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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같은 밥, 땅 같은 연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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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 하늘이다. 하늘 아래 밥을 먹는 일은 누구에게나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이어야 한다. 밥이 하늘이면 연탄은 땅이다. 언제나 기댈 수 있는 어머니의 품처럼 한없이 따뜻하고 포근한 땅이다. <밥과 연탄으로 만든 길>은 나눔과 섬김의 길이다. 진정으로 나를 위하는 길, 나의 행복을 위한 길이다. 저자는 밥상을 차리고 연탄을 날랐다. 그저 누군가가 배고픔과 추위에 내몰리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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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 하늘이다. 하늘 아래 밥을 먹는 일은 누구에게나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이어야 한다. 밥이 하늘이면 연탄은 땅이다. 언제나 기댈 수 있는 어머니의 품처럼 한없이 따뜻하고 포근한 땅이다. 


<밥과 연탄으로 만든 길>은 나눔과 섬김의 길이다. 진정으로 나를 위하는 길, 나의 행복을 위한 길이다. 저자는 밥상을 차리고 연탄을 날랐다. 그저 누군가가 배고픔과 추위에 내몰리지 않게 하고자 시작한 일이었다. 그렇게 26년을 지나오면서 밥과 연탄은 빛나는 순간을 수없이 탄생시켰다. 이 책은 바로 그 순간들의 모음이다.


''이라는 글자는 밥이 담긴 그릇처럼 생긴 'ㅂ'이 서로 마주 보듯 놓였고, 수저를 집어 든 손처럼 생긴 'ㅏ'로 이루어져, 가만히 보고 있으면 두 사람이 하나의 밥상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아 밥을 먹는 모습이 떠오른다. 글자에 이미 가족과 공동체의 의미가 담긴 셈이다.  굶주린 민중들에게는 밥이 곧 생명이고 삶이었으니 밥이야말로 사람을 살리는 하늘이었던 것이다. 


3.65kg, 신생아의 몸무게와 비슷한 연탄 한 장에는 우리 삶의 여정이 담겼다. 연탄은 아래쪽 연탄이 타올라야 위쪽 연탄도 불이 붙는 구조이므로 홀로 타지 못한다. 적어도 두 장이 꼭 필요하다. 마치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 모습 같다.


이 책은 나만을 위해 살았던 나 자신을 너무나 작고 부끄럽게 만들어 주었다. 나는 아직도 우리나라에 연탄을 때는 곳이 있다는 것, 연탄보일러가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연탄은 음식점에서 레트로 감성을 위해 쓰이는 소품인 줄로만 알았다. 또 연락 끊긴 자식이 있다고 부양의무자가 있는 것이 되어 정부 지원금을 받을 수 없는 어르신이 많다는 사실도 알았다.  사회 곳곳에 내가 모르는 아픔이 이렇게 많은 줄은 상상도 못했다.


1994년 가을, 원주 의관 교회 담임목사로 온 저자는 IMF로 빈곤과 굶주림으로 고통받는 사람이 있는데 교회 울타리 안에 머무는 자신이 부끄러웠다고 한다. 당장 이웃의 주린 배를 채워 주지도 못하면서 하나님 말씀만 전하는 것이 공허해했던 그 죄스러운 마음, 이 마음이 우연한 시작이었다. 종교라는 이름에 하나님을 가두는 것이 아닌, 그저 공기처럼 당연히 계신 분임을 모든 사람이 느낄 수 있게 해 주셨다. 


그래서 1998년 원주천 쌍다리 아래에서 밥상공동체 무료급식을 시작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땅을 사서 원동이라는 곳에 밥상공동체가 뿌리내리게 된다.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시작된 여정이 오늘날까지 계속되고 있다. 책을 읽으며 대표적인 활동들을 정리해 보았다.


밥상공동체(1998) : 무료급식 

연탄은행 : 연탄 제공(온기 지원) -여름을 날 수 있게 에너지 은행으로 도약 중

신나는 빈민은행 : 무담보 소액대출은행

백사마을 신나는 아동센터 : 방치되는 아이들 돌봄

백사마을 비타민 목욕탕 : 어르신들 공중목욕탕

마을관리소 : 전구도 갈아끼워드리고, 고장 난 곳도 고쳐드리는 아파트 관리소와 같은 역할

지구촌 지원 : 북한, 인도 캘커타, 중국 연변, 키르기스스탄 등 우리는 지구라는 마을의 가족이다.

구두 대학 : 대학이 뭐 별거인가? 사람이 다니면서 공부하고 익히는 곳이면 대학이다. 구두 대학은 기술을 배워 열심히 살겠다는 마음만 있으면 누구나 입학할 수 있고 등록금도 무료다. 


봉사와 나눔은 있어서 하는 것도 아니고, 없다고 못 하는 것도 아니다. 마음이 큰 진짜 부자들은 온갖 이유를 들어 어떻게든 해야 할 이유를 찾았다. 


