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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여행이 가능해진다면 가고 싶은 시대가 있을까? 시간 여행이 가능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그런 시대가 와도 나는 별로 시간 여행을 하고 싶지는 않다. 뭐든 흐름을 역행하는 건 아닌 것 같으니까.
3년 전 교통사고를 당한 선영. 그녀는 그로 인해 이전의 기억을 모두 잃고 살아간다. 그녀에게 남은 사람은 유일한 혈육 언니. 그리고 인터넷 신문사 기자라는 직업. 집에서 자극적인 기사를 쓰고 클릭을 유도하며 은둔형 외톨이처럼 산다. 그런 어느 날 서울에서 부산으로 향하던 KTX 열차가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리고 열차에 타고 있던 언니도 사라졌다. 정부는 진실을 은폐한다. 언니를 찾기 위해 용기를 내 세상 밖으로 나온 선영은 사건의 실체를 쫓는 주한 미국 대사관 직원 데미안과 공조를 시작한다. 그리고 알게 된 사실. 바로 언니가 유괴범이라고 한다. 또한, 언니는 선영에게 거짓말을 했다. 그녀가 먹었던 약이나 그녀의 기억들. 그리고 선영을 추격하는 올빼미와 약을 먹지 않자 발생한 기이한 능력. 언니는 선영에게 어떤 비밀이 있는 것이고, 선영 자신은 어떤 사람이었던 걸까?
실제 어떤 초능력이 있는 사람이 존재한다면. 그들에게 그 능력은 축복일까? 예전이라면 그게 축복이라고 느꼈을 것 같지만, 지금은 아니다. 내가 남과 다르다는 것. 남이 볼 수 없는 것을 보거나, 들을 수 없는 것을 들을 수 있다는 것, 심지어 시공간을 넘나들 수 있다는 것들은 모두, 비극이 될 수 있다. 누군가 그 능력을 이용하려는 집단이 생길 테니까. 어릴 때는 그런 생각을 했었다. 투명인간이 되어 나쁜 사람을 혼내주면 좋을 것 같다고. 나쁜 사람의 정의. 누구에게나 못된 사람도 세상 어딘가의 단 한 사람에게는 좋은 사람일 수 있다는 것. 사람이 사람을 혼내는 게 맞는 건지도 잘 모르겠다. 법이 사람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것도 아닌데. 그냥. 그런 생각이 든다.
누군가의 욕심은 욕망이 되고, 그 욕망은 화를 부른다. 처음엔 작은 소망 같은 것으로 시작해 나중에는 끓어 넘치는 욕심이 생길 수 있다는 게 무섭다. 세상에 지구가 사라지는 것. 그런 일은 없어야 하겠지만, 그런 세상이 온다면 막아야 하는 게 맞겠지?
