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하고 헤어지고 스쳐지나가고 엇갈리는 그 여자 그 남자의 이야기, 안녕, 나의 그대! 다자이 오사무,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등 7인의 일본 근대 문학 작가의 작품을 들려주는 단편집으로, 미처 알지 못했던 여러 작가들의 작품을 읽어볼 수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제목을 보면서 아름다운 사랑, 그리운 사랑을 이야기하는 책이라고 생각했기에, 보랏빛 책표지 속 남녀의 모습은 다소 의외였다. 등을 돌리고 돌아선 채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라니..... 그러다가 문득 '이또한 사랑이 아니라고 말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책을 펼쳐본다. ![]() 예나지금이나 사랑과 이별이야기는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아니 영원히 마르지않는 샘과 같이 다양한 이야기들이 계속 이어질거라는 생각이 든다. 저마다의 사연이나 경험이 아름답고 애절한 노래 가사가 되고, 눈물 쏙 빼는 드라마와 영화의 소재가 되고, 감수성 가득 담은 이야기는 또 한 권의 책이 되어 우리를 찾아온다. 뻔한 이야기라고 말하면서도 우리는 흥얼흥얼 노래를 따라부르고, 그들의 사연에 가슴설레어 하면서 영화를 보기도 하고, 밤을 꼬박 새워가며 책을 읽고 있지 않은가. ![]() "................... 오늘이 마지막 밤이라 아쉽지만, 곧 날이 밝을 테고 그럼 우리도 헤어져야겠죠. 평범하고 일상적인 하루가 다시 찾아올 겁니다. 우리가 밤새 수집한 서정적인 향기도 고풍스러운 꽃들도 다 흩어져 버리겠죠." -182 노부코의 사랑, 결혼, 고독에 대한 이야기를 듣다보니 가을밤이 더 쌀쌀해지는 것 같다. 다소 기괴해서 다시 작가의 이력을 살펴보았던 연애 곡선의 놀라운 반전, 은어 아가씨, 결혼을 앞둔 도시코가 들려주는 여름밤의 꿈..... 사랑은 웃음이 되고 한숨과 눈물이 되기도 한다. 그로인한 후회, 질투, 공허함, 착각, 오해, 행복, 불안. 긴긴 무더위를 밀어내고는 갑작스런 호우와 함께 찾아온 가을, 쏟아지는 빗소리를 배경삼아서 그들의 사랑과 이별, 인생이야기가 펼쳐졌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리뷰입니다 #안녕나의그대 #서평이벤트 |
![]() 작가와비평 출판사에서 연속 시리즈물로 발간되고 있는 일본문학 컬렉션이 6번째의 책을 새로 내놓았습니다. '안녕, 나의 그대' 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에는 일본을 대표하는 작가들이 연인과의 사랑에 대해서 집필한 작품들만 모아서 출판되었습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는 것이 바로 남녀간의 사랑이야기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이별하고, 그리움에 눈물 흘리고, 인연인듯 아닌듯 스쳐지나가는 무수한 남녀의 이야기들을 담고 있습니다. ![]() 6번째 시리즈에 등장하는 일본의 작가로는 다니자키 준이치로, 아쿠다가와 류노스케, 다자이 오사무, 고사카이 후보구, 나카지마 아쓰시, 오카모토 가코노, 이토 사치오. 7명의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중 아쿠다가와 류노스케와 다자이 오사무는 자살로 생을 마감한 작가로써 불운하고 어두었던 그들의 삶을 대변하듯 작품들 또한 어딘지 모르게 염세주의적인 느낌들이 있었는데 일본을 대표하는 두 거장이 남긴 사랑이야기라니 궁금증이 폭발하였네요. 그래서 그런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가을'이라는 작품이 꽤나 인상 깊었습니다. 사촌 오빠인 슌키치와 노부코는 남들이 보기에도 나중에 둘은 결혼을 할거야 라고 공공연히 말할 정도로 사이가 남달랐습니다. 일본은 과거 근친혼이 흔했기 때문에 이상한 일도 아니죠. 하지만 여동생인 데루코도 사촌 오빠인 슌키치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되자 노부코는 여동생에게 위해 사촌 오빠가 아닌 다른 남자와 서둘러 결혼을 해버리고 말죠. 그녀의 결혼 생활은 밋밋했다고 할까, 아니 어쩌면 불운했는지도 모르겠네요. 여동생을 위해서 본인이 사랑하는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과 결혼을 하여 마음속에 미련이 남아 있을 수 밖에 없겠죠. 슌키치와 그녀의 여동생인 데루코는 마침내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결혼 후 처음으로 여동생의 집에 간 그녀는 행복해보이는 사촌오빠와 그녀의 여동생이 부럽습니다. 오랫만에 만난 노부코에게 다정하게 대하는 남편의 모습에서 데루코는 언니에게 질투를 하며 소맷자락에 얼굴을 묻고 발작하듯 울죠. 저는 이 작품에서 아쿠타가와 류노스케가 왜 일본을 대표하는 거장으로 추앙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사랑이라는 감정은 인간이 가진 감정중에서 가장 복잡하다고 하죠. 기쁨과 슬픔, 절망과 분노, 행복과 고통, 질투와 연민 등등 인간이 가진 모든 감정이 똘똘 뭉쳐져서 만들어진 것이 사랑이라는 감정인듯 합니다. 아쿠타가와는 이 모든 요소를 소설 속에 적절하게 배치하고 있었습니다. 여동생에 대한 연민, 사촌오빠에 대한 사랑, 남편에게서 느끼는 절망, 여동생 부부에게 느끼는 질투, 언니와 남편의 다정한 대화조차 싫은 질투, 그런 여동생에 대한 배신감, 인생에 대한 허무함.. 길기 않은 단편속에 모든 감정을 실어놓은 필력에 감탄하게 됩니다. 역시 대가는 그 이름값을 하는 군요. 다자이 오사무의 '굿바이'라는 작품도 나의 구미를 당기는 작품이었습니다. 여자 관계가 복잡한 유부남인 다지마는 아내와 떨어져 도쿄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그에게는 상당한 미모의 애인들을 있었죠. 애인들에게 다정했던 다지마를 사랑했던 그의 여자들을 정리해야 하는 상황이 오게 되죠. 방법을 모색하던 그는 장사꾼인 어느 여자를 만나게 됩니다. 더럽고 생선 비린내 나는 작업복을 입고 일하는 그녀였지만 화사한 정장을 차려입고 길에서 우연히 만난 그녀는 절세미인이었죠. 다만 입만 떼면 까마귀 울음 소리가 나는 목소리 때문에 그 아름다운 얼굴조차 들어오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그는 그녀를 이용해 자신의 애인들을 떼어낼려고 합니다. 