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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모과나무를 맨 처음 심은 이는 누구였을까
"커다란 모과나무를 맨 처음 심은 이는 누구였을까" 내용보기
정원은 인간이 만든, 인간에 의한 매우 이기적인 공간이다. 결국 우리의 이기심이 가득한 정원이지만, 그래서 반려가 될 수 없는 곳이지만,정원은 내 삶과 묵묵히 동행하는, 내 맘대로 안 되는 작지만 커다란 우주이기도 하다.-본문 중-  저자에 대해서 몇 년 전 정원과 관련된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 식물을 좋아하고 산책을 좋아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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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은 인간이 만든, 인간에 의한 매우 이기적인 공간이다. 

결국 우리의 이기심이 가득한 정원이지만, 그래서 반려가 될 수 없는 곳이지만,

정원은 내 삶과 묵묵히 동행하는, 내 맘대로 안 되는 작지만 커다란 우주이기도 하다.

-본문 중-

  저자에 대해서 몇 년 전 정원과 관련된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 식물을 좋아하고 산책을 좋아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그렇다고 식물을 잘 키우냐..그것도 아니다. 그저 심리적으로 안정을 주다보니 길을 가다가도 낯선 식물을 보면 이름을 찾아보기도 하지만 그 이상은 하지 않는다. 키우고 싶지만 금방 죽어버리니 그저 한 발작 뒤로 물러나 바라 볼 뿐이다. 그리고 오늘,  오랜만에 저자의 책을 만났다. 어떤 내용이 담겨져 있을까? 도서 제목이 길기도 하고 또 하필 모과 나무일까? 고향집에서 모과 나무가 있었기에 문득 옛 추억이 떠오르기도 하니 책을 받자마다 여러 생각이 들었다. 


강원도에 정원을 가지고 살아가는 저자의 일상적이 이야기는 삶 뿐만 아니라 식물의 일생도 보여준다. 가을에 열매를 맺기 위해서 나무는 여름에 오는 온갖 비와 바람을 이겨내야 한다. 이는 우리의 삶과 같은 모습이다. 인간보다 먼저 지구에 정착해 살아가는 식물들은 종별로 살아가는 방식을 선택했고 진화해서 현재까지 살아가고 있다. 그렇다면 '정원'이라는 말은 언제 만들어졌을까? 사실 정원하면 영국이 떠오른다. 산업혁명이 먼저 이뤄졌고 이로 인한 후유증을 먼저 앓았던 나라. 정원은 이들에게 있어 황폐해진 마음을 안정 시켜주는 방법 이었을 테다. 그러나 이전에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자연이 주는 치유를 알고 있었다. 특히, 예술가들은 숲 속이나 산책을 통해 위로를 받았다는 점이다. 


저자는 정원을 통해 내려놓고, 마음을 비우고, 욕심을 버리는 등 삶의 중요한 점을 배웠다. 좋아한다고 해서 키운다고 식물은 절대 잘 자라지 않는다. 어떤 식물과 서로 어울리고 계절에 맞춰 심어야 하는지 또 때를 놓치면 안되는 것 등등 작은 정원이라도 신경 쓸 것이 너무나도 많다. 한옥집을 수리하면서 커다란 모과나무를 심었는데 큰 뿌리를 가진 나무를 쉽게 옮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이 나무를 심으면서 누가 이 나무를 심었을까? 그리고 몇 명의 주인을 만났을까? 묵묵히 한 자리에서 시간이 흐른 모든 것을 보고 기억했을 모과나무를 바라보면서 저자는 가족과 아는 모든 이들의 안녕을 빌었다. 


자연은 신비롭다. 인간이 아무리 연구를 한다 하더라도 발견하지 못하는 것이 많을 것이다. 2019년 호주의 블루마운틴에서 번개로 인해 산불이 발생되어 수많은 동물과 식물이 죽었는데 여기엔 멸종 위기 식물도 포함되어 있었다. 산불이 나기 전 봤던 그 산을 3년이 지나서 다시 방문하게 되었는데 더 풍성해진 그곳은 모든 이들을 놀라게 했고 더 특별한 것은 1957년에 피고 그 이후로 피지 않았던 꽃이 피었다는 사실이다. 공식 이름은 Actinotus forsyhii너무 신기해서 유트브에 찾아봤는 데 하얀 잎에 가운데 분홍색인 꽃이다. 산불로 손실 된 부분이 많았는데 오히려 이로 인해 작은 식물들이 이렇게 꽃을 피웠다는 점이다. 자연은 양보라는 게 없다. 진화하지 않으면 멸종되는 것이기에 어떤 형태로든 살아가는 것을 선택한다. 블루마운틴에서 핀 이 꽃은 우거진 숲이 사라진 그때 비로소 햇빛을 볼 수 있었기에 개화를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오랫동안 숨죽여 개화할 날만을 기다렸다는 것은 우리 삶도 언젠가 자신이 꿈꿔던 것을 이루기 위해 준비를 해야함을 생각하게 한다. 



g*****3 2024.05.06.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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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모과나무를 맨 처음 심은 이는 누구였을까
"커다란 모과나무를 맨 처음 심은 이는 누구였을까" 내용보기
파릇파릇한 싹이 돋아나고 세상이 온통 푸르러지는 계절이 좋아요.식물들은 묵묵히 생명의 힘을 뿜어내는 것 같아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네요.《커다란 모과나무를 맨 처음 심은 이는 누구였을까》는 가든 디자이너 오경아님의 에세이예요.오경아 작가님의 열한 번째 책이자 정원 생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책은 글과 그림을 통해 사계절 식물의 아름다움을 전해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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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릇파릇한 싹이 돋아나고 세상이 온통 푸르러지는 계절이 좋아요.

