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그대의 삶만을 읽고, 거기서 보편적인 삶의 난해한 상형문자를 이해하도록 하라. -2![]() 순서대로 읽어도 좋겠지만 마음가는 대로 책을 펼쳐서 읽어도 되니 이것이 바로 아포리즘의 장점이 아닐까 싶다. 짧은 문장 속에 들어있는 번뜩이는 지혜와 경험을 담은 압축된 이야기가 우리의 마음에 와닿고, 깊은 생각에 잠기게 하고 때로는 고민의 실마리를 풀어주기도 한다. 니체가 우리에게 들려주고 싶어한 심오한 철학, 나에게는 여전히 넓고 한없이 깊은 바닷속 같았다. ![]() 이 글을 읽다보니 웃음이 났다. 다른 사람들의 생각은 어떨까, 갑자기 궁금해진다. 옆에 있는 짝꿍을 돌아보게 되고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들어 고맙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 이제사 철이 드는 걸까? 같이 산책을 하고 등산을 하면서 아름다운 풍경, 예쁜 꽃과 나무들을 본다. 사진도 찍고, 힘들면 잠시 앉아 쉬면서 나누는 별것 아닌 이야기와 웃음, 이렇게 지내는 소소한 일상을 함께 하는 시간들이! 같이 나이들어간다는 것, 함께 한다는 것에 대해 생각을 하게 했다. ![]() '니체와 초인은 누구인가?', 번역가 홍성광이 들려주는 해설을 읽으면서 어렵게만 느껴지던 니체의 작품과 철학에 한발짝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고,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니체가 자란 환경, 지나온 삶의 자취와 태도, 그의 철학에 영향을 미친 사람들과의 관계, 니체의 주요 작품 그리고 니체에 대한 오해와 소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흥미롭고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 문화, 각자의 경험 등이 자연스럽게 우리의 인생관, 작품 속에 반영되는 것일터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니체의위대한자유 #서평이벤트 |
『니체의 위대한 자유』 니체의 352가지 아포리즘 ![]()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우르줄라 미헬스 벤츠 (엮음)/ 열림원 1844년에 태어나고 1900년까지 살다간 니체!! 철학자 중 가장 많이 언급되는 니체, 신죽음을 말한 철학자 그러나 그의 사상을 깊이 들여다보면 그는 신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 그가 부정한 것은 잘못된 믿음이지 신 자체는 아니다. 무언가 파괴하고 새로 지으려면 무엇인가를 파괴해야 한다. 러시아에선 그 대상이 짜르이기도 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짜르를 신을 죽임으로써 파괴하고 새롭게 이룩하려고 시도해온 것이다. 오직 자신의 삶만을 읽으라는 니체, 자신의 삶을 깊이 들여다보는데 니체만큼 유용한 철학자가 있을까? 이 말은 우리 모두를 위한 비유다. 자신의 진정한 욕망을 돌이켜 생각함으로써 내면의 혼란을 정리해야 한다 니체 아포리즘의 첫 문장이다. 사람들은 자기 자신에게는 관대하면서 다른 사람들이 저지르는 잘못에는 얼마나 인색한가! 연예인이나 sns에 알려진 인물들에게 쏟아지는 비난은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을 정도다. 웃음을 발명하라라는 문장은 오늘날 더욱 의미심장하다.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가? 행복의 중요성을 깨닫고 소소한 행복을 찾는 요즘, 우리 자신에게 만족하는 일을 찾곤 한다. 그 이전에 놓친 것이 있다. 그 어떤 것에라도 만족할 줄 아는지가 우선이다. 자신에게 만족할 줄 모르는 사람들의 심리를 들여다보면 그 어떤 것에도 냉담하다. 그것은 니체가 말한 문장 그대 자신의 스승이자 창조자가 되어라라는 말과 유사하다. 나아가 국가나 권력 앞에서의 태도... 책은 여러 개의 속 챕터로 나뉜다. 니체 아포리즘을 만날 때마다 놀라운 것은 니체의 문장 중에 유용한 내용들을 어떻게 이렇게 다 찾아서 각 챕터별로 분류하고 나누고 소개하는 걸까? 그 많은 원전을 읽고... 