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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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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쯤에 프랑스로 이민을 간 후배가 있다.  예상하지 못했던 갑작스러운 이민이었다.  제 나라를 떠나 가까웠던 가족이나 친구들과 헤어져 영원한 이방인으로 살겠다 마음먹는 일은 그에게도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터였다.  그가 떠나기 전 사정을 모르는 지인들은 그의 결정을 두고 무책임하다거나 무모하다고 비난하는 사람도 더러 있었고, 잘했다 응원하는 사람도 더러 있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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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쯤에 프랑스로 이민을 간 후배가 있다.  예상하지 못했던 갑작스러운 이민이었다.  제 나라를 떠나 가까웠던 가족이나 친구들과 헤어져 영원한 이방인으로 살겠다 마음먹는 일은 그에게도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터였다.  그가 떠나기 전 사정을 모르는 지인들은 그의 결정을 두고 무책임하다거나 무모하다고 비난하는 사람도 더러 있었고, 잘했다 응원하는 사람도 더러 있었다.  그는 아내와 두 아이를 데리고 정들었던 대한민국을 그렇게 떠나갔다.

 

살던 집과 가재도구를 정리하느라 정신없이 바빴던 시기에 그는 잠깐의 짬을 내어 나를 만나러 왔었다.  '이제 떠나면 형도 만나기 어려울 것 같아서...' 하며 말끝을 흐렸다.  복잡한 속내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그의 얼굴에서는 쓸쓸함이 묻어났었다.  '그렇겠지' 나는 곧바로 수긍했다.  한동안 말이 없던 그는 자신이 떠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어눌한 어조로 떠듬떠듬 내뱉었었다.

 

그의 말인 즉슨 대한민국의 교육 환경에 자신의 아이들을 맡기고 싶지 않다는 것이 이민을 결정한 가장 큰 이유라고 했다.  그렇다고 무슨 자식에 대한 대단한 기대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의 아이들만큼은 적어도 누구의 강요나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내몰리지 않고 자유로운 환경에서 자신이 원하는 삶을 계획하고 그렇게 살도록 하겠다는 것이 그의 목표라고 했다.  참여정부 시절에는 그럭저럭 참고 기다리면 일말의 희망이 있으려니 기대했었지만 MB정부를 지나 다시 또 보수정권이 권력을 잡는 것을 보았을 때 대한민국에 대한 희망을 완전히 접었다고 했다.

 

엊그제 그에게서 전화가 왔다.  시간이 되면 한번 놀러오라는 의례적인 인사였지만 그의 말 속에는 그리움이 깃들어 있었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아이들은 이제 프랑스 사회에 완전히 적응했노라며 들뜬 목소리로 자랑을 늘어놓기도 했다.

 

정여울 작가의 <나만 알고 싶은 유럽 TOP10>을 읽으며 프랑스로 이민을 떠난 후배 생각을 했었다.  여행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충만한 자유, 그것은 구속에서 벗어난 육체적 자유이기도 하거니와 동시에 자신에게 익숙했던 틀과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비춰지는 사람들과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범위에서 축조된 인공구조물에서 느끼는, 말하자면 풍경에 동화된 사물에서 느낄 수 있는 자유가 아닐까 싶다.  사람을 풍경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여유, 사물을 자연의 일부로 바라보게 하는 겸손, 집착과 욕심에서 한 발 비껴서게 하는 관조는 여행을 통해 우리가 취할 수 있는 모든 것이자 '자유와 행복은 등가'라는 삶의 방정식을 푸는 실마리이이다.

 

"처음 유럽여행을 시작했을 때는 유럽의 웅장한 건축물과 화려한 미술관이 정말 부러웠지만, 이제는 드넓은 광장에서 햇살바라기를 하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 순간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광장의 문화가 부럽다.  굴지의 건축물이나 걸작으로 가득 찬 미술관은 우리가 지금 당장 가질 수 없지만, 광장의 문화, 골목길의 문화는 우리가 조금만 노력하면 함께 누릴 수 있는 기쁨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p.91)

 

이 책에서 작가가 말하고 싶었던 것은 단순히 눈을 휘둥그레하게 하는 명소의 소개가 아니라 일상을 들여다보는 관객으로서의 삶, 사색과 공감을 가능케 하는 인문학적인 여정이라고 말할 수 있다.  짧은 일정에 맞추어 하나라도 더 많은 것을 보려고 욕심내던 젊은 시절의 여행이 아닌 역사 속에서 자신의 삶을 차분히 지켜볼 수 있는, 진정한 삶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는 중년의 여행을 작가는 권하고 있다.

 

이민을 간 후배는 시간이 날 때마다 가족과 함께 여행을 떠난다고 했다.  우리가 생각하는 거창한 여행이 아니라 텐트 하나 싣고 냉장고 속 음식 재료 몇 가지 담아 무작정 떠나는 여행, 맘에 들어 차들 멈추게 되는 이름도 없는 숲에서의 하룻밤을 그는 원없이 하고 있다고 했다.  때로는 억수같이 쏟아지는 비를 만나기도 하고, 때로는 밤하늘을 가득 메운 별들을 보며 감상에 젖기도 한다고.  한국을 떠나기 전까지는 삶이 이토록 변화무쌍한 것인지 미처 몰랐노라고 그는 말한다.  문득문득 어쩔 수 없는 향수를 느끼기는 하지만 행복하다고 했다, 그는.

 

"오랫동안 혼자 여행을 하는 것은 우리의 잃어버린 신체성과 주체성을 회복하는 길이다.  내 몸이 어떤 순간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내 몸이 얼마나 휴식과 명상을 요구하는지, 내 몸이 어떤 상황에서 진정으로 깊은 희열을 느끼는지, 그런 것들을 여행 속에서 깨달을 수 있다면 그 여행은 평생 약효가 지속되는 보이지 않는 명약이 된다."    (p.334)

 

엊그제의 전화통화에서 후배는 한국의 뉴스를 접할 때마다 열 번이고 백 번이고 떠나올 수 있어서 다행이라 느낀다고 말했다.  천진한 고등학생은 수학여행 가다 죽고, 수학여행에서 죽지 않아 다행이라 여겼던 부모는 윤일병이나 임병장처럼 군대에서 자식을 잃고 그게 어디 나라라고 할 수 있느냐며, 아프리카 후진국도 그보다는 낫겠다며 마치 제 일처럼 분통을 터뜨렸다.