그는 여자와 거래를 하죠. 돈을 줄테니 아내 역활을 해달라고 하고, 장사꾼인 그녀는 흔쾌히 다지마의 제안을 받아 들입니다. 입은 절대 떼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말이죠. 그녀는 영악하였고 그가 원하는 역활을 충실히 이행하죠. 하지만 뭐만 부탁하면 그녀는 돈을 요구합니다. 그녀는 꽤나 욕심이 많았던 여자였어요. 본전 생각이 난 다지마는 그녀와 잠자리라도 해볼 요량으로 늦은 밤 그녀를 찾아가지만 보기좋게 까입니다. 그것도 아주 치욕스러운 방법으로 말이죠. 다자이 오사무는 염세주의자인데 이렇게 유머스러운 소설도 곧잘 썼군요. 스팩트럼이 넓은 작가라는 것을 새삼스럽게 알게 됩니다. 1950년 이전에 쓰여졌던 소설들로 그 시대의 남녀에 대한 사랑법도 살펴볼 수는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가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봄에 시작된 사랑이 여름을 지나 가을이 되면 더욱 농후하게 영글게 되죠. 아니면 쌀쌀한 가을 바람처럼 이별로 끝나기도 하구요. 일본의 작가들의 작품을 모아 엮어낸 '안녕, 나의 그대'에는 다양한 사랑의 파편들을 읽을 수 있습니다. 사랑과 불륜, 오해와 질투, 절정과 파국등 이 가을에 가볍게 읽고, 깊은 사고를 하기에 딱 좋은 책인듯 합니다. 추천합니다. ![]() *본 포스팅은 문화충전과 제휴업체와의 협약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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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안녕, 나의 그대 -글쓴이 : 다니자키 준이치로,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디자이 오사무, 고사카이 후보쿠 등 -업체명 : 작가와 비평 -후기내용 : 안녕, 나의 그대_작가와비평 출판사에서 출판된 일본 연애 감정의 산물이 잘 느껴질 듯한 일본문학 컬렉션 6번째 작품 안녕, 나의 그대 작품에 많은 기대가 되었다 이번 편은 사랑하고 헤어지고 스쳐 지나가고 엇갈리는 남녀의 로맨스 모음집이며, 일본 근대문학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통해 사랑의 여러 모습을 보여주는 형식이라고 한다 사랑에 대한 감정은 여러가지로 나타날 수가 있는데 그중에 대표적인 사랑은 이성간의 사랑으로서 이성간의 사랑을 추상적으로 어떻게 표현했는지 여러작가의 작품들을 통해서 일본의 사랑 이야기를 상세히 알 수 있었다는 점에서 한국의 사랑 이야기와 문화의 차이점에 대한 간극을 알 수 있었다 작가들이 1900년대 초반에 출판한 작품들로 이루어져있어서 아마도 현대적인 느낌의 사랑 이야기와는 사뭇 다를 수 있으며 또한 그 배경이 일본이기에 한국의 옛날식 사랑의 느낌과도 사뭇 다르면서 동양적으로서 공통점도 느낄 수 있었다 요새는 디지털로도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지는 세상이라고 하지만 그 당시에는 아무것도 없는 터라 인연따라 순수하게 만나서 사랑하고 헤어지고 스쳐 지나가고 엇갈리는 자연적인 삶 속에 그려진 그 여자 그 남자의 이야기가 구구절절 그려진 안녕, 나의 그대 책을 통해 전통 사랑 이야기, 전통 일본식 사랑 이야기의 섬세하게 묘사된 옛날 동양적 감성의 사랑 이야기 책을 원한다면 본 책을 적극 추천드리는 바이다!!! ![]() ![]() ![]() ![]()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문학 #일본문학 #소설 #일본소설 #일본단편 #단편 #단편소설 #로맨스 #사랑 #문화충전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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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는 한동안 이 기괴한 그림을 바라보다가 ,자신도 모르게 눈빛이 변하더니 입술을 부들부들 떨었다. 신기하게도 소녀의 얼굴이 점점 왕비의 얼굴로 닮아가고 있었다. 소녀는 그림 속에 있는 자신의 진짜 모습을 발견한 것이다. (-17-) 결혼 후 그럭저럭 3개월 동안은 그들도 여느 신혼부부처럼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남편은 약간 여성스러운 면이 있는데다 말수가 적은 사람이었다. 회사에서 돌아오면 저녁을 먹고 몇 시간은 반드시 아내와 함께 보냈다. (-33-) 머리가 끝날 무렵 슬그머니 다시 미용실로 돌아온 다 지마는 3센티 정도 되는 두툼한 지폐 다발을 미용사의 흰색 윗옷 주머니에 밀어 넣었다. 그리고 거의 기도하는 마음으로 속삭였다. "굿바이." 그 목소리는 본인도 놀랄 만큼 위로하는듯 사과하는 듯 다정했고 애조를 띠고 있었다. (-88-) 나는 재빨리 왼족 팔에서 뽑은 피를 이 심장으로 흘려보내고 심전도계를 작동시켰지. 점점 약해지던 심장에 내 피가 닿자 갑자기 활기를 띠며 거의 서른 번 정도 격렬하게 박동하더군. 그러다가 금방 도 힘이 약해지더니 심박동이 딱 멎어 버렸어.심장이 죽은 거야. (-145-) 우카르나무는 가느다란 이파리 하나 흔들리지 않았고 땀방울이 등을 따라 스르르 흘러내렸다. 너무도 고요했다! 온 마을이 다 잡든 걸까? 사람이나 돼지, 닭이며 도마뱀까지, 그리고 바닷소리도, 나무도 ,헛기침 소리조차 들리지 않았다. 피곤함이 조금 잠잠해지자 또다시 걷기 시작했다. (-156-) 정원에는 작은 언덕이나 석가산의 흔적이 남아 있었다.그리고 단풍나무라든지 백일홍 등 관상수의 굵기나 정원사의 송길이 그대로 남아있어 꽤 고풍스러운 정원이라는 걸 짐작할 수 있었다. 오빠네 집 옥상 정원에서 봄이면 구름처럼 보이던 벚나무도 이 정원 안에 있었다. (-175-) 100년전 일본은 어떤 삶을 살았을까,지금의 일본과 다른 모습을 추구했던 그들이 살았던 그 당시의 모습을 일본 문학 컬렉션 여섯 번째 이야기 『안녕, 나의 그대』에서 느껴 볼 수 있었다. 일곱 명의 일본 작가 다니자키 준이치로,아쿠타가와 류노스케,다자이 오사무,고사카이 후보쿠,나카지마 아쓰시,오카모토 가노코,이토 사치오가 쓴 단편 소설 일곱편이 수록되어 있다. 이 일곱 단편 소설은 자연적인 삶을 추구하며,지금과 다른 삶을 추구하고 있다. 자본보다는 인간이 우선이며, 그 당시에 우리가 살아왔던 삶과 다른 일본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그들으 더 풍요로운 삶을 살았고,기술적으로보나,자본으로 보나 우리보다 더 나은 삶 그 자체였다. 도시의 정취보다, 자연 속에서 인간이 어떻게 살아왔고, 일본인의 애면을 어덯게 그리고 있는지, 남녀가 서로 사랑하였는지 느낄 수 있으며,우리가 생각하는 인간의 삶이 100년 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이 단편에서,놓칠 수 없는 것 중 하나로 일본 작가드의 생각과 가치관이 한국 소설에도 반영되었으며,일본의 로맨스 풍이 우리에게 어던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사랑은 인간이 추구하는 삶의 일부분이며,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기도 하다. |
