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찬 #도서협찬 #서평 #몸, #살아내고말하고저항하는몸들의인류학 #김관욱 #현암사 #몸의인류학 #인류학 #의료인류학자 #정희진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책추천 #도서추천 #서평단 #감사합니다중독된 몸, 상처 입은 몸, 잠에서 깨어나지 못하는 몸… 누구도 이야기하지 않는 이상한 몸들의 인류학 문화와 사회가 만든 이상한 몸들의 이면을 들여다보다 1부 몸을 모르는 사회 2부 몸을 증강시킨 사회 3부 몸이 변혁시킨 사회 4부 몸에 거주하는 사회 p.45 몸이 문화마다 다른 '생물학적' 삶을 통과하게 된다는 이야기는 결국 인간(나아가 인간이 만든 문화)의 개입이 존재한다는 뜻이다. p.177 어느 날 학생 한 명이 울면서 내게 왔다. 안산에 있는 세월호 기억저장소를 방문한 이후 아이들이 끊임없이 떠올라 눈물이 멈추질 않는다고 했다. 학생은 그곳을 떠나왔지만, 아직 마음은 그곳에 머물러 있었다. 일종의 몰입 상태였다. 자칫 잘못하면 그동안 쌓아온 세상에 대한 모든 신뢰가 허물어져 버릴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p.248 몸은 반드시 사회와 문화가, 그리고 구체적 상황이 요구하는 '자세'를 취한다. 그리고 그 자세는 온갖 느낌들의 흐름 속에 움직인다. 하지만 그 몸드리 지향하는 곳에는 반드시 '순서'가 존재한다. 무엇에 의해서든, 어떤 내용이든 몸은 다음 순서를 기대하며 살아내고, 말하고, 저항한다. 그것이 고통과 정말으로 이어질지, 행복과 희망으로 이어질지 예측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나의 경험 속에서 몸은 그 어느 때도 순서를 포기하지 않았다. 심지어 죽어간 몸조차 하나의 드라마로 주변의 기억 속에 살아 있었다. 이 책은 우리에게 몸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이야기 해줍니다. 태어날 때부터 단순한 '몸' 이 아닌, 소중한 나의 몸입니다. 우리 모두 언제든 다른 신체와의 관계, 만남과 헤어짐을 통해 새롭게 변화될 가능성을 충분히 가지고 있고, 인간의 삶과 사회, 다양한 문화를 경험함으로써 변화되는 것이라고 이야기 해줍니다. 내 '몸'의 정신적, 육체적으로 잘 챙기며, 내 몸을 존중하며 살아갈 것입니다. 이 책은 지금까지 생각해보지 못한 나의 '몸'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 현암사 @hyeonamsa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협찬을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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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현암사 (@hyeonamsa) ??글. 김관욱 얼마전, 과학 독서 모임에 참여해 우리 몸에 대해서 이해하는 기회가 있었어요. 거기에 함께 <몸>에 대해 이해되는 책을 보니 너무 좋았어요! 이 책은 의과대학 졸업 후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활동하는 김판욱 선생님께서 지필하셨어요. 13년간의 현장 경험과 7년의 강의를 고스란히 이 책에 담겨져 있는 느낌이 들었어요. 총 4부로 구성 되어 있으며, ??몸을 모르는 사회 ??몸을 증강시킨 사회 ??몸이 변혁시킨 사회 ??몸에 거주하는 사회 로 구성되어 있으며, 나의 몸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는 것 같아요. #피로 에 대해 각 나라의 의사가 진단과 방식들이 흥미로웠어요! 그리고, 현재 문제가 되는 주제들도 담겨있고 더욱더 관심있게 보게 되더라구요. 사회속에 슈퍼인간 또는 좀비를 만드는 것! 설탕이 우리에게 주는 폭력에 대해서는 아이와 함께 보게 되었는데 말로만 했을 때보다 받아들이는 것이 다르더라구요. 저는 <통제할 수 없는 상처, 통제하는 식욕>에 대해 관심이 가는건 왜 일까요??? 1부부터 4부까디 보면서 그동안 나의 몸에 대해 차근 차근 알아가는 시간이 되어 그동안 주인으로서 책임감이 부족했다는 반성도 하게 되었어요. 