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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미스터리를 즐길 수 있는 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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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계간 미스터리 가을호는 "그것은 사랑이 아니다"라는 부제로 이야기를 묶었다. 사랑이라는 원초적인 감정에서 피어나는 다양한 형태의 감정은 미스터리에서 다른 모습으로 피어났다.계간 미스터리를 매 호 기다리게 하는 것 중 하나는 특집 주제인데 이번 호의 특집 주제 중 <실재하는 탐정의 세계 >이 인상 깊었다. 외국의 경우에는 탐정이라는 직업이 뚜렷하게 그려지는데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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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계간 미스터리 가을호는 "그것은 사랑이 아니다"라는 부제로 이야기를 묶었다. 사랑이라는 원초적인 감정에서 피어나는 다양한 형태의 감정은 미스터리에서 다른 모습으로 피어났다.

계간 미스터리를 매 호 기다리게 하는 것 중 하나는 특집 주제인데 이번 호의 특집 주제 중 <실재하는 탐정의 세계 >이 인상 깊었다. 외국의 경우에는 탐정이라는 직업이 뚜렷하게 그려지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적어도 나에게는 흥신소 이미지밖에 그려지지 않아서 흥미롭게 읽어나갔다. 탐정의 영역은 다양했고 이미 알고 있는 직업도 탐정의 영역 중 하나라는 것에 놀랐다.

이 책에 수록된 <냉장고에 들어간 남자들>, <깊은 산속 풀빌라의 기괴한 살인>, <망>, <살인자의 냄새>는 주인공도, 각자가 처한 상황도 다르지만, 사랑에서 파생되었다는 점으로 엮인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4편 모두 후각적인 심상이 강하게 다가왔다. 쓰레기 더미에서 나는 악취, 풀 냄새와 피비린내, 마른풀, 축축한 이끼와 흙냄새. 실제로 나는 것도 아닌데 인상을 쓰고 읽었다. 
신인상을 받은 <냉장고에 들어간 남자들>은 동네에서 쓰레기 할머니로 소문난 할머니의 집에서 시체가 나오는 것으로 시작된다. 한 구는 할머니의 전 남편이었고 한 구는 할머니와 인연이 없는 것으로 보이는 실종자였다. 왜 시체들은 냉장고에 있었던 것일까. 이 이야기의 화자는 자주 바뀐다. 각 화자의 사연과 형사가 사건을 파헤치며 드러난 숨은 실마리로 진실은 밝혀진다. 가정폭력, 데이터 폭력 피로 얼룩진 어두운 사랑은 더 이상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불릴 수 없고 집착, 폭력이라는 형태로 남는다. 슬프게도 우리에게 익숙해 져버린 이 폭력이 잘 드러나는 작품이었다. 무서운 것이 귀신이나 도깨비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형태가 아니라 곁에 있는 사람이라는 점이 섬뜩하게 다가왔다. (눈에 보이지 않는 형태가 더 안전하게 보인다) 이제는 이야기 속에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닌 이 폭력들은 눈에 보이는 공포로 다가와 내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다. 여자들에게 안전한 곳은 어디일까. 

작품 외에도 특집 주제, 인터뷰, 미스터리를 주제로 한 글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었다. 미스터리를 좋아하면 읽어보길.
k*****3 2024.10.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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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한국추리문학이 궁금하시다면 게간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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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미스터리 2024가을호 읽었어요.영화그녀의취미생활을 재밌게 봤었는데 그 영화 시나리오작가님이 계간미스터리신인상을 이번에 받으셨네요.와 축하해요.이용연작가님의 신인상 수상작 냉장고에들어간남자들 재밌게 읽었어요.여름추리소설학교 의 강연이야기를 요약해서 들려주셨는데 한국미스터리작가를 꿈꾸는 이라면 꼭 가봐야 할 곳 아닐까 생각했네요.작가지망생 뿐 아니라 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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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미스터리 2024가을호 읽었어요.
영화그녀의취미생활을 재밌게 봤었는데 그 영화 시나리오작가님이 계간미스터리신인상을 이번에 받으셨네요.와 축하해요.
이용연작가님의 신인상 수상작 냉장고에들어간남자들 재밌게 읽었어요.
여름추리소설학교 의 강연이야기를 요약해서 들려주셨는데 한국미스터리작가를 꿈꾸는 이라면 꼭 가봐야 할 곳 아닐까 생각했네요.작가지망생 뿐 아니라 추미스 장르소설 들 사랑한다면 한번쯤 가보면 좋겠어요.
중편소설 김범석작가님이 쓴 깊은산속 풀빌라의 기괴한 실인은 사이비종교에 빠졌었던 주인공남자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어가는데요.추리 과정을 함께 하면서 읽히게 만드는 이야기라 같이 살인자를 유추하는 재미가 있었고요.
단편소설 2편중에 살인자의냄새 홍선주작가님의 이야기가 집중되고 흥미로웠어요.내가 여자다보니까 여자가 피해자가 되면 더 몰입되는 듯요.아 물론 강아지시점이고 누나라고 했지만.에잇 변태색퀴 왜 스타킹을 안버리고 갖고 있었던거니 드러워 퉷.