식물들은 묵묵히 생명의 힘을 뿜어내는 것 같아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네요.

《커다란 모과나무를 맨 처음 심은 이는 누구였을까》는 가든 디자이너 오경아님의 에세이예요.

오경아 작가님의 열한 번째 책이자 정원 생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책은 글과 그림을 통해 사계절 식물의 아름다움을 전해주고 있어요.

사실 가드너는 익숙한데 가든 디자이너는 좀 낯설어요. 주변에서 쉽게 접해보진 못했지만 이 책을 읽다보니 식물을 사랑하고 가꾸는 사람들의 직업으로서 이해가 되네요. 모든 사람이 정원 생활을 할 수는 없지만 마음만은 자신만의 정원을 꿈꾸고 있지 않을까요. 항상 멀찌감치 떨어져서 감상만 했지, 직접 정원을 가꿔본 적이 없는 저한테는 신선한 자극을 주는 내용이었어요. 

 "신기한 것은 이 작은 봉오리가 본격적으로 풀어지기 시작하면 말린 꽃이 물에 퍼지는 것과 같은 속도로 엄청난 꽃잎들이 순식간에 벌어지며 거대한 세계가 열린다. 이 신비로움은 마치 우주의 빅뱅을 목격하는 듯하다. 누구의 말인지 기억나지 않지만, 그래서 매년 5월 피어난 장미꽃을 보면 "장미 속 안에 우주가 담겼다"는 말을 실감한다. (···) 장미만 예쁠까. 나의 정원에 피어난 모든 꽃은 다 예쁘다. 나의 정원에 내가 심은 모든 꽃처럼, 이 우주에서의 나의 존재도 그 자체로 아름다울 것이라고 믿는다." (118-119p)

저자는 정원 디자인 일을 하면서 지켜온 큰 원칙 중 하나가 큰 나무를 옮겨 심지 않는 것인데 그 이유는 큰 나무가 들어서면 집을 압도할 가능성이 높고 식물의 자생력 측면에서도 힘들기 때문이라고 해요. 그런데 속초 집 정원을 리노베이션하는 과정에서 정말 크고 오래 묵은 모과나무를 한 그루 들이게 됐다고 해요. 굵은 가지를 만지다 보니 이 나무를 맨 처음 심었던 이는 누구였는지, 어떤 마음으로 이 나무를 어디에 심었는지, 그리고 주인은 몇 번이나 바뀌었는지가 궁금해졌다고,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진 건 그냥 나무 한 그루를 심은 것이 아니라 백 년도 넘게 살아온 생명체의 시간을 함께 들여놓은 거라는 저자의 말이 무척 감동적으로 다가왔어요. 깊게 뿌리 내린 나무들이야말로 이 땅의 주인이고, 우리는 그 땅에 잠시 머물다 가는 손님인지도 모르겠네요. 기후 위기로 들썩이는 지구, 자연의 경고에 귀기울여야 한다고, 제각각 최선을 다하는 수많은 식물들에게 배워야 할 것 같아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꿋꿋하게 싹을 피워내듯이 우리도 힘을 모아 노력해야만 해요.





YES마니아 : 로얄 a*****7 2024.05.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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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파의책빵 " 커다란 모과나무를 맨 처음 심은 이는 누구였을까 "
"#아로파의책빵 " 커다란 모과나무를 맨 처음 심은 이는 누구였을까 "" 내용보기
이 책은 우선 제목이 재미있다." 커다란 모과나무를 맨 처음 심은 이는 누구였을까 "속초에서 정원생활( '전원생활'이 아님. )을 하고 있으며, 가든 디자이너이자 정원생활과 관련된 이야기를 들려주며, 11권이나 책을 낸 저자는 자신의 정원에 오래된 모과나무를 옮겨 심고 이 물음을 가졌다고 한다.누가 이 모과나무를 처음 심었을까? 그리고, 주인은 몇 번이나 바뀌었을까?그렇게 이
"#아로파의책빵 " 커다란 모과나무를 맨 처음 심은 이는 누구였을까 "" 내용보기
이 책은 우선 제목이 재미있다.


" 커다란 모과나무를 맨 처음 심은 이는 누구였을까 "


속초에서 정원생활( '전원생활'이 아님. )을 하고 있으며, 가든 디자이너이자 정원생활과 관련된 이야기를 들려주며, 11권이나 책을 낸 저자는 자신의 정원에 오래된 모과나무를 옮겨 심고 이 물음을 가졌다고 한다.

