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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선미네가 아빠가 입원해 있는 병원 가까이 이사 온다는 것이 형규네 아파트 아래층으로 오게 된 것이다. 선미는 엄마와 아빠가 아파서인지 또래보다 생각이나 행동이 어른스럽다.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형규 동생한테도 친절하게 대해주고 잘 챙겨주려고도 한다. 형규는 그런 선미가 지호를 불쌍하게 보는 것 같아 기분 나빠한다.
선미는 눈치가 없는 게 분명해요. 내가 별로 반기지 않는데도 지호가 걷는 걸 돕거나 휠체어를 밀어주는 걸 보면요. 나는 그런 선미가 달갑지 않았어요. 지호를 불쌍하게 여기는 건 여전한 것 같았거든요. -본문 중에서-
그러다 형규는 선미한테서 아빠와 엄마가 아프다는 말을 듣게 되자 미안하다고 사과하지요. 선미가 손을 내밀자 형규는 선미의 손을 잡고 한참 동안 마주보고 선다. 아마 서로의 마음을 보았을 것이다. 오해가 풀려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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