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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의 그윽한 향기를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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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마천의 "사기"같은 명저는 없을 것이다. 역사서이기도 하지만, 인간의 다양한 감정, 사회의 다양한 세태를 공감할 수 있는  명저이다. 사마천 사기열전의 여러 번역본을 소장하고 있고, 사기열전 원문책도 가지고 있으나 번역문과 원문이 같이 있는 책이 없어 아쉽던 차에 이 책이 나와 전권을 바로 구입했다.   사마천이 직접 구사한 주옥같은 원문과 번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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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마천의 "사기"같은 명저는 없을 것이다.

역사서이기도 하지만, 인간의 다양한 감정, 사회의 다양한 세태를 공감할 수 있는  명저이다.

사마천 사기열전의 여러 번역본을 소장하고 있고, 사기열전 원문책도 가지고 있으나

번역문과 원문이 같이 있는 책이 없어 아쉽던 차에 이 책이 나와 전권을 바로 구입했다.

 

사마천이 직접 구사한 주옥같은 원문과 번역자의 열정적인 번역이 어우러진 이책은

소장가치가 충분하다고 본다. 양장본이 아닌 게 아쉽지만 워낙 두꺼운 책이다 보니 책을 보기만해도

즐거운 포만감이 든다. 역주도 상세하여 한자실력이 보통 정도라면 충분히 원문과 번역문을 따라 갈 수 있을 정도이다.

 

다만, 각 열전마다 상세한 주를 달다 보니, 동일한 어휘에 대한 역주가 중복되어 기재되어 있고, 이미 나온 어휘에 대한 주가 계속 표시되어  역주가 중첩된 점이 다소 아쉽다. 열독의 편의를 위한 번역가의 배려이긴 해도,  이 때문에 역서가 방대해진 측면이 아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볼 때 번역가의 정성이 녹아 있어 이책으로 사마천의 사기열전을 파노라마로 즐기기에는 더 없이 손색이 없다. 번역가께서 사기본기라든지 사기서, 사기세가까지도 원문과 번역문이 어우러진 대작을 계속 집필해 주셨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번역가의 노고를 치하드리며 이책을 독자제현들이 많이 구독하시길 권해본다.    

t********u 2014.09.2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이제 원문으로 사기열전을 읽어보세요
"이제 원문으로 사기열전을 읽어보세요" 내용보기
『사기열전』의 국내 번역본은 다양하다. 내가 본 것은 김원중의 역본(민음사)과 김영수· 최인욱의 역본(신원문화사) 두 가지다. 이번에 최익순이 역주한 『사기열전』(백산서당, 2014)을 살펴 보았는데, 사마천의 『사기​』열전 70편을 원문과 각주와 함께 수록하고 있다는 점이 특색이다. 책값이 시중에 나온 기존 번역서의 두세 배 가격인데, 아마 원문과 각주가 같이 있기 때문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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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열전』의 국내 번역본은 다양하다. 내가 본 것은 김원중의 역본(민음사)과 김영수· 최인욱의 역본(신원문화사) 두 가지다. 이번에 최익순이 역주한 『사기열전』(백산서당, 2014)을 살펴 보았는데, 사마천의 『사기​』열전 70편을 원문과 각주와 함께 수록하고 있다는 점이 특색이다. 책값이 시중에 나온 기존 번역서의 두세 배 가격인데, 아마 원문과 각주가 같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상권 979쪽, 중권 937쪽, 하권 895쪽의 두툼한 분량으로, 46배판의 킹콩 사이즈다. 양장본은 아니다.

 

역자는 초보자라도 각주를 활용해 얼마든지 사기열전을 원문과 함께 완독할 수 있도록 편집했다고 강조한다. 다만 학생용 교재 티가 너무 나 소장하고 싶다는 욕망이 전혀 일지 않는다. 단순히 원전의 단어풀이와 주석에 치중한 역서이기 때문이다. 최익순의 역본은 중화서국에서 발행한 『사기』및 대만상무인서관에서 발행한 『백납본이십사사 사기 송경원황선부간본』을 저본으로 삼고, 정문서국에서 발행한 『신교본 사기 삼가주병부편이종』 또한 참고한 것이라 한다. 

본문을 보면 단락을 구분하여 번역문은 앞에, 원전은 그 뒤에 실었다. 각주는 열전 각 편을 중심으로 달았기 때문에 똑같은 내용의 각주가 다른 편에서도 반복된다. 각주의 단어에는 우리말 독음과 더불어 중국 간체자 발음표기를 해놓았다. 인명, 관직, 지명에 대한 주석이 특히 돋보인다. 다만, 초보자를 위한 배려이겠지만 원전의 인명과 지명을 모두 꺽쇠< >로 표시하고 있어 원문이 다소 조잡해 보인다. 저자는 다른 번역본과의 차이점을 지적하면서 지명의 변천사를 담아내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한다. 지명의 각주는 이런 식이다.  