누가 이 모과나무를 처음 심었을까? 그리고, 주인은 몇 번이나 바뀌었을까?


그렇게 이 책의 제목은 만들어졌다.


맞다. 

이 책은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전원생활 중에서도 정원과 텃밭에 꽃과 나무들을 가꾸며 자연과 어우러져 즐기는 정원생활을 하고 있는 저자의 이야기를 엮은 에세이이다.


저자는 글 뿐만 아니라 그림도 직접 그리는 모양이다. 책 표지에 글과 그림이 모두 저자 한 명이다. 실제로 책을 읽다보면 저자가 지은 것으로 보이는 좋은 글귀들과 멋진 그림들을 여기저기서 볼 수 있다.


식물과 관련된 에세이라서 사진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사진은 한 장도 없다. 대신 저자가 그린 그림들이 저자의 생활과 식물들을 섬세하게 잘 표현해 주고 있다.


저자가 이 책에서 던지는 화두는 복잡하지 않다.


" '정원을 만든다는 것'이 내가 좋아하는 식물을 심는 일로 끝나지 않고, 그 식물이 불러들이는 수많은 생명체 즉 벌, 나비, 새, 작은 다람쥐, 식물 옆 물을 담아 놓은 돌확의 물두꺼비, 그리고 어미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 어린 새끼 고양이들까지 모두 일종의 동거 생활을 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동거 생명체의 안부를 궁금해 하고, 서로 건강하게 살아가고자 기원하는 것이다. "


그렇다. 우리가 단순히 하나의 식물을 키우는 것이 아닌 정원을 만든다는 것은 자연에서 주어지는 여러 생명체들과의 조화로운 환경을 만들고 그 속에서 같이 우리 인간마저도 같이 어우러지는 것 바로 그것이 아닐까?


가든 디자이너로서 많은 공부를 하고, 스타필드와 같은 유명한 공간의 가든 디자이너를 역임한 저자이지만 이 책에서 저자도 몇 개의 소주제를 통하여 어려움을 토로하는 것이 있다.

바로 '잡초'다.


나 역시 작은 주말텃밭을 하고 있어 5월 중순부터는 텃밭에 방문할 때 마다 이른바 '잡초와의 전쟁(?)'을 치른다. 저자 역시 잡초에 대하여 이 책에서 이렇게 한탄을 한다.


" 그리 애지중지하는 내 풀들은 왜 굴러들어온 잡초에게 이리도 지고만 살까."


그리고는 저자도, 나도 몇 시간씩 자신이 소중히 키우는 식물과 작물들 사이사이에서 세력을 뻗치고 있는 잡초를 제거하는 중노동(?)을 기꺼이 한다.


예쁜 정원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잡초에게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밖에 없다. 그렇지 않고는 내가 원하는 식물도, 내가 가꾸고자 했던 정원이나 텃밭도 모두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 어쩌면 원하는 것을 노력없이 공짜로는 얻을 수 없다는 자연의 섭리일지도 모르겠다.


많은 이들이 은퇴 후에 시골에 내려가 예쁜 꽃과 싱싱한 채소들을 키우며 여유로운 생활을 즐기는 전원생활( 이 단계는 '정원생활'이 아닙니다. ㅎㅎ  )을 꿈꾼다. 

하지만, 이미 속초에서 오랜기간 정원생활을 하고 있는 저자는 몇 줄이지만 강력한 경고를 던진다.


도시를 떠나올 때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이 있다. 

시골이 늘 말갛고, 시리도록 푸르고, 

고요하지만은 않다는 것. 

이 양면성까지도 모두 받아들일 수 있을 때 

가능하다는 것.


물론, 그 결정에 따른 반대급부도 있다.

오랜 고민과 각오 그리고 선택 끝에 결정한 시골에서 잘 정착한다면 어느 날 이유 없이기분 좋은 맑은 하늘과 든든하게 위로해 주는 멋진 산과 근심을 잠시 잊게 하는 장엄한 파도가 나에게 불쑥다가와 나를 어루만져 준다는 것!!


맞을 것이다. 

그런 결과를 얻고자 우리는 시골에서의 전원생활을 꿈꾸는 것일 것이다. 또, 전원생활에서 한 걸음 더 내 딛는다면 저자와 같은 정원생활로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지금 나 역시도 도시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조금 더 용기를 내고 결심을 한다면 저자가 누리는 마음에서의 평화로움과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이다.

이 책은 나와 같이 이런 준비를 하는 이들이 잔잔하게 식물 하나하나의 모습을 상상해보며 읽어봐도 좋은 그런 에세이가 아닌가 한다.


