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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북풍이 물러나고 철없는 봄바람이 우우잉 우우잉! 소리를 내며 잔가지를 부러뜨리며 힘을 과시하자 동네 아이들은 무서워하며 할머니 품으로 파고들었습니다. 할머니는 봄바람의 코를 납작하게 해주기 위해 아이들에게 소곤소곤 방법을 일러줍니다. 할머니는 커다란 가마솥에 콩을 안치고 불을 지핀다음 콩을 볶기 시작했어요. "볶자 볶자 콩 볶자, 볶자 볶자 콩 볶자." 콩 튀기는 소리는 꼭 천둥소리 같았어요. 봄바람이 아무리 심술을 부려도 알아주지않자 힘이 쪽 빠졌어요. 봄바람은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 할머니 집으로 가서 잘못을 빌고 더이상 심술부리지 않겠다고 약속하지요. 할머니는 봄바람에게 볶은 콩 한바가지를 주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