 

나는 이따금 후배가 그립다.  제 나라를 떠나 유목민의 삶을 자청한 후배, 여행자의 그것처럼 향수를 못 견뎌 하는 후배, 그럼에도 천진하게 웃음을 흘리는 후배, 나는 그에게서 잠시 여행을 떠난 막내 동생의 모습을 본다.  그러나 그는 여행자처럼 쉽게 돌아오지 않을 것임을 잘 알고 있다.  어쩌면 그것은 대한민국이 절대 허용하지 않는 삶의 자유를 그가 끝내 거부하는 까닭이며, 그것을 대물림하지 않겠다는 그의 비장한 결심을 나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s*****l 2014.08.16. 신고 공감 6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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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에 마중물을 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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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럽 5개국을 패키지여행으로 다녀온 기억이 아련하여질 때 ‘나만 알고 싶은 유럽 TOP 10’이라는 제목은 미답의 공간으로 이끌었다.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독일의 명소를 훑어보는 여행의 일종이었던 터라 여행을 다녀 온 뒤 아쉬움이 크게 남았다. 그 중에서도 문화 유적지로 관광 수입을 올리는 로마에서 유격 훈련하듯이 바쁘게 움직이며 원형 경기장, 콜로세움, 트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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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유럽 5개국을 패키지여행으로 다녀온 기억이 아련하여질 때 나만 알고 싶은 유럽 TOP 10’이라는 제목은 미답의 공간으로 이끌었다.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독일의 명소를 훑어보는 여행의 일종이었던 터라 여행을 다녀 온 뒤 아쉬움이 크게 남았다. 그 중에서도 문화 유적지로 관광 수입을 올리는 로마에서 유격 훈련하듯이 바쁘게 움직이며 원형 경기장, 콜로세움, 트레비 분수 등을 돌았던 기억이 강하게 남아 있다. 이른 아침부터 줄을 서서 입장하는 데만 2시간 남짓이 소요된 바티칸 박물관에서 보았던 유작(遺作)들 중에서도 미켈란 젤로의 천지창조를 쳐다보면서 그의 광적인 노력과 천재성에 숙연해졌던 기억이 떠오른다. 천장에 거꾸로 매달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는 헌신적인 모습은 순교자의 모습과 중첩되었다.

 

   오래된 문화재를 잘 보살피는 문화 정책을 펴는 유럽의 문화 보존 정책에 감명 받으며 문화재 발굴뿐 아니라 기존의 문화재를 지키는 일이 더 절실해 보인다. 세계에서 3번째로 작은 산마리노는 이탈리아의 작은 공화국으로 오래된 유적들을 보호하고자 마을 내에서는 자동차 이용을 금지하고 있을 정도로 주민들의 문화적 자긍심은 문화재 보호로 모아졌으리라. 티타노산 등성이를 따라 걸음을 옮기며 웅장한 요새와 성벽 사이사이에 깃들어 사는 현지인들의 일상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산마리노 공화국을 찾아보고 싶다. 세계 최대의 화산 폭발로 폐허가 되어버린 폼페이에서 가득 차 있어서 보이지 않았던 것들을 발견하며 화산재 속에 잠자고 있는 유물들을 통해 욕망을 버리고 절제하는 일의 소중한 가치를 일깨웠다는 저자의 글에서 현존하는 것에 감사할 수 있었다.

 

   단조로운 일상에 변화를 주어 특별함으로 채색하고 싶은 갈망이 커질 때면 여행지를 물색하며 여행 계획을 수립한다. 애써 모은 돈을 여행비로 충당하는 것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지만 여행을 통해 느끼는 내면의 풍경은 윤기를 더하고 현재적 삶에 충실할 당위성을 제공하며 오랫동안 머물러 질적 향상을 촉진한다. 파리의 문화적 중심지인 샹젤리제 거리에서 만난 창부이자 미녀인 마르그리트와 귀족 청년 아르망이 사랑의 도피 행각을 벌였지만 끝내는 이들의 사랑이 파국을 맞고 그녀가 몽마르트 묘지에 묻힘으로써 종결되어 씁쓸함을 더했다. 2천 개가 넘는 등산로가 있어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스페인의 몬세라트에 위치한 수도원을 찾아 예배당 내 제단 뒤에 위치한 검은 성모상 라 모레네타를 보고 싶다. 한때는 실업과 빈곤으로 불안이 증폭되었던 마리날레다 사람들이 연대와 우정으로 이상적인 마을 건설을 위해 공동체적 삶을 활성화시켜 평화를 위해 용기를 내었던 점이 낙후된 지역민으로 살아서인지 눈에 띄었다.

 

   유명을 달리하였지만 위대한 예술가가 남긴 작품은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자리하고 있어 그들의 흔적을 찾아 떠나는 순례에 나서는 이들 가슴 속에는 좋아하고 존경하는 예술인들이 자리한다. 열정의 화가로 불리는 반 고흐가 자살로 생을 마감하기 전까지 머물렀던 프랑스 오베르 쉬르 우아즈에 있는 고흐의 방은 한번은 찾고 싶은 공간이다. 정신적 고통과 절대적인 고독 속에서 그림을 그렸을 그의 흔적을 찾아 한참을 들여다보고 싶어진다. 이방인들의 마음에 애잔함을 더하는 리스본의 파두는 바다를 향한 갈망과 바다로 떠난 이들을 그리워하는 감정이 응축되어 구슬픈 선율로 흐른다니 현장에서 생생한 파두 공연을 접하는 상상에 빠져 본다. 183712738세의 푸슈킨은 아내 나탈랴를 짝사랑하는 프랑스 망명귀족 단테스와의 결투로 부상하여 죽었고 생전에 그가 살았던 상트 페테르부르크 집에는 그의 시가 선율 속에 흘러 그를 추모하는 이들의 발길이 잦은 모양이다.

 

   뚜벅뚜벅 걸어서 길을 헤매다 지칠 때 눈길을 끄는 음식을 맛보며 휴식을 취하고 여독을 풀 때면 맥주를 즐겨 마셨다. 알코올 도수가 낮은 여러 종류의 맥주를 맛보며 그 나라의 술맛을 알아갈 때쯤 여행지에서 돌아올 때가 많아 아쉬울 때도 있었지만 다음이라는 말로 스스로를 달래며 여행지에서 맛보는 술은 추억과 함께 내장되었다. 영국 스코틀랜드에서만 생산하는 스카치위스키 맛을 현지에서 보지 못해서인지 현지에서 얼음 조각에 희석된 위스키 맛을 음미해보고 싶어진다. 정원을 가꾸기를 좋아하고 여행을 즐겼던 헤르만 헤세가 노년을 보낸 스위스의 몬타뇰라는 조용한 호숫가로 그의 집필 활동에 촉매로 작용한 곳으로 여겨진다. 융과 깊게 교류하며 그림 그리기로 우울증 치료를 돕고 아마추어 화가로 인생의 전환점을 찾은 곳이라니 마음에 드는 공간을 찾아 안식을 찾아 내면의 평안을 도모하며 살아가는 일이 귀해 보인다. 2년 뒤 동유럽 여행을 계획하고 있어서인지 유럽 여행지는 설렘과 호기심을 동반하여 유희의 즐거움을 더했다. 욕심 내지 않고 현지인들 삶에 밀착하여 기억에 오롯이 남을 여행을 오늘도 바라며 미지의 세계로 시선을 돌린다.