![]() 독자는 일본 문학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어쩌면 싫어했다는 표현이 더 정직한 심중이었다. 식민지 피해 민족이라는 선입견으로부터 오는 반발심이었을까. 어쩌면 편견일지도 모르지만, 강자에는 약하고 약자에는 잔인한 게 일본의 민족성이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물론 식민지배를 독자가 직접 겪은 일은 아니지만 지난 세기 우리나라가 겪었던 불행 중 가장 크고 힘든 것은 일본의 침략으로 인한 식민지배였다. 나라를 잃은 게 역사적 사실이고, 피해 사실은 어렸을 때부터 배웠으니 저항심을 갖게 되는 건 당연한 일이다. 일본 여행도 한 번 가지 않은 이유도 사실은 일본을 싫어하는 마음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일본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의 유명한 작품도 지난 세기에는 읽지 않았다. 올들어 코로나 팬데믹으로 재택 근무하는 동안 시간이 많이 남아 책을 좀 읽으려 온라인 서점에 나와 있는 책 중 추리소설 대부분이 일본 작품이었다. 그것도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것도 많다고 했다. 한두 권 심심풀이로 읽다보니 망설이던 마음이 어느새 사라지고 일본 추리소설이 왜 인기가 좋은지에 대해 어렴풋이 이해할 수 있었다. 생각 외로 작품성이 높고, 또 국민들이 추리소설을 좋아한다는 사실도 인지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제야 그 유명한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인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작품 『설국』도 읽었다. 『설국』을 읽자 일본의 근현대 작가 작품들도 관심이 갔다. 일본이 일찍 근대화를 이루고 선진국으로 올라갔던 시대의 작가들의 작품에는 일본 국민들의 생각이 오롯이 담기지 않았을까 해서다. 문인들은 시대상을 가장 잘 아는 축에 속하니 일본의 근대화와 침략 행위를 어떻게든 작품 속에 담았을 것이란 추정에 의해서다. 지금은 일본 문학에 대한 혐오를 벗어나 일부 작가는 좋아하기도 한다. 이 소설 작품집 『안녕, 나의 그대』는 일본 근현대 작가들의 '연애 소설'이다. 당시 기라성 같은 작가들과 추리소설가들도 연애 소설을 쓰는 것은 피해갈 수 없었을 것이다. 연애 소설은 자신의 삶과 가장 가까이 있는 소재를 담아내는 적절한 그릇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대체로 작가로 인정받기 시작할 무렵의 소설이 많을 것 같다. 이 책은 우리 출판사 작가와비평이 선보이는 〈일본문학 컬렉션〉의 여섯 번째 책이다. 이번 편은 사랑하고 헤어지고 스쳐 지나가고 엇갈리는 남녀의 로맨스 모음집이라고 한다. 이름만 들어도 잘 아는 일본 근대문학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통해 사랑의 여러 모습을 보여준다. 다니자키 준이치로,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다자이 오사무, 고사카이 후보쿠, 나카지마 아쓰시, 오카모토 가노코, 이토 사치오 등 7명의 작품이 수록됐다. 출판사 측에 따르면 인간이 가진 감정 중 가장 복잡하고 미묘한 것은 단연코 사랑이라 할 수 있다. 그 안에는 행복, 기쁨, 슬픔, 좌절, 분노, 절망 등 희로애락이 모두 담겨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랑하는 이들의 관계성은 한 마디로 정의하기가 어렵다. 나의 사랑이 누군가에겐 불행으로 여겨질 수 있고 파국으로 치달을 수도 있으며, 설렘으로 시작한 감정이 집착으로 바뀔 수도 있는 것이다. 이 책에 담긴 이야기들은 사랑이 가진 다면적인 성격을 빼어난 문체로 서술한다. 일본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섬세한 감성이 ‘사랑’이라는 추상적 정서를 어떻게 구체화하였는지에 관심을 두고 읽는다면 색다른 독서 경험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독자는 기대한다. 구성은 작가별로 나누어져 있다. 7명의 작품을 로맨스 주제에 맞게 엄선하였다. 여러 이야기 중 특히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가을」은 애틋함과 후회, 질투, 공허함 같은 감정들을 절묘하게 표현하여 깊은 여운을 남긴다. 사랑하는 남자를 동생에게 양보하고 다른 남자와 결혼한 주인공의 심리를 가을의 풍경에 빗댐으로써 아련한 느낌이 독자에게 그대로 전달된다. 연애 소설의 전형적인 구성이지만 읽을 때마다 새롭게 느껴진다. 이른바 삼각관계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는 일본 근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다. 1892년 도쿄의 서민 지역인 시타마치에서 태어났다. 외가에 양자로 들어가 두 이모가 그를 양육하는 환경에서 자랐다. 도쿄제일고등학교를 거쳐 도쿄제국대학 영문학과에 입학해 차석으로 졸업했다. 나츠메 소세키로부터 단편 『코』가 절찬을 받으며 일약 다이쇼 시대 문단의 총아로 떠올랐다. 전공인 영문학을 비롯해 프랑스, 독일, 러시아문학으로부터 크게 영향을 받아 간결하면서도 평이하고 명쾌한 필치가 특징이지만 한문에도 조예가 깊었다고 한다. 예술지상주의적인 경향의 작품들, 에도 시대 그리스도교 박해를 다룬 기리시탄 작품들, 일본의 근대화를 주제로 한 작품들 등을 쓰다가 말년에는 자살을 염두에 둔 듯 자신의 삶을 무자비하게 조롱하고 야유하는 자전적인 작품들이 많다. 이 책에 실린 작품 「가을」은 노부코와 데루코 자매의 연애 이야기다. 