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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가방을 싸며]에서는 여행이라는 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여행이란 꼭 비행기를 타고 멀리 떠나지 않아도 집 앞 산책하는 것, 평소와 다르게 낯선 삶을 살아보는 것 등등을 여행이라고 말하는데 그 말이 아주 마음에 든다. 그렇지, 꼭 멀리 가지 않더라도~ 예전에 어떤 분에게 들었던 이야기던가? 가 생각난다. 비행기가 한번 움직이는데 얼마나 많은 소비가 일어나는지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아하, 하고 고개를 끄덕이며 그래~ 굳이 비행기를 타야만 여행은 아니지라는 생각을 하고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 [일해야지](충전기)에서는 일속에 파묻혀 있다가 어느 날 불쑥 특가 상품이 떴다는 문자와 함께 여행을 떠나고는 돌아와서 여행으로 여행을 충전한 만큼 여행 비용을 다시 충전하기 위해 일한다는 이야기가 웃프게 그려져있다. [보조 가방의 승격](보조 가방) 이 글은 지인 이경란 작가님이 쓰신 글인데 역시나 글이 아주 편안하고 매끄럽다. 보조 가방이 그야말로 주 가방으로 승격하는 순간이다. 보조 가방이 얼마나 소중하고 중요한지는 다들 알고 있을 것이기에 뭐 굳이 말할 필요도 없다. [다 널 생각해서 하는 얘기야](보조 배터리) 이 글 역시 재미있다. 보조배터리 입장에서 글을 쓰고 있다.
마지막 구절이 마치 내 마음을 대변해 주는 듯하다. 협박처럼 들렸다면 미안하지만 사실은 나고 여행을 좋아하니 꼭 데리고 가라는 말이 왠지 짠한 내 마음을 이야기하는 것만 같다. 에세이 한 편 한 편을 보면서 아, 나도 이렇게 하고 싶다. 아, 나도 운동화를 신어야지. 아, 나도 손수건을 여러 장 가지고 다니며 나누는 사람이 돼야 하는데 등 여행에 대한 재미가 샘솟는 그런 즐거운 여행 이야기를 담아낸 잔잔하고 미소가 절로 지어지는 에세이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