​●지명 각주의 예

<首陽山>: 지금의 산서성(山西省) 운성시(運城市) 영제시(永濟市) 남쪽에 있는 뇌수산(雷首山)이라는 설을 포함하여 여러 가지 설들이 있다.
<穎上>: 지명. 지금의 안휘성(安徽省) 부양시(阜陽市) 영상현(穎上縣) 일대이다. 穎ying:영수(穎水). 하남성(河南省) 정주시(鄭州市) 등봉시(登封市) 지역에서 발원하여 동남쪽으로 하남성(河南省), 안휘성(安徽省)을 거쳐 회하(淮河)에 합류된다.

​음, 현장 고증사진까지 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농담이다.

 

그런데 이 책은 열전 70편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가 전혀 없다. 열전 70편은 정의롭게 행동하고 남에게 억눌리지 않는 기개로 세상을 대체하며, 기회를 놓치지 않고 천하에 공명을 떨친 사람들의 일들을 기록하고 있다. 인물을 서술하는 방식에 따라 크게 한 사람만의 전기인 「전전專傳」(위공자열전), 두 사람 이상의 전기를 합친 「합전合傳」(굴원가생열전), 한 사람의 전기 뒤에다 그와 관련된 사적이나 측근의 전기를 덧붙인 「부전附傳」(위기무안후열전), 같은 부류의 인물들을 같은 전기에 다룬 「유전類傳」(혹리열전, 자객열전)으로 나뉜다.

■백이열전제일
 
백이열전은 백이와 숙제의 생애보다는 이들의 인생에 대한 사마천의 심사가 주를 이룬다. 사마천은 백이와 숙제를 빌어 세상의 부조리를 폭로하고, 하늘이 착한 이에게는 복을 내린다는 이른바 천도관의 허구성을 드러낸다. 하늘의 이치에 대한 강한 의구심을 드러낸 아래의 인용문은 그야말로 만고의 절창이다.
 
"어떤 이는 말하기를, "하늘의 이치는 누구를 편드는 법이 없으며, 항상 착한 사람과 함께한다."고 했다. 백이伯夷나 숙제叔齊와 같은 이들은, 착한 사람들이라 할 만하다. 그렇지 않은가? 인덕仁德을 쌓고 행실을 깨끗이 함이 그와 같았지만 굶어 죽었다. 또한 칠십 명 제자들 중에, 공자孔子가 안회顏回만이 학문을 좋아한다고 평가하였다. 그러나 안회顏回는 늘 가난하여, 술지게미나 겨조차 마다하지 않았으며, 결국 젊은 나이에 일찍 죽었다. 하늘이 착한 사람에게 보답을 한다고 하는데, 어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가? 도척盜蹠은 매일 무고한 사람을 죽이고, 사람의 간을 먹었으며, 흉포하고 방자하였지만,  수천 명의 무리를 모아 천하를 제멋대로 활보하다가, 종내 천수를 다하고 죽었다. 이는 그가 무슨 덕행德行을 닦았기 때문인가? 이 두 경우는 무엇보다도 분명히 드러나는 뚜렷한 차이를 보여 주는 예이다. 최근에 와서도, 법도에 어긋나는 일을 하고, 하지 말아야 할 일만 하면서도, 평생 편안하고 즐겁게 살며, 부富를 대대로 끊이지 않고 물려주는 사람들이 있다. 반면에 땅을 가려서 밟고, 때가 되어야만 말을 하며, 지름길로는 다니지 않으며, 공평하고 올바른 일을 위해서가 아니면 떨쳐 일어나지 아니하는데도, 재앙을 만나는 사람들은, 그 수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나는 이런 일들이 몹시 당혹스러운데, 만약 이러한 것이 천도天道라고 한다면, 그러한 천도天道는 옳은 것인가 그른 것인가?(상권 19쪽)

或曰:「天道無親,常與善人.」 若<伯夷>、<叔齊>,可謂善人者非邪?積仁絜行如此而餓死!且七十子之徒,<仲尼>獨薦<顏淵>為好學. 然<回>也屢空,糟糠不厭,而卒蚤夭. 天之報施善人,其何如哉?<盜蹠>日殺不辜,肝人之肉,暴戾恣睢,聚黨數千人橫行天下,竟以壽終. 是遵何德哉?此其尤大彰明較著者也. 若至近世,操行不軌,專犯忌諱,而終身逸樂,富厚累世不絕. 或擇地而蹈之,時然後出言,行不由徑,非公正不發憤,而遇禍災者,不可勝數也. 余甚惑焉,儻所謂天道,是邪非邪?

잔소리 좀 하자. 본문에 나오는 인명과 국명 등 고유명사의 한자 병기는 처음 등장할 때만 붙이는 것이 좋겠다. 그리고 '부귀', '군주', '군자', '도덕' 같은 명사에 한자 병기가 왜 필요한가?

z***a 2014.08.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