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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 설국열차》2013 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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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재난 SF  송강호, 크리스 에반스, 고아성, 틸다 스윈튼 주연   멸망 이전의 세계에서 열일곱살일 때 빙하기를 맞아 설국 열차에 탑승했던 커티스 에버렛(크리스 에반스)은 2031년인 지금 서른 넷이다. 그가 스물 무렵 7인이 반란을 감행했다 희생한 일을 전해들었고 4년전에도 맥그리거란 인물이 저항을 시도하다 실패한 일을 꼬리칸 사람들과 함께 목격했다. 성스런 엔진의 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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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후 재난 SF

 

송강호, 크리스 에반스, 고아성, 틸다 스윈튼 주연

 

 

 

멸망 이전의 세계에서 열일곱살일 때 빙하기를 맞아 설국 열차에 탑승했던 커티스 에버렛(크리스 에반스)2031년인 지금 서른 넷이다.

그가 스물 무렵 7인이 반란을 감행했다 희생한 일을 전해들었고 4년전에도 맥그리거란 인물이 저항을 시도하다 실패한 일을 꼬리칸 사람들과 함께 목격했다.

성스런 엔진의 수호자라고 찬양받는 윌포드를 충직히 받드는 총리 메이슨의 압제 하에 꼬리칸 사람들은 비참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설국 열차는 하층민의 정신적 지주인 길리엄의 지도하에 주인공 커티스가 다시 한번 머리칸의 주인 윌포드에게 대항하기 위해 사람들을 규합하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커티스는 관찰 끝에 감시하는 남자들의 총에 탄알이 없을 거라 생각하고,

마침내 지지자들이 항의 집회하는 순간 스스로 사내의 방아쇠를 머리에 당겨 확인함으로써 따르던 무리들을 진격시킨다.

전형적인 디스토피아 영화처럼 지구와 인류가 처한 암울한 처지를 간략히 설명하면서 출발한 설국열차는 그러나 점차 폐쇄적인 기차 칸 내부에서 절망적으로 살아가는 무기력한 사람들에 초점을 맞추며 긴장감을 높여간다.

 

섬세하고 영민한 연출을 통해, 원작 그래픽 노블을 모르는 관객도 빠져들기 충분한 흡입력이 발휘되고, 감독의 이전 작품들을 한 단계 뛰어넘는 독창성을 보여줬다.

 

 

400억 제작비의 블록버스터를 기필코 만든 봉준호의 설국열차

 그만의 장기인 기묘한 감성과 비주류 사상을 확장시킨 작품이다.

전작들에서 드문드문 보여오다 괴물에서 발화한 호러 장르를 보다 극렬하게 시도하여

 슬래셔 무비적 요소와 스릴러 서스펜스 씬들이 한층 짙어졌다.

반전에서 드러나는 길리엄의 정체는 마더에서 혜자가 도준의 결백함을 믿다가 진실을 알아차리고 돌변하는 상황과 겹쳐진다

 이전 영화 속 배경이 아파트 단지, 한적한 시골, 한강, 소도시로써 정겨움이 존재한 반면에,

혹한의 바깥 세상 설경(雪景)만이 등장하는 설국 열차는 가차없는 냉혹함이 느껴졌다.

  

 

이때까지 작가의 예전 텍스트 안에서 면면히 이어져 숨어있던 코드와 다른 가장 상반되는 특징은 뭐니뭐니해도 웃음기가 싹 제거된 스토리에 있다.

 

영화의 감동과 의미를 결정짓는 캐릭터가 남궁민수와 커티스 중 누구인가를 판단하기란 쉽지않다.

분명한 건 설국열차가 해외 와이드 릴리즈를 목적으로 만들어졌고, 그런 맥락에서

보편성을 추구하면서 감독 자신의 상상을 실현하려는 욕구와 분투를 전부 담아냈다는 사실이 아닐까.

 

설국 열차의 메시지와 뉘앙스가 예전처럼 비판적이지 않고, 엉뚱하고 언발라스한 설정이 주는 쾌감이 부재하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극중 인물들이 뚜렷하게 혁명을 목표로 직접 돌진하는 이야기인 설국열차

반 체제적인 주제의식을 견지하지 않았다고 보기도 어렵다

마무리가 메이저 대작스러운 엔딩이어서 못 마땅하거나, 거대 자본에 대한 타협이라 단정지을 지라도 말이다.

 

 

단지, 구사일생 끝에 엔진칸을 넘어 다다른 윌포드의 실체가 히틀러급 독재자같이 무자비할 거라는 예상을 벗어남은 의외다.

마지막 인류의 인간성(humanity)을 위해 역설적으로 완벽한 균형을 유지해야하고

그러기위해 계급에 맞게 모두가 제자리에 있어야 한다는 논리는 섬뜩하다.

 

그러나 차분하고 당당하게 커티스를 설득하려고 하는 윌포드의 논리는 막상 깊숙이 들어가보면 절대악의 속살치고는 단순해 보인다.

 

 

살인의 추억갑갑한 분개심,

괴물애절한 스펙타클,

그리고 마더서늘한 허망함.

그 모두를 느낄 수 있다.

