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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뜨는 꽃담 - 사랑이 새록새록 솟는 골목
"별이 뜨는 꽃담 - 사랑이 새록새록 솟는 골목" 내용보기
표지만 봐도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해져요. 어린 여자아이와 등이 굽은 노인이 마주 앉아 무슨 이야기를 나눌까?  도무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그림이지만, 왠지 따뜻한 이야기가 튀어나올 것 같은 훈훈함이 느껴지는 그림이에요. 읽다보면 산들이라는 여자 아이의 순수함에 마음이 꽉 차는 느낌이 들어요. 세상을 편견없이 바라볼 수 있는 예쁜 마음을 갖고 있는 산들이가 참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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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만 봐도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해져요. 어린 여자아이와 등이 굽은 노인이 마주 앉아 무슨 이야기를 나눌까?  도무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그림이지만, 왠지 따뜻한 이야기가 튀어나올 것 같은 훈훈함이 느껴지는 그림이에요. 읽다보면 산들이라는 여자 아이의 순수함에 마음이 꽉 차는 느낌이 들어요. 세상을 편견없이 바라볼 수 있는 예쁜 마음을 갖고 있는 산들이가 참 소중한 사람처럼 다가와요.

 

마음의 상처를 입은 사람에 다가가는 건 정말 어려워요. 이미 수많은 상처로 얼룩진  그의 마음을 잘 다독여 주고 싶어도 쉽게 마음의 문을 열지 않아요. 할아버지 역시 어려서부터 놀림을 받았던 상처를 품은 채 살아가고 있어요. 그래서 누구의 말에도 귀기울이지 않고 자기 맘대로 세상을 살아가고 있어요. 할아버지의 고물과 모여든 고양이들 때문에 고통받는 사람들 따위는 상관없는 일이었어요. 한번쯤 그들의 사정을 들어주고 얼마든지 환경을 바꿔줄 수 있지만....할아버지의 마음의 문은 꽁꽁 얼어있어요.

 

 

산들이의 마음과 행동이 할아버지를 달라지게 하네요. 함께 라면을 끓여먹고..다친 상처에 연고를 발라주면서 둘은 가까워져요. 닫힌 할아버지의 마음이 조금씩 열려요. 통장에 어마어마한 돈이 있는 할아버지는 외톨이입니다. 아무도 할아버지를 좋게 봐주지 않아요. 더럽고 냄새나고 답답한 구닥다리 노인네로만 봐요. 산들이와 함께 있는 할아버지는 다른 사람 같아요.

 

산들이 부모님 사정으로 결국 이사를 가고...그들은 헤어지지만, 할아버지의 마음은 점점 밝아지는 듯해요.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 궁금하네요. 이웃들과 어울리고, 미워했던 사람들과 정을 나누면서 살아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기대해 봅니다.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안고 살아가지만 그것을 치유해주는 건 정말 사소하고 소박한 정이에요. 아이의 순수한 마음이 어른들의 닫힌 마음을 열어줄 수 있는 것도 신기해요. 너무 큰 것을 바라고 사는 건 아닌지..아주 작은 것이 감동을 불러오고, 한 사람의 인생을 달라지게 할 수 있는 건데..소박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이 드는 동화책입니다.  

p*****2 2012.08.07.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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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뜨는 꽃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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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뜨는 꽃담   별이 뜨는 꽃담은...어떤 꽃담을 이야기 해주고 있을까  흔하지 않은 독창적인 책 제목이 이 책을 더욱 궁금하게 해 주었습니다. 주변에 길을 걷다 보면 요즘 들어 리어커에 박스를 가득 채우시고 힘들게 끌고 가시는 우리들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많이 요즘들어 자주 보게 됩니다. 별이 뜨는 꽃담은 엄마 아빠의 일로 인해 홀로 지내게 되는 한 소녀와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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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뜨는 꽃담

 

별이 뜨는 꽃담은...어떤 꽃담을 이야기 해주고 있을까 

흔하지 않은 독창적인 책 제목이 이 책을 더욱 궁금하게 해 주었습니다.

주변에 길을 걷다 보면 요즘 들어 리어커에 박스를 가득 채우시고 힘들게 끌고 가시는

우리들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많이 요즘들어 자주 보게 됩니다. 별이 뜨는 꽃담은

엄마 아빠의 일로 인해 홀로 지내게 되는 한 소녀와 외롭게 외길을 걷고 살고 계시는

사람들과의 소통이 없이 사시는 할아버지와의 이야기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겠지만 이 할아버지에게도 가슴속 깊은 곳에 맺힌 가슴 아픈 사연을 가지고 사시는 외로우신 할아버지입니다. 게다가 구부러진 등에 혹이 나 있어서... 마을 사람들은 더욱더 할아버지와의 거리가 그렇게 가깝지만은 않습니다.

이런 할아버지와의 벽을 허물어 주는 아이가 바로 이 천진 난만한 어린소녀입니다.

사람들은 할아버지를 냄새나고 고집불통이며 심지어 아이들은 할아버지의 굽은 등 속에 괴물이 살고 있다라고 까지 말씀을 하지만 어린 소녀의 눈에는 그런 할아버지가 궁금하며 그 의문을 풀고 싶어 했던 것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소재가 되었던거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작가는 이 이야기를 통해...우리 사회에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는 소통이라는 것이 필요하며 그 소통을 통해서 그 사람의 진심과 내면까지 들어다 볼수 있다는 것을 알수 있었습니다.

