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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서 배우는 혁신적인 프리젠테이션. [아마겟돈 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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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인류의 미래에 대한 우려와 쿠바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벌어진 외교적 전투의 기록을 누구나 읽을 수 있도록 정리된 아주 혁신적인 프리젠테이션이 나왔습니다.   "한 마디 하겠습니다. 매우 중요한 이야기입니다. 결국 우린 운이 좋았던 겁니다! 핵전쟁이 벌어지지 않은 것은 바로 운이 좋아서 입니다! 우리는 핵전쟁 일보 직전까지 갔습니다. 모두가 합리적인 개인이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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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인류의 미래에 대한 우려와 쿠바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벌어진 외교적 전투의 기록을 누구나 읽을 수 있도록 정리된 아주 혁신적인 프리젠테이션이 나왔습니다.

 

"한 마디 하겠습니다. 매우 중요한 이야기입니다. 결국 우린 운이 좋았던 겁니다! 핵전쟁이 벌어지지 않은 것은 바로 운이 좋아서 입니다! 우리는 핵전쟁 일보 직전까지 갔습니다. 모두가 합리적인 개인이었습니다. 케네디는 합리적이었습니다. 흐루시초프도 합리적이었습니다. 카스트로도 합리적이었습니다. 모두가 합리적인 개인이었지만, 자신들이 속한 사회를 벼랑 끝으로 몰고 갔습니다. 그런 위험이 오늘날에도 존재합니다.

쿠바 미사일 위기의 중요한 교훈은 이렇습니다. 핵무기가 사람들이 잘못을 저지를 가능성이 무한정 결합되면 인류가 파멸을 맞게 된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7.500개의 전략 핵탄두가 존재하는데 이중 2.500개가 15분 비상대기 상태에 있습니다. 단 한 사람의 결정으로 이런 핵무기가 발사되는 것이 옳고 적절할까요?"

- 로버트 맥나마라(케네디 행정부 당시 국방부장관), <전쟁의 안개 Fog of war>중에서

아마겟돈의 편지, 쿠바 미사일 위기 50주년에 즈음하여 2012년에 출시된 트랜스 미디어 프로젝트입니다. 이것은 1962년 10월 쿠바 미사일위기 동안 뒤에서 워싱턴, 하바나와 모스크바에서 냉전시대의 대표적인 3두 거물이라고 할 수 있으며 바로 이 책의 주인공들인 흐루시쵸프, 케네디 그리고 카스트로 사이에 오고간 43통의 서신들과 성명서들을 정리하여 독자들에게 완벽하게 전달되도록 재구성한 작품입니다. 즉, 43통의 메시지 원본과 그것에 기반을 둔 역사소설이자 장중한 희곡이자 그리고 예술적인 그래픽노블이라고 할 수 있죠.

 

‘핵무기가 사람들이 잘못을 저지를 가능성이 무한정 결합되면 인류가 파멸을 맞게 된다는 것입니다.’라는 로버트 맥나마라의 말로 시작되는 이 작품은 핵전쟁이 발발한다는 전제하에 그 상황이 일어나기 이전에 어떤 합리적인 행동을 취해서 그 원하지 않는 재앙으로부터 나와 내 가족, 국민 더 나아가 인류의 파멸을 슬기롭게 해쳐 나갈 수 있느냐는 중대한 숙제를 풀어내야만 하는 험난한 문제가 이 3사람의 판단에 달려있었죠.

가장 큰 문제가 된 쿠바에 설치된 미사일설치로 인한 발단으로 미국의 피그만 침공이 참담한 실패로 인해 벌어진 출동이 핵전쟁 일보 직전인라는 파국의 벼랑길로 내몰려간 사건의 중심에서 이 세지도자는 난국의 해결을 위해 반대편에 서 있었다하지만 편지의 형태로 또는 핫라인으로 연락을 할 수 밖에 없었죠. 이 책에서 전하려고 하는 무엇보다 중요한 사실은 오류에 빠지기 쉬운 인간이 지구상에서 다른 사람의 안전에 대한 큰 책임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의 보호 아래에 있는 국민들 그들의 모든 개개인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은 모든 국가 지도자에 대한 의제의 첫 번째 항목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지도자들이 서로 공개적으로든 비공개적으로든 이야기함으로 그 지도자 개인이 가지고 있던 사실이 아닌 단순한 소문이나 또는 가정을 기반으로 그 자신의 우선순위를 어떻게 설정하여 그 설정된 우선순위를 가지고 당면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좌부터 이 책의 주인공인 NSK(니키타 세르게이비치 흐루시쵸프), JFK(존F케네디), FC(피델 카스트로)입니다.

 

이 책은 케네디, 흐루시쵸프, 카스트로라는 환경과 사상 이념이 극도로 다른 세 주인공으로 1960년대의 블랙&화이트형식의 만화로 제작되었는데 세계의 운명을 결정내릴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세사람의 서로 자신의 이미지를 너무도 잘 표현해 낸 것 같아서 마치 만화를 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책은 1번부터 43번까지의 편지들로 핵심 메시지를 요약한 발췌문, 맥락화한 설명 등으로 소개되며 만화형식으로 된 네 개의 ‘막’으로 구성된 희곡을 보게 됩니다. 서막에서는 세 지도자와 정부는 ‘몽유병 환자의 걸음’으로 위기를 향해 걸어가며 결국 예상치 못한 ‘충돌(1막)’이 벌어지고, 위기는 ‘소용돌이(2막)’처럼 걷잡을 수 없이 휘몰아치면서 최후의 순간 기적적으로 ‘탈출(3막)’에 성공한 세 지도자는 3주간 아슬아슬한 ‘쥐어짜기(4막)’을 통해 상대로부터 양보를 얻으려는 시도를 합니다. 그리고 후기에는 쿠바 미사일 위기에서 도출된 미래의 ‘희망’에 관한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죠. 책의 말미에 케네디가 암살당하자 흐루시초프가 눈물을 흘리는 희곡 한편이 등장하는데 이것은 두 명의 지도가자 인류의 존속과 평화라는 같은 길을 걸었던 파트너였다는 저자들의 주장이 압축적으로 담긴 메시지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담으로 케네디가 암살당하고 흐루시쵸프도 쿠바 미사일 위기의 ‘실패’로 권좌에서 쫓겨난 뒤 많은 시간이 흐른 2006년 카스트로는 병원에서 사경을 헤매다 1962년의 악몽을 떠올렸다고 하죠. 그리고 85세의 나이에 스크루지가 친구의 유령이 보낸 크리스마스의 요정들에게 개심하듯이 블로그 활동을 하면서 핵무기를 안고 살아가는 데 따른 위험을 알리는 활동을 하기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핵전쟁이 벌어지면 인간의 생존 자체가 부수적 피해가 될 것입니다. 용기를 내어 전쟁을 일으키는 데 사용되는 모든 핵무기, 혹은 재래식 무기를 없애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입시다.” - 2010년 10월 15일 카스트로의 블로그의 내용 중.

