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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끝내는 데 필요한 점프의 횟수' 대신 희망을 노래하는 이야기
"'세상을 끝내는 데 필요한 점프의 횟수' 대신 희망을 노래하는 이야기" 내용보기
심너울이 창조한 세상 속에서 살고 싶다는 욕망이 솟구치게 만드는 이야기 - 세상을 끝내는 데 필요한 점프의 횟수드라마 시나리오를 쓰고, 원작이 영화화되는 SF 소설가답게 눈앞에 그려지는 생생하고 감각적인 글로 독특하고도 엉뚱한 세상을 전하고 있다. 아홉 편의 단편들로 구성된 소설집 <세상을 끝내는 데 필요한 점프의 횟수>는 심너울 표 상상력을 세상에 각인시키기에 충분하
"'세상을 끝내는 데 필요한 점프의 횟수' 대신 희망을 노래하는 이야기" 내용보기



심너울이 창조한 세상 속에서 살고 싶다는 욕망이 솟구치게 만드는 이야기 - 세상을 끝내는 데 필요한 점프의 횟수


드라마 시나리오를 쓰고, 원작이 영화화되는 SF 소설가답게 눈앞에 그려지는 생생하고 감각적인 글로 독특하고도 엉뚱한 세상을 전하고 있다. 아홉 편의 단편들로 구성된 소설집 <세상을 끝내는 데 필요한 점프의 횟수>는 심너울 표 상상력을 세상에 각인시키기에 충분하다 못해 넘치고 있다. 


MBTI, 인공지능, 외계인, 초능력, 지구 멸망 등등 다채로운 소재로 꾸려진 이야기들은 미래 시점이지만 신기하게도 현재 시점 우리의 일상과 맞닿아있다. 심너울 작가의 유머 코드와 현실 인식이 잘 녹아든 블랙코미디 같다가도 인류애 넘치는 정의로운 영웅들이 등장하는 히어로물 같다가도 세상 애절한 러브스토리가 펼쳐지니 산해진미로 가득 찬 뷔페 같다. 취향껏 즐길 수 있고, 애정 하는 등장인물의 이후를 상상할 여지가 많다. 


글 속 현실 에피소드는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지만 펜촉으로 꼬집은 현상은 현실에서나 가상에서나 씁쓸함을 동반한다.  

정부 주도로 MBTI 유형별 일자리 지원정책을 시행하거나, 국가 존망 위기에 최첨단 양자 컴퓨팅 인공지능이 내놓은 대책이 대형마트에 유통되는 대파의 가격에 관한 것이거나, 초능력자에게 배달 앱 같은 플랫폼에서 일거리를 제공하거나, 게임 시장의 열악한 개발 환경들은 현실 속 우리와 소설 속 등장인물들과의 거리를 순식간에 좁혀버린다. 그들의 오늘이, 더 나은 내일을 향한 선택이 절절하고 절실하게 다가온다. 



따지고 보면 진짜 초능력은 자본 아닌가 싶더라고요. 최경현이 스톡옵션으로 번 돈만 수백억이 넘는다는데 진짜 우리 힘을 부러워하겠어요? 그 능력으로 이렇게 이용되기나 하는데?

- 내 안의 영웅, 핸디히어로 205p


진부한 인간의 한계에 얽매여 있는 존재인 현우가 결코 알 수 없는 노릇이었다. 현우는 아무 결정도 할 수 없었다. 이 하얀 감옥 속에서, 그는 여전히 인간성의 클리셰를 사랑하고 있었다.

- 클리셰 149p






신, 창조주, 창시자에 관한 이야기가 눈에 띈다. 미래의 어느 시점에 컬럼을 쓰는 작가, 게임 개발자, 가상세계 제작가, 설계자가 미지의 세계를 구축하면서 스스로를 '신'이라 여기는 장면들이 나온다. 상상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 빠져들면서 도취하여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다 다시 딱딱한 바닥에 발을 딛게 하는 현실 자각이 일어난다. 무기력한 좌절을 겪고도 다시 현실을 뛰어넘고자, 지키고자 나름대로 행동한다. 진부함을 이기기 위해 의식을 컴퓨터로 전송하고자 하거나 신의 버그를 눈치채고 세상을 구원하고자 애쓰는 인물들의 선택은 흥미로웠다. 


인간은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이야기를 통해 스스로 질서를 만들어낸다. 질서를 빚는 것만큼 신적인 일이 어딨겠는가?

- 클리셰 138p






아홉 편의 단편 중 가장 인상적인 글은 <싹둑>이었다. 사회 구성원으로서 합의된 규칙, 규정에 어긋나는 일을 하는 데 일단 부담을 느끼는 터라, 커넥텀 네트워크를 연결하지 않은 '아이리스' 존재 자체가 크게 다가왔다. 수천 명의 시선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신념대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그 아이의 단단함이 놀라웠다. '소통'과 '갈등'에 대한 통찰이 인도한 의미 있는 지점이었다. 올리브는 아이리스가 말하는 진정한 소통을 스스로 서서히 깨우쳐갔다. 자아와 타아의 구분부터 다르기에 다른 아름다움을 누릴 수 있는 소통의 본질을 말이다. 







