아보았고 한번 좋아하면 끝장을 보는 성격은 어디 가지 않아서 결국은 구매한 다음 읽어 보게 되었다. 이 때에 예약구매를 하면 사은품도 있어서 목을 맸던 기억이 있다. 고3 수험생이 감히 서울로 놀러가냐는 어머니의 말씀만 아니었으면 과감하게 학교도 무시하고 예약구매를 했을 텐데.. 나름 사은품에 눈이 멀었었다. 다행히(?) 사은품은 위 출판사의 이벤트 덕분에 받긴 했지만. ㅎㅎ

각설하고, 위 출판사가 좋아진 것도 한 작가님의 작품을 접하면서였다. 그 덕분에 인연이 닿아 두루두루 좋은 책을 많이 읽고 있으니, 정말 멋진 인연이라 하겠다. 위의 단편집에서도 많은 부분 인연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개인적인 느낌이니 맞을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하지만 우연이 겹치면 필연이라고 하는 것처럼 그들도 나름의 우연을 겹쳐 필연을 만들고 그 안에서 서로 애틋한 감정으로 바라보게 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사랑은 고사하고, 흔한 첫사랑조차 없는 평범한 학생으로서는 그 먹먹한 감정을 온전히 이해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그런 나임에도 그들의 사랑은 참 애절하고 지켜보고 싶게 만들어서 한 편, 한 편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너무나 아쉽게 만들었다.  단편을 좋아하지 않는 이유 덕분에 이 이야기들이 너무나 가슴에 와닿았다. 아주 예전에 작가가 꿈인 적이 있었다. 글을 못 쓰는 편이라 과감하게 그 생각은 관두었고 그냥 그냥 평범하게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이 되었다. 최근에 입시 덕분에 자기소개서를 쓰면서 다시 작가라는 직업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았다. 여전히 글을 잘 쓰는 것은 아닌 내 자신을 보면서 짧은 글 안에 사람을 감동시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얼마나 멋진 일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했다. 그동안 단편을 무시한 내 자신이 정말 부끄러웠다. 그러면서 이 단편집을 다시 찬찬히 읽어 보았다. 그 속에 길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조금은 희망을 얻어간 것 같다고 느꼈다. 다시는 작가의 '작'자도 꺼내지 못할 것 같지만 작가분들의 멋진 이야기들은 순수한 경탄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는 '독자'가 된 것 같다. 이 멋진 인연을 만들어준 9분의 작가분들과 삽화가분들, 출판사 분들께 너무 감사하다.

(감상을 쓰랬더니 희한한 글만 쓰는 기분이다.....ㅠㅜ)

d********5 2014.08.3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하늘, 담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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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표지부터 너무 아름다워서 절로 구매하게 된 책입니다. 좋아하는 작가님들의 단편모음집이라니 원래도 반드시 구매했겠지만요. 책의 모든 단편과 일러스트들이 좋았지만 다 읽고 특히 기억에 남는 건 <사람이 생긴 날> <꽃멀미> <여름밤> <거먕>입니다.   <사람이 생긴날>은 여왕님이 너무 멋져서 남주인공이 눈에 안 찰 지경이었습니다. 여왕님이 아까워요. 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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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표지부터 너무 아름다워서 절로 구매하게 된 책입니다.

좋아하는 작가님들의 단편모음집이라니 원래도 반드시 구매했겠지만요.

책의 모든 단편과 일러스트들이 좋았지만 다 읽고 특히 기억에 남는 건

<사람이 생긴 날> <꽃멀미> <여름밤> <거먕>입니다.

 

<사람이 생긴날>은 여왕님이 너무 멋져서 남주인공이 눈에 안 찰 지경이었습니다.

여왕님이 아까워요. 남주는 좀 행동하고 분발해야 합니다.

 

<꽃멀미>는 정말 있었을 수도 있겠다 싶은 일이라 꽤 무서운 느낌이었습니다.

자녀소라는게 실제로 있다는 것도 이 글을 읽고 처음 알았습니다.

귀신이 나오지만 않았을 뿐 얼마나 많은 유사사례가 과거에 일었을까 생각하니 등골이 선듯합니다.

작가님 후기처럼 더 행복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글이었어요.

 

<여름밤>은 남주인공이 안타깝습니다. 작가님 후기마냥 무의식에 지배당하는 남주는

답답함을 넘어 안타까워서 미워하지도 못하겠습니다. 마지막도 마지막이었고.

 

<거먕>은 읽는 내내 화가나고 답답해서 마지막에 하름달을 보고 느낀것은 꼴좋다라는

느낌뿐이었습니다. 역시 하씨집안 사람다운 마지막이었달까요.

일러스트분이 그렇게 그리신것도 당연합니다. 지면이 아깝잖아요.

 

모든 단편이 그것만으로도 최소 책 한권은 나올 수 있는 이야기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러스트들도 정말 아름답고요. 그냥 작가분들께서 이 이야기들 기반으로

책 한권씩 혹은 시리즈로 내셔도 될 것 같은데 안 내주실까 기대하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

 

....안내주실까요?

d*****4 2015.10.0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