 

여전히 우리의 곁에서 전쟁과 음모, 그리고 불완전한 평화의 뉴스 등 나쁜 소식들은 꾸준히 우리의 곁에서 공포를 자아내며 현재 언제 터질지 모를 시한폭탄을 안고 아직 2만 2,000개의 핵무기를 안고 사는 우리에게 이 책은 국제안보에 대한 책임과 오늘날의 한반도 외교상황을 넌지시 비춰주는 듯합니다. 비록 1:1 비교를 할 수는 없겠지만 62년 10월의 쿠바와 오늘날의 한반도는 분명히 여러가지 부분에서 비슷한 점이 있죠. 때문에 지난날 핵 위기의 교훈에서 오늘날의 위기를 대처할 수 있는 지혜를 얻을 수 있는 냉전 50주년을 기념하는 아주 의미있고 뜻 깊은 책이라 여겨집니다.

 

“위기의 현장에 제가 있었습니다. 나는 인류의 운명을 위태롭게 한 해 위기에 대처하려고 애를 쓴 직접적인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짐작하거나 추측하는 것이 아니라 진실을 알고 있습니다. 1962년 10월, 단지 운이 좋았을 뿐입니다. 그런 행운이 없었다면 여러분은 태어나지도 못했을 겁니다. 지구가 파괴되어 인간이 살 수 없는 곳이 되었을 테니까요. 비슷한 일이 오늘 밤 혹은 내년에도 벌어질 수 있습니다. 언젠가는 그런 일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핵무기를 가능한 빨리 폐기해야만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 로버트 맥나마라의 마지막 강연(2005년 4월)

b******2 2014.07.0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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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디, 흐루쇼프, 카스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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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겟돈 레터]의 마지막은 노년의 카스트로가 유투브 영상에서 ‘핵폐기’를 주장하는 장면을 설명하는 것이다. 50년 전, 혈기왕성했던 30대의 카스트로는 “그들을 지구상에서 지워버려야 한다.”며 미국을 향해 핵 공격 명령을 내리라고 흐루쇼프를 설득했으니 대단한 반전이다. 계속된 핵실험으로 미국을 도발하고 세계를 우려스럽게 하는 북한의 김정은 역시 50년 후쯤엔 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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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겟돈 레터]의 마지막은 노년의 카스트로가 유투브 영상에서 핵폐기를 주장하는 장면을 설명하는 것이다. 50년 전, 혈기왕성했던 30대의 카스트로는 그들을 지구상에서 지워버려야 한다.”며 미국을 향해 핵 공격 명령을 내리라고 흐루쇼프를 설득했으니 대단한 반전이다. 계속된 핵실험으로 미국을 도발하고 세계를 우려스럽게 하는 북한의 김정은 역시 50년 후쯤엔 핵을 반대하는 세계평화전도사로 탈바꿈해있지 않을까.

   196210월은 선과 악이 싸우는 최후의 전쟁터인 아마겟돈이 되어 세상을 폐허로 바꾸어 놓았을지 모르는 순간이었다. 책은 인류역사상 가장 거대한 핵전쟁의 위협에 놓였던 쿠바미사일위기 순간을 케네디, 흐루쇼프, 카스트로의 편지, 성명, 연설을 통해 보여준다. 각기 다른 상황과 입장에 처해있던 세 인물의 리더십, 인간적 요소, 성격과 태도는 중대한 위기상황 앞에서 결정적 역할을 한다. 리더는 세상을 평화로 이끄는 희망일 수도 아마겟돈을 만드는 재앙일 수도 있다. 모든 노인에게 20만원씩 지급한다는 거짓약속을 하고, 어떤 큰 사고가 나도 제대로 사과하거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고 물에 빠진 300명 중에서 단 한 사람도 구해내지 못하고 전교조를 탄압하는 정부를 이끄는 지도자는 재앙인가 희망인가.

   쿠바미사일 위기의 시작은 피그스만 침공이었다. 1400여명의 망명세력은 CIA주도하에 2506여단으로 준비되어 피그스만을 침공한다. 이들이 쿠바에 상륙해서 교두보를 구축하면 카스트로 정권을 무너뜨리기위해 대규모의 미군이 개입하면서 정권을 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미군은 투입되지 않았고 침공군은 격퇴된다. 이 사건을 계기로 온건한 케네디정부를 환영하던 흐루쇼프는 미국의 쿠바침략행위를 비난하고 쿠바정부에 각종 무기체계를 지원하게 된다. 긴장이 고조되면서 소련은 쿠바에 미사일기지를 건설하고 미사일의 존재가 미국에게 발각되면서 혼란은 가중된다. 카스트로는 미국이 쿠바를 파멸 직전까지 몰아가면 소련이 미국에 핵 공격을 단행해서 적을 영원히 파멸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두 나라 모두 쿠바의 자유를 운운하지만 케네디와 흐루쇼프에게 쿠바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미국은 소련이 쿠바를 냉전의 중심무대로 이용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소련 역시 핵 위협과 독일문제 해결에 더 관심이 있다. 책은 피그스만 침공사건으로 촉발된 일련의 과정을 세 주인공이 각기 다르게 받아들인다고 말한다. 각자가 생각하는 틀 속에 갇혀, 상대방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에 대해 별로 궁금해 하지 않은 채 핵 재앙을 향해 걷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아마겟돈 러브레터]는 대단히 입체적인 책이다. 그래픽 노블과 시나리오를 통해 극적으로 상황을 보여주고 모든 이야기를 현재시제로 생생히 들려준다. 오랜 세월 축적된 자료를 바탕으로 여러 사람들이 힘을 합쳐 다양한 매체로 만들어낸 이야기답게 흥미진진하고 생생하게 전달된다. 케네디와 흐루쇼프가 무시하는 카스트로는 시나리오에서 소년이 수염을 달고 나와 카스트로 역할을 하는 위트를 선보이기도 한다. 편지를 보여주기 전에 행간의 의미를 이해하기 쉽도록 제각기 처한 입장과 관점에 따라 상황을 인식하는 속내를 자세히 들려주는 설명이 당시의 상황 속으로 더욱 빠져들게 한다. 아쉬움도 있다. 과잉친절로 보일 정도로 책을 만들게 된 과정과 여러 형식을 담은 책의 구성을 구구절절 반복되게 설명해서 대체 편지는 언제 나오나싶을 정도로 초반은 상당히 지루했다. 그래픽노블, 시나리오, 설명, 편지가 반복되는 형식이 익숙해지기 전까지 정신 사납게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읽어나갈수록 핵무기 폐기의 필요성과 그 위험성을 절감하게 되고 일방적으로 받아들였던 미국의 입장을 넘어, 소련과 쿠바의 입장을 생각해 볼 수 있게 한 것은 책의 큰 장점이다. 분단국가라는 현실 속에서 동맹, 우방국인 미국의 시선으로 세계를 보는 것에 길들여진 독자에게 책은 균형 있는 시각을 갖도록 여러 체험을 제공한다. 소련의 흐루쇼프가 핵실험금지조약으로 미국과 평화롭게 공존하기를 바라고 케네디의 재선으로 세계문제를 함께 해결해나가기를 바랐던 점은 흥미롭다. 극단적이고 강경한 자세로 핵공격을 요구하던 카스트로가 잘못된 판단을 인정하고 모든 핵무기와 재래식 무기를 폐기하자고 주장하는 모습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

 