#정원생활 #전원생활 #홈가드닝 #전원생활에세이 #홈가드닝에세이 #아로파 #아로파의책빵
a*******k 2024.05.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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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모과나무를 맨 처음 심은 이는 누구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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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아 가든디자이너는 방송 등을 통해 몇 번 본적이 있었다. 방송 분야에 있다가 영국 유학을 갔다는 다소 색다른 이력외에는 잘 알지 못해 어떠한 정원 생활을 하고 있는지 궁금했는데 이 책을 통해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은 저자가 자신의 속초 집에서 정원을 관리하며 만나게 되는 장면들을 식물들의 삶과 우리 인간의 삶에 대해 깊이 있게 해석해 내는 수필이다. 하나 하나의 주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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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아 가든디자이너는 방송 등을 통해 몇 번 본적이 있었다. 방송 분야에 있다가 영국 유학을 갔다는 다소 색다른 이력외에는 잘 알지 못해 어떠한 정원 생활을 하고 있는지 궁금했는데 이 책을 통해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은 저자가 자신의 속초 집에서 정원을 관리하며 만나게 되는 장면들을 식물들의 삶과 우리 인간의 삶에 대해 깊이 있게 해석해 내는 수필이다. 하나 하나의 주제가 그리 길지도 않고 짧지도 않게 아주 담백하게 구성되어 읽기가 좋다. 속초 바다에서 밀려오는 안개에 갖힌 하루의 이야기를 통해 바닷가 삶에 대해 알게 되고, 언젠가는 그러한 안개도 걷히는 것이 인생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영상이 아닌 글을 통해서이지만 저자 부부가 정원을 가꾸는 모습이 선명하게 그려진다. 저자의 이야기가 매력적인 것은 우리가 흔히 접하지 못하는 바닷가 마을 이라는 것이 한몫한다. 그리고 작은 이야기들을 통해 하나 하나 저자의 정원이 그려지게 하는 탁월한 글솜씨 또 한 정원 관리 실력만큼 멋지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봄 여름 가을 겨울을 겪으며 만나게 되는 정원의 이야기와 그 속에 담긴 저자의 생각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책. 앞으로 더 오랜 시간 정원 생활을 위해 저자가 집을 수리하고 땅을 마련하는 현실적인 이야기 까지. 안개에 갇힌 어느 날, 저자의 정원을 유유히 걸으며 커다란 모과나무와 다양한 자연을 만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YES마니아 : 로얄 h******1 2024.05.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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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모과나무를 맨 처음 심은이는 누구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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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을 가꾸는 삶을 꿈으로 안고 살아가고 있다정원이 있는 집은 어떤 모양일지 매일 상상을 해본다이번생에는 어쩌면 꿈으로 끝나버릴 일처럼 느껴지기는 하지만,,정원의 꿈을 잠시나마 느껴보고 싶어서 선택한 책이 이책 가든 디자이너 오경아님의 커다란 모과나무를 맨 처음 심은 이는 누구였을까 라는 긴 제목의 책이다이책에는 가드너로 정원을 가꾸는 일과 그녀의 일상적인 일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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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을 가꾸는 삶을 꿈으로 안고 살아가고 있다

정원이 있는 집은 어떤 모양일지 매일 상상을 해본다

이번생에는 어쩌면 꿈으로 끝나버릴 일처럼 느껴지기는 하지만,,


정원의 꿈을 잠시나마 느껴보고 싶어서 선택한 책이 이책 가든 디자이너 오경아님의 커다란 모과나무를 맨 처음 심은 이는 누구였을까 라는 긴 제목의 책이다


이책에는 가드너로 정원을 가꾸는 일과 그녀의 일상적인 일들 그리고 식물을 가꾸면서 느끼는 여러 감상들이 적혀져있다


많이 공감이 되고 식물의 세계를 다시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는 책인것 같다


속초에서 오래된 가옥을 사서 개조하여 정원을 가꾸면 생활하는 그녀의 일상이 매우 편안해 보이고 안정적인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 속에는 하루하루 정원을 가꾸어야 하는 여러가지 일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농사일을 하듯이 정원을 하루나 이틀만 내버려 두면 잡초가 올라오고 정원이 엉망이 된다고 하니 농사일과 다름없이

하루하루 열정을 다하여 돌보아야 하는것이 정원의 일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꽃이나 나무를 보면 저절로 크고 별로 신경 안써더 알아서 잘 자라는것이라는 생각에 쉽게 보았는데

걱정한 만큼 손길 간 만큼 아름답게 변화하는 모습을 볼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식물을 통해서 느껴지는 여러가지 감상이 또한 잔잔한 울림을 주었다


커다란 모과나무를 집 마당에 들이고 그 모과나무의 기원을 생각하며 책 제목을 지은 지은이의 감상이 

나도 어떠한 식물을 보았을때 그 모체가 어디일까 하는 생각을 하는것과 똑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정원에 찾아와 물을 마시고 가는 작은 새들의 이야기와 어미를 잃은 고양이를 품은 집주인의 이야기 오골계를 키우는 이야기 등들 너무 작고 소중한 이야기를 읽으며 잠시나마 속초의 어느 마당으로 여행을 떠난 기분이였다