 

 

 

n*****9 2014.08.14. 신고 공감 6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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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알고싶은 유럽 TO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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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책이 언제 나올까 내심 기다리던 정여울님의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 두 번째 이야기가 나왔다. 첫 번째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을 너무나 재밌게 보았기에 다음 책 역시 기대하고 있었는데 역시나 기대만큼 내용도 좋고 당장이라도 유럽의 하늘 아래에 있고 싶고 그런 나의 모습을 상상해 보게 된다.     여행지를 고를 때 정보가 가득한 가이드북과 함께 여행지의 이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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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책이 언제 나올까 내심 기다리던 정여울님의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 두 번째 이야기가 나왔다. 첫 번째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을 너무나 재밌게 보았기에 다음 책 역시 기대하고 있었는데 역시나 기대만큼 내용도 좋고 당장이라도 유럽의 하늘 아래에 있고 싶고 그런 나의 모습을 상상해 보게 된다.  

 

여행지를 고를 때 정보가 가득한 가이드북과 함께 여행지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나 기행문을 찾게 된다. 기억이 나지 않지만 어느 책에서 본 기억이 있는데 많은 것을 보기 위해 바빠 움직이는 여행보다 나만의 템포에 맞춰 조금 느리지만 여행자의 모습보다 현지인의 모습을 한 번씩 가져보는 여유를 갖는 것이 얼마나 즐겁고 유쾌한 일인지... 지금 당장이라고 내가 계획한 여행을 떠난다면 그 때는 책에서 읽은 것처럼 천천히 게으름도 한 번씩 피워가며 현지인이 가진 모습을 직접 몸으로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나만 알고싶은 유럽 TOP10이 보기 위해 바쁜 여행이 아닌 느끼고 받아들이는 여행을 통해 유럽이 가진 매력이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안내해 준다는 느낌을 받았다.

 

항상 여행지를 선택하면 박물관이나 미술관은 한 번이라도 꼭 가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기회가 되면 대학 도서관이나 국립도서관도 가보고 싶은데 정여울님처럼 간다고해도 책을 오래도록 읽을 능력이 안 되어 아쉬움이 생길지 모르겠지만 내가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을 읽을 수 있다면 비록 시간이 걸려 몇 장 못 읽을지라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추억이 될 거란 생각이 든다.

 

유럽의 도시들 중 많은 도시가 주황색의 지붕들이 너무나 인상적인데 '철학자의 길'이란 이름을 갖고 있는 사색하기 좋은 독일의 '하이델베르크'의 모습은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여행지다. 개인적으로 달달한 디저트를 너무나 사랑하기에 젤라또는 너무나 먹어보고 싶다. 우리나라에도 젤라또가 있어 한 번씩 먹지만 이탈리아 트레비 분수 앞에서 먹는 젤라또는 그 맛이나 느낌부터 확실히 다를지 생각만 해도 두근거린다. 갈수록 더워지는 날씨 탓에 한 번씩 맥주를 마실 때가 있다. 맥주하면 독일인데... 독일의 펍에서 마시는 생맥주는 어느 지역을 가든 다 다르고 맛있어 여행을 더 즐겁게 만들어 주는 요인으로 다가온다니 로컬 맥주는 꼭 맛보고 싶다. 더불어 해질 녘 엘베강을 바라보고 드레스덴의 명물 사과 와인 역시 궁금하다. 더불어 드레스덴이란 도시가 가진 매력이 크게 다가온다. 음악의 도시 빈, 얼마 전에 TV에서 본 음악을 공부하는 사람들이 찾는 잘츠부르크의 모습이 생생하게 기억나고 꼭 가보고 싶은 여행지로 찜해 놓게 된다. 이외에도 너무나 많은 여행지의 이야기는 당장이라도 배낭을 꾸리고 싶을 정도로 매혹적이다.

 

에필로그를 통해 여행을 떠날 수밖에 없는 정여울 작가님의 이야기가 인상적이고 공감하게 되는데 정여울님에게 여행지의 모든 것이 영양제이자 진정제로 자리하고 있다는 이야기에 나도 얼마되지 않는 여행을 했었지만 그 때를 돌아보면 딱 그런 기분을 갖게 하는데... 맞장구를 치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동유럽 여행을 얼마 전부터 생각하고 있다. 아들과 함께하는 여행을 꿈꾸고 있지만 현실에서는 어떨지... 아들이 응해준다면 내가 계획한 여행코스가 체코, 오스트리아를 중심으로 폴란드나 독일 중 한 나라의 두세 도시가 추가된 정도다. 그래서 책에 나온 여행지에 눈길이 더 가고 집중해서 보았다. 내년쯤으로 자유여행을 계획하고 있지만 항상 부담스러운 것이 언어다. 안 그래도 영어울렁증도 있는데 내가 가고 싶은 동유럽의 여행지는 독일어를 쓰고 있어 더더욱 부담이 된다. 지금부터 천천히 초보독어 회화 책을 구입해서 단어 하나 문장 한 줄 외워가면서 잘 하지는 못해도 몇 개만이라도 외워 사용해 볼까 고민에 빠지게 된다. 정여울님이 지인의 패키지여행을 예를 들어 언어에 대한 부담감을 갖기 않아도 된다고 했는데... 바디랭귀지란 세계적인 언어가 있으니 너무 큰 언어부담감에서 벗어나는 마인드 컨트롤을 할 생각이다.