 

 

r****g 2014.06.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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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겟돈 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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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 후 미국은 동서냉전의 긴박함 속에서도 세계 최강대국으로서의 지위를 누리고 있었다. 단일국가 미국의 군사력만으로도 소련(현 러시아)를 제외한 그 어떤 지구상의 국가도 제압할 수 있었으며 이러한 슈퍼파워에 우산효과를 바라고 종속하는 국가들이 줄을 서고 있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그러한 미국도 골칫거리가 있었으니 바로 미국의 남단 플로리다 반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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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 후 미국은 동서냉전의 긴박함 속에서도 세계 최강대국으로서의 지위를 누리고 있었다. 단일국가 미국의 군사력만으로도 소련(현 러시아)를 제외한 그 어떤 지구상의 국가도 제압할 수 있었으며 이러한 슈퍼파워에 우산효과를 바라고 종속하는 국가들이 줄을 서고 있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그러한 미국도 골칫거리가 있었으니 바로 미국의 남단 플로리다 반도와 지근거리에 있는 쿠바의 존재였다. 피델 카스트로와 체 게바라가 성공한 쿠데타로 공산주의 정권이 들어서면서 미국은 적성국 소련의 전위인 쿠바가 바로 발밑에서 호시탐탐 미국 대륙을 노리고 있다는 위기감에 빠져들게 되었으며 이는 1961년 처절한 실패로 끝난 피그만침공사건을 통해 얼마나 강박관념으로 자리잡고 있는지를 세계에 각인시키게 된다.

 

새로이 정권을 잡은 쿠바의 카스트로도 바로 위에 전세계 최강대국 미국이 자신의 정권전복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위기감에 권력 유지를 위해 소련에 보호를 요청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 이러한 정치적 긴장관계에서 촉발된 것이 바로 쿠바 미사일 위기이며 인류를 잿더미로 몰아 넣을 위기의 13일간 미국, 소련, 쿠바의 세 정상들은 절체절명의 순간을 맞이하며 리더십에 대한 시험대는 물론 인류의 운명을 결정지을 외롭고 깊은 고뇌의 시기이기도 했다.

 

아마겟돈 레터는 바로 그 당시 미국의 케네디 대통령, 소련의 흐루쇼프(보통 흐루시초프라 호칭하는 데 이 책에서는 흐루쇼프라 표기한다),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가 서로간에, 또는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내는 서한을 소개하면서 당시의 냉전 속에서 최악의 상황을 피하고자 노력하는 리더로서의 고민과 피를 말리는 극도의 긴장감 속에서도 이성을 잃지 않으려는 인간의 모습을 엿보게 한다.

 

특히 세 지도자가 처한 국내적 상황, 즉 케네디의 경우 군산복합체(무기 생산업자들을 지칭하며 이들은 지금까지 전세계적인 소요상황이나 국지전을 유도하면서 무기 판매에 열을 올린다.)의 재정적 지원을 받는 매파 정치인들의 끊임없는 공격 요구에도 끝까지 평화적 해결에 모색했으며 흐루쇼프 역시 정적의 압박에 시달리고 있었다. 서유럽 미국 동맹국들에 설치하기 시작한 대륙간탄도 미사일은 물론 전술핵 미사일 마저 이미 소련 전역을 사정권으로 위협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련은 거리상 제약으로 인해 상대적인 열세에 놓여 있었고 이를 빌미로 정적들의 심한 압박을 받아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국내 상황에도 불구하고 최악의 상황을 피하려는 모습을 43통의 편지를 통해 엿볼 수 있다.

 

이들의 탁월한 리더십, 극단적 상황을 피하고 평화를 향한 노력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 감사해야 할 것이다. 특히 이들의 편지를 소개하는 저자가 던지는 충고, 아마겟돈(핵전쟁)은 벌어질 수 있으며 이는 지도자가 합리적이고 이성적이더라도 피할 수 없을 상황이 발생할 여지가 있다는 점이다. 또한 위기상황에서는 물론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시기에도 우연한 실수로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고 결국 핵무기는 폐기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 책은 결국 우리에게 그들의 고뇌에 대한 찬사를 넘어 비핵화와 핵무기 폐기가 반드시 실현되어야 한다는 것을 각인시켜주는 훌륭한 반전서적이라는 점이다. 당시 미사일 위기 해소와 같은 인류의 행운이 무한정 반복되리라는 기대는 접어야 할 것이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n*****r 2014.07.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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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결전, 돌이킬 수 없는 파멸을 피하려면 [아마겟돈 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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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겟돈 레터가 뭐야?길을 걷다가 느닷 위에서 떨어진 철근 덩어리를 간신히 피했습니다. 자칫 맞기라도 했으면 나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 짧은 순간 발휘한 반사 신경의 덕에 생명을 건진 것인데요(아니면, 그냥 당시 운이 좋았을 뿐인지도 모릅니다), 이런 심각한 체험을 하고서도 몸에 상처 하나 없이 위기를 모면했다면, 우리는 이 일을 쉽게 잊어버립니다. 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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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겟돈 레터가 뭐야?


길을 걷다가 느닷 위에서 떨어진 철근 덩어리를 간신히 피했습니다. 자칫 맞기라도 했으면 나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 짧은 순간 발휘한 반사 신경의 덕에 생명을 건진 것인데요(아니면, 그냥 당시 운이 좋았을 뿐인지도 모릅니다), 이런 심각한 체험을 하고서도 몸에 상처 하나 없이 위기를 모면했다면, 우리는 이 일을 쉽게 잊어버립니다. 혹시 술자리에서라도 생각이 나면, "아, 내가 얼마나 운이 좋은 녀석이냐면..." 같은 무용담의 소재로나 쓰일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런 일을 겪은 사람이라면, 그저 예사롭게 넘겨선 안 됩니다. 그런 위험이 또다시 닥쳤을 (확률적으로는 낮겠지만) 때, 한 번 더 운이 좋으라는 법이 있겠습니까? 위험한 건조물이 있는 곳을 피해 다닌다든가 해서, 그런 위험이 신체에 그토록 근접할 수 있는 경로를 원천 차단해야 합니다. 합리적인 인간이라면 반드시 그런 장치를 알고리즘적으로 마련하고 나서 나머지 일상을 영위해도 할 것입니다. 


한 개인의 생명이나 안전 문제도 이처럼 중요한데, 하물며 이 지구라는 별에 사는 인류 전체의 생존 문제라면 어떻겠습니까? 그게 무엇이 되었든,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존재라면, 우리는 그것을 빨리 폐기처분하거나, 확실한 안전 관리 기제를 마련하여 위험이 현실화하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인류가 핵무기를 끝장내지 않으면,

핵무기가 인류를 끝장낼 것이다."