노부코는 여자대학에 다닐 때부터 글 잘 쓰는 작가 예비생으로 유명했다. 조만간 작가로 등단한다는 사실을 누구도 의심하지 않았다. 그러나 막상 대학을 졸업한 노부코는 작가로서의 활동보다 결혼이 더 중요했다. 지금까지 홀로 자매를 키워온 어머니의 바람 때문이다. 노부코에게는 슌키치라는 사촌 오빠가 있었다. 대학 문과에 재학 중인 그는 노부코와 마찬가지로 작가가 되려고 했다. 이 사촌 오빠와 가깝게 지낸 노부코는 함께 전시회나 음악회에 같이 다니곤 했는데 그때마다 대부분 데루코도 함께였다. 노부코와 사촌 오빠 사이는 누가 봐도 결혼을 예상하기에 충분했다. 여기서 일본의 결혼은 우리 풍습과 조금 다른 부분이 있나보다. 사촌 간 결혼은 금지 아닌가? 동성동본 이전 문제다. 가까운 친족 결혼은 돌연변이로 후사가 좋지 않았다고 하는데 근대화된 일본은 왜 사촌 간 결혼을 금지하지 않았을까. 그러나 노부코는 학교를 졸업하자 갑자기 다른 남자와 결혼을 한다. 고등상업학교를 졸업하고 오사카의 상사에 근무하는 청년이다. 그리고 결혼식 후 남편이 있는 오사카로 떠나버린다. 오사카에 살던 노부코는 동생 데루코에게 온 편지를 펼쳐본다. 편지의 내용은 슌키치와 데이트할 때 항상 함께였던 데루코가 슌키치를 좋아한다는 것을 노부코가 눈치를 챈 것으로 알고 있다. 어느 날 데루코에게 언니 노부코가 "너 슌키치 좋아해? 만일 좋아한다면 힘써 줄게."라는 말에 눈치를 챘다고 한다. 갑작스런 질문에 데루코가 당황하지만 자신이 슌키치에게 전할 편지를 언니 노부코가 읽고서 다른 남자와의 결혼을 전격적으로 결심한 것으로 데루코는 알고 있었다. 데루코 편지를 먼저 읽어본 노부코가 슌키치를 자신에게 양보하고 전격적으로 다른 남자와 결혼해 버린 것으로 알고 있는 것이다. 결혼한 지 3개월이 된 노부코는 얼마 안 가 남편의 불만을 접하게 된다. 일상의 시시콜콜한 것부터 소설 습작에 열을 쏟고 있는 노부코에 대한 비난이다. "이제 소설 같은 건 알 쓸래요." 노부코가 남편의 비위를 맞추는라 애쓰는 모습을 소설은 보여준다. 그런데 데루코로부터 슌키치와 결혼한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첫 번째 소설 「문신」은 요즘 문신 문화를 생각하며 읽을 만한 작품이다. 「문신」은 탐미주의적 소설이고, 문신을 하는 일본 여자들에 대한 충격적인 내용이 들어 있다. 지금이야 여자들도 문신이 자유스럽고 일종의 열풍처럼 번지고 있지만 100년 전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아마 일본에서는 화류계 여인들이 특별한 문신을 하는 풍습이 있었던 듯하다. 「문신」은 요즘 말로 이름 난 타투이스트가 오랜 숙원인 미녀의 몸에 문신을 새겨 예술적 완성에 이르려는 욕망을 그리고 있다. 그 상징적 행동은 마치 문신이 새겨지는 과정과 같다. 문신을 새길 때 바늘 찌르는 고통이 얼마나 큰지, 아니면 따끔따끔 받아들일 정도인지 독자는 모르지만, 이 작품의 타투이스트도 아름다운 색의 향연 만을 머릿속으로 생각하지 여성의 감정은 배제시킨다. 단지 예술품의 소재로 보는 것일 뿐이다. 그러나 반전이 있다. "널 진정 아름다운 여자로 만들기 위해 문신 속에 내 영혼을 전부 쏟아부었다. 이제 이 나라에서 너보다 아름다운 여자는 없을 거다. 더 이상 너에겐 나약한 마음 따윈 남아 있지 않을 게야. 남자라는 남자가 모두 다 네 먹잇감이 될 테니까."(p.21) 그 말이 통했는지 그 여자의 입술에서 희미한 신음소리가 새어 나온다. 그리고 속으로 되뇌인다. '당신이 나의 첫 번째 먹잇감이 되겠군요.' 「문신」의 저자 다니자키 준이치로는 일본의 근·현대를 대표하는 소설가로서 1886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탐미주의적 색채를 드러내며 여성에 대한 에로티시즘, 마조히즘 등을 극도의 아름다운 문체로 탐구했다고 일본 평단에서 평가한 작가다. 다방면에 걸쳐 문학적 역량을 과시한 작가로, 노벨 문학상 후보에 수차례 지명되는 등 일본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이름이 잘 알려져 있다. 평생 작풍이나 제재, 문장, 표현 등을 실험하며 다채로운 변화를 추구하였고, 오늘날 미스터리, 서스펜스의 선구가 되는 작품이나 활극적 역사 소설, 구전, 설화 문학에 바탕을 둔 환상 소설, 그로테스크한 블랙 유머, 고전 문학 연구에 이르기까지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고 한다. 오늘날 일본 문학에 디딤돌을 놓은 작가로 평가된다. 고사카이 후보쿠의 「연애 곡선」은 사랑의 절정과 파국을 처절하게 그려내고 있다. 과학적이고 심리적인 소설이다. 전업 작가가 아니었지만 과학자로서 이 소설을 집필했다고 한다. 추리소설로서 매우 훌륭한 작품이라고 독자도 공감한다. 결혼을 앞둔 친구 A에게 이 소설의 화자가 보낸 편지 형식으로 이루어진 작품이다. 두 사람은 친구 사이지만 A는 돈 많은 사회적 영향력도 큰 가문의 아들이고, 편지를 보낸 사람은 실험을 위해 연구실에 처박혀 일상을 사는 가난한 과학자이다. 두 사람은 친구 사이지만 갭은 컸다. A의 결혼식에도 변변한 선물 하나 못 하는 자신의 처지를 방어할 겸 편지로 쓴다. 이제 곧 결혼할 A에게 보내는 편지에는 '연애 곡선' 만들기 위해 실험하는 과정과 과학적 방식이 자세하게 쓰여 있다. 자신이 만들어낸 곡선이 과학적 업적으로 평가받기를 원한다는 이유이다. "친애하는 A군! 나는 지금 인생의 성대한 의식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연애 곡선'이라는 선물을 보내려 하네. 이런 선물은 결혼 선물로는 물론이고 세상이 열린 이후 그 어떤 곳에서도 그 누구도 한 적 없을 걸세. 이런 얘길 하다 보니 자부심까지 느껴지는군. 보잘 것 없는 가난한 의학자인 내가, 설사 내 전 재산을 쏟아부어 무언가 산다 한들 백만장자의 맏아들인 자네를 만족시킬 순 없겠지. 그래도 숙고에 숙고를 거듭한 끝에 이 연애 곡선을 생각해 냈다네. 이거라면 자네의 마음을 움직이고도 남을 거라고 생각하니 심장이 마구 뛰는군. 이렇게 심장이 고동 치는 건 태어나서 처음인 것 같네. 또한 자네의 결혼 상대인 유키에 씨와도 모르는 사이가 아니니 두 사람이 영원히 행복하길 바라는 나로서는 연애 곡선으로, 이렇게나마 성의를 표하고자 하네."(p.127~128) 사실 유키에와 편지를 쓰고 있는 가난한 과학자는 원래 연인 사이다. 재력과 신분으로 유키에를 가난한 친구에게서 떼어놓고 자신과 결혼하는 데 성공한 A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연애 곡선'이다. 가난한 의학자인 친구는 A와 유키에, 두 사람의 연애 감정이 절정에 오를 때 극치를 나타내는 일종의 그래프 곡선을 직접 실험실에서 만들어 내 결혼 선물로 준다는 데서 출발한다. 