<달에서 온 불법 체류자>는 영상으로 만나보고픈, 매력 넘치는 작품이다. 초능력자가 넘치게 된 세상에서 초능력자를 관리 ·통제하는 프로미넌스와 월인의 대치는 선악 구조로 히어로물의 포맷을 따르고 있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향연과 주인공의 뒤늦은 자각과 각성까지 볼거리가 풍성하다. 






<키스의 기원>은 극과 극인 남녀의 사랑이 이뤄낸 결말은 아름다웠다. 하지만 그보다 인간이 키스를 시작하게 된 연유를 '외계인의 지구 정복'과 연결 지은 심너울 작가의 상상력은 엉뚱함을 넘어 기발하였다. 이토록 평화롭고 감미로운 방법으로 이루는 지구 정복을 노리는 녹색 꼴뚜기 닮은 외계인을 본 적이 있나 싶다. 


인공지능에 관한 인간의 상반되는 시선을 보여주는데 오히려 인공지능은 인간에게 전혀 관심이 없다. 긍정적인 여론이 뒤끓는 데, 부정적인 편의 인간이 대통령이 되도록 인공지능이 도와준다. 심너울 작가는 이 <영웅의 탄생>을 인공지능 모델의 도움을 받아 집필했다고 한다. 허를 찌르는 그의 서사는 글을 읽는 내내 즐거움을 돋우는 자극이 되어주었다. 



다양한 미래를 친절하게 보여주고 있는 심너울표 SF 소설집

<세상을 끝내는 데 필요한 점프의 횟수>

현실의 나무에서 여러 방향으로 뻗은 가지 끝에 매달린 미래 하나를 똑~ 따는 것이 아니다. 그렇기에 수많은 가능성을 품은 내일을 그려보는 이들이 있고, 또 읽는 이들이 있다. 심너울이 전하는, 쉽지 않지만 왠지 유쾌하고 다정한 미래 이야기가 오늘의 고단함을 녹이는 불씨가 되어주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세상을끝내는데필요한점프의횟수, #세끝필점, #심너울, #SF소설, #SF소설추천, #한끼출판사
d******u 2024.10.1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한국형 SF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핸디 소설집
"한국형 SF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핸디 소설집" 내용보기
바야흐로 한국형 SF 문학의 시대이다.알 수 없는 우주의 생명체,파괴된 지구를 떠올리게 하는막연한 '공상과학'과 다르게오늘날 현대문학의 단단한 뿌리가 되어오고 있는젊은 작가들의 새로운 한국형 SF 소설이점점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SF소설 하면 배경이 되는 미래나 우주,과학과 관련된 내용들 때문인지실제 연구를 한 연구가 등이 조사를 기본으로 해서거기에 소설적 요소를 더한
"한국형 SF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핸디 소설집" 내용보기


바야흐로 한국형 SF 문학의 시대이다.
알 수 없는 우주의 생명체,
파괴된 지구를 떠올리게 하는
막연한 '공상과학'과 다르게
오늘날 현대문학의 단단한 뿌리가 되어오고 있는
젊은 작가들의 새로운 한국형 SF 소설이
점점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SF소설 하면 배경이 되는 미래나 우주,
과학과 관련된 내용들 때문인지
실제 연구를 한 연구가 등이 조사를 기본으로 해서
거기에 소설적 요소를 더한 작품들이 많았다.

심너울 작가는 심리학을 전공한 이력답게
지난 작품인 《갈아만든 천국》에서도
현실보다 리얼하면서도 판타지를 가득 담은,
그러면서도 사회 풍자를 놓지 않았는데
그런 심너울 작가의 SF 단편을 모은 핸디북 소설집
《세상을 끝내는 데 필요한 점프의 횟수》를 만나보았다.

작가는 워낙 한국 SF 문학의 3세대 대표 작가로
잘 알려져 있는 데다가
전작인 《갈아만든 천국》을 재미있게 읽어서
이번 단편집에 대한 기대도 컸다.
전작은 21세기 한국에 마력이 존재한다는 가정하에
그 속에서 다양한 인물들을 다루면서
가지고 태어나는 '마력'이 또 다른 '권력'이 되며
그 욕심 앞에 변하고 망가지는 사람들의
모습과 후회를 통해 지금의 사회와
별반 다르지 않은 모습과 풍자를 재미있게 풀어냈었다.

《세상을 끝내는 데 필요한 점프의 횟수》는
작가가 2018년부터 2024년까지 쓴 단편들 중에서도
특히 SF 적인 작품을 모은 책으로,
심너울 작가의 SF를 제대로 맛보고 싶다면
한국형 SF 소설이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그 시작으로 만나기에 좋은 작품이었다.

