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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아침고요 산책길
"[샘터] 아침고요 산책길" 내용보기
우리나라 4계절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곳이 "아침고요수목원"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봄은 축제의 서막이고, 여름은 대지가 우리에게 배풀어주는 큰 잔치이며, 가을은 아름다움의 극치이고, 화려한 모습은 벗어낸 겨울은 우리를 가만히 토닥여준다.     이 책 <아침고요 산책길>은 아침고요수목원을 조성하여 직접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꾼 한상경 교수의 이야기이
"[샘터] 아침고요 산책길" 내용보기

우리나라 4계절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곳이 "아침고요수목원"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봄은 축제의 서막이고, 여름은 대지가 우리에게 배풀어주는 큰 잔치이며, 가을은 아름다움의 극치이고, 화려한 모습은 벗어낸 겨울은 우리를 가만히 토닥여준다.

 

 

이 책 <아침고요 산책길>은 아침고요수목원을 조성하여 직접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꾼 한상경 교수의 이야기이다. 자신의 마음을 실은 글과 자작시를 수록했을 뿐만 아니라, 계절의 변화를 아름답게 담은 100여 점의 사진을 만날 수 있어 감탄이 절로 나오는 책이다.

 

"지금 당신을 살아가게 하는 가장 큰 힘은 무엇입니까?"

우리가 삶의 두려움에 주눅이 들지 않고 꿋꿋이 견디는 것은 내일에 대한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야생화 정원에서 희망을 보았다. 우리나라의 야생화들은 대부분 꽃이 피어있는 기간이 일주일 남짓, 좀 길어야 열흘이나 보름이라고 한다. 그래서 꽃이 피어있는 기간을 제외하면 일 년 중 나머지 기간은 그냥 잡초의 모습으로 보이기 십상인데, 이 때문에 사람들은 야생화 정원을 보고 실망한다고 한다.

저자는 그런 사람들에게 1년을 기다려 일주일, 열흘 꽃을 피우는 풀들의 사계를 지켜보며, 다시 꽃 필 계절을 향한 그들의 기다림과 희망을 보고 우리의 삶도 풍성해지도록 만들어 주자고 말하고 있다.

 

1990년 대 초반 선진국에는 흔히 국가나 그 도시를 상징하고 대표하는 정원이 있었다.

일본의 정원은 인위적이고 섬세하고, 중국의 정원은 장엄하다.

저자는 한국의 정원은 자연에 가까운 것이라고 보았다. 그래서 아침고요수목원은 직선과 대칭 균형을 철저하게 배재하고, "곡선"과 "비대칭의 균형"으로 정원을 꾸몄다.

이렇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원이 탄생되었으니, 저자의 노력과 수고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아쉽게도 아직까지 아침고요수목원을 방문해보지 못했다.

문득문득 아름답다는 수목원을 거닐어 보고 싶은 마음은 들었는데, 어쩐일인지 여태 만나보지 못했다.

올 여름에는 온 가족이 아침고요수목원의 여름의 향연속에 들어가 융숭한 대접을 받고 오리라 계획을 세워본다.

한상경 교수가 들려준 이야기를 기억하며 한걸음 한걸음 꼭꼭 눌러 걸어보리라 생각한다.

 

 

 

 

 

h******1 2014.07.0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아침고요수목원'의 아침을 거닐고 싶어진다.
"'아침고요수목원'의 아침을 거닐고 싶어진다." 내용보기
책의 표지를 보면서 걷고싶다는 생각부터 들었다. 꼭 표지의 시간대에 물안개가 필때가 좋으려나? 내 딸도 이 책표지를 보자말자 함께 가고싶다고 했다. 얼른 표지를 넘겼다.       아침교요수목원의 설립자이자 작가인 한상경교수를 소개하고 있다. 아래는 아침고요수목원이 있는 곳을 안내해준다. 홈페이지가 있어서 찾아들어가보니 수목원 곳곳을 메인에서 볼 수 있었다.
"'아침고요수목원'의 아침을 거닐고 싶어진다." 내용보기

 

책의 표지를 보면서 걷고싶다는 생각부터 들었다. 꼭 표지의 시간대에 물안개가 필때가 좋으려나? 내 딸도 이 책표지를 보자말자 함께 가고싶다고 했다. 얼른 표지를 넘겼다.

 

 

 

아침교요수목원의 설립자이자 작가인 한상경교수를 소개하고 있다. 아래는 아침고요수목원이 있는 곳을 안내해준다. 홈페이지가 있어서 찾아들어가보니 수목원 곳곳을 메인에서 볼 수 있었다.

 

 

 

 

4월의 봄의 모습을 소개하면서 진달래, 산수유, 개나리, 목련 등 4월의 꽃들은 잠시 피었다가 시들어버린다하며, 아름다운 꽃, 향기로운 꽃은 더 빨리 시들어 사라진다고 한다. 우리아파트의 화단 목련도 피고는 금방 꽃잎이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비가 혹 내리면 더 빨리 꽃들이 떨어진다.

 

촉나라의 망제 두우왕 이야기가 소개되어 있다. 두견새로 변한 망제의 울음으로 진달래의 꽃이 두견화라고도 불리는 이유라고 한다. 어릴 적 나도 할머니에게서 들은 이야기이다. 잘 웃는 한상경 교수는 카메라앞에선 잘 미소가 지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마주하는 상대가 자신을 보고 환한 웃음을 지어줄 때 자신도 모르게 밝은 웃음을 지을 수 있다고 한다. 동감하는 이야기다.

 

 

위 풍경은 대구에서는 달성공원과 이월드(놀이공원)에 가면 볼 수 있다. 난 가끔 푸른 잔디가 보고 싶을 때 시내에서 가까운 달성공원에 찾아간다. 내 어릴 적 미술대회를 할 때마다 달성공원에 갔었다. 꽃들이 큰소리로 노래를 부르듯 붉은 얼굴을 하고 있다. 내길처럼 소중히 여기고 언제나 지나갈 길손을 위해 사랑을 베풀 줄 아는 사람들이 그리워지는 때에 남의 길에 놓인 돌을 치워줄 수 있는 사람이 더 많은 세상이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내가 길의 꽃을 볼 때, 그 꽃을 보는 다른 사람들도 내가 느끼는 마음처럼 꽃을 보고 행복을 느낄테지?

 

 

올해 4월에 여행한 전주한옥마을에 가기 전에 한국도로공사수목원에서 친구들과 꽃이 가득한 골목에서 사진을 찍었다. 큰 잔디도 많고 연못과 꽃들이 가득하다. 전주에 가면 꼭 다시 들려서 여유롭게 다니고 싶다.

할미꽃 이야기가 나온다. 고개숙인 할미꽃의 뿌리에는 독성이 가득하다고 한다. 몰랐던 이야기다. 봄이되어 아이들이 새학년이 시작될 즈음에 가족모두 시댁식구들과 시아버님 산소에 들리면 꼭 보는 꽃이 할미꽃이다. 아이들은 손에 가득 할미꽃이 씨앗을 품고 있는 둥근 솜사탕같은 것을 뽑아서는 입으로 불어 날린다. 수목원 이야기 속에 이렇게 꽃들 이야기가 가득해서 읽는데 더 재밌다.

 

 

가까운 시외로 여행을 자주 다니는 나는 공원이 보이면 꼭 들리고 쉬어간다. 영주시민운동장 입구 왼쪽에는 인공폭포가 있는 곳에 작은 공원이 있는데 그곳에서 흰색의 개망초꽃과 지칭개(국화과 야생화)와 애기똥풀(양귀비과 야생화), 인동 덩굴(인동초)의 노란꽃도 볼 수 있어요. 김천의 개령면사무소의 뒤편 동산에서도 야생화도 볼 수 있다. 그런데 책 속의 풍년화는 처음 보는 꽃입니다. 책으로나 혹은 여행을 다니면서 보게되는 꽃들이 많은데 정말 처음 보는데 너무 예쁘고 신기하다. 책 속에는 꽃이름이 정말 많이 나온다.

 

 

 

 

선진국마다 대표하는 정원이 있다고 한다. 얼마 전 읽은 책도 캐나다의 ‘부차트 가든’ 이야기이다. 한국정원을 자연에 가깝게 만들기 위해서 ‘아침고요수목원’을 설계하게 되었다. 작가는 백일홍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해주었다. 또 야생화를 소개하면서 잡초라고 불리는 풀은 야생초라 불려야 마땅하다고 한다. 내가 본 꽃들이 책 속에 가득하다. 산을 오르다보면 만나는 야생화로 제비꽃을 자주 봤다. 금낭화는 경주의 선덕여자중고등학교의 야생화 화단에서 보았다. 초롱꽃도 흰색의 초롱불처럼 예쁜 꽃이라면 분홍색의 작은 주머니모양의 금낭화가 더 아름답고 예쁜 꽃으로 보였다.