친구는 그간의 의학적 지식을 이용해 연애곡선이 최상인 상태의 여자를 발견했다고 밝힌다. 그 여자는 바로 A와 유키에 씨의 결혼 소식을 전해준 사람이다. 아마 A도 알 인물이라고도 말한다. 상당한 의학적 지식과 기본 원리를 알아야 쓸 것 같다는 생각에 저자의 학력과 경력이 뒷받침돼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고사카이 후보쿠는 도쿄대학 의학부에서 생리학과 혈청학을 전공한 인물이다. 추리소설을 많이 썼다고 한다. 이 소설의 마지막에는 기막힌 반전이 이루어지며 문이 닫힌다. "···내 피가 거의 다 빠져나온 모양이군. 이제 그녀의 심장도 멈추려 하고 있네. 자네와의 사랑 없는 결혼을 거부하고, 그녀의 진정한 연인이었던 내 곁으로 달려 온 유키에 씨의 심장이 지금, 멎으려 하고 있어.(p.152) 이 책에는 이밖에도 순애보이지만 불륜이 될 수밖에 없는 이야기, 착각 혹은 오해에서 비롯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역자 서흥은 〈역자 후기〉에서 "로맨스는 제일 흔하고 뻔하면서도 가장 특별한 장르"라고 전제한 뒤 "『안녕, 나의 그대』 속 백 년 전의 사랑 이야기들은 시대의 관습이나 표현 방식에는 차이가 있을지언정 사랑이라는 감정 자체는 그때나 지금이나 큰 차이가 없단 사실을 깨닫게 한다."고 강조한다. 사랑이 더욱 귀해진 요즘, 시대를 뛰어넘어 울림을 전하는 이 책이 독자들에게 선물로 다가갈 것으로 독자는 기대한다. 저자 : 다니자키 준이치로(たにざき じゅんいちろう, 谷崎 潤一郞) 일본의 근·현대를 대표하는 소설가. 1886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났다. 탐미주의적 색채를 드러내며 여성에 대한 에로티시즘, 마조히즘 등을 극도의 아름다운 문체로 탐구하였다. 한평생 작풍이나 제재, 문장, 표현 등을 실험하며 다채로운 변화를 추구하였고, 오늘날 미스터리, 서스펜스의 선구가 되는 작품이나 활극적 역사 소설, 구전, 설화 문학에 바탕을 둔 환상 소설, 그로테스크한 블랙 유머, 고전 문학 연구에 이르기까지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저자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あくたがわ りゅうのすけ, 芥川 龍之介) 일본 근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1892년 도쿄의 서민 지역인 시타마치에서 태어났다. 초기에는 일본 고대 설화 문학에서 소재를 취해 보편적이면서 현대적인 인간 에고이즘의 내면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썼고, 이후 예술지상주의적인 경향의 작품들, 에도 시대 그리스도교 박해를 다룬 기리시탄 작품들, 일본의 근대화를 주제로 한 작품들 등을 쓰다가 말년에는 자살을 염두에 둔 듯 자신의 삶을 무자비하게 조롱하고 야유하는 자전적인 작품들이 많다. 1927년 7월 24일 새벽, 비가 세차게 내리는 가운데 다바타의 자택에서 치사량의 수면제를 복용하고 자살했다. 저자 : 다자이 오사무(だざい おさむ,太宰 治, 츠시마 슈지 津島修治) 1909년 6월 19일, 일본 아오모리 현 쓰가루 군 카나기무라에서 태어났다. 1930년, 프랑스 문학에 관심이 있었던 그는 도쿄제국대학 불문과에 입학하지만, 중퇴하고 소설가가 되기로 결심한다. 이후 소설가 이부세 마스지[井伏_二]의 문하생으로 들어간 그는 본명 대신 다자이 오사무(太宰治)라는 필명을 쓰기 시작한다. 그는 1935년 소설 「역행(逆行)」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으로 작가의 길을 걷게 되었다. 1947년에는 전쟁에서 패한 일본 사회의 혼란한 현실을 반영한 작품인 「사양(斜陽)」을 발표한다. 전후 「사양」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인기 작가가 된다. 그의 작가적 위상은 1948년에 발표된, 작가 개인의 체험을 반영한 자전적 소설 「인간 실격」을 통해 더욱 견고해진다. 저자 : 고사카이 후보쿠(こさかい ふぼく, 小酒井 不木) 추리소설가, 의학자. 1890년 10월 8일 일본 아이치현에서 태어난 고사카이 후보쿠는 도쿄대학 의학부에서 생리학과 혈청학을 전공했다. 도호쿠대학의 교수로 재직한 그는 당시 생리학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였다. 1921년 「신청년」이라는 잡지에 탐정과 범죄를 주제로 한 소설과 논문을 발표한 후 1924년부터 본격적으로 추리소설가로 활동했지만 1929년 40세의 나이로 짧은 생을 마감했다. 의학과 생리학을 소재로 당시로서는 전무한 미스터리 소설을 개척한 그는 일본 추리소설의 아버지라 불리는 에도가와 란포의 스승으로서 현대 일본 미스터리 소설의 선구자이다. 저자 : 나카지마 아쓰시(なかじま あつし, 中島 敦) 1909년 도쿄 출생. 1920년에 용산중학 한문 교사로 부임한 부친을 따라 경성으로 건너와 용산소학교를 거쳐 경성중학에 입학, 4학년 수료 후 1926년 도쿄제일고등학교에 입학하며 경성을 떠났다. 1933년 도쿄제국대학 국문과를 졸업하고 요코하마 고등여학교의 교사를 거쳐 일본 식민지 팔라우 남양청에서 서기로 교과서 편찬 작업을 했다. 1942년 귀국하여 작품을 발표하기 시작했으나 지병인 기관지천식으로 33세로 요절했다. 대표작 「산월기」는 전후부터 지금까지 일본 교과서에 늘 실리는 ‘국민교재’로 평가받고 있다. 중국 고전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토대로 번뜩이는 지성으로 빚어낸 그의 작품은 일본에서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으며, 특히 소년기를 조선에서 보낸 경험에서 나온 「범 사냥」을 비롯한 세 작품은 우리에게는 필독 작품이 아닐 수 없다. 저자 : 오카모토 가노코(おかもと かのこ, 岡本 かの子) 도쿄에서 태어났으며 아토미 여학교에 입학할 무렵부터 『문예세계』, 『요미우리신문』 등에 단가, 시를 투고했다. 작은 오빠, 그리고 친구인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영향을 받았다. 졸업 후에는 『명성』과 『스바루』 등에 단가를 발표했다. 1910년에 우에노 미술학교의 학생이었던 오카모토 잇페이와 결혼하나 서로의 강한 개성이 격돌했고, 가족의 불행도 있었기에 결혼생활은 파탄을 맞이했다. 그 결혼생활의 고통을 극복하기 위해서 부부가 종교편력을 시작했고 결국에는 대승불교에 다다르게 되었다. 1936년에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를 모델로 한 작품으로 문단에 등장. 