지금 이 시기 한국추리문학이 궁금하시다면 계간미스터리 로 컴온컴온
인터뷰도 궁금했던 책을 쓰신 분이라 북토크하듯 읽어내려갔고요.이것은유해한장르다 박인성평론가님의 책 더욱 궁금해졌답니다.
트릭의재구성 코너도 늘 추리의욕을 불러일으키는 파트라 재밌게 보고 있답니다.

한국 추리문학의 본진은 모다?어디다??계간 미스터리다!

계간지 계간지추천 문학집지 문학잡지추천 추리문학 추리문학추천
o********5 2024.10.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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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고 쫓기는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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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은 궁금한 것들 투성이다. 아니, 궁금하지만 구태여 묻지 않고 묻어둔 것들로 가득하다. 저 사람은 왜 저렇게 말하고 행동할까? 오늘 내 마음은 왜 이렇게 복합적인 걸까? 뉴스와 드라마 중 어느 쪽이 더 개연성이 있고 그 이야기들은 어디까지 진실일까? 등등.우리는 겨울, 봄, 여름을 거쳐 가을의 문턱에 다다른 이 순간에도 계속 쫓고 쫓긴다. 하지만 미스터리는 하나의 문학 장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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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은 궁금한 것들 투성이다. 아니, 궁금하지만 구태여 묻지 않고 묻어둔 것들로 가득하다. 저 사람은 왜 저렇게 말하고 행동할까? 오늘 내 마음은 왜 이렇게 복합적인 걸까? 뉴스와 드라마 중 어느 쪽이 더 개연성이 있고 그 이야기들은 어디까지 진실일까? 등등.


우리는 겨울, 봄, 여름을 거쳐 가을의 문턱에 다다른 이 순간에도 계속 쫓고 쫓긴다. 하지만 미스터리는 하나의 문학 장르다. 작가의 소설은 한 편의 이야기였다가 N명의 일상에 작은 진동을 일으키면서 N개의 스토리로 퍼져나간다.


특집 기사에서는 실재하는 탐정의 세계여름추리소설학교 참관기를 다뤘다. 위험해서 부정하고 싶지만 분명 존재하고 반드시 기억해야 할 위험한 마음(들)을 실제로 다루는 직업들. 미스터리가 직업이라니. 한국에도 보험 탐정, 사이버 탐정, 부동산 탐정, 교통사고 조사 탐정, 지적재산권 탐정, 소재 조사 탐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 인력으로 활동하는 사람들이 있고, 증거 디스커버리 제도가 시행되면 수요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한다. 인공지능 발전은 탐정 세계에 어떤 가능성을 선사할까 문득 궁금해졌다.


신인상 수상작은 이용연 작가의 냉장고에 들어간 남자들. 냉장고에 들어간 남자들의 사연, 그러니까 냉장고에 남자들을 넣은 여자들의 사연이다. 더 이야기하면 스포일러겠지만, 가정 폭력과 데이트 폭력이 교차하는 이야기이다. 한 남성 독자의 관련 리뷰를 보고 조금 놀랐다. "또 남자가 가해자고, 여자가 피해자야? 페미네." 이런 식의 읽기는 미스터리 플롯을 소모하는 구조이지 않나. 마치 자꾸 상처받고 호소하는 피해자에게 "또 그 얘기야?"라고 말하는 것 같이 들린다. 물론 다양한 설정과 새로운 플롯도 계속 시도되어야겠지만 위험한 세계는 복잡하면서도 비슷한(그래서 때론 뻔하게 들리는) 이야기의 반복 아닌가. 어떤 이야기는 계속되어야 한다.


미스터리 소설, 그리고 한국 미스터리 소설은 그 '뻔함'과 더불어 다양성의 과제를 품고 있다. 김범석의 중편소설 깊은 산속 풀빌라의 기괴한 살인, 무경의 , 홍선주의 살인자의 냄새를 읽다 보면 미스터리라는 포괄적인 장르 속에 다양한 하위분류들을 감지하게 된다. 박인성 평론가는 포괄적 미스터리와 일상 미스터리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설명한다. 그들의 차이점을 알면 읽는 재미가 배가 될 것이다. 포괄적 미스터리와 하위 미스터리는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공진화한다는 평론도 흥미롭게 읽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공감했던 건 미스터리는 단순히 쫓고 쫓기고, 죽고 죽이는 이야기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 범인을 잡는 영웅의 이야기도, 사적인 복수극도 아니라는 것. 범인을 대상화, 타자화하면서 스스로 탐정이 되어 쫓는 방식은 일차원적이다. 범인은 탐정이 탐정이게하는 존재이므로, 쫓는 자는 자기 추격 또한 겸하는 묘한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특수한 상황으로 시작해 보편과 공공의 이야기로 끝이 난다.


마지막에 등장하는 인플루언서의 미스터리 영상 소개와 독자의 참여를 시도하는 트릭의 재구성도 쏠쏠한 재미를 준다. 결국 우리의 이야기, 계간 <미스터리> 마지막 책장을 닫고 나면 주변의 해상도는 달라져있을 것이다. 무던한 일상에서 서늘한 냄새를 맡는다.     





*위 글은 출판사로부터 계간 <미스터리>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s*****9 2024.09.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