소설집에는 총 9편의 단편이 담겨있다.
〈어떻게 MBTI는 과학이 되었는가?〉는
가볍게는 재미로만 보던 MBTI가
본격적인 일자리 지원프로그램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가 되면서 심리학을 전공해 오던
'마음'이 이에 대한 부정과 의심을 바탕으로
연구에 본격적으로 파고들어가면서 펼쳐지는
아이러니한 결말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난세에 영웅이 난다고 했는데
인공지능이 정치까지 확장이 되면서
이에 대해 반대 의견을 가졌던 A가
본격적으로 KCAI의 도움을 받아
영웅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담은
〈영웅의 탄생〉은 인간의 탐욕을 적나라하게 보는 듯해
씁쓸하기까지 했다.

〈싹둑〉을 통해서는
서로가 서로에게 연결되어 있어
동기화되지 않는 타자를 두러워하던
올리브가 아이리스를 만나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는 모습은
어떤 의미의 '사랑'이 아닐까 싶었다.

신처럼 자신이 만든 세상 속에서
인간만이 누릴 수 있는 감정이
진부함으로 다가왔을 때의 혼란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이들을 마주한 이야기
〈클리셰〉는 인간이 가지는 감정의 가치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했다.

〈내 손안의 영웅, 핸디히어로〉는
자신만의 능력이라 생각했던 자력이
그마저도 B-의 능력으로,
발현한 능력만으로도 먹고 살기 힘든
웃픈현실이 먼 미래나 지금이나
다를 바가 없다는 것에 허탈한 웃을 짓게 했다.

〈달에서 온 불법체류자〉는 작가의 고향인
마산을 배경으로 멀리 달에서 내려온
월인들과의 만남을 다뤘는데,
서로 다른 모습과 능력을 가진
지구인과 월인들의 다음 이야기가 절로 궁금해졌다.

〈키스의 기원〉은 서로 다른 연인이
외계인들의 훼방에도 불구하고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끝끝내
사랑을 하는 해피엔딩을 보여주며
심너울 작가가 보여주는 SF 식 로맨스 같았다.

〈찰나의 기념비〉는 개인적으로는 조금 어려웠는데,
모두가 찾아가는 어떤 목표 앞에서
기꺼이 모두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동료의 '인간적인' 모습에 감동을 하게 됐다.

마지막 단편은 소설집과 동명의
〈세상을 끝내는 데 필요한 점프의 횟수〉였는데,
게임 개발과 게임 속에 심어진 주석을 따라
숨겨진 의도를 찾아내고
그 길을 함께 걷는 동반자로 거듭난
두 인물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개인적으로는 IT업계에서 일을 했어서인지
일하는 이야기나 과정들이 예전을 떠올리게 하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단편들을 통해서 작가는 다양한 배경의
다양한 시간의 미래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었다.
서로 연결되어 있지 않은 각각의 이야기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가 '과학'이나 '미래'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닌
사람들 간의 '상호 관계'에 맞춰져
있음을 느낄 수 있었는데
과학기술이 발전할수록
사람과 사람 사이가 멀어지고 차가워진다고
생각했었는데 작가가 그린 미래에는
여전히 사람들은 서로 관계를 맺고 연결되어 있으며
결국 그것이 사람들을 구한다는 것이
사실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런 사람과 사람 사이의 '상호작용'임을
잊지 말자는 외침이 아니었을까 싶다.

심너울 작가답게 현실을 반영한 듯한
사회 풍자와 위트 넘치는 등장인물들의 모습은
전작에 이어서도 느낄 수 있었고,
다양한 모습을 한 미래의 모습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달을 수 있게 해주었다.

SF 장르는 어쩌면 지금도 과도기에 있는지도 모른다.
많은 SF 작가들의 등장이,
그들이 그리는 먼 미래의 모습들이
우주에 있는 수많은 먼지 같은 별처럼
무수하게 많은 가능성과 다양성을 담고 있고
그 이야기들이 쌓이고 모이면
언젠가 한국형 SF라는 장르의 이야기라는
큰 틀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아주 느리고 단단한 확장으로
자신만의 세계관을 키워가고 있는 작가의 저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SF 소설이었다.
단편으로 가볍게 읽을 수 있었고,
각 이야기마다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분명히 느껴져서 너무 좋았다.
작가의 단편들이 앞으로도 이렇게 쌓여
또 다른 소실집으로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한국형 SF 소설의 탄탄한 기초가 될 작품을
다시 또 기대한다.

