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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책 #하리뷰 #시집 이름을 떠올리는 것만으로 아직도 덜컥이는 마음처럼 #산유연 #정동의바다에서 상처들은 자꾸자꾸 벌어지는데 너는 너는 어디에도 없고 #정윤서 #안개 사실 난 알고 있었던 거야 영원한 건 없다 버릇처럼 떠들어댔지만 깊게 스며든 사랑은 내가 영영 눈을 감고 난 후에도 그 자리에 남있다는 걸 #유연 #거짓말쟁이 불안이 많은 사람이라고 했잖아 나는 불안을 알고 싶었던 사람 병 탓이었대도 그땐 자신 있었는데 부푼 약속들과 선명한 꿈이 닿을 섬 끝의 설국에서 분명 서로를 구원할 거라 믿었어 (...) 우리는 더 이상 모르기를 택한다 시절이 어디를 헤매고 있는지 결심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 과오와 각오 모두 잠긴 수면 위 힘을 뺀 채 부유하기만 #유월 when the rain stops 영아, 이제는 내가 미워? 사랑을 몰라 그랬다는 말은 비겁하게 들릴지도 모르겠다 #다소 #퇴색되지않을사랑을주고받자 나는 네가 품고 다니는 우기 속에서 비 대신 울음이 되어 주고 싶었는데 (...) 너는 내가 부르는 불안이었고 고독이었으며 어쩌면 나였던 것 #강랑 #우리는젖은계보를읽으며하얗게도착했지 저 먼 바다에서도, 우주 속 암흑 어딘가에서도 서로가 가진 감정을 꾹꾹 눌러 입 밖으로 꺼내지 말자. 눈빛 너머 서로의 감정을 읽고 눈동자에 투영되는 우리를 서로 기록하자. 말하지 않은 모든 것들은 함께 소멸될 테니까. #서이한 #소멸 #불안 #파도시집선 #파도시집선017 53번째 시를 이어서 쓴다. 밤이 오면 네가 찾아오곤 했지 한동안 만나지 못했는데 너는 기어이 다시 찾아오고야 마는구나 캄캄한 게 밤이여서가 아니고 막막해지고야 마는 건 네가 왔기 때문이지 너와 함께여서 나는 잠을 이루지 못하고 이렇게 또 날을 새곤 해. 모른체하고 싶었는데 나는 이렇게 잘 살고 있다고 말해주고 싶었는데 깊은 바다를 유영하듯 고요하고 평온하게 느껴지는 건 제자리를 찾아서일까 나를 절망을 밀어버리는 너를 꼭꼭 잘 숨겨두었다고 믿었는데 괜찮은 척 하는 것도 지겨워 새어나오는 한숨을 막을 수가 없어 겨울이 시작되었는데 이 겨울에서 벗어나고 싶다 겨울과 함께 달려든 너를 보내고 싶다 불안의 방문, 하리 분명 지금의 당신도 과거의 불안으로 빚어졌습니다. 최초의 기억부터 당장의 날숨까지, 불안을 견디고 이겨내 지금의 내가 되었으니 불안은 이미 나의 일부분이며 어딘가의 세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길고 길었던 오해를 풀고, 지금까지 빚어온 모든 것들을 천천히 둘러보세요. 여러분은 이미 잘 살아내고 있습니다. 파도시집선 속 52개의 『불안』과 함께 산책하며 친해지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예스24책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