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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문학이 현실을 어떻게 재현하는가, 현실의 어떤 욕망이 작동하는 방식을 보여줄 때 특히 매력있다고 생각한다. 작가가 지금 시대에 가지고 있는 문제의식(가해/피해 이분법, 피해자 정체성 선점, 유해한-침범이 곧 '나쁜 것'이기 때문에 내 세계에서 배제해야한다는 결벽주의적 성향들.)에 동의해서 더욱 흥미로웠던 것 같다. 이 책에서는 미스테리라는 유해할 수 밖에 없는 장르, 유해한 침범을 다루는 장르에 대한 소개와 분석을 이어간다. 시대적인 흐름에 따라 사회적 배경과 함께 미스테리 장르의 변화를 따라가고, 동시에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콘텐츠를 이용해서 적절한 사례를 함께 보여 이해를 돕는다. 미스테리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도, 좋아하는 사람도 즐길 수 있는 책이어서 좋았다. (의문인 점은 부제의 '힙한 장르'라는 말이 굳이 필요한지 모르겠다는 것. 힙한 장르라는 점에 대해 반박하고 싶지는 않지만 힙한 장르라는 소개가 필요한지는 모르겠다. 판매량에는 도움이 될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