"이 글은 한끼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
n*******5 2024.10.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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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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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우리에게 전하고 싶은 글몇백년 뒤에도 지구가 멀쩡할 지는 모르겠다. 그때가 되면 인류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새로운 무언가가 생기면 그만큼의 고민도 생기는 법. 그래도 힘찬 하루를 보낼 힘을 전하고 싶다.가끔 엄청난 높이의 점프를 할 수 있는 초능력이 생기는 상상을 한다. 그러면 저 높은 하늘 위 뭉게구름 위에 올라서서 남다른 시간을 보낼 수 있을텐데. 어디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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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우리에게 전하고 싶은 글

몇백년 뒤에도 지구가 멀쩡할 지는 모르겠다. 그때가 되면 인류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새로운 무언가가 생기면 그만큼의 고민도 생기는 법. 그래도 힘찬 하루를 보낼 힘을 전하고 싶다.

가끔 엄청난 높이의 점프를 할 수 있는 초능력이 생기는 상상을 한다. 그러면 저 높은 하늘 위 뭉게구름 위에 올라서서 남다른 시간을 보낼 수 있을텐데. 어디든 점프만으로 손쉽게 갈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초능력같은 책이 되기를 바라면서
d*******l 2024.10.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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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끝내는 데 필요한 점프의 횟수
"세상을 끝내는 데 필요한 점프의 횟수" 내용보기
2020년대는 실로 MBTI의 시간이었다. / p.9대학교 졸업 이후에 조금씩 인기를 얻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처음 만나는 상대방을 파악하는 방법 중 하나가 MBTI가 되어 버린 세상이 된 듯하다. 이력서에서도 MBTI를 기입하는 란이 등장하고 어떤 이들은 자신의 직종에 맞는 유형으로 바꾸는 상황도 많이 목격했다. 어렸을 때에는 혈액형으로 판단하던 성격 유형이 넘어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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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대는 실로 MBTI의 시간이었다. / p.9


대학교 졸업 이후에 조금씩 인기를 얻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처음 만나는 상대방을 파악하는 방법 중 하나가 MBTI가 되어 버린 세상이 된 듯하다. 이력서에서도 MBTI를 기입하는 란이 등장하고 어떤 이들은 자신의 직종에 맞는 유형으로 바꾸는 상황도 많이 목격했다. 어렸을 때에는 혈액형으로 판단하던 성격 유형이 넘어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요즈음 들어 MBTI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떠오른다.


이 책은 심너울 작가님의 단편소설집이다. 지금까지 심너울 작가님의 소설은 총 두 권 정도 읽은 듯하다. 그것도 2022 년에 읽은 것 같은데 그 이후로는 아직 읽지 못했다. 그때 읽었던 작품들이 워낙에 지극히 사적으로 센세이셔널해서 참 인상 깊게 읽었다. 주위 사람들에게는 추천할 정도로 재미있는 작품들이었는데 그동안 바쁜 일과 우선순위에 밀려 읽지 못하다가 이번에 신작 소식을 접하고 이렇게 읽게 되었다.


총 아홉 편의 단편소설이 실려 있다. MBTI이라는 유사 과학 이야기부터 시작해 작가님의 독창적인 세계관이 잘 드러난 SF 작품들이었다. SF 소설의 특성상 조금 어렵게 느낄 수도 있었겠지만 그것마저도 쓸데없는 걱정으로 느껴질만큼 너무 재미있게 잘 읽었다. 너무 술술 읽혀져서 세 시간 정도에 모두 완독이 가능했다. 아마 전작들을 흥미롭게 읽은 독자들이라면 이번 작품도 만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어떻게 MBTI는 과학이 되었는가>라는 작품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소설의 주인공은 서마음이라는 인물이다. 심리학을 공부했는데 MBTI를 너무나 멸시한다. 그러나 세상은 MBTI를 주제로 취업을 시키는 국가 정책이 생길 정도로 많이 퍼진 상태이다. 어느 날, 서마음에게 하나의 메일이 도착한다. 한국 MBTI 연구소에서 그를 만나고 싶다는 것이었다. MBTI에 적대적인 마음이 담당자를 만나면서 변화가 생겼다.


SF 소설집이지만 그것보다 현실적인 부분이 가장 잘 드러났던 작품이었다. 서두에 언급했던 것처럼 MBTI가 구직 활동에 면접자를 파악하는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는 현실에서 가까운 미래를 다룬 작품이지만 현재에 일어난 일처럼 느껴졌다. MBTI 테스트를 심심풀이로 가끔 하기는 하지만 너무 과몰입을 하는 것에 대해 경계를 하고 있다 보니 초반에는 마음의 생각들이 많이 공감되었다. 그러면서 그처럼 담당자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똑같이 착각하게 되었다. 여러 모로 생각이 왔다갔다 정리가 되지 않았던 작품이었다.