1962년 10월 중순부터 하순까지 벌어졌던 쿠바 미사일 위기는, 세계의 패권을 둘러싸고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대립했던 미국, 소련 두 나라가, 전 지구의 생존을 담보로 걸고 일촉즉발의 치킨 게임을 벌이며, 서로 상대의 퇴각만을 요구했던 사건이었습니다. 어느 한 쪽에서 자칫 오판을 하거나, 과도한 욕심을 부리거나, 환각 때문에 현실을 보지 못한다든가, 그저 실수로 버튼을 잘못 누른다든가  하는 일이 생기면, 그래서 상대방의 세력권 한 구석에 용량이 작은 핵무기 한 발이라도 떨어트린다면, 상대는 바로 보복 대응에 나설 것입니다. 단 한 발이 떨어져도 수십 발의 난타가 오갈 것이며, 결국 지구 육지의 상당수는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으로 변할 것입니다.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파국적인 결과를 피해야 합니다. 1962년 미국, 소련, 그리고 쿠바의 최고 지도자들은, 마지막 순간에 한 발씩 양보하여 최악의 결과를 일단은 피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무려 반 세기 전의 일입니다. 이제 그것으로 다 된 것이라 안심해도 될까요? 절대 아니죠, 이 책 뒤에 나와 있는 카스트로 당시 쿠바 최고 지도자의 표현에 의하면, "(엄지와 검지를 서로 붙이듯 하며) 핵전쟁이 이만큼이나 가까이 와 있었다."라고 회고했다 합니다. 우리 인류는 "그때 멸종했을 수도 있"었습니다. 지금 맑은 공기와 파란 하늘이 주는 청량감을 만끽하는 우리들 중, 상당수는 아예 태어나지도 못했거나, 신체 기형의 끔찍한 비운을 겪거나, 지독히 춥고 숨쉬기조차 어려운 열악한 환경에서 하루하루를 연명하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어떻게 하면 이런 위기를, 그저 간신히 최악의 결과를 피하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우리 근처에 얼씬도 못하게 할 수 있을까요? 이 사건 이후 양국 정상 사이에는 핫-라인(직통전화)이 설치되고, 비정기적이나마 군축 회담이 열렸으며, 그 결과 1980년대 후반에는 핵무기의 상당 부분이 해체, 감출될 수 있었습니다. 이는 두 나라의 지도자들이 이성적이고 온건한 방향으로 얼마든지 생각하고, 이를 행동으로 옮길 수 있다는 증거였습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지도자, 정치인의 양식에만 기댈 수는 없습니다. 이 책 서두를 보십시오. "케네디, 흐루쇼프, 카스트로 모두 합리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이들이었다." 그러나 111페이지를 보십시오. "이들 세 사람이 환상을 갖지만 않았더라도...." 카스트로는 소련이 끝까지 자신을 도울 것이라고, 흐루쇼프는 쿠바가 결국은 엄청난 화력을 지닌 미국의 코앞에 자국이 위치했다는 현실을 깨달을 것이라고, 케네디는 미국이 세게만 나가면 소련이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한 발 빼고 말 것이라고, 각기 다 그릇된 판단을 하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이 세 사람, 아니 최소한 케네디와 흐루쇼프 두 사람은, 자국의 강경파에 비해선 상당히 온건한 편에 속하는 성향이었습니다. 그런데도 결국은, 두 나라 사이의 열핵전쟁(hot nuclear war)로 인해, 인류 전체가 공멸할 상황까지 진행되었던 거죠. 지도자 개인의 양식은,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오작동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들 개인개인이 각성을 해야 합니다. 대중이 깨어 있으면, 지도자들도 함부로 경솔한 판단을 내리지 못합니다. 어떻게 하면, 일상을 사는 우리 모두가,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아야겠다는  다짐을 오래 간직할 수 있을까요?


바로 이런 동기에서 시작된 것이 아마겟돈 레터(정확하게는 "레터즈", 즉 복수형태입니다) 프로젝트가 되겠습니다. 최근에 미국 정부 문서가 극비 처리 시한을 넘겨 일반에 공개되었습니다. 그 중에는 케네디가 흐루쇼프에 보낸 친서, 흐루쇼프가 특유의 그 격정적 어조로 케네디에 보낸 서한 등이 대거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 문서 공개를 통해, 사람들은 다시 한 번 그 때 그 시점의 위기가 얼마나 위험했는지를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이런 중대한 위기가 다시는 사람들을 절멸의 위기로 몰아넣지 못 하게, 어떤 행동을 취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책 한 권만으로는 그 영향력이 부족합니다. 간단한 UCC도 만들어 배포, 공유하고, 연극도 짜서 공연하고, 단편 영화도 제작하고, 이 모든 노력을 통해 이웃에게, 대중에게 끊임 없이 환기시키는 겁니다. 주최자들은 이것을 "트랜스미디어 프로젝트"라고도 부릅니다. 미디어의 경계를 초월하여, 사용 가능한 모든 수단(미디엄, 미디어)을 동원하여, 일깨우고 외치고 또 생각나게 만드는 대규모 운동입니다. 이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정보는 이 사이트(www.armageddonletters.com)에 가 보시면 구할 수 있습니다. 



그럼 이 책은 뭐야?


이 책은 저 사이트에 실려 있는, 다양한 미디어로 표현된 작품과 문헌, 자료 중에서도, ⓐ그래픽 노블의 일부, ⓑ기밀해제된 문서(1차 사료), ⓒ3인의 지도자를 주인공으로 삼은 희곡 등을 담은 포맷입니다. 따라서 책만 놓고 보자면, "트랜스 장르"의 컨셉을 띠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1) 완성도 높은 그래픽 노블의 몇 컷을 통해, 반 세기 전 우리 인류가 어느 정도 심각한 위기까지 갔는지를 직관적으로 일깨워 주고, 2) 이 모든 외침과 결론이 공연한 호들갑이 아님을 증명하는 일차 사료를 원문 그대로 제시하며 확고한 근거 기능을 하게 하며, 3) 3인이 한 자리에 모였을 상황을 가정하여, 얼마나  판이하게 다른 의지와 개성의 대립이 이런 위기를 초래했는지를 환기하기 위한  문학적, 예능적 상황 재구성을 시도했다 하겠습니다.



서막: 몽유병 환자의 걸음

제 1막 : 충돌

시발은 1959년, 독재자 바티스타가 미국의 검은 돈을 끌여들여 형성한 매판 자본이 지배하던 쿠바에서, 30대에 불과했던 무장 혁명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가 정확히 1월 1일에 공산 혁명에 성공했던 사건입니다. 이것만으로는 미국의 핵심이익이 침해될 바가 없었으나, 전 재산을 날리고 결좌적으로 미국 본토 투자자에게까지 피해를 입힌 쿠바 망명자들이, 2년 여의 준비 기간을 거쳐 본토 재진입, 정권 탈환을 시도한 데에 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미국 정부 차원의 개입과 후원이 있었습니다. 이 계획은 당시 대통령이던 아이젠하워가 최종 결정권자였는데, 그 계획의 구체적 실현이 1961년 4월 17일이었고, 대통령에 취임한 지 3개월이 될까말까한 케네디가 작전 집행 싸인을 (내키지 않게) 했던 데서 비롯됐습니다.