그 후, 「모자서정」, 「가령」, 「노기초」 등을 발표했다. 저자 : 이토 사치오(いとう さちお, 伊藤 左千夫) 본명은 이토 고지로. 가인이며 소설가이다. 지바 현 출신으로 메이지법률학교(현 메이지대학)에 입학하였으나 안과 질환으로 중퇴하였다. 마사오카 시키의 가론집인 『가인에게 바치는 글』에 감동을 받아 1900년에 시키에게 사사하게 되었다. 마사오카 시키가 세상을 떠난 후에 단가 잡지인 《아시비》와 《아라라기》를 창간하여 아라라기파의 기초를 다졌으며 시마키 아카히코, 사이토 모키치, 고이즈미 지카시 등의 가인을 육성하였다. 시키의 계승자로 근대 단가의 혁신을 이끈 인물로 평가된다. 또한 소설가로서도 많은 작품을 남겼는데 1905년에 발표한 순애보 소설 「들국화의 무덤」은 나쓰메 소세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표작으로는 「이웃집 아내」, 「봄의 조수」 등이 있다. 역자 : 안영신 건국대학교 일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엔도 슈사쿠 문학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건국대학교, 동남보건대학교,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 출강하였고, 타자론과 육체 담론에 관심을 갖고 일본문학을 연구하고 있다. 논문으로는 「엔도 슈사쿠 문학과 마르키 드 사드」, 「일본 전후문학과 노년의 젠더」, 「일본 전후문학에 나타난 육체의 표상」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짧았기에 더욱 빛나는: 일본문학 컬렉션 01』(공역), 『발칙한 그녀들: 일본문학 컬렉션 02』(공역), 『비밀이 묻힌 곳: 일본문학 컬렉션 03』, 『눈부신 하루: 일본문학 컬렉션 04』(공역), 『구로베 저편의 목소리』(공역), 『오래된 서랍 속의 꿈: 일본문학 컬렉션 05』(공역)가 있다. 역자 : 박은정 건국대학교에서 일본어교육을 전공하고 일본 도야마대학교에서 석사, 히로시마대학교에서 언어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검도를 배우면서 문학과 번역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2009년 시즈오카 세계번역 콩쿠르에서 대상을 받아 시즈오카대학교에서 연구생으로 1년 동안 수학했다. 옮긴 책으로는 다케다 타이준의 『반짝이끼』와 나카지마 아쓰시의 『빛과 바람과 꿈』 그리고 『짧았기에 더욱 빛나는: 일본문학 컬렉션 01』(공역), 『발칙한 그녀들: 일본문학 컬렉션 02』(공역), 『비밀이 묻힌 곳: 일본문학 컬렉션 03』(공역), 『눈부신 하루: 일본문학 컬렉션 04』(공역), 『구로베 저편의 목소리』(공역), 『오래된 서랍 속의 꿈: 일본문학 컬렉션 05』(공역)가 있으며, 임철우의 『이별하는 골짜기(別れの谷)』(공역)를 일본어로 번역했다. 역자 : 서홍 성신여자대학교에서 일어일문학을 전공했으며, 일본 히로시마대학교에서 아베 코보의 문체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9년 시즈오카 세계번역 콩쿠르에서 한국어 번역 부분 우수상을 받았으며, 현재 단국대학교에서 강의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짧았기에 더욱 빛나는: 일본문학 컬렉션 01』(공역), 『발칙한 그녀들: 일본문학 컬렉션 02』(공역), 『비밀이 묻힌 곳: 일본문학 컬렉션 03』(공역), 『눈부신 하루: 일본문학 컬렉션 04』(공역), 『오래된 서랍 속의 꿈: 일본문학 컬렉션 05』(공역)가 있다. ![]()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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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의 그대》는 작가와 비평의 일본문학컬렉션 시리즈로 6번째 단편소설집이다. 사랑하고 헤어지고, 엇갈리고 후회하고, 사랑이라 오해하고 착각하는 '사랑'을 주제로 남녀의 섬세한 감정을 담은 소설이 열 한편이 수록되어 있다. 1900년대 초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들로 구성되어 생소하고 낯설지만 그래서 더 새롭고 흥미있는 작품들이었다. 특히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문신>은 에도시대를 배경으로 문신이 주는 의미를 상상해보게 하는 재미가 있었다. 순애보지만 부도덕한 관계의 로맨스(?)를 담담하게 표면에 담은 작품이 100년 전 소설이라는 것이 놀랍기도 했다. 특히 <불쌍한 사모님>은 바람피는 남편을 찾아 헤매는 한 여인의 안타까운 사연으로 시작하지만, 수많은 불륜남들이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진정 리얼리즘 소설이라는 생각과 작가의 풍자가 돋보이는 재미있는 소설이었다. 착각, 오해에서 시작된 로맨스의 단편을 읽을 때는 누구나 한 번쯤 겪었던 일일 수 있다는 생각에 공감이 되었고, 사랑이 파국에 이르는 소설들은 안타깝기도 했지만 오늘날 현대의 정서와는 다른 점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기도 했다. 백 년의 시간이 지났지만 사랑을 하면서 가지게 되는 감정과 파국에 이르며 가지게 되는 감정들의 대한 묘사와 설정이 오늘날과 같으면서도 다른 점들을 찾아보는 재미와 열린결말, 미완성 된 소설들이 있어 신선하게 다가왔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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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문학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귀를 기울인다는 마음으로 보게 된 책이 바로 이 책 <안녕, 나의 그대>가 되네요. '작가와 비평' 출판사가 일본문학에 대한 소개를 해주는 이 책으로 사랑과 애정, 그리고 열렬하게 다가오는 연인들의 이야기를 모아두고 있어서 더 마음을 흡족하게 만들었습니다. 인간의 다양한 감정들 가운데 가장 복잡미묘한 본질적 감정으로도 여겨지는 사랑의 감정, 그리고 그와 연관된, 혹은 그로 인한 기쁨과 설렘, 슬픔, 절망, 분노와 좌절 등의 다양한 파급적 감정들까지도 모두 염두에 두게 만들어주는 것이 바로 이 이야기들의 내용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남과 여가 만나서 연인이 되고 사랑하는 감정, 그와 유사하거나 그로 인해 파급되는 다양한 감정들을 마주할 때, 또 관계성에서 오는 감정의 소용돌이에 대해서도 그 희로애락 모두를 섬세하게 짚어주고 있기에 더 매혹적이라고 할 수 있고 여운도 오래 남습니다. 