과학은 계속 발전하고 발달 할 것이다. 그게 과연 좋은 것인지에 대한 고민과 생각. 나 같은 평범한 사람이 이런 고민을 한다고 세상은 달라지지 않겠지만, 그래도 생각해봐야 하는 것 같다. 과학의 발달이 가져오는 폐허도 있을 테니까. 과학 발달이 주는 명과 암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출처 : https://blog.naver.com/heygirl0903/224054039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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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가 실종됐다 186명이 타고 있던 KTX와 함께. 내게는 너무나도 낯선 작가님이신 해원 작가님. 작가님이 쓰신 소설을 읽어보기 전이라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지 궁금했던 그러면서도 장강명 작가님의 추천사에 끌릴 수밖에 없었다. SF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아카식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그 세계로 빨려가는 느낌이었다. 언니를 찾기 위해 세상 밖으로 나서는 선영처럼 나도 세상에 한발 내딛는 기분마저 들었다. 교통사고 후 기억을 잃고 언니 은희에게 기대에 살아가고 있던 선영. 선영은 뇌에 혈전이 생겨 쓰러질지 모르니 꼬박꼬박 챙겨 먹어야 한다고 말했던 언니. 언니는 돌아오지 않은 채 요란한 사이렌 소리에 눈이 떠진 선영은 재난 문자를 통해서 서울역에서 부산으로 향하던 KTX 070 열차 사고 소식을 접하게 된다. 그리고 문득 언니인 은희가 그 열차에 타지 않았을까 하는 불안감에 다시 잠이 들지 못하고 불안에 떨다 텔레비전 화면 속 탑승객 명단에서 언니의 이름을 발견하게 된다. 언니의 생사를 알 수 없는 불안함에 집안에서만 생활하던 선영은 사고 현장으로 가게 된다. 가는 길 낯선 이의 시선을 느낄 정도로 불안해했다. 하지만 그것은 단지 착각이 아닌 진짜였다. 자신에게 다가와 언니의 사고와 관련되어 할 얘기가 있다는 낯선 남자인 데미안. 그가 보여주는 사고에 대한 수색 자료는 누군가 장난이라도 쳐 놓은 것처럼 보였다. 생사를 확인할 수 없다는 숫자만이 적힌 보고서를 보면서 186명이 증발이라도 했다는 말인가 하고 느끼게 되는 선영. 데미안과 언니에 대해서 알아내기 위해서 언니의 흔적을 찾을수록 언니 은희는 더욱 미스터리한 인물 같았다. 선영을 미행하고 위협을 가하는 일명 올빼미에게 붙잡혀 알 수 없는 장소로 가 자신도 모르는 실험체가 되어버리는 선영. 과연 그들은 선영에게서 무엇을 알아내려고 하는 것일까? 그리고 언니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같이 있지 않아도 어디선가 들려오는 언니의 목소리는 선영을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사라진 KTX는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발견되고 도무지 알 수 없는 일에 대한 비밀이 하나둘 드러난다. SF 장르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나로서는 이런 SF 소설이라면 두 팔 벌려 환영하고 싶어질 정도로 빠져들게 만들었던 아카식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
해원 작가의 SF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 아카식 - 우리가 지나온 미래가 텍스티 출판사에서 출간되었습니다.제가 소설을 읽으면서 좋아하는 장르가 딱 네개 있는데요, 그 SF 미스터리 스릴러 호러 네 장르중 무려 3개에 걸쳐있는 소설인만큼 바로 기대감을 가지고 읽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제가 좋아하는 연상호감독님의 샤라웃까지! 소설은 어린 시절 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한살터울의 언니 홍은희와 함께 살아가는 홍선영의 시점에서 전개됩니다. 