과연 내 몸은 나의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여러분은 얼마나 자신의 몸을 소유하고 있나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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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대다수 사람은 머리 위 양동이를 무시하며 살기보다는, 조금이라도 물이 쏟아져 몸이 수치심에 젖지 않도록 긴장하며 한 걸음씩 조심스레 걷고 있을 테다. (195p) 《몸,》은 의료인류학자이자 문화인류학자 교수인 저자 '김관욱'이 집필한 책입니다. 그는 자신의 글이 몸에 거주하지만 그 몸이 뒤틀리는 것을 모른 채 살아가는 이들에게 몸이 짊어온 오래된 새 이야기들을 들려주는 ’목소리 인류학‘이길 바란다고 합니다. 저도 그 목소리가 담긴 이 책을 읽고나니, 몸이 시간과 인류의 문화가 같이 흐르는 공간으로 확장되고 감각의 지평이 넓어진 듯한 느낌이였습니다. “같은 몸이지만 다른 몸을 산다” 우리는 흔히 몸을 생리적, 화학적, 생물학적 존재로만 이해합니다. 그러나 저자는 이런 이해는 몸을 너무 단편적으로 보는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몸은 문화를 통해 언제든 다른 존재로 부각되며, 문화마다 다른 ‘생물학적’ 삶을 통과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베트남 전쟁 당시 살포된 고엽제의 영향으로 베트남 여성들 사이에서 기형아 출산율이 높아졌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베트남 사람들에게 임신은 축복인 동시에 공포의 대상이 되었고, 아이가 태어날 때까지 도덕적 고통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은 같은 '몸'을 가졌더라도 서로 '다른' 몸을 사는 것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저자는 '마가렛 록'의 개념을 빌려와, 몸을 ‘보편적 생물학’적 관점이 아닌 ‘로컬 생물학’으로 바라보길 권합니다. “문화가 곧 화학물질” 사회는 몸을 증강시키도 합니다. 미국에서 수많은 사람을 중독시키고 죽음에 이르게 한 펜타닐이나, ‘공부 잘되는 약’으로 알려진 ADHD 치료제 에더럴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러한 화학물질들이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현상과 경쟁 사회에서의 불안을 연결시켜, 저자는 ‘문화적 화학’이라는 개념을 소개합니다. 약의 효과는 단지 생리적 반응뿐만 아니라 사회적, 문화적 맥락과도 맞물려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종류의 화학물질들이 가진 효능이란 과연 어디까지 뇌신경세포의 자극에 의한 것이며, 어디까지가 믿음에 의한 것일지 의문을 던지며 나아갑니다. “몸은 자세이며 순서이다” 저자는 인류학자로서 13년간 현장에서 수많은 사람의 몸을 관찰한 끝에 얻은 결론이 있다고 말합니다. 몸은 반드시 사회와 문화, 그리고 상황이 요구하는 ‘자세’를 취하며, 그 몸들이 지향하는 곳에는 항상 ‘순서’가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이 순서는 곧 ‘드라마’와 같다고 합니다. 몸은 다음 순서를 기대하며 살아내고, 말하고, 저항하며 그 다음을 예측할 수 없더라도 결코 순서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몸은 언제나 새로운 드라마의 순서를 탄생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도 목격했다고 합니다. ‘아픔이란 “몸 하나만 남게 되는 세계의 수축”과도 같은 경험이다. 그래서일까. 몸을 개인이 거주하는 공간인 집으로 즉각 이해할 수 있을 때는 바로 몸이 아플 때일 것이다.’ (216p) "몸은 구속이자 희망" 책에서는 몸은 '집'이다 라는 은유를 담고 있습니다. 제 몸이라는 집에도 질병으로 인해 세계가 수축됐던 기억, 고통을 안고 사회를 살아갔던 경험, 고통의 발자국들이 축적되어 있지 않았나. 그리고 빠져나가지 못하는 집에서 축적물들에 눌려 차마 다음 ’순서‘로 나아가지 못했던 건 아닐까 생각이 들었는데요. 이젠 그 차가운 돌을 바라만 보고 있는 게 아니라 '클레어'처럼 ’기쁨의 원천‘으로 삼아 ’자긍심‘을 갖고, 누군가를 따뜻하게 데워줄 수 있는 공간으로 삼고 싶다는 희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또 다음 '순서'를 향해 문턱을 넘어 새로운 드라마를 쓰고 싶다는 용기도 생기는 듯 했고요. 저에게 여러모로 선물 같은 책입니다. 