책은 다양한 자료를 통해, 케네디가 "이 어리석은 작전"을 결국 승인한 걸 두고두고 후회했다는 점을 우리에게 알려 줍니다. 케네디가 당선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흐루쇼프 소련 최고지도자는 크게 안도하는데, 강경 매파인 닉슨이 미국의 정권을 잡는 것보다는 자국 소련에 크게 유리한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이례적으로 케네디애게 축하 서신을 보내며, 이에 대한 케네디의 답신은 매우 짧고 사무적입니다. 한편, 피델 카스트로는 1961년 4월의 침공(소위 피그 만 사건)을 격퇴하고 일단 한숨을 돌리지만, 앞으로 이런 일이 또 벌어지지 않는다는 보장이 전무함을 알게 됩니다. 당연히 자구책을 마련할 생각이 들었으며. 그 결과가 소련에 대한 군사 원조 요청입니다. 흐루쇼프는 카스트로의 이 요구(그 유명한 체 게바라가 특사 자격으로 모스크바에 파견되었습니다)가 한편으로는 당혹스러웠으나, 케네디의 성향으로 보아 자국의 이익을 걸고 한번 해 볼 만한 도박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케네디는 1962년, 쿠바에 정체 불명의 군사 시설이 세워지고 있고, 소련의 전문가 수천 명이 상주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습니다. 흐루쇼프는 1년 전 케네디에 보낸 편지에서 이에 대해 강한 부인성 언질을 준 바 있는데, 그것이 거의 거짓으로 드러난 것입니다.


한편, 카스트로는 연일 강경한 어조로 미국을 비난하고 나섭니다. 이를 바라보는 소련 측의 태도는, 강경파는 제외하더라도 최소한 흐루쇼프만은 걱정스러운 기색입니다. 머뭇거리는 흐루쇼프를 향해 카스트로는 "우리 쿠바인은 수동적인 동독, 체코인과 절대 다르다. 미 제국주의자들의 침략에 맞서 죽을 때까지 싸울 것이다. 그들을 지도에서 지워 버릴 것이다!"라며 그 미온적 태도를 맹비난합니다.



제 2막 : 소용돌이

제 3막 : 탈출

제 4막 : 쥐어짜기



카리브해를 경유하여 쿠바에 들어가려는 소련 선박을, 케네디는 저지하려고 합니다. "검역"을 하겠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범죄 혐의가 외관상 명백한 것도 아니고, 미국의 영해도 아닌 곳에서, 다른 나라의 배를 강제 수색하겠다는 협박이었습니다. 흐루쇼프는 이를 "해적행위"라 비난하면서도 다시 친서를 통해 케네디를 달래고, 설득하려 애씁니다. #18로 넘버링된 이 흐루쇼프의 편지를 두고, 편집진(그리고 흐루쇼프 본인으로 설정된 캐릭터)의 평가는 "두서없다"였는데, 제가 보기엔 케네디의 심중까지 미리 헤아리면서도 가능한 한 최대의 동의를 이끌어 내려는 대단한 능변, 명문이었습니다. 이에 대한 케네디의 답신 역시, 외교적 표현은 이렇게 해야 한다는 모범을 보여 주는, 정치(精緻)하고 함축적인 공문서 문장, 구성의 표본과도 같았네요.


흐루쇼프는 UN 총회장에서 불만을 표현할 때 구두 한 짝을 벗어들고 마구 내리쳤다는 충격적인 에피소드로 유명합니다. 위 그림 아래 왼쪽의 모습과, 다음 사진을 비교해 보십시오.

그러나 이는 조작된 사진이라고 합니다. 그 시절에도 소위 "합성"이 있었다니 좀 놀랍습니다




책 중 케네디의 모습. 선천적 자부심과 상황적 불만감이 동시에 잘 표현된 컷입니다.




이 사태에서 결국 상황을 리드해 나간 건 흐루쇼프였습니다. 책에서는 "카스트로의 양아버지"로 묘사되는 대목도 있는데, 사실 그는 케네디에게도 거의 아버지뻘 나이였죠.



묘한 것은 둘 다 결국 권좌에서 물러났다는 사실이고, 이 책에는 나오지 않지만 그 둘을 끌어내린(한 사람은 흉탄에 의해 저승으로 갔고, 다른 한 사람은 연금되어 어쨌든 물질적으로는 불편 없이 여생을 마쳤다는 게 다르지만) 건 강경파였습니다. 세계는 파국을 면했지만, 그들은 각기 자기 조국에서 정치적 패배자가 되었고, 반면 이 무대에서 가장 자기 중심적인 모습을 보인 카스트로는 지금까지도 사실상 자국에서 최고 권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아이러니합니다.



케네디는 핵전쟁 발발의 위기가 목전에 닥치자. 아직 5살이 채 안 된 딸 캐롤라인의 얼굴을 떠올립니다. "내일 이 아이가 맑은 공기와 다사로운 햇살을 다시 맛볼 수 있을까?" 여튼 전쟁광, 도살자의 마인드가 아닌, 그나마 합리적 사고가 가능한 이들이 권좌에 있었기에, 그 캐롤라인은 내일, 모레, 그리고 반 세기 넘게 이어진 지구의 공전 주기를 다 겪으며 현재 주일 대사직에 부임해 있습니다.


캐롤라인 케네디 현 주일대사, 미코얀 당시 소련 제 1 부수상


위에서 느닷 낙하하는 물체의 위험은, 공사 현장 노동자나 감독자의 잘못일 수도 있고, 감독 관청의 직무 태만 소치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핵전쟁의 위험은, 최소한의 양식과 인내만 있으면, 거창한 기술적 혁신이나 전면적 리빌딩 없이도 그 방지가 가능한 성격입니다. 상대의 양보를 받아낼 때까지 무모한 돌진을 하겠다는 미련한 호승심만 버려도, 자신 뿐 아니라 전 인류의 공존 공영이 가능한 일입니다. 이 책은 정말 생생한 묘사와 자극을 통해, 우리에게 다름 아닌 행동을 촉구하는 책입니다.


이 책은 공군에 오래 몸담았던 경력의 박수민 선생 번역입니다. 해당 계통에 종사한 분만이 구사할 수 있는 정확한 용어 번역이 돋보였고(예: counter-threat를 "위협 대응"으로 옮김), 의미가 분명히 와 닿는 정돈된 문장이 일품이었습니다. 다만 예컨대 p180 밑에서 여섯 번째 줄에서, "미국이" 앞에 전체 주어 "우리 소련은" 정도가 들어갔으면, 오해의 여지가 줄어들 것입니다(잘못 읽으면 흐루쇼프가 미국을 맹비난하는 걸로 들립니다. 여기서 흐루쇼프는 케네디를 필사적으로 달래고 있으므로 그런 태도를 보일 이유가 없습니다).