천지간에 단 둘 뿐이라는 마음으로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던 자매였지만 언니 은희가 KTX사고로 실종되고 선영은 무언가 개운치 않은 열차사고를 알아가다 전 세계의 운명이 걸린 사건에 휘말리게 됩니다. 아카식의 작가 해원님이 카카오웹툰의 스토리와 영화 드라마 각본가로 활동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소설의 목차만 봐도 알 수 있는 것 처럼 이야기 진행의 템포가 매우 빠르게 흘러가 한 장면 한 장면이 소설을 끊어 읽을 수 없게 만드는 몰입감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특히 단순한 소설에서 찾아볼 수 없는 연출이 소설을 읽으면서도 웹툰이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게 만들었습니다. 중간중간 검은 페이지에 줄에 맞춰지지 않은 대사들과 그라데이션으로 표시되어 과거와 현재의 전환을 자연스럽게 연출한 장면들이 특히 인상깊었거든요. 다시 소설 아카식의 이야기로 돌아가 언니 은희가 탑승한 열차는 말 그대로 사라져버립니다. 그래서 탑승객 현황에 탑승한 사람은 잔뜩 있지만 생존자와 부상자 그리고 사망자가 모두 0명인 기묘한 사고보고서가 나오게 됩니다. "그러니까... 케테르 재단인지 뭔지가 그 여자를 고용해서... 근데 거긴 대체 뭐 하는 곳인데요?" "<미션 임파서블> 봤습니까? 거기 나오는 악당들하고 비슷합니다." p61 그리고 이 사건의 중심에는 선영의 언니 은희가 있는데요. 선영은 그 동안 자신이 알고 있던 은희의 모습의 거의 대부분이 거짓이라는 사실에 언니에게 배신감을 느끼면서도 사라진 언니를 찾아나섭니다. 그리고 마치 미션임파서블에 나오는 악당들과 같은 포지션의 케테르제단이 등장해 선영을 위협하고 톰 크루즈에 해당하는 데미안이 선영을 지켜줍니다. 이제 케테르 제단의 해결사 올빼미와 선영을 지키는 데미안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펼쳐집니다. 아카식이라는 단어는 오컬트 장르를 좋아하고 장르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단어인데요. 다른 말로 허공록이라고도 불리는 아카식 레코드는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기억이 담겨 있는 정보의 기록함을 말합니다. 아카식 레코드에 접속하면 미래를 알 수 있게 되는 것인데요, 이번 소설 아카식에서는 미래를 알게 되는 것을 넘어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마음대로 넘나들 수 있는 통로로 표현됩니다. 이제 시공간을 넘어 과거를 마음대로 주무르고 싶어 하는 악당들을 막기 위해 선영은 언니 은희를 찾고 데미안 장과 다양한 초능력을 지닌 아이들과 함께 케테르 재단의 수괴 제레미 아이즈너를 막아야 합니다. 소설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암울하고 어둡고 답답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선영이 당면한 현실은 갑갑하고 숨이 막힙니다. 하지만 묘하게 밝고 즐겁고 명량하게 느껴집니다. 아마도 이는 선영이 자신에게 닥친 현실을 암울하게만은 받아들이지않고 어떤 방법으로든 부딛혀 이겨낼 수 있는, 극복할 수 있는 상황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일텐데요. 언니는 웹소설이라면 환장을 했다. 회귀, 빙의, 환생을 일삼으며, 주로 북부 대공이 남자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판타지로맨스물 p115 "튜너로 태어날 확률도 희박한데, 당신은 안테나에요. 30억분의 1이라는 가능성을 뚫고 태어난 겁니다." 내가 무슨 시진핑이냐?! 그 엄청난 가능성을 뚫은 결과 시진핑은 권력과 호사를 누리고 있지만, 나는 죽어라 고생만 하고 있다. 불공평한 세상 p181 "왜 말 안 했어?" "뭘?" "아파트!" 언니를 만나면 하고 싶은 말도, 묻고 싶은 것도 많았다. 아파트부터 튀어나오는 걸 보니, 한국인이 맞긴 맞나 보다. p211 거기에 어느 상황에서든 분위기를 전환해주는 해원작가님만의 스타일의 딥다크한 블랙 유머가 곳곳에 심어져있기 때문이기도 하구요.