독자분들도 이 책을 통해 ‘드라마’의 진정한 주체는 바로 ‘몸’이라는 새로운 이야기를 접하고, 나와 우리 그리고 사회의 몸을 더욱 따뜻하게 만들 수 있는 체온과 용기를 발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철학적 질문에 인류학과 사회학 개념들을 풍부하게 인용하며 나아가니 이 흥미로운 지식들을 직접 접해보시길 강력 추천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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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는 하나며, 하나는 전체다. 이 글을 다시 쓰게 됩니다. 몸의 인류학, 에세이 같으면서도 자연스럽게 인간에 몸에 대한 인류학적 연결은 재미있는 생각들로 가득하다. 처음에는 이 책이 의학 관련 책이라고 짐작했다. 인류학자 입장에서 인간의 몸에 대해 말하고 있다. 몸의 자세와 몸의 순서를 중심을 잡고 여러 몸에 대한 이야기들을 풀고 있다. 그리고, 몸의 드라마로 끝을 맺는 이 책은 책을 덮는 순간 울림이 있었다. 작가님의 다음 책, 애니미즘 몸의 소리를 기대해 봅니다. 몸은 외부충격(정신적, 심리적, 육체적)을 받는다. 외부적 영향에 대한 생리학 정시적 현상의 문화세계사를 말하고 있다. 더블어 그 충격에 대한 인류학적으로 바라본 작가의 시선들이 새롭고 신선하다. 상관관계와 인과관계의 결과물들을 만들어지고, 서로 연결하고, 새겨지고 그리고,다시 회귀하고, 순환한다. 메를로퐁티의 뼈대위에 서있는 글들이 많다. 그의 책은 읽지 않았지만 읽고싶은 충동도 들었다. " 의사로서 나는 의학이, 그리고 근대 형이상학이 몸과 마음을 이분법적으로 구분 짓는 것에 반대한다. 몸과 마음은 단 한 번도 분리된 적도 없고, 그럴 수도 없다. 또한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많은 오해와 몰이해를 초래해 왔다. "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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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에도 목소리가 있다고 믿는다. 입처럼 소리를 낼 순 없지만 덥거나 긴장할 때 식은땀이 나기도 하고, 추울 때는 나도 모르게 덜덜 떨기도 한다. 또한 음식을 많이 먹을수록 살이 찌고 배가 나오는 것은 좋은 음식과 건강한 생활을 살아내 달라는 몸의 시그널이라는 이야기도 어디선가 본 적이 있다. 이러한 몸의 변화가 내 주위의 문화에 따라서도 변화무쌍하게 변할 수 있다고 한다면 쉽게 믿어지지 않을 것이다. 작가는 인류학자로써 문화에 따른 몸에 변화에 이야기한다. 많은 이야기들 중 무엇보다 흥미로웠던 점은 문화에 따른 통증에 대한 평가이다. 피로라는 증상의 원인을 각 나라마다 판이하게 다르게 해석했기 때문이다. 의사마다의 차이가 있다고는 생각했지만 이토록 판이한 차이를 보였다는 데에 큰 충격을 받았다. 한국에서는 아무렇지도 않은 병이라 진단받았다 하더라도 같은 증상을 미국에선 심각한 질병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는 말이다. 작가가 책 말미에 밝혔 듯, 우리의 몸은 각자의 드라마를 지닌다. 그 드라마가 고통과 절망으로 가득 할 수도 있고, 행복과 희망으로 이루어져 있을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다음 장으로 넘어가려는 의지가 소실될 때 그 몸은 종영된 드라마이자 삶의 활력을 잃어버린 몸인 것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삶의 자세와 순서에 집중해야 한다. 주어진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일 지, 어떻게 나이를 먹어 나갈 지를 말이다. 당연한 것 하나 없는 나의 몸을 지켜낼 수 있는 건 나 자신 뿐이다. 그렇게 오늘도 나의 삶은 한 편의 드라마가 된다. P187 권력이 특정한 사람들의 몸에 가하는 폭력은 그 개인의 불행에 그치는 것이 아닐 것이다. 그것을 목격하고 있는 모든 이들의 몸에 공포와 두려움을 무의식 중에 새겨 넣고 있을지 모른다. 그렇게 우리는 각자도생의 몸으로 길들여지고 있는 건 아닐까. 지금 당장 타인의 눈동자를 마주할 그 2분의 여유가 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해 보인다. P221 몸이라는 공간에는 온갖 부정적 감정, 정서, 느낌이 밀려오고 축적될 수 있다. 그렇지만 그러한 돌덩이 같은 몸도 무언가를 따뜻하게 만들 수 있는 체온이 존재한다. 