또한 작은 소녀로 인해서 할아버지도 담 쌓고 있었던 가슴속에 갇혀 두었던 마음의 문을 열게 되며 자신속에 갇혀 두었던 괴물을 꺼내 보내게 되면서 또한 소녀와의 이별을 통해서 새로운 모습으로 보여주게 되면서 이야기는 끝을 내지만...이 이야기를 통해서 사람들 사이에서의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이 소녀처럼 그 누구에게도 스스럼 없이 다가설수 있는 그런 평화로운 사회가 빨리 돌아왔으면 참 좋겠다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k******6 2012.09.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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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뜨는 꽃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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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주니어 문고 레벨2에서 이번에 새로 출간된 <별이 뜨는 꽃담>은 도심 속에서 외롭게 살아가고 있는 계층에게 따뜻한 관심과 시선들이 그들에게 큰 힘으로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준 동화였던 것 같아요.   곱사등 외톨이 고물장수 할아버지는 보통때처럼 골목 골목을 돌아다니며 고물을 줍고 다녀요. 그런데 조그만 꼬마아이가 할아버지에게 말을 걸어요. "할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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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주니어 문고 레벨2에서 이번에 새로 출간된 <별이 뜨는 꽃담>은 도심 속에서 외롭게 살아가고 있는 계층에게 따뜻한 관심과 시선들이 그들에게 큰 힘으로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준 동화였던 것 같아요.

 

곱사등 외톨이 고물장수 할아버지는 보통때처럼 골목 골목을 돌아다니며 고물을 줍고 다녀요.
그런데 조그만 꼬마아이가 할아버지에게 말을 걸어요.
"할아버지 등에는 뭐가 있는거예요?"
할아버지는 귀찮은 듯 툭 "도깨비"라고 내뱉어요.
하지만 이 귀여운 아이는 놀라서 다시 물어요.
그러자 할아버지는 "개똥도 한 바가지" 아이는 놀라서 도망가요...

 

이렇게 할아버지와 아이의 첫만남을 가져요. 이 아이는 초등학교 1학년인 이산들이예요.
엄마 아빠가 가게를 하셔서 낮에는 혼자여서 외로워요. 할아버지도 고물을 주워서 몸이 지져분하고 집도 고물들이 쌓여있어서 마을 사람들은 할아버지를 싫어해요. 그래서 할아버지는 자신에게 말을 걸어주는 꼬마가 귀찮기도 하지만 자신에게 관심을 갖고 말을 걸어주는 이 아이가 항상 기다려지죠.
아이가 좋아하는 새끼고양이를 아이를 위해 수레에 데리고 가 아이를 기쁘게 해주기도 하고
라면도 끓여주고 아이가 믿고 있는 혹속에 사는 똥도깨비도 만나게 해주는 등...
할아버지는 순수하게 할아버지에게 관심을 갖고 걱정해주는 아이의 마음에 그 동안 굳게 닫았던 마음을 조금씩 열어가요.

 

할아버지의 겉모습, 지저분한 집, 그 집에 살고 있는 고양이들 때문에 마을 사람들과 구청직원은 편견을 가지고 할아버지가 왜 그렇게 살고 있는지...
할아버지가 가지고 있는 외로움을 알려고 하지 않아요. 그저 마을에서 쫓아내려고만 하지요. 그래서 할아버지도 마음의 벽을 굳게 닫듯 집 대문도 언제나 꼭꼭 잠고두었어요. 하지만 별을 좋아하는 산들이라는 아이를 만나면서 할아버지 조금씩 변해가요.
전 이 책을 읽고 있는 동안 엄마가 아이에게 따듯한 목소리로 너도 이 꼬마아이처럼
편견없이 소외되어 외로운 할아버지에게 말을 걸어봐!라고 충고해주는 듯한 느낌이었답니다.
곱사등 할아버지는 초등학교 1학년 때 단지 곱사등이라는 이유로 아이들의 놀림으로부터 아픔을 겪었던 경험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스스로 마음의 벽을 닫을 수 밖에 없었던 현실이 무척이나 가슴아팠어요.
하지만 초등학교 1학년 이산들이라는 조그만 아이의 따뜻한 호기심이 도심속에서 외롭게 살아가고 있는 할아버지의 마음의 병이 조금씩 치유되는 과정들을 읽으면서 너무나도 기뻤어요. 하지만 마을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을 담은 글들을 읽으면서 나도 살아가면서 혹시 마을 사람들처럼 소외되고 외로운 분들에게 그런 시선으로 보지는 않았을까?하는 반성이 되어서 돌아오더라구요.

