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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에서 무언가가 미끄러질 때 움켜쥐는 건 인간의 자연스러운 본능이야. 그래서 난 우리가 다르게 생긴 건 중요하지 않다고 대답했어. (중략) 내가 너에게 말해주지 않은 모든 것들에 미안하다, 페니.’ 인간에게 거짓이란 가장 이질적인 것이면서도 필연적인 것이다. 우리는 모두 자신의 모서리를 숨기려고 맞지도 않는 보호캡을 씌우고, 화려한 식탁보를 깐다. 진실은 언제나 모난 구석이 있고, 숨기고 싶은 더러운 면이 있다. 가끔 진실을 숨기고 거짓을 계속 내세우는 일을 하다 보면, 언제나 완벽한 거짓은 진실과 맞닿아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책은 나의 모난 진실을 마주하게 하는 역할을 했다. 거짓은 어쩌면 삶을 잘 이어가게 하는 윤활제 역을 해주는 것이 아닐까, 잘 꾸며진 거짓과 진실의 경계선은 얼마나 얇은가, 라는 생각이 들 때마다 그것의 모든 기반은 진실이었음을 일깨워주곤 했다. 미카의 마음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신의 완벽하고 부족함 없는 모습만 보여주고 싶어한다는 점에서 안쓰럽고도 사랑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모든 거짓은 불완전함과 두려움에서 기인한다는 의미에서, 이 소설은 거짓에 파묻히지 말고 진실을 마주하라고 이야기한다. 믿음을 사랑하라고, 믿음 그 자체를 한번 믿어보라고 소리친다. 진실을 마주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우면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외면하고 살아가는 행위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교묘하게 꾸며진 거짓말에 덮쳐지지 않고 진실을 받아들이는 방법은, 역설적이게도 거짓이 부끄럽고 더러운 것임을 인정하는 방법일 것이다. 원래부터 이 세상은 이런 것이었다고. 그 더러움 속에서도 나의 사랑스러운 부분을 찾을 수 있다. 아니, 찾지 못해도 괜찮다. 인정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어쩌면 당연하고도 뻔한 말일지 모르지만, 가장 완벽한 거짓이 때로는 진실이 될 때처럼 당연하고 간단한 이야기가 결국에는 모든 것의 기반이 되는 시점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
![]() 『완벽한 미카의 거짓말』이라니 뭔가 중의적인 제목이다. 과연 완벽한 것은 미카일까? 그녀가 하는 거짓말일까? 아니면 완벽한 그녀가 되기 위한 완벽한 거짓말일까? 거짓으로 쌓아올린 삶이 언제까지 유지될 수 있을지 의문인 가운데 주인공 미카의 삶으로 들어가보자. 서른다섯 살인 된 미카의 삶은 불안정함 그 자체다. 이미 직장에서는 해고를 당했고 연애도 끝났으며 갈곳이 없어 현재 친구 집에 얹혀 살고 있는데 엎친데 덮친 격으로 그런 미카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상대는 그녀가 열아홉이라는 나이에 낳아 입양을 보냈던 페니라는 딸이다. 여기까지만 봐도 미카의 삶은 파란만장 그 자체. 그래도 엄마이기에 페니에게만큼은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만 현실은 정반대인 가운데 현실의 모습을 생각하면 언뜻 미카의 거짓말도 이해가 되는 대목이다. ![]() ![]() 하지만 아무리 완벼한 거짓말도 현실이 될 수는 없다. 그렇다면 애초에 그건 거짓말이 아닌 현실일테다. 그렇기에 갑작스레 걸려 온 페니의 전화에 미카는 자연스레 거짓말을 하게 되고 그 거짓말고 미카의 모습은 누구나 부러워할만한 완벽한 모습 그 자체다. 