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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유라시아를 중심으로 놓고 본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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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에 얼핏 서점에서 보았던 책인데, 이제야 yes24에서 주문하여 비로소 읽게 되었다.이 책, 중앙유라시아 세계사는 제목 그대로 중앙유라시아, 즉 아시아 내륙의 초원 지대에서 활동했던 유목민족들의 시각에서 새로 정리한 세계사에 관한 대략적인 개괄서이다.인류 역사상 최초로 등장한 유목민족인 키메르족과 그 후에 곧바로 나타나서 키메르족을 제압하고 오랫동안 동유럽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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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에 얼핏 서점에서 보았던 책인데, 이제야 yes24에서 주문하여 비로소 읽게 되었다.


이 책, 중앙유라시아 세계사는 제목 그대로 중앙유라시아, 즉 아시아 내륙의 초원 지대에서 활동했던 유목민족들의 시각에서 새로 정리한 세계사에 관한 대략적인 개괄서이다.


인류 역사상 최초로 등장한 유목민족인 키메르족과 그 후에 곧바로 나타나서 키메르족을 제압하고 오랫동안 동유럽과 중앙아시아 및 투르키스탄에 이르는 광활한 지역에서 활동했던 스키타이족 등 이란어 계통의 유목민족들을 시작으로 흉노나 훈족 및 하자르족과 셀주크 투르크와 몽골과 준가르 등 세계사 속에서 활약했던 다양한 유목민족들에 얽힌 자료를 알기 쉽게 잘 정리한 책이다.


책의 전체적인 내용은 딱히 문제가 될 것이 없었다. 


다만 자세히 보니 저자가 동아시아 역사에 관해 이해가 다소 부족하여, 사실과 어긋난 부분들이 눈에 보이던데 그러한 내용들에 대해서 지적하고자 한다.


우선 저자는 고구려어와 고대 일본어, 즉 왜어가 서로 같은 계통의 언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아직 가설일 뿐이지 확실히 밝혀진 사실은 엄연히 아니다.


또한 저자는 왜어를 사용하는 왜인, 즉 고대 일본인들이 기원전 2세기에 남쪽으로부터 요서로 이주했다고 적고 있으나 이 부분이 사실임을 밝힐 확실한 근거가 없다. 아마 저자는 후한서에 적힌 선비족 수장 단석괴가 요서에 살고 있는 왜인들을 붙잡아 고기잡이를 시켰다, 는 구절을 보고 그런 내용을 상상했나 본데 정작 진서 같은 다른 사서에서는 왜인이 아닌 한인 즉 한족(중국인)이라고 적혀 있다. 


결정적으로 아래에 첨부한 그림 파일은 중국 궁정에 도착한 고구려와 백제, 왜인 사신들의 옷차림을 그린 그림인데 고구려와 백제는 서로 비슷하지만 왜인 사신의 옷차림은 완전히 다르다. 만약 이 책의 주장대로 고구려인과 왜인이 서로 가까운 친척 관계라면 기본적인 옷차람이 저렇게 다를 수가 있겠는가?





참고로 저 위에 첨부한 그림에서 왜인, 즉 일본 사신이 입고 있는 옷은 일명 관두의라 하여 천을 바느질로 꿰매지 않고 가운데에 구멍만 뚫고서 묶은 차림으로 동남아가 그 기원이다. 이는 왜인이 원래 동남아 계통의 해양 민족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아울러 서기 3세기 일본 열도의 생활상에 대해 기록한 삼국지 위지 동이전 같은 중국 사서들에 보면 일본 열도에는 소와 말 같은 동물들이 전혀 없다고 하였다. 저자의 주장대로 왜인이 중앙유라시아의 기마문화를 지녔다면 이런 일은 설명할 수가 없다. 일본 열도에 본격적인 기마 문화가 나타나는 것은 서기 5세기 때에 가서야 가능했다. 이는 왜인이 백제나 가야의 용병이 되어 한반도에서 벌어진 고구려와의 전쟁에 참전하였고, 그 과정에서 고구려의 기마 문화를 습득했다고 보아야 가능하다. 


(사족을 덧붙이지만 한때 일본 학계를 풍미했던 기마민족의 일본 열도 정복설은 현재 사실이 아닌 것으로 잠정 결론이 나고 있다. 이유는 기마문화를 가진 민족이 외부에서 들어와 일본 열도를 정복했다는 가설을 증명할 자료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덧붙여 저자는 한반도 남부 해안의 변한 지역, 즉 가야의 가라가 때때로 일본에 종속되었다고 적었는데 이는 임나일본부를 가리킨다. 그러나 정작 일본의 역사서인 일본서기를 보면 임나일본부에 일본 측이 직접 압력을 가하지 못하고 백제에 요청을 하여 원하는 것을 얻고자 하는 선에서 그친다. 이는 임나 지역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장본인이 왜국이 아니라 백제였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x***2 2019.10.18. 신고 공감 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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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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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유라시아에 대한 책을 여러 권 읽어봤지만, 벤위드 교수님의 책은 그리 어렵지 않고 전체적인 윤곽을 그릴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되네요... 당대의 발음이 어색하게 느껴지지만, 문자가 있던 정착세력의 것이 아닌 당대의 느낌이 더 살아있는 것 같습니다이 책을 보고 난 후 다른 책들을 보면 더 이해가빠르지 않을까 생각되네요....그리고 20세기 중앙아시아에 대한 책은 거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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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유라시아에 대한 책을 여러 권 읽어봤지만, 벤위드 교수님의 책은 그리 어렵지 않고 전체적인 윤곽을 그릴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되네요...
당대의 발음이 어색하게 느껴지지만, 문자가 있던 정착세력의 것이 아닌 당대의 느낌이 더 살아있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을 보고 난 후 다른 책들을 보면 더 이해가
빠르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그리고 20세기 중앙아시아에 대한 책은 거의 없는데
조금이나마 알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r***k 2020.04.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