 

우리 아이들도 이 책을 읽으면서 단지 자신과 다른 겉모습이 다르다고 해서 무조건 멀리하려하지 않고 따뜻한 관심을 가지고 그들의 말에 귀기울였으면 합니다.
f*****p 2012.08.30.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별이 뜨는 꽃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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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여학생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가 연일 신문에 오르내린다. '배움터 지킴이' 할아버지에 의해 성추행을 당하고 동네 아저씨가 안면있는 여학생을 성폭행하고 죽이기까지 하는 살벌한 세상, 아는 얼굴도 다시 보고 경계해야 하는, 사람이 무서운 시대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성범죄자들이 떠올라 도무지 책 내용의 따스함이 전달되질 않았다. 남루한 고물 장수 할아버지와 어린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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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여학생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가 연일 신문에 오르내린다.

'배움터 지킴이' 할아버지에 의해 성추행을 당하고 동네 아저씨가 안면있는 여학생을 성폭행하고 죽이기까지 하는 살벌한 세상, 아는 얼굴도 다시 보고 경계해야 하는, 사람이 무서운 시대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성범죄자들이 떠올라 도무지 책 내용의 따스함이 전달되질 않았다.

남루한 고물 장수 할아버지와 어린 소녀의 우정 이야기라니. 

이런 우정이 가능키나 해? 동화에 그대로 몰입이 되지 않는다.

동화와 현실의 경계에서 계속 오락가락 하던 난, 후반부에 들어서면서 부터 겨우 동화속 세계를 그대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곱사등 외톨이 고물 장수 할아버지, 어떻게 자랐을지 어떤 삶을 살았을지 대충 짐작이 된다.

그에겐 가족도 없고 마음마저 차갑게 식어버렸다. 그런 할아버지에게 어느 날, 뜻밖의 손님이 찾아 온다. 별무늬를 너무나 좋아하는 1학년, 이 산들. 산들이는 할아버지 등에 뭐가 들어있는지 궁금하다. 차갑고 모난 돌멩이 같은 소리로 도깨비와 개똥이 한 바가지 들었다는 할아버지. 

할아버지는 동네 사람들의 따가운 눈총을 무시하며 고단한 하루 하루를 살아간다. 

산들이의 호기심으로 비롯된 할아버지와의 우정. 할아버지의 마음도 조금씩 온기를 찾아가지만 산들이네의 이사로 두 사람의 우정은 이별을 고하게 된다. 할아버지는 산들이와의 이별이 아쉽긴 하지만 닫았던 마음을 열고, 등에 살고 있던 똥 도깨비도 떠나 보낸다. 

이제 할아버지의 등 속엔 꽃들이랑 나비가 훨훨 춤추며 날아다닐지도 모른다. 

 

유사한 내용은 아니지만 <거인의 정원>이 잠깐 생각났다.  

하지만 리뷰를 쓰고 있는 이 순간에도 대한민국 땅에서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이 이야기가 마음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작가의 의도, 작품성, 이런 건 차치하고.

할아버지가 고물장수나 곱사등이 아닌 다른 인물이었다면 조금 달라졌을까?

(고물장수나 곱사등을 결코 폄하 하려는건 아니다.)

아무리 호기심 가득한 어린 소녀라 할지라도 초췌한 고물장수 할아버지에게 선뜻 다가가는 상황이 그려지질 않으니.... 내 마음이 너무 메마른가 보다.

c******2 2012.08.10.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마음으로 새기는 별빛 (별이 뜨는 꽃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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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책 읽는 삶 57 마음으로 새기는 별빛― 별이 뜨는 꽃담 유타루 글 김효은 그림 시공주니어 펴냄, 2012.7.20.  개구리는 살갗으로 숨을 쉽니다. 개구리가 몸을 적시려고 뛰어드는 둠벙이나 못에 농약 기운이 흐르면, 개구리는 그만 살갗이 타면서 숨이 막혀서 죽습니다. 사람은 코로 숨을 쉰다고 하지만, 사람도 살갗으로 함께 숨을 쉽니다. 몸에 꽉 끼는 옷을 입을 적에 답답한 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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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책 읽는 삶 57


 

마음으로 새기는 별빛

― 별이 뜨는 꽃담

 유타루 글

 김효은 그림

 시공주니어 펴냄, 2012.7.20.



  개구리는 살갗으로 숨을 쉽니다. 개구리가 몸을 적시려고 뛰어드는 둠벙이나 못에 농약 기운이 흐르면, 개구리는 그만 살갗이 타면서 숨이 막혀서 죽습니다. 사람은 코로 숨을 쉰다고 하지만, 사람도 살갗으로 함께 숨을 쉽니다. 몸에 꽉 끼는 옷을 입을 적에 답답한 까닭을 제대로 읽을 수 있어야 합니다. 살갗이 숨을 쉬지 못하면, 사람도 개구리처럼 죽을 수 있습니다.


  사람은 코로 바람을 마시지요. 살갗으로 바람을 느끼지요. 그리고, 살갗으로 햇볕을 머금습니다. 풀과 나무만 잎사귀로 햇볕을 머금지 않습니다. 사람도 살갗으로 햇볕을 머금습니다. 햇볕을 제대로 머금지 못하면, 사람들은 몸빛이나 낯빛이 파리합니다. 몸과 낯이 파리하면 ‘죽은 얼굴’이라고 해요. 왜냐하면, 우리는 누구나 밥과 물과 바람뿐 아니라 햇볕을 함께 먹으면서 몸을 튼튼하게 건사하기 때문입니다.