 

여행지에 대한 생각들이 너무나 좋아 다른 유럽 여행을 생각하고 있는 지인에게 추천해 줄 생각이다. 소장가치 면에서도 훌륭한 책이기에... 저자의 오랜 여행의 이야기가 깊이 있게 다가와 좋았다.  



q******5 2014.06.26. 신고 공감 4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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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알고싶은 유럽 TOP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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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운 좋게도 서평단에 당첨이 되어서 이 책의 전권이라고 할 수 있는 내가 사랑한 유럽 TOP 10 이라는 책을 읽을 수 있었다 누구나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유럽은 내게 동경의 대상이었다 시오노 나나미의 책을 읽으면서 로마와 피렌체, 베네치아를 동경하게 되었고 미술사에 대한 책들을 보면서 루브르가 있는 파리나 고흐 미술관이 있는 암스테르담 등 우리가 알고 있는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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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운 좋게도 서평단에 당첨이 되어서 이 책의 전권이라고 할 수 있는 내가 사랑한 유럽 TOP 10 이라는 책을 읽을 수 있었다

누구나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유럽은 내게 동경의 대상이었다

시오노 나나미의 책을 읽으면서 로마와 피렌체, 베네치아를 동경하게 되었고 미술사에 대한 책들을 보면서 루브르가 있는 파리나 고흐 미술관이 있는 암스테르담 등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한 그림들이 있는 미술관이나 박물관들이 있는 유럽의 대도시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동경이 대상이 되었다

 

클래식 음악에 대한 책을 읽으면서는 모차르트의 도시 잘츠부르크며 신년음악회라고 하면 떠오르는 빈, 많은 음악가들이 활동했던 그 외의 많은 지역들 경제적 여유도 심리적 여유도 없어 갈 수 없는 아름다운 곳에 대한 그리움 같은 것인지도 모른다고 생각된다

앞의 책에서 저자는 자인이 알고 있는 아름다운 유럽을 각각의 테마에 맞춰서 열 곳씩 소개해준다

어느 나라인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풍등축제 사진을 찍었던 그 아름다운 밤하늘을 가진 그곳은 아직도 기억이 난다

 

앞의 책을 재밌게 봐서 이번 책도 기대가 컸다

도서관에 신청을 하고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구매할까도 했지만 신청을 해버린 책을 또 사는 것도 이상한 것 같아 그냥 기다리기로 했다  

그리고 두 달이 지난 2주 전에 도서관에서 책이 들어왔다는 연락이 왔다

읽고 있던 책이 있었지만 틈틈이 이 책을 읽어나갔다

정여울이라는 이름의 작가가 쓴 책을 읽는 것이 두 번째이다

 

지난번 책이 멋진 풍경이나 맛있는 디저트 같은 여행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른 아이템이라면 이번에 나온 이 책은 조금은 개인적인 취향이 가미된 장소들이 소개된다

늘 유럽의 미술관에 대한 동경이 있던지라 두 번째 파트인 "위대한 예술을 만나는 시간"에서 소개된 10개의 장소와 그 장소에 대한 작가의 글을 읽으면서 좋았다

눈에 띄는 화려함도 있지만 그 안에 숨겨진 작은 이야기들을 읽는 것이 특히 좋았던 것 같다

 

진정 아름다운 공간은 그 공간을 나에게 맞추는 것이 아니라 자석에 이끌리듯 나 스스로 그 장소에 맞게 나의 모든 것을 맞추게 되는 곳임을, 그 장소를 사랑하기 위해 나를 기꺼이 바꾸는 일, 그것이 바로 여행이 가진 신비한 마력이다.
페이지: 127

작가는 목공예를 배웠던 이야기를 하면서 이렇게 이야기한다

여행을 떠난다는 익숙한 것으로부터의 이별이다

흔히 하는 말로 "집 떠나면 고생이다."라는 말이 있다

모든 것을 나에만 맞춘 그곳을 떠나 모든 것에 나를 맞춰야 하는 것이 여행인 지도 모르겠다

베네치아의 좁은 골목길들을 하루 종일 헤매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저자의 말이 이해가 된다

 

어느 누구도 과거로 돌아가서 새로 시작할 순 없지만, 지금부터 시작하면 새로운 결말을 맺을 순 있다  
                                                                                            -칼 바르트
페이지 : 289 

모차르트의 생가를 박물관으로 이용하고 있는 모차르트 하우스를 여행하는 편에서 이 글이 눈에 뛴다

누구가 후회를 하지만 그 시점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지금부터 시작하는 데는 용기와 더 큰 뭔가가 필요한 것 같다

 

저자가 소개해준 아름다운 유럽의 곳곳들을 이렇게 저자의 글과 멋진 사진들로 만나볼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다

이 많은 것을 보고 경험한 저자의 여행기가 부러웠지만 가장 부러웠던 것은 언제든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저자의 용기인지도 모르겠다

 

s****2 2014.09.10.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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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6] 자신만의 여행 떠나기
"[16-36] 자신만의 여행 떠나기" 내용보기
유럽은 대학생이라면, 아니 누구나 배낭여행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른 곳이다. 그만큼 배낭여행객을 위한 인프라가 잘 갖춰져서 ‘배낭여행객의 성지(聖地)’라고 불리기도 한다. 하지만 20여 년 전 내가 배낭여행을 갔을 때도, 길을 몰라도 한국어가 들리는 곳으로 가면 관광지가 보인다는 우스개 소리를 할 만큼 많은 이가 몰린다는 단점을 감수해야 했다. 게다가 패키지로 여행
"[16-36] 자신만의 여행 떠나기" 내용보기

유럽은 대학생이라면, 아니 누구나 배낭여행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른 곳이다. 그만큼 배낭여행객을 위한 인프라가 잘 갖춰져서 ‘배낭여행객의 성지(聖地)’라고 불리기도 한다. 하지만 20여 년 전 내가 배낭여행을 갔을 때도, 길을 몰라도 한국어가 들리는 곳으로 가면 관광지가 보인다는 우스개 소리를 할 만큼 많은 이가 몰린다는 단점을 감수해야 했다. 게다가 패키지로 여행을 오는 이들까지 감안하면 널리 알려진 곳은 제대로 구경하기 힘들 수 밖에 없다.

 

만약 당신이 자신의 자랑이 가득할 뿐인 화려한 여행 사진을 SNS에 올리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면 그런 불편은 사소한 일에 불과할 것이다. 그러나 남들 다 가는 장소에, 남들 다 하는 포즈로 사진을 찍기 위해 시간과 돈을 들여 여행을 가는 것에 아쉬움을 느낀다면 이 책을 한 번 펼쳐보는 것도 괜찮은 일이다.