시공간을 넘나드는 SF장르의 재미에서 사라진 언니의 정체를 파헤치는 미스터리 장르의 재미 그리고 케테르 재단의 올빼미와 그림자로부터 쫓고 쫓기는 스릴러 장르의 재미까지. 3박자가 훌륭하게 맞아 떨어져 소설을 보는 시간을 말그대로 순삭시킨 재미있는 SF미스터리스릴러소설 아카식을 말 그대로 재미있고 즐거운 독서시간을 원하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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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식 ? 우리가 지나온 미래: "시간을 거스르고, 진실을 쫓는 스릴 넘치는 SF 미스터리!" 아카식: 우리가 지나온 미래는 타임슬립 + 미스터리 + SF가 결합된 작품으로, 우리나라를 무대로 한 독특한 스토리를 선보입니다. 주인공 선영이 KTX 열차 실종 사건을 통해 언니의 실종과 자신의 숨겨진 운명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빠른 전개와 복잡한 음모, 그리고 초능력까지 가미된 내용이 몰입도를 끌어내며 그야말로 페이지를 넘길 수밖에 없게 만듭니다. 이 소설의 가장 큰 매력은 아무래도 현실적인 우리나라를 배경으로 한 SF 판타지입니다. 익숙한 현실 속에서 비현실적인 사건... 캬!! 자연스럽고 새로워요!! 특히 목차 중 '예언자'와 '아카식 레코드'챕터는 미래와 예지력을 둘러싼 사건들이 극적인 긴장감을 제공하며, 주인공의 내적 갈등과 성장 과정을 강조하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 부분을 통해 독자들은 더욱더 이야기 속에 몰입하게 됩니다. 이 책은 특히 복잡한 음모와 시간여행에 관련된 부분을 주의 깊게 보시고 디테일 속에서 숨어 있는 복선들을 찾아내는 재미도 있어요!! #아카식 #txty #텍스티 #같이읽고싶은이야기 #서평단 #SF미스테리스릴러 #해원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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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식 #txty #텍스티 #해원 #같이읽고싶은이야기
KTX, 실종, 언니와 동생, 기억상실,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연결되지 않는 단어들의 조합, 그리고 호기심 있는 소재들이 책으로 이끌었습니다.
KTX 070열차가 갑자기 사라졌다는 사고 소식과 함께 이 책은 시작합니다. 「확실한 건, 열차가 어디론가 사라졌다는 겁니다. 우리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진거죠.」 본문 62쪽 커다란 열차가 갑자기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요?
갑자기 사라진 커다란 열차, 그리고 함께 사라진 언니, 언니와 얽혀 있는 사람들, 평범했던 일상이 온통 미스터리가 된 순간, 비밀에 쌓인 주변 사람들. 어느 누구도 확신있게 믿을 수 없습니다. 계속해서 몰아치는 사건, 미스터리, 비밀 등이 궁금증과 호기심을 이끌어냅니다.
이 사건의 핵심인물인 언니, 모든 사람들은 사라진 언니에게 주목하고 있습니다. 언니가 키를 쥐고 있기 때문이죠. 그러나 열차와 함께 사라진 언니를 누구도 찾지 못하니 그 동생인 주인공에게 모든 시선이 쏟아집니다. 결국 알 수 없는 일들에 휘말리며 동생 역시 언니를 찾아야만 하는 상황이 옵니다. 「언니를 찾아야 한다. 뭘 어떻게 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본문 23쪽
언니의 흔적을 따라가다 보면서 주인공에게는 더 이해가 되지 않는 일들만 생깁니다. 그동안 자신에게 벌어졌던 일들도 의문투성이. 언니는 대체 누구인지 미스테리해집니다. 그러다 결국 자신의 존재 자체도 의문투성이가 됩니다. 「나는 누구지?」 본문 91쪽
기억상실, 기묘한 환상들의 스트리밍, 초능력, 다른 차원의 신호를 감지하는 사람들, 우주의 과거 현재 미래, 모든 시공과 연결된 교차로. 믿을 수 없는 일들이 계속 일어납니다. 그러다 마주한 언니의 존재. 「당신 정체가 뭐야?」 언니에게 물었습니다. 「내가 누군지 꼭 알아야겠어?」 언니의 반전 정체는 책에서 확인해보세요. 책을 읽을수록 흩어져 있는 조각퍼즐들이 하나씩 모이며 그림을 완성해갑니다.
「OOO. 내 진짜 이름이다.」 본문 206쪽. 사건 뒤에 만나게 된 자신의 진짜 존재와 이름. 그리고 사건의 전말. 그렇게 주마등처럼 지나가는 삶의 시간들이 연결됩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다시 모든 걸 바로잡기 위한 노력들이 이어집니다.
