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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아노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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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상점들의 거리]를 읽은 독자라면, 모디아노가 또 다시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 나서는 이번 책 역시 흥미진진하게 느껴질 것 같다. 그런데 15년전, 30년전 하면서 과거와 더 먼 과거를 넘나들며 오가는 회상의 서사로 인해 주인공과 함께 미로 속을 헤매는 기분이다. 집중해야한다! 하지만 주인공이 지표없이 방황하는데 우리가 어찌 중심을 잡고 나서겠는가.무슨 일이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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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상점들의 거리]를 읽은 독자라면, 모디아노가 또 다시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 나서는 이번 책 역시 흥미진진하게 느껴질 것 같다. 그런데 15년전, 30년전 하면서 과거와 더 먼 과거를 넘나들며 오가는 회상의 서사로 인해 주인공과 함께 미로 속을 헤매는 기분이다. 집중해야한다! 
하지만 주인공이 지표없이 방황하는데 우리가 어찌 중심을 잡고 나서겠는가.
무슨 일이 있었을까 궁금해하며 혹은  조바심내고 긴장하며 읽게 되는 책이다. 얼핏 조르주 페렉의 느낌도 드는 건 나만의 착각일까?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새겨지는 그 어릴 적 기억이 한 사람의 삶에 가볍지 않은 무게로 자리 할 수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
p*******e 2024.10.25.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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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으로 가는 길 - 파트릭 모디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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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1월의 다섯 번째파트릭 모디아노 "기억으로 가는 길"☆☆☆☆파트릭 모디아노의 신간을 읽기 전에 책의 제목처럼 '기억'으로 가 보기 위해 이전에읽었던 그의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를 펼쳐보고 당시 읽고 쓴 리뷰를 읽어보았다.아무것도 아닌, 그저 저녁 카페의 환한 실루엣에 지나지 않는 '나'를 찾아가는 이의 뒤를 쫓듯이 읽었던 그 책. 그리고 이번에는 우연히 대화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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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1월의 다섯 번째
파트릭 모디아노 "기억으로 가는 길"
☆☆☆☆

파트릭 모디아노의 신간을 읽기 전에 책의 제목처럼 '기억'으로 가 보기 위해 이전에읽었던 그의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를 펼쳐보고 당시 읽고 쓴 리뷰를 읽어보았다.
아무것도 아닌, 그저 저녁 카페의 환한 실루엣에 지나지 않는 '나'를 찾아가는 이의 뒤를 쫓듯이 읽었던 그 책. 그리고 이번에는 우연히 대화 중에 슈브뢰즈라는 지명을 듣고 과거로 소환되는 보스망스의 이야기였다.
지나온 시간들을 차곡차곡 쌓아놓고 지내다가 어느 순간 뭔가가 탁 건드려지는 순간이 오면, 그 쌓여있던 기억들이 펼쳐지며 잊고 있던 순간들이 떠 오른다. 그 기억들이 지금의 나를 조금 더 밀어주기도 하고 때로는 그저 쌓아 놓고만 있고 싶었는데 펼쳐져 나를 붙잡아 놓기도 한다.
보스망스는 지인들과의 대화와 만남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자신이 어린시절을 보냈던 저택과 그 당시 우연히 듣게 되었던 어던 일들과 연관되었던 사람들을 다시 만나게 되고, 그 당시 느꼈던 감정들을 50여년이 지난 지금 그때를 생각한다.과거를 돌이켜보던 그 과거를 다시 들여다보는 형식이다.과거의 그 순간을 다시 꺼내 보고 있다는 것은 세월이 흐른 뒤에도 명쾌하게 그것을 규정지을 수 없는, 자유로워지지 못한 상태에서 삶을 살아왔다는 것이리라.
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라고 하는데 작가는 이렇듯 소설과 허구의 인물들로 과거를 표현하면서 그 순간들을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기억하고 싶었던 것 같다.
과거는 지나가버린 순간이다. 생기를 읽고 건드리면 바스러져 버릴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먼지로라도 부유하며 내게 다가올 수 있음을 알기에 우리는 후회없는, 좋은 것을 추억하기 위한 현재를 살아가려 노력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보게 된다.
<어두운 상점의 거리>를 읽은 게 2014년 그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했을 때였다. 그리고 10년이 지나 그의 신작을 읽었다. 그렇게 시간이 많이 흘렀다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이 책이 10년전의 나를 한 번 더 생각하게 해 주었다.

'장소에 대한 그의 기억과 정밀지도가 다른 까닭은 아마 도그가 생의 여러 시기에 그 지역에 여러 번 머물렀으며, 시간이 거리를 단축시켰기 때문이리라. ( p. 18)'

'때로는 하나의 디테일이 다른 디테일들을 데리고 온다. 마치 해류가 부패한 물풀 더미를 데려오듯 첫 번째 디테일에 들러붙어서. 그러고 나면 지형이 더 멀리 있는 기억들을 깨운다. (p. 63)'
#기억으로가는길 #파트릭모디아노 #레모 #망각은기억의다른이름이된다 #chevreuse #PatrickModiano #소설책읽기 #북스타그램
YES마니아 : 플래티넘 n******m 2024.11.28.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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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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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으로 가는 길은 상실과 추억을 담담하게 풀어내며 독자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는 작품이다. 잔잔한 문장 속에 삶과 시간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고, 인물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공감하게 된다. 천천히 읽을수록 더 오래 남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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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으로 가는 길은 상실과 추억을 담담하게 풀어내며 독자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는 작품이다. 잔잔한 문장 속에 삶과 시간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고, 인물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공감하게 된다. 천천히 읽을수록 더 오래 남는 이야기다


YES마니아 : 로얄 l****n 2026.03.0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