  여름날 창문을 꼭 닫아걸고 에어컨을 켠다고 해서 시원하지 않습니다. 시원하지 않을 뿐더러, 몸에도 나쁩니다. 여름날에는 여름볕을 온몸으로 먹으면서 까무잡잡하게 살갗이 타야 몸이 튼튼합니다. 예부터 아이들은 여름 내내 까무잡잡하게 살빛이 바뀌도록 씩씩하게 놀아야 한다 말했고, 어른들은 여름 내내 까무잡잡하게 살빛이 거듭나도록 야무지게 일해야 한다 말했습니다.



.. 승용차가 바짝 다가서며 비키라고 빵빵대. 할아버지는 아랑곳하지 않고 그냥 묵묵히 걸어. 할아버지 얼굴에서 땀이 줄줄 흘러, 차들이 빵빵대며 휙휙 수레를 앞질러 가. 매연과 먼지가 할아버지를 옭아매듯 달려들어. 카악, 할아버지가 가래침을 모았다가 퉤엣, 뱉어 … “실례합니다.” 정장 차림의 여자가 마당에 들어와. 할아버지가 경계하듯 여자를 삐딱하니 올려다봐. “구청에서 나왔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주민들 항의가 들어와서요.” 여자는 너저분한 마당을 찡그린 얼굴로 훑어보며 말을 이어 가. “동네 사람들이 밤에 너무 시끄럽대요. 고양이들 때문에요. 그리고 집이 너무 지저분해서 귀신 도깨비가 나올 것 같다고들 해요.” 할아버지는 여자 말을 듣는 둥 마는 둥 해 ..  (19, 29쪽)



  바람이나 햇볕을 먹지 않고도 목숨을 건사할 수 있습니다. 풀과 나무도 햇볕이나 바람이 모자란 데에서조차 뿌리를 내립니다. 시멘트나 아스팔트 틈바구니에서도 줄기를 올리는 풀이나 나무예요. 빛 한 줄기 스미지 않더라도 꽃을 피울 줄 아는 풀과 나무입니다. 사람도 이와 같아요. 빛이 없는 데에서도 용케 살아남습니다.


  다만, 빛 한 줄기 없는 데에서 사람들은 사람다운 목숨을 건사하지 못합니다. 목숨줄은 붙었어도 즐겁지 못해요. 목숨줄은 이으나 사랑스럽지 못합니다.


  먼 옛날에는 누구나 시골사람이었고, 누구나 시골빛이었으며, 누구나 시골살이였습니다. 궁궐에 스스로 갇힌 임금님이나 몇몇 신하나 노예를 빼면, 참말 먼 옛날에는 모든 사람이 시골에서 흙을 만지고 바람과 볕과 빗물을 먹으면서 살았어요. 동양뿐 아니라 서양에서도 시골사람은 모두 까무잡잡한 낯빛이요 살빛이었습니다. 서양사람을 두고 ‘흰둥이’라 말하지만, 서양사람이라고 모두 흰 살결이 아닙니다. 시골사람은 어느 겨레나 나라에서도 흙빛 살결입니다.


  그리고, 도시사람은 어느 겨레나 나라에서도 허연 살결입니다. 해를 등지는 동양사람도 허연 살빛이에요. 해를 먹지 않으면, 또 비와 바람을 먹지 않으면, 동양에서도 서양에서도 몸이 아픕니다. 해를 먹어야 안 아프고, 비와 바람을 온몸으로 맞이해야 안 아픕니다.



.. 할아버지가 더럽고 때 묻은 손에 비누칠을 하면서, 땀난 얼굴을 씻으면서, 대문 쪽으로 자꾸 눈길을 돌려. 수건으로 얼굴을 닦으며 처마 밑 벽에 걸린 작은 거울을 들여다봐 … “혹시, 딴 곳으로 이사할 생각 없으세요?” 여자의 말에 할아버지가 두 눈을 부릅떠. 몸을 부르르 떨며 양철통을 집어. “동네에 놀이터 시설을 하나 더 만들려고 해요. 그래서 구청에서 놀이터로 쓸 땅을 알아보고 있거든요. 혹시 할아버지가 집을 파신다면…….” ..  (36, 54쪽)



  몸이 자꾸 아프면 마음까지 자꾸 아픕니다. 몸이 늘 튼튼하면 마음까지 으레 튼튼합니다. 몸이 자꾸 무너지면 마음까지 자꾸 무너집니다. 몸에 늘 기운이 넘치면 으레 마음에도 기운이 넘칩니다.


  우리가 몸을 가꾸려고 먹을 밥을 생각해 봅니다. 해와 비와 바람과 흙을 골고루 누린 곡식이나 열매를 밥으로 삼아 먹을 때에 싱그럽습니다. 해도 비도 바람도 흙도 골고루 누리지 못한 곡식이나 열매를 밥으로 삼아 먹으면 싱그럽지 못해요. 친환경이나 유기농이라는 이름이 붙더라도 비닐집에서 키운 곡식이나 열매는 얼마나 맛있거나 몸을 살찌울까 알 길이 없습니다. 제철에 나지 않고 비닐집에서 억지로 키운 곡식이나 열매를 놓고도 유기농이나 친환경이라는 이름을 붙여도 될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학교는 어떤 곳일까요. 학교는 아이들을 어떻게 가르칠까요. 학교는 아이들한테 무엇을 가르칠까요.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어른은 머릿속에 어떤 지식을 담았을까요. 해와 비와 바람을 등지는 학교는 아닌가요. 흙내음이나 흙빛이 없이 교과서 지식만 있는 학교는 아닌가요. 그리고, 비닐집에서 억지로 키우듯이, 학교라는 온실에서 아이들 마음속에 꿈이나 사랑은 없이 지식만 집어넣지 않나요.