 

아무런 경험 없이 자신에게 어울리며 자신이 가장 기뻐할 주제 하나쯤 정해놓고 떠나보는 여행을 계획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그럴 경우 먼저 이 길을 걸은 선배의 발자취를 가만히 따라가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이것은 화가들이 선배 화가의 작품을 모사하면서, 작가들이 선배 작가의 글을 베껴 쓰면서 자신의 길을 찾는 것처럼 특별한 방법은 아니다

 

, 그렇다면 어떤 방식으로 자신만의 여행계획을 세울 수 있을까? 작가이면서 여행가인 정여울은 이 책을 통해 ‘특별한 하루를 부탁해, 위대한 예술을 만나는 시간, 달콤한 유혹의 한 조각, 그들처럼 살아보는 하루, 마법 같은 풍경 속으로, 생각이 깊어지는 그곳, 맘껏 취해도 좋아, 작가처럼 영화 주인공처럼, 선물 같은 축제를 만나다, 인생도 여행도 휴식이 필요해 라는 맛깔진 10개의 주제를 내놓았다.

 

너무 막연해 보이는가? 아니다.

여행을 한다는 것은 그 시간 동안 내가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편안함을 버린다는 뜻이기도 하다. 여행하는 시간 동안 내가 내 집에서 누릴 수 있는 모든 안락함과 익숙함과 평화로움과 작별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여행이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절제와 이별과 인내의 지혜다.

(그렇기에) 여행을 위해 이것저것 많이 준비하느라고, 여행지에 대해 너무 많이 공부하느라고 오히려 여행 자체를 제대로 못 즐기는 것은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지(모른다.)

(왜냐하면) 우리의 여행이 기쁜 이유는 목적지뿐 아니라 그곳에 가는 길에 만나는 수많은 우연의 소용돌이 속으로 우리 자신을 던질 수 있기 때문이다1)

 

그저 대강의 아웃라인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그것만으로도 내 나라, 내 가족에 묶여있던 삶을 벗어날 용기를 얻을 수 있으니까

 

그러나 ‘달콤한 유혹의 한 조각라는 주제로 디저트를, 맘껏 취해도 좋아라는 주제로 술을 소개하는 부분을 처음 보았을 때는 조금 당혹스러웠다. 여행 가이드에 포함되어야 할 정보라는 느낌이 들어서였다.

차라리 유럽 각국의 전통 요리를 소개하는 부분까지 해서 따로 뽑아입에 즐거움을 주는 유럽 TOP 10>과 같은 제목으로 여행지에서 만날 수 있는, 그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입의 즐거움을 그렸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선물 같은 축제를 만나다’라는 주제에서도 그렇듯이 어정쩡하게 다룬 듯해서 아쉬움이 남는다.

 


 

1) 정여울, <나만 알고싶은 유럽 TOP 10>, (홍익출판사, 2014), p. 334

w******f 2016.08.07. 신고 공감 2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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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알고 싶은 유럽 TOP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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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얼마 전 지인들과의 만남에서 ‘연차’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누구는 연차를 다 쓰지 못하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이도 있었고 또 누구는 연차도 다 쓰지 못하는 회사에 계속 다녀야하는가 분통을 터트리는 이도 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12월에 연차를 쓰지 못해 주말을 이용해 1박 2일로 제주도를 다녀온 생각을 하니 살짝 울적해 지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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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얼마 전 지인들과의 만남에서 ‘연차’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누구는 연차를 다 쓰지 못하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이도 있었고 또 누구는 연차도 다 쓰지 못하는 회사에 계속 다녀야하는가 분통을 터트리는 이도 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12월에 연차를 쓰지 못해 주말을 이용해 1박 2일로 제주도를 다녀온 생각을 하니 살짝 울적해 지더군요.

 

 

11월부터 12월까지 눈 깜짝하면 일주일이 지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매일 다람쥐 쳇바퀴 도는 것과 같은 시간을 보내는 중에 여행이 가져다 줄 긍정적인 힘이 무엇인지 알기에 1박 2일이라도 떠나보자! 마음을 모았던 겁니다. 여행을 다녀온 뒤 맞이한 한 주는 또 다시 정신없이 흘러갔고 감기까지 와서 골골했지만 기분은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이게 바로 여행이 주는 힘이겠지요.

 

 

하지만 다시 겨울에 여행을 떠나게 된다면 따뜻한 나라로 가야겠다는 생각을 굳혔습니다. 제주도는 너무 추웠거든요.

 

 

따뜻한 침대 위에서 정여울의 여행에세이 『나만 알고 싶은 유럽 TOP 10(2014.06.18.홍익출판사)』을 펼쳤습니다. 이 책은 ‘보다 또는 느낀다’는 행위보다 ‘생각한다’는 행위가 더 어울립니다. 분명히 ‘여행에세이’로 분류되어 세계 곳곳의 아름다운 도시를 소개하는 책인데 이상하게도 지금껏 읽었던 많은 ‘여행에세이’와는 다른 무엇인가를 느꼈기 때문입니다. 저자가 소개한 파리를 배경으로 탄생한 수많은 문학작품(p.24)이 궁금했고, 박노해의 『다른 길』, 고병권의 『철학자와 하녀』,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 등 언급하거나 인용하는 책을 읽고 싶어졌습니다. 책을 읽다 말고 인터넷 검색창에 작가 이름을 검색해 볼만큼 저자의 넓은 인문학적 감성에 감탄했습니다. 게다가 저자가 꿈꾸는 런던의 하루 일과표(p.118)를 똑같이 따라해 보고 싶은 충동을 느꼈고, 베네치아에 가면 수상버스와 곤돌라 대신 두 다리로 걷고 싶어졌으며, 구스타프 융의 연구소가 자리 잡은 스위스 취리히로 떠나고 싶어졌으며, 프랑스 에즈 빌리지에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탈고한 니체의 산책로를 걷고 싶은 새로운 소망도 품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새로운 매력을 발견한 도시는 ‘독일 베를린’입니다. 티어가르텐 벤치나 도심 속 분수대 근처에 앉아 클래식을 들으며 책을 읽는 베를리너(p.177)가 되고 싶어졌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매력적인 여행지는 ‘작가처럼 영화 주인공처럼’이란 소제목으로 작가와 영화의 흔적을 찾아 떠나는 여행입니다. 개인적으로 스위스 몬타뇰라에서 헤세의 산책길을 꼭 경험하고 싶습니다.

 

 

여행에세이를 읽을 때마다 일관적으로 느끼는 감정은 ‘부러움’입니다. 책 속에 담긴 많은 아름다운 장소를 직접 보고 느꼈을 저자의 감성이 부러워 질투를 느낍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덕분에 마음 설레고 두근거리며 행복했고 파리, 런던, 베를린, 몬타뇰라로의 여행을 희망하게 되었으니 고마운 마음도 있습니다. 곧 떠나게 될 여행을 위해 마음에 새긴 한 문장을 소개하는 것으로 이 글을 마칩니다.