무엇을 지향하는 몸이라 할지라도 이러한 집으로서의 몸에 대한 믿음, 자긍심이야말로 아픔이 창살처럼 우뚝 솟아 있는 현실에서 가장 중요한 변화의 출발점일 수 있다. 몸에 집이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은 일종의 제약이자 동시에 가능성과도 같은 것이다. P242 결국 몸은 곧 드라마이며, 드라마여야만 하며, 드라마로 상상되어야 한다. 그 어떤 몸도 그들만의 드라마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애도의 장면에서 우리가 목격했듯, 아픔과 고통의 순간에도 우리 모두의 몸 속에는 타인과 전인적 인간으로 마주할 수 있는 리미널리티 스위치가 있음을 기억하자. 나의 몸이 타인의 몸과 마주칠 때 새로운 시공간의 궤도가 형성될 수 있다. 그렇게 모두가 일상의 경계선 위에 올라가 새로운 드라마를 써내려 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 이게 내가 써내려는 우리의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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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인류학자가 실제 경험과 연구를 바탕으로 쓴 몸에 대한 인류학적 소결. 가정의학과 전문의 겸 문화인류학자가 집필한 몸에 대한 인문서. 학문간 경계를 넘나드는 지식을 바탕으로 몸에 대한 사유가 담긴 깊이 있는 책으로 재산, 학벌, 사회적 지위가 낮은 사람들의 몸에서 나오는 소리 없는 반향을 민감하고 섬세하게 다뤄주신 점이 인상깊었습니다. 목차1부. 몸을 모르는 사회: 같은 몸이라도 보는 사람에 따라 전혀 다르게 보일 수 있고, 집단의 차원에서는 사회적 가치에 대한 합의 혹은 학습의 결과일 수 있다. 한국 사회에 아픈 몸을 보는 시선은 어떤 문화적 렌즈에 의해 굴절되고 있는 것일까. 그 각도를 줄이는 것이 어쩌면 이 책의 목표일지도 모른다. 2부. 몸을 증강시킨 사회: 화학적 사이보그인 현대인에게 과연 필요한 신약은 무엇일까. 홀로 애더럴을 복용하고 검디검은 경쟁의 늪 속으로 홀로 뛰어들 것인가. 아니면 어떤 역경이라도 함께 신뢰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갈 것인가. 3부. 몸이 변혁시킨 사회: 신체는 포옹과 같은 신체 접촉 시 옥시토신 호르몬을 왕성하게 분비하는데, 이것은 항불안 작용 및 항스트레스 작용은 물론이고 면역계나 성장 호르몬 작용이 있다. 4부. 몸에 거주하는 사회: 몸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보인다’라는 사실이다. 몸은 운동 및 감각기관 이전에 보이는 몸이며, 언제나 타인의 시선이 머무른다. 인상깊은 구절 * 문화란 일반적으로 “특정한 인구집단에서 학습된 생활양식의 총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여기서 핵심은 문화가 집단 내에서 공유된다는 사실이다. 물론 그것은 ‘공유된 관심’이다. 이 말은 반대로 집단 내에 ‘공유된 무관심’이 존재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특정 문화권에는 무관심의 영역, 보고도 보지 못하는 영역, 혹은 보아야 할 가치가 없는 것으로 치부되는 영역이 집단 안에서 공유되고 있다는 사실이다.(p22~23) * 사람의 몸은 생물학적으로 보편적일까? 의료인류학자 마가렛 록의 답은 “아니다!”이다. 환자가 몸으로 경험하고 증상으로 호소하는 모든 것들은 보편적 생물학의 원리를 따르지 않는다. 그보다는 사회와 환경, 문화의 영향 속 ‘주어진 상황에 따른’ 생물학을 보인다. 일명 끊임없이 생물학적-사회적 분화를 보인다는 것이다.(p40) * 특정한 몸 이미지에 대한 선망도, 특정 인종에 대한 우월감도, 끊이지 않는 성적 학대의 일상도 그 어느 것도 우리는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인류는 정말로 어디까지 음식과 몸을 놓고 상상의 나래를 펼치려 하는 것일까.(p137) * 현실 속 수많은 터널 속에서 심리 조작과 같은 암시들이 난무하지만, 정작 손과 손의 접촉과 같은 신체적 접촉과 따뜻한 칭찬은 쉽게 경험하기 어렵다. 우리 사회에서는 오직 긴 터널 끝에서 성공을 달성했을 때만 포옹과 칭찬을 기대할 수 있다.(p176) * 다이애나 왕세자빈의 폭식증 치료로 유명한 영국 심리치료사 수지 오바크의 지적처럼 현대인은 모두 ‘몸에 갇힌 사람들’일지 모른다. 타인의 시선들이 내 몸 위에 벗어날 수 없는 단단한 사회적 피부를 형성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 기준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보다 그것에 얽매이며 더욱 화려한 색채의 피부를 위해 투자하는 사람이 더 많은 듯하다.(p208) *출판사 측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 |