 

 

내가 영주에 갔을 때 본 지칭개(국화과 야생화)와 정말 많이 닮은 엉겅퀴가 나온다. 엉겅퀴 꽃사진 위에 적혀진 시는 한상경 교수의 자작시일까? 나도 꽃을 보면 시를 짓고 싶어진다.

 

 

 

 

한상경 교수와 아내인 이영자 원장의 만남이 소개되어 있다. 누구나 자신의 결혼이야기를 이야기하면 듣는 사람은 아주 진지해진다. 난 책속에 파묻혀서 두 사람의 이야기를 읽었다. 서로가 첫사랑으로 만났다고 한다. 농부가 되려는 청년을 따라온 아내라고 한다.

 

‘죽어서는 안되는 죽음’의 글 속에는 교수 자신의 동생이 ‘파상풍’이 걸려 죽은 이야기가 나왔다. 다른 곳에서 와서 심어진 나무들이 뿌리를 내려서도 모진 환경에서 죽는 일이 많다고 한다. 홀로 서 있는 나무는 온갖 바람을 맞아 혼자 견디어야 하고 함께 모여 있는 자주 흔들리는 연한 가지의 나무들은 서로 기대며 방패막이가 되어준다. 그곳은 마치 평범한 사람들이 그렇게 서로 부딪치며 울고 웃는 가족공동체 갔다고 한다.

 

강원도 깊은 산속의 양봉장 텐트에서 밤을 보냈던 때, 새벽녘의 어둑어둑한 때, 수만의 꿀벌들이 꿀을 모으려고 활동을 개시하는 모습을 보았다고 한다. 꿀벌들이 날아가는 곳의 들녘에는 달맞이꽃이 있다고 한다. 난 5월에 한 식당의 화단에서 처음 달맞이꽃을 보았다. 노란 꽃잎은 포스터칼라 물감을 부어놓은 듯 진하고 꽃잎을 따서 찧으면 노란 물감이 생길 듯 보였다. 그렇게 꽃은 정해진 시간표에 따라 피고 진다고 한다.

 

 

 

가을을 소개하는 곳에는 잣나무가 있다. 잣나무 앞에서 사진을 찍는 여행가의 모습이 있다. 해질옄인가? 해가 뜨는 때 일까? 안개가 낀 듯한 모습은 책 표지의 모습과 같다. 하지만 책 속의 계절은 가을이다. 너무 멋있는 풍경에 어서 가보고 싶은 아침고요수목원이다. 아침고요수목원은 나의 생각을 알고 있을까?

아침고요에는 단풍정원을 비롯한 많은 곳에 단풍나무가 식재되어 있다. 한상경 교수가 젊은 날, 다니던 대학 교정에서 홍단풍나무의 큰 둥치아래 작은 어린 단풍나무 묘목을 가져다가 고향 집 울안에 옮겨 심었는데 세월이 흘러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그러는 동안 무럭무럭 자라서 아침고요수목원으로 옮겨 심었다고 한다. 난 대구의 팔공산에서 홍단풍나무를 많이 보았다.

 

 

한상경 교수의 자작시일까? 짝사랑이란 제목의 시가 한 페이지 가득 적혀있다. 옆에는 수목원의 가을풍경이 펼쳐져있다. 시인들이 여행을 자주 하는 이유가 아침에 일어나 산책을 하며 시상을 떠올린다고 그렇다고 한다. 정말 멋진 곳이다.

 

 

 

겨울의 이야기가 나온다. 몇 년 전, 난 남편과 경주허브랜드에 11월에 들렸다. 그곳에서 찍은 꽃은 추운 겨울을 맞이하기 전에 자신의 모습을 서로서로 보이려고 삐죽삐죽 나와 있었다. 아침고요수묵원의 겨울이야기를 빨리 읽고 싶어서 서둘러 다음 장을 넘겼다.

 

한상경 교수는 아침고요수목원을 조성하면서 진정한 한국의 정원미를 되살리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향나무를 소개했다. 아직도 초등학교의 교정 안에는 둥글둥글하게 깍고 다듬은 향나무가 많이 심겨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내 어릴 적에도 화단이 있는 가정집마다 담을 빼곡 넘어 올라온 나무도 향나무들이었다. 그때의 내가 그린 풍경화 속에도 향나무가 가득했다. 휘어진 나무둥치와 가지들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향나무를 사진으로 보았다. 멋진 향나무이다. 향나무는 단단해서 장식품을 만들기에도 자주 이용된 것으로 알고 있다. 몇 년 전, 아이들과 토요수업이 있던 때, 현장학습서류를 넣고 모두 함께 서울국립박물관을 견학하고 창경궁을 견학했을 때, 그곳의 향나무가 너무 멋있어서 앞에 아이들을 새우고 사진을 찍어줬던 기억이 있다. 안동 도산서원 입구 커다란 고목나무를 갖다가 아침고요수목원 향나무 옆에 심어도 멋지지 않을까? 함양, 합천에도 고목들이 많다.

 

영주시 순흥면사무소의 뒤편에는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오래전 순흥도호부 청사 뒤뜰을 공원으로 조성했는데 긴 벤치들과 운동기구 등으로 어쩌면 고전적인 멋이 많이 사라진 듯 보였지만 이리저리 휘청휘청하듯 심어져 오랜 세월을 지낸 고목들이 멋스럽다. 김천의 개령면사무소앞 정자가 있는 연못가에도 고목들이 아름답다.

 

 

 

 

한상경 교수는 소나무를 소개하면서 자신은 여러 개의 정원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도 갖지 못한 ‘소나무정원’을 꼭 완성해보고 싶다고 한다. 아마 몇 해가 지나면 아침고요수목원에 멋진 ‘소나무정원’이 생길 것 같다. 그때 또 가봐야겠지?

 

책 뒤편에는 다시 ‘작은 꽃 찬가’라는 제목에 야생화를 소개하고 있다. 작은 꽃 사진을 보고 있으니 네일아트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내와 같이 수목원 이름을 지은 이야기를 하면서 한국적이면서, 세계적인 이름이라고 소개했다. 한상경 교수의 마지막에 적힌 글을 옮겨본다.

 

305쪽 -

거듭 말하지만 냉리은 꿈꾸는 자의 몫이다. 꿈을 꾸는 동안 그는 행복할 것이며, 꿈을 실현하는 과정이 있어 그의 삶은 더욱 빛날 것이다.

 

수목원 이야기에 당연 꽃이야기가 많이 나올 것을 알았지만 나무 이야기도 많이 나온 것 같다. 소나무, 향나무, 잣나무.. 그리고 계절을 알려주는 꽃이야기 속에 기억나는 것이 있다면 가을꽃은 보라색이라는 것이다. 아침고요의 가을은 축령산 꼭대기에서부터 내려온다고 한다. 나도 축령산 꼭대기의 가을을 꼭 보고 싶다.

m******l 2014.07.0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아침고요 산책길 - 한상경
"아침고요 산책길 - 한상경" 내용보기
브라보! 수목원 홍보를 겸한(내가 원체 삐딱하다ㅜ), 흔한 자연 예찬 하는 에세이 정도 생각했는데, 웬걸? 중학교 때 법정의 <서 있는 사람들>을 접했을 때의 전율까지는 아니어도, 법정의 글들을 연상케 하는 울림이 있는 수작이었다.   멸종위기 식물을 바라보며 꽃 피어 존재하는 순간을, 서로 사랑할 수 있는 지금을, 가지치기를 하며 존재의 이유를, 우리가 떠나야 할 때를, 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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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보! 수목원 홍보를 겸한(내가 원체 삐딱하다ㅜ), 흔한 자연 예찬 하는 에세이 정도 생각했는데, 웬걸? 중학교 때 법정의 <서 있는 사람들>을 접했을 때의 전율까지는 아니어도, 법정의 글들을 연상케 하는 울림이 있는 수작이었다.

 

멸종위기 식물을 바라보며 꽃 피어 존재하는 순간을, 서로 사랑할 수 있는 지금을, 가지치기를 하며 존재의 이유를, 우리가 떠나야 할 때를, 뿌리에 독성을 품은 할미꽃에서 외면에 묻힌 본성을 꿰뚫는 시선을, 벌거벗은 겨울나무에서 겉치레를 벗어던진 정직한 만남을, 멀리서 바라본 정원의 아름다움에서 인생을 넓게 바라보는 시선을, 안개 낀 정원에서 분주한 세상에서 떨어져 인생의 참된 윤곽을 바라볼 필요를, 멋진 조화보다 더 감동을 주는 이름도 생소한 야생화에서 초라하지만 꿋꿋한 우리네 삶을, 자신만의 고유한 아름다움이 있어야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는 식.

