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도부터 시작된 문학과지성사의 <시 보다> 시리즈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게 무엇보다 반갑다. 올해 2025년에도 꼭 만나고 싶은 시리즈 기획 중 하나. 써야만 하고 쓸 수밖에 없는 그 마음들에 대해서 오래도록 생각하게 된다. |
| 문지의 소설 : 보다 시리즈를 오랫동안 계절에 맞춰 구매했었는데, 시 : 보다 시리즈가 있는 줄 몰랐다. 연간 출판인 거 같아 2025년에 한 번 만나겠지만 영원히 모르고 지나갔을 시인을 만날 수 있는 다리를 놓아주는 것이니 이보다 고마울 수가 없다. 중간까지밖에 안 읽었지만 송희지 시인의 '루즈'가 인상깊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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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가을이면 <시 보다>는 꼭 사보게 된다. 시집을 많이 챙겨 읽진 못 하지만, 그래도 시집들을 가끔 읽으려고 노력은 하는 편인데, 해마다 새로운 시인들이 등장하는 걸 보면 무언가를 쓰고 싶다는 게 인간의 기본 욕망 중 하나가 아닐까 싶어진다. 취업이니 취직이니 돈 잘 되는 일이니 그런 걸 다 떠나서 글 쓰는 일을 하고 싶다, 혹은 그걸 업으로 삼고 싶다는 젊은이들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게 묘한 위안이 된다. 양안다, 임유영, 여세실은 들어본 적이 있고, 읽어본 적도 있는 시인이지만, 수록된 여덟 명의 시인 중 다섯 명이 생소하다. 시인 오은, 이수명, 하재연과 문학평론가 감동호, 조연정, 홍성희가 심사위원이 되어 이 여덟 명의시인을 선정하고 그들의 작품들을 가려 뽑았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신이인과 차현준의 시집이 출간된다면 읽어보고 싶다. 이 두 명의 시인을 비롯해서 다른 여섯 명의 시인들도 시인의로서의 삶을 회의나 미혹, 좌절 없이 영위할 수 있길 바란다. (그나저나 조만간 2000년대생들이 '젊은 시인'으로 등장하겠구나. 90년대생들이 이미 30대이니 말이다. 그걸 생각하면 아득하고 까마득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