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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체의 악마 / Le diable au corps / 레몽 라디게 / 1923
"육체의 악마 / Le diable au corps / 레몽 라디게 / 1923" 내용보기
스무살에 요절한 프랑스의 천재 소설가. 그에게는 스승이자 동성연인이 있었는데 그가 바로 앙팡 테리블을 쓴 장 콕토. 장 콕토가 레몽 라디게에게 자신의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친구였던 루이 까르티에에게 반지 제작을 의뢰했는데 그건 트리니티 링..! 이건 몰랐지?사람이 무엇 하나를 열망하게 되면 그것만을 생각하면서 살아가기 때문에, 자기 욕망이 지닌 죄악이라는 것도 이젠 깨닫
"육체의 악마 / Le diable au corps / 레몽 라디게 / 1923" 내용보기

스무살에 요절한 프랑스의 천재 소설가. 그에게는 스승이자 동성연인이 있었는데 그가 바로 앙팡 테리블을 쓴 장 콕토. 장 콕토가 레몽 라디게에게 자신의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친구였던 루이 까르티에에게 반지 제작을 의뢰했는데 그건 트리니티 링..! 이건 몰랐지?




사람이 무엇 하나를 열망하게 되면 그것만을 생각하면서 살아가기 때문에, 자기 욕망이 지닌 죄악이라는 것도 이젠 깨닫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몇 개월 전 처음으로 마르트를 만났을 때 그녀를 사랑한다고 자처하면서도 그 사랑은, 내가 그녀를 비판하고 그녀가 아름답다고 여기는 것 대부분을 추하게 보며 그녀의 말 대부분을 유치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 그러나 이제는 내 생각과 그녀의 생각이 일치하지 않자 내 생각이 그르다고 여기게 된 것이다. 처음엔 야비한 욕망이 나를 속이고 있었지만, 이번에는 좀 더 깊고 부드러운 감정이 바로 나를 속이고 있었던 것이다. 내가 해내겠다고 스스로에게 다짐한 것을 이젠 전혀 할 자신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나는 마르트를 존경하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그녀를 사랑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나는 그녀 입술에 포개진 내 입술을 느꼈던 것이다. 그녀는 여전히 눈을 감고 있었으나 자지 않는 것은 역력했다. 나는 그녀에게 키스를 하고는 내 대담함에 깜짝 놀랐지만, 내가 그녀 얼굴에 다가가자 내 얼굴을 잡아끌어 자기 입술에다 댄 것은 사실 바로 그녀였다. 그녀의 두 손은 내 목에 붙어 매달려 있었다. 배가 난파된 경우라도 그처럼 미친듯이 매달리지는 않았으리라. 그리고 그녀는 내가 자기를 구하기를 원하는지, 또는 내가 자기와 함께 물에 빠져 죽기를 원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조용한 죽음은 혼자서 생각할 때만 문제되는 것이다. 둘이서 죽는다는 것은 신을 믿지 않는 사람에게서조차 이미 죽음이 아니다. 괴로운 것은 생명에서 떠나는 것이 아니라, 그 생명에다 하나의 뜻을 주는 것에서 떠나는 것이다. 따라서 사랑이 우리 생명일 때, 함께 사는 것과 함께 죽는 것 사이에 무슨 차이가 있겠는가?


그럼에도 뭇사람들이 자기 자유를 그 사랑의 손아귀에다 맡기는 것을 보니, 그 사랑이란 것은 크나큰 이익을 주는 것임에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나는 어서 빨리 사랑 없이도 지낼 수 있을 만큼, 따라서 자기 욕망을 어느 하나도 희생하지 않고 지낼 수 있도록 강해지기를 바랐다. 같은 노예가 될 바에야 관능의 노예보다는 애정의 노예가 되는 것이 훨씬 낫다는 사실을 나는 몰랐던 것이다.


그러나 아주 가까운 곳에 있는 것만큼 그것 자체를 닮지 않는 것은 없다. 죽을 뻔했던 사람은 죽음을 안다고 믿는다. 어느 날 마침내 그 죽음이 나타나면 그는 그 죽음을 알아채지 못한다. 그리고 “이것이 죽음은 아닌데……” 하고 죽어 가면서 말하는 것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m********e 2024.07.0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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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체의 악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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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 출판사에서 나온 레몽 라디게 저/원윤수 역의 육체의 악마-세계문학전집 321 리뷰입니다. 어디서 책 영업글을 봤는데 너무 내용이 흥미로워서 읽어보았다. 그때 그시절의 금단의 사랑? ㅎ 을 표현한..나름 흥미롭게 읽었고 고전소설 특유의 분위기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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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 출판사에서 나온 레몽 라디게 저/원윤수 역의 육체의 악마-세계문학전집 321 리뷰입니다. 어디서 책 영업글을 봤는데 너무 내용이 흥미로워서 읽어보았다. 그때 그시절의 금단의 사랑? ㅎ 을 표현한..나름 흥미롭게 읽었고 고전소설 특유의 분위기가 좋았다.
w******1 2025.05.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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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체의 악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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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몽 라디게의 육체의 악마를 읽고 작성하는 리뷰입니다.18세 소년이 썼다고 믿기지 않을 만큼 심리 묘사가 뛰어납니다.자신의 심리(작품 속의 나)를 솔직하게 묘사하고 있는데 너무 솔직해서 눈살이 찌푸려질 정도입니다.하지만 누군가의 솔직한 내면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의미있게 읽었어요. 재미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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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몽 라디게의 육체의 악마를 읽고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18세 소년이 썼다고 믿기지 않을 만큼 심리 묘사가 뛰어납니다.
자신의 심리(작품 속의 나)를 솔직하게 묘사하고 있는데 너무 솔직해서 눈살이 찌푸려질 정도입니다.
하지만 누군가의 솔직한 내면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의미있게 읽었어요. 재미있는 책입니다.
s*********1 2024.09.1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