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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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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시'로 유명한 살만 루슈디에 대한 이전의 이미지는 뭔가 고리타분할 것 같다는 막연한 느낌이 있었어요......'나이프'를 읽으면서 루슈디의 굳은 의지에 감동하는 한편, 그가 상당히 유머러스한 작가라는 새로운 이미지를 갖게 되었네요
"나이프" 내용보기
'악마의 시'로 유명한 살만 루슈디에 대한 이전의 이미지는 뭔가 고리타분할 것 같다는 막연한 느낌이 있었어요......
'나이프'를 읽으면서 루슈디의 굳은 의지에 감동하는 한편, 그가 상당히 유머러스한 작가라는 새로운 이미지를 갖게 되었네요

c******5 2025.07.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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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죽지 않았다
"나는 죽지 않았다" 내용보기
p87나는 죽지 않았다. 수술받는 중이었다. 외과의 여럿이 부상입은 나의 다양한 부위를 동시에 수술했다. 목, 오른쪽 눈, 왼손, 간, 복부. 얼굴ㅡ이마, 양쪽 뺨, 입ㅡ과 가슴의 자상. 수술은 여덠 시간쯤 걸렸다.2022년 8월 강연 도중 괴한에 의해 열다섯 번 찔리는 중상을 입고, 우안 실명과 재활을 버텨낸 저자의 회고록.#악마의시 출간(1988) 이후 이란의 호메이니가 내린 '파트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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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87

나는 죽지 않았다. 수술받는 중이었다. 외과의 여럿이 부상입은 나의 다양한 부위를 동시에 수술했다. 목, 오른쪽 눈, 왼손, 간, 복부. 얼굴ㅡ이마, 양쪽 뺨, 입ㅡ과 가슴의 자상. 수술은 여덠 시간쯤 걸렸다.


2022년 8월 강연 도중 괴한에 의해 열다섯 번 찔리는 중상을 입고, 우안 실명과 재활을 버텨낸 저자의 회고록.


#악마의시 출간(1988) 이후 이란의 호메이니가 내린 '파트와'에서 비롯한 이 불시의 테러는 전혀 예상치 못한 비극적인 사건이었으나, 이후 이 사건이 자신의 삶을 휘두르지 못하도록 주도권을 쥐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쓰인 글이다.


그래서 이 한 권의 책은 구조적 곡예나 스케일, 미학적 묘사보다는 사건 그 자체에 관한 인상을 담담하게 담아내고 있다. 사건은 살만 루슈디 인생에 굉장히 큰 충격이었으나 인생의 일부분이었으며 가족과 친구들, 이름 모를 이들의 사랑과 지지, 연대를 각인시켜준 계기로 작동한 것이다.



그리고 이 사건에 관한 증언자로서 누구에게 발언권이 있는지, 누구의 목소리가 세상에 울려퍼지는지를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읽는 동안 #부산돌려차기사건 의 생존자인 '김진주' 씨가 여러번 생각났다. 재판 중에도 피해자가 가해자를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여러차례 어려운 결심을 한 것. '돌려차기'라는 사건의 이름도 재발을 막기 위한 공론화의 일환으로 스스로 선택한 말이라는 것. #싸울게요안죽었으니까 


피해자가 삶의 안녕을 넘어 용기를 내는 일의 무게를 새삼 고민하게 되는 것이다. (이마저도 조롱하기 위해 애쓰는 여러 무리의 한남들이 있다는 것에는 이제 충격을 받지도 않는다.)

5*****1 2024.11.14. 신고 공감 0 댓글 0