어떻게 보면 미카 자신이 그토록 바라던 모습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저 페니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 했던 거짓말은 페니가 미카를 만나러 오겠다는 통보와 함께 거짓으로 둘수만은 없게 되어버린다. 끝까지 딸에게만은 자신의 거짓말을 들킬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 그녀는 일종의 거대한 연기를 시작해야 한다. 자신이 동원할 수 있는 최대한의 수단들을 동원해서라도. 하지만 애초에 거짓이 진실이 될 수는 없듯이 미카의 거짓말은 그녀의 엄마로 인해 페니에게 들켜버리고 실망과 혼란을 겪는 페니를 보고 미카는 자신의 삶을 돌이켜 보면 지금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진지하게 고민하게 된다. 더이상 거짓으로 꾸며진 삶이 아닌 진짜를 위해서라도 말이다. 과거 미카의 삶은 실수, 실패, 그리고 좌절의 연속이였고 그녀에게 일어났던 많은 일들은 미카로 하여금 트라우마에 시달리게 했고 그녀는 이를 의도적으로 피해왔지만 페니로 인해 더이상 피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 것이다. 그런 가운데 미카가 보여주는 결단과 행동은 그녀에게도 분명 용기가 필요한 일이였을 것이고 어떻게 보면 진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그녀 스스로 깨치고 나와야 할 굴레였을지도 모르겠다. 처참한 현실에서 눈을 돌리고자 임시방편으로 보이는 것들을 덮어두기에 급급해 거짓으로 완벽한 삶을 꾸몄던 미카가 드디어 진짜 삶을 위해 한 걸음 나아가는 모습과 그속에서 진정으로 성장하는 모습이 그려지는 이야기에 응원을 보내게 되는 동시에 감동을 받게 될 작품이라 생각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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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로 쌓아올린 세상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가라앉고 있는 인생의 암흑기. 하필 그때, 16년 전 입양보냈던 친딸에게서 연락이 왔다. 친부모에 대해 궁금해서 사이트를 통해 찾았다고. 궁금하다고. 만나보고 싶다고. 미카는 자신의 부끄러운 현실을 숨기고 완벽한 거짓을 꾸며내기 시작한다. 하지만 거짓의 세상이 영원히 이어질 수는 없는 법. 앞으로 나아가는 길과 거짓에 파묻히는 길. 미카는 페니를 위해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 가라앉는 현실에서 뭍으로 올라온 거짓말 서른 다섯의 미카 스즈키. 회사에선 해고 되었고, 집이 없어 절친 하나의 집에 살고 있으며, 리프 라는 남자친구와는 1년 전에 끝났다. 어쩔 수 없이 그다지 좋지 않은 관계인 부모님의 도움을 받으며 이리저리 새 일자리를 구하려하지만 녹록치 않던 그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저는 페니라고 하는데요. 제가 그쪽 딸인 것 같아요."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 자신이 직접 이름을 지었던 친딸인데. 어쩔 수 없이 보냈지만, 그럼에도 매년 편지를 받아보며 그리움을 키웠던 딸인데 말이다. 미카에 대해 알고 싶다는 말에 미카는 조금씩 거짓말을 보태기 시작한다. 해고된 상태 보다는 그만두고 사업을 준비하는 게 나으니까. 실연당한 상태보다는 로맨틱한 남자친구가 있는 게 나으니까. 그렇게 시작된 거짓말은 걷잡을 수 없이 진실이 되어가고, 페니는 두근거리는 기대를 품고 미카를 만나러 오기에 이른다. 친구들의 도움으로 완벽한 거짓의 세상을 만들어냈고, 무난하고 즐겁에 페니와 시간을 보내는가 싶었지만 마지막 날, 그 세상이 무너져내렸다. 