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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여행이 여행다워지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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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은 두고두고 보게 된다. 설령 책장의 한 구석에 숨어 있는 책이라도, 어느 날 문득 생각나 찾게 되는 책, 나는 그런 책을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여기 허시명님의 책이 내겐 그런 책이다. 나는 이 책에 실린 25편의 기행문을 처음부터 꼼꼼히 읽어 나가는 대신, 그냥 며칠을 책상 위에 놓고 시간이 날 때마다 아무렇게나 펼쳐지는 곳을 한편씩 읽었다. 그리고 이제 책꽂이에 꽂
"여행이 여행다워지기까지." 내용보기
좋은 책은 두고두고 보게 된다. 설령 책장의 한 구석에 숨어 있는 책이라도, 어느 날 문득 생각나 찾게 되는 책, 나는 그런 책을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여기 허시명님의 책이 내겐 그런 책이다. 나는 이 책에 실린 25편의 기행문을 처음부터 꼼꼼히 읽어 나가는 대신, 그냥 며칠을 책상 위에 놓고 시간이 날 때마다 아무렇게나 펼쳐지는 곳을 한편씩 읽었다. 그리고 이제 책꽂이에 꽂혀 있지만 여행 계획을 세울 때마다 한번 씩 뽑아 보게 되는 책이 되었다. 각각의 글 속에는 저자가 답사한 곳에 자취를 남긴 옛사람들의 이야기가 있고, 특히 국문학을 전공자의 글답게 그들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우리 문학작품들도 다양하게 소개되고 있다. 여러 해의 여행 끝에 "이제야 간신히, 카메라 가방을 메고 새벽에 길 떠나는 것이 두렵지 않게 되었다"고 자기 소개를 하는 저자의 말은, 이 책을 펼칠 때마다 '겸손'이라는 생각이 든다. 유려한 문장은 물론이고 저자가 직접 촬영한 사진도 훌륭하다. 부디 다음 판을 발행할 때에는 책값을 높게 책정하더라도 사진이 칼라였으면 좋겠다.

[인상깊은구절]
월명암은 변산반도 여행의 한 정점이다. 매창처럼 월명암에 오른 후라야 비로소 변산을 다 보았다고 말할 수 있다. 첩첩 이어지는 변산 자락너머, 조각배처럼 떠 있는 섬들 사이로 번지는 낙조를 보게 되면 누구라도 매창처럼 시인이 된다. 게다가 누군들 이루지 못한 사랑의 기억이 없으랴. 시심은 아름다운 변산이 부추길테니, 나그네는 그저 못다 이룬 사랑의 기억만 가지고 가라.
z***s 2001.11.2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그 속으로 떠나보자...
"그 속으로 떠나보자..." 내용보기
여행은 즐겁다. 여행기를 읽는 것도 즐겁다. 그렇다면 이 책은 여행기인가? 막상 읽어보면 단순히 여행기만은 아닌 것 같다. 약간의 문학적 역사적 상식이 필요하다. 그럼 문학책인가? 아니면 역사책인가? 전부 맞다고 할수도 전부 틀리다고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우리나라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역사와 무관할 수 있을까. 역사 속에서 사라져간 문학가들의 흔적과 그 작품이 여행기 속
"그 속으로 떠나보자..." 내용보기
여행은 즐겁다. 여행기를 읽는 것도 즐겁다. 그렇다면 이 책은 여행기인가? 막상 읽어보면 단순히 여행기만은 아닌 것 같다. 약간의 문학적 역사적 상식이 필요하다. 그럼 문학책인가? 아니면 역사책인가? 전부 맞다고 할수도 전부 틀리다고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우리나라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역사와 무관할 수 있을까. 역사 속에서 사라져간 문학가들의 흔적과 그 작품이 여행기 속에 생생하게 녹아있다. 어느 여행기건 다 읽고 나면 이런 생각을 하게된다. 이 책 들고 이 책에 나온 장소로 그래로 여행을 떠나고 싶다...다만 이 책을 읽고 여행을 떠난다면 또 추가해야 할 것이 있겠다. 자신이 좋아하는 역사 속 문학가의 작품집을 한권 더 가지고 가자. 그렇다면 나는 어떤 책을 선택하게 될까?
YES마니아 : 로얄 w*****2 2001.11.1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