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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멀리 갈 수 있다면, 하늘로 날아올라 영원히 착륙할 필요가 없다면, 그렇다면 자유로워질지도 모른다 매리언은 드디어 본격적인 비행을 위해, 오로지 그 꿈을 위한 발걸음을 내딛는다. 본인의 이력을 굳이 들어내지 않으며 여러 비행의 일을 시작한다. 그 경험을 토대로 자신만의 비행을 꿈꾸게 된다. 그러던 와중에 재키 코크런이라는 여성 비행사를 만나게 되고 전쟁 중에 비행기를 몰게 되는 여성 조종사에 응모하여 활약을 하게 된다. 그곳에서 만난 루시와 에디. 그 둘은 매리언의 인생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전쟁 중에 이러한 여성 비행사들이 존재하는 것을 몰랐다. 물론 남성 비행사들의 보조 역할 같은 것이었지만 그래도 이런 임무를 수행하는 일이 있었고 매리언은 그 일을 통해 자신의 비행에 대한 열정이 더욱 굳어짐을 느끼게 된다. 또 다른 이야기로 쌍둥이 남매인 제이미의 삶, 어린시절부터 함께 한 케일럽과의 사랑. 비행을 동경하는 한 여성의 꿈을 쫒는 이야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녀의 삶에 함께 했던 인물들과의 공감이 옴니버스식으로 전개되어 이야기는 더욱 흥미로워진다. 거기에 매리언을 연기하게 되는 해일리의 주변이야기까지. 자신이 연기해야 하는 매리언에게 점점 다가갈수록 그저 연기자로서가 아니라 마치 본인이 매리언이 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되며 그녀의 밝혀지지 않는 편지들을 쫓아 가다가 진실의 중심에 들어서게 된다. 마지막 비행기가 물 속으로 추락하는 장면이 암전이 아닌 빛이 어둠 속으로 스며들어 하얗게 끝이 난다. 그것을 보는 해일리의 마음 또한 그녀만이 간직한 진실과 함께 매리언과 더욱 공감하는 자유를 만끽한다. 뭔가를 꿈꾸고 그것을 해내고 싶어하는 욕망을 누구나 가지고 있다. 다만 그것이 어떻게 발현되는냐는 개인의 의지, 주변환경에 따라 다를 뿐이다. 그러나 그것을 이루어낸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에 이렇듯 해내는 이들의 이야기에 이끌리게 되는 건 아닐까 한다. 일반적으로 생각할 때 '저건 불가능해.' 라는 장애물들을 극복하고 하늘을 날고, 그 여인의 연기를 해 내는 두 여인의 삶을 바라보며 그저 꿈만 꾸고, 꿈이라도 꾼다고 위안 삼는 것들에 대해 한 번 더, 늦기 전에 점검을 해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어디서부터 시작할까? 물론 시작부터다. 하지만 시작이 언제일까? 과거의 어느 부분에 여기라는 표지를 넣어야 할지 모르겠다. 여기는 비행이 시작된 곳이다. 시작은 지도 위가 아니라 기억 속에 있으니까. (p. 332)' '순식간에 오로라가 거대한 하늘을 점령한다. 한순간 빛의 호가 수평선에서 수평선까지 걸리고 위에 있는 별들로 번져가다가 다음 순간 사라진다. 미지의 존재가 보내는 메시지를 받는 기분이다. 그 뜻을 해독할 수는 없지만 의심할 바 없는 권위를 지닌 존재의 메시지. ( p. 378)' '나는 앞을 바라본다. 수평선이 있다. 뒤를 본다. 수평선, 지나간 것은 잃어버린 것이다. 지금의 나는 미래에 이미 잃어버린 것이다. (p. 392)' '나중에 그녀는 자신이 상반되는 바람들을 지녔다는 결론에 이를 것이다. 살고 싶은 동시에 죽고 싶고, 세상으로 돌아가 새 삶을 살면서 모든 걸 바꾸고 싶은 동시에 과거의 삶으로 돌아가 아무것도 바꾸고 싶지 않기도 한 바람. (p. 441)' |
?? 포기할줄 모르고 자신의 목표를 향해서 앞으로 나아가는 여성의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