잔잔하고 포근한 이야기로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에세이였다

e******2 2024.05.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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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모과나무를 맨 처음 심은 이는 누구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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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의 시간은 빠르고 거침없다. 엊그제까지도 보라색의 꽃을 피워주던 청아쑥부쟁이가 한 차례 서리에 풀이 죽더니, 결국 지난 밤 몰아친 영하의 추위 속에 수명을 다해 버렸다. 가을을 지나 겨울로 접어드는 정원의 풍경은 하루가 다르게 초록을 잃어간다. 메마르고 푸석거리고 앙상하다. (-15-)식물들이 욕심을 버리는 방법은 간단하다. 가진 걸 슬슬 버리기 시작한다. 그토록 무성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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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의 시간은 빠르고 거침없다. 엊그제까지도 보라색의 꽃을 피워주던 청아쑥부쟁이가 한 차례 서리에 풀이 죽더니, 결국 지난 밤 몰아친 영하의 추위 속에 수명을 다해 버렸다. 가을을 지나 겨울로 접어드는 정원의 풍경은 하루가 다르게 초록을 잃어간다. 메마르고 푸석거리고 앙상하다. (-15-)



식물들이 욕심을 버리는 방법은 간단하다. 가진 걸 슬슬 버리기 시작한다. 그토록 무성했던 잎도 버리고, 열매도 가질 만큼만 남기고 떨궈낸다. 이 버림이 실은 들끓던 정원을 고요하게 만든다는 것을 나는 알았다. (-43-)



세익스피어의 아내인 '앤 헤스웨이'의 이름을 따서 붙인 '앤 헤스웨이 코티지 가든' 이 있다. 셰익스피어의 출생지이자 매장지로 영국의 중세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는 스트라트퍼드 온 에이븐 외곽에 있는 이 정원은 정작 셰익스피어 생가보다 인기가 많다. (-82-)



우리의 과학은 식물의 세계를 다 알아내지도 ,거대한 지구의 생테계가 어떤 원리로,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헤아리지도 못하고 있다. 식물을 공부하고 알아가는 일은 이 지구에서 우리 인간이 좀 더 잘 살아가는 방법을 찾는 일과 분명 연관이 있다고 나는 믿는다. 작원 정원이지만 ,수많은 식물들 속에서 나는 그 오래된 살아감의 진리를 찾아보려 애를 쓰는 중이다. (-112-)



남의 식물을 캐 가는 행위, 화분을 가져가는 행위는 엄연한 절도다. 분명히 처벌도 받는다. 그런데도 이런 일이 유난히 우리나라에서 빈번하다. 그 이유를 나름 생각해 보면 ,산과 들에서 캐다 심고, 우리 집 정원에 번진 식물들을 옆집에 자연스럽게 나눠주던 풍습에 있는게 아닐까 싶다. (-164-)



그에 반해 산딸나무.이팝나무, 밤나무, 배롱나무, 침엽수처럼 여름에 꽃을 피우는 나무는 잎이 무성해진 채로 꽃을 피운다. 그래서 분명히 자연 속에서는 봄꽃보다 여름꽃이 훨씬 많음에도 불구하고 잎 속에 파묻힌 여름나무 꽃은 그리 잘 기억되지 않는다. (-220-)



책 『커다란 모과나무를 맨 처음 심은 이는 누구였을까』은 가든디자이너 오경아 작가의 식물 가드너 에세이집이다. 이 에세이에는 자연에 대해서, 정복의 대상이 아니라, 관찰과 순웅의 대상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자연이 주는 이로움과 지혜와 위로를 배울 수 있다. 누구나 가까운 곳에 있는 정원이나 식물원을 찾아가는 이유로, 정원과 식물원이 주는 맑은 공기를 느끼기 위함이다.




많은 사람들이 식물을 키우거나, 나무 분재를 할 때, 자신에 대해 똥손이라 말할 때가 있다.식물을 키우는 이들,가드너들이 식물을 키울 때 흔히 하는 표현이다. 자연에 대해 모르고, 자연의 식물을 집안 정원으로 옮겨 놓을 때 생기는 보편적인 문제들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계절마다 꽃이 피는 시기가 다르고, 꽃의 아름다움과 싱그러움을 느끼는 시점도 차이가 있다.