물론 아포리즘 만으로 구성된 책도 많지만, 이 책은 책 중반 이후 니체의 사상을 본격 소개한다. 홍성광 박사님은 니체, 쇼펜하우어 등 철학 전문가다. 니체의 어린 시절, 가계도, 성장 과정은 물론이고 그에게 영향을 주고받은 이들, 그의 사후 그의 철학이 논의된 부분들. 저서들을 두루 언급한다. 니체의 정신 이상 이후 그는 유명해졌고, 그는 자신의 철학이 사람들에게 이렇게 사랑받을 줄을 모르고 세상을 떠났다. 니체만큼 사랑받은 철학자가 또 있을까? 특히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니체에 대한 오해를 정리한 부분이다. 남의 말 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정작 그 책을 안 읽고 그런 소리를 한다는 것이다. 제대로 읽어보고 비판을 한다면 존중하겠지만 무조건 싫다 뭐 이런 반응은 존중할 수가 없다. 니체를 읽어보라, 아니면 입문서라도.... |
내가 살아가려면 천사가 되어야 한다. 그러나 너희에게는 그런 가혹한 조건이 없지 않은가!" ㅡ니체 ㅡ 어떤 의미에서 그의 철학은 도덕적 요구를 내세우면서 스스로는 그렇게 살지 않은 사람들을 가차 없이 청산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끊임없이 그대 자신이 되어라, 그대 자신의 스승이자 창조자가 되어라!” ‘자아-행복-사랑-재능-정치-사유-평판-자유’로 각 장을 포괄하는 8개의 키워드는 삶에서 떨어트릴 수 없는 뼈대와 같은 요소로, 니체는 위와 관련한 문장들을 관통해 자신으로부터 끊임없이 탈피하고 새로워짐으로써 자유롭고 위대한 ‘나’가 되어야 한다고 제안한다 자기 자신을 믿지 않는 사람은 항상 거짓말을 한다 가까운 이웃이 하는 말을 왜 귀 기울여 듣는가? 수백 마일 떨어진 곳에서는 이미 구속력이 없는 견해에 자신의 의무 를 지우는 것은 너무나 편협하고 고루하기 때문이다. 니체는 시종 일관 자신을 '비도덕주의자'라고 불렀다. 물론 이 말은 그가 보편타당한 가치를 뒤집고, 삶을 위해 선과 악을 새로이 정 의했다는 것 외에 다른 아무것도 의미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의 노력을 급진적 주관주의, 심지어 허무주의로 왜곡하 는 사람들의 오해는 이런 사실을 근거로 삼는다. 니체는 무룻 살아서 생동하는 것의 가장 강력한 옹호자가 되었다.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지 불어보라. 아무도 그대에게 답을 말할 수 없다면 하나의 목표, 목적, 즉 높고 고귀한'이 것을 위해'를 설정함으로써 그대 현존의 의미를 귀납격으 로 정당화하려고 단 한 번이라도 시도해보라. 인간의 불손함-이는 인간이 의미를 보지 못하는 것이며 그것을 부정하는 것이다! 니체의 저작에서 핵심만을 추출한 짧고 굵은 아포리즘에 뒤이어 홍성광의 구체적이고도 심도 있는 해설은 ‘위대함’과 ‘자유로움’에 대한 니체의 독창적인 사유를 더욱 풍부하게 읽을 수 있도록 돕는다. 가장 중요한 사건들은 우리의 가장 소란스러운 시간이 아 니라 가장 조용한 시간에 일어난다 그대 자신이 어떠하든, 경험의 원천으로서 그대 자신을 섬 겨라! 그대 존재에 대한 불만을 버리고 자신의 자아를 용서 하라. 모든 경우에 그대는 지혜에 도달할 수 있는 사다리 디 담판 100개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가끔 자기 자신으로부터 휴식을 취하고 한 걸음 물러서서 '철학의 진정시키고 위로하는 힘'에 자신을 맡기고 , '자신의 존재에 대한 모든 불만'을 버리고, '더 잘 기뻐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믿음이 우리를 구원하지 않는다면 아무도 믿지 않을 것이다. 외부의 도움 없이도 모든 역경을 강장제로 받아들여야 한다. 심지어 니체 자신처럼 필연적인 것을 아름디운 것으로 볼 수 있어야' 한다. 이 시점에서 원이 단힌다. 니체에게 개개인은 항상 창조의 기쁨이기도 한 삶의 기쁨과 자신만의 특별함을 포기할 필요 없이 자신이 우주와 연결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이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감사합니다 |