미카는 페니를 잃지 않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과거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 -------------------- 완벽한 거짓말이 드러나는 순간, 미카의 변화가 시작된다. 나는 누구일까? 내 삶은 왜 이렇게 되어버린 걸까? 언제나 곁을 지켜주는 친구마저 없었다면 미카의 인생은 계속 가라앉기만 했을 것이다. 페니에게 끝내 말할 수 없었던 친아빠의 존재. 과거의 트라우마에 갇혀 사랑을 할 수 없게 되어버린 기억. 하지만 페니를 위해서라면, 페니를 잃지않기 위해서라면 앞으로 나아가야했다. 미카의 이야기를 함께 하며 그녀의 가라앉는 현실엔 공감했고, 거짓말의 세계가 무너졌을 땐 울컥했고, 그녀가 과거를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길 응원했다. 페니를 만나게 되면서 조금씩 바뀌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다보면 '사랑'이란 무엇인지를 곰곰히 생각하게 된다. 단순히 남녀간의 사랑이 아닌,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 몸이 떨어졌어도, 오랫동안 보지 못했어도 운명처럼 끌리게 되고 행복을 느끼는 그런 사랑. 페니를 잃지 않기 위해 미카는 또 한 번 선택을 했다. 그리고 소원을 빌었다. 혼란스러운 환상을 잊고, 과거에서 벗어나게 해달라고. 더 먼 바다를 향해 여행을 떠난 미카가 다시 마주한 현실의 삶은 페니를 만나기 전과는 많은 것이 달라지지 않을까. 거짓말로 시작된 미카의 세상은 페니로 인하여 완벽한 세상으로 바뀌어간다. 앞으로의 삶도 응원하고 싶은 재미있고 감동적인 미카의 이야기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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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미혼이지만, 이 작품을 통하여 "모성애가 이런 것이구나"혹은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감당하기 일들이 연이어 발생하게 된다면... 다가올 아픈 상처를 어떻게 대처할지" 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 작품은 완벽한 미카의 거짓말이며, 저자( 에미코 진 ) 님이셨다. 저자님께서는 작품을 집필하기 전, 다양한 직업들을 가지며, 딸 둘을 육아하던 도중, 뜬금없이 이 작품의 스토리가 생각이 나서 집필을 하였으며, 완성하는 동만 다른 일에는 무관심하며, 신경적으로 굉장히 예민하였다고 한다. "아마 너무 작품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가?" , 데뷔작이라 잘 쓰고 싶어 하는 부다 감" 등 다양한 자문을 하게 되며, 책을 펼치게 되었다. 철없던 학창 시절, 좋아하던 이성과 사귀던 도중, 뜻밖이 아닌 사고를 치게 된 것! 그 사고는 임신을 하게 되었다. 그러자 그녀(미카)는 능력이 안되자, 출산 즉시 입양하기로 마음먹자, 입양전문적 시스템을 알아보게 되며, 입양 보내게 된 것이었고, 그리고 몇 년이 지나게 된다. 그녀( 미카)는 어느덧, 성인 되어, 대학을 입학을 하게 되었지만, 본인 원하던 과(회화)를 가지 못하자 엄마 께서 원하는 과를 가게 되었고 그 과는 바로다 경영학!! 그러자 본인 원치 않는 전공이었기 때문에 억지로 학점을 채우게 되며, 졸업을 하였고, 졸업 후 다양한 직장을 다니게 되며, 하루하루를 보내게 되던 도중, 뜻밖이 아닌 전화가 오게 되고, 그 전화는 10대 시절, 우연히 사고 탄생한 아이 즉 입양한 친딸( 페니) 가 전화 오게 되자, 그녀는 당혹스러웠지만, 한편으로는 기대감과 미안함이 있었다. 