흥미를 끄는 소재들을 연결하여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는 이야기입니다. 마치 SF영화를 보는 것처럼 장면을 그리며 읽어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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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식 #우리가지나온미래 #해원 #텍스티 #txty #같이읽고싶은이야기 #SF #미스터리 #스릴러 #아카식레코드 책표지가 화려하다. 홀로그램까지 추가된 SF 미스터리 스릴러다. 아카식은 아카식 레코드를 말하는 건가. 우리가 지나온 미래속으로 들어가보겠다. 고막을 때리는 재난 문자는 KTX 070 열차 사고다. 편집장도 금일 기사 작성 요령을 카톡으로 보냈다. 늘 9시면 퇴근하던 언니가 소식이 없다. 텔레비전에는 열차 탑승객 명단이 올라오고 언니의 이름이 자막에 뜬다. 홍은희. 내가 서울 한복판에서 일어난 8중 추돌 사고로 중상을 입고 입원해 있는 동안 대소변을 받아 가며 돌본 언니다. 뇌가 취약한 상태라 본의 아닌 칩거 생활 중이고 병원비를 감당하느라 큰 빚을 진 언니를 돕기 위해 어뷰징 기사 쓰는 일을 한다. 갑자기 경찰에서 전화다. 언니가 열차에 탄 걸로 확인 된다는 통보 전화. 뜬 눈으로 밤을 새우고 약봉지를 집어 든 순간 약이 없다. 뇌에 혈전이 생기지 않도록 도와주는 약을 먹지 않으면 쓰러진다. 질질 짜고 있을 수만 없다. 언니를 찾아야 한다. 대전을 가기 위해 집을 나서지만 인파로 북적이는 대로변에서 후회가 밀려온다. 경부선 운행이 중단되었으니 여정은 멀고 버겁게 느껴진다. 고속 터미널에 도착했을 땐 녹초가 된다. 키오스크 앞에서 낯선 남자의 도움을 받는다. 남자는 어디 가냐고 묻지도 않고 대전을 눌렀다. 문득 등골이 오싹하다. 창밖을 보니 버스가 출발하고 나를 지그시 바라보는 얼굴이 있다. 까무룩 잠에 빠졌는지 기사의 인기척에 깬다. 가족을 찾으러 온 승객들과 소방서 앞에 모인다. 인간 바리케이드를 치고 대치하는 사람들 틈에 겁에 질려 있는 나에게 누군가 선뜻 손을 내민다. 고속 터미널에 남자다. 카페에서 해줄 말이 있단다. 그는 언니가 누군지 알고, 휴대폰을 해킹했고, 여기까지 쫓아왔다. 수상하기 짝이 없다. 070 열차 사건과 관련 있다고 의심하고 있어 다들 언니를 찾고 있다고 한다. 진지한 표정으로 황당무계한 소리를 한다. 186명이 일제히 증발이라도 했다는 건가. 그는 데미안이라는 대사관 직원이다. 그동안 국정원 요원들의 감시를 받고 있었다. 두 여자가 찾아온다. 경찰이라며 언니가 아동을 유괴했다고 전한다. 언니가 다니는 어린이 재단은 없는 곳이라고. 떨어진 약을 타러 입원해 있었던 병원을 찾는다. 처방전이 나간 기록도 없고 의사는 뇌손상을 겪지 않은 수준이라 약이 필요 없다고 한다. 배신감에 치를 떨며 편의점에 간다. 계산대에서 헛것이 보이자 힘든 일을 연달아 겪다 보니 정신이 나갔나 싶다. 아니다. 방금 내가 본 헛것과 똑같은 일이 발생한다. 누군가 편의점으로 들어와 따라오라고 한다. 총을 든 여자의 차에 오른다. 서울 한복판에서 총격전이 벌어지고 이를 악물고 집을 향해 도망친다. 지프차 한 대가 서고 데미안의 차에 탄다. 위장 요원이 모두 암살 당했다. 아까 그 여자가 올빼미란다. 케테르 재단이 고용한 용병. 국제 범죄 조직이 나를 납치하려고 한 것이다. 데미안은 070 열차가 철교를 지나던 중 신기루처럼 사라져 버렸다고 한다. 목표는 케테르 재단의 실체를 밝히고 조직의 수괴가 누군지 알아내는 것이다. 열차를 찾는건 과학자들의 몫이고 홍은희가 왜 유괴를 했는지 부터 알아보기로 한다. 홍은희가 진짜 언니인지도 의심스러운 찰나 홍선영은 올빼미에게 다시 납치되고 언니가 빼돌린 아이들이 어디있는지 추궁당한다. 왜들 홍선영을 가지고 못 살게들 구는지. 