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책 #하리뷰 #시집“뚫고 지나갔던 공기가 다시 모이고 고통과 상처 위에 돋아나는 '너와 나'라는 감각, #우리는이어져있다고믿어 #손미 #문학동네시인선219 #문학동네 손미 시인의 시집을 제대로 읽은 것이 이 시집이 처음이었다. 집에 양파공동체가 있는데 어쩌다보니 <우리는 이어져 있다고 믿어>를 먼저 읽게 되었다. 모든 시집이 그러하듯(내생각) 상실과 슬픔이 배제된 시는 본 적이 없다. 오롯이 행복과 기쁨, 환희, 긍정만으로 이루어진 시집이 있을 수 없다. 우리는 살아가는 삶이 그렇게 꽃밭이기만 할 수는 없기에. 녹록지 않은 세계, 좋은 날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날들도 많은 삶, 내 마음과 네 마음이 이렇게도 다르구나 싶어 주저앉고 마는 세상이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우리가 이토록 다를 수 있구나, 우리가 이처럼 비슷할 수 있구나를 느끼게 되기도 한다. 시인은 이 시집의 제목을 <회복의 책>으로 정했었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우리의 세계가 상실과 슬픔 앞에 무너지고 절망과 좌절에 빠지더라고 기어이 다시 일어나게 하는 힘, 우리는 이어져 있으므로, 결국 회복의 길로 간다는 믿는 게 아닐지. 상처로 얼룩진 마음은 완전히 깨끗하게 지워지지 않지만 얼룩과 흉터, 틈새를 메꾸면서 우리는 그렇게 함께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고. 우리가 다시는 못 보더라도. 안 보인다고 해서 없는 것은 아니므로. 시인의 시를 읽으면서 너와 내가, 우리가 이어져 있다고 믿고 싶어졌다. 그렇게 애틋하게 이 시집을 읽었다. 이제 이 시들은 제가 가보지 않은 곳으로 걸어갈 테지요. 걱정되면서도 설레는 마음입니다. 누구든 읽고 있다면, 쓰고 있다면 이어져 있다고 믿습니다. 제 삶의 한 토막을 읽어주는 귀한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시인인터뷰 중에서 나는 주로 혼자 있지만 내 머리를 쓰다듬고 지나는 거대한 손가락이 너, 너, 너, 너, 너, 별자리처럼 연결하면서 곧, 만나게 될 거야 #별자리 너와 나는 이제 못 본다 안 보이면 없는 건가 #고체 점점 물렁해지면서 이제는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몹시 그리웠어 빈 곳을 끌어당겨 볼을 부비면 깜빡깜빡 나타나는 얼굴 친밀한 빛 #오로라는못봤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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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미 시인의 <우리는 이어져 있다고 믿어> 리뷰. 사실 책을 고를 때 아무 것도 알아보지 않고 고르기 때문에 무슨 내용인지 잘 모른다. 이것도 제목만 보고서 따듯한 내용이려나 하고 고른 것인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이어져 있다고 믿는다'는 것은 현재 확실히 이어져 있지 않다는 것이다. 시집에서는 내내 단절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러나 '믿는다'고 했듯이 회복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내게는 다소 어려운 시집이었지만 마냥 슬프게만 느껴지지도 않는 그런 시들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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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우리는 이어져 있다고 믿는다는 말부터 뭔가 손미스러움. 웰컴 투 손미 월드. 사람을 사랑해도 될까>>>우리는 이어져 있다고 믿어 이 흐름이 나는 좋다. 근데! 나는 전작에서 보여준 지성의 부산물.. 같은 예민함과 슬픔과 다정함을 진짜진짜 좋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