오타 몇 군데를 지적하자면,

p135: 1   흐루쇼프도 → 흐루쇼프도

p203: 밑에서 세번째 제국주의를 → 제국주의를

p273 : 6  나데즈 → 나데즈다  (러시아식 이름에는 "나데즈나"라는 게 없습니다. 또, 이 검은 눈동자와 흑발을 한 유능한 여성 속기사- 집시를 연상시킨다는- 의 바른 이름은 책 여러 군데에서 나옵니다)

p237 밑에서 다섯번째 터 → 터키

v*****7 2014.07.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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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기법으로 재구성한 '쿠바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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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반세기도 전인 1962년, 전 세계를 핵전쟁 직전까지 몰아넣었던 쿠바 위기를 다룬 이 책! 하지만 역사를 다루고 있음에도 이 책의 장르를 정하는 것부터 쉽지 않다. 역사적 사실과 작가의 상상력으로 케네디와 흐루쇼프, 카스트로를 등장시킨 ‘희곡’도 있고, 그래픽 노블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다양한 시각으로 이 엄청난 사건을 이해할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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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반세기도 전인 1962, 전 세계를 핵전쟁 직전까지 몰아넣었던 쿠바 위기를 다룬 이 책! 하지만 역사를 다루고 있음에도 이 책의 장르를 정하는 것부터 쉽지 않다. 역사적 사실과 작가의 상상력으로 케네디와 흐루쇼프, 카스트로를 등장시킨 희곡도 있고, 그래픽 노블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다양한 시각으로 이 엄청난 사건을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물론 독자에 따라서는 다소 혼돈을 일으킬 수 있는 단점도 있다. 그럼에도 신선한 방식임에는 틀림없고 세 주인공이 주고 받았던 43통의 아마겟돈 레터를 충실하게 소개하는 전통적인기초위에서 시작하기에 결점도 최소화 했다. 또한 케네디를 잭으로, 흐루쇼프를 니키타 세르게예치로, 카스트로를 피델로 표기하는 방식도 무척 신선했다.

 

케네디와 흐루쇼프 두 지도자가 자국 내의 전쟁광들과 싸우는 모습도 잘 묘사되어 있는데, 이 장면에서 왜 군을 문민이 통제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두 지도자가 이 사건 이후 하나는 암살당하고 하나는 실각하면서 이 엄청난 위기에서 배운 것들을 활용하지 못하게 되었다는 사실은 엄청난 아쉬움을 남긴다.

 

다만 번역 중에서 미국이 쿠바로 가는 소련 선박을 검역하겠다는 표현은 누에 거슬렸다. 고기나 채소를 나르는 것도 아닌데 검역이라니? ‘검문이나 검속정도가 맞는 표현이 아닐 까 싶다.

 

마지막으로 이 사건이 지난 지 52년이나 지났는데 비록 은퇴했다지만 카스트로가 건재하다는 사실은 놀라기만 하다. 또 한 그 때의 카스트로가 얼마나 열렬한 청년 전사였는지도 잘 알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마지막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구절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그가 지휘하던 PT109 어뢰정이 일본군 구축함과 충돌하여 침몰한 사건으로, 잭은 이 당시 거의 죽었다 살아났다. 대통령직도 다를 바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194382, 남태평양의 솔로몬 제도 인근에서 잭과 일본 구축함 함장이 상대방의 위치를 잘못 판단한 것과 마찬가지로, 자신과 흐루쇼프가 군사적 충돌 상황에서 상대방에 대해 오판하는 경우에는 치러야 할 대가가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는 점이 다르다.

w*******2 2014.07.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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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위한 몸부림 그 이면의 치열한 생존권 이야기
"평화를 위한 몸부림 그 이면의 치열한 생존권 이야기" 내용보기
아마겟돈 레터 - 인류를 핵전쟁에서 구해낸 43통의 편지   제임스 G.블라이트, 재닛 M. 랭 지음 / 박수민 옮김 / 시그마 북스   이 책을 접하기 전까지 핵전쟁으로 지금의 인류가 어쩌면 사라져 버렸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인류의 생존에 안도하면서도 핵의 위험성에 대한 궁금증도 커졌다.   우리에게 알려진 피그츠만의 침공 1962년 10월에 소련, 미국, 쿠바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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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겟돈 레터 - 인류를 핵전쟁에서 구해낸 43통의 편지

 

제임스 G.블라이트, 재닛 M. 랭 지음 / 박수민 옮김 / 시그마 북스

 

이 책을 접하기 전까지 핵전쟁으로 지금의 인류가 어쩌면 사라져 버렸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인류의 생존에 안도하면서도 핵의 위험성에 대한 궁금증도 커졌다.

 

우리에게 알려진 피그츠만의 침공 1962년 10월에 소련, 미국, 쿠바의 세 지도자와 각자의 생각, 그리고 이들이 통제한 군사력이 부딛쳤을때 그 충격은 어마머마하다. 10월 마지막주가 되자 세 지도자 모두 피그스만 침공에 대해 상대방이 내린 결론에 대해 크게 오해했는지, 그리고 자신들이 처한 곤경이 얼마만큼 예상과 다르고 위험한지를 이해하기 시작한다.

 

책은 주로 세 나라의 지도자가 등장하는 만화가 나오고 그 상황에 이어지는 연극 시나리오가 나오며 각국에서 정상들 사이에 오고간 친서들도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이 흥미로운 것은 소련과 미국이라는 강대국의 초점을 잡아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끝까지 있은 독자라면 전쟁이 일어날 뻔한 장소인 쿠바의 영향력 또한 중요한 축이라는 것을 알게 될것이다.

 

 소련은 미국 몰래 쿠바에 군사기지를 건설하고 이 사실을 뒤늦게 알게된 미국은 그 위험성을 제거하기 위해 쿠바에 위치한 군사기지 공격할 계획을 세운다. 군사기지에는 폭격기 뿐만 아니라 핵무기도 포함되어 있어 핵전쟁으로 이어질 경우 인류가 파멸될 것을 알기에 각국의 정상이 초반에는 협력이나 합의보다는 서로에 대한 경고를 이어간다.

 

그 사이에 낀 쿠바의 지도자 카스트로는 케네디가 어떤식으로든 쿠바 혁명을 파괴하려 한다고 확신한다. 이런 생각은 쿠바의 운명이 이미 결정되었다는 확신으로 이어진다.  위기 상황 내내 케네디와 흐루쇼프는 핵전쟁으로 확대될 사능성을 높이거나 낮추는 결정을 매우 중요하게 여겼지만, 카스트로의 선책은 이런 결정과는 관련이 없다. 그 대신 카스트로와 쿠바인들은 자신들의 관점에서 어떻게든 막아 볼 방법조차 없는 전쟁이자, 미국 핵무기가 쿠바에 사용 도리 것이 확실시 되는 전쟁에서, 즉 전면전에서 자신들이 열렬하게 믿는 바를 얻는데 전적으로 전념하는 듯 보인다.

 

소련의 쿠바의 군사기지 건설을 막으려는 미국의 검역조치는 두 나라 사이에 큰 갈등을 일으킨다. 어떻게든 핵전쟁으로 확산되는 건 막으려는 미국과 소련 정부는 저마다의 합의목록을 만든다. 소련의 건의한 합의 내용중에  하나는 터키에 배치한 나토 미사일과 쿠바에 배치된 소련 미사일 과의 교환도 포함되어 있었다.

 

소련의 군사기지 철수와 미국의 공격 철수로 합의를 이끌어 내지만 이 합의에는 실질적인 관계자인 쿠바의 입장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처음부터 선택의지가 없다고 생각하던 쿠바는 미국의 정찰기 폭격으로 이어지고 상황은 미국과 소련이 전쟁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결코 전쟁을 막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른다.

소련의 중재로 상황은 조금 진정되지만 쿠바의 미국과 소련 등 어떤 나라의 감찰도 받지 않겠다는 성명을 내보이면서 상황은 풀기 어려운 국면에 도달한다.