 

한마디로 뒤표지 문구 그대로 "정원에서 인생의 지혜를 만나다"가 내용인 책인데, 다 읽고 갈무리한 것 정리하며 돌이켜 보니, 자연에 대한 예찬으로 시작해서 뭔가 교훈적인 걸 도출하는 데서 끝나는 패턴이 많아서, 평소 같으면 너무 공자왈이라며 싫어할 법도 했건만, 평생 한 꿈을 꾸며 그걸 이뤄낸 저자의 삶과 자연을 바라보는 진심 속에서 그런 사색을 펼치니, 읽는 동안은 그런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다.

 

저자의 고집도 신념도 아니고, 진심과 애정을 갖고 한 평생 자연을 바라보며, 그 속에서 자연스레 건진 각성들이기에, 어찌 보면 상투적일 수도 있는 교훈적인 메시지들도, 공허하거나 지루하게 들리지 않고 울림을 갖고 전달된다.

 

저자는 제주도 양봉장으로 신혼여행을 가고(p66), 횡성에 사과나무 배나무를 심고 주말마다 서울과 횡성을 오가며 가꿔가며 대학시절을 보내고(p83), 대학시절 아내와의 첫 만남에서 '농부가 되고 싶은 청년'이라고 소개했다는(p139), 한마디로 평생 나무 심고 기르는 삶을 꿈 꿔오다 마흔 넘어 본격적으로 시작해 지금의 아침고요수목원을 이뤄낸 인물. 오랜 기간 한 길을 걸어왔지만 그 애정은 전혀 식지 않아, 옮겨 심은 나무도 제 고향을 그리워할 거라는 (p169) 그런 애정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기에 한 마디 한 마디가 다 진심으로 느껴졌다.

 

사진으로 실린 아침고요수목원의 풍광들도 어찌나 아름답던지... 가을까지 기다려야 하나, 요즘 같이 무더운 여름에 가도 괜찮으려나... 몸이 달아 있는 상태.

 

중간 중간 저자의 자작시들도 쉽고도 역시 진심이 전달되는 좋은 시들이었는데, 시에서만 느낄 수 있는 탁치는 맛은 없었달까? 뭔가 2% 아쉬운 느낌이었다. 굳이 일부러 꼽자면 이게 유일한 흠(?)

 

2003년 출간된 책의 개정판이라는데 역시 책이 재출간되는 데는 뭔가 이유가 있다. 이번 성공을 기반으로 당분간 근래 재출간된 책들 탐색에 들어갈 생각.

 

현재까지는 2014년 베스트 독서. 다시 한 번 브라보!

 


P.S. 내 꿈도 평창이나 제주에 툇마루 있는 한옥집인데... 작은 거부터 뭐라도 해야 겠다. 이래놓고 주말에 회사일 봐야 하는 팍팍한 현실ㅜ  

 

 

===== 프롤로그
p10: 실제로 꽃들이 피어 있는 시간은 짧지만 그 나머지 시간은 우리 마음에 피어 있을 수 있다. 그래서 꽃은 마음으로 보아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수목원의 그 나무들을, 그 야생화를, 그 들풀들을 사람들의 마음에 옮겨놓고 싶다. 수목원에 와서 그냥 분주하게 사진 몇 장 찍고 서둘러 사라지는 그런 사람들의 마음에 자연의 숲을 심어주고 싶다. 그냥 도시에서 어쩔 수 없이 바쁘게만 사는 그런 사람들의 마음에 나무들을 심고 싶다. 야생초들을 심어놓고 싶다. 그래서 그 마음속에서 나무들이, 야생초들이 자라고 꽃 피고 열매 맺고 해서 그 가슴이 따뜻해졌으면 좋겠다.

 

 

===== 본문
p23: 존재하는 동안 스스로를 끊임없이 변화시킨다는 것. 나아가 자신의 삶을 다른 누군가에게 나눠주며 마무리한다는 것. 나무들은 저렇듯 무심하게 '살아간다는 것'의 참 의미를 실천하고 있는데, 어느덧 인생의 가을 문턱을 훌쩍 넘어버린 나는...... 나는 '지금, 여기'에서 무얼 하고 있는가. 어떤 열매를 기원하며 오늘을 살아가는 것일까? 생각에 잠겨본다.


p26: 멸종위기식물인 털복주머니란 // 꽃 피어 존재하는 순간이 소중한 것이다. 서로 사랑할 수 있는 지금이 소중한 것이다.


p35: '나의 얼굴은 남의 얼굴에 물에 비치듯 비치고, 나의 마음은 남의 마음에 물에 비치듯 비친다.' -〈잠언〉27장19절


p49: 오늘 내가 보는 것, 그것이 전부가 아니다. 오늘 나를 참을 수 없게 만들고 분노하게 하는 것, 오늘 내게 알 수 없는 오해를 가져오고 통곡하게 하는 것들이 있을 때 조용히 안으로 잠기며 고향 땅에 묻고 온 한 그루의 아카시아나무를 떠올려볼 일이다. // 진실은 때로 오랜 시간을 요구할 터이니. 겸손과 인내로 그 시간을 견뎌낸 진실은 어떤 것보다 강렬한 향기를 뿜어낼지니.


p52: 사람이든 식물이든 잠깐의 감탄이 지속적인 감동으로 살아나기 위해서는 저마다의 향기와 생명이 있어야만 한다. 향기와 생명이 깃들지 않은 화려함은 오히려 천박하고 경멸스럽다. 내가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조화를 곱게 볼 수 없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p58: 남의 길에 놓인 돌을 치워줄 수 있는 사람, 그 길옆에 꽃을 심는 사람, 그래서 훗날 그 길을 걷는 누군가가 그 꽃을 보면서 행복하기를 바라는 그런 사람이 더 많은 세상이었으면 좋겠다.


p63: 젊은이들이여, 누군가가 첫눈에 당신을 사로잡아 당신의 마음이 흔들릴 때 양지쪽에 다소곳이 머리 숙인 할미꽃을 생각해라. 그러면 겹겹이 옷을 입은 사람들 속에서 당신의 눈이 조금은 더 밝아질 수 있을 것이다


p91: 천천히 좀 더 천천히 거닐면서 난 때때로 생각에 잠긴다. 그리고 사십 대 초반, 내가 고민하며 나 자신에게 던졌던 질문을 다시 한 번 반복해본다. 내가 있던 자리를 떠날 때 나는 어떤 사람으로 주변인들에게 남을 것인가. 선생은 어쩌면 일평생 단 한 편의 강의를 할 수 있을 뿐이라고 나 자신에게 항변하고 있었다. 수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이뤄낸 교재며 노트들은 모두 다 망각될지라도 그가 살아간 모습만은 오래오래 제자들의 마음속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어떤 신념을 가지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정직하게 살아갔는가 하는 것 말이다.


p99: 서로가 만나 모두가 행복할 수 있을 때 아름다운 만남이다. 너로 인해 더 왜소함을 느끼거나 너의 수려함으로 내가 초라함을 느낀다면 그것은 행복한 만남이 아니다.


p130: 때때로 가는 길이 혼미하고 힘에 겨우면 높은 데로 올라 내려다보아라. 그러면 길이 보일 것이다. 그 길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길인지 선명하게 보일 것이다. // 지혜로운 자는 그 길 어딘가에 서 있을 자신의 모습까지 볼 수 있을 것이다.


p135: 나무와 마찬가지로 우리들 삶에도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이 있다. 나무를 심어야 할 시기에 뿌리를 내리지 못한 삶은 외롭다. 땀 흘려야 할 여름이 무료하며 풍성한 결실의 계절인 가을이 빈곤해진다. // 긴긴 인생을 지나고도 열매 맺지 못한 자의 고독과 슬픔.


p161: 꽃들도 모두 별을 움직이는 바로 그 법칙에 순종한다.


p162: 염려는 우리의 현실이요, 삶이 되어버렸다. 그러나 염려하는 것이 우리의 문제를 해결해주지 못하는 것을 알면서도 우린 염려에서 헤어나지 못하며 살아가곤 한다.


p169: 그 나무가 오늘은 내게 이렇게 말하는 듯싶다. "이사 온 나무는 그리움을 품고 산다"라고.


p192: 존재한다는 한 가지 사실만으로 남에게 폐를 끼칠 수 있다. 내가 태양을 바라보는 동안 내 뒤에는 그늘이 생긴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내가 남의 태양을 가리고 서 있을 수도 있다. 그래서 사라져야 할 때를 아는 것은 중요하다.