식물과 나무에게서 배우는 것은 비움과 견딤이다. 식물이나 나무는 어느 순간 열매가 다 떨어지고,잎이 다 떨어진 채 쓸쓸한 모습 그대로, 헐벗어 버린다. 인간과 다른 비움으로 나름 생존 기술을 터득하였고,지금까지 지구 생테계의 주인으로 존재하고 있다. 식물의 강점은 시간의 견딤에 있다. 식물은 곤충을 두려워 하지 않는다.서로가 살라가는데 있어서,곤충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나름대로, 곤충의 특성에 맞게 살아가는 법을 터듣하였다. 식물은 곤충에 강한 반면, 가뭄이나 장마 ,태풍, 화재에 취약하다. 즉 살아있는 것들에 대해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변화무쌍한 자연의 무서움에 속수무책일 때가 많다.나무가 뿌리 채 뽑히고, 태풍에 휩쓸려 몸통이 반토막 나더라도, 나름 살아가는 밤법을 강구하면서, 나무가 생존기술을 터득햇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k*******2 2024.05.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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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에서 함께 즐겨요!
"정원에서 함께 즐겨요!" 내용보기
꽃을 좋아하고 자연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다.표지에 그려진 모과나무 한그루가 가녀리고 부족해보였지만 이 모과나무가 앞으로 어떤 내용으로 그려질지 궁금했다.내가 어릴적 우리집에도 모과나무를 키웠다. 그래서 인지 이 책을 보니 옛 추억이 떠올랐다.특히 모과는 청도 담궈 먹고 방향제로도 썼다. 내 기억엔 모과의 향은 달콤했던거 같다.책의 제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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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좋아하고 자연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표지에 그려진 모과나무 한그루가 가녀리고 부족해보였지만 이 모과나무가 앞으로 어떤 내용으로 그려질지 궁금했다.
내가 어릴적 우리집에도 모과나무를 키웠다. 그래서 인지 이 책을 보니 옛 추억이 떠올랐다.
특히 모과는 청도 담궈 먹고 방향제로도 썼다. 내 기억엔 모과의 향은 달콤했던거 같다.
책의 제목에 모과나무라는 명제가 있지만 이 책은 모과나무에 대해서만 기록한게 아니다.
모과나무 뿐 아니라 조경에 관한 부분인 풀과 나무, 꽃 등을 글과 그림을 통해 감성적으로 기록했다.

책의 작가인 오경아 님은 가든 디자이너라고 하는데 이렇게 리얼하게 꽃과 나무 그림을 그리니 눈이 즐거웠다.
작가님께서 직접 조경을 가꾸며 경험하고 봤던 것들을 쉽게 알려주고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이 사계절을 보내는 식물들의 삶도 엿볼수 있다.
그림과 글을 하나씩 읽고 보는 동안 이렇게 무수히 많은 식물과 나무들을 나는 언제쯤 다 볼 수 있을까 생각했다.
그래도 흐뭇한 건 내가 사는 지역에 정원박람회가 열리고 있기에 꽃과 나무를 많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나만의 정원을 가꾸고, 그 취미가 나의 직업이 된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우리집에도 작은 화분이 하나 있는데 그 화분엔 공기정화식물을 키우고 있다.
이 작은 화분 하나만으로도 집의 분위기가 달라지고 키우고 있는 것에 뿌듯함을 느낀다.
지극히 감성적이고 마음을 따듯하게 해주는 책이었다.
그리고 한손에 쏙 들어오고 가벼운 책이 소장용으로도 딱인거 같다.
또한 자연을 좋아하는 친구나 꽃을 선물해주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의미있는 선물이 될 것 같다.
지금같은 따스한 봄에 잘 어울리는 책이 아닐까 싶다.
n*****8 2024.05.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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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커다란 모과나무를 맨 처음 심은 이는 누구였을까
"[서평] 커다란 모과나무를 맨 처음 심은 이는 누구였을까" 내용보기
?만개한 꽃들로 아기자기하게 가꾼 정원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것만으로 우린 자연을 가까이 느낀다. 고된 노동도 마다하지 않고 수고스러운 땀방울을 흘리며 정성스럽게 정원 곳곳을 관리해야 하는 일임에도 오히려 위로를 받는다. 이런 노력을 알아봤는지 매일같이 찾아오는 산새들과 동물, 곤충들이 정원을 내 집처럼 드나든다. 방송 작가로 일하다가 7년간 영국 유학을 하며 가든 디자
"[서평] 커다란 모과나무를 맨 처음 심은 이는 누구였을까" 내용보기
?



만개한 꽃들로 아기자기하게 가꾼 정원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것만으로 우린 자연을 가까이 느낀다. 고된 노동도 마다하지 않고 수고스러운 땀방울을 흘리며 정성스럽게 정원 곳곳을 관리해야 하는 일임에도 오히려 위로를 받는다. 이런 노력을 알아봤는지 매일같이 찾아오는 산새들과 동물, 곤충들이 정원을 내 집처럼 드나든다. 방송 작가로 일하다가 7년간 영국 유학을 하며 가든 디자인을 공부한 뒤 귀국한 후로 신세계 스타필드 등 상업 공간과 다수의 수목원, 공원, 주택 정원 등을 디자인하며 초보 정원 생활자를 위한 강의와 가든 마켓의 활성화를 위해 '옥토퍼스 가든 마켓'을 개최하며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저자는 그림을 그리는 가든 디자이너로 책 곳곳엔 사진보다 생명력 넘치는 그림들로 가득하다.