 

쿠바의 오해를 풀기 위해 소련의 흐루쇼프는 쿠바의 지도자 카스트로에게 보낸 편지에서 드러난다.

 

열핵전쟁이 터졌다면 매우 심각한 위기를 겪었을 것입니다. 분명히 이경우, 미국이 엄청난 타격을 입었을 테지만, 소련과 전체 사회주의 진영도 큰 고통에 시달렸을 것입니다. 이런 상황이 쿠바에 어떤 의미가 되었을지는 대략적으로도 말하기 어렵습니다. 처음부터 쿠바는 전쟁의 화염에 휩싸였을 것입니다. 쿠바 인민들이 용맹하게 싸우고, 영웅적인 죽음을 맞이 했을 것이라는 점에는 의심의 여자가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제국주의를 상대로 투쟁하는 이유는 죽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의 모든 가능성을 이용하고 싸움에서 손실을 줄이면서, 적을 압도하기 위해 큰 승리를 하면서 공산주의의 승리를 쟁취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리고 쿠바의 지도자 카스트로는 소련의 지도자에게 다시금 자신의 지금의 상황을 용납할수 없다는 내용을 편지를 보내면서 입장을 서술하고 있다.

 

미국과 소련의 핵폭찬으로 인해 전 세계가 파괴될수도 있소, 하지만 바로 이것이 우리가 선호하는 방안이오, 케네디와 미국인들이 겁을 잔뜩 먹어서 더 이상 우리를 위협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모든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란 말이요....

우리가 왜 니카타 동지와 소련 지도부에 화를 내는지 알겠소? 그때 분개한 이유는 소련이 우리를 대한 방식 때문이요, 쿠바에 무관심한것처럼, 쿠바가 중요하지 않은 것처럼 대하는 방식 말이요. ..니카타 동지는 우리가 이번 위기를 어떻게 끝내기를 원하는 지 묻지 않으려고 하고 케네디와 협상하던 과정에서 우리의

요구를 빼려고 했소.

 

 

소련의 두달내 군사기지 철거 그리고 미국의 검역 및 공격중단 그리고 지속적인 노력을 평화를 도모할것으로 결론이어 진다. 그러나 그 가운데에서 쿠바의 지도자가 말하는 "인간의 삶과 가장 소중한 사람이 이런 위험에 처했을 때 누구도 무관할 수는 없습니다. 이런 생존권을 존중해 달라는 요구를 중단 할 수 없습니다"라틑 목소리는 핵위협보다 더 가깝고도 무겁게 와 닿는다.

 

마지막에 쿠바의 지도자 카스트로 루스가 1962년의 상황을 겪으면서 지금의 우리에게 건네는 메세지를 주목할 필요할 필요가 있다.

 

미국 정치 군사지도자들이 선량한 사람들의 죽음을 정당화하기 위해 항상 주장하는 부수적 피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핵 전쟁이 벌어지면 인간의 생존 자체가 부수적 피해가 될 겁니다.

그러니 전쟁을 일으키는데 사용되는 모든 핵무기와 재래식 무기를 폐기하자고 용기를 내어 주목합시다.

 

책의 마지막에도 기술하고 있다 싶어 핵 문제는 여전히 상존하는 문제이면 미국 - 이스라엘이라는 국가의 분쟁을 통해 언제든 다시 등장할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 전쟁 직전까지 간다고 해도 쿠바에서 얻은 가르침처럼 이데올로기 대립 뿐만이나 실국가들과의 협력을 위주로 해결국면으로 가야 할것이다.

 

평화를 위한 몸부림 그 이면의 치열한 생존권 이야기  <아마겟돈 레터>

 

*본 리뷰는 출판사의 도서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초록색 글씨는 본문 내용의 일부일을 알려드립니다*

m***t 2014.07.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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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겟돈 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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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 내가 태어나기도 전인 까마득한? 옛날, 세계는 아니 인류는 '핵전쟁'이라는 무시무시한 위기를 맞이하여, 문명사회의 멸망이라는 최악의 문턱을 넘을 뻔 하였다.   이른바 '쿠바 미사일 기지' 로 인한 미국과 러시아 그리고 쿠바의 갈등으로 생겨난 전쟁의 기운... 결과적으로 미국과 러시아가 합의점에 이르면서, 잰쟁이란 최악의 결과는 피했지만, 훗날 공개된 문서로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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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 내가 태어나기도 전인 까마득한? 옛날, 세계는 아니 인류는 '핵전쟁'이라는 무시무시한

위기를 맞이하여, 문명사회의 멸망이라는 최악의 문턱을 넘을 뻔 하였다.   이른바 '쿠바 미사일

기지' 로 인한 미국과 러시아 그리고 쿠바의 갈등으로 생겨난 전쟁의 기운... 결과적으로 미국과

러시아가 합의점에 이르면서, 잰쟁이란 최악의 결과는 피했지만, 훗날 공개된 문서로 인해서

드러난 이 사건의 진실과 문제점은, 그야말로 '심각했던' 당시의 현실을 고스란히 드러내어 준다.  
 
드러난 사실중 가장 문제가 되었던 부분... 그것은 당시의 위기에 대한 대책 뿐 만이 아니라, 사

람들이 '언제 핵 미사일이 발사될지도 모른다.' 라는 사실에 대해서 모르고 또 방관하고 있었다

는 사실이다.      결국 인류는 그 사건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핵병기를 포기하지 않았고, 오히

려 늘려 나아가는 기이한 행보를 이어간다.   게다가 일반 시민들도 핵 위기를 겪은 그 '냉전시대'를 단순한 하나의 역사적 사건으로 치부하며,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도 큰 문

제일 것이 분명하다. 
 
"힘의 논리로 상대를 상대했던 당시의 시대"
실제로 당시 시대의 국가는 과거의 패권주의와, 현실의 냉전 시대에 대한 자국의 이익의 측면

을 저울질하며, 나라를 운영하여 나아갔고, 결국 그것은 초대형국가들의 이념.이익의 분쟁이라

는 결과를 낳았다.    그렇기에 미국과 소련이라는 거대국가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외교력과 무

력이라는 양날의 검을 서로에게 겨누며, 남을 뛰어넘는 우위를 점하려고 했고, 그것은 이미 예

로부터 국가들끼리 흔하게 다투어온 '분쟁의 역사'의 연장선에 불과한 것이였지만, 과거와는

다른 요소, 즉 목표로 한 상대에게 괴멸적인 타격을 입힐 수 있는 '병기의 존재'는 그 단

한 분쟁조차도 '위기'로 만들어버리는 큰 힘을 발휘하였다.
 
 
일반인들은 하나의 사건이 터지면 그 사건에 대한 원인을 분석하고, 누구에게 잘못이 있는가?

하는 요소를 따져서 해당자에게 책임을 묻는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그렇기에 일반인의 고정

관념으로 이 사건을 이해하면, 가장먼저 "미국이 그 책임자의 역활을 맡아야 한다." 라는 결론

을 얻게되는 일면이 있으며, 그것은 나의 개인적인 의견 이기도 하다.   어떻게 쿠바 미사일 사

건이 일어나게 되었는가?   결국 그것은 미국이 쿠바 혁명정부 (피델 카스트로 루스)의 전복을

꾀하는 반대파에게 무기와 재원을 지원 한 것이 원인이다.
 