p198: 분주한 세상사. // 현란하게 출몰하는 시간 속에서 참된 아름다움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가끔 이런 안개 낀 날의 세상과 마주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너무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 때문에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이 사소한지 모르고 지내던 우리는 자질구레한 일상들이 자취를 감춘 자욱한 안개 속에서 비로소 참모습을 드러내는 인생의 윤곽을 바라볼 것이며 크고 작은 오솔길을 만날 것이다.


p211: 진정으로 성공을 꿈꾸는 자는 다른 이에게 감동을 주어야 한다. 감동을 줄 수 없는 것은 무의미하다. 아무리 규모가 커도, 아무리 많은 노력을 했어도 감동을 줄 수 없다면 그것은 실패다. 감동을 주지 못한 예술, 감동을 주지 못하는 책, 감동을 주지 못하는 수목원, 감동을 주지 못하는 여자, 감동을 주지 못하는 남자, 감동을 주지 못하는 선생....... 그들이 감동을 주는 데 실패 한 까닭은 한 가지 때문이다.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만들어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화려한 조화보다 황량한 벌판에 외롭게 핀 야생화가 더욱 감동적인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 도처에 자극적인 유혹은 널려 있는데 진실한 감동이 희귀해지는 시대이다. // 감동이 그리울 때, 누군가가 나를 감동시켜 주었으면 하고 바라거든 당신만의 아름다움으로 세상과 마주 서라. 그 이름다움이 누군가를 감동시키는 순간, 세상은 무한한 감동으로 당신에게 다가올 것이다.


p219: 왜 멀리서 바라보는 곳은 항상 더 아름다워 보이는 것일까? 사람들은 왜 가까이 있는 것들에 대해 흥미를 갖지 못하는 것일까? 사람들은 또 왜 그렇게 자주 내가 가진 것의 진정한 가치를 깨닫는 데 실패하는 것일까? // 아침고요수목원에는 여러 개의 정원이 있다. 그 정원의 내부에 서 있을 때는 자신이 서 있는 정원이 어떤 형태로 이루어져 있는지, 그 형태와 내용이 이루는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알기가 힘들다. 그러나 조금 더 멀리 떨어진 곳에서 그 정원을 바라다 볼 때, 정원의 형태와 아름다움은 선명하게 드러난다. // 사람이 살아가는 공간도 이런 정원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한곳에만 머물 경우, 자신이 몸담고 있는 곳의 소중함을 깨닫는 것이 쉽지가 않다. 그곳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할 만한 기준과 시선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 그러기에 사람은 때때로 삶이 갑갑하고 짜증난다고 생각될 때 잠시 자신이 서 있던 자리를 떠나 먼 곳으로 가볼 필요가 있다. 그 곳에서 자신이 머물던 자리를 관조하며 바라볼 필요가 있다. // 행복은 그것을 느낄 줄 아는 사람의 것이다. 자신이 머물고 있는 자리의 아름다움을, 소유하고 있는 것의 가치를 깨달을 수 있을 때 비로소 행복은 자신의 것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p224: 어떻게 살아야 잘사는 것인가? // 전정을 하면서 생각한다. 때로 정신없이 살다 보면 나로 인해 부지불식간에 피해를 받고 상처를 입게 될 수도 있는 주변 사람들을 잊을 수가 있다. 그리고 어쩌면, 사람은 존재한다는 한 가지 사실만으로도 남에게 폐를 끼칠 수가 있는 것이다. 고목(古木) 곁에 뿌리를 내린 어린 나무가 자라지 못하는 이치도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그러기에 진정으로 성숙한 사람은 자신이 사라져야 할 시기까지 예상해야 할 것이다.


p231: 들에 핀 야생화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살아야겠다. 비록 남들에게 내세울 것 없는 수수한 이름의 꽃일지라도 오늘 하루를 위해 피어나는 꽃이기에 지금 살아 있는 이 순간을 감사하며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p235: 침묵 //// 지금은 차라리 // 메마른 들풀과 차디찬 강물이고 싶다 // 초조한 이들은 사랑한다고 말을 하고 // 거짓된 이들은 정말이라고 언약하지만 // 이미 사랑하는 사람들끼리는 //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 이미 믿고 있는 사람들끼리는 // 정말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 말없이 길을 가고 싶다 // 조용히 사랑하고 싶다 //// 그러나 슬픈 겨울이 지나가면 // 아픈 진실은 드러나는 것이라고 믿고 싶다


p258: 언젠가 다가올 내 인생의 겨울이 다소 쓸쓸하기는 하겠지만 공허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p272: 진정으로 소중한 관계라면 어느 정도 거리를 갖자. 그것은 상대의 삶을 존중하는 것이기도 하며 서로의 사랑에 상처를 주지 않을 수 있는 최소한의 완충지대를 마련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 공간 속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는 더 튼튼하게, 아름답게 다져질 것이다.


p276: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이 작은 꽃들을 허리 굽혀 살펴보는 동안 나는 또 누구에게 이렇듯 이름 모를 수많은 풀꽃 중의 하나로 남아 있는 것일까, 아픔이 밀려왔다. // 작은 꽃들, 그렇다. 우린 서로 작은 꽃들이다. 평범하지만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며 작은 꽃을 피워갈 존재들.


p279: 서둘러 인생길을 가는 자는 아무것도 진정으로 보지 못할 수 있다. 그러나 천천히 가는 자는 인생의 아름다운 것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성급하여 급히 말하는 자는 아무것도 바꾸어놓지 못하지만 참고 천천히 던진 몇 마디는 사람의 마음을 바꾸어놓을 수 있다. // 숲은 오늘도 내게 속삭인다. // '천천히, 아주 천천히 가라. 그것이 진정으로 아름다운 것이며,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힘이다.'


p290: 이제 우리 저 찬 바람이 부는 들판에서 겨울나무처럼 만나자. 모든 겉치레는 벗어던지자. 그럴 듯한 논리도 치우자. 벌거벗은 나무처럼 정직한 모습으로 만나자. 그리고 사랑을 이야기하자. 봄을 이야기하자. 희망을 이야기하자. 그래서 우리 서로에게 텅 빈 가슴을 채워주는 겨울나무가 되자.


p292: 모든 나무 심는 사람은 꿈을 꾼다. 아니, 꿈꾸는 사람이 나무를 심는다.


p292: 땅은 멀리서 바라보기에 아름다운 곳이다. 땅은 시 속에서 아름다운 곳이고 노래 속에서 아름다운 곳, 그림 속에서 아름다운 곳이다. 그러나 그 땅에서 내가 직접 땀을 홀리며 살아야 될 때, 그곳의 삶이 나의 현실로 다가올 때는 사정이 달라진다. 땅에는 언제든지 '가시덤불과 엉겅퀴'가 나고 있음을 비로소 알게 되는 것이다. 멀리서 정원을 바라보는 자는 그 정원에 피어 있는 아름다운 꽃을 보고 있지만, 그 정원을 가꾸는 자는 끊임없이 돋아나는 잡초를 보게 된다.


p305: 거듭 말하지만 내일은 꿈꾸는 자의 몫이다. 꿈을 꾸는 동안 그는 행복할 것이며, 꿈을 실현하는 과정이 있어 그의 삶은 더욱 빛날 것이다.

b***t 2014.07.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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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에세이] 한상경 『아침고요 산책길』 - 자연의 아름다움이 울타리 안으로
"[서평/에세이] 한상경 『아침고요 산책길』 - 자연의 아름다움이 울타리 안으로" 내용보기
“자연의 아름다움이 울타리 안으로” 한상경 『아침고요 산책길』 (샘터) 여유롭게 산책을 해본지가 얼마나 됐는지 생각해본다. 출근길에도 주변을 둘러보며 천천히 걷기보다는 버스를 놓칠세라 잰걸음으로 걸어가고 퇴근길에는 1분이라도 집에서 더 쉬기 위해 바삐 걷는다. 산책을 하기 위해서는 틈틈이 동네 주변을 걷기보다는 마음먹고 날을 잡아서 어디론가 다녀와야 한다. 몇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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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아름다움이 울타리 안으로”

 

한상경 『아침고요 산책길』 (샘터)

 

여유롭게 산책을 해본지가 얼마나 됐는지 생각해본다. 출근길에도 주변을 둘러보며 천천히 걷기보다는 버스를 놓칠세라 잰걸음으로 걸어가고 퇴근길에는 1분이라도 집에서 더 쉬기 위해 바삐 걷는다. 산책을 하기 위해서는 틈틈이 동네 주변을 걷기보다는 마음먹고 날을 잡아서 어디론가 다녀와야 한다. 몇 년 전 여름 그렇게 마음을 먹고 친구와 당일치기로 가평을 다녀온 적이 있다. 남이섬과 쁘띠 프랑스를 둘러보고 남는 시간에 아침고요 수목을 가려고 했지만 짧은 시간에 모두 둘러보아야 한다는 압박감에 아쉬움을 뒤로하고 돌아왔다. 다음번에 가야지 하면서 마음만 먹고 있던 중 『아침고요 산책길』을 만났다.