그러나 '굳이 그렇게까지?'라는 태도로 무장한 사람도 많았다고 한다. 가만히 좀 있지, 왜 나서서 일을 벌이냐는 생각을 가진 분들은 어딜 가든 꼭 있는 것 같다. 내가 다 알아서 한다. 다른 일이 많다. 기다려 보자는 식의 미루는 말을 달고 사는 분들이다. 


게다가 임대 아파트 아이들이 단지를 가로질러 등교하지 못하게 한 아파트는 것은 드라마에서 보고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이 있냐고 격분했는데, 정말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 드라마가 현실을 좀 걸러서 보여주는 것이란 말이 실감 났다. 사람을 돈으로 차별하는 것이 정말 명품 아파트일까?


요새는 실버타운에 입주하는 분들이 많아지면서 명품이 없다는 이유로 차별하고, 악기 다루는 게 없다고, 골프를 못 친다고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차별을 해서 적응하지 못하고 나와서 주상복합 아파트나 프리 실버타운 등으로 간다고 한다. 돈으로 차별이 안 되니까 별 걸 다 만들어서 차별을 한다. 이것이 명품 실버타운일까? 


저자가 바라는 것은 나눔과 봉사가 특별하지 않은 세상이다. 그런데 돈으로 자기가 가진 것으로 남을 차별하는 사람에게 나눔과 봉사의 마음이 있을지 모르겠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특별한 작품이며, 그 자체로 가치가 있다. 이런 분들도 그 자체로 가치가 있겠지? 상처가 많아서 그런 거겠지? 하며 마음을 진정해 본다. 우리가 모두 명품은 아닐지라도 '한정판'인 것만은 분명하니까. 


그런데 연탄 때는 집들 때문에 지역 전체 이미지가 나빠진다, 땅값이 떨어진다는 말을 한 지자체장들도 있었다고 하는 말을 들으면 또 화가 났다가 또 무슨 사연이 있어서 그런 것이려니 한다.


세상에 불우이웃은 없다. 함께 더불어 살아가야 할 이웃만 있을 뿐이다.(p.239)


불우 이웃이 아니고 함께 살아가야 할 이웃이다. 그리고 나눔과 섬김은 사람의 몸과 마음을 더 강하게 만든다. 자원봉사를 한 그룹의 면역 기능이 강화되거나 다른 사람이 봉사하는 모습을 보기만 해도 면역력이 상승해 건강해진다는 마더 테레사 효과가 있는 것을 보면, 인간은 다른 이에게 자신을 내어줌으로써 비로소 인간이 된다는 칼 야스퍼스의 말이 맞다. 그렇다면 돈으로 차별하는 사람들은 자신을 내어주지 않았으니 아직 인간이 아닌 게 아닐까? 사람은 이기적인 동시에 이타적인 존재인데 이타심이 없으니 사람이 아니지 않나? 


허기복 목사님은 다른 사람이 강한 망치가 되려 할 때, 나는 나무를 고정하는 못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살았다고 했다. 내가 좀 두들겨 맞더라도 군데군데 낡고 부서진 그들을 단단하게 지탱해 주고 싶었다고 했다. 힘든 이웃들이 버틸 수 있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못의 길을 걷고자 했다. 믿음은 앎이 아니라 삶이라는 것을 몸소 실천하신 분.  나 하나가 잘 되기보다 이 세상이 잘 되기를 기도하신 분의 이야기가 사람이 아닌 분들의 이야기를 그저 불쌍하게 여기라고 내 어깨를 다독여 주신다.


밥상 공동체는 땀이 꿈이 되고 꿈이 현실이 되는 곳이다. 이 책을 집어 든 고마운 독자님들도 나와 같이 아름다운 세상을 바라보며 살기를 바란다. (p.261)



♥ 인디캣 책곳간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달의 사락 l****1 2024.09.3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밥과 연탄으로 만든 길, 출판사 좋은땅
"밥과 연탄으로 만든 길, 출판사 좋은땅" 내용보기
가난함 속에서추위와 사투를 벌이는 건여간 힘든 일이 아닙니다.배고픔과 추위에 힘들어하는사람들을 위해 시작한 일이었던밥과 연탄을 배달하는 일은순간들이 모여한 권의 책을 탄생시켰습니다.혼자만의 노력이 아닌자원봉사자들의 노력과 어르신들과함께한 거라고 겸손하게 소개하는작가님의 프롤로그에서그 따뜻한 마음을 다시 한번느낄 수 있었습니다.이번에 소개할 책은밥과 연탄으
"밥과 연탄으로 만든 길, 출판사 좋은땅" 내용보기

가난함 속에서

추위와 사투를 벌이는 건

여간 힘든 일이 아닙니다.


배고픔과 추위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시작한 일이었던

밥과 연탄을 배달하는 일은

순간들이 모여

한 권의 책을 탄생시켰습니다.