또한 이로써 일본문학, 특히 근대의 문학을 살뜰하게 살펴볼 수 있게 해주는 내용을 다루고 있고, 여러 가지 특유의 색깔을 가지는 매력적인 작품에 대해서 사랑의 모습들을 리얼하게 보여주고 있어서 더 애착을 가지고 즐겁게 바라보게 되는 책이 됩니다. 이렇듯, 사랑하는 이들의 설레는 만남, 그리고 헤어짐과 슬픔 등등에 대한 연인들의 이야기에 자기도 모르게 빠져들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해주는 책이라는 느낌이다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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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 비평 출판사에서 나온 '안녕, 나의 그대'라는 책을 받게 되어 정말 즐거운 주말을 보내게 되었네요. 날씨가 우중충한 가운데서도 감성이 충만한 충실한 휴식 시간을 만끽하였습니다. 일본과는 인연이 깊은 관계로 일본어, 일본 문학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지만 이렇게 컬렉션으로 6번까지 나온 줄은 몰랐네요.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주제별로 엮은 시리즈입니다. 6번 컬렉션의 경우 "사랑하고 헤어지고 스쳐 지나가고 엇갈리는 그 여자 그 남자의 이야기"로 연정에 관련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읽고 나서는 완전하게 공감이 되진 않았지만, 그렇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사랑의 종류도 매우 다양하니까요. 옛 일본 영화가 갑자기 떠오르는 건 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 무서운 사랑과 집착의 영화가 하나 있습니다... 제목은 말하기가 뭣하네요. ㅎ 다니자키 준이치로,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다자이 오사무 등 이름만 들어도 대표작들이 떠오르는 작가들의 작품이 실려 있습니다.![]()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문신"은 섬짓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런 것도 사랑일까? 하는 생각이 드는 이야기인데, 단편 영화로 보면 섬세한 심리와 시각적 효과를 더욱 잘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여운을 주었습니다.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는 그 이름으로 문학상이 있을 정도의 거장인데 읽어 보지 않았던 작품들이 있었습니다. 다니자키 준이치로가 상당히 공포에 가까운, 집착의 사랑이었다면 이번에는 가볍게 맛볼 수 있는 사랑의 이야기였다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다자이 오사무의 경우 인간실격을 굉장히 열내면서 읽었던 적이 있습니다. 다양한 방면의 글을 같은 문체로 읽으니 그것도 재미있는 독서의 한 방법이네요. 이외에도 고사카이 후보쿠, 나카지마 아쓰시, 오카모토 가노코, 이토 사치오의 작품을 포함해서 총 11개의 '사랑'과 관련된 이야기를 읽을 수 있습니다. 정말 사랑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구나, 하는 생각입니다. 우리 나라에서의 사랑과는 조금 다른 이야기라고 할지, 다른 관점에서의 사랑의 정의라고 할지. 흥미로운 사랑 이야기들이었습니다. 역자의 후기에서 볼 수 있듯이 해피엔딩이 아닌 사랑 이야기이기에 조금 이질감을 느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진부한 내용이라고 처음에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그 당시에는 파격적인 내용으로 문단의 화제가 되었던 것들이지요. 누구나 쓸 수 있는 글이라면 거장이 될 수는 없었을 것이라 봅니다. 현대에 와서 재조명 받는 사례도 있고요.![]() 책 뒤에 나와 있는 발췌문들만 봐도 요즘 볼 수 있는 소재(?)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특히 '가을'의 경우는 드라마 한 편이 완성되는 수준의 내용입니다. 다양한 사랑 이야기에 관심이 있으신 분, 그리고 일본 문학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금상첨화이겠네요. 꼭 컬렉션여섯 번째, 이 책을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 ![]() ![]() 서평_안녕 나의 그대_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외 6명_작가와 비평
소설집 제목이 왠지 모르게 아련한 느낌이 든다. 그립고 추억되며 사랑스럽다. 책 표지의 문장은 주제를 관통한다. ‘사랑하고 헤어지고 스쳐 지나가고 엇갈리는 그 여자 그 남자의 이야기’
보랏빛으로 꽉 찬 표지 그림은 산과 숲과 넓은 하늘 아래 강물이 있다. 대지엔 남녀가 돌아서 있는데 연인이라면 마냥 사랑하는 감정은 아닌 듯하다. 이 책엔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버무려진 다양한 이야기가 있다. 놀라운 건 세상에 발표된 지 100여 년이나 된 소설임에도 큰 이질감 없이 읽혔다. 물론 구시대적인 부분도 있지만 적어도 사랑에 대한 감정은 세월에 구애받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사랑 그 자체에 대한 것보다는 감정의 다양성에 맞추어진 듯한 느낌이었다. 다나타키 준이치로의 ‘문신’은 작가에 대한 소개 글에서처럼 탐미주의적 소설이었으면서도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문신을 새기는 자가 오랜 숙원인 미녀의 몸에 문신을 새겨 예술적 완성에 이르려는 욕망을 그렸다. 그 상징적 행동은 마치 문신이 새겨지는 과정 같다. 바늘 찌르는 고통 후에 이어지는 아름다운 발색의 향연 속에서 등장인물의 이성적인 감정과 판단은 배제되어 있었다. 