자신의 초능력까지 알게 된 홍선영이 언니를 찾고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아카식 레코드가 보내는 신호를 수신할 수 있는 안테나가 홍선영이다. 언니의 거짓말, 자신의 존재에 대한 의문. 로맨스와 기이한 능력의 발현과 시공간을 뛰어넘는 대결까지 온갖 재미난 소스는 죄다 끌어다 쓴 작가의 5차원 엔터테인먼트 소설이다. 조성모의 가시나무새가 떠오른다. 내 속엔 내가 너무나 많아. 너무 많은 내가 등장하는 아카식의 반전의 반전에 숨이 차다. 비오는 날 SF 소설 읽으면서 듣기 좋은 아카식 BGM 꼭 들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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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장르를 원래 부터 좋아하던 터라 이번 책이 더욱더 기대가 컸다. '아카식'이라는 단어자체는 너무 생소했지만 '우리가 지나온미래' 라는 부제와 책표지로 인해 시간여행과 관련된얘기겠구나 짐작할 수 있었다. 첫장을 펼치자 마자 보이던 등장인물 소개. 개인적으로 등장인물 소개가 있는 것을 좋아한다. 왜냐면 그것만으로도 대략적인 책의 흐름을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을 읽을 수록 내 예측이 벗어나는 걸 보면서 더욱더 흥미진진해 지는 걸 느꼈다. 무엇이든 예상하는 것은 재미가 없지 않은가. 주인공인 홍선영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진행이 되고, KTX열차와 함께 통채로 사라진 언니의 행적을 추적하면서 벌어지는 사건들과, 언니를 둘러싼 무수한 비밀들이 하나씩 하나씩 선물보따리처럼 풀어진다. SF물이 가지고 있어야 하는 호기심자극, 상식을 벗어난 전개, 그리고 매력적인 등장인물. 마지막으로 반전. 이 모든걸 갖추고 있는 책이었다. 우린 누구나 시간의 흐름을 따라가며 살고 있다. 수많은 책과 미디어에서 나오던 시간여행은 어쩌면 우리가 돌아갈 수 없는 과거와 먼저 볼 수 없는 미래라는 것을 인지 하고 있기 때문에 소재로 많이 쓰이는 것이 아닐까? 하지만 이 책은 과거도, 알수없는 미래도 아닌 '우리가 지나온 미래'에 관해서 이야기 한다. 지나온 것은 보통 과거라고 하는데 어쩌다 거기에 미래라는 단어가 붙었을까?? 책을 읽는 동안 한편의 영화를 보는 느낌이었다. 기승전결이 완벽하고 결말조차 정확히 떨어지는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싶은 독자분이 계신다면 이 책을 꼭 추천한다. 흥미진진한 이야기도 물론 재미있었지만, 사람의 관계에 대해서도 한번쯤 더 돌아보게 만드는 그런소설이었다. ***이 리뷰는 출판사의 책제공을 받고 쓰여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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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기억을 상실한 나. 유일한 가족은 언니 은희뿐. 작은 충격만으로도 죽음에 이를 수 있다는 진단으로 집 안에서만 주로 생활을 해 온 나, 선영은 어느 날 KTX 사고 소식을 듣게 된다. 사망자도 부상자도 단 한 명 없는 완벽한 실종 사고를. ![]() 아카식이라는 처음 보는 단어는 물론, <우리가 아는 미래> 라는 부재가 궁금해집니다. 지나온 미래? 미래는 아직 다가오지 않은 시간인데 어떻게 지나온 시간이라는 걸까. 이 소설을 타임파라독스에 관한 이야기일까? 기 억을 전부 잃은 동생을 돌보던 언니. 착하고 친절한 타입은 아니었지만 자신을 온전히 돌봐주던 언니가 사라진 상황. 