프리드리히 니체는 19세기 독일의 위대한 철학자로 그의 사상은 현대 철학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니체는 인간의 자유와 자아의 본질을 깊이 탐구한 철학자였으며 인간이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초인'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니체의 철학은 전통적 가치와 도덕을 넘어 새로운 가치 창조를 강조하고 인간의 자기 실현과 자유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위대한 자유'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니체의 위대한 자유]는 니체의 철학적 통찰과 아포리즘을 352가지로 모아 인간의 자아 실현과 자유에 대한 깊은 통찰을 보여준다. 가장 중요한 사건들은 우리의 가장 소란스러운 시간이 아니라 가장 조용한 시간에 일어난다 본문 중에서 삶의 중요한 변화나 결단은 겉으로 드러나는 소란스러운 순간이 아니라, 내면의 깊은 성찰과 고요한 순간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현대 사회는 끊임없이 소음과 혼란에 휩싸여 있지만, 니체는 인간이 진정한 변화를 경험하는 순간은 이러한 외적인 소란과 무관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고, 조용한 시간을 통해 자신의 진정한 욕망과 목표를 발견하는 것이야말로 니체가 말하는 '위대한 자유'의 첫걸음이다. 자기 자신을 믿지 않는 사람은 항상 거짓말을 한다 본문 중에서 또 하나 중요한 개념은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고 자신을 믿는 과정이다. 이것은 인간이 자기 자신을 믿지 않으면, 타인에게 뿐만 아니라 자신에게도 거짓을 말하게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생각되었다. 이는 우리가 사회적 압박과 기대에 휘둘리지 않고, 자기 자신에게 진실해야 한다는 메시지로 전달된다. 니체는 자신을 믿는 것이 진정한 자유의 첫걸음이라고 보았다. 이는 자신을 의심하거나 외부의 평가에 의존하는 삶을 거부하고, 자신의 가치와 판단에 근거해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인간이 진정으로 자유로워질 수 있는 길이라는 뜻이다. 현대 사회에서 타인의 시선과 평가에 지나치게 민감해지는 경향이 강한 만큼, 이 명언은 우리에게 자신을 믿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가르침을 준다. 결정적인 모든 것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들어진다 본문 중에서 내가 가장 사랑하는 니체의 메시지이다. 이 문장은 우리에게 삶에서 마주하는 역경과 장애물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결단이나 성취는 바로 그 역경을 이겨내는 순간에 이루어진다는 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니체는 인간이 겪는 고난과 어려움이야말로 우리의 삶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라고 보았으며,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스스로를 발견하고 강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제는 40대 중반에 서서 인생을 뒤돌아보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생각할 때마다 니체의 가르침으로 다시금 마음을 가다듬곤 한다. 얼마나 더 많이 가질 것인가 보다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아모르파티에 주저없이 긍정할 수 있을 때까지 니체는 계속되어야 한다. |