혼자만의 노력이 아닌

자원봉사자들의 노력과 어르신들과

함께한 거라고 겸손하게 소개하는

작가님의 프롤로그에서

그 따뜻한 마음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책은

밥과 연탄으로 만든 길

허기복 작가님의 책입니다.





허기복 작가님은

달달한 '노가다 복지' 섬김이로

밥상공동체 복지 재단의 대표입니다.


연탄은행 전국협의회 회장이며

사회 빈민선교 목사입니다.


여러운 가정의 이웃들과

26년의 시간을 함께하며

순수 시민 나눔 운동을

펼쳐가고 있습니다.


저서로는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밥상>,

<밥과 연탄 대한민국을 품다!>(공저)

저서들이 있습니다.


밥과 연탄으로 만든 길은

총 7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의

아름다운 행보를 그린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


교회 담임 목사였던

허기복 목사님은

밥상공동체를 만들어

봉사 활동을 계획을 했지만

교회 헌금을 쓰지 않고자 했기에

첫 시작이 막막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간절한 기도 끝에

학교 급식업체로부터

밥 제공과 필요한 물품들을

지원받으며 시작하게 됩니다.


무료로 밥을 제공하는 대신

무언이든 건네는 것을

밥값 대용으로 받았습니다.


하지만 학교 급식업체이다 보니

방학을 맞이했을 때

음식 공급이 중단되게 되었고

밥 공급 문제와

계절 변화로 인한

여러 가지 문제에 봉착하게 됩니다.


계획된 우연들로

나는 밥상을 차리기 시작했다.

출처 밥과 연탄으로 만든 길 33페이지


도움의 손길들과 우연들이 모여

밥상공동체 시민운동을

장기적으로 이어 나갑니다.


단순히 밥을 제공하는 것에서

근본적인 잠자리와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부분까지 확대가 되면서

'밥상공동체 사회 봉사관'인

강원도 내 최초의 노숙이 쉼터와

일자리와 관련된 '보람일터',

'보물상', '구두대학', 황금빵집' 등

자활사업은 확산하게 됩니다.


밥상공동체의 시작은

곧 나의 시작이자,

그들의 시작이었다.

우리 모두의 시작이었다.

출처 밥과 연탄으로 만든 길 41페이지


어려운 가정을 돕겠다는 

선의로 시작된 마음은

아무것도 없는 '무'에서

여러 가지 자활 활동으로

'유'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후원자의 권유로

1,000장의 연탄을 후원받아

원주에서 최초로 연탄은행을

시작하게 됩니다.


작게 시작했던 연탄은행은

대표적인 사회 공헌사업이 되어

전국과 북한까지 진출했고

키르기스스탄과 카자흐스탄 등

각 나라에도 뻗어나갔습니다.


그리고 이에 그치지 않고

가난한 사람을 위한

'신나는 빈민은행'이라는

은행도 운영하게 됩니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낮은 심사 기준으로

돈을 대출해 주는 은행이었고

은행에 위기가 찾아왔을 때

SBS TV <김미화의 U> 

TV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기회를

제공해 줄 수 있었습니다.


승승장구할 것 같은 사업은

갑작스러운 전기 누적으로 인해

급식소와 노인일터 등의

공간들이 잿더미로 변해

다 잃게 되었고,

신축을 위한 모금 활동을 통해

다시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에도 노인 복지와

아동 복지를 위한

자원 활동을 진행하여

지역 복지에 힘썼습니다.


현재는 기후 변화에 발맞춰서

연탄은행에서 에너지 은행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밥상공동체 초장기 시절

담임 목사 일을 병행하셨을 당시

노숙인 분들이 교회 예배에

술을 먹고 들어오거나 흡연을 하여

교인들의 불만이 거세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마음에서

품에 안고 전진하곤 했습니다.


연탄 봉사가 우리 사회의 축제가 되고,

봉사가 에너지 되어 세상에

넘쳐났으면 좋겠다.

대한민국이 온통 봉사로

물들었으면 좋겠다.

출처 밥과 연탄으로 만든 길 151페이지


서로를 돕는 마음과 손길이

모이고 모여서

큰 물결을 일으키는 것처럼

허기복 목사님의 따뜻한 마음이

여러 사람들의 마음을 물들여서

다양한 자활 사업으로 발전은

계기가 된 게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돈이 되는 일도 

권태기가 오기 마련인데

순수 시민 나눔 운동을

26년이라는 시간 동안

이어가시는 행동력과 마음씨에

감탄하며 글을 읽어갔습니다.


밥상공동체에서 연탄은행으로

사업이 확대가 되어가고,

더 많은 분야로 뻗어 나가는 모습이

나무가 가지를 뻗어나가는 형세처럼

사업이 승승장구하기를 빌게 됩니다.


마음과 마음이 모여서

시너지 효과를 낸 것 같습니다.


지금도 그려나가고 있을

아름다운 순간들이

'손길'을 기다리는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


이상, 밥과 연탄으로 만든 길

출판사 좋은땅

서평 후감을 마감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g******5 2024.09.2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