.. “우주선을 타고 여행하면서, 죽은 별들에게 꽃씨를 뿌려 줄 거예요. 꽃이 피면 까만 별들이 살아날지 몰라요. 아니, 꼭 살아날 거예요. 살아나면 밤마다 하늘에서 반짝거리겠죠?” “별들이 반짝반짝할 때, 꽃향기가 밤하늘에 가득하겠는걸.” 할아버지 말에 아이가 가슴을 부풀리며 텅 빈 하늘을 올려다봐 … “할아버지는, 할아버지는 아직도 아직도 미워하고 원망해.” “누구를?” “할아버지 자기 자신. 할아버지는 자기를 미워하고 원망해.” ..  (74, 91쪽)



  유타루 님이 쓴 동화 《별이 뜨는 꽃담》(시공주니어,2012)을 읽습니다. 요즈음 보기 드물도록 예쁘게 빚은 동화문학이라고 느낍니다. 줄거리도 글흐름도 여러모로 정갈합니다. 아이 말투를 조금 더 잘 살릴 수 있으면 한결 나았을 테지만, 이만큼 동화를 쓸 수 있으니 놀랍습니다. 요즈음 쏟아지는 생활동화를 보면, 너무 ‘학교’와 ‘스트레스’에 기울어집니다. 입시지옥에서 괴로운 아이들 모습을 우스꽝스럽게 그린다든지, 어른들을 모두 바보스레 비꼬는 동화문학만 너무 많습니다. 생태나 자연을 말하는 동화도 ‘숲이 아이와 어른 모두한테 어떤 빛인가’ 하는 대목까지 깊이 파고들지 못하곤 합니다.


  동화도 소설도 주의주장이 아닙니다. 동화도 소설도 논설문이나 칼럼이 아닙니다. 동화나 소설은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날마다 새롭게 맞아들이는 하루를 환하게 웃듯이 누리는 이야기를 글로 풀어낼 적에 동화나 소설이 됩니다.


  《별이 뜨는 꽃담》은 도시에서 흔히 볼 만한 ‘손수레 할아버지’가 주인공입니다. 여기에 ‘초등학교 1학년 어린이’가 나란히 주인공입니다. 두 사람은 나이를 가로지르는 믿음을 주고받습니다. 두 사람은 겉모습으로 서로를 바라보지 않습니다. 두 사람은 오직 마음빛으로 만나고, 마음빛으로 이야기를 주고받습니다.


  아이는 할아버지한테 ‘학교에서 배운 교과서 지식’을 읊지 않습니다. 아이는 아이 마음에 가장 곱게 스며드는 ‘별’과 ‘꽃’을 할아버지한테 이야기합니다. 할아버지는 어릴 적부터 어떤 마음이었는지 문득 돌아봅니다. 할아버지도 어린 동무 아이처럼 이녁이 어릴 적에 ‘별’과 ‘꽃’을 늘 품고 살았다고 깨닫습니다. 그저 돈만 바라보면서 동무와 이웃이 없이 지내는 삶이 아니라, 언제나 별과 꽃으로 삶을 밝히고 싶은 사랑이 있은 줄 알아차립니다.



.. “할아버지네 집 담도 이렇게 꽃이 피는 담이면 좋겠어요. 꽃들이 활짝 핀 담이 할아버지네 집을 빙 둘러싸는 거예요. 정말 멋지겠죠? 그리고 …….” … 할아버지가 가 보라고 손짓을 해. 아이가 새끼 고양이를 내려놓고, 고개를 꾸벅 숙여 할아버지에게 인사해. 할아버지가 돌아서서 가는 아이를 바라봐. 저만치 가던 아이가 돌아서더니 큰 소리로 말해 ..  (95, 107쪽)



  아이는 제 어버이를 따라 다른 동네로 떠납니다. 할아버지는 모처럼 사귄 동무가 사라집니다. 다시 혼자가 됩니다. 그러나, 다시 ‘혼자’가 아니라, 이제부터 새롭게 마음을 열어 웃음꽃을 피우고 웃음나라를 가꿀 생각을 품습니다. 다시 태어날 꿈을 꿉니다. 다시 사랑할 길을 생각합니다. 할아버지 대문에 채우던 자물쇠 셋을 모두 버립니다. 그리고, 돈도 버리겠지요. 이러면서, 할아버지 집에 옛날처럼 다시금 꽃과 나무와 풀이 그윽하게 숨쉬는 ‘보금자리 숲’을 이루려 할 테고, 동네 한복판에 새로 깃드는 ‘보금자리 숲’은 이웃집에 고운 씨앗으로 퍼질 만하리라 느낍니다. 할아버지 겉모습이 아닌, ‘한 사람 가슴에 깃든 밝은 빛’을 할아버지네 이웃들도 차츰 알아보리라 느낍니다. 4347.7.17.나무.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어린이문학 비평)



