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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생각한다. 눈치학개론이라는 책은 한마디로 말해서 무겁지 않은 책이면서 가볍지 않은 책이라고! 길지 않은 글이 주는 팩트같은 글은 머리로도 이해가 되고, 심리적으로는 동감을 느끼게 만든다. 그리고 잇따라 연결된 에피소드는 내 일상에서 친구들과 나눴던 과거 대화를 소환하게 만들기까지 한다. 그래서일까? 제목 하나하나에 맞는 팩트같은 글과 그 글이 주는 깔끔하게 찌르는 이해를 넘어 삶에서 경험한 에피소드는 꼭 계약서에 이름을 적고 도장이나 싸인을 하는 마무리같은 느낌을 들게 한다. 생각했다. 아마~ 내가 느끼고 있는 깔끔함이란 내가 경험했던 순간을 이 책의 에피소드에서 또한번 확인하듯 봤기 때문에 느끼는 거라고. 그리고 눈치를 에피소드에서 느끼는 분위기로 파악하게 만들기에 더 공감을 확실히 할 수 있다고. 그래서 자칫 무거운 자기계발의 글일 수 있다고 선입견을 가졌는데, 책을 열어 글을 보는 순간부터 묘한 풍자? 비교? 대조? 비유? 등이 느껴지기에 더 와닿으면서 재미로움을 느낀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너무 맘에 드는 것은 책장을 넘기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음이다. 그래서 진도가 빨리 나가는 속도감 또한 이 책을 읽는데 있어서 뿌듯함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 하지만, 갑자기 스친 머릿속 생각은 "한 번 더 읽어야겠다"라는 말이다. 왜냐면, 여기에 있는 수많은 에피소드와 해답같은 글은 현실에서 내가 직접 써먹어야 할 때가 분명히 있을 것 같다는 강한 끌림 때문이다. 그래서 한 번 읽고 다 읽었다고 말하기는 아쉬움이 너무 크게 남는다. 이런 생각은 이 책을 읽은 분들이라면 대부분 비슷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진짜로...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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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를 보니, 작가가 이 책을 왜 썻는지에 대해서 알게 되면서 호기심이 생겨, 책을 중간쯤 펼쳐봤다. 왼쪽 페이지에 적힌 짧고 간결한 글이... 내 머리와 마음을 휘감는 순간, 나도 모르게 "재밌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박혔다. 그래서 또 다시 책을 성큼 건너 뛰듯이 펼쳐봤다. 그런데, 이번에는 "이 책이 뭐지"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때렸다. 왜냐면, 내가 평상시 느껴왔던 감정을 툭툭~ 건드리며, 미소 섞인 즐거움을 모락모락 피어나게 만드는 느낌을 느꼈기 때문이다. 무슨 말이냐면... 현실에서 내가 경험했던 바로 그 상황이 책에서 글로 재현되고 있다는 말이다. 그래서 그런지... 즐거운 의문점(책이야? 시트콤? 영화의 한 장면? 뭐지? 책 맞아?)이 계속 생겼다. 이 책은 아마도 이런 책이 아닐까 생각한다. 나의 지난 일상 또는 미래의 어느날이... 책 속 에피소드로 기록된 것이라고... 그래서 더 많이 공감되나? 그리고 문득, 생각한다. 책에서 말하는 "눈치"라는 것을 알려준다는 게, 어쩌면 아무것도 아니거나 쉬울 수 있지만, 어렵거나 햇갈리기 때문에 설명한다는 게 애당초 무모하거나 애매모호하면서 충분치 못하다는 것을. 그런데, 이 책은 그 채워지지 않음과 모자람을 현실에서 벌어지는 또는 벌어질 수 있는 에피소드로 완전성을 갖췄다고 생각된다. 한마디로 그냥 팍하고 와닿는다. 즉, 눈치라는 것은 설명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에피소드가 있고, 그 에피소드는 독자에게 드라마나 영화의 한 장면을 생각하게 만들기 때문에 이것은 책을 넘어선 장르가 아닐까라는 오버를 하게 만든다. 아무튼, 책장의 숫자조차 까먹고 순식간에 다 읽은 후 알게 되었다. 난 어느새 머리를 끄덕이고 있었고 미소도 짓고 있었으며, 센스를 얻었다는 만족감에 기분까지 슬며시 좋아져 있다는 것을... 결국, 눈치는 남 앞에 서 있는 나를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내가 나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대한 자존감 또한... 눈치라는 단어 안에 포함되어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눈치는 "때와 장소를 가릴 줄 아는 능력"이라는 것도~!! 그래서 80페이지에서 작가가 말한 문구를 실천하려 한다. 그냥 실천하고 싶다. 왠지 모르게 미소가 자꾸 지어지는 이 책을 80페이지에 적힌 내용처럼 하기 위해서 다시 책을 열었다. 이제는 또 어떤 느낌이 느껴질까, 다시 읽는 지금, 또 설레임을 느낀다. 재밌어서 그런가 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