도시에서 줄곧 일하다가 속초로 터를 잡은 뒤엔 이젠 정원을 가꾸며 디자인하는 가든 디자이너로서 다수의 책을 집필했다. 속초에 살면서 겪은 일 중 정원에 얽힌 이야기는 빼놓을 수 없다. 대부분 정원에 심은 꽃과 나무와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주변에 온통 산들로 둘러싸인 자연에 살지만 내 앞마당 정원은 내 취향대로 꽃과 나무, 연못 등을 배치할 수 있어서 좋다. 사시사철 자연에 부대끼며 오랫동안 짓눌렸던 두통과 코막힘 증상도 씻은 듯 사라졌다. 정원을 가꾼다는 것은 일일이 사람의 손길이 닿아야 하는 일이기에 부지런해야만 유지될 수가 있다. 집을 얻기 전부터 심어져 있던 커다란 모과나무처럼 한 그루의 나무엔 집 터가 자리 잡기 전부터 이어져 온 역사와 함께 한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다 보면 힘든 날도 있겠지만 그래도 정원과 찾아오는 생명체들로 인해 행복한 날이 더 많았을 거라는 어림짐작을 해본다. 피고 지는 자연의 순리에 순응하며 강인한 생명력을 믿고 기다려주는 인내심을 배운다. 처음 심은 누군가가 있기 때문에 계절마다 아름다운 결실의 순간들을 맞이할 수 있다. 물론 도시에서도 작은 정원을 가꾸면서 나름 자연과 함께 사는 기분을 누릴 수 있지만 그보다 더 넓은 정원에서 매일 신선한 공기와 함께 시작하는 하루만 못하다. 정원의 순환은 오로지 집 주인만 누리는 것이 아니라 주변 이웃부터 온갖 동식물들에게 좋은 영향을 준다. 그래서 정원을 가꾸는 모든 이들의 노력과 선견지명으로 찾아오는 모든 이들에게 이보다 좋을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커다란모과나무를맨처음심은이는누구였을까 #오경아 #몽스북 

c******d 2024.05.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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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모과나무를 맨 처음 심은 이는 누구였을까
"커다란 모과나무를 맨 처음 심은 이는 누구였을까" 내용보기
이 책은 가든 디자이너 오경아님의 생활에세이이다. 사실 '생활에세이'라고 했지만 오랜 세월 정원을 가꾸며 식물과 함께 하는 삶에서 깨달은 지혜는 새겨들을 이야기가 많다. 식물과 동물을 구별할 필요없이 모든 생명체는 닮은 꼴로 살아가고 있으며 각자 나름의 수고로움을 통해 생명을 이어가고 있음을 말하지 않아도 알 것 같지만 구체적인 식물의 성장과 같이 비유하며 이야기하고
"커다란 모과나무를 맨 처음 심은 이는 누구였을까" 내용보기

이 책은 가든 디자이너 오경아님의 생활에세이이다. 사실 '생활에세이'라고 했지만 오랜 세월 정원을 가꾸며 식물과 함께 하는 삶에서 깨달은 지혜는 새겨들을 이야기가 많다. 식물과 동물을 구별할 필요없이 모든 생명체는 닮은 꼴로 살아가고 있으며 각자 나름의 수고로움을 통해 생명을 이어가고 있음을 말하지 않아도 알 것 같지만 구체적인 식물의 성장과 같이 비유하며 이야기하고 있는 한꼭지 한꼭지가 다 마음에 남는다. 


"가드닝을 잘할 수 있는 노하우가 뭔가요? 라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속으로 이런 대답도 한다. '그런 거 없습니다. 저 역시 아무리 배워도 매번 풀한테 이겨본 적이 없는데요'... 필요한 건 노하우가 아니라 마음가짐이다. 어쩌다 들여다보는 정원이 아니라 매일의 일상속에 정원이 자리하면 그게 가장 좋다"(142)


어렸을 때는 꽃이 피는 것만 좋아했었는데 - 물론 지금도 꽃을 더 좋아하기는 하지만 - 지금은 쑥쑥 자라나는 다육이들도, 잎의 모양과 색이 독특해서 꽃처럼 보이는 관엽식물, 공기정화를 한다고 해서 키우기 쉽다고 해서 등등 꽃이 피는 녀석들보다 오히려 다양한 식물을 더 많이 키우고 있다. 솔직히 정원이라고 할 수는 없는 화분 몇개를 놓고 간혹 너무 크게 자라서 큰 화분으로 옮긴 후 마당에 방치해두는 식물들도 하나 둘 늘어가고 있어서 내가 가꾼다 하지 않고 얘네들이 알아서 잘 커주고 있다,라고 말한다. 그러니 오경아님의 가드닝을 잘 할 수 있는 노하우에 대해 '매일의 일상 속에 정원이 자리하면 그게 가장 좋다'라는 말을 새겨 보게 된다. 


특별히 식물을 살리기 위해 약을 쳐본적이 없지만 거의 말라 죽어가고 있는 식물을 포기해본적도 없기는 하다. 벌레를 없애기 위해 약을 치는 것이라고 하지만 실제로 식물은 자체 화확물질을 생성해내어 올해는 벌레에게 먹히더라도 벌레가 번식을 하지 못하게 하는 물질을 생성해 미래를 도모(?) 한다고 하니 오늘을 사는 식물이 아니라 미래를 내다보는 식물이 아닌가. 이런 놀라운 이야기들은 새삼스럽게 식물에 대한 경이로움을 느끼게 된다.