그리고 며칠 후... 그녀의 딸( 페니)는 엄마 보러 한국에 방문하게 되며, 그녀는 점점 몇 년의 이야기를 딸( 페니)에게 이야기를 하며 이야기는 끝이 난다. 개인적으로 이 작품을 덮고 난 후, 그녀( 미카)의 마음도 이해를 가지만 한편으로는 분노감도 있어고, 한심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만, 끝내 그녀를 미워할 수 없었다. 또 다른 감정은 과거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딸이 얼마나 마음이 아파하며, 상처가 있을까? 하며 눈물샘이 흐르고 말았다. *출판사(모모)로부터도서를받았지만본인의주관적인,인견하여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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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미카의 거짓말》 표지의 여자가 새침하게 쳐다본다. 주인공이겠군! 그녀는 어떤 거짓말을 한걸까? 과연 완벽할까?솔직히 화려한 표지를 보며 연애소설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완전 잘못짚었다. 미카의 거짓말은... 작가의 경험을 녹여 이민 1.5세대가 갖는 문제를 드러내고 어떻게 극복하는지 이야기한다. 그리고 엄마라는 존재를 다양하게 보여준다. 이민자로 억척스레 살아가며 자식이 바른 길로만 나아가길 바라는 엄마, 좋은 환경에서 따뜻한 부모의 사랑을 받으며 자라길 바라기에 기꺼이 입양을 택한 엄마, 낳지 않았지만 언제나 사랑과 지지를 아끼지 않는 엄마... 다른 상황, 다른 형태지만 모든 엄마는 딸을 사랑한다. 미카는 거짓말로 자신을 그럴듯하게 포장한다. 친구들도 기꺼이 돕는다. 하지만 진실은 이내 드러난다. 완벽한 거짓말은 없다. 이후 좀더 솔직해진 미카의 외면하고 숨겨두었던 꿈에 다가가려 하는 부분에서야 안도하게 된다. 자신을 찾아 당당히 나아가는 미카는 이제 엄마와도 떠나보냈던 페니와도 터놓고 얘기할 수 있을거다. 아주 솔직하게! P.540 과거는 정해져 있지만 미래는 흘러간다. 출판사로부터 도서지원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 학창시절, 수학여행이나 그외의 레크리에이선만 했다 하면 늘상 따라오기 마련인 레크레이션 시간마다 흥미가 없어 동태같은 눈으로 앉아있다가, 엄마의 얘기만 나오면 너나할것 없이 눈물을 흘리며 훌쩍거렸던 기억이 난다. ‘엄마’라는 단어는, 도대체 무슨 힘이 있으로 매번 이렇게 사람들을 눈물짓게 하는걸까. 이 책은, 강간으로 인해 어린 나이에 딸을 낳게 되는 바람에 다른 부부에게 입양을 보낼 수밖에 없었던 미카가, 어느날 딸로부터 ‘내가 당신의 딸인 것 같다’는 연락을 받게 되면서 시작된다. 비록 현실은 직장에서도 해고되며 안정된 기반도, 집도 없고, 애인과도 헤어진 채 꿈 없이 살아가는 모습이지만 딸에게만은 그런 모습을 들키고싶지 않았기에 미카의 거짓말은 하나, 둘 늘어만 간다. 그리고 어느 날, 딸로부터 만나고 싶다는 제안을 받게 되는데… 나의 초라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다. 상대방, 특히 내가 호의를 가진 사람에게는 이왕이면 좋은 모습으로 보이고 싶다는 욕망은 나 역시도 잘 알고 있는 감정이다. 지금보다 좀더 철이 없었던 어린 시절엔 그런 욕망 때문에 나역시도 온라인 상에서 나를 잔뜩 포장하고는 했으니까. 그러나 모래밭 위에 지은 성처럼, 그렇게 나를 포장하기 위해 지어낸 이야기들은 하나가 무너져 내리는 순간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다. 미카의 거짓말 역시도 그러했다. 그러나 딸을 향한 마음 덕분에 미카는, 무너진 흔적 위에 주저앉기보다는 당당히 마주하기를 택한다. 모성애란 사람을 이렇게까지 강하게 만들 수 있구나. 