이달의 사락 h*******e 2014.07.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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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뜨는 꽃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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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이 드는 담장아래 할아버지와 어린소녀가 앉아있는 모습이 따뜻하면서도 정감있게 느껴지네요. 자신만의 세계속에 갇혀있는 외톨이 고물장수 할아버지는 오늘도 고물을 주으러 다녀요. 지저분한 겉모습과 등이 굽어 곱추가 된 모습과 다양한 고물들이 널부러져있는 할아버지 집을 지나치는 사람마다 불평을 하네요. 그 모습에 관심을 가지는 어린 여자아이는 할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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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이 드는 담장아래 할아버지와 어린소녀가 앉아있는 모습이 따뜻하면서도 정감있게 느껴지네요.

자신만의 세계속에 갇혀있는 외톨이 고물장수 할아버지는 오늘도 고물을 주으러 다녀요.

지저분한 겉모습과 등이 굽어 곱추가 된 모습과 다양한 고물들이 널부러져있는 할아버지 집을 지나치는 사람마다 불평을 하네요.

그 모습에 관심을 가지는 어린 여자아이는 할아버지를 보고 이것저것 궁금해 하네요.

할아버지는 곱추속에 똥도깨비가 들어있다고 하는데 아이는 똥도깨비를 보기위해 할아버지를 조르지만 할아버지는 당황하며 둘러대네요. 어린소녀는 손이다친 할아버지 손을 밴드로 붙여주고 소녀는 할아버지에게 많은 과심을 가지며 할아버지도 차츰 소녀를 기다리네요.

둘은 그러면서 서서히 친구가 되어가면서 할아버지의 아픈 마음의 상처도 위로해주게 되면서 할아버지도 많은 변화가 찾아오네요.  그러던중 소녀는 이사를 가게되고 할아버지는 그런 소녀를 위해 똥도깨비로 변신해서 아이의 소원을 들어주네요.

아이도 똥도깨비한테 할아버지한테서 떠나라고 이야기하며 할아버지가 스스로 자존감을 회복하면서 그동안의 포기하며 살았던 자신한테 미안해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가슴뭉클하게 느껴졌어요.

별을 좋아하는 어린소녀의 순수한 동심의 마음을 사람들과 단절한채 외톨이로 지냈던 할아버지의 마음속에 들어와 자기 자신을 사랑할 수 있다는 마음을 느끼게 되었네요.

할아버지와 소녀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가 오랜 여운으로 남네요.

 

l*******7 2012.09.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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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뜨는 꽃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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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주니어문고독서레벨2-  별이 뜨는 꽃담 유타루 글/ 김효은 그림 /시공주니어 펴냄     <별이 뜨는 꽃담>은 분명 아이를 위한 책이건만 책을 읽고나니 꼭 엄마인 나를 위한 책인것 같았습니다.   이 책의 저자 유타루는  세상엔 이런 우정도 가능하다, 이런 소통과 힐링도 가능하다라는 메세지를 전하려는 듯 합니다.  이 책을 한마디로 정의하라면  '소통과 치유(hea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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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주니어문고독서레벨2- 

별이 뜨는 꽃담

유타루 글/ 김효은 그림 /시공주니어 펴냄
  

 

<별이 뜨는 꽃담>은 분명 아이를 위한 책이건만 책을 읽고나니 꼭 엄마인 나를 위한 책인것 같았습니다.   이 책의 저자 유타루는  세상엔 이런 우정도 가능하다, 이런 소통과 힐링도 가능하다라는 메세지를 전하려는 듯 합니다.  이 책을 한마디로 정의하라면  '소통과 치유(healing)의 동화'라고 말하고 싶네요.   옆에서 조곤조곤 들려주는 듯한 독특하고 간결한  구어체 형식의 문체는 아이들에게 글읽는 재미를 안겨줍니다.    그리고 연필 드로잉에 입힌 아련하지만 정감있는 수채 물감의 느낌은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느낌입니다.  서민들이 모여 사는 동네 골목 구석구석과  사람의 심리를 표정에 잘 드러나도록  거친듯하지만  섬세하게 잘 표현했습니다.  자꾸만 눈이 가는 그림입니다.   