지구환경의 변화로 많은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데 그 중 하나로 꿀벌이 사라지고 있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왔었다. 약을 치는 것도 그렇지만 양봉을 하며 설탕으로 벌을 키우고 있어서 꽃이 피면 수정을 하는 역할을 하는 벌이 사라져가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꽃 사진을 찍으려면 늘 찍히는 꿀벌이 어느새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꿀벌이 사라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을때마다 그래도 우리 집 마당에 비파나무 꽃이 필 때쯤이면 꿀벌이 모여드는 모습을 확인한 것으로 조금은 위안을 삼아본다. 꽃이 피어 사진을 찍으려면 늘 벌이 모여들어서 꽃과 같이 찍었으니, 올해도 지구환경을 위해 소소한 행동 하나를 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마당의 비파나무는 비파를 먹다가 씨를 묻어뒀는데 내 키만큼 자라났고 5년이 되어가도록 열매를 맺지않아 잘라버리자는 것을 1년만 더 기다리면 열매가 열린다고 하며 기다렸는데 그 해에 첫 비파열매가 많이 열려 내심 뿌듯해했었다. 해피트리도 꺾어진 가지를 물에 담궈뒀더니 뿌리가 나와 화분에 옮겨심고 지금은 나무로 성장해가고 있다. 물론 실패도 많지만 이렇게 새로운 뿌리를 내리고 잘 자라는 식물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나는 늘 성격이 급한 사람들에게, 특히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나 교사들에게 나의 이 경험을 이야기하곤 한다. 진즉에 죽어버렸을 것 같은 식물이지만 끝까지 정성을 다하고, 몇년이 지나도록 열매를 맺지 못하는 나무 같지만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면 열매를 보게 된다고. 그리고 사실 나무는 내가 가꾸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생명력을 갖고 자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올해도 나는 맘대로 안 되는 정원이라는 우주에서 라벤더에게 잘 살아보라고 독려도 하고, 쑥에게 너는 왜 이렇게 사냐고 원망도 하고, 꽃 피면 찾아오는 벌들에게 그 꿀은 어디에 모아두고 사냐고 묻기도 하고, 그렇게 살아 볼 참이다"(67)

나도 그렇게 살아 보려 한다.














r***2 2024.05.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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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을 가꾼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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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없다면 인간의 삶은 온전하지 못할 것이며 자연으로부터 인간은 지금까지 많은 것을 얻어왔음에도 불구하고 자연을 지나치게 훼손하여 자연의 자연복원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것을 누구나 잘 알고 있을겁니다. 특히 저자와 같이 정원을 가꾸는 사람들에게는 예전보다 꽃들의 개화시점이 빨라지고 꽃이 피었음에도 벌들이 보이지않는 기후위기에 따른 문제점들이 더욱 심각하게 와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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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없다면 인간의 삶은 온전하지 못할 것이며 자연으로부터 인간은 지금까지 많은 것을 얻어왔음에도 불구하고 자연을 지나치게 훼손하여 자연의 자연복원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것을 누구나 잘 알고 있을겁니다. 특히 저자와 같이 정원을 가꾸는 사람들에게는 예전보다 꽃들의 개화시점이 빨라지고 꽃이 피었음에도 벌들이 보이지않는 기후위기에 따른 문제점들이 더욱 심각하게 와닿는 문제라고 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원을 가꾸면 사계절 꽃을 볼수 있고 나무들의 연두에서 초록을 바뀌었다가 다시 노란, 빨갛게 단풍드는 것까지 감상할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마냥 좋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저자가 언급한 것처럼 너무도 쉽게 자라는 잡초와 매일같이 시름을 해야하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연을 바로 가까이에 두고 있다는 것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부러워할 부분이고 주변에 자연이 있다는 것에는 늘 감사해야겠습니다.


같은 꽃나무나 식물이라도 꽃을 피우는 시점이 다른 것은 그 식물들이 스스로 선택한 것임을 그리고 때론 꽃을 피우기를 내년으로 미루기도 하면서 자신만의 생존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에서 우리는 많은 것을 배울수 있다고 할수 있죠. 아울러 식물은 그 방식대로 곤충이나 주변의 동식물과 살아가는 법을 오래전부터 체득하여 살아가고 있는데 반해 인간은 공존보다는 지배만을 생각하다가 결국 지금과 같은 기후문제의 위기에 처했다고 할수 있겠습니다.


정원생활의 수고로움이 만만치않고 대단하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되었네요. 저자의 표현처럼 마치 살림살이와 같은 것이 정원생활인가봅니다. 무슨 일이든 세상에 쉬운 일은 없는 것이지만 그래도 자연과 함께 하는 삶은 도시인의 삶보다 더 자연스러운 것이고 한번 자연을 품은 자는 쉬이 자연을 떠나기 힘든 것 같습니다.




p********1 2024.04.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