우리는 몸을 너무 당연하게 여긴다.이 책을 읽으며 내가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우리의 몸이 단순히 정신을 따르는 도구가 아니라, 그 자체로 하나의 주체적 존재라는 사실이었다. 저자는 몸에 새겨진 역사와 사회적 영향을 깊이 탐구하며, 우리가 몸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이 책은 나에게 몸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었다. 단순히 움직이는 기계로서의 몸이 아니라, 감정과 사회적 영향을 그대로 흡수하는 복합적인 존재로서의 몸을 이해하게 만든 것이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우리가 사회와 문화 속에서 경험하는 모든 것이 몸에 깊이 새겨진다는 점이었다. 사회적 억압, 차별, 폭력이 우리의 정신뿐 아니라 신체에도 흔적을 남긴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면서도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책에서 다루는 중독된 몸, 상처 입은 몸, 잠들지 못하는 몸의 이야기는 단순히 개인의 문제를 넘어선 사회 구조적인 문제로 확장된다. 이는 우리가 얼마나 몸을 잘못 이해하고 있었는지를 반성하게 만들었다. 우리는 종종 정신이 몸을 통제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몸이 사회와 환경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아 정신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다시금 깨달았다. 또한, 저자의 인류학적 접근은 나로 하여금 몸을 더 넓은 맥락에서 바라보게 했다. 한국과 영국의 흡연 문화의 차이를 예로 든 부분은, 문화가 몸에 대한 인식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잘 보여준다. 몸에 대한 사회적 규범과 기대가 나라마다 다르게 적용되며, 이는 우리의 행동과 사고 방식에도 큰 차이를 가져온다. 이는 단순한 문화 차이로 볼 수 있지만, 그 안에는 몸을 어떻게 바라보고 다루는가에 대한 깊은 철학적 차이가 자리하고 있다. 이처럼 사회와 문화가 몸에 대한 인식을 어떻게 조형하는지를 배우면서, 나는 나 자신의 몸을 다시금 돌아보고, 그동안 얼마나 무심하게 대했는지 반성하게 되었다.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메시지 중 하나는 '몸이 곧 나' 라는 것이다. 우리는 흔히 몸을 나와 별개의 존재로 생각하거나, 정신이 몸을 지배한다고 여기지만, 이 책은 몸과 나를 분리할 수 없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몸이 곧 나의 일부이자, 나 자신이라는 깨달음은 매우 신선했다. 우리가 몸을 돌보지 않는다면, 결국 나 자신을 돌보지 않는 것과 같다는 이 단순한 진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끼게 되었다. 이 책은 단순히 의학적 지식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에게 몸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준다. 몸은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우리의 삶과 사회, 문화 속에서 다양한 경험을 겪으며 변화하는 존재이다. 우리는 그동안 몸에 대해 너무 무지했고, 무관심했으며, 이 책은 그런 우리에게 경종을 울린다. 앞으로는 몸을 더 신중하게 바라보고, 그 몸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 기울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몸을 돌보는 것은 단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행위라는 것을 깊이 깨닫게 해준 책이었다. *** 이 책은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