? 아포리즘은 항상 장점과 단점을 갖는다. 어리숙한 자에게는 장점이 더 많고, 비판적인 자에게는 단점이 더 많다. 아포리즘이 갖는 치명적인 단점은 명백하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때로 아포리즘에 매력을 느낄 때가 있다. 간단히 말하면 편리성 때문이다. 편리성은 얼마나 철학적으로 불쾌하고 편협한 말인가. 철학에 접근하는 자들에게 아포리즘은 가장 쉽게 맛볼 수 있는 독약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아포리즘은 조심해야 하고 신중해야 한다. 긴 글에서, 장문의 글에서, 복잡하고 난해한 글 중에서 뽑아낸 몇 개의 글들이 갖는 강렬함은 그 본연의 글 속에 있을 때 그 가치를 갖는다. 곰에게서 빼낸 웅담은 어디에서도 가치를 인정받지만, 글 중에서 빼낸 글은 본래의 글을 잃으면 발가벗겨진 내 대로에 내팽겨진 사랑스런 연인의 모습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이런 책이 아쉽다. 홍성광은 니체에 대한 해석에 있어서 내가 존경하는 분 중의 한 분이신데, 왜 이 책을 번역해서 냈는지 의문이다. 일단 뒤의 니체에 대한 해석은 별개로 하고, (그건 원래 이 책의 일부가 아니니까), 이 책을 번역했다는 것은 이 책이 갖고 있는 강점이 있다고 믿고 있다는 의미인데, 그 강점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이런 류의 니체 관련 책은 이미 시중에 많이 나와 있다. 무분별하게, 아무 근거없이, 깊은 성찰없이 내뱉는 니체의 아포리즘을 자기의 느낌대로 적어서 내 놓은 책들. 이런 책들은 이미 시중에 널렸다. 이런 책들은 대부분 니체를 알고자 하는 자에게 약이 되겠는게, 아니면 오히려 독이 되겠는가. 이 책에서 느껴지는 니체의 모습은 한마디로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노인의 모습이다. 살 만큼 산 노인이 인생에 대해 논하는 글들같다. 하지만 우리는 니체가 어떤 삶을 살고, 어떻게 죽고, 어떻게 자신의 사상을 치열하게 이루어 냈는지, 그래서 이 시대의 예언자로 등극했는지 알고 있다. 니체가 갖는 사상의 위대성을 세상을 오래산 노철학자의 사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디서나 도전하고 고민하게 하고, 자신의 기존 사상을 엎어버릴 만한, 기존에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에 대해 망치로 맞는 것처럼 내 뇌를 내리치는 그 힘이다. 그 힘 때문에 니체가 우리가에 의미가 있는 셈이다. 니체에게서 우리가 바라야 하는 모습의 진정한 원형은 도전과 혁신이다. 현대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 불가능을 위해 나아가게 하는 힘이다. 에너지다. 우주에 존재하는 에너지의 총합은 같지만, 그 에너지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보급해 주는 이 시대의 영구기관인 셈이다. 그런데, 이런 책들은 니체를 할아버지로 만들어 버린다. 개인적으로는 안타깝다. 가장 존경하는 분이 이런 아포리즘을 책으로 낸 것도, 이미 아포리즘의 폐해를 잘 알고 있는 분일텐데 왜 이런 책을 본인이 직접 냈는지, 본인이 아니라도 몇 년 동안 니체의 책을 읽어본 이라면 누구나 낼 수 있는 이런 책을 왜 냈는지 궁금하다. 공자가 사자소학을 낼 필요가 있는가. |
《니체의 위대한 자유》는 니체의 352가지 아포리즘을 담은 책이에요. 니체의 관한 책들 중 가장 쉽게 읽을 수 있는 책들 중 하나라고 소개하고 싶네요. 이 책은 여덟 개의 주제와 관련된 니체의 문장들과 니체에 관한 해설로 구성되어 있어요. 우선 니체와 초인이 누구인지 궁금하다면 뒷부분에 실려 있는 해설부터 읽으면 돼요. 다음은 홍성광 작가님의 해설 내용으로, 1844년 10월 15일 독일 뢰켄에서 태어난 프리드리히 니체는 할아버지와 아버지, 외할아버지 모두 루터교 목사였고, 할머니, 어머니, 미혼인 고모 두 명, 여동생 등 순전히 여자들 틈에서 자라났다고 하네요. 니체의 생애에서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사건은 1865년 10월 헌책방에서 쇼펜하우어의 대표작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를 우연히 집어든 것인데, 그 책을 사서 매일 새벽 6시부터 다음 날 밤 2시까지 꼬박 2주에 걸쳐 탐독했고, 니체가 철학과 관계를 맺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대요. 니체는 『도덕의 계보학』에서 "우리 자신을 탐구해보지 않은 자가 어떻게 우리 자신을 발견할 수 있느냐"라고 했고,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그대가 마주칠 수 있는 가장 고약한 적은 언제나 그대 자신일 것이다. 