 
이 책에 등장 하는 주요인물은 두 사람입니다.    골목에서 폐지와 고물을 줍는 곱사등이 할아버지와  부모님의 가게 일 때문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은 산들이.      할아버지는 어릴 때부터 곱추라는 놀림을 받으며 자랐고  오래되고 낡은 집에 살며 지저분한 고물을 줍는 일을 해서 이웃들의 원성과 미움을 받고 살아갑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곱사등이 할아버지 앞에 나타난 꼬마 산들이.   다른 사람들과 달리 산들이는 할아버지를 경계하기는 커녕 할아버지에게 궁금한 것이 너무 많습니다.   산들이는 할아버지의 곱사등안에 무엇이 사느냐고 물어봅니다.   할아버지는 똥도깨비라고 무뚝뚝하게 대답할 뿐이죠.  그 이후 산들이는 거의 매일 할아버지 집을 찾아옵니다.  산들이에게 고물장수 할아버지와 새끼고양이 까망이는 말상대이며 친구가 되지요.  다른 사람들로부터 받은 마음의 상처가 많은 할아버지는 서서히 산들이에게는 마음의 문을 열고 서로 소통을 합니다.   어느날  할아버지는 천막을 쳐서 똥도깨비흉내를 내고 산들이는 진짜 도깨비를 만나게 됩니다.  산들이는 똥도깨비에게 할아버지를 떠나줄것을 바라지요.  그리고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별핀을 똥도깨비에게 건네줍니다.   이로 인해 할아버지는  잃어버린 동심과 사람들로부터 받은 아픈 상처를 서서히 회복하고 치유받게 됩니다.   하지만 할아버지와 산들이 우정은 그리 길지만은 않네요.    책의 마지막 부분에 산들이와 할아버지의 이별의 대화를 읽고는 그만 콧끝이 찡해지며 눈가에 눈물이 고이고 말았습니다.   

 

 

아이의 기대와 희망을 마지막까지 저버리지 않는 할아버지와 누구도 가까이 하지 않던 할아버지에게 다가가 친구가 돼준 산들이 이 두사람의 아름다운 교감은 첫 만남부터 마지막 이별까지, 애틋하고 뭉클한 우정으로 진한 여운으로 다가오네요.   이 책을 읽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대상연령은 초등학교 중학년 이상이 되겠네요. 하지만 비단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이 읽어도 가슴이 따뜻해질만한 훌륭한 책이란 생각이 듭니다.  오랫만에 만난 따뜻한 동화책<별이 뜨는 꽃담>. 이 책을 쓰고 그려주신 글작가 유타루님과 그림작가 김효은님 그리고 좋은 책을 펴내주신 시공주니어 관계자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네요.

 

 

 













e********r 2012.09.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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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뜨는 꽃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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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주니어 문고 레벨 2 - 72 외톨이 고물 장수 할아버지에게 찾아온 뜻밖의 손님, 차갑고 뾰족뾰족하기만 하던 할아버지의 마음이 꿈틀대다!    곱사등 할아버지 한 분이 계십니다. 고물을 모아 한푼 두푼 돈을 모으시는 할아버지가... 가족도 없이 홀로 생활하고 있는 할아버지에게는 친구도 없는것 같습니다. 아니 있습니다. 함께 사는 고양이, 그리고 골목길의 작은 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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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주니어 문고 레벨 2 - 72

외톨이 고물 장수 할아버지에게 찾아온 뜻밖의 손님,

차갑고 뾰족뾰족하기만 하던 할아버지의 마음이 꿈틀대다!

 

 곱사등 할아버지 한 분이 계십니다. 고물을 모아 한푼 두푼 돈을 모으시는 할아버지가...

가족도 없이 홀로 생활하고 있는 할아버지에게는 친구도 없는것 같습니다.

아니 있습니다. 함께 사는 고양이, 그리고 골목길의 작은 생물들...

할아버지의 집에는 온갖 고물들이 어지럽게 쌓여 있습니다. 그래서 쾌쾌한 냄새가 진동을 하고,

고양이도 시끄럽습니다. 주위 사람들이 이런 할아버지를 곱게 볼리 없습니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나 불편함은 생각도 않는거 같습니다. 고지식하고 좀 차가운 할아버지 입니다.

어느날, 이런 할아버지에게 초등학교 1학년인 작은 꼬마 친구가 생기게 됩니다. 바로 이산들 입니다.

말도 많고, 궁금한것도 많은 산들이는 매일 할아버지를 찾아 옵니다. 처음엔 귀찮고 불편했지만

어느새 할아버지는 산들이를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보여지는 할아버지의 미소...

며칠째 보이지 않아 산들이의 집 근처를 서성이다 산들이가 아픈것을 알고는 안타까워 하며 걱정하는

할아버지의 모습과 산들이를 위해 도깨비 옷을 구입해 산들이에게 도깨비를 만나게 해주는

할아버지의 변화...

 

할아버지는 어릴때 꼽추, 바보, 병신 이라고 놀림받았던 탓으로 인해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고,

사람들을 원망하는 마음으로 외롭게 살았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찾아온 꼬마 친구로 인해

할아버지는 점점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게 됩니다. 비록 꼬마 친구와의 우정이 쭉 이어지지는 못했지만

 할아버지는 이제 갇혀있던 어두운 곳에서 밝은 곳으로 한걸음 내딧게 되었습니다.

할아버지와 산들이의 따뜻한 따뜻하면서 가슴 시린 우정 이야기...

이 책은 아무래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듯 싶습니다. 

e*******s 2012.08.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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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주니어/문고레벨2/별이 뜨는 꽃담/힐링(healing)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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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주니어문고독서레벨2/초등학교 중학년 이상권장/별이 뜨는 꽃담 /유타루 글/ 김효은 그림   소통과 치유(healing)의 동화 우선 이 책은 그림이 눈에 띄는 예쁜 책이다. 골목 구석구석을 거친듯 섬세하게 잘 표현했다. 그리고 한가지 독특한 것 바로 구어체형식의 문체. 옆에서 아이에게 옛이야기 해 주듯하는 다정다감한 문체는 아이들로 하여금 글읽는 재미를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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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주니어문고독서레벨2/초등학교 중학년 이상권장/별이 뜨는 꽃담 /유타루 글/ 김효은 그림

 

소통과 치유(healing)의 동화


우선 이 책은 그림이 눈에 띄는 예쁜 책이다.