   2017_0426

  http://blog.yes24.com/bohemian75

 

 

 

 

   

 

YES마니아 : 로얄 b********5 2017.04.26. 신고 공감 2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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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설국열차 를 보고
"[영화] 설국열차 를 보고" 내용보기
제목 : 설국열차 Snowpiercer, 2013원작 : 장 마르크 로셰트, 뱅자맹 르그랑-코믹 ‘설국열차 Transperceneige, 1970~2000’감독 : 봉준호출연 : 크리스 에반스, 송강호, 에드 해리스 등등급 : 15세 관람가작성 : 2013.08.05. “멈춰버린 시간은 다시 흘러가기 마련이었으니.”-즉흥 감상-   음~ 보통 ‘뜨거운 감자’의 위치에 있는 작품은 저의 감상회로(?)가 화상을 입을까 싶어 가급
"[영화] 설국열차 를 보고" 내용보기

제목 : 설국열차 Snowpiercer, 2013

원작 : 장 마르크 로셰트, 뱅자맹 르그랑-코믹 ‘설국열차 Transperceneige, 1970~2000’

감독 : 봉준호

출연 : 크리스 에반스, 송강호, 에드 해리스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3.08.05.

 

“멈춰버린 시간은 다시 흘러가기 마련이었으니.”

-즉흥 감상-

 

  음~ 보통 ‘뜨거운 감자’의 위치에 있는 작품은 저의 감상회로(?)가 화상을 입을까 싶어 가급적 피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예전부터 관심이 있던 작품이었던지라 용기 내어 만나보았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가까운 미래. 온난화를 해결하기 위해 방법으로 인류는 CW-7이라는 물질을 살포합니다. 그리고 문제를 해결했다고 생각했지만, 계속해서 떨어지는 기온으로 ‘빙하기’가 찾아오고 마는군요. 그렇게 인류가 멸망해가는 와중에 생존자를 태운 열차가 있었고, 이야기는 그 중 가장 마지막 칸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그곳의 이름은 ‘꼬리칸’. 17년 동안 인간다운 삶을 살아 본적이 없는 이들의 전용칸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반란을 준비하고 있던 어느 날. 아이들이 끌려가는 것을 기점으로, 열차의 지배권을 빼앗기 위한 생존투쟁이 시작되었지만…….

  

  언제더라. 오존층에 난 구멍을 막는 방법에 대한 것인지, 아니면 이번 작품처럼 ‘지구 온난화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것이었는지, 하여간 비슷한 것을 조건으로 어떤 부자가 포상금을 걸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워낙에 오래된 기억이다 보니 그냥 검색해서는 나오는 것이 없는데요. 이번 작품에서는 획기적인 방법으로 그것을 해결했음에도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하는 모습에서 문득 ‘애니매트릭스 The Animatrix, 2003’의 이야기중 하나인 ‘제 2의 르네상스Second Renaissance Part Ⅰ & Ⅱ’가 떠올랐다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아무튼, 영화를 보러가는 길에 지인이 양갱을 하나 사들고 들어가라고 하기에 그 이유를 물었습니다. 그러자 주인공들이 먹는 주식이 양갱과 비슷하게 생겨서, 영화를 한참 보고 있으면 입맛을 다신다고 하는데요. 글쎄요. 나름 중요한 부분이라 발설을 하면 안 되니, 혹시 지금이라도 영화관을 방문 예정이신 분들은 절대로 양갱 비슷한 것을 갖고 들어가시지 않기를 바랍니다. 특히 비위가 약하신 분들은 앉은 자리에서 그대도 토하실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처음에는 우주인들이 먹는 ‘에너지 바’같은 건줄 알았는데, 전혀 그런 것이 아니더군요. 물론 베어 그릴스라면 ‘××××는 훌륭한 단백질원입니다.’라고 말할지도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지저분한 이야기는 그만하고 즉흥 감상이나 풀이해 달라구요? 음~ 빙하기를 무대로 했기에 ‘시간이 멈췄다.’고 생각하신 분들 손들어주세요. 좋습니다. 하지만 저는 조금 다른 관점에서 그런 표현을 사용한 것인데요. 현대판 노아의 방주답게 ‘기차 그 자체로 자급자족이 가능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한 각자의 위치’를 강요하는 모습을 보는 순간, 그리고 분명히 살아 숨 쉬고 있음에도 기계의 부속처럼 움직일 수밖에 없는 그들의 모습에서 ‘멈춰버린 시간’을 떠올린 것입니다. 하지만 누적되는 압력은 그 자체로 폭탄과 같은 것이었으니, 인간성을 되찾기 위한 격렬한 발길질이 시작되고 말았던 것이지요.

  

  영화에 집중을 해보겠습니다. 이 작품은 같은 제목의 프랑스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전체 3부작 중에 어느 부분까지, 그리고 어디까지 설정을 차용했는지에 대해서는 8월 말이나 9월 초에 확인해볼 생각이구요. 최근에는 윤태호 작가의 웹툰으로 이 작품의 ‘프리퀼’이 연재되기 시작했다고는 하는데, 막상 영화를 보고 온 입장에서는 어딘가 조금 이상했습니다. 웹툰을 통해서 보면 ‘꼬리칸’은 본래의 기차와는 상관이 없을 것 같이 표현되었는데, 으흠. 여기서 더 적어버렸다가는 스포일러가 되니, 일단은 완결이 될 때까지 기다려볼까 하는군요.

  

  그럼, 영화 ‘반지의 제왕 3-왕의 귀환 The Lord Of The Rings: The Return Of The King, 2003’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설국열차도 시리즈로 만들어졌으면 하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2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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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 2014.06.0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