결국 미국은 자신들이 믿어 의심치 않는 '민주주의' '자본주의' '패권주의' '자국안전' 이라는

요소를 앞세워 쿠바의 정권을 뒤엎으려고 했고, 결국 그 시도는 실패했다.   때문에 위기를 느

낀 쿠바는 맹약을 맻은 소련에게 지원을 요청했고, 소련은 쿠바의'방어'를 위해서 대공미사일

기지와 핵병기를 제공하기로 합의 했는데, 그것이 결국 핵전쟁을 일으키는데 필요한 '원인'이

되어버린 것이다.         결과적으로 인류는(아니 미국은) 이 사건을 계기로 핵무기의 진정한 공

포를 배웠다.    그러나 당시의 시대의 엘리트 즉 2차대전을 승리로 이끈 주전파들의 혈기넘치

는 주장들이, 당시의 대통령(존 F. 케네디)에게 큰 영향력을 발휘 하였다면?  결국 하늘 바다 땅

에 이르는 인류의 터전은 핵병기에 의해서 처참하게 파괴되었을 것이다.   
 
이 책은 그 핵전쟁의 위기를 그 무엇보다 심각하게 여긴다.    그리고 미국의 '대통령' 소련의 '

서기장' 쿠바의 '지도자' 들이 당시에 주고 받았던 편지와 기록물을 근거로, '까딱 잘못하면 핵

병기는 결국 가동하고 말았을 것이다." 라는 자기주장 또한 상당히 강력하다.     세상의 강대

국 그리고 핵병기를 추구하는 국가들은 흔히 '핵병기로 인해서 전쟁이 억제된다.' 라는 주장을

근거로 스스로의 무장을 정당화 한다.    그러나 핵위기의 시발점을 만들어낸 '피델 카스트로

루스'를 포함한 전쟁 반대자들은 그 사건을 통해서, '핵병기는 없어져야한다.' '결국 언제든 핵

은 발사된다.'  라는 주장을 하며, 지금껏 인류가 살아있는 것은 단순히 운이 좋았을 뿐이라

한다.     그들은 인류가 계속 핵병기를 품에 안고 있는 한 '아마겟돈'은 언제든 올 수있다고 경

고하고 있는 것이다.   과연... 그날은 언제가 될까?  그것은 그야말로 핵을 보유한 통치자의 정

신과, 검지 손가락 한 끝에 달려있다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적어도 내가 살아있는 동안에

는 일어나지 않기를. ) 
q*******a 2014.07.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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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주의자라고 착각한 이기주의자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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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1년 쿠바망명자들이 주축이 되어 피델 정부를 전복시키고자 했던, 피그스만 침공 이후부터,쿠바에 설치된 소련의 핵무기가 원인이 된 미국과 나머지 두 나라 사이의 핵긴장과 관련된 역사적 사실을서술한 책 아마겟돈 레터는<핵전쟁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 핵무기를 제거해야한다>라는 명제를 목적으로 두고 서술한다.그 서술이 독자들로 하여금 더 생동감 넘치면서, 핵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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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1년 쿠바망명자들이 주축이 되어 피델 정부를 전복시키고자 했던, 피그스만 침공 이후부터,

쿠바에 설치된 소련의 핵무기가 원인이 된 미국과 나머지 두 나라 사이의 핵긴장과 관련된 역사적 사실을

서술한 책 아마겟돈 레터는

<핵전쟁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 핵무기를 제거해야한다>라는 명제를 목적으로 두고 서술한다.

그 서술이 독자들로 하여금 더 생동감 넘치면서, 핵에 대한 경각심을 잊어버린채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한 점은 흥미롭다.

그래픽노블을 이용해 각 책터에 관련된 내용을 표현하고, 시나리오를 이용해 챕터의 내용을 극으로 연출하기도 한다.

이런 표현들의 목적은 독자들로 하여금 핵무기의 위험에 대해 강하게 어필하고자 함이다.

세사람이 주고받은 편지와 연설의 내용에 앞서, 배경에 대한 설명은

독자들의 이해를 친절하게 배려, 설명해주고 있고

책을 만들기 위해 저자들이 연구하고 쌓아올린 내공의 깊이를 추측해 볼 수 있다. 


<자신이 합리주의자라고 착각한 이기주의자들의 이야기>


자신의 이웃에 사회주의 국가 또는 자신의 통제를 따르지 않는 정부를 인정할 수 없는 미국과 케네디 대통령,

사회주의를 수호하고 제국주의에 맞서 싸우는 것이 목표인 소련과 후르쇼프,

친미정권을 혁명을 통해 무너뜨린 뒤 미국과의 전쟁에서 패배를 예상하면서도

사회주의를 위해 기꺼이 순교하고자 하는 쿠바와 피델.


세 인물들은 각자의 역할과 임무에 누구보다 충실했고 열정이 넘쳤던 인물들이다.

다른 한 편으로 그들은 자신의 나라가 강대국이 되기를 열망하는 헤게모니에 사로잡힌 이기주의자들이다.

애초에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면서 공존하는 방법을 찾을 수는 없었을까

핵무기가 아니라 국가간의 이타주의로 무장했다면 세계가 이런 위험에 빠질 일도 없었을텐데,

과학과 문명이 발달하고, 예술과 인문이 계속해서 더 큰 감동들을 선사하지만

세계는 여전히 전쟁의 위험에 시달리고, 가난과 기아, 인종과 종교 갈등을 해결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

이기주의는 인간의 본성이라는 생각도 특별하지 않다.


2014 브라질 월드컵의 마스코트는 멸종위기의 아르마딜로를 소재로 하고 있다.

월드컵 기간동안 멸종위기의 동물에 대해 적극 환기하고 보호운동에 동참한다지만

월드컵을 위해 개발되어버린 삼림을 통해 훼손된 환경이 멸종위기의 동물의 보호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의문이다.

브라질 정부는 월드컵을 위해 빈민촌을 강제로 철거하고, 반항하는 주민들을 학살하는 일들을 자행했다.

국민을 위해 의료, 복지, 교육에 신경써야 할 국가가 권력을 가진 자들만을 위한 이기주의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

3일 짜리 평창동계올림픽을 유치하기위해 500년된 원시림을 파괴하는 나라가 지구상에 아직 존재하는 것도 신기한 일이다.


<국가간 이타주의를 기대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인가>


아이티가 지진으로 고통받을 때 세계는 그들을 돕기 위해 애썼고 일본에 지진과 쓰나미가 발생했을 때는 우리나라도 구호에 힘썼다.

자전거로 유럽을 여행한다는 어떤 청년은 아이티의 굶주린 주민들을 본 뒤 그들의 삶을 알리기 위해, 자신의 여행도중 식사를

쓰레기통을 뒤져 해결한다고 한다.

<아마겟돈 레터>는 핵무기의 위험을 알리고 독자들에게 심각한 위기 의식을 알리기 위함이지만

언젠가 세계도 공포와 경고를 넘어서는 이타주의로 무장되기를 기대해본다.

j***e 2014.07.1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