  

  

여행의 진정한 즐거움은 '평소보다 무언가를 더 많이 해보기‘보다는 오히려 평소보다 행동의 가짓수를 줄이는 데서 나온다(p.67)

 

b******s 2017.12.29.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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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을 담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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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의 명소조차 둘러보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눈은 해외를 향합니다. 방송을 통해 본 세계 곳곳의 맛과 멋집은 손을 세차게 흔들며 유혹하기 바쁜데 사실 넘어갈 듯 하면서도 항상 제자리에 머물러 있습니다. 금전적, 시간적인 것을 이유로 발길이 안떼어진다고 이야기하지만 핑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풍족하지 않더라도 마음만 먹으면 떠날 수도 있는건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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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의 명소조차 둘러보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눈은 해외를 향합니다. 방송을 통해 본 세계 곳곳의 맛과 멋집은 손을 세차게 흔들며 유혹하기 바쁜데 사실 넘어갈 듯 하면서도 항상 제자리에 머물러 있습니다. 금전적, 시간적인 것을 이유로 발길이 안떼어진다고 이야기하지만 핑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풍족하지 않더라도 마음만 먹으면 떠날 수도 있는건데 말입니다.

​"인생은 항상 ㄷ자로 뚫려 있어. 자꾸 억지로 ㅁ자로 메우려 하면 꼭 에러가 나. (중략) 예를 들면 아이가 있는 사람은 아이 없는 사람의 자유를 부러워하고, 아이가 없는 사람은 아이 있는 사람의 충만함을 부러워하잖아. 모든 걸 완전한 ㅁ자로 채우려 하면, 삶이 너무 피곤해지거든. 뭔가 살짝 모자란 ㄷ자가 좋은 거야. ㅁ자는 이루지 못할 이상이지" -p10

정여울 작가의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 ​그 두번째 이야기 <나만 알고싶은 유럽 TOP10> 입니다. 소주제가 10개의 파트별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특별한 하루를 보내는 일상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풍경, 축제, 예술을 골고루 나타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작가의 섬세한 표현력과 포토그래퍼의 근사한 사진들이 만나 더욱 맛깔난 이야기가 완성된 것 같습니다.

가보고 싶지만 아직 가보지 못한 유럽, 그 곳이 들려주는 수많은 이야기는 즐거움에서만 그치지 않습니다. 역사와 전통을 배우고 감동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많이 들어 익숙한 지명, 생소한 곳에 이르기까지 배움이 있어 좋지만서도 한편으로 '부러우면 지는거다' 라는 말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팔자 좋게 여행다니며 글을 쓰고 책을 내는데 어찌 이런 마음이 조금도 들지 않을 수 있을까요.

여행의 진정한 즐거움은 ' 평소보다 무언가를 더 많이 해보기' 보다는 오히려 평소보다 행동의 가짓수를 줄이는 데서 나온다. 사진을 많이 찍는 것보다는 최대한 사진기를 덜 쓰고 오랫동안 걸어다니며 수많은 풍경들을 가슴에 담는 것이 훨씬 기억에 남는 여행이다. -p67

​ 여행이 주는 행복감을 말하고, 과정 속에서 만나는 다양한 사물과 사람들이 내뱉는 언어에 귀를 기울이게하는 마술을 부린다면 그것은 에세이에 자신의 경험을 녹여내는 일이 아닐까 합니다. 정여울 작가의 차분하면서도 편안한 글은 '꿈만 꾸어도 혹은 당장 떠나도 좋은 여행' 에 감성을 잘 더한 듯 합니다.

 

 

 

아름다움은 무조건 많이 입력한다고 해서 힘을 발휘하는 것이 아니었다.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마음의 여백을 천천히 비워놓을 때 비로소 아름다움이 마음속에 들어와 깊은 둥지를 틀 거처가 생긴다. -p90

 

 

n*********2 2014.07.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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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씨앗을 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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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무엇을 수확했는가에 따라 하루하루를 판가름하지 말라 당신이 어떤 씨앗을 심었는가에 따라 하루하루를 평가하지 말라 ~~~로버트 푸이스 스티븐슨~~~ 참 의미 있는 말인듯 하다 우린 하루하루가 다 인냥 마냥 하루에만 목숨을 걸고 살아가고 있는 듯하다 그런 삶 가운데 여행은 복의 겨운 놀이라고나 할까  여행은 오래전 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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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무엇을 수확했는가에 따라 하루하루를 판가름하지 말라