새삼스레 다시 느끼게 된 순간이었다. 얼핏 보기에는 미카와 페니, 두 모녀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하는 듯 하지만 사실 소설 속에는 또다른 모녀가 등장한다. 미카와 그녀의 엄마. 우리는 종종 잊고는 한다. 엄마는 태어날 때부터 엄마였던게 아니라는 사실을. 엄마 또한 한때는 누군가는 딸이었고, 엄마의 손길이 필요한 시절이 있었다는 사실을. 그 과정에서 엄마가 딸을 ‘믿어’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상반된 모녀의 모습을 보머 절실히 깨달을 수 있었다. 미카 또한 페니와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깨달음을 얻었으니, 자신의 어머니와의 관계에도 변화가 있기를 기대해본다. 강간과 입양, 이민, 거짓말 등 다루고 있는 소재는 무겁지만 그것이 읽는데에 전혀 방해가 되지 않는다. 뒷 얘기가 너무나도 궁금했던 탓에 정말 오랜만에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앉은 자리에서 바로 읽어내려갔다. 얼마 전 올렸던 리뷰에서 감정이 무뎌진 것 같다고 했었는데…그 말은 철회해야 할 것 같다. 책의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까지도 눈물을 줄줄 흘리고 있었다. 가족사이에도, 아니 가족이기 때문에 서로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깨닫게 되는 경험을 했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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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미카의 거짓말 / 에미코 진 완벽한 거짓말은 어떤 거짓말일까? 내가 보기에 진실 80%를 바탕으로 깔고 거기에 거짓을 보태면 나름 완벽한 거짓말이 되지 않을까? 하지만 이 역시 언젠가는 드러날테지만. 대학시절 화가를 꿈꾸다 화가의 길을 포기한 채 하루하루 힘든 나날을 이어가던 미혼모 미카에게 어느날 16년 전 출생 당시 키울 자신이 없어서 입양보냈던 딸 페니에게서 전화가 온다. 친엄마를 찾고 싶다고... 페니에게 전화받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니 남은 게 아무것도 없는 실패자의 인생을 살아왔기에 사실 그대로 딸에게 이야기하면 딸이 실망하까봐 거짓 인생을 만들기로 한다. 아, Honesty is the best policy 인데.. 미술을 전공한 성공한 화가로 갤러리와 집이 있고, 전 세계를 여행하고, 성공한 남자 친구도 있다고 말한다.그때부터 스노우볼처럼 거짓말은 계속 거짓말을 낳게 된다.. ㅠㅠ 미카를 찾아온 페니와 양부에게 떠나기 전날까지 뽀대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성공하는 듯 하였으나 마지막 미카의 엄마의 등장으로 진실은 밝혀지고 페니는 얼굴을 붉히며 돌아선다. 이들 모녀는 이대로 화해없이 원래 왕래가 없었던 예전으로 돌아갈 것인가? 아님 진실에 호소함으로써 용서를 받고 다시 해피엔딩이 될것인가? 기대하시라.. 마지막 장면, 페니에게 보내는 페니 양엄마의 편지는 눈물샘을 자극한다. 나도 이젠 나이가 들어서인지 눈물이 잦다. ㅠ 낳은 정, 기른 정, 자식을 향한 이 세상 엄마의 마음 등을 잘 묘사했다. 미카 엄마로부터 미카 그리고 페니로 이어지는 3대에 걸친 모녀의 심리 묘사는 딸을 길러본 사람은 특히 공감할 듯하다. 감동과 재미, 눈물 포인트도 들어있는 아주 잘 짜여진 소설이다. ?세상의 모든 딸은 엄마에게 실망감을 느낀다. 어떤 여자도 완벽한 엄마가 될 수 없다. 애초에 그런 기대 자체가 틀린 것이다. ?좋은 엄마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어쩌면 이 세상에 좋은 엄마란 없을지도 모르겠다. 