다자이 오사무의 ‘굿바이’는 한 남자의 불륜 이야기이면서도 양심적 행동을 통해 자연으로 되돌아가려는 시도가 흥미로웠다. 심각할 수 있는 주제를 코미디적 요소와 함께 잘 섞었고 미완성 작품임에도 강렬한 재미가 있었다. 고사카이 후보쿠의 ‘연애 곡선’은 의학 전문가면서 추리 작가 특유의 전개와 섬세한 묘사가 좋았다. 이별과 상실에 대한 감정을 가졌던 여자의 심장과 주인공의 감정을 실은 혈액이 주입되었을 때 변화가 궁금했다. 긍정적이거나 부정적 완성이 될 수도 있는 특별한 소설이었다. 이 밖에도 오카모토 가노코의 ‘여름밤의 꿈’에서는 몽환적이고 감성적인 밤 풍경의 묘사가 아름다웠다. 이 밖에도 다양한 작품을 읽으며 일본 단편 소설 특유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던 보석 같은 작품집이었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소설도 있을 것 같다. 물론 모든 작품이 수상작이라고 할 수 없지만 ‘작가와 비평’ 출판사를 통해 엄격히 선택되어 선보이는 작품들 같다. 앞으로도 더 다양한 주제로 소설집을 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며 적극 추천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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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간 : 2024/09/15 ~ 2024/09/18 애초의 계획은, '추석 연휴의 여유로운 오후에 커피 한잔을 뽑아 들고 한적한 벤치에 앉아 이 책을 읽으며 가을 정취를 한껏 느껴보자!' ..였었다. 시원한 가을 바람이 바닷가에서부터 솔솔 불어오며 머리를 흩날리고, 양만 더럽게 많고 맛도 없는 싸구려 메x커피 대신, AI 시대답게 로봇이 만들어주는 아메리카노의 향과 풍미에 빠져, 학교 선생님들의 기숙사로 추정되는 건물 반대편의 나무 벤치에 앉아, 그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으며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가을' 을 읽고 싶었다. 이게 올해 가을의 첫 목표였다. 근데 지구의 이상 기온 현상 때문인건지, 그저 잠깐 일시적인 늦더위인건지 알 길은 없지만, 아무튼지간에 미칠듯한 더위 때문에 그런건 깔끔하게 포기했다. 빌어먹을. 잔뜩 기대했는데. 그래도 다행히 책은 기대했던대로의 느낌이라 만족스러웠다. 날씨가 좀만 도와줬더라면 더더욱 만족스러웠을텐데. 내내 아쉽다. 1900년대 초에 쓰여진 일본 근대 소설들로 이 책은 구성되어 있으며, 다자이 오사무나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처럼 익히 알려진 작가들의 작품들도 있었고, 오카모토 가노코나 이토 사치오처럼 처음 접한 작가들도 있었다. ![]() 그중에서도 가장 기대했던 소설이 바로 이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가을' 이다. 이 소설 이후에 등장하는 '게사와 모리토' 는 일전에 읽었던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소설집에도 수록되어서 새로울게 없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이 '가을' 이라는 소설을 기대했던것 같다. 물론 계절의 영향도 있었고. 유부녀가 된 이후에도 처녀 시절 마음에 두었던 사촌 오빠 슌키치를 잊지 못하는 노부코. 뭐 썩 만족스럽진 않지만 그럭저럭 결혼 생활을 해나가던중, 다시 슌키치를 보게 되자 노부코는 마음이 혼란스럽기만 하다. 쓸쓸한 가을이라는 시간적 배경과 아직 발전이 덜 된 도쿄의 외각 지대라는 장소적 배경이 서로 시너지를 일으키며 더욱 더 이 소설을 쓸쓸하게 만든다. 쓸쓸하게 체념해버린 노부코의 심정이 애절하게 표현되어 있어 1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노부코의 저 마음이 가슴에 와닿는듯하다. 이번 소설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소설이였다. ![]() 이제는 글만 봐도 다자이 오사무의 소설이라는걸 알 수 있을것 같다. 나 다자이 오사무같은 무뢰파 싫어하지 않았었나? 지금도 난 분명 싫어하는것 같은데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겠다. 다자이 오사무라는 위대한 작가의 힘인가보다. 이 소설은 다자이 오사무의 유작으로 알려져 있으며, 제목이 하필이면 '굿바이' 라 자살을 암시하는듯도 하지만 실상 내용은 자살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 잡지사 편집장으로 일하는 유부남 다지마 슈지는 암거래를 하며 돈을 많이 벌고 있으며 그 돈으로 여자들을 5명이나 만나고 다닌다. 그러다 나이를 먹으며 슬슬 성욕도 떨어져가는것 같고 노는게 따분해져가며 조강지처 생각이 나서 그동안 만나던 여자들과의 관계를 모두 정리하려 하지만, 이게 또 다지마 슈지가 또 멘탈이 강하지 못한 남자라 혼자서 그 여자들에게 이별을 고하기가 어려워 누군가의 장례식에서 누군가에게 솔깃한 방법을 듣게 되는데, 엄청난 미인을 데리고 여자들에게 찾아가 이별을 고해보라는 어이없는 방법이다. 근데 이 남자, 또 그 어이없는 방법을 실천하게 된다. 약간은 코믹스러운 면도 있어 유쾌한 기분도 드는 소설이지만 유작이라 결말은 볼 수 없다. 다자이 오사무가 자살하던 날, 그의 책상에는 유서와 함께 이 소설 원고가 남겨져 있었다 한다. 일본에서 어느 작가가 이 소설의 속편을 썼다고 하는데 설정은 좀 비슷하지만 주인공 이름도 다를 정도로 이질적인 느낌이 확 든다. 팬픽인가? ![]() 이번 소설집에서 가장 충격을 받은 소설인 고사카이 후보쿠의 '연애 곡선' 이다. 작가가 의사라 그런지 의학적 내용들과 용어들이 많이 나오며, 이 소설의 기본 뼈대가 되는 내용들도 다 의학적 내용들이다. 특히나 이 소설은 심전도 기계의 원리에 대한 내용들이 나오며 사람의 감정에 따라 심전도가 달라질 수도 있다는 가정이 포함되어 있다. 아, 정말 이 소설 소름 돋는다. 무언가 더 자세한 내용을 쓰면 절대 안될것 같다. 뒷골이 쭉 땡기는듯한 느낌을 원한다면 바로 이 소설이다. 놀라운 작가였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안녕나의그대 #일본문학컬렉션 #작가와비평 #아쿠타가와류노스케 #다자이오사무 #고사카이후보쿠 #일본근대문학 #일본문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