그대 자신은 동굴과 숲속에서 그대를 기다리며 숨어 있다."라고 했으며, 『우상의 황혼』에서는 "나를 죽이지 못하는 것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든다"라고 했어요. 니체가 말하는 자유정신의 소유자는 묵묵히 걸어가며 자신을 실험하고 위험한 일을 시도하는 사람이며, 자유정신을 결정하는 것은 신념의 확고함이 아니라 명령자의 정신, 강자의 정신이고, 이러한 사상이 철학뿐 아니라 문학, 정신분석학, 심리학, 신학, 사회학 등의 인문 사회 분야와 음악, 미술, 건축 등 예술 분야에 이르기까지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하네요. 니체의 사상을 이해하기 위해서 그의 저서를 읽는 것이 기본이겠지만 이 책의 목적은 니체의 문장을 통해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의 정신과 마음을 다독이는 거예요. 본래 이 책을 엮은 독일의 유명 출판사 편집자 출신인 우르줄라 미헬스 벤츠는 "철학적-심리적-생물학적 영역에서 니체의 통찰력은 진정 효과와 자극 효과를 모두 가지고 있다. (···) 철학의 진정시키고 위로하는 힘에 자신을 맡기고, 자신의 존재에 대한 모든 불만을 버리고, 더 잘 기뻐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요컨대 외부의 도움 없이도 모든 역경을 강장제로 받아들여야 한다. 심지어 니체 자신처럼 '필연적인 것을 아름다운 것으로 볼 수 있어야' 한다." (8-9p)라고 소개하고 있네요. 그래서 원제는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을 위한 니체'라고 하네요. 우리의 삶은 온갖 스트레스로 가득 차 있어요. 스트레스 없는 삶은 곧 죽음이니까요. 중요한 건 그 스트레스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처하느냐의 문제일 거예요. 스트레스라고 표현했지만 세상 사람들이 겪는 모든 고통과 번뇌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아요. "67 _ 명랑함을 통해서만 구원의 길이 열린다.", "68 _ 인간이 왜 혼자 웃는지는 아마 내가 가장 잘 알 것이다. 인간은 혼자서 너무 심히 괴로워하기에 웃음을 발명해야 했다.", "73 _ 우리는 아는 것만 볼 수 있다." (38-39p) 여기에 실려 있는 352개의 문장 속에서 자신의 삶을 위한 해답을 찾을 수 있어요. ![]() |
니체의 위대한 자유/프리드리히 니체 지음/우르줄라 미헬스 벤츠 엮음/홍성광 옮김/열림원 프리드리히 니체는 1844년 독일 레켄에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독일의 사상가이자 철학자이자 시인으로 쇼펜하우어의 의지철학을 계승하는 '생의 철학'의 기수(旗手)이며, S.A.키르케고르와 함께 실존주의의 선구자로 지칭된다. 5세 때 목사인 아버지를 사별하고 어머니와 누이동생과 함께 할머니의 집에서 자랐다. 14세에 슐포르타 기숙학교에서 엄격한 고전 교육을 받고 1864년 본 대학에 진학하여 신학과 고전 문헌학을 공부했다. 1865년 라이프치히 대학으로 옮겨 문헌학 전공으로 학문을 이어나갔고 1869년에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곳에서 바그너를 알게 되어 그의 음악에 심취하였다. 25세의 젊은 나이로 스위스 바젤 대학의 고전문헌학 교수로 임명되었고, 쇼펜하우어의 철학에 심취함으로써 철학적 사유에 입문했다. 28세 때 첫 작품 『비극의 탄생』을 펴냈으며, 1873년부터 1876년까지는 독일과 독일민족, 유럽 문화에 대한 통렬한 비판을 가하며, 위대한 창조자인 ‘천재’를 새로운 인간형으로 제시한 『반시대적 고찰』을 집필했다. 1879년 건강이 악화되면서 재직중이던 바젤 대학을 퇴직하고, 이후 주로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요양지에 머물며 저술 활동에만 전념했다. 1888년 말부터 정신이상 증세를 보이며 이후 병마에 시달리다 1900년 8월 25일 바이마르에서 생을 마감했다. 현재까지도 유고들이 발굴되고 있으며 이 유고들은 니체연구 학자들에 의해 현재 독일에서 니체전집으로 출간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나올 예정이다. 저서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비극의 탄생』, 『디오니소스 송가』, 『이 사람을 보라』, 『바그너의 경우』, 『즐거운 지식』, 『도덕의 계보학』, 『우상의 황혼』, 『선악의 저편』,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아침놀』, 『반시대적 고찰』, 『생성의 무죄』, 『힘에의 의지』, 『우리 문헌학자들』 등이 있다. 진정한 자유를 찾기 위한 자기극복의 여정 |