작가님의 상상력에 감탄하게 된 작품들이었다. 다른 작품들 역시도 너무 흥미로웠는데 이는 아마도 가장 선호하는 현실이라는 주제로 맞닿아 있는 SF 장르이기에 더욱 취향에 맞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가볍게 읽었지만 생각하고 남는 것들이 결코 가볍지만은 않았던, 그리고 내용은 유쾌했지만 막상 읽고 나면 찝찝한 느낌을 주었다는 점에서 너무 만족스러웠던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골드 이달의 사락 m*******6 2024.10.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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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었던 SF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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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심너울 작가가 2018년부터 2024년까지 쓴 단편들 중에 SF적인 작품들만 모아놓은 단편집이다. 뭔가 독특하면서 기발한 표지를 보면 SF라는 느낌이 물신 풍긴다. 빨려 들어갈 것만 같은 표지와 함께 책에는 9개의 단편이 실려있다. 9가지 이야기 모두 어떻게 이런 상상까지 갔는지 너무나 신기하고 재밌다. 그중 몇 가지 이야기를 살펴보자면.<어떻게 MBTI는 과학이 되었는가>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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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심너울 작가가 2018년부터 2024년까지 쓴 단편들 중에 SF적인 작품들만 모아놓은 단편집이다. 
뭔가 독특하면서 기발한 표지를 보면 SF라는 느낌이 물신 풍긴다. 빨려 들어갈 것만 같은 표지와 함께 책에는 9개의 단편이 실려있다. 9가지 이야기 모두 어떻게 이런 상상까지 갔는지 너무나 신기하고 재밌다. 그중 몇 가지 이야기를 살펴보자면.


<어떻게 MBTI는 과학이 되었는가>

MBTI에 따라서 직업을 선택한다. ESFJ에게는 영업직이 우선 배정, INTP에게는 프로그래밍 교육이 제공된다.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모든 직업적 요소로 MBTI가 활용되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직업=MBTI가 되었다. 서마음 심리학 박사는 MBTI를 믿지 않는다. 하지만 한국 MBTI 연구소 선임연구원과 이야기를 나누게 되면서 생각이 바뀌기 시작한다. 본인은 INPT이지만 ENTP가 되고 싶어 할 만큼.


이 단편은 지금도 유행하고 있는 MBTI에 관련한 이야기이다. 비과학적인 관점에 사로잡히는 듯한 느낌이 들어 MBTI와 사주, 타로 등을 믿지 못한다는 작가님. MBTI에 대해 우리가 어떻게 바라보고 이해하며 생각해야 할지 고민 들게 하는 이야기였다. 누가 단호한 소리를 하면 '너 T야?'라는 말을 했던 적이 있다. 이것 또한 나의 일상에 MBTI가 녹아 있다는 뜻이겠지? 


<키스의 기원>

지하와 인영은 연인 사이이다. 그런데 지하는 인영과 키스하기가 싫다. 더럽다고 느껴지기 때문이다. 지하는 인영과 함께 상담하러 병원에 갔고, 원장 앞에서 치과의사인 엄마의 영향 때문인지 키스는 불결하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원장은 인영을 불러들여 지하에게 도움을 줘야 할 내용을 설명해 주려 하는데 원장의 귀에 무언가 들렸다. 그 순간 원장의 모습을 본 인영은 기분이 이상했다. 원장의 눈에 흰 자가 없었기 때문이다. 상담 끝난 후 인영은 지하의 치료를 도와준다. 그러던 어느 날 인영의 귀에 환청이 들리기 시작하는데....


작가님은 사랑 이야기를 쓰는 것을 꺼려 했다. 어려운 장르라고 생각해 사랑 이야기에 SF적 요소를 듬뿍 추가했다. 원장과 인영의 귀에 들리는 환청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이 단편은 더 이상 말할 수가 없다.)

-문장 수집-
우리는 입을 맞추는 것으로 애정을 표현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해 사실은 그게 본능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어쩌면 그조차 사회적으로 구성되고 우리가 문화적으로 학습한 행동일 수 있다.



이 책의 뒷부분에 있는 작가의 말에는 9개의 단편에 대한 짧은 설명과 함께 이 단편을 왜 썼는지에 대한 대략적 이야기가 실려있다. 한편 읽고 작가의 말을 찾아서 읽어보면 각 단편에 대해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다. 


이 책은 SF적 요소가 많이 들어가 있는 작품집이라 SF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분명 재미를 느낄 것이고, 아직 SF 소설을 읽어보지 않은 사람에게는 SF에 빠질 재미를 선사하는 책일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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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끝필점 #심너울 #SF소설 #SF소설추천
YES마니아 : 로얄 t******9 2024.10.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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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끝내는 데 필요한 점프의 횟수
"세상을 끝내는 데 필요한 점프의 횟수" 내용보기
우주를 넘나드는 무한한 상상의 세계, '심너울표 'SF 오랜만에 읽게 된 SF 소설인 《세상을 끝내는데 필요한 점프의 횟수》는 그동안 읽었던 SF 소설과는 다른 느낌이었다. SF 소설이라고 하기엔 뭔지 모를 귀여움과 아기자기함이 묻어난다고나 할까? 어쩌면 세상을 끝내는데 필요한 점프의 횟수 속에 9편의 소설이 자리하고 있기에 가능했는지도 모른다. 그러면서도 작가님의 상상 속 SF
"세상을 끝내는 데 필요한 점프의 횟수" 내용보기