당신이 어떤 씨앗을 심었는가에 따라 하루하루를 평가하지 말라

~~~로버트 푸이스 스티븐슨~~~

참 의미 있는 말인듯 하다

우린 하루하루가 다 인냥 마냥 하루에만 목숨을 걸고 살아가고 있는 듯하다

그런 삶 가운데 여행은 복의 겨운 놀이라고나 할까

 

여행은 오래전 잃어버린 "마음을 바라보는 눈"을 되찾는 시간

하지만 마음을 바라보는 눈을 되찾기 위해 간접적으로나마  여행을  떠나 본다

꿈에서라도 가보고 싶었던 곳 또 알지 못한 곳도 간접적으로 여행하니 너무 좋다

또 우리에게 익숙한 곳도 볼 수 있고

 

                                     
세상의 모든 근심을 잊게 하는 소년들의 노랫소리 
어릴적에 파리 소년 합창단 공연을 직접 본 것이 생각난다
혹 빈 소년 합창단인지 ,,,
어릴적이지만 그 노랫소리가 아직도 귀에 은은히 들린다 

                                      
달콤한 유혹의 마카롱
우리 아이들이 너무나도 좋아하는 마카롱 
파스텔톤의 예쁜 빛깔이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 잡은 듯 하다
하지만 너무 달아 먹기엔 버거웠는데 아이들은 너무나 행복해 하는 모습이 유럽 여행을 통해 상기시키면서 혹 유럽으로 여행을 갈 때 꼭 우리 아이들에게 프랑스로 데리고 가 꼭 먹여주고 싶다 
얼마나 행복해 할지 상상만 해도 행복하다

먹거리 하나로 이렇게 여행을 통해 녹일 수 있다는 것이 행복이다 싶다

하루하루의 삶이 어디 우리나라뿐이겠는가

아마 똑같은 하루의 삶속에 하루하루 살아가는 하루 모습속에서 문제점을 철저히 감추는 도시가 아니라 문제는 문제대로 아픔은 아픔대로 드러내면서 그 아픔을 우리가 어떻게 치유할 것인가를 치열하게 고민하는 사람들이 걸어간 발자취로 넘실거리는 런던을 통해 철학은 지옥을 피하는 기술이 아니라 지옥 같은 현실 속에서도 더 나은 세상을 꿈꾸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는 자에게 내리는 축복임을 알 수 있다

예술은 역시 정보나 지식이 아닌 감성으로 나누고 느끼고 사랑하는 것이다

나만 알고 싶은 유럽 TOP10을 통해 다양한 여행을 하게 된다

어쩜 이렇게도 다양한 여행을 꼭 집어 잘도 표현을 해주고 있는지

지금 내가 유럽 속에서 거닐고 있는 느낌

지금 이라도 얼렁 다 짊어 지고 유럽으로 떠나고 싶은 느낌

각장별로 여행에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고 결국 여행의 끝은 나의 심신이 평안한 휴식을 얻기 위함임을 알 수 있다

댜앙한 유럽을 여행해 보지만 결국 여행을 통해 휴식을 갖게 되고 그 속에서 나를 비우고 버리고 내려놓는 것을 배우게 된다

여행이 주는 기쁨

여행은 돈이 들고 힘도 들고 마음도 많이 쓰인다

하지만  여행을 통해 나를 다독이고 일깨워주고 쓰다듬어 주며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 속에서 새로운 의미가 덧붙여져 더욱 풍요로운 감각의 보물창고가 된다

세상살이의 즐거움은 쉽고 편안하게 얻어지지 않는다

당신이 혼자 여행할 수 있다면 당신은 혼자 살 수 있는 용기와 능력 또한 지닌 것이다

혼자인 나를 견디고 가꾸고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여러 사람과도 어떤 상황에서도 잘 지낼 수 있다

여행을 한다는 것은 그 시간 동안 내가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편안함을 버린다는 뜻이기도 하다

여행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절제와 이별과 인내의 지혜

여행지에 대해 잘 몰라도 좋으니 일단 떠날 수 있는 가벼운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 같다

가볍게 떠날 수 있다는 마음 가짐이 참 만들기 힘들다

하지만 떠나고 싶다

 

 


 

 

k*****6 2014.07.07.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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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알고 싶은 유럽 TOP10]일상 같은 여행, 순간이 위대해!
"[나만 알고 싶은 유럽 TOP10]일상 같은 여행, 순간이 위대해!" 내용보기
[나만 알고 싶은 유럽 TOP10]일상 같은 여행, 순간이 위대해!   세상 모든 일이 그렇겠지만 사람의 성격이나 취향에 따라 만물은 달리 보이나 보다. 작가의 성격이나 취향에 따라, 같은 장소를 다녀온 여행 에세이라도 주는 느낌은 천차만별이다. 10년의 세월동안 꾸준히 유럽을 여행하면서 담은 이야기라기에 뭔가 다르겠구나 싶었다. 과연, 10개의 소주제들을 하나의 책으로 엮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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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알고 싶은 유럽 TOP10]일상 같은 여행, 순간이 위대해!

 

세상 모든 일이 그렇겠지만 사람의 성격이나 취향에 따라 만물은 달리 보이나 보다. 작가의 성격이나 취향에 따라, 같은 장소를 다녀온 여행 에세이라도 주는 느낌은 천차만별이다. 10년의 세월동안 꾸준히 유럽을 여행하면서 담은 이야기라기에 뭔가 다르겠구나 싶었다.

과연, 10개의 소주제들을 하나의 책으로 엮어도 될 정도다.

 

특별한 하루를 부탁해.

예술과 사랑의 도시 프랑스 파리는 숨 쉬는 것, 걷는 것조차 예술적이다. 예술을 사랑하는 도시, 예술에 대한 감각이 대단한 도시임을 공기 속에서도 느끼지 않을까.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예술적 감수성이 자라는 느낌이다.

한 해의 마지막엔 스페인 마드리드, 내면의 축제가 열리는 스페인 몬세라토 수도원,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북유럽의 디자인을 만나는 핀란드 헬싱키, 크리스마스와 어울리는 독일 쾰른, 동화 같은 루마니아 시나이아 펠레슈성, 운하 크루즈를 즐긴다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만나는 영국 런던, 십자군이 지은 터키 휴양지 보드룸 성채, 역사적인 유럽 최대의 벼룩시장이 열리는 이탈리아 아레초……. 사진을 보고 글을 읽으면서 마음이 촉촉해지고 풍족해지는 느낌이다.

위대한 예술을 만나는 시간.

메디치가에 의해 1581년에 완공된 피렌체의 '우피치 미술관', 독일 오페라의 발상지 함부르크의 음악가들, 스페인 빌바오의 '구겐하임 미술관', 오베르 쉬르 우아즈의 '고흐의 방', 포르투갈 리스본 파두, 독일 드레스덴 '국립미술관', 네덜란드 헤이그 '왕립미술관', 빈 '빈 소년합창단', 라 로슈 기용 클로드 모네, 체코 프라하 '성 비투스 대성당'…….

예술에 취하고 역사에 젖어드는 시간들이다. 찰나의 순간들이 열정과 재능과 버무려져 위대한 음악을, 숨 막히는 그림을 만들어냄을 깨치는 시간들이다. 지금 이순간도 역사는 흐르고 예술은 탄생한다. 어딘가에서…….

 

특별한 하루를 부탁해, 위대한 예술을 만나는 순간, 달콤한 유혹 한 조각, 그들처럼 살아보는 하루, 마법 같은 풍경 속으로, 생각이 깊어지는 그곳, 맘껏 취해도 좋아, 작가처럼 영화주인공처럼, 선물 같은 축제를 만나다, 인생도 여행도 휴식이 필요해…….모두 감성과 이성이 만나는 순간의 자취들이다. 열정과 일상이 번뜩인 순간의 흔적들이다.

 