이 책은 편저자가 엮은 8개의 장과 해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둘의 구성은 거의 동일한 양인데 삶, 삶의 지혜, 선과 악, 사유와 인식, 힘과 힘에의 의지, 사랑, 건강, 행복 등 니체의 아포리즘과 그의 일생과 철학을 들려주는 해설 모두가 흥미롭습니다. 익히 알려진 것처럼 니체는 쇼펜하우어에게서 많은 영향을 받은 철학자입니다. 저는 쇼펜하우어의 철학도 좋아하기에 니체의 철학도 당연히 선호합니다. 니체의 저서는 솔직히 읽기 너무 난해하지만 이렇게 아포리즘으로 만나면 그나마 이해하며 공감할 수 있어 좋습니다. 지금 제게 필요한 건 신경 끄기인데 그게 너무 안 되어 힘든 요즘입니다. 생각하지 말자고 다짐해도 자꾸만 생각나서 생각하니 말입니다. 그리고 괴로워합니다. 이게 무한 반복됩니다. 타인의 소소한 말과 행동에 요즘 엄청 민감해져버렸는데 예전에도 내가 이랬나 궁금한데 어쨌는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결론은 나 자신조차 내 마음을 어쩌지 못해서 스스로에 대해 실망감이 큰 요즘입니다. 독서로 이러한 잡생각을 잊도록 해야겠습니다. 해설은 '니체와 초인은 누구인가?'라는 소제목을 달고 있습니다. 그의 일생을 통해 그에게 영향을 끼친 인물들을 살펴볼 수 있었고, 그의 사상도 제대로 엿볼 수 있었습니다. 아직 안 읽어 본 그의 다양한 저작에 대한 요약 글도 있어 참고하기에 좋았습니다. - 니체에게 사상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유로워지는 것, 온전히 자기 자신으로 살겠다는 삶의 태도였다. p 194 - 니체는 어떤 것에도 구애되지 않는 방랑자로서 스스로의 그림자만을 벗 삼아 자신과의 자유로운 대화를 이어간다. 그럼으로써 그는 기존의 권위와 편견 속에 도사린 저열한 인간적 욕망을 부정하고 그것으로부터의 해방을 추구하여 마침내 자유정신에 도달한다. 그 어떤 체계와 규율에도 얽매이지 않는 지극히 자유로운 정신, 관습적인 것에서 해방된 정신, 수많은 대립적인 사유 방식에 이르는 길을 허용한 성숙한 정신이 바로 니체가 말하는 자유정신이다. p 206 니체 저작들의 해설은 처음엔 다소 어렵던 내용이 차츰 집중되기 시작하며 매우 흥미로워졌습니다. 아마 제가 그의 저작들을 직접 읽었다면 해석에 큰 어려움을 느껴 일찍이 흥미를 잃었을 것입니다. 어쨌든 니체의 저작들에 대한 이해는 한 번 읽었다고 단번에 가능한 것이 아니기에 책 속 해설을 다시금 차근히 읽으며 이해하는 시간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인간관계에 대한 스트레스로 힘든 요즘인데 그나마 이 책을 읽으며 마음을 진정시킬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자유로운 자연에 있기를 좋아하는 이유는 자연이 우리 자신에 대한 아무런 의견이 없기 때문이다.'라는 글을 마음에 새기며 위로받아 봅니다. 조만간 가벼운 산행이라도 떠나 자연 속에서 힐리의 시간이라도 가져야겠습니다. 이 책을 통해 니체의 철학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고, 짧게나마 그의 저작들의 핵심 요점을 살펴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추천합니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 니체라는 위대한 철학자의 352가지 아포리즘과 역자의 해설로 구성되어 있는 <니체의 위대한 자유>는 우르줄라 미헬스 벤츠가 편저자이다. 니체의 사상을 352개의 아포리즘으로 요약해 준다. 그래서 이 짧은 구절들을 통하여 독자들에게 하루하루의 삶 가운데 적용 시키도록 하고 있다.