우주를 넘나드는 무한한 상상의 세계, '심너울표 'SF

 오랜만에 읽게 된 SF 소설인 《세상을 끝내는데 필요한 점프의 횟수》는 그동안 읽었던 SF 소설과는 다른 느낌이었다. SF 소설이라고 하기엔 뭔지 모를 귀여움과 아기자기함이 묻어난다고나 할까? 어쩌면 세상을 끝내는데 필요한 점프의 횟수 속에 9편의 소설이 자리하고 있기에 가능했는지도 모른다. 그러면서도 작가님의 상상 속 SF 소설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 편 한 편 읽게 만들었다.

 쉽고 간편하게 음식을 배달 시켜 먹을 수 있는 것처럼, 우리가 위급한 순간 우리 앞에 영웅이 나타난다면 어떨까? 우리 앞에 나타난 괴물을 나타나서 없애주는 영웅이 있다면 어떨까? 핸디 히어로는 초능력이 발현된 사람들이 특별한 직장을 찾는 것이 아닌 영웅 등록을 하고, '핸디 히어로'를 통해서 괴물을 해치우는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마치 대리기사가 콜을 기다리듯 '핸디 히어로'를 보면서 자신에게 가까운 곳에 출현한 괴물을 해치우기 위해 가는 이웃에 살고 있을지 모를 영웅의 등장은 위대함보다는 친숙함이 더 컸다. 게다가 우리가 무언가를 하기 전 장비빨이 필요하듯, 그들에게도 주어진 시간 내에 임무를 완수해 낼수록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었기에 임무 전 능력을 올리기 위한 아이템을 구입하는 것은 필수 아닌 필수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다 영웅 등록까지 했지만, 다시 안정적인 삶을 위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려는 모습을 보니 웃픈 우리의 현실과 다를 게 없었다.

 사람의 성격을 파악하고자 하는 MBTI를 SF 소설의 소재로 사용하고, 자신의 당이 내어놓은 의견을 사이에서 상대방의 의견을 지지하기도 하지만 그들 중 단 한 사람을 택하는 KCAI. KCAI가 내놓은 시나리오는 인간에 대한 호의일까 아니면 부정일까.
기억에 접근할 수도 있고 때로는 그 기억을 싹둑 잘라낼 수도 있다면 어떻게 될까? 기억 커넥텀 네트워크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아는 올리브를 만난 아이리스. 올리브와 아이리스는 서로에게 어떤 존재로 바뀌게 될까 궁금해진다.

 언제나 의심을 하며 누군가 자신을 좋아할 리 없다고 생각하는 유지하와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좋아하리라고 생각하는 권인영. 너무나도 다른 두 사람이 만나 함께 한 지 9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을 때 생각지도 못한 일이 생겨났다. 키스에 대한 두려움인지 공포인지 모를 감정을 느끼게 되는 유지하의 모습. 그 숨겨진 이면에서 드러나는 sf적인 면은 여느 소설과 다르게 귀엽게만 느껴져왔다.

 처음 읽어보게 된 심너울 작가님의 SF 소설을 읽으면서 심너울 작가님이 쓰시는 SF 세계라면 주저할 필요 없이 읽어보고 싶어졌다. SF에 대한 두려움은 잠시 접어둘 수 있었던 《세상을 끝내는데 필요한 점프의 횟수》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j***7 2024.10.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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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끝내는데필요한점프의횟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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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속에서 등장한 인물 혹은 사연들이 가상이라고 하지만, 뭔가 현실에서 있을법한 생각을 하게 되며, 웃음을 지으며, 현실 속일 상에서 벗어나 그들과 함께 여행을 하고 싶은 마음 이 들었던? 작품을 만나게 되었다.그 작품은 연극 원작( jump)으로 한 세상을 끝내는데 필요한 점프의 횟수이며, 작품을 집필한 저자( 심너울) 님이셨다.저자는 이 작품을 집필한 계기로 보니," 지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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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속에서 등장한 인물 혹은 사연들이 가상이라고 하지만, 뭔가 현실에서 있을법한 생각을 하게 되며, 웃음을 지으며, 현실 속일 상에서 벗어나 그들과 함께 여행을 하고 싶은 마음 이 들었던? 작품을 만나게 되었다.



그 작품은 연극 원작( jump)으로 한 세상을 끝내는데 필요한 점프의 횟수이며, 작품을 집필한 저자( 심너울) 님이셨다.


저자는 이 작품을 집필한 계기로 보니," 지금까지 만나보지 못한 9편의 작품으로 인하여 끝없는 웃음과 상상 속 세계에서 머무르게 될 것이다."라는 말에 읽기 전부터 웃음이 나오게 되며...