 

아침고요수목원의 설립자인 한상경 교수의 에세이집인 이 책에는 저자의 삶과 철학이 담겨있는 글들과 자작시 그리고 아침고요수목원의 아름다운 계절별 풍광과 꽃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실려 있다. 하지만 이런 아름다운 외양과 달리 돌밭의 황무지를 아침고요수목원으로 일구어내기까지 저자의 삶은 평탄하지만은 않았다. 거금을 들여 수목원을 설립했지만 무인지경 산속을 알고 찾아와 그가 가꾼 꽃을 봐주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절망에 빠져있을 무렵 수목원을 찾아온 한 신문사의 여기자가 ‘깊은 산속, 산속에 비밀의 정원이 있다’라는 문구와 함께 기사를 실었고 그 일을 계기로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비밀의 정원’은 이렇게 세상에 알려져 고 최진실 주연의 영화 <편지>의 한 장면을 이곳에서 촬영하기에 이른다.

 

물론 저자는 경제적인 이득을 취하기 위해서 또는 영화 촬영지를 만들기 위해 수목원을 설립한 것이 아니다. “정원이란 자연의 아름다움을 울타리 안으로 옮겨 온 것이다”(p.9) 그의 정원에 대한 철학과 마음은 이 한 문장에 온전히 담겨있다. 캐나다의 부차트가든을 아내와 함께 방문한 그는 그 정원의 아름다움에 취하게 되고, 한국에는 왜 이런 정원이 없을까하고 의문을 갖게 된다. 그리고 부차트가든과는 다른 동양적인 미를 갖춘 정원을 만들고 싶다는 꿈이 현실로 이루어진다. 그는 그 꿈을 이루어 그의 정원에 자연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한국적인 아름다움도 고스란히 옮겨 놓은 것이다.

 

이렇게 정원을 가꾸고 싶다는 소망이 비단 저자만의 생각일까. 도시의 삭막한 생활에 지쳐있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시골로 내려가 자신의 정원을 가꾸고 유유자적 하며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지 않았을까 싶다. 하지만 저자는 그런 생각을 막상 실천으로 옮기는 것은 쉽지 않음을 말한다. “막상 시골의 일상 속에 자신을 던졌을 때, 어느 것 하나도 사람의 정성 어린 손길이 필요하지 않은 것 없는 농촌 생활의 불편함과 마주했을 때, 그들은 어떤 표정을 지을까? 장담하건대 그들 중 90퍼센트 이상은 시골에서의 단조로움과 불편함을 견디지 못하고 떠날 것이다.”(p.219) 그만큼 아침고요수목원에 담긴 저자의 정성과 노력이 얼마나 큰지를 알 수 있다.

 

"길이 아름다우면 여행이 더욱 즐거운 법이다“(p.107) 아침고요수목원을 방문하는 길은 저자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지만 이 길의 아름다움은 수목원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수목원을 향해 차를 달리는 중에도 이 길에서 소중한 꽃 하나를 발견해내는 저자의 마음은 아침고요수목원에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한곳에만 머물 경우, 자신이 몸담고 있는 곳의 소중함을 깨닫는 것이 쉽지가 않다.“(p.220) 그와 그의 정원 덕분에 일상에 지친 도시인들은 마음의 휴식을 얻고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고 간다.

 





b*********t 2014.07.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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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고요 산책길] 나무 심는 남자가 들려주는 수목원의 사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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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보면 전국에 많은 수목원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정작 가본 곳은 거의 없어서 잘 알지도 못한다. 그런데 『아침고요 산책길』을 통해서 아침고요 수목원이라는 곳을 알게 되었고, 이 책은 그 책의 개정판이다. 역시나 여러 해가 지나도 아름다운 풍경은 여전한것 같다. 오히려 더 풍성해진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이니 아침고요 수목원을 지금이라도 당장 갈 수 없는 나와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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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보면 전국에 많은 수목원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정작 가본 곳은 거의 없어서 잘 알지도 못한다. 그런데 『아침고요 산책길』을 통해서 아침고요 수목원이라는 곳을 알게 되었고, 이 책은 그 책의 개정판이다. 역시나 여러 해가 지나도 아름다운 풍경은 여전한것 같다. 오히려 더 풍성해진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이니 아침고요 수목원을 지금이라도 당장 갈 수 없는 나와 같은 사람에겐 힐링으로는 그만인 책이다.

 

게다가 이번 개정판에는 저자인 한상경 교수가 마음을 담은 십여 편의 글과 네 편의 자작시가 추가되었다니 한편의 그림같은 풍경과 잘 어울리는 글을 감상하는 묘미도 있을 것이다. 글 쓰기에 재주도 없고, 글 쓰기 능력을 하찮게 보는 것도 아니지만 이렇게 멋진 풍경을 보고 있으면 절로 시상이 떠오를것 같다는 주제넘는 생각을 해본다.

 

[봄_ 축제의 서막]

  
 

 

[여름_대지의 향연]

 

 

[가을_ 하늘과 바람과 물과 땅]

 

 

[겨울_ 아름다운 귀로]

 

 

봄 · 여름 · 가을 · 겨울로 나누어서 아침고요 수목원에 피고 자란 꽃과 나무를 소개하고 있는데 계절이 바뀔 때마다 모습을 달리하는 수목원의 풍경은 마치 다른 세상에 온것 같은 매력을 선보인다. 게다가 그냥 보기 좋게 꽃과 나무를 심은 것이 아니라 ‘고향집정원’, ‘무궁화동산’, ‘야생화정원’, ‘분재정원’, ‘하경정원’ 등과 같은 다양한 테마를 주제로 한 정원들로 꾸며져 있다는 점이 상당히 인상적인다. 그만큼 아침고요 수목원에 쏟은 정성이 느껴지는 대목이라 할 것이다.

 

도시에서 살다가 노후는 전원주택에서 살아보기를 희망하는 사람들도 있을텐데, 솔직히 그게 생각만큼 쉽지가 않다는 것은 본인들이 더 잘 알 것이다. 그렇기에 그렇게 할수는 없더라도 그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기에 조금의 위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아침고요 수목원은 경기도 가평 축령산(해발879미터)에 1996년 문을 열었다고 한다.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거리이니 그 지역 사람들이 부러워지는 대목이다. 총 10만여 평의 대지에 약 6천여 종의 식물들이 심겨져 있다고 하는데 규묘가 어마어마하다.

 

이 책에는 그 수목원의 계절별 사진 100여 점을 담고 있으며, 실제로 나무와 꽃을 심고 키우고 가꾸는 사람의 입장에서 쓰여진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좀더 색다른 느낌이 드는게 사실이다.

 

실제로 저자는 세계 최고의 수목원이라 불릴만한 캐나다의 부차트가든(Butchart Gardens)과 선큰가든(Sunken Garden)의 아름다움을 경험했고 그 아름다움을 한국에서도 표현하고 싶었을 것이다. 그렇게해서 탄생한 것이 바로 ‘아침고요(The Garden of Morning Calm)’였던 것이다. 부차트가든을 가보진 못했지만 그에 뒤지지 않는 한국적 아름다움을 아침고요 수목원은 가지고 있는것 같다. 저자가 아침고요 수목원에 쏟는 정성 덕분에 우리는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으니 생각을 생각에서 그치지 않고 노력으로 일궈낸 것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g*****s 2014.07.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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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고요 산책길]한국에도 이런 정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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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고요 산책길]한국에도 이런 정원이~!!   아름다운 산길을 걷다 보면 얼굴에 미소가 번지고 행복 바이러스가 퍼져 온 몸이 두둥실 떠오르는 느낌이다. 멋진 정원을 보고 있으면 저절로 입이 벌어지고 하회탈 같은 반달눈이 된다. 여러 가지 종류의 나무들을 심고 가꾼다는 수목원을 가 본적이 없기에 늘 가 봐야지 하고 벼르기만 했다. 수목원에서는 산길과 정원을 모두 체험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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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고요 산책길]한국에도 이런 정원이~!!