일상 같은 여행, 여행 같은 일상이 된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계획 속에서 움직이는 하루도 좋지만 때로는 길을 잃은 듯 도시의 골목을 헤매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낯선 곳을 불쑥 찾아서 신기한 눈으로 바라보고 싶다. 도시의 공간이 아닌 자연의 품을 찾아 뒹굴고 싶기도 하고, 낯선 언어 속에서 몸짓 언어의 위대함도 느끼고 싶다. 그렇게 모인 하루하루가 10년이 된다면 나만 알고 싶은 보물이 생기는 거니까. 유럽이 아니라도, 10년이 아니라도. 문득, 하루하루가 보물 같다는 생각, 소소한 삶과 열정도 위대하다는 느낌이 든다.

 

 

a******7 2014.07.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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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속살들을 엿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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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여행을 하게 된 것은 부모님의 권유로 시작했다. 당시엔 인천이 아닌 김포국제공항만 있었던 시절이라서 해외여행은 그저 꿈 속의 일로만 생각하고 있던 나에게 부모님은 티켓을 쥐어주시고  동생들과 처음으로 패키지 여행이란 것을 하시게했다.  그 때의 뭘모르고 두렵고 생소하기도 하고 여권을 보여주며 통과하는 절차가 왜이리도 가슴이 벌렁거렸던지,,,,엄마의 배웅의 손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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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여행을 하게 된 것은 부모님의 권유로 시작했다.

당시엔 인천이 아닌 김포국제공항만 있었던 시절이라서 해외여행은 그저 꿈 속의 일로만 생각하고 있던 나에게 부모님은 티켓을 쥐어주시고  동생들과 처음으로 패키지 여행이란 것을 하시게했다.

 

그 때의 뭘모르고 두렵고 생소하기도 하고 여권을 보여주며 통과하는 절차가 왜이리도 가슴이 벌렁거렸던지,,,,

엄마의 배웅의 손짓인 손 흔드는 모습을 뒤로하고 게이트를 들어간 그 때의 심정은 마치 이제는 영원히 못 볼 것 같은 두려움의 착각을 연상케한 시절이 까마득하다.

 

해외여행의 자유화 이후 매년 한국관광객들의 공항 이용 빈도수는 해를 거듭할 수록 그 숫자가 높아지고 있다.

 

어떤 여행지의 가이드가  이런 말을 한 것이 기억이 난다.

"한 번 해외여행에 취하게되면 웬지 일 년에 한 번은 꼭 나갔다와야 후련해짐을 느끼시게 될 거라고.."

 나에겐 맞는 말인 것 같다.

 

적어도 그 때의 여행 이후로 매년 현실에서 갑갑한 회사 일에서 뛰쳐나와 잠시 트인 공기를 마시고 싶었했었으니까-

그런데 한 두번 패키지 여행을 하다보니 여행에 대한 욕심이 생겼다.

욕심이란 것이 편하게 재워주고 일정시간에 모이면 알아서 유적지, 쇼핑코너, 공연코너까지 ... 일사불란하게 내 맘에 드는 곳에 잠시라도 앉거나 시원한 음료를 마시면서 그 감흥에 취할 시간 자체가 없다는 것이 불만 아닌 불만이었다.

특히 내가 관심분야였던 역사 유적지나 문화와 예술코너를 접할 땐 더 그랬던 것 같다.

 

 그 때부터  아마도 배낭여행을 꿈꿔왔던 것 같다.

그런데 아직 실천중이지 못하고 있는 나에게 이 여행 안내서 겸 에세이는 그 목마름에 일말의 해갈을 시켜준 책이다.



  이젠 여행객들도 워낙에 많은 나라를 돌아다니다 보니 여행테마에 대한 좀 더 고급적이고 나의 취향에 맞는 여행선택지를 고를 수있는 많은 여행의 패턴들이 생겨난 지금, 이 책에선 우리가 방송이나 책,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알고 있던 기본적인 유럽에 대한 이야기들 외에 저자 자신이 10년간 스스로 발품을 팔며 즐기면서, 때로는 여행이란 말이 주는 의미와 함께 그나라의 문인들의 책 속의 내용들을 적재적소에 넣음으로써 쉽게 가보고 싶은 나라의 속살들을 소개한 코너가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흔한 패키지 여행 속에 꼭 맛보아야 할 음식 코너도 기억나지만 그렇지 못한 채 시간상 쫓겨 허겁지겁 버스에 올라 탄 채 언제 다시 올 수있으려나 하는 아쉬운 마음을 간직 한 채 떠났던 도시의 다른 깊숙한 현지의 모습을 집중적으로 소개한 것이기에 가까움이 훨씬 크다.

 


우리나라처럼 반도 특성을 지닌 국가가 많은 나라들이 아닌 지리적인 특성에 따라, 역사적인 사실 속에 한 때 병합이 되었다가 다시 한 나라로 복귀하면서 이뤄낸 역사적인 유산의 집약적인 모습들은 여행의 의미를 논하기에 앞서 그 나라사람들의 문물보전에 대한 생각을 엿 볼수 있고 그들의 생각 속을 다시 들어가 체험해 볼 수있는 , 즉 아픈 유산은 아픈 상실감 그대로 나타내되 어떻게 소중히 다뤄 보전할 수있을까에 대한 노력의 결실, 그리고 그 안에서 여행함으로써 시간에 쫓겨 꼭 봐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이 아닌 내 몸과 마음이 이끄는대로의 세렌티피티적인 만남이 오히려 진정한 여행의 참 맛을 느끼게 해 주는 대목들이 가슴에 와 닿는다.

 

 책을 읽다보면 초보자의 입장에서 쓴 것이 아닌 여러 번의 유럽방문을 통해 한 도시를 적어도 3~4번 정도 방문했기에 이런 글들과 혼자만의 여행이 주는 고독감과 위로, 그리고 여행이 주는 길목에서 만나는 내 자신 스스로를 돌아보게 한단 취지의 글이기에 처음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에겐 다소 버거울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책 말미에 초보부터 여행 경험이 많은 사람들에 추천하는 여행경유지의 글이 들어있긴 하다.)

 

그럼에도 이 책에 나오는 여러 국가들의 다양한 체험과 철학적인 느낌의 공유, 일반 사람들의 생활 속으로 들어가 살아보기 같은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글들을 통해 지금 여행을 꿈꾸는 자들, 특히 홀로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불어주는 책인 것 만큼은 틀림이 없단 생각이 든다.


 모 방송광고에 "힘들게 일한 당신, 떠나라~" 란 카피가 한 때 유행을 탔었다.

그 때 바로 그거야! 하고 외치던 나의  부산했던 여행 준비도 떠오르고 이 책을 통해서 감히 다시 한 번 다짐도 해 본다.

 

언젠가는~ 꼭 혼자만의 여행을 즐겨보겠다고!

경험을 통해서 얻는 것은 영원히  내 인생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그런 경험이 있는 여행기는 저자의 말마따나 감각상각이란 것을 생각해 볼 때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없는 소중한 내 재산의 일부가 될테니까~


문화적인 이야기, 볼거리,먹을거리, 축제의 이야기, 마음의 고요를 필요로 할 때 필요한 장소....고루고루 편집해 놓은 사진과 글들이 인상적이다.



m*******n 2014.06.25.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