앞에서 말했듯이 이작품으 총 9편의 단편이 실려져있으며,요즘 핫한 주제인 mbti로인하여, 정말 말도않되는 상상력을 펼치게되지만, 미래에 이러한일들이일어나지않을까? 하는 예측을주인공들과함께" 꺌꺌 ,웃으며 블래코미디를 더하는 이야기로 다루는반면 두번째이야기에서는 인공지능에대한 이야기를 거짓과부담감없이현대기술을 섬세하게설명하면서 독자들의마음을 사로잡으며, 인간문명의 특이점을이야기를 다루는것에대한높은 점수를주고싶었다.



아무튼 이러한 상상속에서발생할수있는 이야기를 ( 과학,로맨스, 인간의 욕망등) 을 주인공에 빗대어 이야기는 하는점에서 재미와 흥미진진한 작품였고,무섭기도하였다.



*출판사(한끼)로부터도서를받았지만본인의주관적인,인견하여작성하였습니다.
k*******6 2024.10.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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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끝내는 데 필요한 점프의 횟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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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내가 처음으로 읽은 SF소설 책이다. 이 책은 총 9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개인적으로 각각 개성있는 9개의 이야기들 중 3번 째 이야기, ‘싹둑’이 가장 감명 깊었던 것 같다.우주선에서 기록보관소의 사서로 일하는 ‘올리브’는 한 번 ‘아이리스’와 대화하게 된다.이 우주선의 사람들은 ‘커넥텀’으로 서로의 생각과 심지어 감정마저 이어져 있는데, 아이리스는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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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내가 처음으로 읽은 SF소설 책이다. 이 책은 총 9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개인적으로 각각 개성있는 9개의 이야기들 중 3번 째 이야기, ‘싹둑’이 가장 감명 깊었던 것 같다.


우주선에서 기록보관소의 사서로 일하는 ‘올리브’는 한 번 ‘아이리스’와 대화하게 된다.이 우주선의 사람들은 ‘커넥텀’으로 서로의 생각과 심지어 감정마저 이어져 있는데, 아이리스는 스스로 그 커넥텀을 끊어 속을 알 수 없다는 자자한 악명이 있다. 그래서 올리브는 아이리스를 반기지 않았는데, 대화를 잠시동안 한 이후로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다고 생각하게 되고, 자꾸만 아이리스가 생각나게 돼요. 그걸 본 사람들은 올리브를 아이리스에게서 떼어놓을려고 한다. 그 과정에서 올리브가 아이리스로 인해 다름을 찾아가게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그저 남들과 같은 삶은 실패한 삶은 아니라는 생각을 남들과 같은 생각, 같은 감정을 매일같이 지니게 되면 막상 내 개성은 사라지고, 본래의 나 자신은 잊혀질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되어 그로 인해 남들과 같은 삶이 비록 실패한 삶은 아니겠지만, 성공한 삶도 아니게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 주었다.


‘싹둑’ 외의 8편의 소설들도

각각 개성, 특색을 가지고 있어서 상상이 이렇게까지 갈 수 있는 것이 대단하고, 심너울 작가님의 생각들이 궁금해지는 것 같다고 만들었다.

y*******0 2024.10.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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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끝내는 데 필요한 점프의 횟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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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끝내는 데 필요한 점프의 횟수-심너울》"이 이야기는 미래의 이야기이자, 현재의 이야기다."#세상을끝내는데필요한점프의횟수#세끝필점#심너울데뷔 1년 6개월 만에 <세상을 끝내는 데 필요한 점프의 횟수>로 2019 SF 어워드와 부산 국제 영화제 아시안 필름 마켓 토리코믹스 어워드를 수상하며 한국 SF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심너울 작가의 두번째 소설집. 책에 9편의 작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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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끝내는 데 필요한 점프의 횟수-심너울》
"이 이야기는 미래의 이야기이자, 현재의 이야기다."

#세상을끝내는데필요한점프의횟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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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년 6개월 만에 <세상을 끝내는 데 필요한 점프의 횟수>로 2019 SF 어워드와 부산 국제 영화제 아시안 필름 마켓 토리코믹스 어워드를 수상하며 한국 SF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심너울 작가의 두번째 소설집. 
책에 9편의 작품이 담겨있는데 9편 모두 재미있게 읽었다. 
나는 제일 재미있고 흥미로웠던 내용 두가지를 작성 해볼까 한다.

*** 어떻게 MBTI는 과학이 되었는가
첫 내용은 MBTI의 내용이였다. 실제로 MBTI를 맹신하고 있는 나에게는 아주 흥미로운 내용이였다. 실제로 MBTI가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고 나서부터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사람을 사귀게 되면 서로서로
MBTI가 무엇인지 먼저 묻는 사람도 많아졌다. 사람들끼리 I인지 E인지를 파악하고, 또 "너 T발 C야?"라는 비속어가 첨가된 드립도 생겨 나고, J와 P를 알게되면 계획형인지 아닌지... 잘 알지못하는 사람을
파악하기에 아주 좋은 결과물이 되었다. 또한 MBTI로 직업선정이나 서로에게 잘 맞는 이상형까지 나오는 지경에 이르렀으니.. 그만큼 MBTI는 우리의 일상에 많이 녹아져있다.
심너울 작가가 쓴 MBTI의 내용에는 MBTI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바라봐야하는 지 쓰여 있었고, 현재의 상황과 미래를 다루고 있는 듯한 느낌이였다. 