 

아름다운 산길을 걷다 보면 얼굴에 미소가 번지고 행복 바이러스가 퍼져 온 몸이 두둥실 떠오르는 느낌이다. 멋진 정원을 보고 있으면 저절로 입이 벌어지고 하회탈 같은 반달눈이 된다. 여러 가지 종류의 나무들을 심고 가꾼다는 수목원을 가 본적이 없기에 늘 가 봐야지 하고 벼르기만 했다. 수목원에서는 산길과 정원을 모두 체험할 수 있을 테니까. 오늘 아침고요수목원을 책으로 만나면서 직접 눈으로 보고 싶은 마음이 절절해진다.

 

아침고요수목원은 1996년 경기도 가평군 축령산 기슭에 조성된 정원 같은 수목원이다. 원예학을 가르치던 노교수가 피와 땀으로 일군 원예 미학적 정원이다. 한국의 미를 살려 한국 정원의 모델을 제시하고자 만들었다고 한다. 이곳은 침엽수정원, 에덴 정원, 능수정원, 분재정원, 허브정원, 아이리스정원, 하늘정원, 산수경 온실, 약속의정원, 한국정원 등 22개의 테마정원으로 꾸며져 있다고 한다.

주제별 정원도 멋지지만 계절에 따른 모습들이 색다르다. 봄꽃이 피었을 때와 눈꽃이 피었을 때의 모습이 전혀 다른 이미지를 선물한다. 봄꽃이 한창일 때는 봄 처녀의 나들이로 경쾌하고 발랄한 풍경을 자아내며 천상의 비밀화원 같다. 함박눈이 쌓인 정원은 얼어버린 겨울 왕국이 되어 어디선가 독 사과에 취한 백설 공주가 잠자고 있을 것 같은 새하얀 동화세상이다.

 

이른 봄에 샛노랗게 피는 산수유와 생강나무를 구별할 수 있을까.

산수유는 줄기가 매우 거칠고, 반면에 생강나무는 비교적 매끄러운 줄기를 갖고 있다. 생강나무 열매를 기름으로 짠 것이 동백기름이라니, 동백기름을 동백나무에서 추출한 줄 알았는데…….생강나무는 잎사귀를 비비면 생강냄새가 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잎을 직접 비벼보고 싶다.

계절에 따라 볼 수 있는 꽃들이 다양하게 피어난다는데…….

이른 봄에 진달래, 개나리, 산수유, 벚꽃, 매화, 목련이 한바탕을 꽃 잔치를 하고 나면, 아카시아, 산딸나무, 쪽동백, 불두화, 찔레꽃, 층층나무 등이 바통을 이어 받는다. 여름에는 능소화, 백일홍, 동자꽃의 붉은 빛 세상이 되었다가 용담, 꽃향유, 쑥부쟁이의 보랏빛 가을로 넘어간다. 겨울에는 낙상홍, 아로니아 등의 붉은 열매와 외계에서 온 눈꽃이 장관을 이룬다.

강원도 고향집에서 옮겨 온 단풍나무들이 아름드리 서 있는 모습이 멋지다.

 

다양한 야생화의 세상도 눈으로 즐길 수 있다니...... 복수초, 할미꽃, 붓꽃, 백일홍, 초롱꽃, 제비꽃, 금낭화, 매발톱꽃, 노루귀, 현호색, 설앵초, 달맞이꽃......

자연의 아름다움을 울타리 안으로 가져왔다는 정원이 외국에서는 발달했다고 들었다. 순천만의 세계정원축제도 있지만 산기슭에 꾸며 놓은 한국식 정원이 있는 줄은 처음 알았다. ㅁ책으로 보고 있어도 풀꽃 향기가 진동하는 듯 생생한 느낌이다. 사진 속에 내가 들어 있고, 은방울꽃을 마주보고 있다는 상상만으로도 즐거움을 선사하는 책이다. 나도 그곳으로 가고 싶다.

www.morningcalm.co.kr

 

a******7 2014.07.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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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고요 산책길/나무 심는 남자가 들려주는 수목원의 사계/개정판/한상경 지음/샘터사 출판
"아침고요 산책길/나무 심는 남자가 들려주는 수목원의 사계/개정판/한상경 지음/샘터사 출판" 내용보기
http://blog.naver.com/eoqkrtnzl/220051546667http://blog.daum.net/eoqkrtnzl/15427446         참 싱그럽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책 한 권을 만났습니다. 11년 만에 개정이 되어 나온 아침고요 산책길이란 멋진 책입니다. 경기도 가평군 축령산(해발 879미터) 기슭에 자리한 아침고요수목원... 비록 저는 가보지는 못 했어도 일찍이 이름을 들은 적은 있기에 궁금한 책
"아침고요 산책길/나무 심는 남자가 들려주는 수목원의 사계/개정판/한상경 지음/샘터사 출판" 내용보기

 

 

http://blog.naver.com/eoqkrtnzl/220051546667
http://blog.daum.net/eoqkrtnzl/15427446

 

 

 

 

참 싱그럽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책 한 권을 만났습니다.

11년 만에 개정이 되어 나온 아침고요 산책길이란 멋진 책입니다.

경기도 가평군 축령산(해발 879미터) 기슭에 자리한 아침고요수목원...

비록 저는 가보지는 못 했어도 일찍이 이름을 들은 적은 있기에 궁금한 책이었습니다.

자연의 색인 초록을 배경으로 한 표지의 고요한 풍경이 제 마음을 차분하게 만드네요.

아침 안개가 피어나는 모습이 어찌나 고즈녁하면서도 마음이 편안한지...

이런 느낌을 받고 싶기에 저도 아침고요수목원에 가서 살고 싶어진답니다. :-)

 

 

 

 

 

고향집을 그대로 옮겨왔다는 아침고요수목원을 정말 보고 싶어집니다.

이름도 참 마음에 듭니다. 아침고요... 아침의 신비로운 풍광이 눈앞에 생생해집니다.

오래전에 갔었던 어느 시골의 아침 풍경이 그려지는 듯... 합니다.

서리가 내리면 아침의 풍경이 더욱 고즈넉해지고 묘하게 제 마음을 아리게 하더군요.

밥 짓는 연기가 모락모락 집집의 굴뚝에서 피어나고... 나무 때는 매큼한 냄새는 코를 간질이고...

도시에 찌든 모든 것을 한순간에 내려놓을 수 있을 그런 아침 풍경이 되겠습니다.

마냥 넋 놓고 종일토록 먼 산과 들녘을 바라보고만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이 순간이 참 좋구나... 이래서 사람들이 시골을 동경하는구나...라고...

순 도시 토박이인 제가 처음 시골의 아침을 맞은 감성이 이 책 표지에 그대로 녹아있네요. :-)

 

 

 

 

 

아침고요수목원의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의 이야기가 있어요.

봄은 봄대로 아름다운 나무와 꽃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고요.

여름은 여름대로... 가을과 겨울 역시 각각의 나무와 꽃과 저자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제가 모르고 있던 수많은 나무와 꽃들의 이야기가 참 정겹고 재미가 있었어요. :-)

 

 

 

 

 

아침고요 산책길을 읽으면서 색색의 고운 꽃들이 피는 시기를 알게 되었어요. ㅎ~

저는 꽃들이 계절마다 색을 달리하여 피는 줄 이 책을 읽고서 처음으로 알게 되었답니다.

이른 봄부터 여름과 가을에 피는 꽃이 노랑, 빨강, 보라 순으로 꽃피우다니 자연은 참 신비합니다.

5월에 피는 꽃들은 흰색이라고 해서 이 또한 처음 아는 사실이라 너무 놀라웠습니다.

어지럽던 제 마음을 차분하게 순화시키는 나무와 꽃, 인생 이야기에서...

아침고요수목원의 아침고요 산책길을 저자와 함께 걷는 듯한 착각에 빠져들게 하는 책이었답니다.

느긋하게 저도 산책길을 따라 나무 냄새, 야생화 냄새, 풀 냄새, 새벽 공기의 냄새를 맡고 싶어진다고 할까요? :-)

 

 

 

 

 

아침고요수목원에는 다양한 나무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다고 합니다.

사람의 손이 가지 않은 듯한 한국의 산과 들에 있는 나무와 꽃들의 모습 그대로라고 하네요.

탁 트이고 맑은 하늘 한 번을 제대로 볼 기회가 없는 제게는 마냥 부럽기만 한 아침고요수목원입니다.

책의 표지가... 책의 내용이... 저를 자꾸만 이리로 오라고 손짓을 하는 것만 같았어요.

아침고요수목원을 조성하면서 엄청나게 고생이 많았을 것이란 짐작을 하게 되었고요.

보는 것은 쉽지만 아침고요수목원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애썼을까 흘린 땀방울이 저절로 연상이 됩니다.

