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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적 언어의 혁명은 '바깥'의 사유와 담론의 파열을 통해 이루어진다!!!
"시적 언어의 혁명은 '바깥'의 사유와 담론의 파열을 통해 이루어진다!!!" 내용보기
우리는 줄리아 크리스테바를 페미니즘 이론가의 한 유형으로만 파악하기 쉽다. 그래서인지 크리스테바의 이론을 운운하면, "허참, 저 여자도 페미니스트군."이라는 조소를 받기도 한다. 과연 그렇게만 볼 것인가. 은 바로 이러한 고정관념들을 여지없이 깨뜨린다. 유럽에서는 이미 크리스테바가, 그리고 이 책이 후기구조주의의 아주 명성 있는 이론가 롤랑 바르트에 의해 극찬을 받았다.
"시적 언어의 혁명은 '바깥'의 사유와 담론의 파열을 통해 이루어진다!!!" 내용보기
우리는 줄리아 크리스테바를 페미니즘 이론가의 한 유형으로만 파악하기 쉽다. 그래서인지 크리스테바의 이론을 운운하면, "허참, 저 여자도 페미니스트군."이라는 조소를 받기도 한다. 과연 그렇게만 볼 것인가. <시적 언어의 혁명>은 바로 이러한 고정관념들을 여지없이 깨뜨린다. 유럽에서는 이미 크리스테바가, 그리고 이 책이 후기구조주의의 아주 명성 있는 이론가 롤랑 바르트에 의해 극찬을 받았다. 바르트의 언급을 보기로 하자. "줄리아 크리스테바는 가장 최근에 등장한 선입견, 우리가 위안을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것, 우리가 자랑스러워할 수 있었던 것을 끊임없이 파괴한다." 이는 기존의 고정적이고 폐쇄적인 진리관을 여지없이 무너뜨리는 크리스테바의 학문적 성취에 대한 긍정적 언급이라고 보여진다. 이렇게 <시적 언어의 혁명>은 바르트가 말한 대로, 새로운 사고로의 전환을 보여주는 책이다. 문학을 언어로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초언어적 혹은 통언어적 translinguistic 실천으로 바라보며, '바깥'의 사유를 통한 새로운 의미생성과정으로 파악한다. 바르트나 들뢰즈, 데리다를 공부했다면 이것이 어떤 의미인지 알리라. 그러나 크리스테바가 이들보다 앞선 이론가라는 것을 알까? 그녀가 여성이기에 후기구조주의의 남성 이론가들에 비해 우리나라에서 덜 주목받았던 것은 아닐까? 더욱 중요한 것은 시적 언어(이는 문학의 언어와도 상통하는 듯 하다)가 창출해 내는 담론의 파열이다. 생산하고 배척하면서 그 자체의 쇄신을 위하여 파열하는 것. 구조를 파괴하는 동시에 새로운 구조를 형성하는 것. 이러한 과정을 끊임없이 지속하는 것. 세미오틱(본원적 언어)과 쌩볼릭(구성적 언어)의 관계가 그렇고, 제노텍스트와 페노텍스트의 관계가 그러하며, 이질적 요소와 동일화 요소의 관계가 그러하다. 크리스테바는 바로 이들의 끊임없는 부정과 거부를 통해 일어나는 새로운 개념에서의 변증법적 관계를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시적 언어의 혁명>에는 이 외에도 우리가 습득할 수 있는 풍부한 지적 산물이 많다. 칸트, 헤겔의 주체와 이성 개념은 물론, 하이데거, 후설, 벵베니스트의 언어학적 관점과 초월 주체 개념까지, 그리고 프로이트, 라깡의 정신분석학 등등을 꿰뚫고 있다. 더욱이 크리스테바가 맑스, 엥겔스, 루카치, 야콥슨, 촘스키, 피에르, 바흐친까지도 꿰뚫고 있음을 볼 때, <시적 언어의 혁명>은 현대학문의 모든 분야를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책이 될 것이다. 물론 힘겨운 과정을 거치는 것은 필수!!! ^^ 모르는 것을 알아 가는 재미가 아주 쏠~쏠하다. 자아~ 그러면 이제 줄리아 크리스테바가 인도하는 길로 텍스트로의 여행을 떠나보자. 그녀가 말하는 상호텍스트성이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에게 주어진 텍스트에 어떠한 기표들이 얽히고 설키어 어떠한 방식으로 의미를 생성해 내고 있는지 알아보기로 하자. 더욱 중요한 것!!! 그 텍스트를 읽어내고 있는 우리의 생각이 어떤 무의식으로부터 도전을 받는지, 그리고 어떠한 내면적 혁명을 꿈꾸고 있는지도 은근슬쩍 파악해 보는 것도 재미있지 않을까.

[인상깊은구절]
반복된 욕동과 에너지 방출의 충격은 일종의 흥분을 만들어 낸다. 이 흥분은, 만족하지 못한 상태로 남아 있으면서, 어떤 질적인 비약을 통하여 그 흥분을 지연시키고 일시적으로 흡수하여 정착시키는 대항책을 산출해 낼 때까지 지속된다. 반복된 거부는 이와 같이 자신의 조정을 만들어 낸다. 거부가 분리.분할.분열.파열이라면, 그것은 동시에 또 그 다음에는 축적.중단.표지.정지가 된다. 거부의 긍정화는 거부의 궤도에 내재해 있다. 거부는 과거 체험의 흔적을 각인하고, '一者'에게 표지를 남겨서 또다시 그것을 거부하고, 또 다시 두 개로 분리시킨다. 의미 생성으로 가는 길로서의 엔그램은 자기 방어이고, 욕동의 재가동, 즉 재-투사(re-jet)를 가능케 하는 거부의 상관적 고정이다.
l******0 2002.01.07. 신고 공감 2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