그저 최선을 다하는 게 능사일 뿐. ?인류사를 통틀어 자식들은 언제나 부모의 말을 듣지 않았다. 그리고 미카도 이제 그 무한 반복의 굴레에 발을 들였다. ?자녀가 상처받지 않도록 막을 수는 없지만, 언제든 쉬고 싶을 때 내려 앉을 수 있도록 부드러운 품을 내어주는 것. 어쩌면 그게 양육의 핵심일지도 모르겠다. 모모출판사에서 도서 협찬받았지만 지극히 주관적 의견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 ![]() 추리 소설이 아닌데도 한 번 손에 들면 멈출 수가 없는 이야기! 500페이지가 넘는 묵직한 두께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소설 한 권을 아주 재미있게, 빠른 시간에 읽게 만들면서도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깊은 주제가 참 많았다. 미카는 미국으로 이민 간 35세 일본인 여성이다. 방금 막 회사에서 해고 통보를 받고 나이만 먹고 여전히 볼품없는 자신의 모습을 자책한다. 이력서는 넣어 보지만 자신이 발붙일 곳은 이세상 어디에도 없다는 듯 무수한 거절 통보만 받는 그 시점. 전화 한 통을 받는다. 전화를 건 사람은 바로 16년 전, 자신이 열아홉 살에 낳은 딸 페니. 딸의 행복을 바라며 백인 가정에 바로 입양을 보냈는데 그 딸이 미카에게 전화를 걸어온 것!! 미카는 한시도 잊은 적 없던 딸의 전화를 받고 설레는 한편, 자신의 모습 그대로를 딸에게 털어놓을 수 없다. 딸이 우러러볼 수 있는 멋진 엄마, 존경할 수 있는 인물로 거짓말을 하나씩 하다 보니 눈덩이처럼 불어난 상태. 서로가 만날 날이 다가오고 천운으로 좋은 친구들이 곁에 있던 미카는 자신의 거짓말을 들키지 않게 '완벽하게' 꾸며보기로 한다. 엉망진창인 현실을 솔직하게 내비칠 순 없다. 정말로 '부끄러운 진실보다는 완벽한 거짓말'이 서로에게 최선의 선택일까? ![]() ![]() 거짓 속 인물이 되어 가는 과정에서도 위트가 넘치고 유머러스하며 사랑스럽다. 하지만 거짓말과 거짓 상황을 꾸민다는 자체에서 오는 적절한 긴장감이 좋았고, 그래서인지 결말이 궁금해져서 책 읽기를 멈출 수가 없었다. 조마조마하게 상황을 지켜보고 결과를 기다리는 내 모습에 오랜만에 즐거웠다. 웃고 울며 페이지 속 흐름에 빠져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만 미혼모, 입양, 이민자로서의 시선이 날카롭게 만연해 있고 무거운 주제를 너무 무겁지 않게, 거부감 없이 들여다 보게 해준다는 점에서도 참 좋았다. 미카는 이제 지나간 삶에서의 놓쳐버린 것들에 대한 후회로, 누렸을 수도 있을 다양한 삶의 모습에 아쉬워만 하지 않고 앞으로 찾아야 할 것들에 더 집중하는 삶을 살게 될 것 같다. 221. 있잖아, 기분이 나아질지 모르겠지만, 사람들은 자기가 누군지 아무도 몰라. 나도 평생을 내가 누군지 알아내려고 노력했어. 255. 어쩌면 더러운 진실이 거짓보다 더 위험한 게 아닐까. 531. "쇼우가 나이(しょうがない)" 대략 어쩔 도리가 없다, 는 뜻이었다. 교통 체증에 갇힌 샐러리맨들이 보통 이렇게 중얼거렸다. 실연당한 딸에게 엄마는 그렇게 말했다. 지하철에서 성추행당한 여자들에게 경찰관이 이런 말을 할 때도 있다. 상황은 늘 변덕스럽고 통제할 수 없으며 때로는 잔인하기까지 하다는 걸 일깨워 줄 때 쓰는 말이었다. 후회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 가는 것이 낫다는 의미로. 539. 나도 이제야 의미가 명확해졌어. 내가 잃어버린 것이 아니라 찾아야 하는 것들에 집중했던 거야. #에미코진 #완벽한미카의거짓말 #모모 #소설추천 #책추천 |