그 덕분에 아침고요수목원을 찾는 사람에게는 고요와 평안을 주는 것이겠지만요.

아침고요 산책길의 사진과 글들이 제게는 직접 가보지는 못 하여도 대리만족을 하게 합니다.

봄은 봄의 모습으로 제게 생동감을 황홀감을 줄 것만 같은 아침고요수목원이고요.

여름은 여름대로... 가을은 가을대로... 또 겨울은 겨울대로 제게 신비한 모습을 나타낼 것만 같아요.

평화로운 정신을 유지하고 싶은 제게는 정말 달려가서 살고 싶은 그런 곳이란 생각이 듭니다.

마음이 지쳤을 때 새롭게 생명의 의미를 다시 깨닫게 하는 그런 곳이기에 정말 직접 보고 싶어집니다.

도서 아침고요 산책길은 첫 만남에서부터 제 마음을 너무나 감동시키는 그런 책이 되었습니다.

느긋하게 책을 펼치며... 나무도 보고... 야생화 이야기도 듣고... 삶의 참 의미도 되새기면서...

갑갑한 현실의 무거운 짐을 다소 덜어낼 수 있는 제겐 편한 친구와 같은 책이란 생각을 해봅니다.

혹시 지금 답답한 마음을 풀 길이 없으시다면 아침고요 산책길을 읽어보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직접 아침고요 산책길을 걷는 즐거움을 누린다면야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럴 수 없다면 아침고요 산책길을 읽으면서 느긋하게 마음을 비우며 사는 기분이라도 느껴보시기 바라요.

저는요, 이 책... 아침고요 산책길이 정말 제 마음에 쏙 드는 책이라서 아끼고 또 아끼며 읽고 싶네요.

혹시 또 모르죠, 아침고요 산책길을 들고서 어느 날 아침고요수목원으로 바람처럼 달려갈지도요. ㅎㅎㅎ :-)

 

 

 

 

 

저자가 정성을 들여 가꾼 아침고요 산책길이 있는 아침고요수목원...

뒷날개에 이영자님의 아침고요 정원길이란 책도 있더군요. 그 책도 읽고 싶어집니다.

아침고요 정원길에는 또 어떤 정다운 이야기가 있을지 몹시 궁금하거든요. ㅎㅎㅎ

아침고요수목원은 침엽수정원ㆍ능수정원ㆍ분재정원ㆍ허브정원ㆍ아이리스정원ㆍ에덴정원ㆍ

하늘정원(달빛정원)ㆍ약속의정원ㆍ산수경 온실ㆍ한국정원(서화연) 등...

모두 22개의 주제 정원으로 이루어져 있는 아침고요수목원이라고 하는데요.

저도 아침고요수목원에서 소음과 공해, 빡빡한 도시 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노후의 불안...

그동안의 사는 데에 찌든 제 두터운 삶의 찌꺼기들을 몽땅 내던져 버리고 올 수 있게...

지금이라도 당장 아침고요수목원을 방문하여 대자연의 품에서 제 내면의 영혼을 만나고 싶네요.

아무튼 표지가 주는 느낌처럼 제게는 힐링이 되는 정말 좋은 책인 것만은 틀림이 없습니다. :-)

 

 

 

 

 

♣ 샘터 서평단 물방울 4기로 본 도서를 무료제공을 받았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본 책 이외에는 어떠한 대가도 따로 받지 않았음을 당당히 밝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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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 2014.07.0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아침고요 산책길 - 나무 심는 남자가 들려주는 수목원의 사계
"아침고요 산책길 - 나무 심는 남자가 들려주는 수목원의 사계" 내용보기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수목원 '아침고요 수목원'의 설립자 한상경 교수가 들려주는 수목원의 사계 '아침고요 산책길' 제가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기도 하답니다. 하지만 제가 사는 곳에서 상당한 거리라 가보기가 쉽지않아 아직 한 번도 다녀온 적이 없어서 늘 동경하고만 있답니다. 그러던 차에 책으로나마 아침고요수목원을 만날 수 있어서 얼마나 좋은지요. 이 책은 이미
"아침고요 산책길 - 나무 심는 남자가 들려주는 수목원의 사계" 내용보기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수목원 '아침고요 수목원'의 설립자 한상경 교수가 들려주는

수목원의 사계 '아침고요 산책길'
제가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기도 하답니다.
하지만 제가 사는 곳에서 상당한 거리라 가보기가 쉽지않아
아직 한 번도 다녀온 적이 없어서 늘 동경하고만 있답니다.
그러던 차에 책으로나마 아침고요수목원을 만날 수 있어서 얼마나 좋은지요.
이 책은 이미 십여년 전에 출간되어
저처럼 가슴에 아침고요수목원을 꿈꾸며 품고 있는 이들의 마음을 채워주며
사랑받아왔답니다.
이번에 제가 읽게 된 책은 올해 나온 개정판이에요. ^^
아침고요수목원을 조성하여 직접 꽃과 나무를 심고 일구며 경험한 진솔한 삶의 이야기에다
정직한 농부의 삶을 살고 싶었던 저자의 마음을 담은 자작시와 글들이 추가되었답니다.

꽃과 나무를 사랑하는 진솔한 마음이 담긴 글들도 좋았지만
역시 저는 아침고요수목원의 사계를 담은 생생한 사진들이 무척 좋았답니다.
직접 가서 온 몸으로 숨쉬며 느끼는 만큼은 아니지만
사진으로나마 아침고요수목원을 접하면서 영혼만이라도 그 곳으로 다녀올 수 있었거든요.
그거 아시나요?
꽃들도 그냥 향기를 뿜으며 피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수목원을 수놓는 꽃들도 차례로 주위의 풍경과 어우러져 더 뽐낼 수 있는 색으로 피어난답니다.
한상경교수님께서 쓰신대로 말하자면 꽃색깔도 계절을 탄답니다.
2월 말에서 3월 노랑빛의 수줍음으로 봄이 찾아와
4월이면 분홍꽃으로 천지를 덮고
5월엔 순백의 청순함을 담은 꽃들이 잘자란 연녹색 나뭇잎들과 조화를 이루며 피어난답니다.
봄이 지나고 녹음이 푸르러지는 여름으로 접어들면
꽃들도 짙어지는 녹음과 겨루며 화려한 붉은 빛을 뽐내고
꽃보다 더 울긋붉은 고운 단풍의 계절 가을엔 유난히 보랏빛 꽃들이 많답니다.
노랑으로 시작해서 보라로 끝나는 꽃들의 향연을 예전에는 무심함으로 몰랐던 걸까요?4
무식함으로 몰랐던 걸까요? 

누군가는 녹음이 푸르른 여름의 수목원을 최고로 치고
또 누군가는 향기로운 꽃들로 가득찬 봄의 수목원이나
화려함을 뽐내는 단풍 가을의 수목원을 최고로 치겠지만
겨울의 아침고요수목원을 만나면서부터는 제게 최고의 수목원은 겨울입니다.
한 폭의 동양화처럼 펼쳐진 수목원의 눈내린 풍경은 완전 제 마음을 사로잡아 버렸어요.
그래서 언젠가 제가 아침고요수목원을 방문할 날이 온다면
아마 그건 겨울일 거에요.
한 폭의 수묵화같은 그 고요한 아름다운 풍경을 가슴에 담아오고 싶거든요.

 

w*******1 2014.07.0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아침고요 산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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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고요 산책길>의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아침고요 수목원의 설립자 한상경이 쓴 자연 에세이이다. 아침고요수목원이 봄, 여름, 가을, 겨울을 거치면서 드러나는 아름다운 나무, 꽃, 땅, 숲의 변화를 이야기한다. 봄부터 시작되는 꽃들의 축제, 여름 한낮 대자연의 향연, 가을날 온 산을 뒤덮은 단풍, 고즈넉한 겨울 아침 설경 등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아침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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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고요 산책길>의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아침고요 수목원의 설립자 한상경이 쓴 자연 에세이이다. 아침고요수목원이 봄, 여름, 가을, 겨울을 거치면서 드러나는 아름다운 나무, 꽃, 땅, 숲의 변화를 이야기한다. 봄부터 시작되는 꽃들의 축제, 여름 한낮 대자연의 향연, 가을날 온 산을 뒤덮은 단풍, 고즈넉한 겨울 아침 설경 등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아침고요수목원의 현재를 담은 100여 점의 새로운 사진을 만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서 아침고요수목원 안에서 일어나는 자연의 변화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과 인생처럼 닮아있음을 깨닫는다.​


​​

저자는 미국 U.C.Davis에 머무르면서 원예미학을 공부했고 선진국에는 국가나 그 도시를 상징하고 대표하는 정원이 있다는 흥미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는 한국에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한국 정원이 있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한국 정원의 정의를 내리자면 '한국 자연의 아름다움을 울타리 안으로 옮겨 온 것'을 말한다. 장엄함이 있는 중국이나 인위적이며 섬세한 일본의 정원과 차별화가 있는 정원으로 곡선과 비대칭의 균형인 한국 자연의 아름다움이 담긴 정원을 만들기로 한다.이것이 중국과 일본 정원에 비하여 자연에 가까운 아침고요수목원 탄생의 시작이었다.