골목 구석구석을 거친듯 섬세하게 잘 표현했다.

그리고 한가지 독특한 것 바로 구어체형식의 문체.

옆에서 아이에게 옛이야기 해 주듯하는 다정다감한 문체는 아이들로 하여금 글읽는 재미를 안겨준다.

 

골목에서 폐지와 고물을 줍는 곱사등이 할아버지.

어릴 때부터 곱추라는 놀림을 받았고 낡은 집에서 지저분한 고물을 줍는 일을 해서 이웃들의 원성을

한가득 받고 있다.

어느날 나타난 꼬마 산들이는 궁금한 것이 너무 많다. 

산들이는 할아버지의 곱사등안에 무엇이 사느냐고 물어본다.

할아버지는 도깨비라고 무뚝뚝하게 대답한다.

부모님의 가게 일 때문에 혼자있는 시간이 많은 산들이에게 고물장수 할아버지와 새끼고양이 까망이는 말상대이며 재미난 놀이터이다.

살아온 시간, 상처받은 시간만큼이나 거친 말투의 할아버지도 애교쟁이 산들이에게는 슬슬 마음의 문을 여는데...

할아버지는 천막을 쳐서 똥도깨비흉내를 내고 산들이는 진짜 도깨비(?!)와의 조우로 할아버지의 내면을 알고 싶어한다. 이로 인해 할아버지도 잃어버린 동심과 아픈 상처를 회복하고 서서히 치유받게 되는데

 

똥도깨비라는 매개체로 전혀 어울릴 것 같지않은 할아버지와 어린 소녀와의 소통, 그리고

마음의 상처를 치유받게 되는 할아버지.

마지막에 이사를 가게된 산들이의 소식을 접하고 나 또한 눈가에 이슬이 맺혔다.

간만에 아름다운 동화 한 편으로 내 마음도 치유받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아이가 땡글땡글한 눈을 깜빡거리며 물어.

"대체 뭐가 있는 거예요, 네?"

할아버지가 말조개처럼 다문 입을 더 꼭 다물어. 그래도 아이는 가지 않고 할아버지를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봐. 그러자 할아버지가 귀찮다는 듯 한마디 툭 내뱉어.

"도깨비."  할아버지 말소리가 차갑고 모난 돌멩이 같아. -본문 11p-


YES마니아 : 로얄 f********y 2012.08.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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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뜨는 꽃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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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한편의 영화를 본 느낌이네요. 초등학교 1학년인 산들이와 곱사등이 할아버지와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이야기. 아름다운 이야기를 읽기 시작하는 처음부터 읽는 제 마음이 걱정부터 앞서는 건 그만큼 사회가 무서워졌다는 얘기일까요? 아름다움을 아름답게만 생각되지 않고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먼저 드니 좀 마음이 짠하면서 읽기 시작했어요. 별이 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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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한편의 영화를 본 느낌이네요. 초등학교 1학년인 산들이와 곱사등이 할아버지와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이야기. 아름다운 이야기를 읽기 시작하는 처음부터 읽는 제 마음이 걱정부터 앞서는 건 그만큼 사회가 무서워졌다는 얘기일까요? 아름다움을 아름답게만 생각되지 않고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먼저 드니 좀 마음이 짠하면서 읽기 시작했어요. 별이 뜨는 꽃담이라는 책을...

처음 읽기 시작 할 때부터 친근하게 와 닿는 문체. 초등 1학년 아이드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글이 친근하게 와 닿네요. 궁금한게 많은 산들이는 할아버지 주위를 맴돌며 많은 질문을 하게 되고. 세상 사람들에게 마음을 닫고 살아 귀찮게만 생각했던 할아버지도 조금씩 산들이의 존재감을 인식하고 산들이의 따뜻한 마음을 알게 되죠. 아이의 순수하고 예쁜 마음에 조금씩 마음을 여는 할아버지. 꼽추라는 상처 때문에 마음을 닫고 살아온 할아버지는 자신마저도 미워했었는데 산들이로 인해 세상에 대한 마음도 열고 자신도 용서하게 됩니다. 상처 많은 할아버지에게 따뜻함을 알게 해주는 산들이. 부모님의 일터 가까이 이사를 가게 되어 아쉽지만 그 마음을 감추는 할아버지.

낯선 사람이 말을 걸어오면 피하는 것부터 배우는 요즘 아이들은 이 책을 읽는 느낌이 어떨까? 현실적으로 느껴질까? 아니면 책이나 영화에서만 볼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할까? 궁금해집니다. 우리 어릴 때는 이런 이야기가 가능했는데 하는 아쉬움도 생기고... 영화같은 이야기였습니다. 이런 이야기가 현실에서도 많이 있을 수 있는 사회였음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k*******2 2012.08.2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