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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는 왠지 재미없게 생겼지만 표지에 쓰인 ‘진심 담은 생존일기’라는 글이 마음에 와 닿았다. 사회복지라는 부문이 관심이 없는 분야는 아니지만 전혀 선지식이 없어 잘 이해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 섞인 마음으로, 하지만 그만큼 나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기에 부담 없이 읽기 시작했다. 읽다보니 부담 없이 편하게 읽을 수만은 없는 책이었다. 전문 작가의 글이 아니라서 세련된 글은 아니었지만 그야말로 책 곳곳에서 저자의 진심이 담겨있었고, 그 진심이 20여 년간 수많은 사람의 마음을 울렸듯이 내 마음도 울렸기 때문이었다. 광야 같은 사회복지사의 길이라는 저자의 말에 쉽게 공감할 수 있을 정도로 어려운 그 길을 걸으며 사람을 남기기 위해 달려온 저자의 솔직한 이야기들이 눈앞에 펼쳐졌다. 특히 사회를 빈과 부, 이분법으로 나뉘는 것에 동의하지 않으며 복지세상을 꿈꾼다는 저자의 거창한 꿈이 그를 어떤 길로 이끌었는지, 그리고 그 길을 얼마나 진심으로 걸어왔는지를 볼 수 있어 책을 읽다보니 어느새 겸허해진 내 자세를 볼 수 있었다. 다양한 업무와 사업을 하며 그가 깨달은 지혜들은 사회복지 분야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것들이었고, 전문적인 사회복지 분야의 사업들은 정확하게 다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한국 사회가 어떠한 길로 나아가야 할지를 고민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물론 사회복지사로 일하는 사람들이라면 당연히 더욱 공감하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기본적으로 사람을 사랑하고 섬기며, 소통하고 연대하기 원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과 힘이 되는 책이라 추천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