![]() 16년 전, 뜻하지 않은 임신을 하게 된 당시 19세의 대학생 미카 스즈키는 주위의 차가운 시선과 논란 속에서 아이를 낳고는 입양 전문 에이전시를 통해 아이를 바로 입양 보냈다. 그 후 미카는 자신의 꿈이었던 회화 전공을 포기하고 엄마가 바랐던 경영학 학위를 8년 만에 가까스로 취득한 뒤 이런저런 회사를 전전하며 지금에 이른다. 현재 35세의 미카는 근무하고 있는 회사의 수익 악화로 인한 구조조정으로 1년도 되지 않아 또다시 해고의 위기에 처했다. 비록 시급제 말단 직원이었지만 집세와 공과금, 식비 등으로 매달 빠듯했던 미카의 입장에서는 나름 만족스러운 직장이었기에 월급을 삭감하더라도 계속 다니게 해달라고 부탁했지만 현실은 냉정했다. 회사에서 잘린 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마트에 들러 마음을 달래줄 싸구려 와인을 고르고 있던 미카에게 발신자 표시가 없는 전화가 한통 걸려왔다. 전화를 받는 순간 문득 엄마가 소개해 주려던 남자일 것이라는 생각에 전화받은 것에 대한 후회가 밀려드는 찰나, 전화기 너머에서 앳된 소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통화 대상이 미카 스즈키임을 확인하고는 자신은 페넬로페 캘빈이며 자신이 미카의 딸인 것 같다고 밝혔다. 미카는 순간 충격을 받고 쓰러질 것 같았지만 자신이 낳아 입양 보냈던 딸 페니에게 닿기를 오랫동안 원해왔기에 해고에 따른 충격도 잊어버리고 페니와의 통화에 한없이 행복해했다. 그날 이후 미카는 매일같이 영상 통화로 페니와 서로의 이야기를 나눴다. 페니는 구김살 없이 밝고 자신감 넘치는 사랑스러운 아이로 자라나 있었다. 그렇기에 미카는 자신의 현재 모습을 페니에게 그대로 보이기가 더욱 부끄러웠다. 그래서 미카는 자신에 관한 것을 물어오는 페니에게 직업부터 집, 연인, 취미 등에 이르기까지 전부 자신이 바랐던 이상적인 모습으로 꾸며내어 말해 버렸다. 어차피 페니와 만날 일은 없을 것이고, 만나더라도 미카가 페니를 스쳐 지나가는 정도로 방문할 계획이었으니까. 하지만 그러한 미카의 거짓말은 페니가 조부모님이 주신 생일선물 500달러로 미카가 사는 포틀랜드행 비행기표를 샀다는 말에 탄로날 위기에 처하는데…. ![]() '나는 누구일까? 나는 정말 누구일까?' 이 소설은 이민 1세대 부모와 주인공인 1.5세대 자녀 미카가 그들의 전혀 다른 성장 환경으로 인한 가치관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기본으로 강간, 입양, 다양한 인간관계 등의 이야기 속에서 주인공 미카와 입양 보낸 그녀의 딸 페니가 그들의 정체성을 찾아가며 성장하는 이야기이다. 소설은 전반적으로 잔잔하면서도 다이내믹한 상황 전개로 읽는데 막힘이 없었다. 소설 앞부분에서 보여지는 미카의 모습은 한심하기 그지없었다. 어린 나이에 임신하고 그 아이를 책임지지 못해 입양을 보낸 데다가, 어른이 되어서까지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책임지지 못하며 허우적대는 모습이란…. 게다가 16년 만에 마주한 딸에게 자신의 초라한 인생을 거짓으로 한껏 부풀려 이야기하다 못해 그 거짓을 덮기 위해 사기극까지 벌이는 모습에선 왜 그리 화가 나던지…. '부끄러운 것을 안다면 노력하여 제대로 살 것이지'하며 혀를 끌끌 차며 보았다. 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됨에 따라 미카의 인생이 그렇게 흘러갈 수밖에 없었던 서사가 서서히 밝혀지면서 미카에 대한 곱지 않았던 시선은 연민과 동정으로 바뀌었고, 그것은 다시 미카가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고 자신을 옭아매던 속박과 굴레를 벗어나 한 아이의 엄마로서든 자기 인생의 주인공으로서든 진정한 자신을 찾기를 바라는 응원으로 바뀌었다. 거기에 덤으로 사춘기 시기 누구나 흔히 겪는 인생에 대한 고민뿐만 아니라 일본인 혼혈로서 백인 가정에 입양 간 자신의 상황과 자신의 뿌리에 대해 깊이 고민하여 자신이 누구인지 알아가려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페니에 대한 응원도. 