사고로 인해 삶이 180도로 달라진 주인공 선영은 더욱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됩니다. 자신이 알고 있던 언니의 모든 것이 거짓일 수도 있다는 사실. ![]() 시간이 지날수록 더 충격적인 사실들을 알게 되는 선영에게 강렬하게 몰입되는 것은, 눈앞에 그려지는 것처럼 생생한 묘사 덕분이겠죠. 여기에 소설아카식을 더 현실감 있게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여러 소재들이 글의 재미를 북돋아 주는데요. 글의 첫 장에 등장하는 어뷰징 기사라던가 비싼 집의 대명사 반포 자이, 카톡 문자가 등장하는 장면들을 읽다 보면 다른 SF소설들보다 훨씬 더 현실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KTX 열차가 송두리째 사라져버린 미스테리한 사건과 등장인물들이 실제 어디서든 만날 수 있음 직한 인물이라는 사실이 소설 <아카식>을 선택하게 한 가장 매력적인 포인트입니다. 요즘 OTT나 웹소설을 통해 SF장르의 소설과 드라마를 굉장히 많이 봤는데, 아카식은 주변에 있을 법한 인물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니 조금 더 집중력 있게 독서를 하게 됩니다. 영화, 드라마 각본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작가님의 필력 덕분인지 책장을 굉장히 빨리 넘기게 되는 해원 장편소설 <아카식>. 흥미진진한 소설을 찾으신다면 추천합니다. |
![]()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아카식이라는 말이 무엇을 뜻하는 것인가 궁금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된 아카식의 의미. 그리고 이 책은 SF 소설로 알고 있음에도 현실의 한국스러운 단어는 SF 소설이 맞나 싶을 정도였다. 등장인물들이 이상하게 재미있는 이유는 뭘까. 한국 북한 미국의 다양한 국적들의 사람들이 등장하고 그들만의 특색을 드러낸다. 개그 소재여서 재미있는 게 아닌 각각의 특색을 잘 드러내고 그 특색에 맞게 잘 살려서다. 선영은 사고로 언니의 보살핌 아래 있었다. 언니가 선영을 돌보아 주면서 빚도 지고 언니에게 심적으로 많은 빚도 지게 된 상황이었다. 그러나 쾌유하고 나서 언니가 사라졌다. 방송에서 떠들어 대고 있는 KTX 실종 사건. 부산행 기차에 언니 홍은희가 타고 있었는데 갑자기 사라졌다. 현실에서 이것이 무슨 일인가 하던 차에 더 이상한 일이 생긴다. 언니를 찾는 올빼미와 데미안 장 그리고 문호동의 존재. 그리고 아카식의 실체. 선영은 자신의 존재가 어떤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되는데.. 재미있고 흥미로운 발상이었다. 어떤 세계와의 연결을 이야기하는 이 책의 스토리는 어떤 계기로 이런 연결을 유지했어야 하는 것인가 궁금했다. 특별한 존재였던 선영, 기차 사건이 그녀에게 어떤 계기를 만들어 줄지가 읽는 내내 관심사였다. 작가가 우리에게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해 보게 된다. 지금 이 순간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를 개척하는 나로 살아나가는 것이 이 세상을 가장 재미있게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되었다. 나에게 선영과 같은 특별함이 있다면 난 무엇을 할까.