이 시대는 수많은 자기 계발서들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그런 자기 계발서들에서 독자들이 따라가고 이룰 수 있는 것들은 그리 많지 않다. 이 책에서 352가지의 아포리즘을 통해 순서와 상관없이 매일 한 문장씩 읽고 그대로 실천한다면 좋은 삶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니체는 자신이 공식화한 것을 몸소 체험했다. 이것은 머리에서만 생겨난 지혜가 아니기 때문에 모순도 발견될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자기 계발을 넘어서 자신의 존재 의의를 찾아갈 수 있도록 그 길을 안내해 주고 있다. 니체는 그 어떤 규범이나 나아가서는 자기 생각에 고착되지 않고 내면 깊숙한 곳에서 끌어올린 기준을 통하여 그 길을 갈 것을 안내한다. 이러한 니체의 주장은 현대를 살아가는 개개인이 겪고 있는 수많은 정체성 혼란과 자아 상실에 대한 깊은 고민을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 ![]()
이 책은 8개의 주제를 통하여 니체라는 인생의 선배이기도 하고 스승이기도 한 철학자가 안내하는 그 길을 어떻게 따라갈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그리고 현대 사회 속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는 이들에게 그 압박감에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 또한 제시해 준다. 이러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길로 니체의 지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니체가 말하는 ‘초인’은 스스로 자신에게 가치를 부여하고, 끊임없이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스스로 자신의 삶을 정리하고 조정하여 장기적인 성장계획수립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책 후반부에 홍성광의 해설은 니체를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게 한다. 그래서 니체를 통해 자신의 삶에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혜를 안내한다. 이 책은 단순히 철학적 사유보다는 실질적인 삶의 지혜를 제공한다. 그래서 이유 있는 안내서로 우리를 이끈다. 무엇이 기준이 되지 않는 이 시대 가운데 좋은 책을 만났다. 삶은 늘 우리를 힘들게 하지만 철학자의 이유 있는 안내를 통해 하루하루를 함께 읽고 사유한다면 놀라운 사람이 될 것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
![]() 니체라고 하면 어릴 때 의미도 모르고 무작정 읽었던 '차라투스라는 이렇게 말했다'가 떠오릅니다. 그 후에 철학 파트에서 잠깐 들었던 것이 니체에 대해 알고 있는 전부입니다. 얼마전 서점가에 쇼펜하우어 광풍이 불더니 쇼펜하우어의 뒤를 이어 니체의 책이 앞다투어 출판되더군요. 염세주의자인 쇼펜하우어와 니힐리즘의 니체가 이제와서 각광을 받다니 꿈에도 생각지 못한 일이었습니다. 독일의 철학자인 니체는 전통을 깨고 새로운 가치를 세우고자 했기 때문에 '망치를 든 철학자'라고 불렸습니다. 살아생전에는 학계로부터 외면당하고 종교계와 도덕주의자들의 혹독한 비판을 받았지만 사후에는 유럽의 철학과 문학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고 19세기를 대표하는 최고의 철학자 가운데 한 명이 되었습니다. 쇼펜하우어의 영향을 받았던 니체는 마르크스, 프로이트, 비트겐슈타인과 더불어 현대 인문학 전반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철학자이기도 합니다. ![]() ![]() ![]() [도서출판 열림원]에서 출판한 [니체의 위대한 자유]는 니체의 주옥같은 아포리즘을 모아놓은 책입니다. 아포리즘이란 깊은 체험적 진리를 간결하고 압축된 형식으로 나타낸 짧은 글로 명언, 격언, 잠언 같은 글을 말하지요. 이 책은 반은 우르줄라 미헬스 벤츠가 엮은 아포리즘이고 반은 홍성광님이 쓴 니체에 대한 해설입니다. 니체에 대해 궁금하신신 분들은 뒤쪽에 있는 홍성광님의 해설을 먼저 읽으시면 니체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니체에 관한 책을 몇 권 읽었는데 해설이 있어서인지 이 책이 제일 읽기 편했습니다. 니체가 허무주의자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의 해설을 읽다보니 니체는 유럽에 니힐리즘이 도래할 것을 예견한 것일 뿐 오히려 비판했다고 하네요. 덕분에 잘못 알고 있던 부분을 바로 잡을 수 있었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