이 책을 통해 이민 세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이민 1세대 미카의 부모님은 완벽한 일본인이지만, 여섯 살 때 미국으로 건너와 미국에서 성장한 이민 1.5세대 미카는 겉모습은 일본인일지언정 속은 완전한 미국인이었다. 그것을 인지하지 못한 미카의 부모님이 그들이 가진 일본인으로서의 가치관을 미카에게 강조하다 보니 미카와의 갈등의 골은 깊어져만 갔고, 미카의 부모님에 대한 서운함과 반감은 모든 문제의 시작점이 된다. 이민 세대라는 특수한 상황을 인지하여 서로의 정체성과 가치관의 차이를 인정하여 열린 마음으로 대화를 통해 조율해 나갔으면 미카가 자신의 자리를 찾아오는데 그렇게 오랜 시간을 허비하지는 않았을 거라는 생각에 너무 안타까웠다. 아! 그리고 책에는 미카의 새로운 로맨스도 나오는데 이 부분에서는 '어? 왜 둘이 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이어지니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이 반감되었다고나 할까. 뭐 그래도 그들이 좋다니 좋은 거겠지? 미카와 미카 부모님은 그들의 갈등을 해결할 수 있을까? 종국에는 미카가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자신이 원하는 것에 다다를 수 있을까? '나는 누구인가?'라는 정체성에 대한 고민과 자신의 삶을 반성하고 감사하고 사랑하게 하는 마음이 들게 하는 소설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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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미혼모가 아이를 낳고 입양을 보낸 이야기다. 이런 이야기가 무슨 스토리일지 예상은 간다. 아이가 엄마를 찾는 것. 그럼에도 이 책이 지루하지 않는 이유는 각 인물마다 각자의 사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미카는 일본인이지만 미국인이다. 미국에 이민 온 아빠와 엄마를 따라왔다. 꿈 가득한 대학 생활이 미카 그녀에겐 슬픈 대학 생활이 되어버렸고 취직한 곳마다 자발적 퇴직이 아닌 해고를 부르는 것은 그녀를 힘들게 만들었다. 그러던 어느 날 미카가 입양 보낸 딸에게서 연락이 왔고, 그 딸을 만나고자 하는 미카의 거짓말 들은 딸에게 어떤 영향을 주게 될까. 미혼모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아이를 낳아 잘 키울 수만 있다면 말이다. 미카는 자신이 낳은 아이를 키울 수 없었다. 그래서 아이를 보낸 그 후의 심정은 말로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도 아이의 연락은 그녀에게 잘 살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시간이어야만 했고 그래서 거짓상황을 만들고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었다. 아이가 엄마를 찾았을 때의 아이의 마음이 잘 표현되어 있었고, 아이를 보낼 수밖에 없는 엄마의 마음 역시 잘 표현되어 있어서 작가가 아이를 낳아본 엄마의 경험이 녹아 있는 이야기인 거 같았다. 그래서 슬프기만 할 줄 알았는데 슬프기만 하지 않다. 행복을 찾아나가는 미카와 그의 딸을 보면 나 자신의 중심을 찾아나가는 것 같아 좋아 보인다. 글 중간 양부모가 친모에게 보낸 편지는 당사자 아닌 독자가 보아도 뭉클 그 자체였는데 당사자였다면 마음이 많이 아플 것 같았다. 핏줄은 어쩔 수 없이 당기는 것 같다. 딸과 엄마 미카의 이야기에 온전히 집중할 수밖에 없는 이 소설은 모두에게 감동을 주는 소설이라 추천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