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무더운 여름을 지나 선선한 가을의 초입, 독서의 계절엔 왜그렇게 SF소설, 미스터리스릴러가 읽고싶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특히나 올해와 같은 여름 날씨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독서를 많이 하지 못해 아쉬움이 컸었는데 비가 많이 쏟아진 후 제법 가을다운 모양새를 보이고 있어 얼마나 반갑고 고마운지요. 개인적으로 계절의 여왕은 가을이라 생각해서 다시 독서에 몰입하기로 했고 그 시작을 끊어줄 책은 장편소설 <아카식>으로 결정했습니다. 우리가 지나온 미래라는 부제와 띠지에서 보여지는 대단한 분들의 추천사를 보면 이 책이 여느 책과는 다른 비범함이 있겠구나 미루어 짐작하게 합니다. 의무적인 독서가 아닌 자연스럽게 표지를 보자마자 책장을 열고 싶어지는 욕구를 느끼게 해준 책이어서 첫 스타트가 좋았습니다. ![]() <아카식>의 작가 해원님은 장편소설도 쓰셨고 카카오웹툰, 영화, 드라마 각본가로도 활동하신다고하니 이 책의 펼쳐질 스토리는 벌써부터 재미가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SF소설은 상상력을 자극해 추리를 해보기도 하고 주인공의 상황을 내 상황에 빗대어 상상하면서 몰입하는 재미가 큰데 자칫 어설픈 구성이나 스토리의 엇나감으로 몰입을 방해받기 쉬워서 탄탄한 구성이 되어있는가를 중요하게 보고 읽습니다. 트위터의 밈을 보고 이 책의 스토리가 탄생했다는 것부터가 흥미진진했고 짧은 한 구절, 한 문장이 어떻게 장편소설로 구성이 되어지는지에 대해서 궁금해졌습니다. ![]() 코로나 이후로 사정없이 울리는 재난 문자에 놀라 깬적이 있는 분들이 많으실텐데 소설의 시작은 누구에게나 트라우마를 안긴 사이렌 소리로 시작됩니다. 솜털이 바짝 설 정도로 깜짝 놀라게 한 사이렌 소리가 알려준 재난문자 속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오늘 오후 6시 30분, 서울역을 떠나 부산으로 향하던 KTX 070 열차 사고로 인해, 금일, 경부선 운행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재난문자로 발송될 정도의 상황인가에 대한 의문으로 호기심을 자극하는데 주인공 선영은 열차 안에 언니 은희가 타고 있었음을 알게 됩니다. 열차 안에는 무려 186명이 탑승하고 있었고 이들 모두는 실종 상태이고 정부는 이렇다 할 정보를 주지 않은채 믿고 기다려달라는 말만 반복합니다. 열차 사고 전 주인공 선영은 사고로 기억을 잃고 언니의 극진한 보호로 다시 일어설 수 있었고 그만큼 곁에서 든든하게 지켜주던 소중한 언니의 실종에 문제를 파악하려 대전으로 떠나기로 합니다. ![]() 사고 이후로 유리멘탈이 되어버린 주인공이 언니를 찾기 위해 떠나는 여정에서 미스터리한 남자를 만나게 되고 평범한 줄만 알았던 언니의 충격적인 행보와 시공간을 넘나드는 모험을 그린 이 소설은 한번쯤 상상해본 일이기도 해서 다음 장을 자꾸만 펼치게 만드는 흡입력 있는 소설이었고 도대체 언니는 어디에 있을지, 이 사건의 중심에 중요한 인물로 자리잡은 언니의 비밀을 알아가며 부단히 상상하게 만들고 계속해서 궁금증을 유발하게 만들었습니다. 주인공은 끝내 언니를 만나게 될까요? 언니는 어떤 일을 꾸미고 있었던 것일까요? 몹시도 궁금하게 만드는 미스터리 스릴러, SF소설 <아카식>. 한번 책장을 열면 도무지 덮을 수 없게 만드는 책으로 저와 같이 SF소설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완전 강추하고 싶습니다. 촘촘한 구성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필력으로 몰입도 최상인 책이었습니다. #장편소설 #미스터리스릴러 #SF소설 #아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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