저자는 봄이 오면 생명의 기운이 서서히 온 세상을 가득 채우며 온갖 꽃들이 피어난다고 말한다. 기다림의 교훈을 개우치기 위해 해마다 겨울이 오고 또 봄이 온다. '견디어야 할 겨울, 삶의 힘든 시간들, 그것들을 지나면 반드시 봄은 오는 것'이라는 계절이 진리를 이야기하는 저자의 철학적 사유가 담긴 지혜를 배운다. 꽃 피어 존재하는 순간이 소중한 것도 꽃은 시들어 사라지기 때문이고, 그렇기에 꽃은 아름답다. 단지 몇 날 피어나 우리 마음을 휘저어놓고 가는 꽃은 우리 마음에 오래 남아 있게 된다.

​이 책에는 저자가 1996년 미완성의 수목원을 개장하고 재정적으로 무리한 투자를 하여 힘든 시기를 경험했던 내용도 소개된다.​ 우연히 모 신문사의 여기자 한명이 어머니와 함께 아침고요수목원을 찾았고, 한 신문에 '깊은 산속, 산속에 비밀의 정원이 있다'라는, 호기심을 자아내는 문구와 함께 아침고요수목원에 대한 기사가 실렸다. 그 일을 계기로 아침고요 수목원이 언론을 통해서 세상에 처음 소개되고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그래서 저자는 아침고요수목원을 자신에게 '비밀의 정원'이라고 말한다. 험한 골짜기를 지나 높은 산에 이르는, 신비롭고도 값진 인생의 묘미를 이상주의자에게 말없이 가르쳐주었기 때문이다.

 

저자가 '잡초라고 풀리는 풀들은 야생초라 불려야 마땅하며 풀들은 각기 고유의 이름을 갖고 있다'고 말하는 글귀가 인상적이다.​ 각각의 야생화들에게 각자의 살아갈 땅을 마련해주고 그들만의 땅을 야생화 정원해 마련해준 저자의 마음이 자연을 닮은듯 아름답다.

"이제 아침고요수목원에는 '잡초'가 없다. 대신 야생의 신비를 간직한 여러 종류의 풀들이 저마다의 자리에서 아름다움을 뿜어낸다."​

사라진다는 것은 내가 만드는 그늘을 없애주는 것이며, 그 자리에 새로운 생명이 자라도록 보호하는 숭고한 자기희생의 행위라고 말하는 저자의​ 이야기에 공감한다. 꽃이 시들어 사라지고 생명을 잉태하는 모습, 사라져야 할 때는 아는 것은 중요하다.

"사라지는 것은 생명의 미학이요,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함께 연출하는 예술이다. 내가 가린 태양으로 인한 그늘을 미안해하며 사는 사람, 그리고 언젠가는 나도 사라져야 할 것과 그 때를 아는 사람은 아름답다. 더 높은 곳에 있는 사람, 더 많이 소유한 사람일수록 더 많은 그늘을 만들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잠시 후면 모두가 그렇게 아름답게 사라져가야 하는 존재가 아닌가? 그래서 삶은 숭고한 것이고 죽음은 아름다운 것이다."

영악하게 살아가고 있는 세상, 내가 받은 대로 남에게 갚아주는 세상, 조금도 손해 보지 않고 살려는 사람들의 세상에서 땅은 진정한 용서의 의미를 일깨워준다. 저자는 땅에서 절망을 배운 사람, 땅에서 기다림과 믿음을 배운 사람 그리고 땅에서 용서를 배운 사람은 온유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땅은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모든 것을 품어준다. 사람은 땅에게 가장 더러운 것, 지독하게 냄새나는 것을 주지만 땅은 모든 것을 그냥 받아준다. 모두가 버린 것, 모두가 거부한 것, 그 모든 것을 말없이 받아들인다. 그리고 바로 그곳에서 생명이 싹트고 자라난다. 그 더러운 것이 양분이 되어 식물은 자라나고 드디어는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탐스러운 열매를 우리에게 되돌려 주는 것이다. 인간이 땅에게 준 것과 땅이 인간에게 되돌려 준 것이 얼마나 대조적인가ㅏ. 이것이 바로 땅의 용서요, 땅의 기적이다."


사랑의 계절, 생명의 계절인 봄, 태양의 계절인 봄, 정직한 열매를 요구하는 계절인 가을, 무수히 많은 별리를 경험하면서 지나간 봄과 여름, 그리고 가을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계절인 겨울. 나무와 마찬가지로 우리들 삶에도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이 있다. 나무를 심어야 할 시기에 뿌리는 내리지 못한 삶은 외롭다. 땀 흘려야 할 여름이 무료하며 풍성한 결실의 계절인 가을이 빈곤해진다. 이 책을 읽으면서 봄, 여름, 가을, 겨울 안에서 자연의 섭리를 배울 수 있었다. 이 책속에 등장하는 아침고요 수목원의 아름다운 자연의 사진을 보며 이 곳을 꼭 방문해보고 싶다.

 

YES마니아 : 로얄 s*****0 2014.07.0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아침고요 산책길] 아침고요 수목원의 사계
"[아침고요 산책길] 아침고요 수목원의 사계" 내용보기
아침고요 수목원! 그곳이 처음 만들어져서 초창기에 한 번 가보고, 사람들의 인기를 끌며 많이 가꿔진 이후에 한 번 가보았다.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북적북적 식물 반 사람 반이었다. 어찌되었든 잘 가꿔진 정원을 감상하며 식물의 기운을 받아들이기에는 최고! 어디에서 사진을 찍든 그림같이 아름다운 것은 적재적소에 자리잡은 식물들이 좋은 배경이 되어주기 때문일 것이
"[아침고요 산책길] 아침고요 수목원의 사계" 내용보기
 
아침고요 수목원! 그곳이 처음 만들어져서 초창기에 한 번 가보고, 사람들의 인기를 끌며 많이 가꿔진 이후에 한 번 가보았다.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북적북적 식물 반 사람 반이었다. 어찌되었든 잘 가꿔진 정원을 감상하며 식물의 기운을 받아들이기에는 최고! 어디에서 사진을 찍든 그림같이 아름다운 것은 적재적소에 자리잡은 식물들이 좋은 배경이 되어주기 때문일 것이다.
 
이쯤 해서 아침고요 수목원을 설립한 사람이 궁금해질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한상경. 아침고요 수목원을 만든 사람이다. 이 책에는 봄,여름,가을,겨울, 이렇게 사계절에 다양한 꽃을 만나듯, 아침고요 수목원 설립자의 에세이를 볼 수 있다. 다양한 꽃과 나무를 배경으로 어떤 이야기를 펼치든 잘 녹아들어 어우러지는 느낌을 받게 된다. 조곤조곤 펼치는 그의 이야기에 집중해보는 시간이다.
 
이 책은 개정판이다. 2003년 출간된 책을 새롭게 다듬어 2014년판이 나온 것이다. 특히 이 책에서 볼 수 있는 아침고요 수목원의 꽃과 나무 사진이 압권이다. 직접 아침고요 수목원에 가지 않아도 사진만 보아도 왠지 흐뭇한 미소가 지어진다. 우리는 자연에 가까운 존재이기 때문이 아닐까?
 
단지 꽃 사진만을 바라보며 '좋다'는 감정만을 느끼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저자가 펼치는 이야기를 보며 인생의 다방면에서 생각에 잠길 수 있는 것이 이 책에서 주는 교훈이었다. 책을 보며 꽃과 나무를 알게 되고, 저자의 이야기에 동의하게 된다. 살아가면서 자연을 바라보는 시간이 부족하다. 나무를 바라보는 사람보다 나무를 심는 사람의 정성이 대단하게 느껴지고, 이렇게 꽃과 나무를 모아 수목원을 만드는 열정이 높이 평가된다. 그렇게 오랜 시간 한 우물을 판 사람의 이야기를 책을 통해 보게 되는 것도 색다른 감동이다. 단지 잠깐의 시간동안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오랜 세월이 꽃과 나무를 키우고 사람의 생각도 키워나간 것이다. 그것이 이 책을 더욱 가치있게 만든다는 느낌이다.

 

s*****a 2014.07.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