***세상을 끝내는 데 필요한 점프의 횟수
책 제목과 똑같은 주제의 이야기. 세끝필점은 게임 서버 개발자인 송현희가 주인공이다. 주인공은 회사에 입사를 하여 65,536번 점프를 하면 서버가 터지는 버그를 고쳐야 했는데,
그 버그를 조사하면서 주인공의 전임자가 남긴 주석을 발견하게 된다. 단지 게임의 버그를 수정하려 했을 뿐인데, 전임자를 찾아 회사 동료들에게 전임자에 대해 알아보고, 세상을 둘러싼 의외의 비밀이 
베일을 벗게된다. 
SF를 책으로 읽은 적은 처음인데 내가 상상력이 이렇게나 풍부한 사람이라는 걸 새롭게 깨닿게 된 계기가 되었다. 처음 SF를 접하게 된게 심너울 작가님이라 감사의 표현을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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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으로 본 건 내 이름이었어. 아이리스. 단지 붓꽃인줄만 알았지만 또 다른 뜻이 있었어." (P112)

한 종의 완전한 삭제. 죽는 것도 아니고, 부서지는 것도 아니고, 그냥 없어지는 것이다. (P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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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4 2024.10.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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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끝내는 데 필요한 점프의 횟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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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나서 느낀 점은 SF 소설이 어떻게 우리의 인간성에 대한 질문을 제기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는 것이다.이 이야기는 현대 사회의 복잡성을 배경으로 하여 미래의 기술과 인간 심리에 대한 탐구를 통해 다양한 주제를 탐색하고 있다.특히, MBTI와 같은 성격 유형이 인간의 행동을 예측하는 도구로서 활용되는 모습은 흥미로웠다.소설 속에서는 성격 모델이 단순한 분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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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나서 느낀 점은 SF 소설이 어떻게 우리의 인간성에 대한 질문을 제기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는 것이다.
이 이야기는 현대 사회의 복잡성을 배경으로 하여 미래의 기술과 인간 심리에 대한 탐구를 통해 다양한 주제를 탐색하고 있다.
특히, MBTI와 같은 성격 유형이 인간의 행동을 예측하는 도구로서 활용되는 모습은 흥미로웠다.
소설 속에서는 성격 모델이 단순한 분류를 넘어 사람들의 직업 선택과 인간관계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방식이 묘사된다.

이러한 점에서 이 책은 단순한 재미를 넘어 현대인의 정체성과 선택의 문제에 대한 깊은 성찰을 유도한다.
인물들이 자신을 정의하는 성격 유형에 갇히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갈등은 결국 우리가 사회 속에서 어떻게 자신을 규정하고 있는지를 반추하게 만든다.
이와 같은 성격 모델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제한하는 동시에 그 가능성을 발견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은 SF의 매력이기도 하다.

또한, 소설에서 제시되는 '커넥텀' 이라는 기술은 매우 흥미로운 개념이다.
사람들의 감정과 사고가 직접 연결되는 세상은 흥미로운 상상력을 자극하지만, 이 기술이 개인의 독립성과 사유를 침해할 가능성에 대한 경고도 내포하고 있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인간관계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이 지점은 독자로 하여금 현재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인간적인 요소가 무엇인지를 고민하게 만든다.
결국, 인간 사이의 소통이 기술에 의존하게 될 때, 우리는 진정한 이해와 감정의 교류를 잃어버릴 수도 있다는 점이 불안감을 조성한다.

소설 속 다양한 인물들이 처하는 갈등과 감정은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이다.
각자의 과거와 감정이 얽히며 전개되는 이야기는 인간 존재의 복잡성을 잘 보여준다.
사랑과 증오, 갈등과 화해의 과정은 우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요소로 가득 차 있다.
이와 같은 감정들은 결국 인간 존재의 본질을 질문하게 만들고, 자신의 삶 속에서 느끼는 감정과 연결되게 한다.

이 책을 통해 나는 SF 소설이 단순한 상상의 산물이 아니라, 우리의 현실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할 수 있는 장르라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다.
기술의 발전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를 탐구하면서, 나는 인간 존재에 대한 고민을 계속해 나가고 싶다.
이 이야기는 나에게 인간의 본질과 관계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공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주제를 깊이 있게 탐구하며 더 나은 이해를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SF 소설이 주는 상상력의 힘을 통해, 우리는 인간 존재의 복잡함과 아름다움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 이 책은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s******8 2024.10.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