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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글에는 나름의 온도가 있다는 말에 공감하여 읽었다. 따뜻함과 차가움의 정도가 저마다 다르다니... 작가의 말처럼 적당히 온기 있는 언어는 슬픔을 감싸 안아준다. 세상살이에 지칠 때 어떤 이는 친구와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고민을 털어내고, 어떤 이는 책을 읽으며 작가가 건네는 문장에서 위안을 얻는다. 용광로처럼 뜨거운 언어에는 감정이 잔뜩 실리기 마련이다. 맞다. 말하는 사람은 시원할지 몰라도 듣는 사람은 정서적 화상을 입을 수 있다. 얼음장같이 차가운 표현도 위태롭기는 마찬가지. 상대의 마음을 돌려세우기는커녕 꽁꽁 얼어붙게 한다. 그렇다면 이 책을 읽는 나는 그 언어 온도는 몇 도쯤 될까? 완독후 답을 내려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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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가 떨어질 무렵, 사랑에 관한 이야기로 주제가 옮겨갔다. 잡지사에서 에디터로 일하는 친구는 사랑에 빠지는 순간 불온한 상상을 하게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누군가를 좋아하면 상대의 ‘낮’은 물론이고 상대의 ‘밤’도 갖은 싶은 욕망에 사로잡히는 법이지. 때론 서로의 감정을 믿고 서로의 밤을 훔치는 확신범이 되려 하지. 암, 그게 사랑일 테지.” 언어의 온도를 관통하는 사랑에 대한 저자의 해석이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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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이기주는 엿듣고 기록하는 일을 즐겨 하는 사람이다. 그는 버스나 지하철에 몸을 실으면 몹쓸 버릇이 발동한다고 고백한다. 귀를 쫑긋 세운 채 평범한 사람들의 대화에 귀를 기울인다고 한다. 그리고 꽤 의미 있는 문장이 귀로 스며들면 그것을 슬그머니 메모한다고 한다. 그가 끄적인 문장에 절절한 사연이 도사리고 있는 것인가. 저자가 일상에서 발견한 의미 있는 말과 글, 단어의 어원과 유래, 그런 언어가 지닌 소중함과 절실함을 농밀하게 담아낸 책이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문장과 문장에 호흡을 불어넣으며 적당히 뜨거운 음식을 먹듯 찬찬히 곱씹어 읽다 보면, 각자의 ‘언어 온도’를 되짚어볼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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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두꺼운 벽돌책을 두려워하는 편이다. 두려움. 그 잡채다. 긴 호흡으로 써내려간 책을 완독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두려움으로 변질됐다. 그래서 책을 읽거나 선택할 때면 매번 어떤 책을 골라야 하나 고민하게 된다. 언어의 온도는 두려움보다 설렘을 안겨준 책이다. 스탠드를켜고 책상에 앉으면 이 책 통해 위안을 얻은 것은 물론이고 머릿속이 맑아지는 것 같았다. 그래서 페이지를 넘길 때도 힘이 빠져나가는 기분이 들지 않고 집중해야 읽었다. 독서 초보나 복잡한 책이 별로라면 두려움이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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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에는 분명 온도가 있다. 내가 하는 말뿐 아니라 남이 하는 말을 들을 때도 그러하다. 무심결에 내뱉은 말 한마디 때문에 소중한 사람이 곁을 떠났다면 '말 온도'가 너무 뜨거웠던 게 아닐까?? 한두 줄 문장 때문에 누군가 마음의 문을 닫았다면 '글 온도'가 너무 차갑기 때문인지도 모를 노릇이다!! 저자의 이 말의 온도를 독자가 되짚어보게 만들어준다. 감사한 마음으로 읽었다. 강 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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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수식어 없이 표현하면 이 책은 여행같은 책이다. 책을 읽는 내내 작가의 세게와 속마음을 여행하는 기분이 들었다. 쉬운 문장이기 때문일까. 문장 속에 담긴 저자의 글을 따라 차를 운전하며 이동하는 기분도 느꼈다. 이건 작가의 특유의 분위기 때문일 것이다. 저자의 말인즉 여행을 의미하는 단어 투어는 순회라는 단어의 의미가 있다고 한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는 어디론가 떠났다가 다시 돌아온 느낌이었다. |
| 평소 긴 글을 읽는 편인데 아주 가끔은 언어의 온도같은 조금 단문 위주로 된 글도 일게 된다. 단문도 탈월하면 울림이 있다. 그래,글은 여백 위에만 남겨지는 게 아니다. 머리와 가슴에도 새겨진다. 마음 깊숙이 꽂힌 글귀는 지지 않는 꽃이다. 우린 그 꽃을 바라보며 위안을 얻는다. 때론 단출한 문장 한 줄이 상처를 보듬고 삶의 허기를 달래기도 한다.언어의 온도를 통해 단문의 위력을 알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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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마음을 누일 곳이 필요하다. 아무리 내면이 강인한 사람도 홀로 감당하기 힘든 고난을 겪으면, 친밀한 타인이나 눈에 익은 무언가에 마음을 기대기 마련이다. 실로 그렇다. 삶이 흔들리는 순간 우리의 마음을 지탱해주는 건 낯설고 화려한 것이 아니라 우리 곁에 있는 익숙하고 평범한 것들이다. 예컨대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읽고 쓰고 말하고 떠올리는 보편의 단어야말로 삶을 떠받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지 모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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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작가의 주장이 그러하듯 단순히 특별하지 않다는 걸까. ‘평범’의 사전적 정의는 뛰어나거나 색다른 점이 없이 보통이라는 뜻이다. 대체로 ‘중간’, ‘보통’ 같은 말과 동의어로 쓰이지만, 그 뒤에 ‘삶’이 결합하는 순간 사회적 맥락을 지닌 단어로 돌변한다. ‘남들만큼’이라는 단서가 따라붙는 탓이다. 맞아. 나는 이 책 통해 평범과 보편의 가치가 얼마나 소중한지 절감하였다. 보편의 단어가 주는 감사함을 느끼며 읽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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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곤조곤 이야기하지만 저자는 이야기를 부드럽게 이어간다. 설득력이 있는 책입니다. 이야기 속으로 점점 빠져들어간다. 작가의 말에 다정한 무드가 있다. 모두에게 강추하는 책. 남녀노소 누구가 볼만합니다. 특히 말 때문에 고민한다면 더 읽어본 만해요. 굿.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